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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문수 "신입사원 공채하면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9 10:08:42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정부 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공약 발표 회견에서 "과거 대기업이 실시했던 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장려해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30대 그룹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신입 공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인력개발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의료, 교재비 등이 공제 대상이지만, 시설비 등으로 공제 대상을 확대한다. 김 후보는 "신입 공채 제도는 과거 대기업 신규 입사의 등용문이었지만, 지금은 삼성을 제외한 많은 대기업이 제도를 폐지한 상태"라며 "공채 제도는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시점을 앞당기고, 채용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과 대화해보니 현재 대기업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신입 채용도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MLB 슈퍼스타 오타니, 아빠 된다…"출산 휴가로 결장"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19 10:07:12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아빠가 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5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출산 휴가로 결장한다"며 "그는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출산을 위해 이번 원정길에 함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마미코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언제 아기를 낳을지는 모른다"라며 "다만 오타니는 텍사스와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 발표를 했고, 지난해 12월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의 출산 휴가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오타니는 23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시리즈에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출신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하며 MLB 역사를 새로 쓴 슈퍼스타다. 지난해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엔 출산 휴가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투수 겸직을 중단하다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
휴머노이드 전쟁 앞두고 대기업·스타트업 동맹 가속
산업IT 2025.04.19 10:00:00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의 하나인 휴머노이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여러 유망 로봇 스타트업과 협력을 추진하며, 기술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언어 기반 생성형AI와 달리 피지컬 AI 분야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는 만큼, 지금부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경우 향후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AI 기업 리얼월드는 최근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과 LG전자는 리얼월드가 진행한 210억 원 규모 초기 투자 유치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이를 계기로 사업적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리얼월드는 제조업 혁신을 목표로 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로봇 제조사인 '위로보틱스'와 협력해 자체 RFM 탑재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인간의 물리적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RFM을 진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과 LG전자가 리얼월드에 투자한 것은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피지컬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자사 서비스 및 제품에 통합함으로써 미래 로봇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리얼월드에 투자한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생성형AI와 에이전틱AI는 현실로 등장했고, 다음은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SK텔레콤은 통신 기업을 넘어 AI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혼자가 아닌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의 훌륭한 팀들과 협력해 피지컬AI 분야를 개척해 나간다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두산(000150)그룹은 최근 로보틱스 분야 협력 파트너로 '콘토로 로보틱스'를 선택했다. 콘토로는 2022년 2월 윤영목 대표가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한 AI 기반 물류 하역 로봇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두산그룹은 최근 콘토로가 진행한 120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콘토로는 물류창고에서 활용하기 유용한 로봇 기술을 개발·고도화하고 있다. 콘토로의 물류 하역용 로봇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대신해 컨테이너에서 박스 등 물품을 꺼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술이 더욱 정교해질 경우, 물류창고 내 반복적이고 고강도의 업무 대부분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콘토로는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로봇 힘 토크센서를 개발하는 에이딘로보틱스도 지난해 투자 유치 과정에서 CJ대한통운(000120) 등 여러 대형 SI로부터 협력 러브콜을 받았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차세대 힘 센싱과 관련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적용한 다축 힘 토크 센서를 정식 출시했다. 또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 스마트 그리퍼를 비롯해 힘 제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CJ대한통운은 투자 이후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물성과 물동량을 포함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로봇 솔루션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지원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
中, 휴머노이드·인공위성용 첨단소재 집중 공략…韓 스페셜티 코앞까지 추격했다 [헤비톡]
산업기업 2025.04.19 10:00:00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에서 세계 최대 설비를 구축한 중국 화학 기업들이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분야까지 석권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세계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관람객의 관심은 중국 화학제품 전문 기업인 킹파 부스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었다. 킹파는 G1의 머리를 감싸는 첨단 소재와 눈 역할을 하는 센서의 커버부터 하체의 플라스틱까지 자사 제품이 쓰이는 것을 강조했다. 화학제품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매년 열리는 ‘차이나플라스’는 올해 전 세계 4000여 개 화학 기업들이 참여하고 25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은 가운데 18일 막을 내렸다. 폴리에틸렌(PE) 등 기초 소재 마케팅에 주력하던 중국 화학 기업들은 올해는 로봇·우주항공뿐 아니라 모빌리티 등을 아우르는 고부가 제품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현지에서 만난 국내 화학 업계 관계자는 “범용 제품에서 주도권을 잡은 중국이 국내 업체들이 공을 들여온 첨단 소재 분야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 전문 기업인 킹파가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차세대 기술의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사의 첨단 소재가 대거 활용됐음을 강조했다. 휴머노이드는 내구성·경량성 등의 특성을 극대화한 소재가 필수인데 이를 제작·생산할 능력을 내세워 고부가 제품 기술력을 뽐낸 것이다. 소재 기술의 정점에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소재 제작 능력을 과시하며 바이오·모빌리티 등 다른 첨단산업에도 자사 제품군을 확장·적용할 수 있다고 전달한 셈이다. 휴머노이드에는 강철보다 배 이상 강하면서도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탄소섬유 복합재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나노 재료와 같은 차세대 소재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경량화 소재가 필수적인데 외부 충격과 마찰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소재가 필요하다. 중국 기업들은 우주항공 분야의 소재 기술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 최대 석유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전시장에서 자사 기술력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을 수차례 진행했다. 매번 50여 명의 바이어가 모인 자리에서 페트로차이나는 인공위성용 특수 소재를 소개하는 데 힘을 실었다. 원유 정제부터 휘발유 판매뿐 아니라 화학제품 제조 등 석유화학 산업의 전체 사업 주기를 아우르는 페트로차이나가 첨단 소재 제작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려 애썼다. 중국이 소재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은 비단 첨단산업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중국 기업들은 국내 화학 업체들이 기술적 우위를 점해온 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에서도 자사의 기술이 활용된 제품들을 즐비하게 선보였다. 킹파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소재를 대거 공개했는데 전면등, 후미등, 좌석 시트에 사용된 소재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팩 등을 전시했다. 시노켐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조했다. 시노켐은 전시 부스 정중앙에 태양광셀과 풍력발전기 모형을 내놓고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관련한 소재 기술을 상세히 설명했다. 국내 화학 업계는 한껏 높아진 중국 기업들의 스페셜티 기술력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에틸렌 등 기초 화학 제품의 중국 내 자급률이 100%를 넘어 범용 제품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국내 화학 업체들은 스페셜티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의 첨단 소재 기술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쫓아오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화학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구매 상담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 스페셜티 소재를 대거 가지고 나온 것은 빠르게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매서운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라며 “아직은 국내 업체가 품질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집중하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비상등이 켜졌다.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국내 기업들은 경량화와 내구성을 갖춘 전기차용 부품을 핵심 테마로 내세웠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장이 확산일로지만 스페셜티 부문 기술력이 초기 단계인 중국 화학 업체들은 관련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기 어려운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 국내 주요 화학 업계는 비야디(BYD)와 지커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금 같은 속도로 중국 기업들이 모빌리티 소재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면 범용 제품에서 겪었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범용 제품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전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자급률을 높이면서 국내 기업들은 최대 수출 시장을 잃었을 뿐 아니라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에 밀려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화학 업체들이 모빌리티 소재에서 한국을 따라잡을 경우 범용 제품의 전철을 밟으며 스페셜티 확대 전략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전시한 모빌리티 소재 라인업이 국내 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위기감을 더했다. 이에 따라 기초 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기술 초격차 확보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LG화학(051910)과 롯데케미칼(011170) 등 국내 주요 화학 기업은 50~70%에 달하는 기초 화학 비중을 줄이고 첨단 소재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석유화학 업계가 겪고 있는 불황은 구조적인 문제여서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면서 “빠른 구조조정을 촉진할 정부의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고 첨단 소재에서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캐딜락, 내연기관 SUV 라인업 폐기 검토…전기차 전환 준비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4.19 09:48:52캐딜락 XT6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Cadillac)이 브랜드의 내연기관 SUV들을 순차적으로 단종하고 완전한 전동화 전환의 ‘시점’을 준비하고 있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북미 시장에서 중형 SUV 모델인 XT4를 단종하고 이어 올해 말에 3열 SUV, XT6를 단종하고 내년에는 XT5를 단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SUV의 연이은 단종의 배경에는 전동화 전환이 자리한다. 실제 GM은 캐딜락 브랜드 등 다양한 차량들을 빠르게 전동화 사양으로 전환 중에 있으며 그 속도를 더하고 있다.캐딜락 XT5실제 캐딜락은 리릭은 물론이고 셀레스틱, 에스컬레이드 IQ, 비스틱, 옵틱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연기관을 유지할 필요성’이 낮다는 분석이다.또한 이러한 배경에는 ‘GM의 생산 시설 운영’ 전략에 따른 부분도 있다. 실제 GM은 XT6 등을 생산하던 테네시 공장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전환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이다.즉, 내연기관 차량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공장의 생산 설비’를 개편하기 위한 절차를 위한 ‘단종’이기도 하다. 한편 XT6의 빈 자리는 3열 전기 SUV, 비스틱이 대체하게 된다. -
“이온트랩과 시너지” 아이온큐의 양자인터넷 야심 [김윤수의 퀀텀점프]
산업IT 2025.04.19 09:35:00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의 수장,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이 이번주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 사절단을 따라 방한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 또 조만간 자회사로 편입할 SK 양자보안 계열사 아이디퀀티크(IDQ)의 그레고아 리보디 최고경영자(CEO)를 만났습니다. 그는 특히 양자인터넷 관련 얘기를 중점적으로 했다고 전해집니다. 양자인터넷에 대해서는 이전 편에서 소개한 적 있죠(참고: 초고속통신 넘어 정보가 순간이동…양자인터넷 시대 온다 [김윤수의 퀀텀점프]).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유명한 아이온큐가 어떻게, 왜 양자인터넷 비전을 갖게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이온트랩은 전기를 띠는 입자인 이온을 레이저로 가두는 일종의 전기적 덫이라고 이전 편에서 소개했죠. 이온 하나하나를 가두고 이를 통해 외부 영향으로부터 차단된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는 거죠. 이온트랩은 구글·IBM 등이 개발하는 초전도 양자컴퓨터에 비해 큐비트 상태를 유지하는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됩니다(참고: 양자컴 춘추전국시대…최후의 승자는 [김윤수의 퀀텀점프]). 아이온큐는 빅테크에 맞선 독자 기술로 시가총액 61억 5000만 달러(8조 8000억 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온트랩으로 양자인터넷 기술도 주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1년여 전인 지난해 2월 “양자 네트워크(망)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인 ‘이온-광자 얽힘’을 학계 최초로 시연한다”고 발표하면서 말이죠. 우선 양자인터넷이 뭔지 되뇌보겠습니다. 양자인터넷은 양자암호통신(QKD)과 양자전송 기술을 결합해 통신 성능과 보안을 크게 높인 차세대 인터넷 기술입니다. QKD는 0과 1의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가진 양자중첩 상태의 입자로 정보를 전달해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 양자전송은 입자들이 서로 먼 거리에서도 즉각 상호작용하는 양자얽힘을 이용해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죠. 지금의 컴퓨터와 인터넷처럼 양자컴퓨터와 양자인터넷도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양자컴퓨터로 처리한 ‘양자 정보’란 것은 결국 큐비트라는 양자중첩 상태의 입자에 담겨있을 텐데 이것을 그냥 지금처럼 전선이나 광섬유에 담아서 전송할 수는 없으니까요. 반복해서 설명하지만 큐비트를 살살 다루지 않으면 외부 영향에 의해 정보가 깨집니다. 양자역학적으로 처리한 양자 정보를 마찬가지로 양자역학적으로 전송하려면 양자인터넷이 필요한 거죠. 양자인터넷은 나아가 양자컴퓨터 성능 향상에도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양자컴퓨터 간 통신을 곧 양자컴퓨터 내부 양자칩(QPU)들 간 정보교환으로 응용하면 큐비트 수를 쉽게 늘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죠. 큐비트는 숫자가 커지면 그만큼 외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왜곡이 빈번해지고 이는 계산 오류로 이어진다고 했죠. 그래서 QPU라는 ‘큐비트 덩어리’를 무작정 키우는 대신 ‘작은 QPU’ 여러 개를 만들고 이들을 서로 연동시켜 하나의 덩어리처럼 사용하는 ‘양자 연결’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 QPU 간 연결에 필요한 기술이 곧 양자인터넷 구현 기술과 같은 겁니다. ◇이온트랩 독자기술, ‘이온-광자 얽힘’으로 양자인터넷도 구현 이처럼 양자인터넷이 유망하고 양자컴퓨터와 시너지가 좋을 뿐 아니라 마침 이온트랩이라는 독자 기술이 양자인터넷 구현에 유리하기까지 하다는 게 아이온큐의 주장입니다. ‘이온-광자 얽힘’이 그 비결이라고 하고 있죠. 이름처럼 이 기술은 이온트랩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를 구성하는 실체인 이온과 광자(빛) 사이의 양자얽힘을 응용합니다. 지난해 2월 아이온큐의 블로그 설명에 따르면, 우선 이온은 빛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습니다. 원자나 이온 같은 입자가 어떻게 빛을 방출하는지는 이전 편에서 퀀텀점프(양자도약) 개념을 설명하며 언급한 적 있습니다(참고: 양자컴 춘추전국시대…최후의 승자는 [김윤수의 퀀텀점프]). 어쨌든 이온에서 빛, 즉 광자가 튀어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때 이온과 광자는 한몸이었으니 서로 양자 상태가 연동되는 양자얽힘 관계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또다른 이온도 자신과 양자얽힘 관계인 광자를 방출하겠죠. 방출된 광자들은 ‘광자 상태 검출 허브(photon state detection hub)’라는 장치를 통해 서로 양자얽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곧 광자들과 각각 연결된 이온들도 서로 간접 연결, 즉 양자얽힘이 된다는 의미고요. 이온들이 각자 방출하는 광자를 매개로 서로 양자얽힘 관계를 맺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고 아이온큐의 주장을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온큐는 이런 기대를 바탕으로 양자인터넷 사업 비전을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양자 네트워크, 즉 양자인터넷의 원천기술인 양자통신 기술을 보유한 큐비텍을 인수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2억 5000만 달러(3600억 원) 규모의 자사 지분 내어주는 대신 그만큼의 IDQ 지분을 받는 지분 맞교환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402340)가 가진 IDQ 지분 전량을 받아 IDQ를 인수하는 셈이죠 IDQ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양자보안 기업으로 2018년 SK텔레콤에 인수돼 현재 관계사 SK스퀘어의 자회사로 있습니다. 조만간 아이온큐 자회사로 재편입되는 동시에 기존 SK텔레콤과의 양자 네트워크 구축과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퀀텀’ 시리즈 개발 등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만큼 SK텔레콤과 아이온큐 동맹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죠. 마침 이번주 스위스 본사의 리보디 CEO 역시 방한해 채프먼 의장, 또 SK텔레콤의 양자 사업 담당 임원과 잇달아 회동했습니다. 3사 간 결속 행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죠(참고: [단독] 아이온큐 채프먼, SK계열사 IDQ CEO와도 회동…“양자인터넷 집중 투자”). 채프먼 의장은 방한에 맞춰 인텔리안테크(189300)와도 양자 네트워크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위성 안테나 기술을 가진 인텔리안테크와 협력해 위성통신까지 활용해 양자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채프먼 의장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와 IDQ 인수, 인텔리안테크와의 MOU 등 최근 한국 기업과의 일련의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방한도 더 잦아질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이온큐가 양자인터넷 비전 실현을 위해 또 어떤 국내 기업들과 손잡을지 행보가 주목됩니다. -
매킬로이, 라우리와 ‘2인1조’ 취리히 클래식 출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19 09:25:30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남자 골프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의 팀 대회에 나서 2연패에 도전한다. 19일(한국 시간) 발표된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출전자 명단을 보면 매킬로이는 라우리와 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24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은 선수 2명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대회로 올해는 매킬로이-라우리를 비롯해 총 80개 팀이 출전한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리고 2·4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킬로이는 20년 넘게 친분을 쌓아온 라우리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해 당시 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5번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의미 외에 매킬로이가 11일 막을 내린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나서는 첫 실전이라 기대를 모은다. 호흡을 맞출 라우리는 2019년 디 오픈 챔피언으로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배상문이 짝을 이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김시우는 PGA 투어 통산 4승, 배상문은 2승을 보유했다. 이밖에 콜린 모리카와-커트 기타야마, 김찬-더그 김(이상 미국), 쌍둥이 형제인 니콜라이 호이고르-라스무스 호이고르(이상 덴마크), 친형제인 맷 피츠패트릭과 알렉스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
트럼프 '파월 흔들기'에도 뉴욕 증시 무덤덤…혼조 속 마감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산업기업 2025.04.19 09:17:31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상대적으로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요인도 뚜렷하진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해임 압박을 넣었으나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았다. 다만 엔비디아의 H20 칩이 대중(對中) 수출 제한 대상이 된 영향과 의료보험 기업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다우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하락한 39,142.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 나스닥종합지수는 20.71포인트(0.13%) 내린 16,286.45에 장을 마쳤다.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강해지는 흐름이다. 백악관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관세 정책에 관한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진 않았다. 다만 일본과 멕시코와의 관세 협상에선 진전이 있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어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마찬가지로 (어제) 일본 최고위 무역대표부 대표들도 만났다.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파월에 대해선 재차 해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파월이 전날 공개 발언에서 관세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려된다며 당장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요청하면 파월은 당장 떠날 것"이라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를 내쫓고 싶다면 파월은 곧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트럼프가 취임 후에도 계속 비공개회의로 파월 축출을 논의해왔으며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소식들은 이날 시장에 큰 움직임을 만들지는 못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지친 투자자들은 '성금요일' 연휴를 앞두고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방향을 기다리고 모색하는 단계"라며 "지금은 무역협정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악관발 재료보다는 개별 기업 문제가 더 부각됐다.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 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2% 넘게 폭락했다. 27년래 최악의 하루였다. 엔비디아의 H20칩이 대중 수출 제한 대상이 된 여파는 이날도 이어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3% 내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뛰고 있다. 알파벳은 자회사 구글이 온라인 광고 기술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미국 연방 법원이 판결하면서 주가가 1%가량 밀렸다. 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은 차기 총재로 애나 폴슨 시카고 연은 수석 부총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 연은에서 연구 및 정책 분석 업무의 책임자였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9000명 감소한 수치다. 직전주 수치는 22만 4000건으로 1000건 상향 조정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통화정책 전이 강도를 반영해 3대 정책금리를 각각 25bp 인하했다. 다만 통화정책 기조에 관해 성명에서 '제약적'이라는 표현은 삭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제약적' 표현을 삭제한 배경에 대해 "과거 (물가가) 목표치에 못 미쳤을 때 필요하지만 지금은 무의미해졌다"고 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4.1%로 올라갔다. 50bp 인하 확률은 전날 마가 무렵의 9.7%에서 6.0%까지 내려갔다. 50bp 인하 확률은 시장에서 사실상 지지를 잃어가는 분위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99포인트(9.16%) 내린 29.65를 기록했다. -
“관광으로 산불 피해지역에 온기”…대규모 관광회복 프로젝트 가동하는 경북 [경북톡톡]
사회전국 2025.04.19 08:37:08경북 북동부를 휩쓴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도가 산불피해지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사업을 통해 빠른 회복지원에 나선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3월 한 달 동안 경북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8% 감소 했다. 이는 산불로 인해 지역행사와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된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산불 피해가 난 의성‧안동‧청송‧영덕‧영양 등 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점 3월 입장객 통계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8%나 감소했다. 이에 도는 북동부권역 지역민들의 고통을 덜고, 경제 활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관광회복 프로젝트을 통해 피해지역에 온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우선 산불피해지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 경북지역 철도개통에 맞춰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산불피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경북의 5한(韓), 문화유산을 연계한 철도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또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관광상품도 도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선보인다. 관광을 통한 기부를 촉진하는 등 피해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산불 피해지역만을 대상으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숙박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해 숙박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리워드 관광상품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내수관광 회복에도 본격 나선다. 특히 축제 개최와 함께 지역민들이 이웃 지역의 대표축제를 찾는 축제 품앗이 관광도 활성화한다. 축제 품앗이 관광은 이웃 시·군의 대표축제에 일정수준 이상의 인원이 축제장을 방문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불피해지역 내 시‧군에는 인센티브 조건을 대폭 완화해 단체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북 e누리 플랫폼을 활용한 산불 피해지역 내 주요관광지와 지역축제를 묶은 관광상품과 경북 투어패스를 활용한 주요관광지 입장권 할인 추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산불로 북동부 지역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회복의 서사를 만들어 내야한다”며 “경북형 관광 회복모델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쎄크, 일반 청약 경쟁률 934대 1 [시그널]
증권IB&Deal 2025.04.19 08:24:00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쎄크가 일반청약에서 9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조 원을 웃도는 청약 증거금을 확보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며 쎄크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9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 1000억 원, 전체 청약 건수는 9만 9775건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1.50주였다.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최소 단위(5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1주를 받은 뒤 50%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쎄크는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자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 개발·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반도체용 고정밀 엑스레이 시스템 △방산용 고에너지 엑스레이 시스템(LINAC 시스템) △배터리용 고속 엑스레이 시스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을 제조·판매한다, 2월 말 기준 약 561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활용한다. 쎄크는 28일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
AI 경쟁 뒤처지고 본업은 위기…네카오서 등 돌린 개미들
산업IT 2025.04.19 08:00:00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에서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이탈하고 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을 집어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에서의 존재감이 약한 데다 본업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는 까닭으로 분석된다. 이에 카카오가 사업 구조 재편에 들어간 가운데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 복귀 등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29일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소액주주 수는 169만 2101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5만 9274명) 대비 16만 7173명 감소했다.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는 2022년만 하더라도 206만 6544명이었으나 이듬해부터 ‘200만 명’의 벽이 깨졌고,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카카오는 18일 1년 전 대비 16.84% 떨어진 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계열사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무더기로 이탈했다. 현재 상장 중인 카카오뱅크(323410)·게임즈·페이에서 약 10만 명에 가까운 개미들이 탈주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뱅크의 소액주주 수가 58만 8922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65만 8693명) 대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카카오게임즈(293490)도 26만 5532명에서 24만 1439명으로, 2만 4093명 줄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해 소액주주 수로 27만 248명을 기록해 5611명 감소에 그쳤다. 카카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소액주주 수도 지난해 90만 739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95만 4157명) 대비 5만 명 가까이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역시 2023년 ‘100만 명’ 지지선이 무너진 후로 90만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네이버는 18일 18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1년 전 대비 4.40% 오른 수치다. 한때 각 사의 소액주주 수가 카카오는 200만 명, 네이버는 100만 명을 넘기며 ‘국민주’로 불렸다. 하지만 신사업인 인공지능(AI)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본업인 ‘카카오톡’과 ‘검색’ 등의 성장도 둔화되면서 개인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도 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카카오가 연결 기준 매출로 1조 9351억 원, 영업이익으로 10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12.12% 줄어든 수치다. ‘카나나’ 등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사업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경기 침체로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더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핵심 사업 성장 둔화와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하면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으로 사실상 ‘매도’와 같은 ‘홀드(HOLD)’를 제시했다. 이에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분사하고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며 사업 재배치에 나선 상황이다. 네이버는 검색·커머스·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순항하며 올해 1분기 양호한 성적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네이버가 연결 기준 매출로 2조 7990억 원, 영업이익으로 51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1%,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수치다. 다만 네이버 역시 위기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검색의 판도가 AI로 바뀌며 오픈AI, 구글 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커머스에서는 알리, 테무 등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역시 올해 연간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줄어든 1조 8761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역시 최근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왔다. 이 창업자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AI 시장에서 네이버만의 ‘소버린(주권)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
지방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지원 [도와줘요 자산관리]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4.19 08:00:00최근 부동산 시장의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 주요 지역은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라 불리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 심각한 주택시장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주요 세제 혜택들을 살펴보자. 1. 지방 준공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준공후 미분양주택’이란 주택법에 따른 사용검사 또는 사용승인을 받은 날까지 분양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선착순의 방법으로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1세대 1주택자가 아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는 경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에서 과세특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재지 : 수도권 밖의 지역 △취득기간 : 2024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전용면적 : 85제곱미터 이하 △가격 : 취득가액 6억 원 이하 1주택자가 준공후 미분양주택을 추가로 취득한 후 기존에 보유하던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1세대 1주택자로 보아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 단 기존 주택이 비과세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한다. 또한 종합부동산세를 산정할 때에도 1세대 1주택자로 보아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특례를 적용받으려면 9월 16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관할 세무서에 신청을 해야 한다. 2.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혜택 (1)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특례 1세대 1주택자가 아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특례를 적용한다. 인구감소지역 내의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여 2주택자가 되더라도 1주택자만 받을 수 있는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와 종합부동산세 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소재지 : 취득 당시 인구감소지역 수도권, 광역시(광역시에 있는 군은 제외), 해당 주택 취득 전에 보유한 주택과 동일한 시·군·구 지역은 제외 △취득기간 : 2024년 1월 4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가격 : 주택 취득일 현재 기준시가 4억 원 이하 1세대의 주택 수를 계산할 때 주택 뿐 아니라 조합원입주권 또는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되니 유의해야 한다. 인구감소지역은 전국 89개 시군구가 지정되어있으며 수도권, 광역시(광역시에 있는 군은 제외), 해당 주택 취득 전에 보유한 주택과 동일한 시·군·구 지역은 제외된다. (2) 취득세 감면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아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한다. △소재지 : 취득 당시 인구감소지역 수도권, 광역시(광역시에 있는 군은 제외) 및 특별자치시, 해당 주택 취득 전에 보유한 주택과 동일한 시·군·구 지역은 제외 △취득기간 : 2024년 1월 4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가격 : 취득가액 3억 원 이하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특례의 요건과 유사하지만 두가지 차이점이 있다. 인구감소지역 중 제외되는 지역의 범위에 특별자치시도 포함되며, 취득가액 기준이 더 낮다. 취득세 감면을 받은 경우 주택 취득일부터 3년 이내에 매각, 증여하면 감면액을 추징당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내년까지 지방 준공후 미분양주택과 인구감소지역 내의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특례, 감면요건을 정확히 확인하고 양도소득세 및 취득세 등 혜택도 챙겨가길 바란다. -
‘마스터스 상심’ 김시우, 시그니처대회 우승 경쟁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19 07:55:42지난주 마스터스 연속 출전이 끊겼던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이는 맹타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나섰다. 김시우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 3언더파로 공동 21위였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러셀 헨리(미국)와 같은 공동 2위로 점프했다.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킨 저스틴 토머스(미국·12언더파 130타)와는 2타 차로, 김시우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는 11개 대회에 출전, 7차례 컷을 통과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 말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과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연속 컷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날 2·3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우는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에 붙이며 완벽한 이글을 낚았다. 이어 9번 홀(파4)부터 12번 홀(파4)까지는 다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는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한 채 14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가 기록됐다. 김시우는 "좋은 라운드였다.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경기하면서 감각을 좀 찾아서 좋은 아이언 샷이 나왔다"면서 "몇 번 실수도 있었으나 경사면을 맞고 홀 쪽으로 가는 등 운도 따랐다"고 했다. 5번 홀 이글을 끌어낸 두 번째 샷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은 그는 "그렇게 잘 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잘 붙였다"면서 "오늘 경기의 모멘텀을 만든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올해는 따내지 못해 "지난주 마스터스를 보며 매우 속상했다"고 털어놓기도 한 김시우는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토머스는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으나 이날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시우와 헨리에게 2타 차 추격을 받았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앤드루 노바크(미국)가 공동 4위(9언더파 133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위(8언더파 13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1라운드에 이어 2타를 줄이며 공동 31위(4언더파 138타)를 지켰다.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줄여 1라운드보다 11계단 뛰어오른 공동 57위(이븐파 142타)에 이름을 올렸다. -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 가닥 속…4년 연장 발의도[법안 돋보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9 07:30:002022년 전국으로 확대된 대규모 전세사기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일명 ‘빌라왕’으로 불린 악질적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피해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국회는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난 2023년 6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경공매로 매입하고 이때 발생하는 경매차익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내용과 금융·주거지원 방안들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는 2년 한시법으로, 유효 기간이 끝나는 5월 31일 이후 피해를 인지한 피해자는 특별법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전세사기 피해 구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소위원회에서 특별법 종료 시점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이룬 만큼 최종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만 이미 11건의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대부분 특별법의 유효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가운데 개별 법안들의 성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연장기간 1~4년 제각각 11건의 특별법 개정안 중 유효기간의 연장만 담고 있는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윤준병·박용갑·문진석 의원,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발의안입니다. 이중 지난 8일 발의된 구 의원 법안이 가장 짧은 유효기간인 1년 연장 조항을 담았습니다. 가장 연장 기간이 긴 개정안은 박 의원 발의안입니다. 박 의원은 특별법 유효기간을 4년까지 연장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지금도 신종 전세사기가 발생하고 있고 문제 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경우 최대 4년까지 임대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염 의원은 2년, 문 의원은 2년 6개월, 윤 의원은 3년의 유효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전세지원센터 설치·재신청 조항까지 유효기간 연장 뿐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항이 추가된 개정안들도 있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특별법 기한 1년 연장과 더불어 법 존속 기간에 피해자 신청을 했던 사람들에 한해 법 만료 후 위원회의 존속기한 동안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받은 임차인도 그 결정의 근거가 된 사실이나 법률 관계가 변경될 경우 다시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 등이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법도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6곳에 불과해 그 외 지역의 피해자들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더불어 현행법의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도록 했습니다. 매월 1500건 피해 인정 신청…5월 31일까지 최초 계약자만 인정 특별법 일몰을 앞뒀는데도 전세사기 피해 인정을 신청하는 건수가 매월 1500건 안팎을 유지하는 등 피해자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약 2만9000명에 이릅니다. 다만 양당이 유효기간을 2년만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집단적 사기 피해를 일시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의 취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6월 1일 이전 최초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까지만 특별법을 적용 받을 수 있는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
"뚱뚱해서 차별받았다"…공항에서 1인 시위한 여성,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4.19 07:20:00한 여행 인플루언서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XL 사이즈를 입는 여행 인플루언서 A(28)씨는 지난해 5월 미국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 차별을 경험했다. 혼자 걷기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던 A씨는 비행기가 착륙한 후 공항 직원에게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직원은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A씨는 “시애틀 터코마 공항이 우리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피켓을 들고 공항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체구가 큰 승객들을 위한 배려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청원서를 통해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들에게 과체중 승객의 편안함을 위한 ‘추가 무료 좌석’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FAA와 모든 항공사가 모든 승객의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고객 정책을 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A씨의 청원은 3만96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지자들은 “키가 큰 사람들은 무릎이 앞좌석에 부딪혀 멍이 든다” “옆자리 승객에게 뚱뚱해서 불편하다고 지적받은 후 비행기를 타지 않게 됐다” 등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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