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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장례식, 9일 美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7:42:1829일(현지 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이 2025년 1월 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미국 정부는 이런 내용의 공식 장례 일정을 30일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1월 4일부터 시작돼 9일 종료된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진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4일 조지아주 아메리커스 소재 병원에서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로 운구된다. 그 전에 운구 차량은 카터 전 대통령의 고향인 플레인스를 거쳐 어린 시절 집과 농장 등에서 잠깐 멈출 예정이다. 이때 농장에서는 39차례 종을 울린다. 카터센터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조문이 이뤄진다. 이후 7일 항공편을 통해 워싱턴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되고 일반 조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은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장례식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故)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카터 전 대통령과 1976년 대선에서 맞대결한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이후 군용기 편으로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져 안장된다. -
[부고] 김유진씨(헌정회원·전 국회의원) 별세 외
사회피플 2024.12.31 17:41:10▲김유진씨(헌정회원·전 국회의원)별세, 오정필씨 남편상, 김상헌·김경희·김수지·김상아·김은희씨 부친상, 김영범·전지홍씨 장인상=31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2002-8444 ▲김남순씨 별세, 유수영씨(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장)모친상=30일 전북대병원 발인 1월 1일 오후 2시 (063)250-2451 ▲이옥자씨 별세, 설경완(KBS광주방송총국장)·설명주·설은주(여수시 수어통역센터 대리)·설현주씨(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장)모친상, 브루스 반스·강대수·허협씨(강동경희대병원 마취통증학과 교수)장모상=30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1월 2일 오전 6시 (062)951-1004 ▲김영수씨 별세, 김경태씨(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부친상=30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발인 1월 1일 오전 5시 (031)630-4444 -
[인사] 국토교통부 외
사회피플 2024.12.31 17:40:35◇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주택임대차기획팀장 박정혁 △디지털도로팀장 허나윤 ◇통일부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부이사관 마경조 △통일협력국 통일협력기획과장 부이사관 김영일 △국립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부이사관 오미희 △국립통일교육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부이사관 박상돈 ◇금융위원회 △금융공공데이터팀장 조대성 △상호금융팀장 안남기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전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창욱 ◇특허청 <국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김기범 <과장급 전보>△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양인수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 여덕호 △자율주행심사팀장 이백수 △이차전지설계심사팀장 신주철 △운송기계심사과장 최진석 △특허심판원 심판장 박시영 이상돈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수리기술과장 이명선 △무형유산국 조사연구기록과장 임승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유철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장 김재길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서민석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장 오택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장 김용식 ◇질병관리청 <국장급 직위 승진>△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김도근 <과장급 전보>△국립군산검역소장 김진숙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만성질환사업과장 권상희 △국립평택검역소 이종곤 △운영지원과장 박지영 ◇조달청 <과장급 전보>△공공물자국 해외물자과장 문호림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관측기반국장 신동현 △기후과학국장 김현경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정현숙 △지진화산국장 연혁진 △수도권기상청장 이미선 <3급 전보>△제주지방기상청장 유승협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장급 전보>△조사조정국 조사2과장 이정은 ◇언론중재위원회 △기획팀장 최은진 △운영지원팀장 박혜진 △조정정책팀장 안백수 △접수상담팀장 이진아 △홍보협력팀장 윤치경 △선거기사심의팀장 남승균 △부산사무소장 최명진 △광주사무소장 김태호 ◇한국소비자원 <부서장 전보>△기획조정실장 신국범 △서울강원지원장 지광석 △위해정보국장 박윤하 △안전감시국장 홍준배 △스마트제품시험국장 하정철 △생활환경시험국장 한은주 △청렴감사실장 전재범 <단장 전보>△기획조정실 직무중심조직혁신추진단장 정혜운 ◇한국생산성본부 <승진>△전무 이장열 △준법감사실장 이수복 △에듀테크센터장 박지언 <전보>△기획조정실장 한상대 △신성장본부장 김영석 △교육플랫폼본부장 여동한 △맞춤형교육본부장 김헌동 △동반성장본부장 김세은 △자격인증본부장 최영락 △호남제주지역본부장 정순철 △대외협력실장 안성민 △정보관리센터장 이정국 △신사업기획센터장 손준성 △DX컨설팅센터장 오태융 △ESG컨설팅센터장 김상일 △환경·에너지컨설팅센터장 김택수 △직무교육센터장 정선학 △역량개발2센터장 심재덕 △상생협력센터장 전승훈 △자격컨설팅센터장 이승희 △리더십센터장 김준석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문경아 △공연제작1팀장 구자윤 △공연제작2팀장 김아림 △꿈의숲아트센터팀장 한성국 ◇국립현대미술관 △연구기획과장 이추영 △전시과장 송수정 △과천관운영부장 임대근 △청주관운영부장 류지연 ◇쌍용건설 <상무 승진>△중동지역 총괄임원·두바이 지사장 박태승 △건축공사부문장 조주성 △건축기술부문장 제갈명 <상무보 신규 선임>△DUKIA-2 현장소장·중동지역 공사관리 담당 김현호 △견적·기술영업 부문장 신동권 △토목공사·기술 부문장 문경술 ◇극동건설·남광토건 ▶극동건설 <승진>△부회장 박용득 △사장 신승철 △상무보 안성현 <신규 선임>△부사장 김홍대 △상무 고강석 온영민 ▶남광토건 <승진>△사장 이동철(대표이사·건축부문) △부사장 탁동지 △전무 임채용 허정호 <신규 선임>△사장 김종수(대표이사·토목부문) ◇일동제약그룹 ▶일동홀딩스 <승진>△전무 신아정 △상무 이진희 ▶일동제약 <승진>△전무 김석태 이도연 △상무 권대호 오장훈 ▶유노비아 <승진>△상무 박준태 ◇부국증권 <상무 승진>△감사업무총괄책임자 안병찬 <상무보 승진>△성남지점 유철준 △영업추진부 오현석 △IB사업부문 박화진 △채권전략본부 박종혁 △크레딧마켓부 류지영 △인수금융부 이승주 △MS센터 류찬열 <이사보 선임>△총무부 박춘근 △리스크관리부 배종진 △고양지점 장성우 △MS센터 정원석 △채권영업본부 이성민 △금융솔루션부문 김정은 구자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겸 학부대학장 최훈석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겸 성균융합원장 권영욱 △대학원장 겸 일반대학원장 이내응 △유학대학장 겸 유학대학원장 김동민 △문과대학장 김호 △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이선희 △사회과학대학장 윤비 △경제대학장 김성현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원(IMBA)장 겸 중국대학원장 이종은 △자연과학대학장 박두선 △정보통신대학장 전정훈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이은석 △공과대학장 겸 과학기술대학원장 김태성 △약학대학장 겸 임상약학대학원장 김형식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고장완 △생명공학대학장 조재열 △스포츠과학대학장 엄길호 △예술대학장 변혁 △기획조정처장 겸 감사관 유필진 △교무처장 겸 디지털교육혁신원장 배상훈 △학생처장 겸 학생인재개발원장 겸 학생성공센터장 겸 양현관장 겸 성대신문사주간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 대학일자리센터장 이준상 △산학협력단장 겸 공동기기원장 구자춘 △입학처장 홍문표 △국제처장 겸 성균어학원장 조민효 △정보통신처장 겸 학술정보관장 겸 슈퍼컴퓨팅센터장 최형기 △자산관리처장 겸 식물원장 겸 교육학술림장 손세형 △대외협력처장 지성우 △국정전문대학원장 정문기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권석범 △국가전략대학원장 조원빈 △번역·TESOL대학원장 겸 성대방송국주간 겸 성균타임즈사주간 정연식 △디자인대학원장 윤세환 △사회복지대학원장 한창근 △임상간호대학원장 최수정 △창업지원단장 겸 글로벌창업대학원장 김경환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장 정성은 △1398TF장 최재붕 △건강센터장 곽금연 △스포츠단장 장경로 △출판부장 오제연 △박물관장 김대식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세영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준영 △실험동물센터장 이기영 △카운슬링센터장 장혜인 △대동문화연구원장 이영호 △삼성융합의과학원장 장윤실 △양자생명물리과학원장 루크리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장 김경규 △미래정책연구원장 성재호 △한국사서교육원장 심원식 △외국인유학생지원팀장 김도경 ◇이데일리·이데일리씨앤비·이데일리M ▶이데일리 <부국장>△마켓IN센터장 권소현 <부국장대우>△편집보도국 매크로에디터 겸 정치부장 피용익 <부장>△금융부장 문승관 △성장기업부장 박철근 △문화부장 윤종성 △디지털미디어센터 미디어기획팀 김수현 <부장대우>△산업에디터 겸 산업부장 이준기 △디자인팀장 김일환 ▶이데일리씨앤비 <부장>△보도국 콘텐츠제작1팀장 이대원 ▶이데일리M <부국장>△일간스포츠 연예국장 김은구 <부장>△일간스포츠 스포츠2팀장 이은경 ◇연합뉴스TV △보도국 글로벌TF팀장 윤석이 ◇아시아투데이 △AD마케팅국장 겸 독자마케팅국장 손채목 △비즈·라이프부장 이도윤 △사회부장(의학전문기자) 김시영 △전국부장 주성식 △건설부동산부장 최성록 △아시아투데이 부동산연구소장(부동산전문기자) 조철현 ◇그린포스트코리아 <신규 선임>△편집인 신경훈 -
2자녀 가구 車 취득세 50% 감면…3자녀 100% 면제도 2027년까지 연장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7:40:002025년부터 2자녀 가구도 자동차 구입시 취득세를 50% 감면받는다. 또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주택을 생애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300만 원까지 주택 취득세가 면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입 관계 법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1일 밝혔다. 2자녀 가구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새해부터 다자녀 가구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3자녀 이상 가구에 자동차 취득세를 100% 면제하는 제도도 2027년말까지 연장된다. 소형주택 최초 구입시 취득세 면제 한도는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확대됐다. 소형·저가주택에 전·월세로 거주하다가 해당 주택을 취득한 경우 추후 아파트 등 다른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생애최초주택 취득세 감면(200만원 한도)을 재차 받을 수 있는 특례도 신설됐다.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공공주택사업자 소유지분에 대한 재산세도 25% 경감해준다. 인구감소지역 내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취득세를 최대 50%(법 25%+조례 25%)까지 감면받을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 이 밖에 △기업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으로 이전 시 받았던 법인·공장의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3년 연장 △비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의 임대주택 활용시 신축 취득세 최대 50% 감면 등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개정은 다자녀 기준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등 저출생 극복·민생 안정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이 와중에…대규모 해외연수·몸집불리는 공공기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2.31 17:37:52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장기화로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서 일부 공공기관이 자기 잇속만 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임금과 처우 문제로 총파업을 벌였던 IBK기업은행이 새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300명을 일본 도쿄에 단기 해외 연수를 보낸다. 예산은 약 4억 9500만 원이며 1인당 165만 원이 책정됐다. 이들은 일본에서 △금융 세미나 △도쿄지점 방문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5년 4월과 8~9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460명을 홍콩에 보낸다. 책정된 예산만 7억 5900만 원이다. 이들 역시 현지 지점 방문과 세미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한다. 두 사업을 합치면 총예산만 12억 5400만 원이다. IBK기업은행은 일본과 홍콩 연수를 대행할 업체를 1월 14~15일에 각각 뽑는다. 이를 두고 정부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IBK기업은행은 환율 폭등과 금융시장 불안에도 27일 총파업을 벌였다. 최근 임금·단체교섭도 임금 인상률 0.3%포인트 차이로 결렬됐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임금과 처우를 두고 투쟁할 수는 있지만 정국이 불안하고 환율이 치솟는데 국책은행이 파업을 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 시점이 문제”라며 “직원들도 뒤로는 연수 등 챙길 것은 꽤 챙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18일 공개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공단 측은 이사회에 본사 신규 사무실 임차 계획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한 이사가 “2019년 울산으로 이전했는데 증축 등을 위한 여유 부지가 전혀 없느냐”고 우려했지만 공단 측은 “증원 등으로 본사 직원 수가 늘면서 업무 공간이 부족해졌다”며 “기존 건물에는 더 이상 공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인근 건물에 사무실을 임차했다”고 답했다. 문제는 직원 수다. 9월 말 기준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을 더한 직원 수가 755명으로 2023년 말(748명)보다 7명 많고 2022년 말(756명)보다는 되레 적다. 앞으로 공단은 사무 공간 마련을 위한 예산 확보를 정부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단의 경우 최근 직원들이 태양광 사업을 겸직하거나 돈거래를 하다가 적발된 기관이다. 특히 2023년 9819억 4000만 원이었던 정부의 직간접 지원 규모는 2024년 예산 기준 1조 2509억 8200만 원으로 무려 27.3%나 급증했다. 판매관리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498억 6800만 원에서 4년 새 613억 6700만 원으로 23% 폭증했다. -
"기장님 감사합니다" "넌 이미 훌륭했다" 철조망에 붙은 진심들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7:34:12“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 형이…” "승객을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셨을 기장님, 부기장님, 그리고 승무원들 정말 감사합니다. 탑승객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하게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이틀이 지난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주변 철조망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편지들이 바람에 흩날렸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음식과 조화 등도 줄지어 놓여 있었다. 사고 여객기를 몰았던 기장의 형이 쓴 자필 편지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생을 잃은 형의 슬픔이 담긴 글에 추모객들은 한참이나 발길을 떼지 못하고 쪽지를 바라봤다. 이곳을 지나던 한 주민은 "다들 해외여행 간다고 정말 좋아했을 텐데…"라며 꼬리만 남은 기체를 건너봤다. 기체 주변에서는 참사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수거물이 나올 때마다 함께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팀 8명도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미국 합동조사팀 8명은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관계자 4명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
"트럼프와 협상할 '통상 특사' 시급…R&D만이라도 주52시간 유예를"
산업기업 2024.12.31 17:32:36“(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협상을 잘하려면 신뢰받는 채널이 구축돼야 합니다. 최소한 통상에 대해서는 현 통상교섭본부장, 아니면 국회가 ‘대외통상 특사’를 정해서 미국에 이 사람에게 오소리티(authority·권한)를 줬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세대 특임교수)은 26일 연세대 대우관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익이 달린) 통상은 수출을 잘하는 것인데 정치적인 것을 따지고 할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전 장관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는 트럼프는 대외 관계에서는 동맹국도 압도하기를 희망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한국에 더 큰 시련을 안겨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관세를 앞세워 최대 무역적자국이던 중국을 집중 타격했다. 그런데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줄이니 다른 나라들이 수혜를 얻고 있다는 게 트럼프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실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줄였지만 그사이에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는 적자가 늘었다. 문 전 장관은 트럼프가 상대국과의 관계를 설정할 때 “'적자냐 흑자냐'부터 묻고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에서 무역흑자를 여덟 번째로 많이 내는 나라이고 그 폭이 1기보다 4배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당시를 설명하며 “예상보다 높은 (보호무역) 조치가 나오더라도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게 트럼프 행정부”라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의 투자로 인해 트럼프 지지세가 강한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많은 고용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중국과 연계된 안보 사항인 군함 정비 등 조선업 협력 문제, 중국의 제3국 우회 수출 문제 등 트럼프의 핵심 관심 사항에 대해 우리 측의 입장을 마련해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당시) 한 가지라도 원하는 협상을 빨리 끝내는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차 한국이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타임 컨슈밍(time-consuming·시간 낭비)을 하고 있다”며 “초당적인 차원에서 미국 등 상대국과 신뢰할 만한 협상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 전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시대의 무역 질서가 약화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기 요인”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넓은 국토나 인구에 기반한 내수시장, 부존자원 없이 우수한 인력과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해온 우리는 첨단 기술과 그 기반 산업을 갖추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소외될 위기에 직면한다”며 “5년·10년 뒤 앞서갈 초격차 기술인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바이오, 그린에너지, 희유 및 대체 소재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 무역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 장관은 “중국의 무서운 경쟁력 상승을 우리는 냉정하게 평가하고 긴장해야 한다”며 “미국의 대중국 규제로 중국의 기술 성장이 주춤하며 우리가 시간을 벌었다는 시각이 있지만 반대로 중국이 첨단산업 자립에 더 매진하게 하는 자극을 제공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장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도 규제를 풀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TSMC는 별동대 몇백 명을 만들어 24시간 3교대로 삼성전자를 쫓아갈 기술을 개발했고 (한국은) 중국과의 기술적 경쟁에서도 뒤처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연구개발(R&D) 분야만이라도 노동시간 주 52시간 제도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R&D는 52시간을 따져가면서 할 수 있는 업종이 아니다”라며 “원하면 몇 개월은 온 힘을 다해 일하고 다시 몇 개월 휴가를 갈 수 있게 해야 지식 경제, 지식 산업이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장관은 “현재 수출 플러스는 단기적 반등”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을 하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 수출의 온기가 내수까지 전달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로 획득한 자본이 미래 발전을 위해 재투자돼야 강소기업이 생기고 고용이 창출된다”며 “부동산 투자, 사교육 지출에 자원이 낭비되고 가계부채 부담만 증가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기술 개발 역량 부족으로 성장이 부진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IMF때 삼성이 반도체 키웠듯…판도 뒤집을 '新수출엔진' 찾아야
산업기업 2024.12.31 17:32:19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정이 힘을 합쳐 다시 한번 수출 엔진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 우리 경제가 코너에 몰릴 때마다 돌파구 역할을 했던 수출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다시 한번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우라나라 경제사(史)에 “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슬로건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다. 박정희 정부가 1962년 내놓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만 해도 해외 자본을 유치해 제철·기계·비료 같은 중화학공업을 육성한다는 청사진만 있었을 뿐 수출을 기반으로 한 공업화 계획은 명시되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62년 6월 실시한 화폐개혁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우리 경제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때 깜짝 구원투수로 등장한 게 바로 수출이었다. 당시만 해도 가발·합판·섬유 같은 노동집약형 제품들이 주요 수출품이었지만 이 제품들이 외화를 들여오면서 경제 전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수출에서 희망을 본 정부가 1964년 환율을 2배로 올리는 조치까지 단행하면서 그해 한국 수출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밀어 올리는 1등 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수출이 있었다. 국내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도산하는 환란 속에서도 고환율 수혜를 입은 수출 제조 기업들이 달러를 빨아들이며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가장 빨리 IMF 체제를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우리가 전 세계 ‘우등생 국가’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 수출이었다. 실제 주요 위기 때마다 수출이 10% 이상 두 자릿수씩 증가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2024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가 역성장했지만 수출이 이를 상쇄했다”며 “수출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최대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더 비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세계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마저 불확실성의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할 산업 정책이나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도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 속에서 ‘제2의 삼성’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98년 IMF 위기 때 철강·조선 등 중화학 경제에서 반도체·통신 등 신(新)경제로 갈아탄 삼성이 이후 30여 년 동안 한국 경제와 수출을 이끈 것처럼 글로벌 산업의 변화에 올라탈 수 있는 새로운 기업을 키워내야 한다는 의미다. 국내 한 대기업의 기획 담당 임원은 “국내 기업들의 투자 현황을 보면 반도체나 자동차 말고는 전부 투자 지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각종 신산업 규제, 상법, 중대재해법 등을 풀어서 2030년에는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연다는 각오로 정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해에도 7000억 달러를 밑돌며 박스권에 갇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연간 수출액이 매년 성장할 수 있도록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작동할 수 있는 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4년 깜짝 수출 실적을 기록한 변압기나 라면처럼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 10월 누적 기준 변압기와 라면의 수출 금액은 각각 18억 3100만 달러, 12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최대 50% 넘게 증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북미 시장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와 K팝 열풍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수출이 늘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현지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과 같은 사태도 국가 신인도는 물론 국가 브랜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새해에 선박과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에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이 같은 품목들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北 비핵화 포기하자"…美서 고개드는 현실론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7:30: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반미 연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기하고 친분이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미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평화 협상을 하라는 것인데 트럼프 2기 출범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미 싱크탱크 실버라도폴리시액셀러레이터의 대표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세르게이 라드첸코 교수는 29일(현지 시간) “트럼프와 김정은의 후반전, 세계를 흔들 수도” 제하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권위주의 4개국 연대의 약한 고리를 ‘북한’으로 지목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연대가 통합된 블록으로 굳어지기 전에 잠재적인 약한 고리를 이용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을 약한 고리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김정은은 냉소적이고 매우 거래 지향적인 폭군이며, 불안하고 야망이 있고 중국과 러시아에 헌신하는지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미국이 파고들기에 최적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첫 임기 때 김 위원장과 구축한 관계 덕분에 과거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미국에 유리한 합의를 북한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활용해 북한과 항구적인 평화 협정과 공식 외교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간의 평화 협정이 맺어지면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된 군사력을 줄여 최대 경쟁자인 중국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미국의 동맹인 일본과 한국도 마찬가지로 중국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저자들은 주장했다. 저자들은 트럼프 첫 임기 때 북미 협상이 결렬된 것은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핵실험 동결, 미사일 발사 중단, 핵 미사일 기술 제3국 이전 금지 등을 북한으로부터 이끌어내고 반대급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하고 항구적인 평화 협정을 맺자는 주장이다. -
초임 9급 공무원 임금 7% 오른다…전체 공무원 보수도 3%↑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1 17:30:00내년 9급 초임 공무원의 연봉이 올해보다 7% 오른다. 전체 공무원 보수도 올해보다 3.0% 인상된다. 인사혁신처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처우개선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처우 수준이 낮았던 9급 초임(1호봉) 급여를 전년 대비 6.6% 인상하는 등 7~9급 일부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을 추가로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9급 초임 봉급은 처음으로 200만 원을 넘게 된다. 수당 등을 포함하면 9급 초임 보수는 연 3222만원(월 269만원)으로 올해 연 3010만원 대비 7%, 212만원 인상된다. 또 공무원의 저출생 관련 지원을 늘리고 자녀 양육 여건도 개선한다. 매월 최대 150만 원까지 지급되는 육아휴직수당을 최대 250만 원까지 지급가능하도록 상한액을 대폭 인상했다. 부모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거나 한부모 가족·장애아동의 부모인 경우 육아휴직수당 지급기간을 현행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한다. 육아휴직이 승진에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전체 휴직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 육아휴직은 3년까지 쓸 수 있지만 첫째자녀의 경우 1년만 근무경력으로 인정해줬다. 개정안 시행일 이전에 사용한 육아휴직 기간도 현 직급에서 사용한 휴직이라면 모두 소급해 경력으로 인정되도록 했다. 이 외 경찰·소방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위험근무수당도 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린다.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월 3만원의 민원업무수당 가산금을 신설해 현장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
[르포]호텔 숙박비 4배 급등…"100만 관광객 온다" 들썩이는 워싱턴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7:29: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20여 일 앞둔 3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의사당 정문 앞에는 2025년 1월 20일 트럼프의 취임식을 위한 연단이 설치 중이었고 연말 연휴를 맞아 가족·연인 단위의 관광객들은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채 가족과 의사당을 찾은 인도 출신 락시미나라야나 코다바티는 “‘미국을 위대하게’를 강조한 트럼프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 모자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뉴저지에 거주 중인 코다바티는 “취임식도 기대가 된다”며 “기회가 된다면 취임식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대 백인 남성인 크리스 역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때는 코로나19 시기라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이 적었지만 이번에는 의회의사당부터 백악관 앞까지 많은 사람이 몰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해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취임식이 포함된 주말의 워싱턴DC 내 호텔 가격은 4배 이상 급등했고 관광 비수기인 1월임에도 2025년에는 최대 100만 명이 취임식에 맞춰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DC 북쪽에 있는 메릴랜드주의 지역 언론 아메리칸바자르는 “워싱턴DC의 보급형 객실 1박 요금이 트럼프 취임식 전후로 1박에 650달러에서 최대 2800달러에 이른다”며 “이마저도 상당 부분 예약이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호텔 예약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주말 1박 요금이 20만 원대 초반이었던 워싱턴DC 내 듀폰트서클의 한 비즈니스호텔 숙박 가격은 취임식 직전 금요일인 1월 17일부터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까지 94만 원으로 4배나 급등해 있었고 남은 객실도 2개에 불과했다.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주변 상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니나 앨버트 워싱턴 계획 및 경제개발 부시장은 워싱턴DC 지역지인 WTOP뉴스에 “최대 100만 명의 사람들이 워싱턴DC를 방문해 호텔에 머물며 쇼핑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것”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됐는지를 떠나서 4년 전과 달리 (생동감 있는) 취임식이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에 1·6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까지 있어 보안이 강화돼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축소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축하 행사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워싱턴DC 전역의 호텔과 레스토랑, 관광 명소에서는 취임식 방문객을 위한 특별 패키지와 메뉴·전시·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에 따르면 취임식 본행사는 1월 20일 정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의사당 서쪽 잔디밭에서 열리며 트럼프와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가 취임 선서를 한 후 취임사를 한다. 트럼프 주변에 총 1400석 규모의 연단이 설치되며 트럼프와 밴스의 가족, 전임 대통령, 법조계, 내각 인사 및 지명자, 상하원 의원, 주지사,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앉게 된다. 인근 내셔널몰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취임식은 생중계된다. 취임사 이후 트럼프는 의회에서 오찬을 한 후 오후 3시께 펜실베이니아 도로를 따라 백악관까지 취임 퍼레이드를 하게 된다. 트럼프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두 번이나 암살 시도를 받았기 때문에 보안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 경찰은 취임식에 4000명의 경찰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장이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고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 자격으로 협회 추천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부 사절단을 받지 않는 게 미국 관례”라며 “하지만 트럼프가 몇몇 정상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어 (한국도 초청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취임식을 기점으로 본격 트럼프 시대가 도래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1기 때 주로 무슬림 국가인 7개국을 상대로 입국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해외에 있던 수천 명의 미국 유학생들이 발이 묶였다. 현재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이 겨울방학을 맞아 고국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에게 빠른 미국 입국을 권고하고 있다. 뉴욕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23세의 인도 출신 프라마스 프라탑 미스라는 CNN에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두려운 시기”라고 전했다. -
공수처 "체포때 기동대 투입도 가능…경호처와 조율 없다"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7:24:58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법원이 발부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 등과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최종 목표는 ‘집행’이라는 취지다. 특히 체포 과정에서 경찰 기동대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이 ‘불법’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체포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비상계엄을 둘러싼 내란 수사 칼날이 최정점으로 향하면서 양측 사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이 “내란 수괴(우두머리)와 직권남용”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의 체포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으며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허가한 영장 유효기간은 2025년 1월 6일이다. 다만 영장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법원 허가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에 성공할 경우 정부과천청사 또는 인근 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거친 뒤 서울구치소에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윤 대통령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도 결정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 체포 이후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즉시 석방해야 한다. 공수처가 이날 가장 강조한 건 집행과 협의다. 공수처는 구체적 집행 방법은 물론 경호처와 충돌 가능성에 대해 “경찰 국수본과 협의할 문제로 현 단계에서 밝힐 게 없다”면서도 최종 목적이 체포영장의 집행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체포·수색 영장이 동시 발부됐고 향후 대통령경호처에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공무 집행 방해에 해당한다는 경고성 공문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경찰 국수본과 경찰기동대의 지원을 받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폭넓은 수색으로 윤 대통령을 체포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장소에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의미다. 또 사전 공문으로 대통령경호처와의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뜻도 내포한 듯 보인다. 법원이 혐의 소명은 물론 수사 가능성까지 인정한 만큼 윤 대통령 체포에 한층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이는 “발부 자체가 수사권 여부에 대한 판단이라고 본다”는 공수처 관계자의 발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 전 윤 대통령 측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거나 추가로 자진 출석 여부를 타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으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집행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경호처와의 사전 조율에 대해서도 “사전 조율이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며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이 불법임이 틀림없다. 법원 결정에 유감”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체포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재에 제출할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군사작전하듯 밤 12시에 영장을 청구하고 1심 재판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니라 영장 쇼핑하듯 이례적으로 서울서부지법에 가서 청구했다”며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청구한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이 놀랍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불법 체포영장인 만큼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영장 발부가 반드시 옳은 것이고, 틀린 것이 없다는 게 아니다. 법원 판단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불복할 수 있지 않느냐”는 윤 변호사의 발언이 뒷받침한다. 한편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여야 사이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더구나 (국가) 애도 기간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영장 청구도 공수처에 대응하는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야당이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있는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한 부분도 대단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영장을 차질 없이 집행해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법 앞에 국민은 평등하고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수사기관은 즉시 영장을 집행해 내란을 즉시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日은행·항공사, 잇따라 시스템 장애…사이버 공격 가능성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7:24:34일본 대형은행들이 연말 잇따른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은 31일 오전 7시부터 3시간 가량 인터넷뱅킹 접속이 어려워져 복구 작업을 벌였다. 미즈호은행 측은 과도한 데이터가 외부에서 온 것이 확인됐다며 디도스 공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또 고객 정보 유출이나 예금 인출 등의 피해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최근 주요 공기업과 은행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속출해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6일에도 미쓰비시UFJ에 전산 시스템 오류가 일시적으로 발생했고, 리소나은행도 28일부터 시스템 접속 장애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6일에는 일본항공(JAL)도 사이버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만 사이버 공격을 인정하는 해커집단의 성명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을 겨냥한 공격 캠페인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영향력이 큰 사회 인프라인 항공회사와 대형은행을 노린 것은 주목을 끌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상목,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2명 임명…野몫 1명은 보류
정치정치일반 2024.12.31 17:23:32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인(정계선·조한창)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인 정계선 후보자를, 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1명인 조한창 후보자를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는 추후 여야 합의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온 헌정사의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의 원칙을 존중하고, 그간 진행돼 온 여야 간 임명 논의 과정을 고려했다”며 “여야 간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된 정계선 조한창 후보에 대해서는 오늘 즉시 임명하되 나머지 한 분은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
“마음 깊이 애도”…박나래·임시완·딘딘, 연예계서 이어지는 기부 물결[제주항공 무안 참사]
서경스타TV·방송 2024.12.31 17:23:12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추모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계에서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임시완은 3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스포츠아나운서 이나연도 대한적십자사에 제주항공 참사 구호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나연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원금 인증 사진과 함께 "2024년 마지막 날이다. 예년과 다르게 무거운 마음이다. 구호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음 깊이 애도의 마음 전한다"고 올렸다. 가수 딘딘도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 원을 기부하며 동참했다. 딘딘은 이날 자신의 SNS에 "매번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희망과 감사의 인사를 적었었는데 올해는 참으로 무거운 마음뿐"이라는 글과 함께 기부금 이체 내역을 공개했다. 이어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진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내역을 인증했다. 진은 “뉴스를 통해 참담한 사고 소식을 알게 됐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갑작스런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 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애도 기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그리고 작은 금액이라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추모를 독려했다. 앞서 개그우먼 박나래도 지난 30일 관할 지자체에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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