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대한항공(003490)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1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높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준수한 성과를 냈고 1분기부터는 아시아나의 실적이 편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지분을 취득하며 지분율 63.9%의 최대 주주가 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연결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 5036억 원, 영업이익 477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장거리 점유율 확대에 따른 국제선 운임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합병에 따른 정비 및 기재 효율화로 실적 전망치 상향도 가능하다”며 “합병 완료로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해소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한항공의 주가는 재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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