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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없이는 밥 못 먹는데…"한국인 밥상서 김치 사라질 것" 경고 나온 이유가
국제국제일반 2024.09.04 15:49:06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훗날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여름철 온도 상승이 배추의 생장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김치가 기후 변화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배추의 품질과 양이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배추의 적절한 생육 환경은 평균 기호 25도 이하다. 국내에서는 여름에도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지 않는 강원도의 고랭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그러나 한국의 더위가 심해지면서 언젠가는 한국에서 배추를 재배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하연 김치 명인은 “배추의 심지가 상하고 뿌리가 흐물흐물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여름에는 김치 재배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20년 전(8796ha)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3995ha로 줄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25년 동안 배추 경작 면적이 급격히 줄어 44ha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90년에는 고랭지 배추가 전혀 재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자들은 높아진 기온, 예측할 수 없는 폭우, 더 덥고 길어진 여름 때문에 해충이 창궐하는 것도 배추 재배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로이터는 국내에서 배추 작황이 악화될수록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의 김치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일 발표된 된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7%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리비아 원유수출 재개에 수요 둔화까지…WTI 장중 70弗 깨져
국제경제·마켓 2024.09.04 15:48:06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서 과잉 공급된 원유를 시장이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21달러(4.36%) 내린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4일 개장 후에는 70달러 선이 깨지며 장중 69.3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WTI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도 3.11% 하락하면서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제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이날 전장 대비 3.77달러(4.86%) 급락해 배럴당 7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동 분쟁과 리비아 원유 수출 중단 등이 공급 우려를 키우며 가격 하방을 지지해왔지만 이날 리비아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리비아는 동·서부로 쪼개진 내정 갈등 끝에 원유 수출권을 쥐고 있는 동부 국가안정정부(GNS)가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된 중앙은행 총재 임명 건에 대해 양측이 합의하기로 하면서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의 연합인 OPEC+가 10월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더욱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의 상품 책임자인 에산 코만은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 집중하면서 유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고 짚었다. -
택시에서 피 흘리던 외국인, 경찰 보자 달아났다…붙잡고 보니 정체가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5:46:38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자해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파출소 앞에서 경찰을 보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뒤를 쫓다 이 남성이 불법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 남구에서 피를 흘리는 외국인 승객이 탄 택시가 파출소를 찾아왔다. 경찰청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 승객은 파출소에 택시가 도착하자마자 황급히 내려 동승자도 내버려 둔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갑자기 줄행랑을 치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그를 쫓았다. 경찰은 남성의 옷에 남은 다량의 혈흔을 보고 범죄 혐의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그를 추격했다. 자신을 쫓아오은 경찰관을 발견한 남성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다시 달아나기도 했다. 그는 결국 파출소 인근의 한 건물 뒤쪽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3년 간 불법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사실을 숨기고자 도주한 것이었다. 옷에 묻은 혈흔은 택시 안에서 지인과 말다툼 도중 화가 나 자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삼성·LG '유리기판 大戰'…신기술·시제품 앞다퉈 공개
산업기업 2024.09.04 15:46:08“이 제품은 언제 상용화가 되나요?”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기판 전시회인 ‘KPCA 쇼 2024’. 행사장 한가운데 자리한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일제히 유리 기판으로 향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에서 유리 기판 시제품과 사양을 최초로 공개했다. 유리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촘촘한 미세 회로를 만들어내는 유리관통전극제조(TGV) 가공과 유리 기판 성능을 좌우하는 시드층 접착 기법 등 신기술을 소개했다. 시제품은 가로 150㎜, 세로 150㎜ 크기로 12단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탑재되는 기판보다 큰 면적을 갖췄다. 삼성전기는 시제품을 생산하는 파일럿 라인을 연내 세종사업장에 꾸린다는 계획이다. 양우석 삼성전기 패키지기판개발 그룹장은 “삼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뤘다는 것이 기술 개발 면에서 강점”이라며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도 다층 빌드업 공정 등을 비롯해 유리 기판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처음으로 부스에 마련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3월 주주총회에서 “유리 기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지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제품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이밖에도 대덕전자와 심텍 등 중견 기판 기업도 ‘글래스 코어 서브스트레이트’라는 유리 기판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유리 기판이 부품 업계에서 ‘귀한 몸’으로 떠오른 것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제품의 장점이 부각돼서다. 유리 기판은 소재 특성상 기존 기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의 두께를 갖춰 시스템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AI 칩 결합에 용이하다. 기존 기판의 절반 수준의 전력 소비만으로 8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기술 세미나에서 “TSMC·인텔 등 주요 기업이 유리 기판을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유리 기판이 올해 시장에서 화두가 됐다”며 “대역폭을 개선하며 저전력을 구현하는 기판 기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I와 서버용 칩에 주로 들어가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도 대거 공개됐다. 삼성전기는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와 반도체를 직접 연결하는 2.1D 패키지 기판 기술, 시스템온칩(SoC)과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코패키지(Co-Package) 기판 등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FC-BGA의 특징 중 하나인 대면적 기판 구현에 필요한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을 소개했다. LG이노텍은 코어층의 소재 구성을 다양화한 MLC 기술로 신호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
동반성장 앞장서는 포스코, 스타트업 14곳에 50억 투자
산업산업일반 2024.09.04 15:45:40포스코그룹이 4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4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행사를 개최했다. IMP는 2011년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 공모와 대학기술지주 추천을 통해 선발된 14개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플룸디는 웹캠 한 대로 만드는 실시간 모션 캡처 아바타 랜더링 솔루션을, 포스코어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고기능성 자성 분말 및 모터 코어 제조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CTO), 김성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강기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을 비롯해 투자사 및 창업 유관기관, 스타트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선발된 14곳의 스타트업에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제품 개발 및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포스코 벤처펀드 연계 등 성장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1만여 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IMP 공모에 참가했고 포스코는 이 중 167개 기업을 선발해 누적 366억 원을 투자했다. 김 CTO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포스코그룹의 신사업도 우수 스타트업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는 ‘스타트업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도 진행됐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 지역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예선에는 사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IMP 선발 기업 7곳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투자 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포스코는 선발된 한국 대표 스타트업에 해외 체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단독] 취객 우글우글 파출소 이제 그만…'주취해소센터' 서울에도 문 연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5:45:34부산·제주에 이어 서울에도 주취자를 임시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생긴다. 취객을 반강제적으로 떠맡아야 했던 일선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의 부담이 줄어 경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주취해소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법적인 설립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조례 제·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중구·종로구 등 시내 중심지에 1개소를 열고 향후 권역별로 센터를 설치하는 등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주취자로 인한 출동 건수는 95만 8602건으로 1년 100만 건에 육박했다. 서울시로 좁히면 지난해 주취자 관련 112 신고는 4만 8433건으로 하루 평균 132.7건이었다. 그 중 보호조치 대상은 11%에 불과한 5482건이었고 보호조치 대상 중 경찰에서 보호하는 경우는 1884건(34.3%)이었다. 서울시가 주취해소센터를 설립한 것은 단순 주취자를 보호할 만한 곳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경찰관 직무직행법 4조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에 대해 보호조치를 할 의무를 가진다. 이에 경찰은 범죄를 일으킨 주취자는 유치장에 구금하고 의식이 없는 만취자는 경찰과 의료진이 상주하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로 보낸다. 단순 주취자는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게 원칙이지만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인근 지구대·파출소에 임시 보호할 수밖에 없다. 다만 주취자를 경찰서 내부에 보호하는 것 자체가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동을 피우는 경우도 많아 정작 필요한 곳에 치안력이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에도 40대 경위가 관악경찰서 관내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리던 주취자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가 해직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경위는 최근 소청심사를 거쳐 정직 3개월로 감면해 가까스로 복직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가 주취해소센터를 열게 되면 부산, 제주에 이어 지자체로서는 세 번째다. 부산과 제주는 기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인력 부족, 이용률 저조 등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각각 2023년, 올해 1월 주취해소센터로 전환했다. 부산 응급의료센터는 올 4월 개소 1주년을 맞아 1년간 총 537명의 주취자를 평균 4.6시간 보호했다. 대부분은 오후 9시 이후 야간 시간에 보호 인계됐으며 주취가 해소된 후에는 스스로 또는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서울의 경우 기존에 설치된 총 4곳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주취해소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인 만큼 두 종류의 주취자 보호시설을 모두 운영하며 촘촘한 주취자 대응 체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
신한금융, ‘AI 내부통제 체계’ 구축 착수
경제·금융은행 2024.09.04 15:44:17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내 인공지능(AI) 활용 확산에 따라 AI 분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AI 거버넌스는 금융사가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할 때 발생 가능한 윤리적·법적·사회적 잠재 위험 요인을 식별해 사건·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체계다. 신한금융은 거버넌스를 수립하며 △ AI 윤리원칙 △ 조직별 역할 정의 △ 관련 내규 및 업무매뉴얼 작성 △ 위험관리방안 수립 등 금융 당국의 가이드 라인을 원칙으로 삼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먼저 각종 기준을 정의하고 각 그룹사는 내규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며 “10월 말께 그룹 표준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 현 경영진도 책임져야" 부당대출 또 압박한 금감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04 15:42:52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우리은행의 350억 원 규모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대응 방식을 볼 때 과연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재차 직격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말도 안 되는 회장 관련 대출이 이뤄지고 부실까지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현 경영진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소위 ‘끼리끼리’ 문화, ‘나눠먹기’ 문화가 상대적으로 팽배하다는 의혹을 받는 조직임에도 개혁 의지가 없는 듯하다”며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경영진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것이 맞다”면서도 “잘못된 운영이 결국 부실을 만들 수 있고 관계지향적인 운영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달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현 경영진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법상 할 수 있는 권한들을 최대한 가동해서 검사 제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상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감독 당국에 제때 보고가 안 된 것들은 명확하므로 누군가는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건과 관련해서도 당국과의 소통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명보험사 인수가 영업 확장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는 은행과 다른 면이 있어 정교하게 반영해야 한다”며 “인허가 문제도 있지만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나 금감원과 소통했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다음 달로 앞당겨 진행하는 것도 이런 부분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정기 검사는 2~3년 안에 진행해야 하는데 내년 초 검사를 나갈 경우 3년이 넘어가게 되므로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며 “문제를 꼭 적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불거진 리스크도 있고 합병 과정 등에서도 다양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전체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S24 신작 효과 축소에도…삼성, 2분기 글로벌 생산량 '1위'
산업IT 2024.09.04 15:41:00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 갤럭시 S24의 신작 효과 감소에 따른 판매량 위축 속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선두를 지켰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9.6% 감소한 5380만 대를 생산해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2위인 애플은 전 분기 대비 7.9% 감소한 4410만 대다. 이어 샤오미(4180만 대, 1.7% 증가), 오포(3560만 대, 5.3% 증가), 비보(2590만 대, 20.5% 증가) 등 중국 제조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 8600만 대로 전 분기보다 3% 가량 감소했다. 1분기 출시된 신제품들의 신작 효과가 줄어들었고 각 제조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각 제조사들이 3분기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생산량은 2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2억 9300만 대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 Z 폴드 6의 슬림형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갤럭시 Z 폴드6 슬림은 높은 가격 등으로 전체 생산량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슬림 신제품이 삼성전자 폴더블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직전 분기보다 생산량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 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618 쇼핑 축제 등 할인 행사에 대비한 재고 축적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3분기에도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의 영향으로 올해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8600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제조사들은 대체로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글로벌 소비 경제 위축 등에 대응해 재고 관리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다. 6위를 기록한 중국의 트랜션의 경우 1분기 과도한 생산에 따른 재고 증가로 2분기에 생산량이 20.8% 감소하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재고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이지만 시장 침체 상황에서 많은 브랜드가 신중한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
법무부 내년 예산 4조4774억원…딥페이크·마약 근절 장비 확보 예산 ↑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5:38:33법무부가 딥페이크 성범죄 분석·마약 유입 방지 장비 도입을 위해 예산을 증액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안 총 지출액을 4조4774억원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13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법무부가 예산을 증액하면서 초점을 맞춘 부분은 △마약 및 첨단·범죄 근절 △범죄 피해자 및 취약 계층 권리 구제 △외국인 사회 통합 및 체류 질서 확립 등 3가지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음성·영상 위변조 분석장비 도입에 올해보다 12억2900만원이 늘어난 12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차세대 검찰 포렌식 재범 징후 감지 관련 연구 예산 등 첨단 과학 장비 도입·기술 연구 개발 얘산도 29억 5200만원 증액한다. 첨단 증거 분석 장비를 도입하고, 국제 공조도 강화하는 등 마약 유입 차단 예산(95억5800만원)도 17억5400만원 늘린다. 전자 감독 위치 추적 시스템 고도화·범죄 예방 관련 예산도 39억8000만원 증액했다.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외국 인력 유치·정착 지원과 이민자 조기 적응 프로그램, 사회통합 프로그램 이수 제도 등 사회 적응 지원 예산도 각각 39억5900만원, 44억1000만원 늘린다. -
하마스 인질살해에도 네타냐후 강경…가자전쟁 참사 되풀이
국제정치·사회 2024.09.04 15:37:23하마스의 인질 살해 협박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경한 군사작전을 이어가면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잔혹함이 되풀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쟁 전략의 일부로 ‘인질 살해’를 공식화했다.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을 시도하면 인질을 죽인다는 게 하마스의 새 지침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최근 일어난 인질 6명의 사망 경위를 설명하며 “이스라엘군의 접근으로 인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인질을 억류하며 협상의 카드로 이용해왔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하마스 전면해체 입장을 고수하자 지침을 변경한 것이다. 인질의 수가 줄어들면 하마스의 협상력이 더 떨어질 수 있어 인질 살해는 ‘양날의 검’이지만 그럼에도 네타냐후 정권의 공격에 하마스가 대응할 방법이 딱히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분석가인 이브라힘 알마드흔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질이 줄어들면 하마스의 카드가 약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하마스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64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끌고 간 인질 251명 중 117명이 협상을 통해 풀려났고, 남은 인질 중 70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심리전과 자국 내 인질 석방 요구에도 굴하지 않고 군사작전 지속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가자지구 전쟁은 더욱 잔혹한 참사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가 인질 억류를 더는 휴전협상 지렛대로 여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쟁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타하니 무스타파 선임 팔레스타인 분석가는 “하마스가 협상 방정식에서 인질 의제를 뺐다”며 “현재 이스라엘 정권이 어떤 종류의 인질에도 관심 없다는 점을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9월 모평 쉬웠다…수능 변별력 확보는 과제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5:37:20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4일 9월 모의평가(모평)가 시행된 가운데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이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과 비교해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6월 치러진 6월 모평 체감 난도가 생각보다 높아 난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으로 올 수능 역대 최다 N수생이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수능 난도가 9월 모평과 비슷할 경우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천안 중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평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2024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 쉬운 편이었다"며 "절대적인 난이도로만 보면 작년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살짝 쉬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올해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도 148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입시 업체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024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평와 비교해 공통과목인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약간 쉽게, 선택과목도 쉽게 출제됐다"며 "특히 독서 영역은 지문이 대부분 EBS와 연계돼 소재가 익숙하고, 정보 밀도가 낮아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수학도 다소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BS 현장교사단의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2025학년도 9월 모평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투스에듀는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쉬워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6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영어 역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작년 수능이나 올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입시업계도 비슷한 분석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수능 가운데 쉽게 출제됐던 해와 비슷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초고난도문항(킬러문항)이 배제됐고, 문항 난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최상위권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원의 평가와는 다른 분석도 나온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9월 모평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난도가 9월 모평가 유사할 경우 수능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올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9월 모평을 보지 않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평가원이 수험생의 수준에 대한 평가를 좀 더 정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9월 모평에 사실상 역대 최다 수준인 10만6559명(전체 응시자의 21.8%)의 N수생이 참여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도 N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의대를 노리는 N수생이 어느 정도 들어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수능에서 과목별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 개최 '확정'
사회전국 2024.09.04 15:35:33인천시가 ‘2025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이 대회 유치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제협력과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약 3000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행사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격년으로 해외에서 연다. 인천시는 지난 8월 대회 유치 현장 실사에서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 다양한 산업과 인프라 등으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최적의 개최지로 평가받았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경제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관련 정부 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시는 내년도 인천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다양한 세션 △비즈니스 매칭 △전시회 △경제포럼 및 콘퍼런스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시장은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을 더욱 가까이 알게 하고, 나아가 인천의 발전과 글로벌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1981년에 설립된 한인 경제인 단체로, 모국의 경제 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세계 70개국에 148개 지회가 있으며, 70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8000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
"유학·연수 때도 안심"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보험 기간 1년으로 연장
경제·금융보험 2024.09.04 15:35:01카카오페이(377300)손해보험이 해외 여행 보험의 최대 가입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늘린다고 4일 밝혔다. 단기 해외여행객 뿐만 아니라 N달살기, 세계일주, 유학,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해외 인턴십·파견·봉사 등 해외에서 장기 체류해야 하는 사람들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최소 1일부터 최대 1년까지 여행 기간에 맞춰 △해외병원 상해・질병 의료비 △휴대폰 물품 손해 보상 △상해・질병 사망·후유장해와 사고 구조·송환 비용 △비행기 지연 △타인에 대한 배상 △식중독・전염병 △귀국 후 치료 등 보장 내용을 선택해 맞춤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035720) 싱크를 적용해 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하고 개인정보 입력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함께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 여행 보험을 재가입하는 고객에겐 5%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보험금 청구 절차도 빠르고 간편하다. 여행 중 사고가 났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 앱으로 보험금을 신청하면 된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국했다면 납입보험료의 10%(최대 3만 원 한도)를 돌려준다. 정연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긴 여행도, 짧은 여행도 안심하고 떠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인 사용자들을 위해 사각지대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손보 해외 여행 보험은 지난해 6월 출시된 뒤 출시 1년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80만 명을 돌파했다. 월 평균 15만 명이 이용한 셈이다. -
[코스닥]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 종료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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