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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만 해도 500만원"·"우린 2000만원"…요즘 사람 못 구한다더니 기업들 ‘파격 카드’ 꺼냈다
산업산업일반 2025.08.09 12:51:38“합격만 해도 500만원?" ICT 업계에서 합격만 해도 '축하금’을 주는 파격 채용이 다시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들이 개발자·엔지니어 등 핵심 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보상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채용 한파 속에도 실무 투입 전 수백만원을 내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8일 ICT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여가·여행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는 최근 개발·보안·PM 분야 대규모 테크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합격자 전원에게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입사 축하금’이 아닌 ‘합격 축하금’으로, 채용 절차를 통과한 것만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놀유니버스는 ‘놀’, ‘놀 인터파크’, ‘트리플’ 등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외 이용자가 ‘놀 세계관’ 내에서 여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AI 혁신을 시도 중이다. 회사 측은 “플랫폼 간 상생, 차별화된 기술력, 글로벌 확장을 위한 인재 확보가 목표”라며 “AI와 여행,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 과정에 함께할 인재의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놀유니버스보다 더 파격적인 제안을 했던 곳도 있다. AI 생성 기술 기반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올해 4~6월 진행한 ‘쿼터백 프로젝트’에서 합격만 해도 20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 금액은 입사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됐다. 최종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해도 2000만원은 그대로 지급되는 구조다. 여기에 인재를 추천한 내부 직원에게도 5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됐다. 사실상 합격 축하금 ‘이중 보상’ 시스템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20~30대 개발자 풀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도 채용 축하금은 존재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 쿠팡은 개발자에게 5000만원, 토스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 또는 보너스를 제시했다. 네오플은 30평대 사택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둔화로 채용 축하금은 자취를 감췄다. 이런 가운데 최근 AI 열풍으로 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재점화되며, ‘합격만 해도 돈 주는’ 채용전이 재부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라졌던 합격 축하금이 다시 등장할 정도로, AI 기술 경쟁에 대응할 기술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한 EV - BYD 씰 다이내믹 AWD[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8.09 12:19:37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중국의 전동화 차량 브랜드이자 ‘글로벌 EV’ 판매 부분의 확장을 이끌고 있는 BYD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중형 세단 형태의 전기차, 씰 다이내믹 AWD(SEAL Dynamic AWD, 이하 씰)를 선보였다.그리고 이러한 ‘씰’의 매력을 더욱 명확히 알릴 수 있도록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사으로 시승 행사를 개최해 ‘다채로운 상황’에서 씰의 움직임, 그리고 트랙 위에서의 ‘운동 성능’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비록 시승 행사 동안 많은 비가 내렸지만 ‘차량의 가치’를 확인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일상의 도로,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위에서 마주한 씰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더욱 세련된 실루엣의 전기차BYD가 국내에 선보인 두 번째 전기차, 그리고 어쩌면 BYD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뿌리 내리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차량이라 할 수 있는 씰은 말 그대로 ‘전기차’에 걸맞은 모습, 그리고 ‘전형적인 세단의 형태’를 갖추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씰은 4,800mm의 전장과 각각 1,875mm와 1,46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늘씬한 차체 형태를 자랑한다. 여기에 디자인 역시 헤드라이트 및 바디킷, 그리고 꺽쇠 형태로 다듬어진 DRL 등의 연출이 미래적인 감성을 자아낸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측면도 유려한 모습이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낮게 그려진 차체 형태 및 매끄러운 루프 라인은 0.219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했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어 패널 등도 시각적인 완성도를 더한다. 참고로 네 바퀴의 ‘투톤 블레이드 휠’도 독특하다.이어지는 후면 디자인 역시 깔끔하다. 곡선으로 다듬어진 차체, 그리고 균형감을 강조한 리어 램프의 연출 등은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후면 디자인 역시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테일로 ‘차량의 성격’을 강조한다. 다만 BYD 레터링이 주는 ‘심리적 장벽’은 여전하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부담을 덜어낸 실내 공간씰 데뷔 이전,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존재, 아토 3(Atto 3)는 대부분의 패키징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실내 공간의 구성이 시선을 끌었다.하지만 씰은 다르다. 실제 씰의 실내 공간은 곡선을 중심으로 구성한 대시보드 및 특유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연출은 아토 3와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요소’에서는 한층 보편적인 요소를 더해 ‘공간의 안정감’와 ‘익숙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소재 및 세부적인 연출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더불어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차량의 주행 정보는 물론이고 피벗 기능을 품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 역시 능숙히 구현한다. 다만 연식 변경 모델의 존재는 ‘소비자 심리’를 아쉽게 만든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준수한 체격과 함께 차체 강성과 공간 패키징 등에 이점을 제시하는 ‘셀투바디(CTB)’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씰의 거주성도 준수하다. 실제 1열 공간은 체격이 큰 운전자가 앉더라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시트의 형태, 착좌감 역시 만족스럽다.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매끄러운 루프 라인에도 충분한 헤드룸의 여유를 이뤄내 ‘패밀리카의 몫’을 능숙히 해낸다. 이외에도 수납 공간이나 충전 포트 등 ‘2열 탑승자’를 위한 기본적인 구성 역시 충실하게 마련되어 전체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기대 이상의 성능을 품다씰의 핵심은 바로 ‘유사한 체격’을 갖춘 전기차 사이에서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인 ‘가성비’를 갖췄다는 점이다.국내 시장에 투입된 씰 다이내믹 AWD 사양은 듀얼 모터 패키징을 기반으로 390kW, 즉 환산 기준 530마력과 68.2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네 바퀴를 통해 발산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180km/h에 이른다.여기에 82.56kWh 크기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7km의 주행거리를 보장, 전기차 운영의 안정성을 더했다. 참고로 급속 충전 규격은 150kW를 대응한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기대 이상의 쾌적함을 보장하다BYD가 준비한 시승 행사의 첫 프로그램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주변의 ‘일반 도로’를 달리며 기본적인 밸런스, 그리고 일상 속에서의 승차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닉 드라이브로 구성됐다. 비록 장시간의 주행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성향’을 느낄 수 있었다.굵은 비를 피해 씰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가장 먼저 한층 깔끔한 공간 구성, 그리고 캡 포워드 스타일의 차체에서 나오는 넓은 전방 시야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아쉬운 점은 ‘디스플레이 패널 내의 폰트 정도’라 생각됐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주행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씰의 매력은 ‘출력 전개의 매끄러움’이라 할 수 있다. 젖은 노면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따라 ‘우악스럽게’ 출력을 전개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부드럽고, 선형적인 출력 전개를 이어가며 주행의 안정감을 높였다.물론 워낙 강력한 토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인근의 ‘오르막’ 구간을 거슬러 올라갈 때 ‘출력의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엑셀러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의 ‘질감’ 역시 모난 곳 없이 차분한 성향을 갖추고 있어 만족스러웠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기본적인 승차감도 충실했다. 사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주변 도로의 노면 상태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며, 많은 비까지 내린 탓에 ‘주행의 안정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행을 하는 내내 기본적인 거동, 승차감 등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었다.다만 유의할 부분, 또는 개선할 부분도 있었다. 실제 주파수 가변 댐핑(FSD) 덕분에 하나의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에는 꽤나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었지만 연이은 ‘노면 충격’에서는 다소 ‘뚝딱’거리는 어색한 대응을 보이며 ‘승차감 저하’로 이어졌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트랙 위에서는 ‘안정감’을 보장한 씰일반 도로에서의 주행을 마친 후에는 인스트럭터의 선행 주행을 따르며 ‘트랙 주행’에 나섰다. 4.346km 길이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특유의 고저차는 물론이고 역동적인 코너가 연이어 펼쳐지는 테크니컬 서킷으로 ‘차량의 기본적인 완성도’를 요구하는 무대라 할 수 있다.그리고 씰은 이러한 부분에서의 ‘자신감’을 확보한 모습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셀투바디’를 기반으로 빼어난 차체 강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전륜의 더블 위시본, 후륜의 멀티 링크 구성으로 노면 대응 및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품은 모습이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인스트럭터의 선행 주행은 물론이고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을 100%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기본적인 성향, 즉 ‘안정적인 움직임’을 연출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의 안정감을 도모하려는 개발 방향성을 느낄 수 있었다.실제 390kW의 듀얼 모터 패키지를 갖춘 만큼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은 충분하다. 장착된 타이어 자체가 ‘퍼포먼스 주행’에 어울리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재가속 상황에서의 ‘부드러운 조작’이 요구되는 건 사실이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누릴 수 있었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직선 구간, 혹은 내리막으로 쏟아지는 듯한 백 스트레이트 구간에서도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가속하기에 거침이 없었다. 또 이러한 출력 전개가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주행 전반에 걸쳐 섬세한 조율을 잊지 않는 모습이다.특히 ‘안전’을 위한 고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트랙션 컨트롤을 끄고 달리더라도 ‘제어’를 포기하지 않는다. 타이어의 미끄러짐을 파악하는 순간 조심스럽게, 그리고 소소하게 제어를 더해 트랙을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조율’을 보여줬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코너를 공략할 때의 차량의 거동, 그리고 연석을 밟는 등의 상황에서도 무척 능숙하게 대응하며 주행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더불어 코너 탈출 시 과격한 가속 조작에도 너무나 능숙히 대응해 ‘전반적인 안정감’의 신뢰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다만 젖은 노면에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개입하던 조율이 ‘마른 노면’에서는 다소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는 전언이 있어 추후 ‘맑은 날’ 다시 한 번 씰과의 주행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좋은점: 기대 이상의 패키징,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아쉬운점: 주행 중 소소하게 느껴지는 아쉬움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 김학수 기자아토 3보다 매력적인 ‘2번 타자’ BYD 씰현대 야구에서 트렌드라 한다면 ‘강한 2번 타자’ 이론이 제시된다. 자동차 산업이 야구와 완전히 대응될 수는 없겠지만 ‘씰’은 BYD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강한 2번 타자’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아토 3가 ‘가격’이라는 무기로 국내 시장에 ‘출루율’을 높였다면 씰은 가성비는 물론 기본적인 완성도 등을 바탕으로 ‘득점권’을 만들고, 나아가 브랜드의 안착이라는 ‘실질적인 득점’까지도 이뤄낼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되었다.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 그리고 ‘극복해야 할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 소란' 전한길 징계 절차 착수
정치정치일반 2025.08.09 12:01:39국민의힘이 9일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소란을 일으킨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전 씨에 대한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하고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은 “8일 개최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 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전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며 “배신자”를 연호하는 등 소란을 벌였다. 일부 당원들이 전 씨에게 물병을 던지며 항의하는 등 참석자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 씨는 취재진에게 주어지는 ‘프레스’(PRESS) 비표를 받아 입장했다. 전 씨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연극계 공론장 폐쇄되나”…서울문화재단 웹진 휴간에 집단 반발
사회사회일반 2025.08.09 12:00:21서울문화재단이 12년째 운영해온 온라인 매체 ‘연극인(in)’의 발행을 잠정 중단하면서 예술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재단은 예산 삭감과 사업 재편을 이유로 들었지만 편집진과 일부 예술인들은 “불편한 의제를 다뤄왔다는 이유로 존속이 위태로워졌다”며 사실상 폐간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한다. 9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연극인 폐간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열고 재단의 공식 사과와 복간 약속, 송형종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예술인과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연극센터 앞에서 휴간 결정 과정과 사유를 공개하라는 공개질의서도 발표했다. 재단 측은 휴간 사유로 △예산 삭감 △발간 매체 재점검 △서울연극창작센터 개관에 따른 사업 개편 등을 꼽는다. “내부적으로 예산과 운영방식, 연극인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단계를 검토하는 중”이라면서다. 하지만 연극인 편집부와 일부 작가들은 “재단 신임 대표가 미투 운동과 장애·퀴어예술 같은 의제를 달가워하지 않아 매체 존속이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한다. 연극인은 2012년 창간한 공적 성격 매체다. 특히 희곡 코너를 통해 약 300편의 신작을 발표하며 신진 예술인을 발굴해왔다. 이 밖에 장애·퀴어·페미니즘 예술과 탈 극장 공간 등 연극의 외연을 넓히는 데도 주력했다고 평가받는다. 리뷰뿐 아니라 연극계 미투 운동과 성평등 논의, 현장 인터뷰 등을 통해 주류 매체가 다루지 않는 영역을 조명했다. 정진세 연극인 편집장은 “무용계 다양성을 담보하던 춤인(in)이 사라지면서 그 분야 담론이 위축됐듯 우리 매체의 폐간은 예술 생태계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공모에서 선정된 희곡 14편 중 6편이 연극인의 휴간으로 게재되지 못했다. 이들 미게재 작가 6인은 작품 발표 기회가 일방적으로 박탈됐다며 복간과 고료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리뷰 코너 고정 필자 3명도 약속된 원고 지면을 잃었다. 재단 측은 ‘비공개 업로드 후 고료 지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알려졌으나 작가들은 비평의 기능을 훼손하는 행정 편의라며 반발하는 상태다. -
아이들 위한 장난감은 옛말, 이제는 성인들 마음까지 챙긴다
산업중기·벤처 2025.08.09 12:00:00어린이들의 전유물이었던 장난감이 키덜트 열풍에 성인으로 확장한 것을 넘어 이제는 성인들의 마음까지 어루 만지고 있다. 9일 레고그룹이 최근 한국을 포함한 36개국 성인 약 3만6000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3명이 ‘마음 챙김(mindfulness)’을 위한 방법을 찾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레고그룹은 성인들이 조립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집중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과 식물을 테마로 한 ‘레고 보태니컬’ 시리즈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성인들의 휴식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 2종은 ‘레고 보태니컬 히비스커스’와 ‘레고 보태니컬 미니 분재나무’로 구성됐다. 꽃부터 나무까지 자연 속 다양한 형태의 식물을 화분에 담긴 모습으로 재현해 집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 편리하게 장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꽃잎과 잎사귀의 각도를 조절하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성인들도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중 ‘히비스커스’는 연보라색 꽃잎과 노란 수술을 가진 만개한 꽃 5송이와 개화 중인 꽃 4송이, 꽃봉오리 2송이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함께 제공되는 짙은 파란색의 조립식 화분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미니 분재나무’는 은행나무, 소나무, 등나무 등 사계절을 아우르는 세 가지 분재나무를 한 번에 모두 조립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노란색 은행잎과 빽빽하게 솟은 솔잎, 등나무의 보랏빛 꽃 등 각 나무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나뭇잎은 서로 바꿔 조립할 수 있으며, 2개의 장식용 스탠드도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유럽 명소를 그대로 재현한 여행 테마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다녀왔던 유럽의 유명 건축물을 직접 만들며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고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독일의 상징적인 건축물 ‘레고 아키텍쳐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이탈리아의 휴양지 ‘레고 아이디어 이탈리아 리비에라’ 세트다. 두 제품 모두 3000 개 이상의 브릭을 사용한 대형 제품이다. 정교한 실물 구현으로 조립의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우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총 3455개의 브릭을 사용해 독일 바이에른주의 고풍스러운 성과 주변 경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안뜰로 이어지는 길과 높이 솟은 첨탑과 포탑, 양쪽으로 경사진 박공지붕 등 건축물의 특징을 모두 담고 있다. 초록색과 주황색 잎사귀 모양 브릭을 활용하면 여름철과 가을철 조경을 손쉽게 바꿔 연출할 수 있다. 이달 10일 출시되는 ‘이탈리아 리비에라’는 총 3251개의 브릭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주택, 해변과 보트 등 리비에라 어촌 마을의 활기찬 풍경을 표현했다. 건물의 지붕과 상층부를 분리하면 젤라또 가게, 다이빙 장비 가게, 생선 시장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상점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생선 장수, 스쿠터 운전수, 관광객 등 미니피겨 10개와 고양이 피겨 2개도 포함됐다. 레고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0일까지 네이버 공식몰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 제품 구매 시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쌤소나이트 레드 토이즈 XP’ 캐리어를 증정한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올여름, 정교한 디테일이 가득한 이번 신제품들을 직접 조립하면서 일상 속에서도 여행의 설렘과 감성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인트루이스 '전설' 포수 몰리나, 임시 코치로 MLB 복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9 11:31:02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43)가 임시 코치로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몰리나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세인트루이스 임시 포수 코치로 나섰다. 그는 경기 전 세인트루이스 포수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고 경기 직전엔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 대신 선발 라인업을 상대 팀과 교환하기도 했다. 이후 홈 구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몰리나는 은퇴 후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최근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요청으로 이날 경기부터 임시 코치가 된 몰리나는 당분간 코치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그가 당장 전업 지도자로 복귀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는 경기 전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서 가족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엔 MLB에서 코치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9년을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포수로 불린 전설적인 선수였다. 발군의 프레이밍(framing·포수가 투수의 공을 포구할 때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해 미트를 움직이는 행위) 기술과 투수 리드 능력을 가졌던 그는 선수 시절 9개의 골드 글러브 트로피를 받았고 올스타전엔 총 10차례 출전했다. -
[속보] '전대 합동연설 방해' 전한길 결국…국힘, 징계 조속 결론키로
경제·금융정책 2025.08.09 11:30:44[속보] '전대 합동연설 방해' 전한길 결국…국힘, 징계 조속 결론키로 -
'최고가 행진' 엔비디아, 중국용 H20 수출 본격 재개
경제·금융정책 2025.08.09 11:29:13간밤 엔비디아가 또다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엔비디아의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를 내주기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소식통의 입을 빌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했고 이틀 뒤부터 상무부가 허가 발급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한 H20 칩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지난달 입장을 바꿔 수출 재개를 허용키로 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자체 AI 칩을 개발해 칩 경쟁에서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점을 수출 재개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95%에서 4년 만에 50%로 하락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H20 칩 수출 재개가 협상 카드로 활용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H20 수출 재개 발표 3주가 지나도록 허가증이 나오지 않으면서 여러 뒷말과 함께 중국으로의 출하도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로 꼽히는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난 이유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H20 수출 통제 조치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1.07% 상승한 182.70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조 4560억 달러로 불어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2.98% 급등했다. 올 4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통풍' 걱정 안 하고 맘껏 마셔도 되겠네"…없어서 못 판다는 '이 맥주' 뭐길래
산업산업일반 2025.08.09 11:19:47비만과 통풍의 원인으로 알려진 당질과 퓨린을 줄인 저감 맥주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삿포로맥주의 저감맥주 ‘삿포로 생맥주 70’(삿포로 70)이 품절대란을 기록 중이다. 7일 삿포로맥주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에 따르면 ‘삿포로 70’은 지난 6월 1일 정식 출시된 제품이다. 지난해 두 차례 한정 출시 때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엠즈베버리지는 이번 정식 출시를 위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는데도 일시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삿포로 70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삿포로 70 제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후기가 올라오면서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주변 매장을 방문했지만, 제품 구매에 실패했다는 후기가 있어 삿포로 70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의 인기에는 더운 여름철 맥주를 찾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등 건강 관련 트렌드의 확산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질과 퓨린의 함량을 각각 70%씩 낮추면서도 풍미가 뛰어나 저감 맥주에 대한 편견을 깨고 헬시플레저 맥주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 삿포로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엠즈베버리지의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최근 일본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대와 헬시플레저 열풍으로 삿포로 70이 출시 두 달 만에 일시 품절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
"말라도 너무 말랐다"…쇄골뼈 드러낸 모델 등장한 '자라 광고' 퇴출, 왜?
국제국제일반 2025.08.09 11:09:06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ZARA)가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부각했다는 이유로 영국 광고심의기관의 광고 게재 금지 처분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BBC와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기관(ASA)은 자라의 웹사이트와 앱에 게재된 광고 이미지 2건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마른 체형을 묘사했다”며 게시 중단을 명령했다. 광고에는 모델이 쇄골이 도드라진 셔츠를 착용하거나 짧은 드레스를 입고 다리에 그림자가 져 더 가늘어 보이게 연출된 포즈 등이 담겼다. ASA는 해당 광고에 대해 “모델의 포즈, 의상, 조명 구성이 전반적으로 ‘지나친 마름’을 부각하며, 이는 무책임한 이미지 전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라 측은 즉각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 자라 관계자는 “광고 이미지에 과도한 보정은 없었으며, 모델들도 촬영 당시 건강 상태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항의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자라는 또 “모델 선정과 촬영, 이미지 선택 모두 엄격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다른 브랜드의 광고도 '모델의 지나친 마름'을 이유로 금지된 사례가 연이어 나오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마크스앤스펜서(M&S)의 광고가, 올해 초에는 넥스트(Next)의 스키니진 광고가 각각 비슷한 이유로 퇴출당한 바 있다. -
"트럼프, 1kg 금괴에도 관세 폭탄"…선물·현물 100달러 벌어진 '금값 쇼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9 11:03:4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1㎏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34.1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약 1% 상승한 3489.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같은 날 미 동부시간 오전 5시 35분 기준 온스당 3399.22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가 100달러 가까이 벌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가격 괴리는 관세라는 미래의 잠재적 비용이 선물 가격에만 집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금을 수입해 인도해야 하는 선물 거래의 위험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이 급등했지만 당장 거래 가능한 현물 시장은 직접적인 영향을 덜 받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보도하며 알려졌다. FT는 1kg 금괴와 100온스(약 3.1kg) 금괴가 관세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1kg 금괴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이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
"일 안하면 먹지도 말라, 실화야?"…일주일새 승려 30명 짐쌌다는 소림사,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8.09 11:03:36중국 무술 쿵푸(功夫) 발원지인 소림사(少林寺)의 전 주지 스융신이 횡령과 사생활 문제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신임 주지가 규율을 강화하고 나서자 승려들의 탈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주지 임명 이후 일주일 새 승려 30여명이 절을 떠났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소림사 측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7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물러난 스융신 주지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새로 임명된 스인러 주지는 사찰 개혁안을 잇달아 내놨다. 스인러는 중국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뜻의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수행 원칙을 규율에 적용했다. 그는 먼저 고가의 향 판매, 공연, 기념품 사업 등 소림사의 수익을 책임졌던 모든 상업 활동을 중단시켰다. 이로써 돈을 내지 않고도 향을 피울 수 있게 됐고, QR코드를 이용한 전자 시주함은 치워졌다. 아울러 새벽 기상, 오전 농사 노동, 휴대전화 사용 금지, 주말 외출 제한 등 수행 규율을 강화했다. 한 젊은 승려는 소셜미디어에 “휴대폰으로 경전을 찾아보곤 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압수되니 팔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적었다. 이후 소림사 승려와 직원 등 30여명이 단체로 사찰을 떠났다는 소문이 온라인 등에서 퍼졌으나, 사찰 측은 승려들의 이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가짜 승려를 걸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소림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 주지 스융신은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 등으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집에 온 것 같네"…손흥민, 요리스와 포옹하며 재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9 11:01:20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함께 했던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재회했다. LAFC 구단은 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손흥민과 요리스가 훈련장에서 재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요리스는 손흥민이 훈련장에 들어서자 "쏘니~!"라고 이름을 부르며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그는 포옹을 하며 그를 반겼다. 이 같은 환대에 손흥민은 "집에 온 것 같네"라고 화답했다. 요리스는 2023년 12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먼저 이적했고 1년 8개월 뒤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둘은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과거 서로 소리치며 싸웠던 불편한 기억이 있다. 2020년 7월 에버턴전 전반전을 마치고 요리스가 손흥민의 수비 가담을 놓고 소리치며 충돌하는 장면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7일 입단 기자회견 자리에서 "(요리스가) LA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는데 다시 보고 뛸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과거의 앙금을 털어낸 듯한 발언을 남겼다. 요리스도 ESPN과 인터뷰를 통해 "LAFC에서 손흥민과 다시 함께하게 돼 놀랍다"라며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새로 출발하지만 야망과 동기 부여는 같다. 뛰어난 경쟁자다. 2년 동안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왔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금감원, OK저축은행에 중징계…"대부업 철수 약속 어겨"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8.09 10:56:27OK저축은행이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계열사에서 대부업을 영위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OK저축은행이 과거 계열사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영업양수도 인가를 받으면서 한 약속을 어기고 계열사에서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 등으로 기관경고, 과태료 3억7200만 원을 통보했다. 금융사 제재 종류에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이 있는데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 OK저축은행은 2023년 6월 OK금융그룹이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조건으로 계열사인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자산과 부채 등을 흡수·합병하는 영업양수도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 OK금융그룹 내 계열사 두 곳 등에서 지난해까지 대부업을 영위하는 등 인가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OK금융그룹은 올해 초 해당 계열사를 모두 폐업하고 현재는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OK저축은행은 또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계열사 내 대부업체 정보를 일부 누락해 자료를 허위 제출했으며 경영공시에서도 해당 업체들 정보를 누락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고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OK저축은행 직원 A씨는 2021년 3월부터 10월까지 예적금 만기가 지난 장기 미연락 고객 6명의 예적금을 임의로 해지해 1억 6900만 원을 횡령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다른 고객이 제출한 실명확인증표 사본을 이용해 이 고객 명의로 입출금 계좌를 개설한 뒤 자신의 횡령금 입출금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다른 지점 소속 직원 B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인 등 5명의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를 직접 관리하면서 이를 이용해 2억 5300만 원을 횡령했다. -
대전 0시 축제, 풍성한 콘텐츠 품고 9일간 대장정
사회전국 2025.08.09 10:34:46뜨거운 여름밤을 추억과 낭만과 사랑으로 채워줄‘2025 대전 0시 축제’가 8일 개막했다. 대전 0시 축제는 관광도시로 한 발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0시 축제는 이날 올해도 3無(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붓글씨 퍼포먼스와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존-현재존-미래존까지 약 90분 동안 취타대, 외국인공연단, 꿈돌이 로봇과 꿈씨캐릭터, 내빈, 응원단, 증기기관차,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스피드 댄스팀, 수소트램, 민속길 놀이로 꾸려진 시간 여행 퍼레이드로 강렬한 개막식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5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중앙로 무대에서 진행된‘꿈돌이와 꿈순이의 결혼식’이었다. 오랜 세월 시민들에게 잊힌 캐릭터였던 1993 대전엑스포의 상징 꿈돌이가 대전시의 청년월세지원을 받고 꿈돌이 굿즈 사업 참여, 꿈돌이 라면과 막걸리, 호두과자 출시를 통해 마침내 꿈순이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만큼 자립을 이뤄냈다는 사연이 더해졌다. 주례를 맡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전국 혼인율 1위 도시다. 0시 축제에서 자녀가 다섯인 다둥이 부모 꿈돌이와 꿈순이의 행복한 결혼을 마침내 올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또 오늘 뜻깊은 자리에 감필라고 행성에서 꿈돌이의 부모님인 금동이와 은순이를 초대했다. 0시 축제를 통해 꿈씨 패밀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시민 앞에서 꿈돌이와 꿈순이의 결혼이 성혼되었음을 선언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3년 차를 맞이한 0시 축제는 올 여름 최고의 축캉스가 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노잼도시는 대전에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니다. 9일 동안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한여름 밤의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했고 개막식 이후 축캉스 콘서트에서는 올해 새로운 콘텐츠 ‘15분 콘서트’가 진행됐다. 첫날 출연자로 철도박물관장이 등장했고 K-POP 공연에 나린과 집4, 경서예지, 허용별이 출연했다. 또 대전부르스 가요콘서트에는 가수 에녹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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