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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 [도와줘요 자산관리]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13 08:00:00#올해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렸던 A부장은 연말을 앞두고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을 시행했다. 2025년에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전력기기 등의 업종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을 올렸는데 연말을 앞두고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할지 또는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등을 살펴본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본인의 금융자산을 계속 관리해주는 은행전문가와 자세히 상담하는 과정을 거쳤다. 2026년도에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는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 등이 있을 것이다. 중간선거는 유망 업종 선별이나 변동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연준의장 교체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수장을 직접 뽑는 이벤트라 금융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선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4년의 중간 시점인 11월 첫 번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시행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11월 3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그리고 주지사 50석 중 36석 등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며 대통령 임기 중간에 시행되기 때문에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진다. 문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까지 동반 하락했다는 것이다. 여론 조사를 보면 가장 큰 불만 요인은 경제문제로 물가관리를 잘 못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리고 반이민 정책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많았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부정적 여론을 마주하고도 계속 지금의 정책을 고수할 수 있을까? 여기서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의 중간선거 결과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2017년~2020년) 때에는 집권 2년차에 미중 무역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결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었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부진한 결과를 얻었다. 그런데 현재 트럼프 행정부 2기 때에는 취임 첫 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에 착수했고, 주요 동맹들과는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2026년에는 도리어 불확실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즉 현재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사안들인 물가나 반이민정책 등이 최소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중간선거가 있었던 연도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평균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이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의장이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기구인 FOMC 위원장인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을 지명하는 것이다. 파월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인데 관례상 임기 만료 2~3개월 전까지는 차기 의장을 지명한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5인의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공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전에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계획을 밝혔다. 5인의 후보군 중 유력 후보로는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그리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되었는데 여론 조사 기관인 폴리마켓에서는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큰 표차로 타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왜냐하면 캐빈 해셋 위원장은 친(親) 트럼프 성향의 인물로 평소부터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인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2026년에도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2026년 주식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 전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KOSPI 전망을 살펴보면 5000P 이상을 전망하는 곳이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강력한 기업이익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근거로 6000P까지 전망하는 회사도 나온 상황이다. 미국 S&P500지수에 대한 전망도 현재보다 10% 이상의 상승여력을 가진 것으로 보는 회사들이 대다수다. 위의 전망을 참고로 한다면 A부장은 너무 급하게 현재의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AI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편중되어 있다면 우량주나 배당주 등도 일부 투자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거나 헬스케어와 같이 전망이 긍정적인 다른 섹터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지능 밸류체인에 속하는 업종이 유망하다고 계속 투자하면 이는 분산투자가 아니라 중복투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알테오젠, 할로자임과 특허 분쟁? 걱정 없는 세 가지 이유 [Why 바이오]
증권국내증시 2025.12.13 08:00:00알테오젠(196170)이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로부터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 관련 특허무효심판 청구를 받았다. 하지만 할로자임이 문제 삼은 제조법 특허는 핵심 특허가 아닌 데다 할로자임의 물질과 다른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미국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알테오젠이 보유한 미국 특허에 당사자계 무효심판(IPR)을 청구했다. 해당 특허는 알테오젠의 플랫폼 ALT-B4 생산 효율과 활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재조합 단백질(히알루로니다제) 생산 방법과 관련돼 있다. 세포 배양 온도를 28~34℃로 낮추는 온도 전환 공정으로 효소 활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알테오젠이 직접 할로자임으로부터 특허무효심판 청구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로자임은 그동안 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대신 파트너사 미국머크(MSD)와 특허 분쟁을 벌여왔다. MSD는 지난해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특허에 특허무효심판(PGR)을 청구했고, 할로자임은 이에 맞서 MSD에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다. 할로자임의 소송과 관련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최근 “엠다제 관련 ‘키트루다SC’의 임박한 침해가 있다”며 독일 내 키트루다SC의 유통 및 판매 중단 가처분을 승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테오젠의 특허 분쟁으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할로자임이 문제 삼은 알테오젠의 특허가 ALT-B4 플랫폼 관련 핵심 특허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해당 특허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배양 방법, 그 중에서도 온도와 관련된 내용으로 ALT-B4의 핵심이 되는 물질특허와는 구별된다.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처음으로 직접 제기한 특허 문제가 물질특허가 아니라는 점은 오히려 알테오젠의 플랫폼을 직접 공격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할로자임이 선행 특허를 근거로 알테오젠 제조법 특허의 무효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각 특허가 근거로 한 물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할로자임은 자사 선행 특허(EP3037529)와 관련 문헌(WO2017/011598)을 적용하면 단백질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알테오젠 특허에 명시된 온도 전환 공정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이 성립되려면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의 원료가 같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별개 물질특허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다. 특허를 둘러싼 이 모든 갈등에도 불구하고 알테오젠이 할로자임의 기존 고객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다면 분쟁은 무의미해진다. 할로자임의 엠다제 특허가 2034년 만료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알테오젠의 ALT-B4를 선택했다면 엠다제 특허가 무효화될 것이라 보거나, 최소 ALT-B4를 더 신뢰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조만간 할로자임 파트너사와 신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할로자임과의 특허 불확실성은 완전히 제거되고 판도가 뒤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테오젠은 미국 내 법률대리인과 함께 준비된 전략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알테오젠 측은 “할로자임이 자사 선행 기술이라 주장하는 특허에 대한 분석을 맞춰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응 방식을 준비해둔 상태”라며 “파트너사들도 알테오젠이 준비한 선행 특허 조사로 특허 실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실사도 진행한 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이미 다각도로 검토를 마친 이슈”라고 일축했다. -
보완수사 존폐 따라…항고 등 형사·사법 체제 대수술 ‘필요’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8:00:00보완수사권 존폐 여부에 따라 항고, 검경 구속 기간 등 국내 형사·사법 체제에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검사가 서류만 보고 재기 수사·기소 여부까지 판단해야 하는 등 실효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항고 사건 처리 건수는 2만 708건에 달했다. 이는 2023년(1만 8539건)보다 11.69%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10월까지 항고 처리 사건도 1만 7052건에 이른다. 항고는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는 절차다. 고소·고발인 등은 불기소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 관할 고등검찰청 검사장에게 서면으로 항고할 수 있다. 항고 사건을 배당 받은 고검 검사는 항고인 조사 등을 거쳐 재기 수사 명령 등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고소·고발인들에게는 피해 구제의 수단으로 꼽힌다. 올 들어 10월까지 재기 수사가 결정된 사건은 927건. 2022~2024년까지 매년 1200~1400건의 재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향후 검사의 보완 수사권 존폐 여부에 따라 항고 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보완 수사권이 인정되면 공소청이 설립되더라도 현 체제가 유지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검사는 단지 경찰 등 수사 기관이 건넨 서류만 보고 혐의 유무를 재차 판단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검사의 보완 수사 요구권만 남긴다고 결정된다면 경찰이나 중대범죄수사청 등이 재기 수사까지 맡아야 해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재기 수사가 본 업무가 아닌 부수적 과제로 여겨질 수 있는 탓에 사정 기관 사이 또 다른 ‘핑퐁 현상’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검경의 구속 수사 기간 등도 마찬가지다. 형사소송법 제202·203조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은 구속한 피의자를 10일 이내에 검사에 인치해야 한다. 검사도 피의자 신분을 넘겨 받은 후 10일 이내에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인치·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때는 피의자를 석방해야 하는데 보완 수사권이 제한되면 검사는 검찰이 건넨 증거 등 서류만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받은 결과를 토대로 실제 재판에 넘길지를 판단해야 한다. 김은정 법무법인 리움 변호사는 “서류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검사가 보완 수사를 경찰에 요구할 경우 어느 부분을 보강할지 결정하고 경찰에 넘기는 데 최소 2~3일이 걸릴 수 있다”며 “그만큼 제대로 된 보강 수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완 수사권이 폐지될 시 경찰 등 수사 기관의 구속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장기간 유치장에서 감독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인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법적으로 최장 20일이라 명시된 구속 기간 내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기소하려면 구속 피의자에 한해서라도 보완 수사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매몰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사망 3명으로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7:50:13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작업자 A씨(58)가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인부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전날 구조물 추가 붕괴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날 0시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이 중단된 동안에는 트러스 철골 구조물이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안정화 작업은 전날 오후 6시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현장 여건으로 인해 계획보다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은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언제부터 '눈 폭탄' 쏟아지나"…주말 '최대 15cm' 대설특보 가능성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7:35:33토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주말 외출이나 약속이 있는 사람들은 오후부터 시작될 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지만,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부터 눈으로 바뀌거나 오후부터는 눈이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부 내륙에는 시간당 1~3㎝의 무거운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이동이 많은 시간대에는 도로 정체와 미끄럼 사고가 우려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경기 북부 내륙·남동부 3~10㎝, 충북 중·북부 3~8㎝(많은 곳 10㎝ 이상)이다. 서울과 전북 북동부,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2~7㎝의 눈이 예보됐다. 인천과 경기 남서부, 충청권(충북 중·북부 제외), 전북 남동부는 1~5㎝, 경남 서부 내륙은 1~3㎝, 대구와 경북 중부 내륙은 1㎝ 안팎이다. 강수량은 제주도 5~20㎜, 충청권과 강원 내륙·산지 5~15㎜, 수도권과 전라권,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5~10㎜ 수준이다. 강원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3.9도, 수원 4.2도, 춘천 0.7도, 강릉 2.6도, 청주 4.8도, 대전 3.7도, 전주 2.8도, 광주 5.0도, 제주 11.4도, 대구 -0.2도, 부산 6.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4도로 큰 추위는 없겠다. 미세먼지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3.0m, 남해 1.0~3.0m로 예보됐다. -
HL만도 '휴머노이드 관절' 정조준…"2035년 매출 2.3조 달성"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12.13 07:27:45HL만도(204320)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인 ‘액추에이터’ 시장에 뛰어들며 10년 뒤 2조 원 넘는 매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서두르는 완성차 업계의 흐름에 발맞춰 핵심 부품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전날 투자 기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CEO 인베스터 데이는 HL만도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HL만도는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만으로 2035년까지 매출액 2조 3000억 원,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8조 8482억 원)과 비교할 때 약 26%에 달하는 매출을 신사업에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의 40~6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이 향후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면 액추에이터를 포함한 로봇 부품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산업 진출과 함께 HL만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회사는 완성차 부품과 4족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양산한 경험을 토대로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내년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성능 검증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2028년 파일럿 라인을 통해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9년부터 북미·한국 등 글로벌 거점에서 대량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HL만도의 신사업 구상은 선두 주자인 중국 업체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성공할 수 있다. HL만도는 경쟁사들에 비해 뛰어난 내구성·동작성을 갖춘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7년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내외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액추에이터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L만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하는 액추에이터 실물과 구체적인 사업 비전을 공개한다. HL만도 관계자는 “60년간 닦아온 자동차 부품 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HL그룹 계열사인 HL로보틱스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로봇 ‘캐리’를, HL디앤아이한라는 골프장 디봇(파인 잔디 자국) 수리 로봇인 ‘디봇픽스’를 각각 선보인다. -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 8곳 둘러본 홍명보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것”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13 07:14:00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12일 귀국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조마다 요구되는 준비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팀에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고 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조 추첨식을 마친 뒤 7일부터 멕시코에서 대회 기간 한국 선수단이 머물 베이스캠프 후보들을 둘러봤다. 베이스캠프는 참가국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후보지를 검토한 뒤 희망 순위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배정되는데 홍 감독은 후보지 중 총 여덟 군데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마음에 드는 곳들이 몇 군데 있었지만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적인 측면과 고지대 적응, 이동 거리 등을 베이스캠프 선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만난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되는 한국 대표팀은 특히 고지대 적응이 경기력 유지를 위한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유럽 PO D그룹 승자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고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이는데 이 경기장은 해발 1571m에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발 1500m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다. 하지만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서 훈련하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된 점을 언급하며 개최국의 홈 이점과 환경 적응에서 오는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홈 팀의 이점은 매우 크다. 우리도 경험해봤지만 2002년도에 한국이 그렇게까지 잘할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 못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멕시코 같은 국가를 상대로는 저희가 어려움을 많이 겪을 거라 생각한다. 축구 팬들의 열기도 뜨겁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제 저희가 3월에 평가전을 치르고 5월에 소집하는데 그때까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잘 발휘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3월에 해외파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고 국내 선수들은 시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로감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을 잘 살피며 평가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
부산서 7318가구 재건축 추진…지방 첫 선도지구
부동산정책·제도 2025.12.13 07:10:00부산 북구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구 해운대지구에서 총 7318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추진한다. 지난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이후 지방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는 선도지구 공모 결과 화명·금곡지구 12번 구역(코오롱하늘채1·2차)과 해운대지구 2번 구역(두산1차·LG·대림1차) 등 2개 구역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명·금곡지구 12번 구역은 2624가구, 해운대지구 2번 구역은 4694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명·금곡지구 12번 구역과 해운대지구 2번 구역은 지방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추진되는 첫 사례다.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대규모 계획도시의 주거 환경과 도시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와 부산·인천·대전 등 전국 100만 ㎡ 이상 택지지구가 대상이다. 이 중에서도 주민 참여도가 높아 우선 정비사업 진행이 가능하고 필요한 지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된다. 1기 신도시 5곳이 지난해 선도지구 3만 7000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1단계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된 아파트 단지는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28년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대전광역시와 인천광역시도 선도지구 선정에 돌입했다. 대전은 지난달 28일 둔산지구, 송촌·중리·법동지구 등 2개 지구에 대한 기본 계획안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인천은 이달 8일 연수·선학지구, 구월지구, 계산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만수1·2·3지구 등 5개 지구의 기본 계획안을 주민에 공개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앞으로도 국토부는 전국의 노후된 계획도시가 주거·교육·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미래 지향적 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상이 각박해졌다"…부산 겨울 풍경이던 '산타버스' 20년 만에 멈춘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7:04:56겨울철마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연말 분위기를 전하던 ‘산타 버스’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올해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버스 내부 장식물이 화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부산시가 철거 조치를 내리면서다. 12일 부산시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시는 산타 버스 내부 장식품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인형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등이 솜이나 비닐 등 가연성 소재로 제작돼 화재 발생 시 위험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해당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내부 장식물 철거를 요청했다. 산타 버스는 12월이 되면 빨간 코와 커다란 눈을 달고 부산 전역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성탄절 분위기를 전해온 시내버스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호응을 얻으며 부산의 겨울 명물로 자리 잡았다. 산타 버스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버스기사가 승객들에게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하고 싶다며 버스 내부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민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승객들의 반응이 이어지며 참여 노선과 버스 대수가 점차 늘었고, 부산을 대표하는 이색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부산에서는 연말 시즌뿐 아니라 인형을 상시로 장식한 ‘인형 버스’, 할로윈 버스, 벚꽃 버스 등 다양한 테마 버스도 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을 전하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고, 일부 버스회사들도 자발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버스 창문에는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된다”는 내용의 응원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안전 문제 제기로 인해 이러한 테마 버스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산타 버스를 운영하던 4개 노선(187번·508번·3번·109번)과 인형 버스가 운행되던 41번 노선의 내부 장식물이 모두 철거된다. 철거 결정 이후 현장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9년 동안 산타 버스를 운영해온 한 버스기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라도 남겨 25일까지 운행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결국 모두 철거하게 됐다”며 “산타 버스를 기다렸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진다”, “연말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안전 대책을 보완해서라도 계속 운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등의 의견이 나왔다. -
[보령톡톡]취향 따라 충남 보령 자연휴양림 골라서 즐겨보세요
사회전국 2025.12.13 07:00:00충남 보령시가 시·도·국 3개 운영주체의 자연휴양림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지자체내에 기초지자체,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가 각각 운영하는 휴양림이 공존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다. 방문객들은 하나의 도시에서 서로 다른 매력의 휴양림을 경험할 수 있다. 보령시에는 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운영하는 원산도자연휴양림,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 등 3곳의 자연휴양림이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 화장골 계곡과 편백숲의 조화= 성주산자연휴양림은 화장골 계곡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다. 차령산맥이 빚어낸 아름다운 성주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명소이며 화장골 계곡은 충남 명수 11개소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수질이 뛰어나다. 편백나무숲과 피톤치드 오솔길은 건강한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숲·산림의 이해를 돕는 홍보관을 갖춘 휴양·치유 특성화 체험장과 청량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명상할 수 있는 자드락길도 조성되어 있다. 인공폭포와 쉼터 내 편의시설(평상)을 갖추고 있고 여름철에는 천연 계곡수를 활용한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휴양림 인근에는 국내 최초 석탄 전문박물관인 보령석탄박물관, 백제시대 호국사찰 터인 성주사지와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모산조형미술관과 허브랜드가 있는 개화예술공원, 150여 종의 무궁화를 보유한 무궁화수목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원산도자연휴양림, 지자체 최초 해안 조망형 휴양림= 원산도자연휴양림은 충남도의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자체 최초 해안 조망형 휴양림이다.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는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을 각각의 특색을 살린 관광지로 연결하여 종합 해양관광 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휴양림은 2026년 상반기 정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 시범 운영하며 시설 점검과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서해바다와 작은 섬들의 조망이 가능하고, 원산도해수욕장과 저두해수욕장이 인접해 산림욕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매력이다. 해질 무렵 서해의 황금빛 낙조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바다 전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향후 무장애 나눔길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원산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2021년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길이가 6927m인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며,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영목항의 거리를 95㎞에서 14㎞로 대폭 단축시켰다. 휴양림 방문객들은 터널 입구의 보령해저터널홍보관에서 터널 건설 과정을 살펴보고, 대천항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며 대천해수욕장의 짚트랙, 스카이바이크 등 레저 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 서해 최고봉에서 즐기는 산악 휴양=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은 보령을 대표하는 오서산(해발 790.7m) 서쪽 자락에 위치한 산악형 휴양림이다. 서해 연안에서 가장 높은 오서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서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휴양림 아래로 흐르는 명대계곡은 기암괴석과 소폭포를 이루며 울창한 숲속을 흐르는 청정 계곡으로, 여름철 물놀이와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다. 휴양림에서는 숲 탐방 및 숲 체험 방법을 안내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목공예 체험장에서는 연필통, 저금통, 독서대, 나무목걸이 등 난이도별 체험작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연인이나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년 10월에는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리고 참가자들은 오서산을 오르며 아름다운 억새밭과 서해를 배경으로 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인근 청라은행마을과 신경섭 전통가옥을 중심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장관도 펼쳐진다. ◇보령시에서 바다·산·계곡을 모두 즐긴다= 이처럼 보령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개의 자연휴양림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시원한 계곡과 편백숲이 그리우면 성주산으로, 바다와 숲을 함께 즐기고 싶으면 원산도로, 등산과 산림욕을 원한다면 오서산으로 향하면 된다. 3곳 모두 보령시 관내에 있어 하루 코스로 여러 휴양림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로 유명한 해안 관광에 산과 숲, 계곡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자연휴양이 더해져, 보령시는 주말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보령시 관계자는 “3개의 서로 다른 자연휴양림이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산림휴양을 경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관광지로서 보령의 매력을 더욱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콕'…유통가 ‘홈파티 족’ 잡기 경쟁
산업생활 2025.12.13 07:00:00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가 늘자 유통업계가 연말 홈파티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마트·홈쇼핑·편의점 등 채널별 특성에 맞춘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 기준 100)으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특히 생활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7% 상승했다. 생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비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 심리가 홈파티, 집밥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먼저 연말 먹거리 할인으로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과일·육류·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즉석 조리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마트는 ‘신선 그대로 딸기(500g)’ 2팩 이상을 행사카드로 전액결제 시 6000원 할인한다. 또한 ‘달달과즙 황금향’ 봉지(1.2kg)와 박스(1.5kg)를 각각 정상가 1만 1900원, 1만 39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7900원, 9900원에 판매한다. 홈파티 메인 요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육류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미국산 생 LA갈비를 비롯해 포갈비, 칼집 갈비살 팩 상품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만원 할인한다. 국내산 돈 앞다리 수육과 불고기는 100g당 각 128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 수산물도 할인하고, 홍콩요리 간편식 등 즉석 조리 상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SSG닷컴은 연말 홈파티 수요를 잡기 위해 이달 4일 서촌 유명 디저트 카페 ‘오쁘띠베르’의 박준우 셰프와 협업한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GS25는 연말을 맞아 배달·픽업 주문 증가에 대응해 마라샹궈, 파스타 등 퀵커머스 특화 상품을 확대했다.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는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BBQ 폭립 2종'을 이달 11일 출시했다. 홈쇼핑업계는 연말 가족 모임과 파티 수요를 겨냥한 방송 편성에 힘을 싣고 있다. NS홈쇼핑은 12월 한 달간 홈파티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 론칭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해산물·탕류부터 프리미엄 수산물까지 폭넓은 구성을 통해 연말 특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
부산 노후아파트 7000호 대변신 시작…화명·해운대 첫 타자
사회전국 2025.12.13 07:00:00부산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라 화명·금곡, 해운대1·2지구 등 1단계 특별정비예정구역 7318호를 선도지구로 선정하며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의 신호탄을 쏘았다. 부산시는 이번 선정을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에 즉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14개 구역의 신청을 접수한 뒤, 평가위원회 검증을 거쳐 화명·금곡지구 12구역(2624호), 해운대1·2지구 2구역(4694호)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화명·금곡 12구역은 코오롱하늘채 1·2차, 해운대1·2지구는 두산1차, LG, 대림1차 등 총 5개 단지가 대상이다. 부산시는 이번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정비계획 수립부터 주민 동의 절차까지 초기 행정 지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별정비계획 수립의 조기 착수 지원과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주민 절차 비용 부담 완화 등 지원책을 즉시 가동한다. 특히 동의서 징구 등 주민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부산미래도시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 안내부터 정비계획 수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기존 도시정비 지원을 지방권까지 확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선도지구 지정 이후 정비사업의 혼선과 주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절차 간소화, 자문 확대, 공론화 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특별정비예정구역 내 예상 물량 조정과 구역별 사업 진행 시기 등을 단계별로 제시해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비사업 추진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상시 소통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해 관련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내년 초 국토부 승인 후 확정·고시하고 본격적인 정비 절차에 들어간다. 동시에 2단계(다대·만덕·모라·개금·당감) 기본계획도 병행해 추진한다. 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초기 단계부터 시가 주도적으로 지원해 빠른 성과를 내고 전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촘촘한 소통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AI 만드는 사람들이 휩쓴 ‘올해의 인물’… 내년엔 AI가 직접 받을까[글로벌 왓]
국제기업 2025.12.13 07:00:00유력 언론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인공지능(AI)을 만드는 테크 기업가들이 잇따라 선정됐다. 그만큼 올 한해 AI가 숱한 화제를 불러왔고, 관심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일(현지 시간) 2025년 ‘올해의 인물’로 AI 시대를 주도한 ‘AI 설계자들(Architects of AI)’을 선정했다. 타임지가 이날 공개한 커버 이미지는 1932년 촬영된 전설적인 사진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을 재해석한 일러스트가 담겼다. 당시 철골 위에 앉아있던 건설 노동자들 대신 AI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 AMD 리사 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 젠슨 황, 오픈AI 샘 올트먼,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앤스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등 현재 AI 분야를 주도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그 인물들이다. 타임지는 “2025년은 인공지능의 잠재력이 완전히 드러난 해였고,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 해”라며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열고, 인류를 놀라게 했으며, 현재를 변화시키고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은 공로”라며 AI 설계자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타임지는 AI 발전의 ‘그림자’ 역시 조명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모든 발전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자원 소모와 일자리 문제, 허위 정보 확산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수의 기업 리더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발전과 더 큰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AI 기업들에 좌우되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규모의 도박이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FT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이 매체는 “디지털 세계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의붓자식 같던 칩이 올해 산업 및 금융계를 휩쓰는 AI 열풍의 동력으로 떠올랐다”며 “이런 변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 때문에 젠슨 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붐’에 힘 입어 올 10월 시가총액 5조 달러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세계 최초로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은 미중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고, 중국은 엔비디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적인 반도체 자립 정책을 펴고 있기도 하다. 황 CEO는 엔비디아를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술 기업의 하나”라고 자평하며 “우리가 30년 걸려 만든 이 기술이 모든 컴퓨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우린 디지털 지능을 생산하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조성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국내에서는 10월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깐부 회동’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올리기도 했다. FT는 그가 다만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순환 거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는 것이 현 AI 붐의 실체라는 것이 순환 거래 비판의 핵심이다. -
K패션 잇는 K이너웨어, ‘이지웨어’로 확장…비브비브, 에센셜 라인 론칭
산업생활 2025.12.13 06:00:00K패션의 성장세와 맞물려 ‘K이너웨어’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이너웨어 시장이 기능성 속옷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여성 이너웨어 브랜드 비브비브는 모달 소재 기반의 ‘에센셜 라인’을 출시하며 이지웨어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속옷 중심에서 데일리 이지웨어·데일리웨어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며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전략이다. 비브비브가 새로 선보인 ‘에센셜 라인’은 자연친화 모달 소재를 적용한 사계절형 이지웨어다. 상·하의 4피스 구성으로 제작돼 단독·레이어드 착용이 가능하다. 특히 겨울에만 입는 웜웨어가 아니라, 계절·날씨에 맞춰 단독 또는 레이어드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구성을 갖췄다. 이너웨어를 넘어 데일리웨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실루엣도 이번 라인의 강점이다. 비브비브 관계자는 “입는 순간부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일상 전반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부드러운 모달 감촉과 사계절 활용성을 갖춘 에센셜 라인은 비브비브가 추구해온 편안함과 스타일의 기준을 확장하는 라인”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인지도 역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브비브는 29CM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구매율이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속옷을 단순 기능성 제품이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 포지셔닝한 점도 소비자층을 넓힌 배경으로 꼽힌다. 비브비브는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먼저 찾는 브랜드로, 속옷을 단순한 언더웨어가 아닌 자연스럽게 레이어드되는 패션 아이템으로 만든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대만 시장 공식 진출…‘무압박·통기성’ 수요 선제 대응 비브비브는 최근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을 동시에 진행하며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에 이어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K이너웨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대만은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통기성·무자극·가벼운 착용감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비브비브는 와이어 없는 구조, 통기성 소재 등 기능성 기반 제품을 대만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비브비브 관계자는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와이어리스 이너웨어’, ‘편안한 데일리 속옷’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며 “SNS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대만 소비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브비브는 대만 현지 온라인몰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블랭크 오프라인 매장과 유통 채널을 통해 공격적인 판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본토 도우인 스토어 오픈…왕홍 기반 마케팅 강화 비브비브는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SNS 플랫폼 도우인(抖音)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현지에서 공식 스토어를 오픈한다. 초기에는 왕홍 마케팅을 중심으로 브랜드 체험·인지도를 확보한 뒤, 티몰·징둥 등 주요 e커머스 채널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비브비브 관계자는 “한국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착용하는 레이어드 이너웨어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만큼, 중국에서는 왕홍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력을 어필할 계획”이라며 “올해 대만 진출에 이어 중국 시장까지 확대하며 중화권 공략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너도나도 낸 '이것', 성심당도 합류했다
산업생활 2025.12.13 06:00:00식품업계에서의 말차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의 명물이자 일명 ‘빵지순례’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성심당도 신제품 ‘말차시루’를 내놓으며 ‘말차코어’ 트렌드에 합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이달 11일 ‘말차시루’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말차시루는 성심당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 중 하나인 딸기시루에 말차크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성심당은 매 시즌마다 딸기시루, 망고시루, 무화과시루, 과일시루 등을 출시하고 있다. 성심당은 맛과 가성비에 힘입어 수 년 째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만 영업을 하면서 대전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성심당이 시즌 한정으로 내놓는 케이크 등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매년 큰 폭의 인상을 거듭하면서 수 십 만 원까지 치솟은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과 달리, 엄청난 양의 과일을 넣은 케이크를 5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도 성심당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성심당의 실적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937억 원으로 전년(1243억 원)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314억 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성심당의 매출액은 2020년 488억 원이었으나 2021년 628억 원, 2022년 81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문을 연 성심당은 대전시의 향토기업 로쏘가 운영하는 제과점이다. 성심당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베이커리는 모두 기부하는 등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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