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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장학재단, 제19기 장학생 모집 [시그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3 09:44:35MBK장학재단은 2026학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제19기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우수한 역량을 지녔음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재단은 교육이 개인의 성장과 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인식 아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지원자의 성별, 출신 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 분야 등에 따른 별도의 제한이나 정형화된 기준을 두지 않는다. 2026학년도 대학 입학예정자 중 어려운 학업 환경 속에서 우수한 학업 성취와 미래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 접수 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하며 수시 및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장학 혜택도 폭넓게 제공된다. 장학생에게는 입학금 전액이 지원되며 한 학기 평점 4.3 만점 기준 3.0 이상을 유지할 경우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학기당 교재비는 물론 대상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와 ‘성적우수장학금’, 심사 후 해당자에 한해 ‘교환학생장학금’도 지원된다. 장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단의 목표다. 별도의 선발 제한이나 정량 기준은 없지만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재단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실천해야 한다. 18년간 재단은 총 215명의 장학생을 선발, 지원해왔다.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의 안내와 공지사항을 참고해 제출서류를 준비한 뒤 1월 2일부터 1월 13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1월 19일 오후 개별 통보되며 면접 심사는 1월 21일부터 1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장학생 최종 명단은 1월 27일에 발표된다. -
충주시립미술관 국제지명 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사회전국 2025.12.23 09:44:31충북 충주시는 도시를 대표할 공공 문화시설로 추진해 온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국제지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UIA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선작은 서로 다른 규모와 빛 환경을 가진 4개의 전시관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대형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상설·기획전시실은 최대 15.6m의 층고를 확보해 주요 국공립미술관급 전시에 대응하며 블랙박스형 전시실을 배치해 실험적·몰입형 전시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또한 각 전시관을 하나의 전망 플랫폼으로 엮은 공간 구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도시 풍경 속에서 상징성을 축적할 수 있는 요소로 주목됐다. -
한화오션, 2.6조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 체결
산업기업 2025.12.23 09:44:28한화오션(042660)이 2조 64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현대건설(000720)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총 계약금은 2조 6400억 원이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은 1조 9716억 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왔다.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국내 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15㎿급 터빈 설치가 가능한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를 직접 건조해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지난해 누적 준공 기준 83GW에서 2034년 441GW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인프라 및 금융 조달 문제로 올해 기준 약 0.35GW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에 정부는 10년 뒤인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착공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장 사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은 한화오션이 조선·해양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설계부터 시공·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 들어 48% 오른 배당 ETF, 현금으로 보답…타임폴리오 특별배당 실시
증권국내증시 2025.12.23 09:43:58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우수한 운용 성과를 확정 수익 형태로 투자자에게 환원하는 특별배당 정책을 다시 한 번 가동했다. 국내 대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대표 월배당 상품인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에 대해 12월 말 기준 1%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해 국내 ETF 업계 최초로 특별배당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특별배당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펀드 성과를 투자자와 공유하겠다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환원 철학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됐다. 올 한 해 기록한 운용 성과를 투자자에게 확정적인 수익으로 돌려주겠다는 취지였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의 액티브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이어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장 주도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고 KB금융과 BNK금융지주 등 배당 매력이 높은 금융지주 비중을 늘리며 연초 이후 배당을 포함해 약 48% 상승했다.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도 이번 특별배당 대상에 포함됐다. 배당락 전일인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하면 1월 초 예정된 정기배당 약 0.5%와 합산해 총 1.5% 수준의 배당 수익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단기 배당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됐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당사의 운용 역량을 믿고 투자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특별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액티브 전략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투자자와 함께 나누는 주주 친화적 운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는 안정적인 월배당 수익과 액티브 운용을 통한 초과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국내 우량주와 고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 대비 자본 이익을 목표로 운용했다. 현재 순자산총액은 약 2692억 원 규모로 국내 대표 배당형 액티브 ETF로 자리 잡았다. -
평촌 재건축 급제동 위기? 상가협의회 "정비계획 수용 불가"[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3 09:43:00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평촌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A-17)에서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상가 소유주를 ‘패싱’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1기 신도시에 적용되는 ‘신도시 특별법’은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상가의 영향력을 대폭 축소해놓은 가운데 재준위의 일방통행에 불만을 품은 상가 소유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평촌 신도시 A-17(꿈마을 금호·한신·라이프·현대) 상가 협의회는 최근 지구 예비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과 재건축준비위원회에 상가별 추정분담금과 산출 근거를 공개하라며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상가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재준위가 정비계획 상 상가의 종전자산 가격을 2·4·6·10억 원으로 임의로 구분해 놓고 금액별 추정 분담금을 결정했다”며 “상가 130곳 각각에 대한 종전 자산가액을 산정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정비계획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재준위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추후 감정평가를 통해 재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재준위의 한 관계자는 “정비계획안에 기재된 상가의 종전자산 가격은 감정평가사가 추산한 평균 금액”이라며 “아직 구역이 지정되지도 않은 현 단계에서 100곳이 넘는 상가를 일일이 감정 평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1기 신도시 재건축에 기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불거지는 불가피한 갈등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정법상으로는 상가도 하나의 동으로 취급되는 만큼 상가 소유주가 아파트 소유주에 비해 숫자가 적어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하지만 평촌 등 신도시에는 빠른 정비를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특법)’이 적용되면서 상가 영향력이 약화하자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도정법하에서는 상가도 하나의 ‘동’으로 분류하는 만큼 상가 소유주의 최대 50% 이상이 동의해야 재건축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는 노후화된 도시를 대규모로 재건축하기 위해 동의 요건을 완화한 노특법 적용을 받는다. 아파트·상가 등을 합쳐 전체 소유주의 50% 동의만 얻으면 지방자치단체에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어 의사 결정이 빠르지만, 대신 상가나 소수 단지 의견은 덜 반영된다. 한편 다른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인 분당 양지마을(금호, 청구, 한양 등)에서도 금호1단지 소유주들이 재준위가 성남시청에 제출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제안서 중 정산 방식 등에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신도시에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주택 공급 계획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태광그룹 일주재단, 그룹홈 아동·청소년에 학업용 PC 53대 지원
산업기업 2025.12.23 09:42:29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3일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53곳에 약 5000만 원 상당의 학업용 PC 53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PC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지원했다. 일주재단은 학습 취약계층의 교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번 PC 지원을 기획했다.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이 비대면 학습 환경에 원활히 적응하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주재단은 2012년 장학생 재능나눔 활동으로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위한 학습지도 멘토링을 시작한 이후 14년간 꾸준히 교육격차 해소에 힘써왔다. 이러한 활동은 복지시설 아동∙청소년들의 학습의지 제고와 진로 탐색에 실질적 효과를 거뒀으며, 2014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 멘토링 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주재단은 올해 PC 지원을 포함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연말 선물 및 동계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정서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김민수 일주재단 이사장은 “재단 장학생들과 그룹홈이 함께 걸어온 10여 년의 멘토링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멘토와 아동∙청소년 모두의 성장을 이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PC 지원이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의 온라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고(故)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0년 7월 19일 설립했으며, 지난 35년간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을 통해 인재 양성과 학술·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 “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성공 기대”
산업IT 2025.12.23 09:41:45글로벌 신용평가사이자 시장조사기관 모닝스타DBRS의 스콧 래티(사진) 수석부사장이 SK텔레콤(017670)이 개발 중인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가능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이 대규모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가진 통신사로서 소버린(자립형) AI를 구축하는 데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래티 부사장은 23일 SK텔레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AI 실행 역량, 대규모·복합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집중 지원해 글로벌 빅테크에 맞먹는 국가 대표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을 포함한 5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경합 중인 가운데 SK텔레콤이 유일한 통신사로 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래티 부사장의 생각이다. 래티 부사장은 판단의 이유로 우선 “통신사는 국가·사회에 필수적인 대규모 통신 네트워크를 오랫동안 운영·관리해 온 경험이 있다”며 “통신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거나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전력 생산자와의 협업 관계도 확대해가는 추세”라고 제시했다. 이 같은 역량이 통신사가 소버린 AI 시설을 통합·구축하고 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데 유리한 토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통신사는 이미 현대 사회 인프라의 핵심인 통신망을 설계·구축·유지보수해 왔고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국가의 법과 규제는 물론 문화적 규범과도 정합성을 맞춰 운영해왔다”며 “통신사는 오랜 정부 협력 경험과 기존 규제 체계 안에서 축적해 온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도의 민감성을 지닌 소버린 AI 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 래티 부사장은 “통신사 주도의 소버린 AI 모델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며 “소버린 AI 인프라는 민감성이 매우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간통신망을 책임지는 통신사는 자연스럽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된다”고 덧붙였다. 모닝스타DBR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통신사를 대규모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실행할 현실적 주체로 평가했다. 한국의 반도체·제조·통신 역량이 소버린 AI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래티 부사장은 “한국은 고급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칩 설계·제조를 포함한 반도체 전문성 등 첨단 기술 역량으로 널리 평가받다”며 “5세대 이동통신(5G)과 광통신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 데이터 집약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확산을 뒷받침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
경찰,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이준석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불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12.23 09:41:09‘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 지난달 25일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검찰에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피의자가 직접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적시했다. 대선 후보 적합도 항목이 핵심인 만큼 이 대표만을 위한 조사가 아니었고, 정황상 결과를 일방적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비용 대납 인지 여부도 객관적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정책토론회에서 “명 씨 측으로부터 여론조사를 제공받거나 대납 의혹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발언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앞서 이 대표가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고령군수 출마 지망생 배 모 씨가 해당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함께 고발당한 이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명 씨와 배 씨, 이 의원 사이의 자금 흐름과 공천 대가성 여부를 중심으로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
“요지만 골랐다”… 신해공영, 수도권 핵심 주거벨트 정조준
사회사회이슈 2025.12.23 09:40:29최근 국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 택지를 선점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디벨로퍼 ‘신해공영’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0년 업력을 자랑하는 신해공영은 풍부한 개발 경험은 물론 자체 브랜드 ‘블루지움’으로 시장에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비롯해 전국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부동산 개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신해공영은 최근 서울 은평지구를 비롯해 평택, 인천,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내에서도 손꼽히는 알짜 부지에 총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하며 주택 공급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신해공영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수도권 핵심 사업지는 총 5곳이다. 이들 사업지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 구리·남양주… GTX 호재 업고 미래가치 ‘쑥’가장 먼저 주목받는 곳은 구리갈매역세권 공동주택용지 S-1블록이다. 신해공영은 해당 부지에 약 2,358억원의 대규모 토지 대금을 투입해 총 734가구의 주거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급 일정은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이 사업지는 무엇보다 구리 갈매역세권에 자리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 별내신도시의 완성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경춘선과 8호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불린다. 향후 GTX-B 노선까지 개통되면 트리플 교통망의 수혜를 입어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남양주 왕숙지구 공동주택용지 B-11블록 조감도>다음은 남양주 왕숙지구 공동주택용지 B-11블록 사업이다. 토지 대금만 약 2,726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목을 끈다. 해당 부지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지구 내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로 꼽히는 곳이다.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학세권 입지를 확보했으며, 공원 부지와도 접해 있어 주거 쾌적성 또한 우수하다. 여기에 GTX-B 노선 왕숙역(가칭),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9년 상반기 974가구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평택 브레인시티, ‘자족 기능’ 갖춘 대규모 주거벨트 조성‘제2의 판교’를 꿈꾸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A15블록 역시 신해공영이 공들이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8년 1월 총 54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토지 금액은 약 1,570억원에 달한다.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자족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테크노밸리 조성과 대규모 주거 공급이 동시에 추진되는 지역이다. 그중 A15블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가깝고 계양IC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부 주거 축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평택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투시도>경기 남부 첨단 복합 신도시의 중심인 평택에서도 신해공영이 분양을 시작한 초대형 주거 단지가 있다. 바로 ‘평택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으로, 1,182가구 규모이며 2027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토지 금액은 1,762억원에 달한다. 단지가 들어선 평택브레인시티는 산업·연구·주거 기능이 결합된 평택의 대표적인 신성장 거점으로, 향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인천 넘어 서울 ‘입성’… 은평지구 확보로 화룡점정무엇보다 서울에서도 신해공영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 11월, SH공사가 분양한 은평지구 공동주택용지 3-13블록을 약 1,445억원(1,444억 7,455만 원)에 낙찰받으며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부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며, 은평성모병원·롯데몰 등 생활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업계에서는 신해공영이 은평지구 사업을 통해 경기도 핵심 입지는 물론 서울 주택 개발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향후 수도권 주택 공급이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검증된 입지를 선점한 신해공영의 경쟁력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관계자는 “확실한 사업성을 갖춘 요지만을 골라 선점하는 ‘옥석 가리기’ 능력이 돋보인다”며 “경기, 인천에 이어 서울 진출까지 성공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만큼 향후 시장 회복기에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1야당 대표 헌정사 첫 필버' 장동혁, 21시간 넘겨 역대 최장 기록
정치정치일반 2025.12.23 09:39:11제1야당 대표로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장 대표는 2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연단에 섰다. 장 대표는 법안 상정 직후인 오전 11시 40분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21시간 넘게 발언 중이다.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세운 최장 기록인 17시간 12분도 훌쩍 넘겼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시작 후 20명 안팎의 조를 꾸려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켰다. 이날 오전 5시경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이 경신된 이후 본회의장에서는 “기록 깼습니다”라는 발언과 함께 박수도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현재 본회의장에서 장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종전 기록을 경신해 1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의원들은 경내에 도착하는 대로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거에 맞서고 있는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 발언 도중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위헌성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비상계엄 내란특별재판부는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반헌법적인 특별재판부”라며 “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토론 중 ‘한동훈 전 대표 등의 동참이 없었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도, 이재명 대통령 권력 탄생도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한 언론의 사설을 읽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본회의장 국무회의석에서 밤새 자리를 지키며 장 대표의 발언을 들었다. 그는 필리버스터 시작 후 18시간이 지나 “장 대표가 혼자 계속 토론하고 있다. 저도 국무위원석에 계속 앉아 있다”며 “대화 타협이 실종된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잘 팔리던 '얼굴'이었는데"…'저속노화' 정희원 논란 커지자 식품 기업들 '손절'
산업생활 2025.12.23 09:37:20‘저속노화’ 트렌드로 식품업계와 협업을 이어온 정희원 박사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협업을 중단하고 있다. 법적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제품 포장 교체와 홍보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현실화하면서 책임 소재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자사몰에서 정 박사와 협업한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의 포장과 홍보물에서 정 박사의 이름과 이미지를 삭제했다. 해당 제품은 설탕을 넣지 않고 렌틸콩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CJ제일제당도 정 박사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햇반 렌틸콩 퀴노아곤약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 일부 제품의 포장재를 교체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군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정 박사와 협업해 간편식 도시락을 한정 출시했으며, 샐러디도 올해 7월 두 달간 협업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모두 운영이 종료된 상태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전 위촉연구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이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맞고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협업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생산된 제품의 회수와 포장지 재디자인 및 재포장, 홍보물 수정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품 포장에 협업 콘셉트가 그대로 남아 있다” “구매 과정에서 불편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다. -
美 국채·달러·금으로 변동 장세 방어…한국투자운용 위기대비 펀드 출시
증권국내증시 2025.12.23 09:37:12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시장 위기 국면에 대응하는 전략 자산 중심의 자산 배분 상품을 선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략 자산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위기대비전략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오는 24일부터 KB국민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전략 자산은 시장 위기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가치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특성을 지닌 자산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높은 유동성, 제한된 공급에 따른 희소성, 위험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특징으로 했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주식 등 위험자산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손실을 제한하거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 펀드는 전략자산에 90%, 알파 전략에 10%를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략 자산에는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 금이 포함됐다. 미국 국채는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21세기 주요 금융위기 국면에서 대표적인 방어 자산으로 기능해 왔다. 미국 달러는 전 세계 외화보유액과 국제 결제통화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기축통화로 위기 시 선호도가 높았다.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 증가와 채굴량 증가율 둔화로 초과 수요가 예상되는 자산으로 평가됐다. 알파 전략에는 은과 구리, 독일 국채 등이 편입됐다. 알파 전략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으로, 해당 펀드는 전통적 전략 자산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거나 고평가 자산 매도와 저평가 자산 매수가 가능한 자산을 선별해 편입했다. 이를 통해 방어적 운용에 더해 추가 수익 기회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략자산과 알파 전략의 비중은 시장 환경과 자산별 성과를 반영해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통해 조정했다. 위험자산 급락에 대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환율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미국국채와 금은 환 헤지를 적용하고 미국달러는 환 노출 방식으로 운용했다. 알파자산은 시장 상황에 따라 환헤지 여부를 탄력적으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략자산과 알파전략의 결합 효과도 분석했다. 과거 20년을 기준으로 전략자산에 100%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은 6.24%였던 반면 전략자산 90%에 알파전략 10%를 더한 포트폴리오는 6.69%를 기록해 연 0.45%포인트의 성과 차이를 보였다. 책임 운용역을 맡은 김동현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 퀀트운용부 부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현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과 추가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일부로 편입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
빅테크 잇단 러브콜에…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1조 돌파
산업기업 2025.12.23 09:35:40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의 올 해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규모가 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한 가운데 빅테크를 타깃으로 한 맞춤형 전력 솔루션 공급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올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이 1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가 8000억 원을 돌파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도 2000억 원 규모를 나타냈다. LS일렉트릭은 올 초 북미 AI 빅테크 기업과 체결한 1600억 원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3000억 원 가까운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올 해 약 4300억 달러(약 635조 원)에서 2035년에는 1조 1400억 달러(약 170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전 세계 37%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 측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전력기기 유통업체, 인프라 기업과 사업 파트너십을 활용한 수주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에서 초고압변압기,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으로 늘리는 전략이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도 꾸준한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며 독보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난해 약 6조 원에서 2028년 10조 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향후 공격적 수주 활동에 나서 점유율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추진해 온 시장 확대 전략 성과가 본격화된 첫 해로 볼 수 있다” 며 “향후 국내는 물론 북미,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실하게 사업을 확보해 매출을 늘려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대체 언제까지 오를 건지"…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세 전망 [글로벌 왓]
국제경제·마켓 2025.12.23 09:34:46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가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15분 기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4459.4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8시 20분 4457.24달러로 내려온 상태다. 고공행진 중인 금값이 다시 뛰어오른 배경에는 불안한 국제 정세가 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면서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서 올해 들어 최대 69% 올랐다. 유럽계 픽테 자산운용의 아룬 사이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FT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화폐 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우려를 동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금이라는 것이 결론"이라고 분석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 은 현물가는 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온스당 69.4549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23일 오전 8시 20분 69.2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금값과 은값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내다봤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37%에 이른다. 한편 금값이 역사적 고점에 접근했다며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크 인베스트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보유량이 대공황을 제외하면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현재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 집계됐다. 이는 대공황 당시인 1930년대의 171%를 제외하면 1980년 금값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당시 금값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급등했다가 이후 장기간 하락세를 겪었다. 우드 CEO는 “현재 금 매수세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유동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심리에서 비롯됐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는 순간 금값은 급격히 하락해 왔다”고 우려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값 강세 전망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900명 이상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6%가 내년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한화 약 738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새도약기금, 2금융권 보유 연체채권 1.5조 매입…대부업체 참여 2곳 늘어
경제·금융은행 2025.12.23 09:34:21이재명 정부의 배드뱅크 프로그램인 새도약기금이 23일 2금융권이 보유한 1조 4700억 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했다.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한 대부업체는 10곳으로 늘어났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손해보험사, 대부회사 등이 보유한 연체채권 채권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18만 명이 보유한 1조 4724억 원의 장기 연체 채권이 대상이다. 새도약기금은 총 세 차례의 매입을 통해 60만 명이 보유한 7조 7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확보했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하는 순간 추심 절차는 즉각 중단된다. 이후 채권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소각되거나 채무조정 절차를 밟는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층은 별도 심사 없이 소각된다. 대부업권 상위 30개사 중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한 대부회사는 10곳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8곳보다 2곳 많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회사는 원하는 시기에 채권을 순차적으로 매각 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완화했다”며 “대부업권의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했다. 채무자들은 내년 1월부터 새도약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채무 매입 여부, 채권 소각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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