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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자진탈당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5 21:23:05[속보]'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자진탈당 -
'가르치듯' 말해 트럼프 분노 산 스위스…39% 관세 이틀 앞두고 미국行
국제정치·사회 2025.08.05 21:15:4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39%의 상호관세를 통보 받은 스위스가 자세를 낮추며 미국에 추가 협상을 요청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 겸 재무장관과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미국의 새 관세율 발효를 이틀 앞두고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4일 각료회의를 마치고 "어떤 맞대응 조치도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협상 단계에서 더 매력적인 제안을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위스는 자국이 미국산 제품의 99%를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시장 왜곡을 유발하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정부는 2023년 자국이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6위, 연구개발 투자가 1위였다고 언급하며 이같은 역동적인 경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오는 7일부터 스위스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스위스가 무역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실질적인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스위스는 당초 10%의 상호관세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이미 양국 실무진이 무역합의문 초안을 만들었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당초 협상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했으나 몇 시간 뒤 관세율이 지난 4월 발표된 31%에서 오히려 8%포인트 올랐다. 스위스 정부는 관세율이 왜 올랐는지, 어떻게 산정했는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지난해 미국의 스위스 상대 무역적자가 385억 달러(54조 원)여서 10억 달러에 1%씩 부과해 39%의관세율이 나온 것으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지 매체인 일간 타게스안차이거는 켈러주터 대통령이 통화에서 양국 무역수지에 대해 '가르치듯'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스위스 정부 인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며 통화 중단을 요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정명석, 성폭행 재판 중에도…넷플릭스 ‘나는 생존자다’ 방해 나서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0:57:55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교주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MS 측은 2023년 2월 '나는 신이다' 공개를 앞두고도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15일 공개를 앞둔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이다. 이번 다큐에는 JMS 외에도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4개 사건 생존자의 목소리가 담길 예정이다. 한편 JMS 교주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준강간 등) 혐의로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현재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신도들 사이에서 충남 금산군 JMS 월명동 수련원 약수터 물이 각종 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이용해 물을 팔아 2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TACO' 예상한 러, 트럼프 패싱하고 우크라 점령 속도
국제정치·사회 2025.08.05 20:55:4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패싱'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합의 기한을 8일로 제시하면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루간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완전히 점령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달성한 후에야 평화 협정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위협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의 한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가 이미 여러 차례 있었고 이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위협을 했지만 실행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러시아는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무기 생산을 위한 물자 공급을 받고 있으며 여전히 전쟁을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계속 진행하면서 미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 관심이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루간스크 등 4개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군대 규모를 제한하는 등 조건을 걸었는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6일이나 7일께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나아가 미국과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8월 6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8.05 20:50:58◇8월 6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11:00 당대표 정성호 법무부장관 접견(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14:00 당대표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8:5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관세인상 대응 자동차 생산현장 점검(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울산광역시 북구 염포로 700) ▲15:3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 <자동차 관세협상 평가와 과제 간담회 :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국회 본관 228호) ▲16:3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성호 법무부장관 접견(국회 원내대표실) ■조국혁신당 ▲09:40 당대표권한대행 젠더 기반 폭력 종합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국회 소통관) ▲10:00 원내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국회 본관 534호) ▲10:00 원내대표 [공동주최] 지방의회 역량강화 세미나 지방의정, 기술과 제도를 다시 설계하다 : AI 혁신과 입법과제를 통한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방안(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
“첫 설계 괜찮았는데 왜”…무안공항 ‘죽음의 벽’ 외신이 파고들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0:33:20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해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운 무안공항 활주로 콘크리트 둔덕 문제를 대대적으로 파헤쳤다. NYT는 5일 ‘수십 년 누적된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Lethal Wall)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치명적 문제점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무안공항 최초 설계 도면부터 26년간의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1999년 무안공항 최초 설계도에는 방위각시설물(로컬라이저)이 ‘충돌사고 발생 시 항공기에 치명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쉽게 부러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2003년 설계가 변경되면서 로컬라이저 지지대가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로 바뀌었다. NYT는 설계 변경 주체와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콘크리트 구조물이 목재·강철 구조물보다 비용이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무안공항 설계·시공을 맡은 금고건설 컨소시엄은 NYT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가 오래전부터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문제를 알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났다. 무안공항 운영사인 한국공항공사는 개항 6개월 전인 2007년 국토부에 ‘로컬라이저가 활주로에서 너무 가깝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안전 규정에 맞추려면 로컬라이저를 더 멀리 이동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위치 개선을 조건으로 무안공항 개항을 승인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 감사에서 이 문제를 재언급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결정적 기회는 2020년에 있었다. 법률에 따라 공항 항행시스템은 14년마다 개편해야 하는데 당시 설계업체가 콘크리트 둔덕을 해체하지 않고 오히려 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물을 추가해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이 구조변경안을 승인하면서 2024년 2월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높이 2m(로컬라이저 포함 시 4m)의 콘크리트 둔덕이 완성됐다. 참사 발생 10개월 전이다. NYT는 버드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활주로 끝의 단단한 벽이 있었기에 벽이 없었을 경우보다 참사의 규모를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이준화씨는 “사고가 일어난 이유가 있겠지만, 죽음의 이유는 따로 있다”라며 콘크리트 둔덕의 치명적 문제를 지적했다. NYT는 “연이은 설계·건축 관련 선택들이 활주로 인접 콘크리트 위험물 존재로 이어졌다"며 "정부 규제 당국이 안전 경고를 무시해 충돌 시 재난적 결과 확률을 높였다”고 결론지었다. -
"내일 출근길 조심하세요"…1시간 70㎜ 물폭탄 쏟아진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0:31:246일부터 전국에 다시 한번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극한호우 수준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중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남부지방과 제주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6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은 7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의 가장 큰 특징은 '국지성 폭우' 형태를 띤다는 점이다.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형성되어 특정 지역에만 매우 강한 비를 퍼붓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6일 오전에서 오후 사이에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대에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안팎의 물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은 출근 시간대에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교통 혼잡 및 침수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충청 지역은 늦은 오후부터 밤, 남부 지역은 밤부터 7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최대 7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30~100mm로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며,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은 15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수도 있다. 한편 6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폭염 특보는 차츰 해제되거나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져 당분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을 기록하며 무덥게 느껴질 수 있다. -
[속보] 법원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 구속 영장 발부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0:27:39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전 대표를 지난달 21일, 23일, 30일 등 총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이후 특검은 이달 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8000여만 원을 받고, 이 씨가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해당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돼왔다. 또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인 혐의로, 순직 해병 특검팀의 수사도 받고 있다. -
'밥 대신 빵 급식'…日, 쌀값 폭등에 생산 억제서 증산 전환 공식화
국제정치·사회 2025.08.05 20:17:00일본이 50여 년간 유지한 쌀 생산 억제 정책을 접고 쌀 증산 정책으로 전환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쌀 증산 방침을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쌀값 급등이 생산량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일반 가계의 소비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고려하지 못한 점이 초기 대응 미흡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정책 전환을 통해 2027년부터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농민들이 증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지 방치 억제, 첨단 기술 활용 농업, 쌀 농업의 대규모화와 법인화, 쌀 수출 확대 등의 정책이 포함됐다. 특히 중산간 지역의 농업 규모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원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일본의 농업 정책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정책을 펼쳐왔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정책을 근본적으로 변경하게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결정이 '농정의 역사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매년 쌀 생산량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광역지자체에 지침을 전달했으나 2018년 이 정책을 폐지했다. 이후에는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생산량 기준을 설정하고, 쌀 대신 보리나 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생산을 억제해왔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쌀 수요가 계속 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전망을 잘못했음을 인정한다”며 정책 전환 의지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올해 주식용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6만 톤 늘어난 735만 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폭염 등 생육 불량에 대한 우려도 작지 않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의 5kg 기준 쌀 평균 소매가는 지난 5월 중순 4285엔(약 4만 원)까지 급등했으나 반값 비축미 방출 등 정부 대응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6월 쌀 평균 소매가는 3625엔(약 3만 4000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쌀값은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
"와 한국 진짜 망했네요" 외신도 경악했는데…'4세 고시' 막는 법안에 반발하는 부모들
사회사회일반 2025.08.05 19:36:54‘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하며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 전문가들은 4세 고시가 영유아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법 개정을 촉구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 학습권 침해라고 맞서고 있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발의한 학원법 개정안에 등록된 의견은 1만460건이다. 의견 대부분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한다. 일명 '영유아 영어유치원 금지법'으로 불리는 이번 개정안은 △36개월 미만 영유아에 대한 교과과정 연계 교습 전면 금지 △36개월 이상 영유아 하루 교습 시간 40분 이내로 제한 △위반 시 학원 등록 말소 또는 교습 정지 등 행정처분 규정을 담고 있다. 반대 여론은 온라인 청원으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게시된 이 청원은 5일 만에 39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부모가 자신의 교육관과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사교육"이라며 "아이의 잠재력과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계발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법으로 억누르는 것"이라고 했다. 사교육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입시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일부 영어학원에서는 7세 반 교재로 미국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를 사용하기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영어유치원은 615곳이었으나 2023년 842곳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일반 유치원은 8837곳에서 8441곳으로 줄었다.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3~4세부터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보내기 때문에 영어 사교육 나이대가 더 내려가고 있는데 맘카페 등에선 미국 초등학교 학년별 문제집인 '스펙트럼 테스트 프랙티스'를 대치동 '빅3'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대비용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학교 밖 교육을 강요하며 ‘사교육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쓴 한국 영유아 사교육 시장은 외국 학자도 혀를 내두르게 했다.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E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2022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얘기를 들은 후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라며 머리를 부여잡기도 했다. 세계 최악의 저출산 국가가 된 데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한국 영유아 사교육 광풍도 악순환을 부추긴다고 봤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학문적 경쟁이 6세 미만의 절반을 입시 학원으로 몰아넣고 있다”라며 ‘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한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 시장 실태를 조명한 바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과열되는 영유아·초등 사교육 시장을 우려하며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는 학업 부담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기 이중언어 환경은 아이에게 학습 부담만 가중해 사회적·정서적 능력이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유아기에는 외국어 습득보다 또래와의 상호 작용으로 사회적 기술과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지나친 학습과 언어 환경은 정서적 부담으로 원형탈모, 짜증·불안 증가, 학습 거부 등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
“개미 등쳐먹는 중대범죄”…‘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해명에도 논란 일파만파
정치정치일반 2025.08.05 19:35:33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본회의장에서 타인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의혹이 보도된 지 4시간 만에 입장을 내고 사과했지만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5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향후 당의 진상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논란은 더팩트의 보도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이달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위원장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이 위원장이 보고 있던 주식 계좌는 네이버와 LG CNS 등의 종목이 표시돼 있었고 명의자는 이 위원장이 아닌 그의 오랜 보좌관 차 모 씨로 확인됐다. 보좌관 차 씨는 해당 매체에 "이 의원님은 주식 거래를 하지 않고 평소 제가 주식 관련 조언을 얻는다"며 "어제 본회의장 입장 시 의원님이 제 폰을 본인 것이라 착각해 들고 가셨고 주식창을 잠시 보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해당 보좌관 명의의 주식 화면을 들여다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0월 열린 국정감사 도중에도 유사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전력이 있어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위원장을 당 대표 직속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야권은 이 위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을 즉시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며 "법치주의를 선도해야 할 법사위원장이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명이 참담함을 넘어 국민을 모욕하는 수준"이라며 "궤변으로 뻔한 거짓말까지 하는 이 위원장에 대해 민주당은 김남국(코인) 때처럼 대충 뭉개려나보다. 하긴 세월 지나니 대통령실로 복귀할 수 있었으니"라고 적었다. 주진우 의원도 "주식 차명거래는 개미 투자자를 등쳐먹는 중대 범죄"라며 "차명 주식을 재산등록에서 고의 누락한 것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할 만한 중요 사안"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한 가운데 여당 중진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은 여권의 정책 신뢰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해당 종목들이 AI 관련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정기획위 AI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의 이해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
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이익 343억원…카카오 원가 부담에 ‘반토막’
산업생활 2025.08.05 19:12:12롯데웰푸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643억 원으로 1.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57억 원으로 61.5%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증권가 잠정치인 460억 원, 1조 805억 원을 밑돌았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5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고 매출은 2조 394억 원으로 2.2% 늘었다. 회사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의 집행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법인은 상반기 소비 둔화와 강우 일수 증가 등 비우호적 날씨로 인해 매출이 소폭(0.6%) 감소한 832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43억 원으로 38.8% 줄었다. 다만 해외 법인은 가격 인상 및 인도·카자흐스탄·러시아 등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1.2% 증가한 24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7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국내 사업에서 핵심 제품인 빼빼로의 소비 활성화에 집중하고 자일리톨 등 고수익 껌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으로는 올 9월 인도에서 돼지바·수박바·죠스바를 출시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제로 젤리와 쿠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4조 443억원)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하반기 소비 진작 및 성수기 일기의 호조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카오 시세도 안정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제품 집중 및 고마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매출과 수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매출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
[만파식적] 日 ‘와트-비트’ 전략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8.05 19:10:04일본 간사이전력이 후쿠이현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원전을 신설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전력 공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3년 8.5%에서 2040년 20%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0) 목표를 달성하려면 원전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탈(脫)탈원전’을 선언하며 내세운 에너지 정책 중 하나가 올 3월 발표한 ‘와트-비트’ 연계 전략이다. 전력 단위인 와트(Watt)와 통신 단위인 비트(Bit)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개념이다. 일본의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 수요는 올해 36억 ㎾h에서 2034년 514억 ㎾h로 14.3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데이터센터의 90% 정도가 도쿄 수도권과 오사카에 집중된 반면 원전이나 재생에너지 자원은 지방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송전망 확충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자체를 지방으로 분산·이전하려 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 체계 마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등 정책 과제를 담은 보고서도 내놓았다. 물론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지방에서는 우수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만들어진 데이터를 대도시 본사로 보내려면 광역 통신망을 확충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와트-비트 전략을 통해 지방 제조업의 디지털화 촉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일본을 ‘제2의 석유’로 불리는 데이터 유통의 국제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재명 정부도 최근 지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장려하기 위해 세액공제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대응하려면 인허가 완화, 인력 양성, 정주 여건 개선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
대한간호협회-대한노인회 업무협약…“초고령사회 공동 대응”
사회사회일반 2025.08.05 18:46:07대한간호협회는 5일 대한노인회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간호·돌봄 체계 강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노인을 위한 실질적 돌봄과 권익 향상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제연대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UN 데이'(10월 24일)의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두 기관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양 기관은 △노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 △생애 말기 돌봄을 포함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재가 임종문화 확산 기반 마련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 및 제도 기반 마련 △포럼·세미나·정책토론회 개최와 같은 공동사업 추진 등에 협력한다. 6·25전쟁 참전용사와 UN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기리기 위해 UN데이를 국가기념일 및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통합 돌봄체계를 마련하고 재가 임종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이번 협약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무거운 책임 통감"
부동산분양 2025.08.05 18:41:01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최근 공사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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