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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도저히 운동 못하겠다"…주말에 몰아서 했더니 놀라운 결과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20:07:16평일에 시간이 나지 않아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운동을 매일 하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 하더라도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 효과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적절한 운동량만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다만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동건 교수는 연합뉴스에 "총 신체 활동량이 WHO 권고량에 도달하면 운동을 몰아서 하든 규칙적으로 하든 당뇨병 유병률이 비슷하게 낮아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운동의 총량이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당뇨병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최근 해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며 바쁜 현대인들이 주말에 집중해서 운동하더라도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
檢, ‘계열사에 일가 소유 회사 김치·와인 강매’ 혐의 이호진 태광 前 회장 무혐의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9:58:55일가족이 소유한 회사에서 생산한 김치와 와인을 계열사에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수사하던 검찰이 재차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유는 증거 불충분이다. 이는 검찰이 해당 혐의와 관련해 이 전 회장에 대해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지 약 3년 8개월 만이다. 이 전 회장은 2014년 4월에서 2016년 9월 사이 자신의 일가가 소유한 ‘티시스’에서 생산한 김치를 19개 계열사가 고가에 사들이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해 2021년 8월 김기유 전 태광 경영협의회 의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당시 재무 상황을 보고받거나 범행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공정위가 검찰 고발과 함께 내린 시정명령에 불복하며 제기한 취소 소송에 대해 2023년 3월 대법원이 이 전 회장의 패소 취지로 파기환송을 내리며 재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시 대법원은 “태광의 의사결정 과정에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은 티시스의 이익·수익 구조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고 다양한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었다”며 이 전 회장에게도 제재가 내려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혐의를 재수사하기 시작했으며 김 전 의장을 수차례 불러 새로운 진술을 받아냈다. 재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김치와 와인 강매에 이 전 회장의 지시 및 관여가 있었고, 1차 수사 때는 이 전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김 전 의장의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태광 내부 감사 과정에서 이 전 회장과 김 전 의장의 사이가 틀어졌고 김 전 의장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전 회장이 강매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김 전 의장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은 재차 이 전 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
조국 옥중서신 "민주당 대선 후보, 혁신당 후보라 생각해달라"
정치정치일반 2025.04.20 19:22:39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 나면 혁신당 후보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돕자”고 전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20일 공개한 조 전 대표의 편지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렇지만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모든 일에는 경중과 순서가 있다"며 "혁신당의 깃발을 들고 민주당 당원보다 더 앞장서서 더 진심으로 더 열렬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자. 이것이 대한민국과 혁신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당은 당무위 의결과 당원 총투표를 통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내란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며 "당무위와 당원들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의 중대함과 현시점 당의 역량을 고려하면서 압도적 다수 의견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대표는 “전 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조국혁신당 후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도와달라”면서 “조국혁신당 깃발을 들고 민주당원보다 더 앞장서서, 더 진심으로, 더 열렬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이제 ‘겨울공화국’을 끝장낼 시간”이라며 “총력을 모아 ‘대한민국의 봄’을 앞당기자”고 덧붙였다. -
[만파식적] 미국 국채 보유국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4.20 19:07:38관세 폭격 이후 주식시장 하락에도 꿈쩍하지 않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9일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당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51%까지 치솟아 2001년 이후 사흘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35조 달러에 달하는 미 연방정부 부채와 가계·기업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다. 미국 언론들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미 국채 금리 급등을 주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 국채 보유국 1·2위인 일본과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 공세에 불안감을 느끼며 미 국채 매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올 2월 기준 일본과 중국이 가진 미 국채는 각각 1조 1300억 달러, 7843억 달러에 이른다. 각각 미 국채 시장의 4.18%, 2.90%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미 국채를 많이 가진 나라는 영국(7503억 달러), 벨기에(3947억 달러), 프랑스(3540억 달러) 등이다. 한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1246억 달러로 0.43%를 차지한다. 현재 29조 달러에 이르는 미 국채 발행량 중 미국 이외 국가들이 보유한 규모는 8조 8200억 달러로 전체의 30%가량이다. 이 가운데 44%는 각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고 56%는 민간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중국은 2013년 1조 3167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여기에는 미 국채 시장을 흔들어 미국의 글로벌 금융시장 위상에 타격을 주겠다는 중국 정부의 치밀한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 시작될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 국채 매입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정교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다. -
"단돈 만원 빼돌렸는데"…29년치 퇴직금 1억 넘게 날린 버스기사,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4.20 19:03:01일본 교토의 한 버스 기사가 승객 요금에서 1000엔(약 1만원)을 빼돌렸다가 29년간 쌓아온 퇴직금 1200만엔(약 1억2000만원)을 모두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과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1 소법정은 교토 시영버스 운전기사 A씨(58)가 제기한 퇴직금 미지급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2월 승객 5명으로부터 받은 1150엔 중 1000엔 지폐를 직접 받아 착복했으며, 이 장면은 버스 내 CCTV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상급자의 추궁에도 A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교토시는 같은 해 3월 징계 면직과 함께 퇴직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는 오사카 고등법원이 "퇴직금 미지급은 너무 가혹하다"며 처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최고재판소는 "착복 행위가 공공 신뢰를 훼손하고 버스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할 수 있어 시의 처분이 불법이 아니다"고 판단, 원심을 뒤집었다. 교토시 공공교통국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는 혼자 근무하며 공공 자금을 관리한다. 엄격한 조치가 수용되지 않았다면 조직이 소홀해지고 공공 신뢰가 훼손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OTT 속도저하 막자" 하루 5000번 채널 바꾸며 테스트
산업IT 2025.04.20 19:02:0017일 방문한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032640) 대전연구개발(R&D)센터의 ‘단말 소프트웨어(SW) 시나리오 시험실’. TV 셋톱박스 411대가 60㎡ 공간에 빼곡히 설치돼 있었다. 흡사 서버실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연구원들이 사방을 가득 메운 TV 화면들의 영상 재생 상태를 점검했다. 셋톱박스와 연결된 411개 화면에서는 영화·드라마·스포츠 영상이 쉴새없이 흘러나와 폐쇄회로(CC)TV 관제실처럼 보이기도 했다. 셋톱박스는 자동 실행 방식으로 200개가 넘는 방송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유튜브·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아이들나라’ 같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까지 번갈아 실행시키며 버벅임(속도 저하)이나 화면 깨짐 같은 품질 오류를 스스로 찾아냈다. 셋톱박스 411개가 이 같은 품질 테스트를 하루 최대 5000여번, 연간 200만 번 반복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회선은 지난해 말 기준 558만 개에 달한다. 가입자들이 동시에 채널을 돌리거나 OTT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TV를 껐다 켜는 일만으로도 셋톱박스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채널 변경 같은 7가지 실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훈련을 365일 24시간 반복해 셋톱박스의 발열과 속도 저하 등 문제를 조기에 찾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하는 것이 이곳 연구원들이 맡은 임무다. 나란히 놓인 리모콘 411개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경쟁사와 비교해 리모컨의 반응 속도가 느리지는 않는지 다양한 기능 실행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네트워크(NW) 연동 시험실’ 에서도 크고작은 TV 화면에서 끊임없이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단말 SW 시나리오 시험실과 비슷했다. 다만 셋톱박스가 아닌 인터넷 서버가 훈련 대상이라는 점이 달랐다. 1Gbps(초당 기가비트)의 고용량 트래픽을 가해도 서버가 파일 내려받기나 게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등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지, 여러 TV와 와이파이 공유기가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해도 문제없는지 시험 중이었다. 1Gbps는 4K 영상을 실시간 재생시킬 수 있는 인터넷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시설을 지속 고도화하고 AI를 도입해 IPTV·인터넷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진정한 품질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AI 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인공’ 빼고 본래 모습으로…종묘 정전 5년만에 공개
문화·스포츠문화 2025.04.20 18:51:20조선 국가의 상징이자 전통 건축의 정수인 종묘 정전이 5년의 보수 공사 끝에 일제 강점기 이후 100여년 쌓인 ‘인공’을 빼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기존 공장에서 만든 기와와 시멘트 등을 걷어내고 전통 그대로의 수제로 교체했다. 국가유산청은 20일 오후 6시 30분 종묘 정전에서 제향인 고유제(告由祭)를 통해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神主·위패) 49위가 환안(還安·무사히 복귀)했고 이를 마지막으로 5년에 걸친 정전 보수 공사가 모두 완료됐음을 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자인 국가유산청 최응천 청장과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어 진행된 종묘 정전 준공기념식에서는 수리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그리고 정전 외벽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최응천 청장은 “종묘 정전의 보수는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우리 전통 기술로 옛 장인의 손길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에 이어 미래를 연결하는 작업이었다”며 “수리 완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잊혀졌던 전통을 일상 속에서 되새기는 계기”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보수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붕 기와의 교체다. 기존에 설치된 공장제 기와가 오랜 세월에 훼손되면서 이번에 아예 전통 기법과 재료로 수제 기와 약 7만 장을 만들어 모두 교체했다. 정전 앞에 깔려 있던 시멘트 모르타르도 걷어내고 원래 모습대로 수제 전돌 7000여 장을 깔았다. 전통 소재를 이용한 기법으로 외부 단청도 칠했다. 정전 월대의 석축도 일부 수리했다. 당초 2020년 시작된 공사는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지붕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부재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리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보수 공사에는 약 200억 원이 투입됐다. 정전을 본격적으로 해체하기 전인 2021년 6월 정전 내 모셔져 있던 신주를 창덕궁으로 이안해 임시 봉안해 왔다. 국가유산청 측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정전 지붕과 기둥을 수리했으나, 이번이 가장 규모”라며 “3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공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종묘 정전의 공사 완료는 신주의 환안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임시 거처인 창덕궁 옛 선원전을 떠난 신주 행렬은 왕의 신주를 운반하는 가마인 신연(神輦)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은 가마 28기와 말 7필을 포함한 총 1100여 명의 인원이 광화문 광장을 거쳐 종묘까지 약 3.5㎞ 구간을 행진했다. 이번 환안제는 공식적으로 1870년 이후 155년 만에 펼쳐지는 대규모 행사다. 이안과 환인 전체 과정은 조선 헌종 대인 1835∼1836년에 종묘를 증축한 과정을 정리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오늘 이곳에서 종묘의 위엄과 품격을 다시 온전히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수리 완공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날 4일까지 ‘종묘주간’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웅장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을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한다. 5월 4일 ‘종묘대제(宗廟大祭)’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외에도 종묘 증수 역사와 의궤를 반영한 신주 이동 모습을 담은 영사 등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전시가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다. -
"폭싹·중증외상 흥행요소 쏙쏙 '언슬전' 글로벌 시청자 잡았죠"
서경스타영화 2025.04.20 18:51:05의정 갈등으로 공개가 1년 정도 늦춰지다 최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tvN의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전공의들의 성장 스토리와 긴박한 출산 상황, 모성애 등 감동과 힐링 서사를 담아내 넷플릭스 비영어권 10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주인공 4명의 전공의들이 대부분 신인급이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최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디렉터스 토크’에서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은 인기 비결로 ‘중증외상센터’와 ‘폭싹 속았수다’의 장점을 모두 담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민수 감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두 드라마의 인기 포인트가 다 담긴 것 같다”며 “산부인과가 배경이기에 엄마세대가 많이 나오는데 엄마와 자식 간의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신들이 많이 나와 ‘폭싹’ 못지 않은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의사가 나오지만 저희 작품에서는 성장을 시작한 전공의들이 나오기 때문에 보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급박하게 이뤄지는 출산 과정 등이 ‘중증외상센터’에서 느꼈던 카타르시스와 도파민을 선사하는 한편 출산이라는 생명 탄생의 순간이 뭉클한 감동도 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대 후반 출생한 젠지세대 전공의들의 특징을 성장 스토리에 녹인 점도 감동을 배가한다. 작품을 위해 젊은 세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신 크리에이터는 “치열한 경쟁사회이다 보니 누군가의 성장을 끈기 있게 바라보는 서사 자체가 일상에서도 드라마에서도 귀해졌다"며 “성장판이 열려 있는 친구들(전공의)의 성장 서사는 아직 우리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을 설득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후반의 레지던트가 주인공이 까닭에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이영 역의 고윤정을 제외하고 한예지(김사비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등 1년차들은 대부분 신인급이고, 4년차 구도원 역의 정준원 등도 신선한 얼굴이다. 신 크리에이터는 “고윤정은 너무 아름다운 배우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정말 털털한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같다”며 “가장 좋은 건 무표정인데, 덕분에 연기를 하더라도 효율적이고, 진폭이 넓게 전달할 수 있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준원은 몇 년 전부터 캐스팅하려고 보석함에 넣었다"며 “무서운 선배가 아닌 후배들이 약간 무시하고 편안해 하는 일상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고 덧붙였다. -
기아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석권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4.20 18:43:00기아(000270)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자동차(WCOTY)’를 2년 연속 석권했다. 기아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EV3가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의 EV3는 경쟁 대상 52개 차종 중 최종 후보에 오른 BMW X3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기아는 지난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이어 2년 연속 전기차로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했다. EV3는 긴 주행거리와 충전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정부 인증 기준 501㎞, 유럽 WLTP 기준 605㎞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5인치 공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와 더블 D컷 스티어링 휠도 돋보인다. 아울러 1열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
"中, 10개 화살로 과녁 노리는데 韓은 1개쏴 10점 맞혀야 할 판"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18:27:37“중국은 충분한 인적자원과 자본을 바탕으로 10개 화살을 쏴서 여러 과녁을 동시에 노리지만 한국은 화살 1개를 쏴서 10점에 맞혀야 하는 처지입니다.” 신민재 카이진 대표는 20일 “한국의 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최대한 많이 나갈 수 있게 정부가 교두보를 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인력과 자본 측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앞선 중국의 공세에 맞서려면 정부가 직접 나서 K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로이반트에 기술수출한 ‘HL161’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로 한올바이오파마 미국법인장을 거쳐 현재는 미국에서 신약 개발 회사 카이진을 운영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당국의 규제 유연성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치열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만 더딘 게걸음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 ‘자큐보’와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로 2개뿐이다. 두 약을 포함해 이날까지 허가된 국산 신약은 총 39개에 불과하다. 2024년 한 해에만 40개의 혁신 신약을 허가한 중국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신약 허가 수수료를 883만 원에서 4억 100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대신 빠른 승인과 상업화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뒷북’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별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국가 안보라는 정치적 논리까지 작용하는 의약품 산업에서 민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민관이 원팀을 구성해 글로벌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광대한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수요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치적으로는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을 분리해서 바라보지만 산업 측면에서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자금력과 내수가 탄탄한 중국을 바이오 산업의 파트너로 삼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을 의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 의회에는 ‘3년 내 대응하지 않을 경우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제출됐을 정도로 중국의 성장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아델파이벤처스의 정태흠 대표는 “빅파마 간 중국 기술 도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국의 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바이오텍들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바이오 업계, 투자 자본 등이 나서 한국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중국·유럽 등에 비해 내수 시장 규모가 작은 한계를 극복하려면 국내를 벗어나 아예 해외 현지에서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완료하는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 생명과학국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생명과학 산업 주식 발행 자본 조달 규모는 124억 파운드(약 23조 3700억 원)로 미국(526억 파운드)에 이어 2위다. 한국은 22억 파운드(약 4조 2900억 원)로 6위에 머물렀다. 신 대표는 “자금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며 “신약 후보 물질을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시장으로 가져가 현지에서 개발을 위한 자본 조달부터 사업화까지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계대출 2.5조 늘었다…신용대출만 1조 증가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4.20 18:23:57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2조 5000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증시 급등락에 신용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 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38조 5511억 원)과 비교해 2조 4998억 원 늘어났다. 이는 3월 증가폭(1조 7992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이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로 증가폭이 컸던 2월(3조 931억 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85조 6805억 원에서 587조 1823억 원으로 1조 5018억 원 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2월 토지허가제 해제가 맞물리며 수요가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주담대는 상담 후 실행까지 1~2개월 소요된다”며 “2월 말부터 접수된 건이 이달 들어 실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신용대출도 이달 들어 1조 595억 원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435억 원 늘었다.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국내 증시가 5% 넘게 떨어진 7일 늘어난 대출만 4929억 원이다.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 상황에 따라 빚을 내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토허제 해제 여파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당국이 총량관리를 지속하고 있어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가계대출 한 달 새 2조 5000억↑…주담대·신용대출 동반 상승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0 18:21:36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2조 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에 따라 거래량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난 데다 증시 급등락에 따른 투자로 신용 대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 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738조 5511억 원)과 비교해 2조 4998억 원 늘어났다. 이미 3월 증가폭(+1조 7992억 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컸던 2월(+3조 931억 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85조 6805억 원에서 587조 1823억 원으로 1조 5018억 원 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2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맞물리며 수요가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698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2.3%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 대비 46.7% 불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는 상담 후 실행까지 1~2개월 소요된다”며 “2월 말부터 접수된 건이 이달 들어 실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신용대출도 이달 들어 1조 595억 원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435억 원 늘었다. 특히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로 국내 증시가 5% 넘게 떨어진 7일 늘어난 대출이 4929억 원이다.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 상황에 따라 빚을 내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준이 되는 은행 고유 가계대출 잔액(정책대출 제외)도 8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5대 은행 고유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가계대출 관리 등 영향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
가족 없는 뇌사자도 장기 기증 할 수 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18:19:378월부터 가족이 없는 뇌사자도 생전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면 사후 기증이 가능해진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족이 없는 뇌사자가 생전에 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을 한 경우 뇌사 판정기관의 장이 장기 기증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정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8월 21일 시행된다. 생전에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한 무연고자가 뇌사자로 판정될 경우 해당 의료기관의 대표가 장기 기증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행법상 장기 기증은 본인이 생전에 원했더라도 뇌사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의 기증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생전에 기증 의사를 문서로 작성해놔도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등 선순위 유가족 1인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무연고자는 생전에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했어도 뇌사 후 동의해줄 가족이 없어 사실상 장기 기증을 할 수 없었다. 복지부는 개정된 법 시행을 앞두고 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 신청서에 가족이 없는 뇌사자의 장기 기증에 관한 안내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장기이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달 28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생전에 장기 등 기증 희망을 등록하는 등 명확히 의사를 표시했지만 가족이 없는 뇌사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가능케 된 것”이라며 “법 시행을 앞두고 장제비 지원 등을 어떻게 할지 등 후속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번엔 MBTI 경쟁… 공통점은 'E'와 'J'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20 18:18:55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나경원·이철우·홍준표·한동훈 예비후보의 MBTI(성격유형지표)가 모두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향형을 의미하는 ‘E’와 계획형을 뜻하는 ‘J’가 공통 유형으로 나와 정치인 특유의 성격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경선 B조 토론회에선 첫 순서로 MBTI 기반 자기소개가 진행됐다. 첫 순서에서 이 후보는 자신을 ‘ESFJ(사교적인 외교관)’로 소개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외형적으로 바뀌었다”며 “특히 정치하면서 일을 겁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 ‘일철우’라는 별명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자 돕는 눈물을 가진 감정형”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ENFJ(정의로운 해결사)’라고 밝혔다. 그는 “늘 뜨거운 책임감과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물러난 적이 없다”며 “똑부러지고 의리 있는 나경원이 국민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ESTJ(엄격한 관리자)’라고 했다. 홍 후보는 “당은 물론이고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나라의 숙제를 제가 가진 경륜, 강단, 혜안, 지혜로 잘 풀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자신을 ‘ENTJ(대담한 통솔자)’로 소개하며 “어려운 시기에 대담한 통솔자, 국민들을 이끄는 대담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ENTJ로 사행시를 하겠다며 운을 띄운 뒤 “(E) 에너지를 모으겠다, (N) 국민의 네비게이션이 되겠다, (T) 트러스트, 신뢰가 필요하다, (J) 정의로운 나라를 만듭시다”라고 했다. 앞서 19일 A조 토론회에 참석한 김문수·안철수·유정복 예비후보는 자신의 MBTI를 ‘ENTJ(대담한 통솔자)’라고 소개했다. 양향자 예비후보는 ‘ENFJ(정의로운 해결사)’ 유형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의 경선이 예능형으로 지나치게 가볍게 진행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3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민생경제가 크게 악화하고 있지만 뚜렷한 정책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
군의관 향해 "내 인생 망해, 탈조선해라" 이국종, 결국 국방부에 사과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8:18:33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우리나라 의료 현실을 강하게 비판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최근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한 발언이 알려진 뒤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사실상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 앞서 이 병원장은 이달 14일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의무사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의료계 내 필수과 기피 현상과 의정갈등 등 의료계를 둘러싼 문제들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한평생 외상외과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바뀐 건 하나도 없었다. 내 인생은 망했다”며 “나와 함께 외상외과에서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사망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말라”고 말했다. 또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해라”며 한국 의료계를 비판했다. 그는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수천 년 이어진 조선의 DNA는 바뀌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의 DNA를 바꿀 수 있도록 과학, 이성, 합리, 문제해결의 새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이국종 교수님이 '내 인생은 망했다. 너희는 탈조선해라'라고 말씀하실 정도면 우리는 정말 이 나라의 상황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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