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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453억…전년比 25% 감소
산업기업 2025.08.08 17:54:45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25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0.1% 증가했다. 산업자재 부문 일부 제품군의 회복세 지연, 패션 소비심리 위축 지속,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이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에어백, 카시트 등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꾀했다. 아라미드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지만 가동률 및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확대와 신규 5세대(5G) 통신소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다만 경쟁사 판가 인하 등 외부 경쟁 요인에 의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패션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경우 최근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중심의 체절 변화를 이어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금감원, '특허 사태' 인투셀 상장 과정 들여다본다
증권국내증시 2025.08.08 17:54:04금융감독원이 코스닥 바이오 기업 인투셀(287840)의 상장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특허와 관련해 허위로 기재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금융 당국의 조사 결과 허위 기재가 확인될 경우 한국거래소도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공시심사국은 인투셀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고 있다. 금감원 측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인투셀의 특허와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내부 검토 중”이라며 “증권신고서에 공시 위반 사항 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투셀은 올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인투셀의 공모가는 1만 7000원이었지만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의 3배인 5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굵직한 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투셀은 핵심 기술과 관련해 특허 문제가 발생했다. 인투셀은 지난해 10월 이중 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ADC 플랫폼 ‘넥사테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달 “인투셀의 넥사테칸 기술에서 발생한 특허 이슈로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미확보 또는 제3자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더 이상 넥사테칸을 활용한 ADC 연구개발(R&D)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대목이다. 이후 인투셀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25.09%(1만 350원) 하락한 3만 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투셀의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문제가 발생하자 금감원은 인투셀 측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인투셀 측은 이에 특허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는 취지의 경위서를 금감원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인투셀이 제출한 경위서와 증권신고서를 대조하면서 허위 사실 기재 여부를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인투셀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에는 별도 자료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과정에서 핵심 기술의 특허와 관련해 허위 기재 내용이 있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금감원의 조사에 따라 허위 기재가 확인되면 한국거래소도 자체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한국거래소는 증권신고서의 허위 기재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등 상장과 관련해 인투셀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허위 기재 또는 누락 내용이 발견되면 상장폐지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한 지 3개월 만에 상장폐지 여부를 논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허위 사실로 상장폐지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특허 문제가 인투셀의 핵심 기술과 연관된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핵심 기술은 넥사테칸이 아닌 링커인 오파스(OPHAS)”라며 “하반기 신규 파트너십 등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했다. -
구글 지도 반출 결정 또 유보…기한 60일 연장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8 17:53:26정부가 구글의 국내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8일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도 반출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 기한을 60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연기로, 이에 따라 기한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미뤄졌다. 협의체는 이번 연장 결정에 대해 “구글이 추가 검토를 위해 처리기간의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결과”라며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에 따른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및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글의 회신 내용을 관계부처와 충분히 검토후 국외반출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두산·효성중공업·LIG넥스원,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증권증권일반 2025.08.08 17:53:07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두산(000150)·효성중공업(298040)·LIG넥스원(079550)이 새로 편입됐다. 반면 CJ제일제당(097950)·LG이노텍(011070)·SKC(011790)는 제외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인 MSCI는 8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이달 26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가 올 들어 글로벌 증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8월 정기 리뷰에서는 편입이 편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왔다. 그러나 이날 MSCI가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3개 종목을 편출하는 데 그치면서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 81개에서 변동이 없게 됐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해 지수에 편입되면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이 빨라질 수 있다. 반면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MSCI는 매년 2월과 5월·8월·11월 정기 리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하고 있다. 앞서 2월에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편입되는 종목 없이 11개 종목이 무더기로 편출된 바 있다. 또 5월에는 편출입 종목이 각각 2개씩으로 동일했다. -
홍콩 증시서 몸집 불리는 개미…中 기술주 집중 매수
증권해외증시 2025.08.08 17:52:45홍콩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 열풍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전날까지 홍콩 증시에서 총 4억 5015만 달러(약 6241억 원)를 순매수했다. 중학개미들은 3년 연속으로 이어온 순매도세를 올해는 끊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2년(2억 2850만 달러), 2023년(1억 1603만 달러), 2024년(4억 5506만 달러)에는 팔아 치운 바 있다. 홍콩 증시에서의 주식 보관액은 2020년 31억 3881만 달러를 기록한 후 차츰 감소해왔다. 지난해 소폭 반등해 18억 3185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 전날 기준 보관액은 25억 995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홍콩 지수의 반등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다시 눈길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연초 대비 25.03%, 23.21%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지난달 24일에는 종가 기준 2만 5667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샤오미와 알리바바 등 기술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올해 샤오미의 순매수액은 1억 7760만 달러로 전체 종목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50% 넘게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국의 이구환신(옛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내수 부양 정책) 효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기차, 대형 가전 등 다각화된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알리바바가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2722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고, 2위인 라오푸골드와는 약 1700만 달러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자사 AI 모델인 ‘큐원’ 시리즈를 비롯해 AI 안경인 ‘쿼크’를 공개하는 등의 행보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주가도 올 들어 44.67% 상승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중국의 오픈소스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한 응용 서비스 출시가 용이하다는 것도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
살아나는 ELS·ELB…조기상환 회복세
증권정책 2025.08.08 17:51:26올해 들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조기 상환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기 상환은 단순한 수익 지표를 넘어 투자심리 안정과 시장 회복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ELB 조기 상환 규모는 2조 2410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1조 3268억 원) 대비 69%가량 증가했다. 특히 4월(1조 4120억 원), 5월(1조 6500억 원) 6월(2조 660억 원)로 올수록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ELS는 주로 코스피200·홍콩H지수·S&P500·나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ELB는 ELS와 구조는 유사하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이 다르다. ELS·ELB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사전에 정한 조건을 유지하면 약정된 수익을 받고 만기 전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기초자산이 안정적이거나 상승세를 보일 때 주로 발생하며 시장 변동성이 낮을수록 유리하다. 이 때문에 조기 상환 규모 증가는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올 6월 3000 선을 돌파하고 미국 S&P500과 나스닥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ELS·ELB 조기 상환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조기 상환 회복은 ELS·ELB 발행 확대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ELS·ELB 발행 총규모는 19조 9809억 원에 달했다. 증권사 입장에서 조기 상환은 실적 안정성과 직결된다. 조기 상환이 늘어날수록 수수료 수익을 조기에 인식할 수 있으며 운용과 헤지에 따른 리스크 부담도 줄어든다. 또 조기 상환 자금이 고객의 재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품 회전율 확대와 유동성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 상반기 조기 상환 증가세가 증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월평균 조기 상환액이 약 3조 1000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LS·ELB의 원금 손실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파생결합증권은 구조상 ‘녹인(Knock-in) 위험’이 존재한다. 녹인 배리어는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 대비 일정 비율(보통 40~60%) 이하로 하락하는 구간을 뜻한다. 투자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이 구간에 진입하면 이후 기초자산 가격이 회복되더라도 만기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홍콩H지수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2023년 말 ‘홍콩 ELS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 당국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최근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종합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투자자 적합성·적정성 평가 등 판매 규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
휴가철 더 쏠쏠해진 트래블카드…알면 알수록 혜택 커져요 [S머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8 17:49:58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자들을 겨냥한 트래블카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예전처럼 은행 창구에서 달러나 엔화를 바꿔 지갑에 넣는 대신 환율 우대와 각종 혜택이 붙은 카드를 활용해 스마트하게 비용을 줄이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카드사들도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환율 우대는 물론이고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와 경품 이벤트까지 더하며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래블카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환전과 결제 과정에서 드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일반 국제카드로 해외 결제를 하면 통상 1% 안팎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붙지만 트래블카드는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 ATM에서 현금 인출 시에도 별도의 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많아 현지 생활비 마련에도 유리하다. 외화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환율이 유리할 때 미리 환전해둘 수도 있어 변동성이 큰 달러·엔화 사용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한카드의 ‘쏠트래블’, 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우리은행의 ‘위비트래블’이 꼽힌다. 지난달에는 롯데카드도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카드’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단순히 결제 혜택을 넘어 이벤트와 추가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가철을 겨냥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트래블로그’ 고객을 대상으로 58종의 통화를 최저 환율로 환전한 회원에게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연다. 매일 5명에게는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쿠폰이 제공되고 첫 환전 고객에게는 1000하나머니가 지급된다. 일본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연말까지 일본 돈키호테에서 하나머니 2만 점을 적립해주고 세븐일레븐에서는 50% 할인, 유니클로에서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블고카드’ 이용 시 다이소, 스타벅스, 일본 편의점(로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 맥도날드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증정한다. 신한카드도 이달 말까지 ‘쏠트래블카드’로 해외 온라인 결제 시 누적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같은 카드를 통해 신한EZ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트래블러스체크카드’ 신규 발급 고객에게 최대 3만 5000원을 제공하고 9월 말까지 최근 30일간 300달러 이상 이용 시 공항 라운지 이용권 1장 또는 인천공항 식사권(1만 6000원 상당 2장)을 준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체크카드’로 전 세계 1300여 개 라운지를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K공항리무진 탑승 시 3000원 할인, 여행자보험 10% 할인도 가능하며 이달 말까지 신규 발급 고객에게는 신라면세점 쿠폰북을 증정한다. 싱가포르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싱가포르 점보시푸드 매장에서 10% 할인, 창이공항 신라면세점과 이세탄백화점 싱가포르에서 최대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활용법을 잘 알면 절감 효과는 더 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화 충전식 카드를 선택하면 환율이 유리할 때 원하는 금액을 미리 충전해두고 여행 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실시간 환율 적용 여부나 우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ETF에 수백억弗 유입 기대…'디지털 금' 캐는 채굴株도 주목 [S머니+]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08 17:48:45미국 노동부는 그동안 “401k 상품에 가상화폐 옵션을 추가하려는 이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퇴직연금에 가상화폐를 편입하는 것을 사실상 반대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5월에는 해당 지침이 철회됐고 이번에 401k에 가상화폐를 담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미국의 은퇴연금 시장 규모는 43조 달러(약 5경 9700조 원)에 달한다. 이 중 약 9조 달러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 관리자들이 가상화폐에 주목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시장을 개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아 실제 편입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수백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01k 전체 자산 9조 달러의 1%만 가상화폐 시장으로 들어와도 900억 달러가 시장에 유입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행정명령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가상화폐 ETF 운용사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상화폐 수요가 늘면서 채굴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상장 채굴 기업인 비트마인(BMNR)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6월 초 상장한 이 기업의 주식을 한 달간 2억 5833만 달러어치나 사들이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트마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코인 채굴·투자 기업이다. 특히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매입해 보유하는 전략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수혜주로 부각된 점도 국내외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장 첫날 7.75달러에 장을 마감했던 비트마인은 한때 종가 기준 135달러까지 치솟으며 1642%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개인뿐 아니라 주요 기관투자가도 채굴주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달 말 가상자산 채굴주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은 최근 반감기(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3개 채굴 업체 중 10개 업체의 채굴 수익성이 7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표적 채굴주인 마라홀딩스(MARA)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연말 목표가를 19달러에서 22달러로 올렸다. 또 다른 채굴주인 클린스파크(CLSK)에 대해서는 최우선 추천 종목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4달러에서 15달러로 높여 잡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지니어스법 통과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면서 채굴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관련 산업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니어스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하고 거래소, 수탁사, 발행 기업에 대한 규제를 명확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채굴 기업 입장에서 규제 불확실성을 크게 줄이고 제도권 수혜를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가상자산 ETF 실물 상환 허용 등 투자 인프라 확대 조치가 병행되면서 관련 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정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어렵다면 발키리비트코인마이너스(WGMI)와 같은 가상자산 채굴 기업 ETF를 편입하는 것도 안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ETF 편입 기업들의 매출은 올해 52% 늘고 내년에도 57%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년간 해당 ETF의 주가 상승률은 38%에 이른다. 다만 투자에 앞서 주의할 점도 있다. 채굴 기업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데다 채굴 난도 상승이나 해시레이트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컴퓨터가 초당 수행하는 연산 횟수로, 얼마나 빠르게 비트코인을 캐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고정비 부담이 크고 자산의 상당 부분이 가상자산인 만큼 회계적 손실 리스크도 존재한다. -
현대로템 트램, 첫 북미 진출…캐나다 서부 달린다
산업기업 2025.08.08 17:48:39 -
[북스&] 한국인 시각으로 본 日의 도약과 몰락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8 17:47:32역사는 끊임없이 다시 씌어져야 하는데 한국·일본 관계사도 마찬가지다. 박훈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가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를 내놓은 이유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모두가 변했다.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섰다. 혹자는 임진왜란 이후 400여 년 만에 일본을 앞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경제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기본 조건은 된다. 정치와 문화 수준의 역전도 이뤄졌다. 저자는 책에서 “과거 세계 열강에 처참하게 능욕당했던 한국이 제국주의적 방법을 쓰지 않고도 ‘세계 열강’의 하나가 됐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도약에 가장 당황한 나라는 아마도 일본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서 19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재조명하려고 한다. 앞서 일방적으로 일본을 비판하고 ‘악마화’한 데서 벗어나 한국의 잘잘못도 가리자고 한다. “20세기 후반 한국의 도약은 19세기 말 일본의 도약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다른 점은 무엇인가. 21세기 초반, 해방 후 처음으로 찾아온 고차방정식의 국제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말이다. 근대 일본은 단지 서구 열강의 외압에 ‘끌려간’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국가의 전환점으로 삼아 능동적으로 ‘도약’에 나섰다. 하지만 그것은 ‘죽음의 도약’이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일본도 그렇게 놓아두면 안된다. 저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단순히 비판하거나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이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일본 근대사를 읽고 그 안에서 한국의 오늘과 미래를 되돌아본다. “진정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표면적 화해를 넘어 서로의 역사를 배우고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지적 노력이 필요하다.” 책은 전체적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중요한 대목에서는 속도감 있게 스토리를 뽑아 낸다. 책의 1부 ‘메이지 유신으로 가는 길’은 미국 페리 제독의 개항 요구부터 메이지 유신의 완성까지를 다룬다. 일본이 외세의 충격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했는지, 천황과 막부 사이의 권력 투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가 체제를 재편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어 2부 ‘19세기 한일 근대사의 명암’은 같은 시기를 살아간 조선과 일본의 선택과 결과를 비교한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일본이 성공했다. 3부 ‘20세기 일본사와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과 패망의 시기다. 잘 나가던 일본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와 전후 한일 간의 국교 정상화 과정, 그리고 현재 한일 국민 간의 복잡미묘한 감정까지 다룬다. 책의 제목에 붙인 ‘한국인의 눈으로 본’이라는 수식어는 감정적이라거나 피해자의 관점에서 썼다는 말이 아니다.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처지로서 일본 근대 정치를 한국과 비교해 구체적으로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때때로 나오는 저자의 의견은 역사를 더 다채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1만 9800원. -
[북스&] 치매 걸린 치매의사의 생존 일기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8 17:47:02신경과 전문의인 저자가 처음 이상 징후를 감지한 것은 55세였던 2006년 여름이다. 눈앞의 장미에서 향을 느낄 수 없게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있지도 않은 빵 냄새를 맡게 됐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후각 손상이 신경 쓰이던 저자는 6년 뒤인 2012년 당시 유행했던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자신에게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70세가 됐을 때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50%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리고 2015년 저자는 실제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알츠하이머는 심각한 기억 장애를 일으키는 치매의 핵심 원인 중 하나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 발병한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은 병이 상당히 진행돼 사실상 홀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마지막 단계에 병원을 찾는다. 별다른 치료약이 없기에 이후로는 속수무책이다. 기억의 상실 등이 가속화된 끝에 진단 후 8~10년 안에 사망한다. 저자는 전문 지식 덕에 증상이 거의 없던 극초기 이 병을 발견한다. 저자의 당시 검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인지 영역에서 평균보다 더 뛰어났을 정도다. 그러나 스스로는 이름과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미묘한 기억력 문제로 심란했다. 치매 환자를 치료해온 의사로서 기억 착오나 판단 실수 등 질병이 가져올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기도 했다. 그래서 2013년 예순 둘의 나이로 은퇴한다. 이후 치매와 직접 싸워야 하는 환자로 살며 이 질병의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출 방법을 모색한다.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심장 건강에 좋은 식생활을 하는 등 인지 능력을 기른다고 증명된 생활 습관을 체화하고 과학 문헌을 읽으며 여러 가능성을 탐구한다. 치료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도 적극 참가한다. 저자는 지난 10여 년 여정을 꼼꼼히 기록하며 병의 경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한다. 동시에 정해진 결말을 향해 먼저 걸어간 한 사람으로서 이 병을 두려워하는 다음 사람에게 치매에 걸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려 깊은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1만 9500원. -
[북스&] 사모펀드의 진짜 얼굴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8 17:46:31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투자실 부장이 세계 유수의 사모펀드들과 함께한 글로벌 투자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혁신의 성공과 실패 사례 20가지를 소개한 책을 펴냈다. 실버레이크, 아폴로, 오닥스 등 대표적인 미국 사모펀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본이 단순한 수익을 넘어 어떻게 기업의 사업 모델과 운영 구조를 재설계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모펀드는 탐욕스러운 ‘먹튀 자본’이 아니라 정체된 기업을 움직이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CEO”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글로벌 초대형 자본의 의사결정 방식과 장기적 관점의 가치 창출 전략을 설계도처럼 풀어낸다. 2만 2000원. -
[북스&]편지를 통해 스타니슬랍스키의 예술 세계를 만나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8 17:46:08메소드 연기의 창시자인 스타니슬랍스키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러시아어 원본 전집(8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됐다. 그는 배우이자 연출가, 연기 교육자로 현대 연극 예술, 특히 배우 예술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편지 쓰기를 즐겼는데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예술적인 영감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창작물 자체다. 이 때문에 그의 예술적 비전과 연극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다. 6만 4000원. -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자유무역 80년' 막 내렸다
국제정치·사회 2025.08.08 17:45:59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는 중국을 경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1995년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미국의 제조업과 관련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시키고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남긴 반면 중국의 배만 불렸다는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브레튼우즈에서 시작된 WTO 체제는 관세를 정당한 공공정책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서 주권국가의 핵심 이익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TO 체제로) 세계 제조업 대부분이 중국·베트남·멕시코 등으로 이전돼 이들 국가의 기업들은 광범위한 혜택을 누린 반면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산업 역량과 고용이 광범위하게 타격을 입었고 핵심 공급망을 적국에 의존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의 적대국은 WTO (운영 방식의) 개혁을 저지하는 것을 즐긴다”며 “미국의 무역적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중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그리어 대표는 미국은 시장을 개방한 반면 다른 나라는 보조금, 환율 조작 등으로 대미 수출을 늘려왔다며 이를 ‘근린 궁핍화(beggar-thy-neighbor)’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근린 궁핍화’ 정책이란 한 국가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 경제를 희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영국 경제학자 J V 로빈슨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각국의 이기주의적인 무역정책을 비판하며 쓴 개념이다. 그리어 대표의 이 같은 인식에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제기되는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1년 9·11 테러로 미국이 중동에 집중한 사이 중국은 공교롭게도 같은 해 WTO에 가입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때 위기감을 느낀 미국이 ‘피벗 투 아시아’ 정책을 폈고 도널드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쳐 지금까지 중국에 대한 위기의식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현 상황을 방치하다가는 중국에 패권을 완전히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졌고 결국 무역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는 극약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읽힌다. 그리어 대표는 “회의론자들은 관세정책이 너무 성급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과거에 이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된 적은 없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WTO 체제를 대신할 무역 규범으로는 ‘턴베리 체제’를 내세웠다.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유럽연합(EU)과 맺은 무역협정이 미국의 지향점이라는 이야기다. 미국이 매긴 고율 관세와 상대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로 요약된다. 그리어 대표는 “USTR은 40년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발간해왔다”며 “미국이 각국의 무역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관세를 면제하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상대국의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미국은 반대급부로 그 나라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식의 거래를 했다는 뜻이다. 그리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패턴을) 완전히 뒤집었다”며 “이제 우리는 국내에서 충분한 관세 보호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해외에서는 무역장벽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15% (상호)관세와 함께 미국의 자동차 기준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러 나라와 함께 한국 사례를 언급했다. 그리어 대표는 각국의 손을 빌려 미국의 제조업을 재건하는 접근법도 턴베리 체제의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그는 “EU는 60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며 “이 같은 투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재건한 마셜플랜보다 10배(물가 변동분 반영)나 큰 것이다. 미국의 재산업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위축된 미국 조선 산업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국은 누적으로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에너지, 농업, 방위산업 제품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며 “미국 제품에 대한 이런 수요와 (대미) 투자는 미국 제조업이 뒤처진 전략적 분야에서 주도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 해결까지 수년이 걸리는 WTO 체제와는 달리 미국은 각국이 합의를 불이행할 시 즉각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합의 이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더 높은 관세율을 신속하게 재부과하는 새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약속하면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건설을 약속하고 상무부에 신고, 감사관이 건설 전 과정을 감독하면 건설 기간 중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에 투자할 수 없으므로 결국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SMIC·화웨이 등이 고율 관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
[북스&]국경이라는 렌즈로 본 인류 역사의 이면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8 17:45:45국경이라는 렌즈로 인류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고대 이집트의 최초 국경부터 아시아와의 구분을 위해 유럽이 설정한 대륙의 선, 유럽 열강이 무책임하게 그어놓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분할선, 냉전의 유산으로서 한반도를 갈라 놓은 38선, 그리고 우주의 국경까지 ‘가장 흥미롭고 결정적인 47개의 경계선’을 엄선해 그것의 배경과 결과를 정치, 지리, 역사, 문화 등 다층적인 관점에서 풀어낸다. 2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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