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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보다 무서운 건 세균”…겨울철 비데 ‘위생 전쟁’ 본격화[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12.13 11:00:00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욕실 위생가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겨울철 살균·항균 기술과 편의 기능을 앞세운 ‘위생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최근 초슬림 디자인과 강화된 살균 기능을 앞세운 ‘룰루 슬리믹 비데’를 선보였다. 자사 비데 중 가장 얇은 83㎜ 두께로 핵심 부품 소형화와 플랫 디자인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높이를 48% 줄였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도기와의 밀착감을 강화해 착좌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슬림한 외형에도 위생 기능은 강화했다. 전기분해 살균수를 활용해 유로·노즐·도기를 3단계로 관리하는 자동 살균 시스템을 적용했고 노즐에는 풀 스테인리스 소재를, 변좌에는 항균 처리 소재를 사용했다. 여성용과 일반 세정 노즐을 분리하고, 노즐과 건조 덕트는 손쉽게 분리·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블루투스 기반 개인 맞춤 기능도 탑재돼 사용자를 자동 인식해 선호 세정 모드와 온도를 구현한다. 겨울철 수요 확대와 신제품 효과가 맞물리며 코웨이의 11월 비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교원 웰스는 난방 변좌와 항균 설계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원 웰스의 9~11월 비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올스텐 에어’는 11월 전체 비데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트와 시트커버에 고성능 항균 소재를 적용해 살모넬라균·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제거하고 항곰팡이 1등급 인증도 받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탱크와 노즐 실린더에는 항균동 소재를 적용해 99.99% 항균 효과를 구현했다. 올 스테인리스 노즐과 자동 세척 기능도 위생성을 높였다. 공기를 혼합한 에어 버블 세정은 부드러운 세정감을 제공해 민감한 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위생·편의 설계로 차별화를 꾀했다. ‘트윈 노즐 비데 B400’은 생활방수 IPX5 등급을 적용해 물청소가 가능하고, 비데 노즐과 세정 노즐을 분리한 트윈 노즐 구조로 오염을 최소화했다. 항균 스테인리스 노즐과 자동 세척 기능을 적용했으며 연속 온수·난방 변좌·온풍 건조를 포함한 ‘3온(溫) 기능’으로 겨울철 사용성을 높였다. 청호나이스의 9~11월 비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쿠쿠의 비데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쿠쿠의 올해 8~10월 비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겨울철 판매가 늘어나는 기존 패턴을 감안하면 올겨울 비데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
'광주도서관 붕괴' 매몰자 추가 수습…시민단체는 "인재 가능성 커" 비판 [사건플러스]
사회사회일반 2025.12.13 11:00:00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지하 1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김모(58) 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무너진 기둥과 기둥 사이(48m) 콘크리트 중간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 당국은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장애물을 제거하며 해당 지점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앞서 세 번째 매몰자 고모(68) 씨는 이날 오전 1시 3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지하 1층에서 중장비로 장애물을 제거하던 중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구조대원을 투입해 약 30분 만에 고씨를 수습했다. 그는 사고 당시 지상 1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국이 예상한 위치로부터 약 2m 떨어져 있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사엔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참사 때 문제가 됐던 데크플레이트 공법이 사용됐다. 광주시와 시공사는 안전을 위해 구조물 아래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구조물의 강도만 보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과 소요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신공법’ 이지만 그래도 일정 구간엔 무너지지 않도록 동바리를 보강하는 편이 일반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시공계획이 제대로 수립·시행됐는지 따져봐야 하는 사안이라는 뜻이다. 시공사가 준공을 당기기 위해 서두르다 부실 공사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공사 홍진건설의 모기업인 영무토건은 앞서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공사는 3개월 가량 지연됐다. 준공도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밀렸다. 이 과정에서 설계는 7차례 변경된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번 사고는 불합리한 관행이 쌓여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약 줬으니 너희도 못 벗어난다"…박나래 前 매니저 추가 '폭로'
서경스타TV·방송 2025.12.13 10:56:47불법 의료 시술 및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 측이 대리 처방 등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1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가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 링거 및 약물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는 의료법 위반 소지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추가 폭로했다. 전 매니저 측은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박나래의 부탁으로 여러 차례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약을 내 이름으로 대리 처방받아 박씨에게 건넸다”고 했다. 특히 박나래가 요구한 약을 주지 않을 때 강요 당한 정황 증거 자료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측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나,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매니저 측은 이런 메시지 사진을 8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가 해당 행위가 불법임을 인지하고도 매니저들에게 시술이나 약 처방을 계속 받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도 라디오에서 “무면허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연락해서 주사를 맞았다면 법률적으로 얽힐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나래는 이미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무면허자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의혹, 진행비 미지급에 따른 횡령 의혹 등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함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이었던 박나래의 ‘주사 이모’로 불린 여성은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매니저가 제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박나래에게 '강요죄'를 추가 적용할 수 있을지 법률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논란 확산에 박나래는 자필 사과문과 함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으나, 전 매니저들은 양측 합의 조건 불일치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
"제철 맞은 방어회, 올해는 비싸서 못 먹겠네"…1년 새 57%나 뛰었다
증권증권일반 2025.12.13 10:37:31겨울철 ‘유행 음식’으로 자리 잡은 방어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시장 가격이 치솟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을 중심으로 방어회가 겨울 별미로 재조명되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가격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일본산 방어 3.3톤(t)이 경매에 부쳐졌고 ㎏당 평균 3만 3600원에 낙찰됐다. 이달 초 하루 9t 이상 거래되던 시점(1만 8500원)과 비교하면 81.6%나 오른 것으로 지난해 같은 날 경매가(2만 1400원)보다 57.0% 높다. 방어는 이른바 ‘국민 횟감’은 아니다. 부패 속도가 빠른 데다 기름기가 많고 비린 맛이 강해 일상적으로 먹긴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 특히 냉장·냉동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엔 보관이 어렵고 선도가 빨리 떨어져 시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어종이다. 최근 들어 유통 기술이 좋아지고 요리 기법도 발전하면서 기름진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주목받아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인기가 올라갔다. 또 방어 가격이 오른 이유에는 기후 문제로 인한 공급 감소도 있다. 방어는 수심 200m 연안에 서식하며 제주도와 통영·거제를 비롯한 남해 연안에서 주로 잡히거나 양식된다. 그러나 올여름 적조 특보가 발령된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양식어류가 대규모로 폐사하면서 방어 물량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일부 노량진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가격이면 방어를 먹기가 부담스럽다", "이 가격이면 방어 말고 다른 거 먹고 말지"라는 말까지 나온다. 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통영산 감성돔의 경락 시세는 ㎏당 3만~4만원대 수준이다. 다만 업계에선 겨울이 지날수록 방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년 기준 방어는 1~2월 중순이 지나면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한국 정말 미친 것 같다"…수능 영어 지문 난이도에 깜짝 놀란 외신
국제국제일반 2025.12.13 10:34:27영국 BBC방송이 난이도 논란을 빚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독해 지문을 웹사이트 메인 화면을 통해 현지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12일(현지시간) BBC는 "한국의 혹독한 대입 시험인 수능의 영어 영역은 어렵다고 악명이 높다"면서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미친 것 같은(insane)' 수능 영어시험 문제에서 비롯된 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수능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면서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 및 게임 용어와 관련한 지문 2개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다면 문제를 풀어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학생들 사이에서 '고대 문자를 해석하는 것 같다', '미친 수준'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의 수능에 대해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취업, 소득, 미래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악명 높은 8시간짜리 마라톤 시험"이라면서 "많은 10대가 이 시험을 위해 평생을 준비하고, 일부는 네 살 때부터 '학원'이라는 사립 교육 기관에 보내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능은 한국에도 매우 중요한 행사로, 시험이 치러지는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활동이 멈춘다. 최적의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 공사나 항공편 운항, 군사 훈련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93년 첫 수능 시행 이후 12명의 수능 위원장 중 3년 임기를 다 채운 건 4명뿐이다. 대부분 시험 문제 오류 때문이었고 난이도 문제로 사임한 건 오 원장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5년 뒤 50만 달러 간다"…낙관론 들어보니
증권증권일반 2025.12.13 10:24:30비트코인이 올 10월 최고가 대비 36% 하락해 11월 말 8만 500달러 선까지 하락했지만 2030년에는 개당 50만 달러(약 7억 336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왔다. 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 등에 따르면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 개당 5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도달 시점은 종전 대비 2년 늦춰졌다. 다만 이번 조정에 대해서는 ‘혹독한 겨울이 아닌 스쳐 가는 찬바람일뿐’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투자자 노트에서 “비트코인과 금 사이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분석을 보면,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비트코인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며 “당초보다 늦어지겠지만 비트코인은 2030년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11월 말 8만 500달러 선까지 조정된 것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의 과거 낙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정상적인 범주 내에 있다”며 “단기 경로는 수정했지만, 비트코인이 결국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향후 가격을 좌우할 변수로 ETF 자금 유입을 지목하면서 “장기 ETF 매수자가 결정적 수급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월 400시간' 일한 박나래 매니저, 위법 아니다"…노무사, 주장 왜?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45:22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전 매니저들이 문제 삼은 ‘월 400시간 노동’은 법정 근로시간 위반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김효신 노무사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박나래 전 매니저가 ‘월 400시간 근무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 “최대 시간을 주장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여기(박나래 1인 기획사)는 2인 사업장이라 우리가 알고 있는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근로시간에 대한 법 위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에 수당 지급이 제대로 됐는지가 쟁점”이라고 했다. 김 노무사는 매니저들이 시간 외 수당으로 최소 5000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무리한 요구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인 사업장이기 때문에 가산 수당 1.5배는 되지 않는다”며 “시급을 기준으로 해서 5000만원을 나눠 보면 결국에는 3480시간 정도의 수당을 요구하시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했다. 또 매니저들이 박나래가 소속사를 옮기면서 월 500만원에 수익의 1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근로 조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임금이고 만약에 안 줬다고 하면 체불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나래가 개인 심부름을 시키고 공개적으로 폭언을 한 것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게(심부름) 업무 범위에 해당되니까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업무 범위든 아니든 개인적인 인격과 심리에 굉장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상 적정 범위를 당연히 훌쩍 넘어서는 행위인 것 같다”고 했다. -
고려대 교수, 은퇴한 조진웅에 "그는 이미 성인, 성공적으로 교화"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37:39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소년범 전력’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에 대해 “반드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의 잘못이 있더라도 성인 이후 반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10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에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조진웅이 계속 연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조진웅에 대해 평가를 할 때 논란이 어느 편에 서 있던 모든 사실에 기초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실을 공개하는 행위, 그리고 공유하는 행위 자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을 처음 제기한 매체를 비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조진웅을 지지하든 안 하든 그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과거 일인데 잊어야 하지 않냐’고 비판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무관용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마찬가지로 재기하려는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 역시 무관용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는데 마치 사회가 각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 사이에서 합의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어느 한쪽에게 강요하려는 자세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진웅은 이미 성인이 됐고 제가 보기엔 이미 성공적으로 교화가 됐다”며 “그래서 소년 사법 절차의 목표를 조진웅에게 적용할 이유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비행 청소년에게 ‘갱생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저는 범죄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있지만 조진웅이 지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 연기를 계속해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았으면 좋겠다”며 “그런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걸 봤고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갱생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비행 청소년 모두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하려면 소년범 전력을 숨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교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일삼아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조진웅이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진웅은 소년범 전력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6일 은퇴를 선언했다. -
기아, 콜롬비아·에콰도르서 48년만에 첫 판매 1위 기록한 비결은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5.12.13 09:35:00기아(000270)가 중남미 진출 48년 만에 처음으로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내놓은 현지 맞춤형 모델 'K3 크로스'가 효자 상품이다. 기아는 미국 관세(15%) 부과에 대응해 중남미를 비롯한 다른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수익성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0월까지 콜롬비아에서 2만607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3.0%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부터 3년간 1위를 유지했던 르노(2만5977대)와 지난해 1위에 올라섰던 토요타(2만828대)는 2위와 3위로 밀렸다. 기아가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3가 지난해보다 2392대 늘어난 7434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피칸토(모닝)도 453대 늘어난 6760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도 1024대 늘어난 2351대가 팔렸다. 순수 전기차 EV5(459대)도 뒤를 받쳤다. 기아는 에콰도르에서도 10월 기준 1만361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위(13.5%)에 올라섰다. 최근 4년간 1위였던 쉐보레는 1만3194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소형 세단 솔루토와 소형 SUV 셀토스, 스포티지 등이 선전했다. 기아는 1977년 코스타리카에 처음 차량을 수출하며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처음엔 경차 일변도였으나 중형과 SUV 등으로 라인업을 넓혀가며 주요 완성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현지화 전략 모델이 효과를 내고 있다. 중남미에서 판매되는 K3는 기존 '리오'를 대체해 현지 요구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모델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K3와 차이가 있다. 특히 K3 크로스는 SUV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남미 고객을 사로잡아 베스트셀링카로 꼽힌다. 기아가 올해 콜롬비아에서 K3 판매량을 크게 늘린 것도 K3 크로스 모델의 성공 덕분이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모델 ‘타스만’을 중남미 시장에 출시하며 또 한번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타스만은 콜롬비아에서 10월, 에콰도르에서 9월 첫 선을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단순한 제품 라인업 확장을 넘어 기아가 중남미에서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차"라고 말했다. 기아는 중남미 관세 상황에 맞춰 현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콜롬비아에는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주로 수출된다. 콜롬비아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국내 생산 차량이 무관세다. 멕시코 또한 콜롬비아와 시장이 개방돼 관세가 없다. 에콰도르는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35~40%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에 기아는 에콰도르와 FTA를 맺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출하거나 에콰도르 현지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통해 관세를 줄이고 있다. -
“매니저가 살렸다”는 말까지… 박나래 '잠 잘 오는 약' 뭐길래 [안경진의 약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34:00방송인 박나래(40)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수액 주사 등 무면허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예계는 물론 의료계가 떠들썩합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를 향해 사건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 여성이 의사는커녕 간호사 면허도 없는 비의료인인 데다 박씨의 오피스텔 등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의료행위를 시행하고 처방전 수집, 의약품 사재기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죠. 보건복지부는 고발된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만약 A씨가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의사 또는 간호사가 아니라면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역시 벌금 500만 원에 처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매니저가 박나래 목숨을 살렸다”는 글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매니저가 A씨의 불법 의료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자칫 박씨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었다는 겁니다. 보도된 기사의 약 봉투 사진을 살펴보면 살구색 원형 정제와 녹색과 흰색이 섞인 캡슐이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기사에는 A씨가 잠을 못 자는 박씨를 위해 두 달 분 취침약을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겼죠. 문제는 이 약들이 단순한 수면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의료계에선 각각을 향정신성의약품인 ‘리보트릴(성분명 클로나제팜)’과 전문의약품인 '트라조돈'으로 추정하고 있죠. 리보트릴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을 진정시켜 발작 증상을 완화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약입니다. 수면제로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뇌전증이나 공황장애, 부분 발작(경련) 증상 완화 용도로 처방되죠. 향정신성의약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오남용하면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보건 당국이 법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리 처방은 물론 비대면 처방도 불가능하죠. 무엇보다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하고 의식 상실,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보트릴의 반감기는 30~40시간, 혈중알코올농도의 반감기는 4~5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태에서 잠이 안 온다며 약을 먹었다간 자다가 숨을 쉬지 못해 숨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또다른 약물인 트라조돈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우울증 치료제입니다. 진정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도 자주 처방되는데 어지러움과 현기증, 두통, 시야 흐림 같은 흔한 부작용 외에도 드물게 자살 충동이나 행동이 증가하거나 남성의 경우 통증을 동반한 발기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더욱 무서운 건 이 약들이 비의료인에 의해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처방됐을 땐 부작용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점입니다. -
현존 非스텔스기 세계 최강은…韓공군 F-15K ‘슬램이글’[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13 09:34:00지난 12월 9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가 동해와 남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고 영공 침범은 없었다”며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약 1시간 동안 KADIZ에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각각 폭격기와 전투기다. 이중 러시아 군용기 4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중·러 연합훈련 참가 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쪽 KADIZ에 진입했고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쪽 KADIZ를 진입해 양국 군용기는 대마도(對馬島·쓰시마섬) 인근 상공에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F-15K ‘슬램이글’(Slam Eagle) 전투기 등을 긴급 출격시켰다. 주목해야 할 점은 공군이 가장 많이 보유한 KF-16 등을 동원하지 않고 F-15K를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항속거리는 긴 반면 KF-16의 행동반경은 짧기 때문이다. 공군은 F-16 및 KF-16 전투기 320여대를 중부 2곳과 호남 1곳의 공군기지에서 운용 중이다. 동해 상공까지 작전을 펼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장거리 임무 투입이 가능한 유일한 전투기 F-15K 운영 부대와 조종사들의 피로 누적과 안전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제 11전투비행단이 3개 대대로 나눠 F-15K를 59대 운영하고 있다. 총 61대를 수입했고 이 가운데 2대가 추락해 현재 59대 운용 중이다. 반대로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한 전폭기인 만큼 공대공, 공대지 임무를 모두 맡아 성능 면에선 동북아 최강 전투기로 평가 받는다. 당장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F-15K 전투기가 미국 원형을 뛰어넘는 한국 맞춤형 전력으로 진화하면서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비스텔스급 전투기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군은 2028년이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기존 39대에서 20대가 늘어나 총 59대를 보유하게 된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최근 보도를 통해 한국 F-15K 슬램이글이 단순한 미국 F-15E ‘스트라이크이글’ 수출형이 아니라 한반도 독특한 작전 환경에 맞춰 대폭 재설계된 동북아시아 최강 전투기라고 평가했다. 재미있는 것은 F-15K는 2002년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통해 계약됐다. 보잉이 미 공군 개량 사업 취소로 남은 기술을 활용해 당시 F-15E보다 향상된 사양을 제안하면서 도입이 성사됐다. 이 덕분에 한국 방위산업체들이 주요 구조물과 항공전자 부품, 하위 시스템 제작 등에 참여했다. 제조 공정 40%, 조립 공정 25%를 한국이 맡았다. 엔진은 미 공군이 주로 쓰는 프랫앤휘트니 대신 제너럴일렉트릭(GE) F110을 선택했다. 삼성테크윈이 이 엔진을 면허생산하면서 F-15 계열 가운데 최초로 GE 엔진을 탑재한 기종이 됐다. 특히 한국 공군 요구에 따라 하푼 블록2 공대함 미사일, SLAM-ER 공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 등을 갖췄다. 열영상 감지 시스템인 ‘타이거아이’(Tiger eye)도 장착됐다. 전투기의 동체 밑에 장착돼 있는 센서로 밤이나 악천후에도 정확하게 폭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2차분으로 도입된 F-15K는 타이거 아이 목표조준장치 대신 ‘스나이퍼-XR’을 장착했다. 무엇보다 F-15K는 KEPD 350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을 핵심 무장으로 운용한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500㎞로 한반도 남부에서 발사해도 평양 핵심 목표를 타격하는 게 가능하다. 두께 3m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능력을 갖췄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적 레이더망 탐지를 피하면서 목표물 반경 3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F-15K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AGM-84 슬램이알(SLAM-ER)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200~300㎞로 휴전선 이남에서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이 같은 무장 덕분에 공군의 F-15K는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전전후 전투기다. 제원을 보면 길이 19.43m, 너비 13.05m에 이른다. 높이 5.6m로 자체 중량이 14.4t에 달하는 대형 전투기다. 무기와 연료를 가득 채운 최대 이륙중량은 36.7t으로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유도폭탄 등 총 13.2t의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다만 기계식 레이더인 AN/APG-63(V1)을 달고 있다. 하지만 200㎞ 이상의 거리에서 탐지하고 185㎞ 거리의 지상을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다. 추력 2만 9400파운드포스의 엔진 두 개를 달아 최고 속도는 마하 2.3∼2.5에 달한다. 전투반경이 무려 1800㎞로 한번 뜨면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을 펼 수 있어 F-35A를 빼면 사실상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라고 평가 받는 이유다. 한발 더 나아가 동아시아 최강급 전투기로 불리지만 생존성과 공격력을 증가하기 위해 공군은 F-15K 전투기의 성능개량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탑재된 기계식 레이더 교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행 기계식 레이더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바꿔 정보처리 속도를 1000배 높이고 임무 컴퓨터의 메모리 용량을 확장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도 탑재하고 현재 반자동인 전자전 장비를 자동으로 바꾼다.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으로 공군의 주력 자리를 내줬지만 F-15K 전투기의 성능과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2024년부터 2037년까지 총사업비 약 4조 5600억 원을 투입해 환골탈태의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현재 59대 운용 중인 F-15K 1대당 성능개량 단가는 770억 원 이상이 된다. F-15K 성능개량 사업은 국외구매(FMS)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 F-15K 59대 개량을 위한 62억 달러(약 9조 1200억 원) 규모 패키지를 승인했다. 주요 장비로 AN/APG-82(v)1 AESA 레이더, AN/ALQ-250 전자전 장비, AN/AAR-57 미사일 경보 시스템이 포함됐다. 성능개량이 이뤄지면 공군의 F-15K는 최신 사양인 F-15EX에 버금갈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F-15K는 북한 공군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압도한다. 북한은 MiG-29 약 40대를 보유 중이다. 미 F-16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되는 MiG-29는 북한 공군이 보유한 유일한 4세대 전투기다. 공군 관계자는 “F-15K 성능개량으로 F-15EX와 대등한 수준 전력을 보유하게 되면 F-35A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와 함께 공군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브로드컴 실적 뜯어보니…AI 매출 급증, 삼성 HBM ‘역전의 문’ 열렸다 [갭 월드]
산업기업 2025.12.13 09:33:00엔비디아 대항마이자 맞춤형 인공지능(AI) 강자로 급부상한 브로드컴이 AI 인프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브로드컴이 ‘타도 엔비디아’의 선봉장으로 나선 것인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 대비 초반 고전했던 삼성전자(005930)에 반격의 기회가 왔다는 평가다. 브로드컴이 단순 반도체 설계를 넘어 오픈AI, 엔스로픽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업에 서버 랙 단위의 시스템을 통째로 공급하는 ‘큰 손’으로 변신하면서 HBM 시장 공급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평가다. 브로드컴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80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보다 28%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174억 5000만 달러)를 소폭 넘겼다. 실적을 견인한 건 단연 AI다. AI 반도체 매출은 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나 급증했다. 앤스로픽 신규 고객 확인, AI 랙 팔며 매출 급증 구글 TPU 택하는 빅테크 늘어 反엔비디아 주축 이날 실적 발표의 백미는 숫자가 아닌 사업 구조의 전환이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미스터리 고객이 LLM 기업 앤스로픽임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판매 방식이다. 브로드컴은 앤스로픽에 칩만 파는 게 아니라 구글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를 기반으로 HBM과 냉각 장치, 전원 공급 장치 등을 결합한 랙 시스템 전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이 제시한 내년 1분기 총이익률 하락 전망(전 분기 대비 1%포인트 감소)도 이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외부 부품을 사와 조립해 파는 시스템 매출 비중이 늘면 마진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매출 규모와 영업이익 총액은 커진다. 혹 탄 CEO는 “마진율 수치는 낮아지겠지만 절대적인 이익금은 늘어난다”고 자신했다. 오픈AI와 파트너십도 구체화했다. 2027년부터 자체 칩 양산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본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GPU를 위협하는 ‘커스텀 칩’ 생태계가 2029년까지 장기 호황(Super Cycle)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설명이다. AI 가속기의 혈관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스위치 칩 매출도 주목해야 한다. 브로드컴의 신형 토마호크 6(Tomahawk 6) 스위치 칩은 초당 102테라비트 전송 속도를 자랑하며 수주 잔고를 빠르게 채우고 있다. AI 모델이 거대해질수록 GPU와 NPU를 연결하는 광통신 부품과 스위치 칩의 중요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브로드컴은 연산과 연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엔비디아의 유일한 대항마로 입지를 굳혔다. 삼성전자, 브로드컴 HBM 공급망 장악 생산 능력 1위 ‘제조의 삼성’ 저력 발휘 브로드컴의 AI 랙 판매 전략은 삼성전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들어 브로드컴에 납품하는 HBM 물량이 SK하이닉스와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공급망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브로드컴과 구글 등이 주도하는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제조의 힘’을 앞세워 판을 뒤집고 있는 것이다. 브로드컴이 AI 랙 단위 공급을 늘릴수록 안정적인 HBM 수급 능력과 패키징 솔루션을 갖춘 파트너가 절실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HBM 생산능력(CAPA)에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불거진 위기론을 딛고 D램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HBM 라인으로 전환하며 수율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제조의 삼성’이 갖춘 압도적 물량 공세가 시작됨에 따라 현재 열세인 시장 점유율 지표 역시 내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HBM 생산량은 최근 웨이퍼 투입 기준 월 17만 장까지 확대되며 SK하이닉스의 16만 장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그간 월 15만 장 수준에 머물며 경쟁사에 소폭 열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막대한 설비 투자를 앞세운 반격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생산능력 확대는 곧 시장 점유율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17%로 SK하이닉스(62%), 마이크론(21%)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 이미 생산능력에서 경쟁사를 앞선 만큼 수율 안정화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점유율이 수직 상승할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내년 30%를 상회하며 2위 자리를 탈환하고 선두 추격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라인 전환 속도전 vs 신규 팹 건설 맞불 HBM4 선점 경쟁은 ‘턴키’와 ‘동맹’의 대리전 삼성전자는 기세를 몰아 설비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일부 D램 생산라인(P3·P4)을 HBM 생산을 위한 최첨단 1c D램(10나노급 6세대) 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증설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평택 5공장(P5)의 골조 공사 추진을 결정하며 메모리 슈퍼 사이클 대응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공격적인 증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 간 경쟁의 관건은 HBM 라인 전환 속도와 신(新)공장 건설로 압축된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방대한 범용(레거시) 메모리 라인을 HBM으로 빠르게 전환해 물량을 쏟아내는 전략이라면 SK하이닉스는 신규 팹의 조기 가동에 방점을 찍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천 M16 라인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청주 M15X 공장의 빠른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진짜 실력은 맞춤형 HBM4에서 갈려 삼성 ‘턴키’ 가격·속도 SK ‘동맹’ 안정성 단순 생산량 경쟁을 넘어 기술 패권 다툼은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로 급격히 옮겨붙는 모양새다. HBM4부터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커스텀(Custom) HBM 시대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대만 TSMC와 ‘원팀’ 동맹을 맺고 HBM4의 핵심 부품인 베이스 다이 생산 공정에 TSMC의 로직 공정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종합반도체기업(IDM)의 강점을 극대화한 ‘일괄 수주(턴키)’ 솔루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나의 공장 안에서 설계부터 생산·패키징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어 공정 효율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HBM 시장 파이가 급격히 커지고 있어 양 사 모두에 기회”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GPU 공급 대기가 길어지자 구글 TPU 등 자체 칩으로 눈을 돌리는 빅테크가 늘고 있다”면서 “HBM 수요처가 다변화하는 것은 IDM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에 좀 더 유리한 국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갭 월드(Gap World)’는 서종‘갑 기자’의 시선으로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쏟아지는 뉴스의 틈(Gap)을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최첨단 기술·반도체 이슈의 핵심과 전망, ‘갭 월드’에서 확인하세요. -
"귀금속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재평가"…올해는 銀이 金 앞섰다 [공준호의 탈월급 생존법]
경제·금융은행 2025.12.13 09:32:00은 가격이 올 들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금값을 상승세를 훌쩍 뛰어넘었다. 투자 수요에 더해 산업용 수요가 겹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은 수요에서 산업용 수요의 비중은 약 50~60%가량으로 추산된다. 13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은 가격은 이달 9일 전날 대비 4%포인트 넘게 뛰면서 트로이온스당 60.77%를 기록했다. 은값이 온스당 60달러를 넘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튿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렸다. 은 값은 이달 11일 국민은행 고시 기준 g당 2942원으로 지난해 말 1370원 대비 11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 1g은 12만 3939원에서 20만 71원으로 61.4% 올랐다. 가격 상승폭 측면에서 올해는 은이 금에 완승을 거둔 셈이다. 보석이나 장식용으로만 사용되는 금과 달리 은은 전력망 인프라 투자, 차량 전동화, 태양광(PV) 설비 등 산업수요로도 널리 활용된다. 특히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에도 은이 사용되는 만큼 산업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실버인스티튜드(세계 은 협회)에 따르면 2024년 은의 산업용 수요는 6억 8050만 온스로 2021년 이후 매년 세계 최대치를 갱신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도 은 상승 기대감에 힘을 싣는다. 은은 대부분 구리나 납, 금과 같은 다른 금속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된다. 신규로 은 광산을 개발한다고 해도 착수부터 채굴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즉각적인 수요 대응이 어렵다. 반면 수요는 산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삭소뱅크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올해 은 가격의 거침없는 급등은 현대 귀금속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재평가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화폐 금속과 산업 투입재라는 두 가지 정체성 사이를 오가던 은이 올해 마침내 두 가지 정체성을 동시에 확립하며 위기를 극복했는데, 이는 공급 제약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시점과 맞물린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수입된 은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면서 공급 부족을 부추겼다.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은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놓인 반면 뉴욕상품거래소 코멕스(COMEX)의 은 재고는 약 4억5600만 온스로 역대 평균의 3배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들도 올해 은 관련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나섰다. 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개인은 ‘KODEX 은선물’을 1472억 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인 V라인 비결이래”…외국인들 열광하는 K뷰티템은 [똑똑! 스마슈머]
산업생활 2025.12.13 09:30:00한국에서 유행 중인 셀프케어와 홈뷰티 방법이 해외로 확산하면서 얼굴 및 신체 마사지 도구인 괄사 마사저(massager)가 새로운 ‘K웰니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품절 사태까지 발생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올리브영의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몰에서 ‘Guasha(괄사)’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괄사는 단단한 재질의 도구로 얼굴이나 몸을 긁듯이 밀어주며 순환을 돕는 마사지법이다. 한국과 중화권 등에서 전통 의학 요법으로 전해지다가 최근 얼굴의 윤곽을 정리하고 붓기를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자기, 금속 소재 등으로 만들어지는 괄사 마사저는 주로 오일이나 크림과 함께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션·뷰티 플랫폼 W컨셉의 글로벌몰에서도 지난달 기준 괄사 관련 검색량은 22% 증가했다. 올 9~11월 괄사와 페이스 마사저 등의 페이스·뷰티 디바이스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W컨셉 관계자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니스 트렌드에 K홈뷰티 노하우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혼자서도 쉽게 얼굴·몸매 관리가 가능한 괄사 관련 제품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국내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의 괄사 마사저 제품은 외국인들의 높은 수요에 일시적 재고 부족으로 인한 품절 사태를 여러 차례 빚기도 했다. 올들어 괄사 마사저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5배 성장했다. 조선미녀는 괄사 마사저를 한국 공식몰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서울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글로벌 공식몰에서만 선보이고 있는데,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비중이 약 70%다. 글로벌 공식몰에서는 이 제품을 ‘수세기 동안 한국 전통 의학에서 사용돼 온 마사지 도구’로 소개하고 있다. 조선미녀 관계자는 “괄사 마사저는 조선미녀가 추구하는 ‘건강한 피부 관리’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최근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자사 공식몰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내에서 최상위권 판매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K뷰티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단순 화장품을 넘어 한국식 뷰티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고가의 에스테틱 시술 중심이던 피부관리 시장이 홈케어 도구와 기기 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해외에선 한국 화장품을 바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괄사같은 셀프케어 방식까지 함께 경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
변요한♥티파니 영, 열애 인정…"결혼 전제로 진지한 교제"
서경스타TV·방송 2025.12.13 09:27:29배우 변요한(39)과 소녀시대 티파니 영(36·본명 황미영)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는“두 배우가 현재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며 열애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결혼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아직 결혼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뜻이 정해지는 순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두 배우 모두 전해왔다”며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두 사람의 앞날에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요한은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한 뒤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영화 ‘소셜포비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한산: 용의 출현’, ‘자산어보’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삼식이 삼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티파니 영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다시 만난 세계’, ‘Gee(지)’, ‘소원을 말해봐’, ‘키싱 유’, ‘미스터 미스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2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로 사랑받았다. 이후 소녀시대-태티서 유닛 활동과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병행했으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삼식이 삼촌’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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