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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오르는데 분양은 ‘0’…서울 부동산 시장 기현상 왜?[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4 07:00:00재건축 시장 위축과 정국 혼란 여파로 올해 1~4월 서울의 분양 물량이 단 1개 단지로 그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와 리얼투데이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분양 물량(일반분양, 30가구 이상 기준)은 지난달 초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일반분양 482가구)가 유일하다. 더욱이 서울 분양 물량은 4월 말까지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4월 중 분양이 예상됐던 서울 시내 3개 단지의 공급 계획이 5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역대 1분기 서울 분양 물량으로는 최저치다. 애초 서울 구로구 '고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와 성북구 동선2구역 재개발사업, 강남구 역삼동 '자이더 캐럿 141' 등 3개 단지가 4월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사 일정이나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돼 일러도 5월 이전에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들 단지의 분양이 모두 연기됐다면 4월에도 서울 분양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양 가뭄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위축돼 공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이 아파트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더해 정국 혼란 등이 겹치자 건설사나 조합이 분양 일정을 미루는 상황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일정이 늦어진 단지도 있지만 요즘 분위기가 분양하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해 미룬 곳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 가뭄은 5월까지 지속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대조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083가구)를 5월 중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지만 시장 상황을 볼 때 이 또한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 분양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예정은 예정일 뿐 분양 공고가 나기 전까지는 모른다"면서 "5월에 조기 대선을 한다거나 하면 남아있는 분양 예정 물량도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기 대선을 한다면 다음 정부가 어떤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지 몰라 분양이 줄줄이 밀리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양3차에 대림가락 합치면 래미안"…삼성물산의 재건축 공식[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3.24 07:00:00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에서 이 같이 가결했다.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 2만 81㎡ 부지에 지하3층~지상33층 규모의 총 6개 동, 50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595억 원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도보로 300m 거리이고, 단지 인근에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한양3차를 바로 옆 ‘대림가락’ 아파트와 연계해 통합 재건축할 예정이다. 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두 단지를 합치면 총 1374가구 규모다. 새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비아채’를 제안했다. 커뮤니티 시설 규모를 조합이 제시한 3279㎡(약 991평)보다 20% 확대하고, 거실·주방을 통합해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개발 MOU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4 07:00:00포스코이앤씨가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현황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도로 구조물 및 도로 배수층을 포장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해 도로 구조물 분야의 건자재 기술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과 특화된 배수층 포장 및 시공에 대한 신기술 연구를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수행한다. 탄소 중립 배출량(Scope 3)과 관련한 성능 평가 및 교육, 인증기관의 역할과 함께 입법 제안을 위한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Scope 3는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배출원으로부터 발생되는 간접 배출을 뜻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월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콘크리트와 같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 품질 좋고 비용이 저렴한 건자재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개발이 완료된 기술들은 도로포장과 건설현장에 적용 중이다. 최종문 포스코이앤 R&D센터장은 “회사는 자원순환형 폐건자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고유 브랜드 상품 구축과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LG 손주영 “15승 무조건 할수 있단 감독님 말에 타올라, WBC도 가고 싶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24 07:00:00프로야구 LG 트윈스 손주영이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손주영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와 2회 연달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를 병살로 잡아냈고 3회에는 2사 후에 전민재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인 2루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윤동희를 1루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염경엽 LG 감독이 20일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손주영이 우리나라 대표 좌완으로 성장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한 말을 손주영이 시즌 첫 경기부터 실력으로 보여준 결과였다. 손주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이닝을 던질 줄 몰랐는데 6회까지 85구였고 점수 차도 5점이어서 더 던졌다"며 "1·2회에 힘을 덜 써서 체력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직구 제구가 안 잡혔지만 김광삼 코치님이 '직구에 힘도 있고 상대가 쳐도 파울이 많이 나오니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낮게 보고 던졌는데 구속도 잘 나오고 카운트도 잘 잡혔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9승 10패, 평균 자책점 3.79로 활약한 손주영은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 때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이후 프리미어12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손주영은 비시즌 재활 및 훈련 과정을 돌아보며 "그래서 오늘만을 기다리며 훈련했다"며 "비시즌 훈련이 힘들고 지겹지만 보람이 있고 올해 시즌이 끝나면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2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확실히 책임감도 생기고 열기가 확실히 뜨거우니 더 집중력이 생겼다"며 "롯데를 상대로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최근 롯데 상대 3연승을 거둔 손주영은 "고향팀이라 그런지 더 신경을 쓰고 열심히 던지는 것 같다"며 롯데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는 "15승에 160이닝 이상 던지고 팀은 한국시리즈 가는 것"이라고 답한 그는 "감독님께서 동기부여가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감독님이 '15승 무조건 할 수 있으니까 아프지 않게 준비만 잘하라'고 해주셨는데 저는 그러면 타오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서도 "무조건 가고 싶고 가려면 시즌 성적이 좋아야 한다고 하셨으니 일단 정규시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
"급매는 떨어지고 재건축은 오르고" 양극화 심화되는 강남[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3.24 07:00:0023일 서울 송파구 지역 부동산 잠실동 중개업소에는 주말임에도 하루라도 빨리 집을 팔려는 집주인과 가격을 낮춰 매수하려는 매수자들이 몰려들었다.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시행을 하루 앞두고 시장이 요동을 친 것이다. 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구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잠실동 A중개업소 대표는 “전용 59㎡ 전세 낀 매물을 찾아 달라는 문의가 많다”며 “잠실 엘스 전용 59㎡는 지난달 토허구역 해제 이후 26억 원까지 호가가 올랐었는데 22억 원까지 조정 가능한 매물들이 많이 계약됐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동네에서도 지난달 토허구역에서 해제되지 않았던 잠실주공 5단지는 매도 호가가 크게 내려가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규제가 풀렸다가 다시 묶이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급매가 거래되고 있지만 잠실주공 5단지는 오히려 호가가 올라간 상태”라며 “엘리트를 팔고 넘어오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고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보니 지금보다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크다”고 설명했다.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6㎡ 매도 호가는 36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잠실에서 막판 급매물을 놓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는 개포동으로 이동했다. 개포동 B중개업소 대표는 “토요일(22일)부터 개포 신축 아파트 갭투자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며 “잠실 급매가 빠지자 개포동으로 투자 수요가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실 엘스와 리센츠 전용 84㎡를 갭투자 하려면 16억~17억 원의 현금이 필요한데, 같은 금액이면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84㎡도 매수할 수 있다”며 “잠실 단지보다 개포동 신축 단지가 최근에 지어진 대단지에다가 강남에 있어 향후 가격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지난해 입주한 신축으로, 전용 84㎡ 기준 전세 가격은 16억~17억 원 선이고 매매 호가는 33억~34억 원대다. 관리처분계획 신청을 앞둔 개포주공 5·6·7단지도 토허구역으로 묶이기 전 막판 거래가 늘어났다. 개포주공 6단지 인근 C중개업소 대표는 “토허구역으로 묶여 버리면 계약이 힘들어져서 갭투자를 원하는 매수자들이 계약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개포주공 5단지 전용 74㎡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 29억 7000만 원이 신고가이지만 최근 31억 8000만 원, 32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가 잇따랐다. 사업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로도 투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는 그동안 토허구역에 묶여있었지만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달 15일 목동 5단지 전용 95㎡는 직전 최고가보다 9000만 원 오른 24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12일 7단지 전용 53㎡는 4600만 원 오른 16억 6500만 원에 거래됐다. 목동 D중개업소 대표는 “아직 신고 전이지만 1단지 전용 98㎡가 25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며 “조합이든 신탁 방식이든 목동 단지 재건축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매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요동을 치자 서울시는 대상 지역에 대한 집중 지도 및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토허구역 해제 이후 22일까지 거래계약을 중개한 중개사무소 136개소를 점검한 결과, 7건의 이상 거래를 발견했다. 거래당사자를 대상으로 거래신고 내용과 실제 거래내역의 부합 여부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관리도 빨라질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25일 주요 시중은행을 소집해 가계대출 대응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 마포·성동·강동구 등 토허제 지정을 피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집중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당국은 투기 수요로 판단되는 대출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은행에 재차 당부할 계획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억눌린 수요가 어디로 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출을 더 깐깐히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반도체株 회복세…관세·정치 불확실성 뚫어낼까 [주간 증시 전망]
증권국내증시 2025.03.24 07:00:00지난주에는 코스피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 흐름을 타고 2600선을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삼성선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대장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한동안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도 지난주에는 순유입 흐름을 보이며 상승 동력을 만들어냈다. 다만 이번주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관세 및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6.77포인트(2.99%) 오른 2643.13에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여만인 20일 종가 기준으로 6만 원선을 넘어섰고, 21일에는 전일 대비 2.49% 오른 6만 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D램-침체를 넘어 미래를 보다’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9조 4000억 원에서 40조 8000억 원으로 올리고 목표 주가도 6만 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지만 연중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포워드 가이던스(통화 당국이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것)를 제시했다. 양적 긴축(QT) 규모 축소도 결정하면서 유동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중 유동성 증가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조 7083억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이 2조 7739억 원, 기관이 6891억 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주가 담겼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전망이다. 국내 정국의 불확실성이 증시의 ‘상수’로서 존재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일을 약 일주일 앞두고 부과 대상국과의 협상 또는 추가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대외 불확실성 또한 상당한 상황이다. 관세율 상향은 글로벌 거시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국내외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 고지가 늦어지면서 정치적 리스크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며 "여기에 공매도 재개(3월 3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무역보고서 발표(4월 1일), 상호 관세 부과(4월 2일) 등의 일정이 겹치면서 시장에 단기적인 노이즈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우려가 고점을 지나면 미국의 감세안,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 경기 부양책 등 긍정적인 요인이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며 "관세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매물 80%가 갭투자" 서울시가 파악한 토허구역 실태[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4 07:00:00"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후에는 매물 50개 중 실제 입주가 10개, 나머지 40개가 갭투자 건이었어요. 확대 지정 발표 후에는 이번에는 반드시 팔아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매도 문의가 많고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호가가 2억~3억원 정도 내렸네요." "부동산 카페에서 최고가 금액을 올리면서 조작하면 그 내용을 보고 문의가 많이 옵니다. 오히려 시세인 가격에 올려놓는 사람들이 욕을 먹어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서 모니터링 좀 해주세요." 토허구역 확대 지정의 효력 발생(24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중개업소를 현장 점검하면서 파악한 얘기다. 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자치구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토허구역 지정 대상 지역을 점검 중이다. 거래 과열 징후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토허구역 확대 지정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 단기적 거래 집중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점검을 추진했다. 거래 가격담합, 가격 띄우기 목적의 허위 거래 계약 신고, 허위 매물 표시·광고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적발하면 금융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는 등 강력히 조처한다. 그 외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21~22일 거래계약을 중개한 중개사무소 136개소를 점검한 결과 17건의 이상거래를 발견했다. 이에 대해 거래당사자를 대상으로 거래 신고 내용과 실제 거래 내역의 부합 여부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점검 당시 폐문 등의 사유로 현장 조사를 하지 못한 중개사무소에 대해서는 추후 재방문하거나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해 이상거래 여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시는 투기수요 유입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거래 동향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특히 토허구역 확대 지정으로 매도물량 감소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비정상적인 흐름을 조기에 감지하고 필요시 추가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다. 24일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합동 지도·점검을 이어간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도의 본격적인 효력 발생을 앞두고 이상 거래 등의 시장 교란 행위가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한편 투명한 시장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벽체없는 아파트에 공간 넓어진다…현대건설, 주거용 건물 신기술 인증[집슐랭]
부동산건설업계 2025.03.24 07:00:00현대건설이 평면 설계가 자유로운 아파트 구조에 대한 기술 안전성을 획득했다. 건물 진동과 소음을 줄일 뿐 아니라 공사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어 공동주택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원 내 ‘H 사일런트 랩(H Silent Lab)’에서 ‘주거용 사전제작 콘크리트(PC)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의 기술인증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물과 구조물의 구조안전 관련 설계, 감리, 안전진단 등을 총괄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과 안계현 현대건설 기반기술연구실 실장 등이 참석했다. 라멘조는 공간을 구분하는 벽체가 없어 자유로운 평면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바닥에서 전달되는 진동이 보와 기둥으로 분산되어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높아 차세대 주거구조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인증 받은 기술은 라멘 구조를 탈현장시공(OSC) 방식으로 건설하는 데 사용하는 접합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까뮤이앤씨와 함께 보-기둥 접합부의 구조 안전성을 높인 이 기술을 개발해 PC 라멘조의 시공 효율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층화 문제 또한 해결해 공동주택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PC공법의 구조적 안전성을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아파트 현장에서 PC 라멘조 적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건설은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평형 변화는 물론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 등 입주민 요구에 맞춘 주거 환경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자정 전에 계약해야”…토허구역 확대 지정 앞두고 강남 3구 저가 매물 거래 속출[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4 07:00:00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제한되는 강남 3구·용산구의 중개업소에는 주말까지 허가구역 지정 전에 집을 팔려는 집주인과 막판 매수세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중개업소들은 최근 정부 합동 단속으로 닫았던 문을 열고 상담을 하거나 매매 계약서를 쓰는 곳들이 많았다.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매매 호가가 32억 원까지 올랐으나 이보다 최대 4억 원 낮은 28억~29억 원에 다수가 거래됐다.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를 끼고 사야 하는 매수자들은 23일까지 계약을 해야 하니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고, 매도자들은 토허제로 다시 묶이면 집을 팔기 어렵다고 봐서 3억~4억 원 떨어진 금액에 거래가 많이 됐다”며 “23일 자정까지 계약서를 쓰면 되니까 막판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가구역 지정을 앞둔 용산도 마찬가지다. 용산구 한강로2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토허제 지정 전 팔길 원한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1억~2억 원 이상 싸게 매물을 내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입주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집값 하락을 우려해 매수를 보류했지만, 당장 전세를 끼고 사야 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매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액의 약정금을 넣고 최고가에 매수를 한 사람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문의 전화도 줄을 이었다. 이와 달리 허가구역에서 빠진 준상급지나 정비사업 추진 지역은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당장 대출 제한과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매수자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토허제에서 제외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대는 매물이 거의 없고 거래도 별로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둔촌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입주 물건이 거의 빠졌고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 매물 자체도 많지 않다"며 "전세를 낀 매수가 많은 편이어서 대출 규제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여전히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매매가가 연일 신고를 찍고 있다. 정비구역 공람 및 지정 등 재건축 절차가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인근 지역의 거래가 살아나며 자기가 살던 집이 팔리자 목동으로 넘어오려는 사람들이 거래허가를 받고 집을 사고 있다"며 "목동이 대지지분이 넓어 재건축 추가분담금이 낮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허가구역에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등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당장 대출 규제 여파로 실거래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토허제 지정 기한인 6개월 뒤에는 광역 단위 허가구역 지정을 재검토하고, 투기 우려가 없는 단지는 제외하는 등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전문가는 “서울시가 강남 토허제 해제 후폭풍에 놀라 단기 충격 요법으로 허가구역을 무리하게 확대 지정한 측면이 있다”며 “애초 토지 투기를 막기 위해 만든 토허제를 주택에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사유재산 침해 논란을 고려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묘객이 헐레벌떡 내려와…차 번호판 찍었다" 의성 산불 목격자의 진술
사회사회일반 2025.03.24 06:40:33성묘 중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의성 대형 산불의 실화자 정황이 드러났다. 23일 경북 의성군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괴산1리 마을주민 A씨는 "불이 난 곳에서 헐레벌떡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다"고 목격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5분께 현장에 도착해 황급히 하산하는 일행을 발견했다. "어디 가느냐고 붙잡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못했다"며 "머뭇거리면서 가려고 하길래 차량 번호판을 사진으로 남기고 도망가면 안 된다고 일러뒀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성묘객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진화 작업 완료 후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전날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번져 화선이 68km에 달하는 대형 산불로 확산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53%다. 산불영향구역은 4,150헥타르에 이르고, 전체 화선 68km 중 36km가 진화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작은 불씨로 인해 의성에서 가장 큰불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트럼프, 밤낮 안가리고 일한다" 참모가 전한 백악관 내부[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3.24 06:40:2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도 두 달이 넘었습니다. 취임 초 속도전에 나설 것이란 예고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은 80세가 가까워 지는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활동을 했죠. 오늘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팟캐스트에 최근 출연한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입법, 정치, 공공 부문 담당)이 소개한 백악관 내부 사정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는 항상 일하고 있다" 우선 블레어 부실장은 본인이 일하는 시간에 대해 "확실히 이른 아침과 늦은 밤이 많다"며 "대통령이 항상 일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어딘가로 비행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선거 운동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쉬지 않고 일했다"며 "그는 무언가를 읽거나 편집하거나 쓰거나 브리핑 받거나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습니다. 블레어 부실장은 "그는 항상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는 위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자신의 저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가 골프를 치기로 유명하죠. 이에 대해 국민 혈세로 골프를 친다는 비난도 있는데, 블레어 부실장은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4년간 대통령 당선 시 할 일 치밀하게 준비" 이날 블레어 부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마친 후 4년간 추후 대통령에 당선됐을 시 할 일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동안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며 "그 기간 동안 팀과 리더십에 대해 교육을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블레어 부실장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준비가 잘 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보복으로 "4년간 지옥을 겪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죠. 재선이 되려면 어떤 정책을 들고 나와야 할지, 그리고 대통령이 됐을 시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신뢰하는 사람들 주변에 기용" 트럼프 1기 때는 딸 이방카, 사위 제러드 쿠슈너 등이 관여를 많이 했습니다. 현재 이방카와 쿠슈너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은 그 때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블레어 부실장은 "1기 때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의 운용방식은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내각을 선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최고 직원 중 특히 수지 와일즈 비서실장이 직접 관여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수지는 지난 4년, 트럼프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레어 부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온 사람들이 있다"며 "그래서 그와 팀 사이에 상당한 신뢰가 쌓여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은 참모들이 똘똘 뭉쳐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뉴진스 "법원 결정 준수해 모든 활동 멈추겠다" 어도어와 결별 의지
서경스타TV·방송 2025.03.24 06:39:17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뉴진스가 최근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결정을 계기로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23일 밤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 후반부에 "사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지난 21일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제출된 채무자(뉴진스 멤버들)의 주장과 자료 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이 사건의 전속 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그 해지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하여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 같은 판결로 뉴진스는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다. 멤버들의 이 같은 결정은 활동 중단을 감수하더라도 어도어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무대에서 멤버 민지는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시작했다"며 "법원의 결정과 그 과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저희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혜인은 "어떤 분들은 그냥 참고 (어도어에) 남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희에게 이번 일은 저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었다. 그래야 단단해져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이날 신곡 '핏 스톱'(Pit Stop) 무대를 공개했다. -
韓 48조 선물 보따리에도 美트럼프 관세 압박 여전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03.24 06:2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韓, 48조 선물 안겼지만…트럼프 "더 표적화된 관세 매길 것" 추가 압박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 등으로부터 327억 달러(약 48조 원) 규모의 항공기 및 엔진을 구매하기로 하고 현대차가 조지아주 공장 준공식을 갖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열흘 앞두고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놓을 수 있는 선물 보따리가 마땅치 않은 데다 국정 공백까지 길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격을 고스란히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국의 농산물 위생 및 검역(SPS)에 “시정할 게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의 넷플릭스 등에 대한 망사용료 부과 움직임, 의약품에 대한 낮은 가격 책정 등도 미국 내 관련 업계가 문제 삼고 있는 주요 항목들입니다. 구글 이어 美 업계도 “韓 지도 데이터 수출하라" 추가 압박 최근 구글이 우리 정부에 고밀도 지도를 반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미국 내 관련 업계도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해당 사안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글이 고밀도 지도 반출을 요구한 것은 약 9년 만으로, 이들 업체는 클라우드 시장 접근을 막는 한국 측의 규제에 대해서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디지털 무역에 대해 고강도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AI 총력 지원” 習 한마디에…반도체·車·금융 공룡들 몰려왔다 2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80여 명의 글로벌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재계에서는 중국이 ‘딥시크 열풍’으로 상징되는 인공지능(AI) 혁신 등을 내세워 미래 청사진을 밝히자 바이오, 양자기술, 6세대 이동통신(6G) 등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구애 경쟁을 벌였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맞서 AI 등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월, 유동성 급감에 제동…"영국식 국채 쇼크 경계"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양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의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달 19일(현지 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월 최대 250억 달러였던 미국 국채 감축 한도를 50억 달러로 줄였습니다. 지난해 5월 한도를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인 지 10개월 만에 추가 조절에 나선 것입니다. QT 규모를 줄였다는 것은 연준이 유동성을 천천히 감축시키겠다는 의미로, QT 속도 조절을 두고 “간접적 금리 인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헤즈볼라도 공습…트럼프 중동정책 시험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전투를 재개한 데 이어 4개월 동안 휴전 상태인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고강도 공습에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권이 미국을 등에 업고 분쟁국을 잇따라 타격하며 중동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동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종잡을 수 없는 중동 정책이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도 속전속결로 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거둔 성과는 없다”며 “높은 과속방지턱에 부딪힌 것”이라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
한덕수 운명의 날 밝았다…복귀냐 파면이냐 '결판'
정치정치일반 2025.03.24 06:05:00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거취를 결정한다.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해 국정을 이끌지, 아니면 파면돼 ‘대대행 체제’가 연장될지 판가름 나게 된다. 만일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각하할 경우 한 총리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한편 미국 정부 측과 즉각 소통에 나서 대미 외교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린다. 국회가 헌재에 탄핵소추안을 접수한 지 87일, 최종 변론이 종결된 지 33일 만이다. 한 총리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을 거부하고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공모·방조했단 명목 등으로 탄핵 소추됐다. 법조계에선 한 총리의 직무 복귀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한 총리는 그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만류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여야 합의 부재’를 이유로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룬 건 파면 사유에 이를 만큼 중대한 사유로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총리실도 기각 결정에 기대를 걸고 한 총리의 복귀에 대비한 실무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헌재가 기각·각하 결정을 내리면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대국민 담화를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 안정 의지를 피력하며 국민 통합을 호소하는 입장을 함께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로부터 부처별 현안 및 정책 추진 현황도 보고 받는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면담 내지는 전화 통화를 갖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선 실종된 대미 외교 리더십의 복원을 한 총리의 최대 과제로 꼽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도 시사하는 등 글로벌 통상 질서가 새로 짜이고 있지만 ‘대대행 체제’로는 대응하기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장관의 직위로, 정상 외교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장,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 총리가 복귀한다면 대미 외교 리더십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총리 선고 이후 여야의 대치 정국은 한층 꼬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한 총리가 복귀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될 가능성은 사실상 막히게 된다. 헌재는 앞서 ‘마 후보자 임명 보류’는 위헌이라고 판단했지만 기각 결정은 파면에 이를 정도의 중대한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할 마지막 카드를 상실하게 된 야당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올리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민생현안 협상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헌재가 파면을 결정한다면 야당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며 여당과 최 권한대행의 입지는 축소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2년 만에 장외 천막 당사를 운영하는 등 탄핵 정국 막판 여론전에 당력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설치·운영하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천막 당사가 각종 의사결정 등 행동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결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 상황 등을 살피며 공세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
2년만에 中 찾은 이재용, 샤오미 회장부터 만난 이유는 [biz-플러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3.24 06:05:00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하고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회동,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국 정부가 개최한 고위급 발전포럼(CDF)에도 참석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외신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일부터 이틀간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발전 동력 촉진’을 주제로 베이징에서 열린 CDF에 참석했다. CDF는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해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이 회장을 비롯해 애플·화이자·벤츠·BMW·아람코·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 CEO 80여 명이 중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려 CDF에 참여했다. 이 회장도 2년 만에 CDF에 참석해 의미를 높인 만큼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CDF 개막에 앞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 회장을 만났다. 아몬 CEO도 샤오미를 찾은 것으로 확인돼 삼성과 퀄컴, 샤오미 간 모바일과 차량용 반도체 칩에서 삼각동맹이 맺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 최근 전기차로 사업을 확장해 삼성전자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장비), 파운드리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퀄컴 또한 모바일·차량 반도체 칩에서 삼성전자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있다. 中전기차와 전장 협력 포석…퀄컴과 삼각협업 가능성도 이 회장은 23일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에 앞서 22일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회동하며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장비) 및 파운드리 사업을 둘러싼 양사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 가능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애플과 브로드컴 등의 최고경영자(CEO)와 네트워킹 및 사업 협력을 다진 부분도 관심사다. 재계는 최근 ‘사즉생’을 임원들에게 주문하며 결기를 다진 이 회장이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가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장과 레이 회장 간 회동은 삼성전자와 샤오미 간 협력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삼성의 잠재 고객사가 됐다. 샤오미는 전기차 SU7을 지난해 처음 출시해 14만 대를 판매했고 올 들어선 전기차 출하 목표량을 35만 대로 높여 잡고 있다. 삼성은 산하 여러 계열사가 전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샤오미와 다각도로 협력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가 차량용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거나 샤오미가 설계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제조 물량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가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바이두의 차량용 AI칩 쿤룬과 니오의 NX9031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이 공급하는 디지털 콕핏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솔루션이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도 샤오미와 협력이 가능한 부분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을 구현한 콕핏 체험 데모 키트 ‘CEDP’에 OELD를 공급했는데 이 같은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삼성·샤오미·퀄컴 간 삼각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간 이 회장은 자율주행차·전기차 관련 부품 사업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동원해 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세우고 북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 회장이 과거 스텔란티스의 최대주주인 엑소르 사외이사를 지낸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주요 완성차 업계 최고경영진과의 만남도 꾸준히 이어왔다. 취임 2주년인 지난해 10월 27일 그는 에버랜드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작년 매출만 54% 증가…삼성이 中 공략하는 이유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건 보조금을 기반으로 빠르게 크고 있는 AI칩 시장과 가전·스마트폰 등 현지 시장을 잡으려는 의도도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수출액은 64조 9275억 원으로 전년(42조2007억원) 대비 53.9%(약 22조7000억원) 증가했다. 수출 금액으로만 보면 같은 기간 미국(61조 3533억 원)보다 앞서는 수준이다. 신규 가전과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에 따라 중국에선 정보기기(IT)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일부 세트(완제품) 수출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가 하루가 다르게 심화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중국 공장 운영을 위한 측면도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서 운영 중인 낸드 공장은 삼성의 전체 낸드 생산량 중 40%를 책임지고 있다. 조만간 방한할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이 회장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델라 CEO는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 행사 참석 차 방한한다. 두 사람은 수차례 만나 반도체와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달 3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이 올 들어 처음 해외 경영에 나서고 베이징을 첫 방문지로 택해 향후 그의 글로벌 행보가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 역시 제기된다. 최근 이 회장이 삼성그룹 전체 임원들에게 “‘사즉생(死卽生·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한 만큼 솔선수범한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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