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이 페루에 의료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착수한다.
루닛은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2025년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사업 통합 공모'에서 페루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AI 암 조기진단과 의료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가 발주한 ODA 사업 가운데 AI 기반 암 검진을 목적으로 한 첫 사례다. 루닛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내년 4월까지 페루 전국 공공의료 네트워크 'SISOL'과 함께 의료취약계층과 의료체계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페루 ODA 사업자 선정은 저개발국가에 AI 기반의 암 조기 검진 체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의료취약 계층이 AI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가단위의 공공의료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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