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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필요 없어요. 그냥 '복붙'만 하세요"…모르면 손해라는 '챗GPT 사용법' 무엇?
사회사회일반 2025.08.08 23:33:50"이 프롬프트를 그냥 복붙해서 전문가 뺨치는 결과를 얻으세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에 입력하는 질문이나 명령어를 의미하는 'AI 프롬프트'가 공유되고 있다. 퍼스널 컬러에 맞는 화장품 추천부터 심리 분석까지, 필요한 프롬프트를 직접 만들고 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식이다. 완성된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해 챗GPT에 입력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퍼스널 컬러에 맞는 화장품 추천부터 심리 분석까지… 온라인 뜨겁게 달구는 ‘AI 프롬프트’ "'고쳐줘', '다시 써줘' 대신 쓰면 좋은 프롬프트 공유합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서는 일기 내용을 바탕으로 챗GPT가 이용자의 심리 키워드를 추출하고 인지 오류를 진단할 수 있는 전용 프롬프트가 공유됐다. 챗GPT가 심리 상담 전문가로 역할 하도록 요청하고, 이용자의 현재 감정 상태를 해석해 달라는 등 구체적인 대화 지침을 명령하는 프롬프트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약 1000자 분량의 긴 프롬프트를 공유하며 이를 그대로 복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게시물은 지난 2월 올라오면서 현재까지 61만명이 조회하고 3000회 넘게 공유됐다. 실제로 이 프롬프트를 직접 사용해 보니, 챗GPT는 소제목 아래 여러 항목으로 분석한 질문자의 심리 성향 정보를 제시했다. 일기에서 드러난 인지 오류를 감지한 뒤 대체 사고를 제안하고 운동이나 저녁 루틴 등을 조언·질문자의 노력까지 칭찬해줬다. 한 이용자는 "전문가한테 심리 상담 받으면 10만원이 넘는데 돈 굳었다"며 체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얼굴 사진을 올리면 이용자의 외모 분석과 함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짚어주는 프롬프트도 있다. 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챗GPT가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어울리는 화장품까지 추천해 준다. 립 컬러도 추천해주는데 브랜드명부터 립 호수까지 상세히 제공한다. 해당 프롬프트를 적용한 이용자들은 "친구보다 신랄하게 평가한다", "사람이 내 외모를 평가하는 건 불편한데 AI라서 편하다", "화장법 바꾸니 정말 괜찮아진 거 같아 신기하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사주 분석, 업무 기획안 작성, 자산 계획 등을 돕는 프롬프트가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이용자들의 솔직한 체험담과 후기가 쏟아지며 SNS를 달구고 있다. 이는 MZ세대의 자기이해 욕구와 프롬프트 활용이 일종의 디지털 자아 성찰 놀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문력’이 중요해진 AI 시대… MZ가 프롬프트 찾는 건 당연한 일 주간 이용자가 약 7억명에 달하는 챗GPT는 MZ세대가 일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생성형 AI로 알려져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챗GPT의 연령대별 평균 사용 시간의 경우 20대와 30대 이용자가 2시간 45분, 2시간 26분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AI 프롬프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겁다. 8일 현재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AI 프롬프트 검색량은 급증세를 보였다.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0에서 100까지로 보여 주는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으로 프롬프트 검색 지수는 지난달 9일 기준 최고점인 100까지 치솟았다. 주 사용 연령층이 Z세대인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도 AI 프롬프트 해시태그로 달린 게시글은 8일 기준 5000개를 넘어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롬프트 공유가 활발해진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AI가 모든 걸 척척 해내는 시대, 핵심은 '무엇을 묻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도입 초기부터 “대답을 잘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즉,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가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이라는 의미다. 테크닉이나 전문성보단 질문을 구성해 원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끌어내는 '질문력'이 인간의 능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무조건 맹신은 금물… AI도 실수할 수 있어 그러나 챗GPT의 분석을 무조건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턴기자가 SNS에서 공유된 프롬프트로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른 정보 값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챗GPT에게 틀린 부분을 지적하니, "아까는 실수였다. 정확하게 다시 짚어주겠다"며 바로 정정해 분석을 이어 나갔다. 지난 5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은 친근하게 훈련된 AI가 기본 버전보다 10~30% 더 많은 실수를 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용자를 잘 알고 있는 AI일수록 잘못된 정보를 더 자주 제공해 정확성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할루시네이션(환각)'으로 불리는 거짓 답변 문제가 여전히 생성형 AI의 한계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며, 정확성을 높이는 AI의 새로운 훈련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수달계 스타 예약?”…서울어린이대공원, 수달 쌍둥이 탄생에 "이름 지어주세요"
사회사회일반 2025.08.08 23:33:44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유라시아수달 쌍둥이가 태어나 ‘수달 쌍둥이 이름 짓기’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은 8일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유라시아수달 쌍둥이가 지난 6월 24일 태어났다고 밝혔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역사상 수달 번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라시아수달은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는 강과 하천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된다. 한때 북한 산간 하천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수질 오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 수달의 부모는 ‘수돌’(수컷)과 ‘달순’(암컷)으로, 2022년 말 대전과 충남 부여에서 생후 한 달도 안 된 상태로 구조돼 지난해 6월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기증됐다. 공단은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형 수달사를 조성해 왔다. 이번 출산은 도심형 동물원에서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명 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둥이 수달은 바다동물관 내 수달사에서 어미 ‘달순’의 보살핌 속에 건강히 자라고 있다. 어미에게는 활어 메기 등 특별 사료를 제공해 수유를 돕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점은 오는 10월로 전망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아기 수달의 탄생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인스타그램에서 ‘수달 쌍둥이 이름 짓기’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 또한 ‘수달 캠’을 설치해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모 수달의 일상을 실시간 공개 중이다. 이번 수달 이름 공모전은 지난해 에버랜드에서 열린 판다 쌍둥이 이름 공모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에버랜드는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판다 자매의 이름을 공모했으며 접수 시작 7일 만에 3만 건을 넘는 참여가 몰렸다. 생후 100일을 기념해 진행된 본격적인 공모 이벤트에는 약 70만 명이 참여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유라시아수달의 성공적인 번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운영 철학과 공 직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문화 공간이자 서울시민들에게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열린 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내 얼굴이 어때서 이 난리?"…문신男, 얼굴인식 거부에 불편 호소
국제정치·사회 2025.08.08 23:13:35얼굴까지 전신을 문신으로 덮었던 영국 남성이 최근 강화된 얼굴 인식 보안 절차 때문에 온라인 성인 콘텐츠 유료 결제를 할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출신의 매튜 휠런(35)은 지금까지 4만파운드(약 7400만원)의 거금을 들여 1600시간 이상 문신 시술을 받으며 전신에 문신을 새기고 심지어 눈 흰자까지 검은 잉크로 착색하는 등 외형 변화에 정성을 쏟아왔다. 9살 때부터 신체 개조와 문신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귀 모양도 성형으로 바꾸고 양쪽 젖꼭지도 제거했다. 또 그는 지난 2016년 문신 박람회에서 6명의 문신사로부터 동시에 시술을 받아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 얼굴은 나의 영구적인 정체성"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독특한 외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을 느낀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내 옆에 앉는 걸 꺼린다"고 말했고, 심지어 "거리에서는 몰래 내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국 내 성인 콘텐츠 접근 시 연령 인증을 강화하는 영국의 정보통신기구 오프콤(Ofcom)의 새 지침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얼굴 인식 기술이 문신 가득한 얼굴을 '가면(mask)'으로 오인해 인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튜는 "기술이 내 외모를 부정하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문신에 대해서도 그는 "중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는 하나의 생활 방식"이라며, "원하면 언제든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튜는 지난 2008년 법적으로 개명해 현재 '킹 오브 잉크 랜드 킹 바디 아트 디 익스트림 잉크 아이트(King Of Ink Land King Body Art The Extreme Ink it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
"창업 10년 만에 아모레 눌렀다"…2.5조 자산 만든 30대 '영앤리치 CEO', 누구?
산업산업일반 2025.08.08 23:13:09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K-뷰티 대장주'로 우뚝 섰다. 창업 10년 만에 아모레퍼시픽을 제치면서 1988년생 김병훈 대표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전날 11.32% 급등한 20만 85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7조 9322억원으로 불어나며 기존 뷰티 업계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약 7조 5339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9%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77억원으로 110.8%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1391억 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227억원)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의 성공 신화는 2021년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이끌었다. 배우 김희선을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 등 해외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2분기 기준 78%에 달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미국 매출 비중은 29%로 국내(22%)를 넘어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회사의 성장에 따라 김병훈 대표의 지분 가치도 급증했다. 김 대표가 보유한 에이피알 주식 31.35%의 가치는 약 2조 4920억 원으로 연초 대비 4배가량 불어났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그를 '36세 뷰티 재벌'로 소개했으며 최근 서울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를 290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8년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 재학 시절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에이피알의 전신인 '에이프릴스킨'을 창업했다. 당시 오프라인 로드숍이 대세이던 시장에서 온라인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
"평당 2억인데 포기 못하지"…압구정 노른자땅,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부동산주택 2025.08.08 23:04:38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을 둘러싸고 3조 원대 토지 소유권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조합원 70여 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땅 지분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SBS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3·4·6·7차 조합원 77명은 이달 1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해당 필지와 엮인 현대건설 지분을 조합 땅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취지로 지분 정리를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앞서 압구정3구역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대지 지분 일부가 조합원 소유가 아닌 서울시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소유로 등기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전체 면적 36만187.8㎡, 3946가구가 위치한 이곳은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 중에서도 한가운데 위치해 일명 '강남 노른자 땅'으로 압도적인 상징성과 희소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3.3㎡당 2억 원 넘는 고가의 시세가 형성돼 압구정3구역의 자산가치는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건축 완공 시 한강 조망권 등 프리미엄이 붙어 국내 최고가 주거지로서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압구정3구역에 등기부등본상 서울시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보유 지분 등이 확인된 것이다. 이들이 소유한 면적을 합치면 압구정 3구역 전체 면적 36만 187.8㎡ 중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1970년대 영동 개발 붐 당시 현대건설과 한국도시개발(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이 토지 지분정리를 제대로 안 한 탓에 이와 같은 일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 대상 지역에서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소유 필지가 확인됐다. 결국 조합이 소유권 이전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서 기대감이 컸던 압구정3구역의 정비사업이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압구정3구역은 정비계획 변경 단계다. 조합원별로 '종전자산 감정평가'를 통해 기존 토지와 건물 가치를 산정하게 되는데, 이 평가를 기준으로 향후 분양받을 평형과 추가 분담금이 확정되게 된다. 때문에 종전자산 평가는 재건축 과정의 핵심 절차로 꼽힌다. 게다가 압구정3구역은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정비구역 심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달 4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압구정3구역이 제시한 정비안에 대해 정비계획 지정 및 결정 안건을 보류했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3구역 계획안에 대해 50층 이상 고층 랜드마크 동 축소, 한강 변 주동에 대한 높이 조정, 단지 개방감 확보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3구역의 전반적인 정비 계획안이 신속통합기획 취지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보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서울시는 조합과 협의를 통해 대지 지분 정리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조합이 법적 절차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민법상 '20년 이상 평온·공연하게 부동산을 점유'해 올 경우 점유 취득권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소유주에게 유리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재건축 절차상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늦어지지 않게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현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토지 지분 1526㎡에 대해 2017년 7월 서울시에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18년 4월 승소한 사례가 있다. 이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이 소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소장 송달 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해수욕장인데 "물 쓰지 마세요"…'물 비상' 걸린 피서지 강릉,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08 22:49:50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강원도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8일 기상청이 다음주 ‘2차 장마’를 예보했지만 강릉 등 동해안은 비 소식이 거의 없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영서 지역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물 사용량은 급증하는데 가뭄이 해갈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역사회 전체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가뭄의 여파는 도시 곳곳에서 감지된다. 시내의 한 식당은 정수기 사용을 중단하고 손님들에게 500ml 생수를 무상 제공하며 물 절약에 동참했다.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경포해수욕장 유료 샤워장에는 '샤워는 5분 이내'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피서객들의 발을 씻던 수도꼭지 2개는 아예 철거됐다. 일부 공중화장실에는 '저수율 25% 미만 시 폐쇄'라는 경고문까지 내걸렸다. 실제로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책임지는 주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7일 기준 28.1%로, 평년 같은 기간(65.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인열 농어촌공사 강릉지사 오봉지소장은 "비가 계속 오지 않으면 저수율이 25%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비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강릉시는 범시민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시청 등 공공기관의 수압을 대폭 낮췄다. 심지어 물관리 부서 직원들이 대관령에서 기우제까지 지내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7말 8초' 피서 절정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물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시는 당분간 비 소식이 요원한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동참에 의지해 위기를 넘긴다는 방침이다. -
유럽, 이스라엘 ‘가자시티 완전 점령’ 강력 비판…獨, 군수 수출 중단
국제국제일반 2025.08.08 22:28:00유럽 주요국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가자시티 완전 점령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외교적 해법과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독일은 군사장비 수출 승인을 중단하며 실질적 압박에 나섰다. 유럽연합(EU),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을 ‘잘못된 선택’이라고 규탄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강경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SNS 엑스(X)에서 “가자에서의 군사작전 연장 결정은 재고돼야 한다”며 “모든 인질의 즉각 석방과 제약 없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휴전”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런 행위는 전쟁 종식이나 인질 석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유혈사태만 부른다”며 즉각적인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하며 휴전, 인도주의 구호 확대, 인질 석방,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독일은 군사장비 수출 승인 중단이라는 구체적 조치에 나섰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강경 군사조치로 목표 달성이 오히려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은 전쟁 이전부터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의 2대 무기 공급국으로,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올해 5월까지 약 4억8510만 유로(7천852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호세 마누레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더 큰 파멸과 고통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고, 카스파 벨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네타냐후 정부의 작전 강화 계획은 재앙적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지도, 인질 귀환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며 “가자는 팔레스타인인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이번 결정을 “확장주의와 인종학살 정책의 새 국면”이라고 규정하며, 팔레스타인인을 강제로 몰아내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전역 장악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같은 날 가자지구 북부 도심인 가자시티 완전 점령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
“개념 이렇게 없을수가, 한국 맞아?”…‘아이돌 스티커’가 문화유산에,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08 22:06:22최근 한 인기 남자 아이돌의 생일을 기념해 소속사가 주도한 이벤트가 문화재 훼손 논란으로 번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몇몇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달 2일 해당 소속사는 소속 아이돌 멤버의 생일을 맞아 서울 시내 26곳에 스티커를 숨기고 이를 찾아낸 팬들에게 애장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스티커가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도성인 '한양도성' 보호구역 내 시설물에도 붙어 있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더 황당한 건 당시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설물에는 스티커가 뜯겨나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에서 KBS 드라마 제작팀이 모형 초롱 6개를 매달기 위해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자국 5개를 낸 사건을 함께 언급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부족이 반복적으로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문화유산을 아끼고 잘 보존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달 1일 한양도성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양도성은 2012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오른 뒤 등재를 추진했지만 2017년 자문기구 심사에서 '등재 불가' 판정을 받아 신청이 철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경기도, 고양시 등은 국가유산청 권고에 따라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묶어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다시 추진 중이다. -
제주 사는 학생 '21억 잭팟'…'물에 빠진 사람들 살리는 꿈' 꾸고 복권 당첨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8 22:05:11제주도에 거주하는 학생이 총 당첨금 21억 6000만원에 달하는 연금복권 1·2등에 동시 당첨됐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 274회차'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로또복권을 구매해 왔지만 당첨이 되지 않아 왔다. 이제는 복권 구매를 그만둘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김에 연금복권도 구매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연금복권 한 세트를 구매했다가 1등과 2등 동시 당첨이라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인터뷰에서 A씨는 "제 방에서 QR코드로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당첨결과를 보고 눈을 의심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며 "제 눈이 잘못된 줄 알고 부모님 방으로 달려가 함께 꼼꼼히 확인했고, 1등과 2등 동시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되어 서로 기쁨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 사실을 알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드디어 효도했구나’ 였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미래를 위한 학비 걱정이 많았는데 당첨금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 미래를 위해 성당에서 각 잡고 기도를 드렸는데, 간절한 마음이 뜻밖의 행운으로 이어진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측이 평소 기억나는 꿈을 묻자 A씨는 "물에 빠진 사람들을 살리는 꿈을 꿨다"고 대답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당첨자를 가리는 연금복권720+는 1등 당첨시 월 700만원씩 20년간 지급한다. 2등은 월 100만원씩 10년간 지급된다. 당첨 확률은 로또복권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李대통령 측근' 김진욱, 총리실 비서관 사의…야당 "폭력조직 연루자"
정치정치일반 2025.08.08 22:04:15국무총리비서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내정됐던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국장이 8일 임명 당일 자진 사퇴했다. 과거 폭력 사건으로 실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 이력이 논란이 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국무총리실은 전날 오후 11시께 언론 공지를 통해 "8일 자로 임용 예정이었던 김진욱 비서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임용 의사를 철회했다"며 "이에 임용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국장의 사퇴는 과거 폭력 사건 연루 전과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7년 한 무허가 경비업체가 성남 지역 폭력조직을 동원해 오피스텔 보안 용역을 빼앗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쇠 지렛대 '빠루'로 철문을 뜯고 경비원을 폭행한 사건에 가담한 전력"이라고 지적하며 "다시는 이런 인사가 대통령의 '친소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고위공직에 오르는 전례를 반복해서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전 국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각각 수행비서와 의전비서관으로 보좌한 측근 인사다. 총리실 관계자는 "논란이 된 과거 이력은 사실"이라며 "본인이 공직을 수행하는 데 심적 부담을 느껴 임용 시효가 발효되기 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개봉 3일만에 손익분기점 '훌쩍'…베트남서 대박난 한국영화, 뭐길래
서경스타영화 2025.08.08 22:03:24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베트남 현지에서 폭발적 흥행을 기록하며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달 1일(현지 시간) 베트남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800억동(약 42억 원) 수익을 올리며 조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일 매출은 200억동(약 10억 원)으로 동시 개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코난’의 3배 수준이다. 영화는 가난한 이발사 ‘환’이 치매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한국에 거주하는 형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가족 서사를 그렸다. 이른바 ‘베트남 사위’로 불리는 배우 정일우와 현지 스타 뚜안 쩐, 홍다오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배급사 CJ에 따르면 주말 관객수는 80만 명을 넘어 올해 베트남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베트남 관객들의 정서와 부합하는 가족애 스토리가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베트남에서 직접 생활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족애가 강한 베트남에서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고, 그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현지 관람객들은 “영화를 보고 행복감이 넘친다.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감동을 전했다. 제작진은 “많은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서로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
"임영웅, ‘섬총각’ 된다"…새 예능서 찐친들과 무계획 여행
서경스타TV·방송 2025.08.08 22:00:57가수 임영웅이 무공해 섬총각으로 변신한다. 8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이 출연하는 SBS 신규 예능 ‘섬총각 영웅’이 8월 2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고 전했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섬총각 영웅’은 무공해 섬총각이 된 임영웅과 ‘찐친’들이 편리함을 내려놓고 본능 가는 대로 살아보는 무계획 힐링 예능이다. 이번 여정엔 과학 유튜버 궤도와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함께했다. 두 사람 모두 임영웅의 실제 절친으로 알려져 있어, 세 사람의 티 없는 웃음과 사적인 케미가 자연스럽게 담길 전망이다. 배우 이이경도 새 친구로 합류해 예능감에 불을 붙인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모인 네 사람이 어떤 유쾌한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선 임영웅의 정규 2집 ‘IM HERO 2’ 수록곡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곡은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가 시청자에게 감동과 힐링을 더할 예정이다. 촬영을 마친 네 사람은 “이 섬이 고향처럼 느껴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임영웅은 섬을 떠나는 배 안에서 스태프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건넸다는 훈훈한 후문도 전해졌다. SBS ‘섬총각 영웅’은 26일(화) 밤 9시에 첫 방송되며, 임영웅의 정규 2집 ‘IM HERO 2’는 29일 공개된다. -
“내일 말복이니까 삼계탕에 수박?”…NO! '이런 사람'에겐 심장마비 부를 수도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8 22:00:49말복을 맞아 삼계탕 등 보양식과 수박 같은 제철 과일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콩팥(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이러한 여름철 별미가 오히려 심각한 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은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부담을 가중시킨다. 주재료인 닭고기는 기력 회복에 좋은 고단백 식품이지만 단백질이 몸속에서 소화·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소'라는 노폐물이 생성된다. 건강한 사람의 콩팥은 이 노폐물을 문제없이 걸러내지만 기능이 떨어진 콩팥은 과도한 노폐물을 처리하느라 더욱 손상될 수 있다. 콩팥은 우리 몸의 정수기처럼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과 염분 균형을 맞추는 핵심 장기다. 하지만 콩팥은 기능이 70% 이상 저하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즐겨 찾는 수박, 참외, 토마토, 바나나 등도 '칼륨'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할 식품이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칼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기 쉽다. 고칼륨혈증은 손발 저림이나 근육 마비, 혈압 저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일의 칼륨 섭취를 줄이려면 껍질을 벗긴 뒤 2시간 이상 물에 담가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40대 이후부터 콩팥 기능이 자연적으로 감소하므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은 소변 검사와 콩팥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소프트뱅크, 美폭스콘 공장 매입…"손정의 AI 구상에 힘 실릴 듯"
국제국제일반 2025.08.08 21:52:3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미국 오하이오 전기차 공장을 전격 인수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5000억 달러(약 735조원)를 투입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지난 3억7500만 달러(약 5217억 원)에 매각한 오하이오 공장 인수자가 소프트뱅크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1일 백악관에서 공식 발표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AI 기반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이후 소프트뱅크가 폭스콘을 이 프로젝트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의 합류로 AI 지원 장비 투자의 중심이 되겠다는 손정의 회장의 구상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짚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 인간형 로봇 '페퍼'의 생산을 폭스콘에 위탁한 바 있고, 최근에는 양사가 각각 7억3500만달러씩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제조를 위한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거래 대상이 된 전기차 공장 부지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부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이를 뒷받침한다. WSJ는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부지 선정 등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올해 목표가 연내에 소규모 데이터센터 1곳을 건설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첫 데이터센터가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구속 유지
사회사회일반 2025.08.08 21:41:15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차승환 최해일 최진숙 부장판사)는 8일 심문 끝에 이 전 장관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으며, 평시 계엄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불법 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청·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언론 자유와 국민 안전권을 침해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가 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관련 지시를 부인한 증언 역시 허위라고 특검은 보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85쪽 PPT와 110쪽 의견서를 제출하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미 구속영장 발부로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이후 사정 변경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이 전 장관 측은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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