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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갔다 영수증 보고 '깜짝'"…여행 가면 이제 '이 요금'도 내야 한다는데
국제국제일반 2025.08.05 22:50:08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호텔 요금표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와이·몰디브·발리 등 인기 휴양지에서 최근 ‘기후 세금’이 붙고 있다. 호텔 숙박부터 국립공원·보호구역 입장료까지 모든 관광 활동에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명목으로 추가 요금이 도입되는 추세다. 각국 정부는 이를 단순 세수 확보가 아니라 “관광 명소를 기후 재난에서 지켜내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는 지난 5월 ‘기후 위기’를 명시한 관광세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숙박세에 0.75%를 얹는 ‘그린피(Green Fee)’ 제도다. 이를 통해 매년 1억 달러(약 1387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산불 복구, 산호 복원, 기후 적응 사업에 쓸 예정이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연간 1000만 명이 방문하면서 환경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기후 재난에 대응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제도 시행은 2026년부터다. 그리스는 올해부터 기존 ‘숙박세’를 ‘기후 위기 회복 탄력성 요금’으로 바꿨다. 호텔 등급과 성수기에 따라 1박당 0.51유로(약 820원)를 부과하며, 미코노스·산토리니 등 인기 지역은 최대 20유로(약 3만2000원)에 달한다. 정부는 연간 약 4억 유로(약 6400억원)를 모아 수자원 인프라 개선, 재해 예방, 생태 복원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남아 인기 관광지 발리도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15만 루피아(약 1만2000원)의 환경 기금을 받고 있다. 몰디브는 2015년 도입한 ‘그린 택스’를 올해 두 배로 인상해 대부분 호텔과 리조트에서 1인당 1박 12달러(약 1만6700원)를 부과한다. 이 세금은 쓰레기 처리와 해안 방재에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얼마나 투명하게 집행하느냐가 ‘기후 관광세’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몰디브는 ‘그린펀드’ 사용 내역을 매달 공개하며 신뢰를 확보하고 있고, 하와이도 산불 이후 60쪽에 달하는 기후 회복 전략 보고서를 내놨다. 여행객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부킹닷컴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여행객의 75%가 “앞으로 더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겠다”고 했으며, 71%는 “방문한 지역을 더 나은 모습으로 남기고 싶다”고 답했다. 또 유로모니터 조사에서는 80% 가까운 여행객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10%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맥쿼리PE, LG CNS 지분 5.6% 블록딜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5 22:26:16사모펀드(PEF)맥쿼리자산운용이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LG 씨엔에스) 보유 지분 21.5% 중 5.6%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2020년 약 1조원을 투입해 LG CNS 지분 35%를 확보한 맥쿼리PE는 이번 거래와 그동안 배당으로 원금 이상을 건졌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LG CNS 2대 주주인 크리스탈코리아는 보유 지분 21.5%(2083만479주) 중 약 5.5%(540만주) 가량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총 매각가는 2억5000만달러(한화 3478억원) 수준이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인 주당 7만300원에 할인율 8.4%가 적용된 주당 6만4400원이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PE가 LG CNS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크리스탈코리아는 LG CN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한 후 6개월이 지난 이날 보유한 주식 2083만479주(21.5%) 전량에 대한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됐다. 이번 거래는 맥쿼리PE가 매각한 지분을 해외 투자자 여러 곳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클럽딜' 방식이다. 인수자들은 약 90일간 매입을 유지하는 확약을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KB증권 등 4곳이 맡았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LG로부터 약 1조19억원에 LGCNS 지분 35%(3051만9074주)를 인수했다. 맥쿼리PE는 LG CNS 상장 당시 968만8595주를 구주 매출해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맥쿼리PE는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에 이번 블록딜까지 포함하면 투자 원금 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입건…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40경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이 위원장과 보좌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위원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니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A씨 명의의 주식거래 창을 휴대전화로 조작하는 모습이 한 매체에 의해 포착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국민의힘은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 화면을 열어본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이 위원장은 자진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
"물놀이 가시개?"…마포구, '댕댕이 물놀이장'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20마포구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댕댕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마포 반려동물 캠핌장’은 지난해 6월 난지한강공원 내에 개장한 총 2863㎡ 규모의 도심 속 반려동물 전용 캠핑장이다. 캠핑장에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이 구분돼 있으며, 음수대, 놀이시설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캠핑 데크도 갖춰져 있다. 이번 ‘댕댕이 물놀이장’은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위탁운영사가 주관하며,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전용 간이 수영장이 각각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회차 당 1시간씩 총 5회차로 진행된다. -
"도로 위 열 식혀요"…서대문구, 살수차량 3대 투입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09서대문구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공사장 살수 차량을 활용한 도로 살수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구청이 보유 중인 청소 차량 4대와 재난관리기금으로 관내 ‘간선도로’에 대한 살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지선 및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하루 3대의 건설 공사장 살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구는 이 같은 공사장 차량 활용으로 도심 열섬화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더 큰 효과를 기대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여름철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주민분들의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삶과 기억을 남산자락숲길에…중구, '어르신 글짓기 대회'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01중구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약수동 쌈지공원에서 ‘남산자락숲길 어르신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중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50명으로, 신청은 2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자들은 남산자락숲길에 대한 추억과 감회 또는 자유주제에 대해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내면 된다. 대회 당일 창작한 작품을 제출하면 중구문인협회 소속 문인들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문화원, 중구문인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문학 창작 활동에 그치지 않고 모든 참가자들의 작품을 남산자락숲길에 10월부터 두 달 간 전시하며 일반 시민들과 공유한다. 남산자락숲길은 중구 속 숲세권으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총 5.14㎞ 구간의 숲길이다. -
은평구,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음식점, 약국도 편리하게"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0:52은평구는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와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대해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매년 카페, 약국, 식당 등에 경사로와 자동문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장벽없는 마을상점 설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이용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성으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설치 지원 대상은 ‘장애인등편의법’ 제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의 편의시설 설치 대상 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음식점, 소매점, 약국 등 바닥면적 300㎡ 미만의 소규모 시설 30곳이다. -
성동구, '음료컵 전용 수거함' 설치…연무장길 3곳 설치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0:44성동구가 최근 늘어나는 일회용 음료컵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해 성수동 연무장길에 ‘음료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성수동은 성동구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카페 및 팝업스토어 매장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유동인구 증가와 음료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인해 거리 쓰레기 발생량이 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성수동 방문객들이 일회용 음료컵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도록 ‘음료컵 전용 수거함’을 연무장길 3곳에 설치해 운영한다. 수거함은 일반적인 사각형 쓰레기통 형태에서 벗어나, 커피컵 모양으로 제작됐다. 시각적으로 눈에 띌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이용객들의 주목도와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배출된 음료컵은 구 청소 인력이 수시로 확인하여 수거를 진행한다. -
9일부터 하남에서도 '기동카' 쓴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0:34서울시는 오는 9일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경기 하남시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동행카드로 하차만 가능했던 기존 하남시 구간 4개 역사(미사, 하남풍산, 하남시청, 하남검단산)에서 승차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와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연계돼 있다. 광화문, 여의도 등 도심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용이하며 잠실·송파 등 문화·상권 접근성도 높다. 사실상 공동 생활권인 만큼 서울로 통행하는 하남 시민이 상당한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 6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413번)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돼 있다. 특히 3323번은 이달 1일부터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도 경유한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5호선 56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수도권 지역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 다자녀부모, 저소득층 할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동 생활권인 하남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서울, 수도권 간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속보] 트럼프 "의약품 관세 처음엔 낮지만 1년뒤 150%…이후 250%"
국제정치·사회 2025.08.05 22:09:31 -
美 6월 무역적자 602억 달러…2023년 9월 이후 최저
국제정치·사회 2025.08.05 22:08:41지난 6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여파로 연초 사재기에 나섰던 기업들이 급격하게 수입을 줄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격차는 전월 대비 16% 감소한 6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10억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격차가 모두 줄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멕시코와의 적자도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줄었다. 캐나다와의 무역 적자 역시 2020년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영향으로 3월까지 급증했다. 이후 4월 들어 고율 관세가 발효된 국가 및 품목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1일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지난달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잇따라 무역 협상을 체결했다. 이어 관세 발효를 이달 8일로 미루고 아직 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국가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종전을 거부하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와 교역하는 인도와 브라질 등 국가에 대해서도 세컨더리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향후 몇 주 안에 의약품과 반도체, 핵심 광물 등 기타 주요 산업의 수입품에 대해 별도의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정책들이 국제 무역에 추가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들어가기만 하면 평생직장 아냐?"…8년 연속 대학생이 1위로 뽑은 공기업은 바로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04:31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공기업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로 8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인크루트는 최근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체 응답자의 13.9%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1곳이다. 대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의 선도기업 이미지"(23.2%)였다. 이 항목은 지난해와 같은 결과로 업계 대표성과 글로벌 인지도가 선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로 9.8%의 선택을 받았다. 고용 안정성(24.3%)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3.5%)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3위는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나란히 5.8%로 공동 순위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는 선도기업 이미지 복리후생 관심 업종이 모두 14.7%로 고르게 나타났고 한국철도공사는 고용 안정성(25.0%)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5위는 한국마사회로 5.4%의 득표를 얻었으며 응답자의 43.8%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6위는 한국조폐공사(4.5%) 7위는 지난해보다 7계단 오른 한국도로공사(3.7%)였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용 안정성(22.7%)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8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7%)였다. 응답자들은 성장 가능성(27.9%)을 주요 선택 이유로 꼽았다. 9위에는 공동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전KPS가 3.1%의 선택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전KPS는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 A씨는 "공기업은 정년 보장이 되는 데다 워라밸도 좋고 사기업처럼 실적 압박이 크지 않아서 선호하게 된다"며 "주변 친구들도 같은 이유로 공기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공기업이 갖고 있는 고용 안정성이 대학생들에게 강점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탈당…"여지없이 제 잘못"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5 22:01:17보좌관 명의로 주식 차명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며 자진 탈당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하루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라며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어지던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위원장이 자신의 보좌관 A 씨 명의의 계좌로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
[속보]“당에 누 끼쳐 죄송”…'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탈당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5 21:53:46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진탈당했다. 권향협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이 의원은 전날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거래 시 타인 명의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
[단독] 與, 400조 퇴직연금시장서 국민연금 역할 키운다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5 21:28:00여당이 국민연금공단이 400조 원 규모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하는 방안에 시동을 걸었다. 수익률이 연 2%에 불과한 퇴직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인 6%까지 올리려는 목표다. 5일 국회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안도걸 의원이 각각 발의한 퇴직연금 기금화 방안을 하반기에 본격 추진한다. 이들 의원들은 사업장별로 분산된 퇴직연금을 기금으로 모아 국민연금을 포함한 전문 운용사가 운용할 수 있게 한 퇴직연금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연금이 퇴직연금까지 맡게 되면 현재 1050조 원 안팎인 국민연금은 1500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기금이 된다. 국민연금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민연금공단이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자로 참여하라’는 국정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공단에서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일부 개정안(한정애 의원 대표 발의)이 발의 돼 있다”며 “국회의 법안 논의 결과에 따라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처리 요구 사항 결과 보고서를 통해 서면 답변한 바 있다. 제도개선 논의도 착수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간 역할 분담 관계의 유형화:기초·국민·퇴직연금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연금제도 개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결과는 올해 말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노후 소득 보장 체계의 3대 축인 △국민연금 △퇴직연금 △기초연금의 각 역할과 기능을 정교하게 구분하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연금 모델을 새롭게 제안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측은 용역 제안서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보완 관계를 형성해야 함에도 양 제도가 분절적으로 발전하면서 퇴직연금이 노후 소득 제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단편적인 미세 조정보다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간 유기적 역할 분담을 토대로 구조적인 조정에 초점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회 연금 개혁 특별위원회가 공·사적연금을 고려한 종합 구조 개혁을 전제로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10년째 잠자는 퇴직연금…"국민연금 '메기'로 수익률 상승 기대" 퇴직연금은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 3층 연금 구조인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사이를 떠받치는 허리 역할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2% 안팎으로 평균 6%인 국민연금은 둘째치고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다. 수익률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의 규모를 키우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20년 가까이 나온 이유다. 특히 전 세계 연기금 규모 3위에 해당하는 국민연금이 키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를 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2.31%로 같은 기간 국민연금(6.56%)이나 사학연금(5.7%)보다 뒤떨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49조 3000억 원(12.9%) 증가한 431조 7000억 원으로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400조 원을 돌파했다. 예금 등 원금보장형에 82% 묶여…10여년간 2%대 수익구조 고착화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것은 대부분의 자금이 저수익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이 82.6%(356조 5000억 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실적배당형 상품은 17.4%(75조 2000억 원)에 불과했다. 원리금보장형은 예·적금과 보험, 국채, 대기성 자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실적배당형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회사채 등 손실 가능성이 있는 대신 수익이 높은 자산에 투자한다. 지난해 기준 원리금보장형의 연간 수익률은 3.67%, 실적배당형은 9.96%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 지나치게 많은 퇴직연금 자금이 묶여 있는 셈이다.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은 확정급여(DB)형에서 93.2%, 확정기여(DC)형에서 76.7%,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66.5%로, 특히 DB형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을 주장하는 쪽은 이러한 기금의 규모를 키워서 좋은 투자 기회와 분산 투자를 늘리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기금형으로 키우면 투자기회 선점 가능 특히 국민연금은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의 지위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그 결과 지난해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한 이점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 외에도 고용노동부 산하에 퇴직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신규 조직을 구축하려면 인력이나 인프라, 운영 예산이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 밖에 민간 금융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퇴직연금을 굴리는 대안도 거론된다. 일례로 국내 유일의 공적기금형 퇴직연금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은 지난해 적립금 1조 원을 넘겼고 연평균 수익률은 7%대를 기록했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연금기금으로 기금형 퇴직연금의 시범 사업 격이다. 다만 기금형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가 아닌 선택인 상황에서 가입자들의 참여가 충분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연금의 수익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 세대 가입자를 중심으로 불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아지는 추세라 굳이 기금형 퇴직연금을 선택할 이유가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퇴직연금 연 평균 수익률은 △2021년 2% △2022년 0.02%에 불과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2023년 5.26% △2024년 4.77%로 올랐다. 지난해 고수익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된 금액은 75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 실적배당형 비중 추이는 2022년 11.3%에서 2023년 12.8%, 2024년 17.5%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퇴직연금 가입자 중 투자 지식을 갖고 스스로 운용한 개인투자자들에게 국민연금이 제시한 6%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일 수 있다. 지난해 스스로 운용 전략을 선택한 퇴직연금 투자자 10명 중 1명 이상이 국민연금 연평균 수익률인 6%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절반 이상(60.6%)의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2~4%대에 머물렀지만 △6~10% 5.2% △10~20% 6.1% △20% 이상 2.7% 등 고수익을 올린 이들도 있었다. 반대로 은퇴를 앞두고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연금 가입자들은 현행 저수익 저리스크를 선호할 수도 있다. 2022년 증시 급락 당시 국민연금은 -8%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퇴직연금은 원금을 지켜낸 바 있다. 특히 퇴직연금을 관할하는 고용부는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어서 보건복지부와의 조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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