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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 있지 않냐"…농담에 청중들도 웃음
정치청와대 2025.12.13 09:23:24이재명 대통령이 한자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자신에 대한 멸칭을 농담처럼 언급했다.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교육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이 한자 교육 강화를 건의하면서 “학생들이 대통령 성함에 쓰이는 한자인 ‘있을 재(在)’ ‘밝을 명(明)’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죄명’은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온라인과 야권 지지자들이 부르는 멸칭이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이 발언을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한자 교육 조치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조갑제 대표가 한자 병용·병기를 계속 얘기하는데, 지금은 한글 배우기도 힘들어서 글자를 끄적거리는 중에 한문을 강제로 하라고 하면 난리 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천자문만 배워도 대개 단어들의 깊은 의미를 쉽게 이해할 텐데,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며 “제도로 도입할 수 있을지는 엄청난 벽을 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부에 언어 순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들으면서 제일 싫은 게 저희 나라, 대인배”라며 “소인배·시정잡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배(背)’는 저잣거리의 건달이나 쌍놈을 뜻한다. 왜 ‘대인’에 배 자를 붙이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쓰여도 아무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있다. 방송에서도 실수가 많이 보이고, 심지어 기자들조차 이런 표현을 쓰더라”며 “최소한의 교양에 대한 문제다. 단체 공지를 해서 이런 일이 없어지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
브로드컴 "AI 수익 별로다" 언급에 11% '뚝'…나스닥, AI 우려로 1.7% ↓ 마감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증권일반 2025.12.13 09:13:19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AI 산업에 대해 회의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96포인트(0.51%) 내린 48,458.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3.59포인트(1.07%) 떨어진 6,827.41, 나스닥종합지수는 398.69포인트(1.69%) 급락한 23,195.17에 장을 마쳤다. 브로드컴의 부정적 전망이 AI 산업에 대한 우려를 점화시키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설명회에서 “1분기 비(非) AI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작다”고 밝혔다. AI 산업의 수익성이 현 시점까지는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브로드컴은 이와 함께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6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치 발표도 보류했다. 향후 6분기에 걸쳐 출하될 AI 제품의 수주 잔고는 최소 730억 달러라고 전망했으나 이 또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그간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은 AI 산업이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워왔다. 오픈AI를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규모의 AI 인프라에 설비지출(CAPEX)을 하는 것도 이 같은 기대에 입각한 것이다. 맞춤형 반도체(ASIC)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브로드컴이 AI 마진 문제를 언급한 점이 기대를 축소시켰고 투매를 촉발했다. 브로드컴은 이날 11.43% 급락하면서 시총 2조 달러 문턱에서 크게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1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총이 1조 9500억 달러까지 불어났었으나 이날 마감 기준 1조 7000억 달러로 후퇴했다. AI 테마 투매 속에 엔비디아도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칩 H200에 대해 대중(對中) 수출을 허용했으나 중국 정부가 도리어 이를 거부한다는 보도에 투심이 악화됐다. 백악관의 데이비드 색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칩을 거부하고 있다”며 “분명히 그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은데 반도체 자립을 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발 악재로 AI 및 반도체 종목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10% 폭락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시총 1위와 2위다. TSMC와 ASML, AMD,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인텔 등 다른 종목들도 모두 4% 안팎으로 하락했다. 오라클은 전날 10.83%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47% 떨어졌다. 오라클이 일부 데이터 센터의 완공을 1년 미루게 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오라클은 장 후반 반박 성명을 냈으나 낙폭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로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지른 날”이라며 “투자자들은 AI에 대해 완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고 불안해하면서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2.87% 급락했고 에너지도 1% 가까이 내렸다. 필수소비재는 1% 가까이 올랐다. 시총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애플은 강보합, 테슬라는 2.70% 올랐다. 하이퍼스케일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하락했으나 1%대 하락률에 그쳤다.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일부 종목은 강세였다. JP모건체이스와 비자, 존슨앤드존슨, 홈디포, 프로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헬스는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보잉, 버라이즌도 2% 안팎으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4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1bp=0.01%) 인하될 확률을 43.5%, 동결 확률은 39.0%로 반영했다. 적어도 내년 1분기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9포인트(5.99%) 오른 15.74다. -
"와 이걸 몰랐다고?"…고라니 사체 끌고 온 차량에 '부글부글'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07:00한 운전자가 차량 범퍼에 고라니 사체를 끼운 채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운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로드킬 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예방과 사후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와 국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로드킬 발생 건수는 최근 5년 사이 6배 이상 증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9월 공개한 국토교통부·환경부 자료를 보면, 로드킬 사고는 2020년 1만5107건에서 2021년 3만726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후 2022년 6만3989건, 2023년 7만9278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2024년에는 9만1162건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약 6배 급증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흰색 승용차 범퍼 그릴에 고라니 한 마리가 끼인 채 숨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는 “여성 운전자가 고라니를 친 뒤 범퍼에 끼어 있는 줄도 모른 채 그대로 운행했다고 한다”며 “119가 출동해 현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었다면 상황은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충격음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모를 수 있나”, “범퍼에 작은 동물이 낀 건 본 적 있지만 고라니는 처음 본다”, “주차하고 나서 차 상태를 확인하지 않나”, “마지막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안타깝다” 등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반면 “고라니가 그릴에 끼는 사고라면 운전자는 도로 요철을 밟은 정도로 느꼈을 수도 있다”, “그릴 구조가 약해 충격이 흡수되면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라니 사체를 매단 채 운행했지만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6월에도 남대전IC 인근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고라니를 들이받고 범퍼에 사체를 끼운 채 운행한 일이 있었다. 해당 운전자는 주차 후에도 사고 사실을 몰랐고, 다음 날 출근길에 들른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소 사장이 이를 발견하면서 뒤늦게 알게 됐다. 당시 차주는 “늦은 밤 남대전IC를 지나던 중 차가 가볍게 덜컹거려 도로가 파인 부분을 밟은 줄 알았다”며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했지만 이상이 없어 그대로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로드킬 사고 발생 시 반드시 관련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량 접촉으로 도로에서 동물이 다치거나 숨졌을 경우, 고속도로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 일반 도로에서는 다산콜센터(120)나 환경부 등에 연락해 사고 위치를 알리고 사체 처리 등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요즘 중학생들 정말 간도 크네"…차량 털고 삼겹살 파티, 결국 '이것'에 덜미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07:00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털던 중학생 4명이 훔친 무선 이어폰의 위치 추적 기능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달 1일 출근을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자신의 차량 인근에서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차량에서 떨어뜨린 것이라 생각했으나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고 차 안이 어질러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얼마 전 물건을 꺼내면서 차 문을 잠그지 않았던 사실이 떠오른 A씨는 관리실 직원과 함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4명이 주차장에 들어와 흩어진 뒤 여러 차량의 문을 열고 내부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A씨의 차량에도 침입해 명품 지갑과 무선 이어폰 등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무선 이어폰 위치 추적 알림을 통해 이들의 경로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직접 택시를 타고 추적에 나섰으나 범인을 놓쳤다. 그러나 저녁 잠자리에 들려던 순간 무선 이어폰 위치가 다시 업데이트됐다는 알림이 떴다. A씨는 아내와 함께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위치는 한 삼겹살집 인근에서 멈췄다. A씨가 식당 창가를 살피니 중학생들이 고기를 먹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벽 너머로 가까이 대자 무선 이어폰 위치가 반경 1m로 표시됐고, A씨는 이들이 범인임을 확신했다. A씨는 아내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한 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중학생들에게 말을 걸었다. 한 학생이 눈치를 채고 화장실에 간다며 도주했고, 나머지도 계산 직후 흩어져 달아났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4명 모두 검거됐다. 식당 관계자는 "아이들이 식당에 들어올 때부터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신나 보였다"며 "서빙 직원에게 명품 시계와 지갑이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들이 도망치다 무선 이어폰을 버려서 되찾지 못했다"며 "아직 수사 중이라 명품 지갑도 돌려받지 못했고, 지갑에 있던 카드나 상품권 사용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주차장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들었다"며 "분명히 다른 곳에서도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약하게 처벌되면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들 중학생 4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으며, 서울 곳곳에서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한국, 해보자는 거냐"…입국신고서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 '부글부글'
국제국제일반 2025.12.13 09:07:00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것을 놓고 대만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과의 관계를 전면 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10일에는 라이칭더 총통까지 직접 나서 “대만 국민의 의지를 존중해 달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이날 한 공식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대만과 한국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양국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역시 대만 국민들의 의지를 존중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월 도입된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다. 종전의 종이 작성 방식에서 벗어나, 미리 설정된 국가 목록에서 출발지·목적지를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됐는데, 이 목록에 ‘China(Taiwan)’로 표기된 것이 문제가 됐다. 미국·유럽·일본 등 상당수 국가는 관련 서류에서 대만을 ‘Taiwan’으로 표기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에서 “주한 대만대표부가 여러 차례 우려를 전달하고 즉각 수정을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이어 9일에는 류쿤하오 외교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이 “한국과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실행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큰 폭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며 표기 문제가 무역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 정치권도 강경한 입장이다. 중자빈 민주진보당 간사장은 “한국이 대만을 잘못 표기한 것은 현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대만의 주권과 국제적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수교국과 해외 기업에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시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
"오전 10시? 그 시간에 누가 치맥하나요"…월드컵 일정에 치킨집 사장님들 '멘붕'
산업생활 2025.12.13 09:07:00내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평일 오전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이번엔 월드컵 특수가 어렵겠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달 7일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등과 함께 A조에 배정됐으며 세 경기 모두 한국 시간 기준 평일 오전에 치러진다. 1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고, 멕시코와의 2차전은 6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은 6월 25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대체로 자정 전후 또는 새벽 시간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대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전 경기를 멕시코 내에서만 치르며 이동 부담을 덜게 됐다. 1·2차전은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3차전은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경기장은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대표팀 입장에서는 분명한 '호재'다. 반면 국내 자영업자들은 “경기 시간이 너무 애매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를 견인하는 대표 업종인 치킨·피자·주점 업계에서는 “오전 10~11시에 경기하면 사실상 장사와 연결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오전 시간에도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그 시간엔 치맥은 없다”, “다들 출근 시간인데 수요가 있을까”, “16강 이상 가야 분위기라도 살 텐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치킨집 사장은 “저녁 경기면 대목인데 이번엔 기대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bhc는 월드컵 당일 매출이 전월 같은 날 대비 2배 늘었고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3배 늘었다. BBQ는 전월 같은 날과 비교해 1.7배 상승했고, 교촌치킨은 전월 대비 1.4배, 전주 대비 1.1배 증가했다. -
아이 지키려다 킥보드에 치인 엄마 '중태'…무면허 중학생에 대여해 준 업체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07:00중학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딸을 지키려던 30대 엄마가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킥보드 대여 업체에도 방조죄를 적용해 형사 처벌하기로 했다. 1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킥보드 대여 업체의 담당 부서 책임자 A씨를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행위자와 함께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업체도 함께 입건됐다. A씨와 대여 업체는 지난 10월 18일 면허 소지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중학생 B 양에게 킥보드를 대여해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PM)인 전동킥보드를 몰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부터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나 자동차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A씨와 킥보드를 운전한 B 양 등 중학생 2명을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킥보드 대여 업체가 처벌된 사례는 그동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18일 인천 연수구에서는 무면허 중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딸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고 딸을 보호하려던 30대 여성이 사고를 당해 중태를 입었다. 해당 중학생들은 14세 미만 청소년이 아니어서 형사처벌 대상으로, 현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
"케데헌이 왜 여기서 나와?"…이부진과 함께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
국제인물·화제 2025.12.13 09:07:00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한국의 기업 여성 리더뿐 아니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여성들이 합류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리스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여성들’을 100위에 올리며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을 소속으로 기재했다. 모이라 포브스 포브스 수석부사장은 선정 배경으로 “국적과 성별, 나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글로벌 팬덤을 움직였다”며 이들이 2025년 문화적 흐름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케데헌은 가상의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미라·조이 3인이 비밀리에 악마를 척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을 담는다. 지난 6월 넷플릭스 공개 직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고, 역대 넷플릭스 영화 조회수 최다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글로벌 콘텐츠 파괴력’을 입증했다. 포브스는 별도 분석 기사에서 이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에서 여성 창작진의 비중이 상당했다고 짚었다. 미셸 웡 소니 프로듀서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약 750명 중 절반 가까이가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제작 시스템 전반의 여성 참여 역시 집단 선정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케이팝 팬층의 약 80%가 여성이라는 점도 작품의 확산 동력으로 지목됐다. 한국인 여성 가운데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0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1위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순위 변동을 보였다. 이 사장은 국내 대표 호텔 체인을 이끌며 ‘리틀 이건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갖춘 인물로 설명됐고, 최 대표는 2022년 네이버 두 번째 여성 대표로 취임한 뒤 비(非)창업자 중 최연소 경영자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올해 1위는 4년 연속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차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뒤를 이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차례로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부사장은 "여성들이 다음 10년을 정의할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지만, 최고 권력층은 여전히 선택적으로 소수에게만 맡겨져 있다"며 "권력을 통제하는 구조는 여전히 여성들의 영향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암 투병' 아파트 경비반장 위해 모금운동 했는데…유족 울린 입주민들 '온정'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07:00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경비반장(관리사무소장)을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 SK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는 이달 1일~8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한 조강우 경비반장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조 반장은 2014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1년간 근무한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했다. 조 반장의 투병 소식을 접한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치료비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모금 운동 하루 만인 이달 2일 조 반장은 끝내 별세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모금 중단을 공지했지만, 입주민들은 모금 운동 동참을 이어갔다. 그 결과 총 45세대가 참여해 총 352만원이 모였다. 성금은 액 전액 조 반장 유족에 전달됐다. 유족들은 "고인을 기억해 주신 입주자 모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
"헉, AI가 만든 사진일 줄"…발등에 '귀' 달고 다닌 30대 中 여성, 도대체 왜?
국제인물·화제 2025.12.13 09:07:00중국에서 공장 사고로 귀가 뜯겨나간 여성이 발등에 귀를 임시 이식한 뒤 5개월 만에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중국 산둥성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 쑨 씨에게 일어났다. 작업 중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기계 롤러에 감겨 들어가면서 두피 일부가 벗겨지고 왼쪽 귀가 완전히 뜯겨 나갔다. 현장 동료들은 즉시 그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최초 검사 결과는 비관적이었다. 귀 주변의 혈관과 신경이 산산조각 나 있어 즉각적인 재부착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이다. 의료진은 귀 조직 자체는 살아 있었지만 혈류를 확보하지 못하면 몇 시간 내에 괴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결국 산둥성첸포산병원 외과팀은 귀를 직접 머리에 붙이는 대신 피부가 얇고 혈관 직경이 비슷한 발등에 먼저 이식해 살려두는 ‘이소성 생착(heterotopic grafting)’을 선택했다. 수술은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의료진은 현미경 아래에서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실로 지름 0.2~0.3mm의 미세혈관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귀를 발등에 고정했다. 이 과정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귀 조직이 즉시 괴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료진은 극도로 신중한 수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직후 며칠 동안은 혈류가 불안정해 피부색이 시시각각 변했고 의료진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혈류 회복을 지켜봤다. 다행히 귀는 점차 정상적인 색을 되찾으며 안착했다. 쑨 씨는 이후 발등에 귀를 단 채로 5개월간 생활해야 했다. 조금만 압박이 가해져도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외출 시에는 크고 부드러운 신발만 신었다. 걷는 속도도 조절해야 했다. 귀가 부딪히거나 꺾이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리적 활동도 크게 제한됐으나 이내 귀는 원래 피부처럼 혈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는 상태로 회복됐다. 지난 10월, 의료진은 귀를 제자리로 가져오는 재건 수술에 돌입했다. 문제는 사고 당시 두피와 얼굴 주변의 혈관과 신경이 상당히 손상돼 있었다는 점이었다. 의료진은 현미경을 이용해 남아 있는 신경을 일일이 찾아내고 발등에서 가져온 귀와 다시 연결했다. 전문가들은 “절단된 조직을 살리기 위해 다른 부위에 먼저 붙이는 ‘이소성 생착’은 드문 사례이지만 귀처럼 미세한 구조물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베트남에서도 절단된 팔을 다리에 임시 붙여 두 달 후 재이식한 사례가 있었고 2013년 중국에서도 절단된 손을 다리에 잠시 이식했다가 다시 복원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
"불이 안 꺼진다" 80대 노인 신고했는데…출동 안한 소방, 결국 참변
사회사회일반 2025.12.13 09:07:00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감지기가 작동했는데도 소방 당국이 이를 오작동으로 판단해 출동을 지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80대 거주자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0시 41분쯤 김제시의 한 주택에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치를 통한 응급 호출이 119로 접수됐다. 119상황실 근무자는 이 주택에 거주하는 80대 A씨와 통화를 시도했다. A씨는 "불이 안 꺼진다", "지금 무슨 소리가 난다", "캄캄해서 큰일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실 근무자는 이를 화재가 아닌 화재감지기 불빛으로 이해해 출동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응급 호출을 접수한 보건복지부가 소방 당국에 출동 여부를 확인했으나, 상황실 근무자는 감지기의 오작동 가능성을 설명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그로부터 12분 뒤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다시 접수됐다. 그제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나 불길은 이미 최성기 상태였다. 불은 1시간 10여분 뒤인 오전 2시 9분쯤 꺼졌고, A씨는 주택 안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접수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과 안일한 처리로 신속한 출동이 지연됐다"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119 신고 접수 시 1인의 판단이 아닌 교차 확인을 통해 신고내용을 상호 판단하는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소라'로 미키·아이언맨 만든다… 오픈AI-디즈니 '동맹'[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12.13 09:00:00'저작권 왕국'과 손잡은 올트먼… 디즈니는 오픈AI에 1조 투자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숏폼 플랫폼인 ‘소라’에서 미키마우스나 아이언맨 같은 인기 캐릭터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11일(현지 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 4750억 원)를 지분 투자하고 향후 3년간 콘텐츠 라이선스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오픈AI의 AI 영상 생성기 ‘소라’와 챗GPT에서 200여 개의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상징과 같은 미키마우스·미니마우스를 비롯해 ‘인어공주’의 아리엘, 신데렐라, ‘라이온 킹’의 심바와 무파사, ‘겨울왕국’의 엘사,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주토피아’ 등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포함됩니다. 또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팬서’ ‘데드풀’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또는 일러스트레이션 버전 캐릭터들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올해 초 일명 ‘지브리 스타일 프로필 사진(프사)’으로 수백만 명의 구독자 폭증을 누렸던 오픈AI가 이번에는 ‘디즈니 스타일’로 구글 제미나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디즈니는 또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 4750억 원)를 지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최근 구글 제미나이의 거센 추격 속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며 ‘코드 레드(중대 경보)’까지 발령했던 오픈AI가 뽑아 든 반격 카드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끕니다. '절치부심' 챗GPT, 성능으로 제미나이 눌러…구글도 심층모델 맞불 구글의 거센 추격에 ‘코드 레드(중대 경보)’를 발령하며 성능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였던 오픈AI가 새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2’를 선보였습니다. 11일(현지 시간) 오픈AI는 기존 즉답(Instant), 사고(Thinking) 모드에 ‘프로(Pro) 모드’를 더한 GPT-5.2 모델 시리즈를 유료 구독자용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오픈AI는 특히 GPT-5.2가 AI 성능 측정 과정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능 면에서 이전 버전인 GPT-5 사고 모드의 2배에 달한다는 설명입니다. 구글도 같은 날 제미나이 3.0 프로의 ‘심층 연구’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구글은 이번 새 에이전트가 ‘심층검색QA’ 벤치마크 도구로 측정한 결과에서 66.1%의 점수를 받아 최고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日 '2나노 꿈' 가까워진다…라피더스, 19조원 첫 민간 차입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첨단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출범 후 처음으로 민간 금융권에서 대규모 대출과 20곳 이상의 추가 기업 주주를 확보하면서 2027년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양산 목표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12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 등 일본 3대 대형 은행은 전날 라피더스 측에 대출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규모는 정부 보증을 조건으로 최대 2조 엔(약 19조 원)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출이 최종 성사되면 라피더스는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 지원금 중심에서 벗어나 대규모 민간 차입을 실현하게 됩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주도해 설립한 회사로, 홋카이도 치토세 공장에서 최첨단 반도체인 2나노 제품을 2027년까지 양산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1.4나노 제품은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내년부터 제품의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는 일본 구마모토 2공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팍스 실리카’로 中AI 견제…美, 韓·日 등 8개국 규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중대한 승부처인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을 규합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 시간) 일본·한국·싱가포르·네덜란드·영국·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호주 등 8개국과 함께 12일 첫 ‘팍스 실리카’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팍스 실리카는 핵심 광물, 에너지, 첨단 제조, 반도체, AI 기반시설과 물류를 아우르는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구상’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팍스 실리카는 평화를 의미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반도체 소재 실리카(Silica)를 합친 것으로 과거 로마제국과 초강대국 미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했던 시기인 ‘팍스 로마나’와 ‘팍스 아메리카’를 의도적으로 연상시킵니다. 국무부는 미국이 팍스 실리카를 통해 “파트너 국가들에 AI가 주도하는 번영의 시대를 보증하는 견고한 경제 질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 기술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혁신이 주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원칙을 중심으로 국가 간 연합(coalition)을 조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李 "우주발사체 매년 발사"…우주산업 중기 햇볕 들까
산업중기·벤처 2025.12.13 09:00:00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에서 진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서 매년 한국형 발사체를 우주에 발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누리호 4차 발사로 민간 주도 상업 우주시대가 열린 가운데 우주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볼 지 주목된다. 국내 중소 방산 기업이 보유한 정밀 기계·전자 기술, 통신 장비 등은 우주 항공 부품 제조 기술과 연계되는 만큼 방산·우주 융합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밀 모션 컨트롤 및 제어 시스템 전문 기업 엠앤씨솔루션(484870)이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우주·위성 분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국내 방산용 구동장치 계통 전문업체로 1974년 창사이래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모션컨트롤 분야에서업계를 선도해 왔다. 특히 유압 및 전기식 구동장치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로 전차, 자주포용 포/포탑 구동장치를 개발했다. 엠앤씨솔루션은 미래성장 분야의 한 축을 우주사업으로 보고 우주발사체 및 위성용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기존 개발한 유도탄과 유사해 엠앤씨솔루션이 개발한 추력벡터제어(TVC, Thrust Vector Control) 구동장치는 우주발사체 자세제어의 핵심부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엠앤씨솔루션은 고체발사체용 구동장치 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향후 액체발사체용 구동장치 및 재사용 발사체용 구동장치까지 사업범위 확대할 계획이다. 엠앤씨솔루션 관계자는 “엠앤씨솔루션은 차세대 수송수단인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재사용 발사체 구동장치 개발을 위해 핵심 기술 확보와 전용 시험장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법·항재밍 솔루션 방산기업 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 상장 후 공모자금을 항재밍처리장치와 항재밍 위성항법 수신기 소형화 연구개발(R&D)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항재밍처리장치는 GPS·위성항법 신로가 전파교란에 의해 왜곡·차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산용 전자장비다. 위성항법수신기는 초고속, 고가속, 극저온, 고온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항법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덕산넵코어스는 1차부터 4차까지 누리호에 위성항법수신기를 공급했다. 회사는 국내 인쇄회로기판(PBA) 제조기업 최초로 국제우주항공산업 특별공정인증(NADCAP) 최고 등급인 ‘골드’를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자부품을 집적한 회로기판을 조립하는 과정인 PBA는 우주·항공 방산 장비의 신뢰성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회사는 특히 6G 필수 기술로 거론되는 500~2000km 고도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LEO) 위성에 집중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수백~수천기의 위성이 군집을 이루는 특징이 있는 만큼 작은 위성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소형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첫 발을 뗐다. 회사는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추진체의 엔진과 노즐을 제어·가동하는 장치인 고체발사체용 구동장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액체발사체용 구동장치 및 재사용 발사체용 구동장치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산항공 기업 제노코(361390) 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위성탑재용 X밴드 송신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방산 중소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우주산업을 선택한 것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인사이드 마켓 리서치 컨설팅(IMARC)에 따르면 한국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에 3억 1256만 달러에 서 2033년까지 8억 1588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1.25%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소형위성 시장동향과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한 해 평균 약 1011기의 소형 위성이 발사되고, 소형위성 발사 시장은 2029년 17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LH, 조직분리 재추진…李 "재무 부담 해결해야 주택공급 빨라져"
부동산정책·제도 2025.12.13 08:52:00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조직을 토지·주택 개발과 공공주택 관리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이 직접 LH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재무 부담 완화 방식으로 ‘조직 분리’를 콕 집어 제안했기 때문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시도했다가 무산된 LH의 조직 분리가 이번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LH의 부채 중 상당 부분은 임대주택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LH가 임대주택 혹은 공공주택 관리회사를 별도로 만들어 분사하면 LH의 부채 비율 문제는 해결되니 체계적으로 (분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LH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 규모는 160조 1000억 원인 가운데 이 중 약 100조 원이 임대주택 운영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처럼 임대주택 부문의 손실이 커 LH의 부채비율은 올해 22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중장기 재무 전망에서 부채비율이 갈수록 늘어 2028~2029년이면 26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며 부채 비율 하향을 주문한 것은 LH의 재무 상황이 개선돼야 주택 공급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H는 높은 부채비율 탓에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재무적 한계는 토지 보상과 택지 조성 지연으로 이어진다. 이날 업무보고에 출석한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도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보상비의 한계가 크다”며 “인력 부족 문제도 있지만 재무 부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때문에 LH는 지난해 11월에도 정부 출자 확대를 위해 법정자본금을 50조 원에서 65조 원으로 15조 원 증액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LH의 재무 부담은 ‘직접 시행 전환’이 시행되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LH는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팔아 얻은 수익으로 임대주택 손실을 보전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건설사가 저렴한 값에 공공택지를 낙찰받아 개발 이익을 얻는 구조에 문제의식을 표하면서 국토부는 9·7 대책에서 LH 사업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성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공공 택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LH가 직접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으로, 현재 LH 개혁위원회가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접 시행에 따른 LH의 재무 부담 폭증’이 쟁점이 되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조직 분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직을 분리해서 부채비율을 낮추면 금융 조달이 지금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며 “일이 가능한 방향으로 고민을 해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LH 개혁위가 발표할 LH 개혁 방안에 구체적인 조직 분리 방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도 2021년 LH 임직원 투기 사건을 계기로 토지 공급, 주택 분양과 임대주택 관리로 LH 조직을 이원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LH가 토지 매각으로 손실을 보전하는 ‘교차 보전’ 방식이 병행되고 있어 조직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LH의 비위 논란, 공공임대 공급 구조 왜곡 등을 계속해서 지적하며 조직 혁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택지 조성 지연에 인력 부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LH 측 설명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기간제 등 유연한 방식으로라도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공급 지연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토부는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5만 가구를 착공하고 2만 9000가구를 분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노후 청사, 학교 용지,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3만 5000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부분 9·7 공급 대책에서 이미 공개됐던 내용들로 국토부는 이르면 연내 발표를 목표로 추가 도심 공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가 추가 공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누락된 것은 서울시와 협의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용산 정비창 등 국공유지에 주거 비율을 높여 개발을 요구하고 있고 지구계획 인허가를 담당하는 서울시는 주민들의 인프라 확충 요구에 따라 주거 비율을 더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본지 12월 10일자 1·3면 참조 시장에서는 이번 업무보고를 계기로 정부의 공공 주도 주택 공급 방향이 더 확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주택은 주거 안정은 될 수 있지만 시장 안정까지는 이루지 못한다”며 시장 안정과 주거 안정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李 대통령에게 공개 질책 당한 인천공항 사장…"쓰여 있는 것 말고는 아는게 하나도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책했다. 현금 밀반출, 인천공항의 해외 진출 관련 업무 질의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며 “(공항공사 사장한 지)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하게 못 하고 계신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 사장에게 책갈피처럼 책 사이에 외화 수만 달러 이상을 끼워 반출한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외화 반출 방지를 위한 조치 상황을 물었고, 이 사장은 이에 정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외화 불법 반출을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적발이) 가능한지, 안 하는지 묻는데 자꾸 옆으로 샌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자꾸 뜸을 들이자 “지금 다른 데 가서 노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의 업무 파악 수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사장이 이집트 후르가다공항 사업을 포함해 해외 공항 사업 전망과 수요, 전체 발주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지 못하자 이 대통령은 “본인들이 만들어 자료를 제출했을 거 아니냐. 실제 진척 정도는 당연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쓰여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 됐다”고 말한 뒤 보고를 종료시켰다. 이 사장은 새누리당에서 3선(18~20대)을 지낸 중진 의원 출신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는 2023년 6월 취임했다. 이 사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
고환율의 습격…유가 떨어져도 수입물가 5개월째 상승[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13 08:51:00국제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뚫고 올라가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환율이 에너지 가격 안정 효과를 상쇄해버린 탓이다. 수입 물가 상승은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는 만큼, 연말연시 식탁 물가와 공산품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1.82로 전월(138.19)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0.8%) 반등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지난해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를 밀어올린 주범은 단연 환율이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57.77원으로 전월(1423.36원) 대비 2.4%나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6%나 뛴 수치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 상승률은 원화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환율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 원자재 시장의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11월 배럴당 64.47달러로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나 떨어진 수준이다. 통상 유가 하락은 수입물가 안정 요인이지만, 원화 가치가 그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 효과가 상쇄된 것이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와 중간재, 소비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특히 겨울철 난방 수요와 맞물린 천연가스(LNG)가 3.8%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원유도 원화 환산 가격으로는 1.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입물가도 들썩였다. 쇠고기가 전월 대비 4.5%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4%나 급등했다. 이는 고스란히 외식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계의 비용 부담과 직결되는 중간재는 전월 대비 3.3% 올랐다. 구체적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8.0%, 1차 금속제품이 2.9%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가 전월 대비 23.4% 폭등했고 알루미늄정련품(5.1%), 동정련품(3.5%) 등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소비재 역시 전월 대비 1.8% 오르며 가계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기호식품인 초콜릿 수입 가격이 카카오 작황 부진 등의 여파로 5.6% 올랐고, 가전제품인 가정용전자레인지(2.5%), 에어컨(2.6%)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문제는 이 같은 수입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전이된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1%대로 내려앉았다가 9월 이후 다시 오름폭을 키웠고, 10월과 11일 모두 2.4%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내년 초 물가 쇼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발 물가 불안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145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해 기업의 생산 비용을 높이고 결국 소비자 가격 전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입 물가가 올라가면 국내 물가도 같이 올라가 사람들이 소비를 덜 하게 돼 성장이 둔화가 될 수 있어 성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등 물가 안정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대외 변수인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을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율 리스크 관리가 향후 한국 경제의 연착륙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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