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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가지 마" 한마디에 이럴 줄은…중국인 발길 '뚝' 끊기자 생긴 일
국제정치·사회 2026.01.18 05:00:00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 관광산업이 치명타를 입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의 2025년 11월 국제수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행수지 흑자액은 4524억엔(약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나 감소한 금액이다. 여행수지는 방일 여행객의 소비에서 일본인의 해외여행 지출을 뺀 수치다.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6개월 연속이지만, 감소율은 지난 10월(12%)보다 눈에 띄게 확대됐다. 여행수지 급감 배경에는 중일갈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중국 항공사들도 일제히 일본행 항공편 운휴 및 감편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11월 방일 중국인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홍콩 관광객은 9%나 줄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은 지난해 12월 이후 더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는 중국과 홍콩의 방일 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전체 방일 외국인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재개하고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군사·민간 양용)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
"혼자가 얼마나 좋은데 연애를 왜 해요?"…큰소리친 사람들 나이 들더니
국제인물·화제 2026.01.18 04:00:00최근 연애나 결혼 대신 독신 생활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연애를 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만족도가 뚜렷하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독일과 영국의 16~29세 청년 1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연구 시작 당시 연애 경험이 전혀 없었던 청년들로 연구팀은 매년 연애 여부와 삶의 만족도, 외로움, 우울 수준 등을 설문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오랫동안 솔로로 남은 청년일수록 시간이 갈수록 삶의 만족도가 감소하고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20대 후반에 가장 두드러졌고 이 시기에는 우울 증상까지 함께 늘어났다. 이런 흐름은 남녀 모두에서 유사하게 관찰됐다. 반면 첫 연애를 시작한 경우에는 변화가 달랐다. 연애를 시작한 직후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외로움은 줄었으며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유지됐다. 다만 우울 증상은 연애 여부와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어떤 사람이 더 오래 솔로로 남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고학력자, 현재 행복감이 낮은 사람, 그리고 혼자 살거나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일수록 연애를 시작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크래머 취리히대 심리학과 선임연구원은 “교육 수준 같은 사회적 요인과 현재의 행복감 같은 심리적 요인이 연애 시작 여부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기에는 연애 경험 유무가 행복도에 큰 차이를 만들지 않지만, 성인기로 접어들수록 장기간 독신 상태가 행복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행복감이 낮을수록 솔로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20대 후반에는 첫 연애를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유명 아역 스타 "차에 치여 끌려가" 사망…키애나 언더우드, 뺑소니 사고 당해
국제정치·사회 2026.01.18 03:00:00키애나 언더우드가 뉴욕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숨졌다. 향년 33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언더우드는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뉴욕 브루클린 브라운스빌 지역 왓킨스 스트리트와 피트킨 애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다 검은색 포드 SUV에 치였다. 사고 직후 차량은 멈추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으며, 언더우드는 약 1블록 떨어진 오스본 스트리트 인근에서 심각한 외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언더우드가 식료품점에서 나온 뒤 도로를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운전자가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았다. 언더우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 ‘리틀 빌’에서 주인공의 사촌 ‘푸시아 글로버’ 역을 맡아 20회 넘게 목소리 연기를 했다. 또 1999년 선댄스 영화제 상영작 영화 ‘더 24 아워 우먼’에 출연했고, 2001년 애니메이션 TV 영화 ‘산타, 베이비’에서도 성우로 참여했다. 2005년에는 니켈로디언의 인기 프로그램 ‘올 댓’에 출연해 아만다 바이네스, 닉 캐논, 케난 톰프슨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 활동도 병행했던 그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전국 투어에서 어린 ‘아이네즈’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뉴욕에서 태어난 언더우드는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활동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차량 동선과 CCTV 등을 토대로 뺑소니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
[속보]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8개 유럽국에 "2월 1일부터 10% 관세"
국제정치·사회 2026.01.18 02:10:2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영국, 프랑스 등 8개 유럽 나라들에 다음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가 알 수 없는 목적으로 그린란드를 방문했다”며 “2월 1일부터 이들 국가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 관세가 부과된다. 6월 1일에는 관세가 25%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세는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매입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부과 및 납부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악관을 방문한 덴마크,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JD밴스 미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고위급 협의체를 발족시키겠다는 합의만 이루고 헤어졌다. 이와 별도로 유럽 8개국이 그린란드에 소수의 군을 파병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위협을 하며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병합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무역합의를 통해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 합의도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향후 우리나라에도 특정 이유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울러 계속되는 위협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간 결속도 급속히 흔들리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
주민 연쇄공격해 22명 사망 '발칵'…인도서 '살인 코끼리' 추적 중
국제정치·사회 2026.01.18 02:00:00인도 동부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주민들을 연쇄적으로 공격해 최소 2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코끼리를 추적 중이지만, 울창한 숲을 빠르게 이동하는 탓에 포획에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더 힌두와 영국 BBC·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인도 자르칸드주 웨스트 싱붐 지역 일대에서 수컷 코끼리 1마리가 마을 주민들을 잇따라 공격했다. 상아가 한 개뿐인 이 코끼리는 비교적 젊은 개체로 추정된다. 문제의 코끼리는 지난 1일 35세 남성을 밟아 숨지게 한 것을 시작으로, 삼림 인근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총 22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밤 시간대 논이나 헛간에서 벼 도둑을 막기 위해 경계를 서던 주민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해당 코끼리가 공격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발정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난폭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산림 당국은 코끼리에 마취제를 투여해 포획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코끼리가 하루 약 30km를 빽빽한 숲속의 불규칙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어 위치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르칸드주 정부는 해당 지역에 코끼리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숲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1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자르칸드주 산림청 관계자는 “한 마리의 수컷 코끼리로 인해 이처럼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최우선 목표는 코끼리를 안전하게 포획해 다른 무리에 합류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삼림 벌채와 인간 활동 지역 확대로 코끼리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인간과 야생 코끼리 간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에서 코끼리로 인해 숨진 사람은 2800명을 넘는다. 인도 힌두교 문화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지만, 서식 환경 변화로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
"10년 연애하고 결혼했더니 211만원 주더라"…4만원짜리 中 '사랑 보험', 뭐길래
국제정치·사회 2026.01.18 01:00:00중국에서 이른바 ‘사랑 보험’에 가입한 여성이 10년 뒤 결혼에 성공하며 약 2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화제성 상품으로 판매됐다가 사라진 연애 보험이 실제 보상으로 이어진 사례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에 거주하는 우(吳) 씨는 중학교 시절 처음 만난 남편 왕(王) 씨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같은 대학에 입학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이듬해 우 씨는 당시 연인에게 선물하듯 ‘사랑 보험’에 가입했다. 해당 보험은 중국 생명재산보험공사가 판매한 상품으로, 정가는 299위안(약 6만3000원)이었지만 우 씨는 할인 혜택을 받아 약 4만 원 수준에 가입했다. 왕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랑 보험을 들었다고 했을 때 처음엔 사기당한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일종의 ‘연애 지속성에 대한 베팅’ 형태였다. 보험 효력 발생 후 3년이 지나 10년 이내에 지정된 상대와 결혼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구조로, 가입자는 1만 송이의 장미 또는 0.5캐럿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반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보험은 2017년 금융당국의 규제 이후 신규 판매가 중단됐지만, 기존 가입자의 계약은 유지됐다. 다만 보상 방식은 변경돼 장미 1만 송이 또는 현금 1만 위안(약 211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조정됐다. 우 씨와 왕 씨는 2025년 10월, 약 10년간의 연애 끝에 혼인신고를 마쳤고 보험 약관에 따라 보상 요건을 충족했다. 두 사람은 실용성을 고려해 현금 지급을 선택했다. 이 같은 연애보험은 출시 당시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베팅’이라는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부 상품은 알리페이 계열 플랫폼이나 대형 보험사를 통해 판매되며, 온라인에서 이벤트성 상품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논란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2017년 유사한 연애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에서, 법원은 해당 계약이 실질적인 보험 이익이 없는 기획성 상품이라며 무효로 판단했다. 다만 납입한 보험료는 반환하도록 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때 이런 보험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가입했을 텐데”라는 아쉬움부터 “사랑을 보험으로 설계한 발상 자체가 흥미롭다”는 반응까지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보험을 팔려다 오히려 결혼까지 이어지게 만든 셈”이라며 웃지 못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
[하은선의 할리우드 리포트] ‘시라트’ 지옥과 천국을 잇는 다리
서경스타영화 2026.01.18 00:05:00숨 죽인 사막, 끝없는 모래 언덕 위로 테크노 비트가 울려 퍼진다. 스피커가 세워지는 순간, 세상이 깨어난다. 올리베르 라세의 영화 ‘시라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아랍어로 ‘길’을 뜻하는 시라트. 그러나 이 영화에서 길은 단순한 물리적 경로가 아니다. 지옥 위에 놓인 가느다란 다리, 지옥과 천국을 잇는 통로다. 추락과 구원이 동시에 가능한, 위태롭고도 필연적인 경계다. 변화와 빛을 품은 이 단어를 사랑한다는 라세 감독의 해석처럼 “지옥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며 이 영화는 그 변화와 변신을 탐구하는 대담한 여정이다. 루이스(세르지 로페스)는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스페인을 떠나 모로코의 사막을 향한다. 지도에도 남지 않은 산맥을 향해 레이브의 심장부로 향하는 트럭 캐러밴에 그들은 몸을 싣는다. 목적지는 없다. 오직 춤과 분노와 자유만이 그들을 이끈다. 트럭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행진하는 장면은 압도적이면서도 기이하게 아름답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로드 트립의 서막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인물들은 내면의 심연으로 떨어진다. 모래폭풍이 장비를 부수고, 뜨거운 열기가 살을 태운다. 실제 불길 속에서 촬영되고 수백 명이 모인 레이브 파티가 재현된다. 그럼에도 카메라는 멈추지 않는다. 라세 감독은 “가장 위험했던 것은 영화 자체였다”고 말한다. 장르의 법칙을 거부하고 계산 없이 그저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 대담함이 화면 전체를 지배한다. 라세 감독에게 이 영화는 15년의 긴 여정 끝에 완성된 세 번째 장편이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실종 수색을 넘어선다. 라세 감독은 “모든 인간은 조금씩 부서져 있다”고 말한다. 레이브를 떠도는 인물들을 통해 깨진 인간성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루이스는 딸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공허와 마주하고, 극한에서야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이 여정은 감독 자신에게도 치유였다. 산 정상에서 1000명이 춤추는 레이브를 내려다보며 “저 모든 것이 단지 사랑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울고 소리치되, 세상이 끝나도 춤추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감독이 발견한 레이빙의 본질이다. 소리는 육체를 관통한다. 캉딩 레이의 사운드트랙은 부족의 북소리처럼 분노한다. 강렬한 테크노 비트가 시작되지만 점점 추상으로 변형되고 물질의 세계를 벗어난다. 리듬이 사라지고 메아리만 남는다. 미래의 이상향을 암시하는 이 잔향 속에서 사막은 현실이자 환상으로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상적인 자아를 만들어 상처를 숨기지만 레이브는 그 틈을 드러내는 의식이다. ‘시라트’의 강렬함은 캐스팅 방식에서도 기인한다. 라세 감독은 영화계가 아닌 반문화 공동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실제 테크노 공동체 출신의 비전문 배우들을 설득하고 선택했다. 그들의 얼굴에 새겨진 삶의 굴곡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춤추는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다. 땀과 먼지 속에서 그들은 꾸며낸 자아가 아닌, 상처를 드러내는 자신을 해방한다. 경험 없는 레이버들과 베테랑 배우 세르지 로페스의 조합은 영화에 취약성과 순수함이라는 독특한 질감을 부여한다. 관객은 이 진실을 즉각적으로 감지한다. 모로코에서 12년을 산 라세 감독의 이민과 방랑에 대한 깊은 시선은 영화 전반에 스며 있다. 이민자들, 북유럽에서 온 젊은이들,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 이들 모두가 떠돌고 모두가 연결된다. 영화 ‘시라트’는 공동체의 힘을 말한다. 세상이 거칠어질수록 우리는 마법이 필요하다. ‘시라트’는 그 마법을 소환한다. 지옥을 건너야 천국이 보인다는 오래된 진리를 가장 육체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증명한다. 레이브는 파티가 아니다. 세상이 무너져도 춤추는 저항이자 동시에 치유다. 이 영화는 불편하다. 그러나 그 불편함을 관통하는 진실은 눈부시다. /하은선 골든글로브 재단(GGF) 회원 -
19만원 하던 게 3만원 "지금이 기회?"…국내 항공사 '역대급' 할인 한번에 '우르르'
산업산업일반 2026.01.17 23:24:32국내 항공사들이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을 일제히 내놓으면서, 일본 단거리 노선부터 미주 장거리 노선까지 파격적인 가격이 등장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연중 두 차례만 진행하는 초특가 행사인 ‘슈퍼 스타 페스타’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할인율과 좌석 수 모두 이스타항공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회원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일부 노선은 최대 98%까지 할인된다.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일본 노선은 3만9000원, 대만·태국·베트남은 5만9000원, 중국은 7만4200원, 카자흐스탄은 17만6500원부터 판매된다. 국내선도 1만5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판매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탑승은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가능하다. 출발 14일 전까지 국제선 항공권의 날짜와 시간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변경할 수 있는 혜택도 포함됐다. 에어부산도 하계 스케줄 공개를 맞아 ‘플라이앤세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국제선 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96% 할인한다. 부산 출발 노선 기준 일본은 5만5200원부터, 중국은 7만9900원부터, 몽골 울란바토르는 9만9900원부터 판매된다. 동남아와 괌 노선 역시 10만 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됐다. 인천 출발 일본과 베트남 노선도 5만~9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은 이스타항공과 마찬가지로 20일까지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라운지 이용권과 필름 카메라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에어프레미아의 할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와 미주 노선을 아우르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프로미스’를 운영 중이다. 인천 출발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총액 운임은 일본 도쿄 15만 원대, 태국 방콕 23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미주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54만 원대, LA·뉴욕은 60만 원대 중후반에 구매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의 이번 프로모션은 성수기와 연휴를 포함해 별도의 제외 기간 없이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는 오는 25일까지, 미주 노선 탑승은 11월 말까지 가능하다. -
"'오천피'까지 못 간다니까"…쪽박 차면서 다시 '곱버스' 올라탄 개미들
증권증권일반 2026.01.17 22:16:33코스피가 연초부터 숨 돌릴 틈 없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곱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하락장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수익률 하위 5개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두 인버스·곱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RISE 200선물인버스2X’는 연초 이후 26.6% 손실을 기록했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 역시 약 2주 만에 26.5% 하락했다. 곱버스 ETF는 지수가 하루 단위로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다. 그러나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손실이 복리처럼 누적되는 특성이 있어 장기 투자에는 불리하다.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말 4214.17에서 연초 이후 장중 4700선을 넘나들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곱버스 투자자들의 계좌는 급격히 악화됐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베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4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올 들어서만 누적 순매수 규모는 3200억원에 달한다. 급등 이후 조정이나 숨 고르기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장의 방향에 올라탄 투자자들은 정반대의 성과를 내고 있다.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는 올 들어 68% 넘게 급등하며 전체 ET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 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도 각각 40% 이상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과열 신호는 감지되지만, 하락 전환을 논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74%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두 종목 모두 단기적으로는 주가 이격도가 높아 차익 실현 빌미가 될 수 있지만, 중장기 실적 가시성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코스피 전체 순이익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14%, 75%로 지수 평균을 크게 웃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이익 사이클을 감안할 경우 코스피의 중기 상단을 5600선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단기 조정 가능성과 추세적 하락은 구분해야 한다”며 “지금의 곱버스 쏠림은 하락에 베팅한다기보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심리적 피로감의 반영에 가깝다”고 말했다. -
무려 23곳에서 '퇴짜' 맞은 임신부…3시간 동안 하혈하며 '뺑뺑이' 돌았다
사회사회일반 2026.01.17 22:06:43임신 31주차의 경기도민이 복통과 하혈로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병원 23곳에서 잇따라 수용을 거부당한 끝에 2시간 넘게 헤매다 겨우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12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임신부 A씨가 “하혈과 복통이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임신 31주차로, 조기 진통이나 태반 이상 등 중증 산과 응급 상황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시흥소방서 구급대는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진행하며 병원 이송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 4곳, 인천 3곳, 서울 1곳 등 병원 8곳에서 잇따라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이 추가로 경기·서울·충남·전북 지역 병원 15곳에 연락했지만, “의료진 부족”, “산부인과 응급수술 불가”, “신생아집중치료실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통증과 출혈이 심해지던 상황에서 119종합상황실은 세종지역의 한 대학병원에서 “산모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확보했다. 소방 당국은 경기소방 헬기를 투입해 A씨를 시흥에서 세종으로 이송했고, 오후 11시 51분께 병원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부터 치료까지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됐다. A씨는 치료 후 상태가 호전돼 이튿날 퇴원했지만, 후기 임신부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병원을 찾지 못해 장시간 고통을 겪어야 했다는 점에서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반복되자 정부도 이송체계 개선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초응급 환자를 사전에 지정된 병원으로 즉시 이송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시범사업’을 비공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근경색·뇌졸중·중증 외상 등 중증 환자는 현장에서 중증도를 판단해 곧바로 치료 가능 병원으로 이송하고, 비교적 경증 환자는 2차 병원으로 분산해 대형병원 쏠림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국가의 기본 인프라”라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美 법무부, '이민단속 방해 혐의'로 미네소타 주지사 수사 착수
국제정치·사회 2026.01.17 21:59:58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 법무부가 단속 방해를 공모한 혐의로 팀 월즈 주지사 등 미네소타주 관계자들을 수사 중이다. 16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한 미국 당국자는 이번 수사는 월즈 주지사와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최근 몇 주간 미니애폴리스 지역에 배치된 수천명의 이민세관단속국(ICE) 및 국경순찰대 요원에 대한 발언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 수사는 ‘2명 이상이 폭력, 협박 또는 위협을 통해 연방 공무원의 직무수행을 방해하기 위해 공모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연방법 조항에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주에는 지난해 말부터 불법 이민자 단속과 연방 보조금에 대한 대규모 사기 혐의 수사를 이유로 3000여명의 국토안보부 소속 단속 요원이 배치된 상태다. 특히 이달 7일 ICE 요원이 쏜 총에 미국인 여성이 숨지면서 연방 당국의 대규모 단속 및 수사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월즈 주지사와 프레이 시장은 해당 사건 이후 연방 요원의 대대적인 배치를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이들은 연방 요원들의 공격적 단속으로 혼란이 야기되고 공공안전이 훼손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 법무부의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월즈 주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엑스(옛 트위터)’에 관련 뉴스 링크와 함께 올린 글에서 “사법제도를 무기화해 반대파를 공격하는 건 권위주의적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뛴 자신을 향해 이른바 ‘정적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미네소타 당국이 시위 진압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금 당장은 그것(내란법)을 사용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며 그것은 매우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트 메넨데스 미네소타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이민 단속 요원들의 보복성 체포·구금 및 과도한 단속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번 가처분 명령은 평화적으로 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하거나 상황을 질서 있게 관찰하는 사람들에 대해 보복 대응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단속 요원들은 시위대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공무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없을 경우 이들을 체포하거나 구금해서는 안된다. 또 평화적 시위대를 상대로 후추 스프레이나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
'골드글러브 2회' 리얼무토,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3년 계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7 21:58:18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포수 J.T. 리얼무토(34)가 친정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더 함께 한다. MLB닷컴 등은 17일(한국 시간) 자유계약선수(FA) 리얼무토가 필라델피아와 계약기간 3년, 총액 4500만 달러(약 664억 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필라델피아는 FA 내야수 비솃(뉴욕 메츠) 영입에 실패하자 리얼무토와 재계약을 빠르게 추진했다"며 "계약에 합의하면서 치명적인 전력 유출은 막았다"고 전했다. 리얼무토는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빅리그 정상급 포수다. 그는 총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도 3번,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드글러브도 2번 받았다. 리얼무토는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뛰었다. 지난해에는 134경기에서 0.257의 타율에 12홈런 52타점 등을 기록했다. -
[속보] 1207회 로또 1등에 '17억·17명'…서울서 수동으로 '대박', 당첨 번호는?
사회사회일반 2026.01.17 21:36:1717일 실시된 제1207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10, 22, 24, 27, 38, 45’, 보너스 번호는 ‘11’이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7명으로, 1인당 17억3320만2949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86명으로 각 5710만1648원, 5개 번호가 일치한 3등은 3365명으로 145만9359원씩 지급된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6만8020명으로 고정 당첨금 5만원, 3개 번호가 일치한 5등은 275만6042명으로 5000원을 받는다. 이번 회차 자동 선택 1등 당첨자는 전국 12곳에서 나왔다. 부산 동구 ‘천함여당초량점’, 울산 울주군 ‘로또명당진하점’, 경기 고양시 ‘고양행복복권’, 동두천 ‘삼성복권방’, 안산 ‘대박복권방’, 의정부 ‘행운복권방’, 평택 ‘로또카페’, 강원 영월 ‘영월로또명당’, 충북 청주 ‘행운의명당로-토토’, 충남 부여 ‘터미널분식’, 전북 군산 ‘제일마트’, 경남 김해 ‘대청행복복권’ 등이다. 수동 선택 1등 당첨자는 서울 강서구 ‘편의점사랑’에서 2명이 나왔으며 인천 계양구 ‘후연로또점’, 충북 옥천 ‘옥천로또’, 충남 천안 ‘대산슈퍼’에서도 각각 1명씩 배출됐다.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하며 지급 마감일이 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
경찰, '공천헌금' 강선우 前보좌관 재소환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6.01.17 21:35:23공천헌금 1억원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옛 보좌관이 경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7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1시간 가량 조사했다. 이달 6일 첫 조사가 이뤄진 지 11일 만의 재소환이다.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출석한 남씨는 외투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들어갔으며 오후 8시 37분께 조사를 마쳤다. 남씨는 “1억원을 건넬 때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게 맞나”, “강선우 의원 지시로 돈을 돌려준 건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경찰이 남씨를 다시 부른 건 1억원의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과 진술이 엇갈려 이번 사건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달 15일 김 시의원을 조사해 공천헌금의 제안자가 남씨라는 진술을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전 출마지를 고민하던 와중에 남씨가 강 의원 상황을 설명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당시 남씨가 공천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1억원이라는 액수를 먼저 정했으며 돈은 강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고, 당시 남씨도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남씨는 앞선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건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해 돈인지 모르고 트렁크에 넣었다는 것이다. 남씨와 김 시의원은 모두 공천헌금이 시내 한 카페에서 이뤄졌으며 강 의원이 직접 돈을 받았다는 입장인 반면 강 의원의 해명은 이와 배치된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왔다. 경찰은 이날 남씨를 조사하며 공천헌금이 전달됐다는 카페에서 강 의원이 동석했는지 여부 등 현금 전달 당시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며 강 의원, 김 시의원, 남씨의 3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
쇼트트랙 김길리, 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1000m서 우승…대회 3관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7 21:06:45여자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1000m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17일 강원 춘천의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312의 대회 신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노도희(화성시청·1분 31초 559)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김길리는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선두를 달렸고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골인했다. 전날 혼성 일반부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길리는 이날 열린 여자 일반부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날 여자 일반부 1000m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김길리와 함께 여자 일반부 3000m 계주를 뛰어 3관왕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전날 혼성 일반부 2000m 계주와 여자 일반부 500m에서 우승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1000m에선 이정민(성남시청)이 1분 27초 437로 1위, 김한별(성남시청)이 1분 27초 685로 2위, 홍경환(고양시청)이 1분 27초 844로 3위를 기록했다.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 등 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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