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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악화에…물류센터 95% '미착공'
부동산분양 2024.09.04 17:51:53건축 허가를 받아 놓고 아직 착공하지 못한 물류센터 부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건축허가를 받은 물류센터 사업장 가운데 무려 95%(1127만 2727㎡)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치솟은 데다 코로나19 이후 물류센터 공급이 급증하면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탓이다. 4일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021년 이후 건축 허가를 받은 뒤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물류센터 규모는 상반기 기준 2743만 8016㎡(약 830만 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짓기만 하면 돈이 되던 부동산 활황기에 토지를 고가에 사들였지만 이후 금리가 오르고 공사비가 치솟자 수익성이 뚝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례로 시행사 우현은 평택시 포승읍 방림리 인근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 2250.62㎡ 규모로 개발하던 혼합물류센터 사업을 포기하고 토지를 매각 중이다. 2022년 건축허가를 받아 금융권으로부터 777억 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과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했지만 이후 조달비용이 급등하고 공사비가 치솟는 등 사업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우람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물류부지에 지하 1층~지상 10층에 달하는 복합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2021년 10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토지와 시행법인을 통째로 시장에 내놨다. 금융권으로부터 조달한 PF자금 원금만 1160억 원이 넘는 만큼 1400억 원에 매각을 타진했지만 매수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 시행사나 건설사가 돈을 조달해 겨우 공사를 마치더라도 손에 쥐는 현금은 크게 줄었다.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수도권에 소재한 상온 물류센터의 ㎡당 거래가는 2022년 202만 원까지 올랐다가 2023년 191만 원을 거쳐 올해 상반기 175만 원까지 떨어졌다. 임차인이 많지 않은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이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해 △2022년 346만 원 △2023년 336만 원 △2024년 269만 원으로 2년 새 22%나 내렸다. 이마저도 매수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시행사 대표는 "임차인을 미리 잡아놓고 매수인과 공사가 끝나면 매각하겠다는 '선매입' 약정을 한 경우가 아니면 거래가 대부분 안 되는 분위기"라며 "이제는 애초에 PF대출 실행 시에도 대주단이 선매입 약정을 요구해 자금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거래가 이뤄진 물류센터는 책임 준공 약정을 걸거나 연대 보증을 선 시공사가 직접 사들인 사례가 대부분이다. PF대출이 연체되는 등 개발사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어나자 공사비 회수가 어려워진 시공사들이 현금 대신 자산을 떠안은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HIVE 군량’ 물류센터다. 시행사인 SPC군량물류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시공사인 DL건설이 1220억 원 규모의 연대 보증 채무를 상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자금회수가 어려워지자 물류센터 개발 시장에도 찬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물류센터 건축허가는 △2022년 1752만 661㎡(약 530만 평)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2023년 1180만 1653㎡(약 357만 평) △2024년 상반기 323만 9669㎡(약 98만 평)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업계에서는 추후 물류센터 공급 위축마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동산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PF대출 때 시행사의 자본금을 요구하는 등 개발사업 전체가 어려워진 가운데 특히 자금회수가 쉽지 않은 물류센터를 신규로 추진하려는 곳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기존 건축허가를 받은 곳들도 이미 이자비용이 불어나 사업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이주빈, 나의 블랙 스완 당신에게 반했습니다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9.04 17:51:38배우 이주빈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프리즈 서울 참가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에코프로에이치엔, 20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7:51:20에코프로(086520)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이 200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700억 원, 운영자금 301억 원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보통주 567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증자 전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식 총수는 1530만4932주다. 예정 발행가는 3만5300원으로 확정 예정일은 오는 11월29일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 수는 0.297519178주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14일이다. -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2036년 도입하면 기금소진 32년 늦춰
경제·금융정책 2024.09.04 17:51:12국민연금 자동 조정 장치가 도입되면 연금 고갈 시점을 현재보다 32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조정장치는 인구·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연금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다. 즉 재정 상황이 악화하면 연금 수급액을 줄여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2024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자동 조정 장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금액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던 현행 방식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변화, 경제 상황 등을 연동해 연금액, 수급 연령 등을 조정하는 형태다. 정부는 여기에 최근 3년 평균 국민연금 가입 수 증감률(보험료 수입)과 기대여명 증감률(급여 지출) 등을 반영해 연금인상률을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최근 3년 평균 가입자 수 증감률과 기대여명 증감률을 합한 수치보다 낮을 경우 하한선을 적용해 내는 돈보다 적게 받는 일을 없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제도 도입 배경에 대해 복지부는 “현재 국민연금은 소비자 물가 변동률에 따라 연금액을 매년 조정해 실질 가치를 보전하고 있으나 인구나 경제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장치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3%이면 100원을 받던 연금수급자는 다음 해에 103원을 받게 되는데, 자동조정장치를 통해 3% 인상분에 조정률을 반영해 2% 또는 1%만 올려 102원, 101원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도 “현재는 물가 상승률이 2%라고 하면 100만 원 받던 사람은 다음 해 102만 원을 받게 된다”며 “자동 조정 장치가 발동되면 가입자 감소와 기대여명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 1.5%포인트라고 하면 2%에서 이를 뺀 0.5%를 적용해 100만 5000원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자동 조정 장치가 도입되면 연금 고갈을 최대 32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료 수입이 급여 지출을 초과하는 2036년에 발동하면 기금 소진 연도는 32년 늦어져 2088년이 된다. 만약 기금 감소 5년 전인 2049년에 발동하게 된다면 기금 소진 연도는 23년 미뤄진 2079년이 된다. 기금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2054년에 발동한다고 가정하면 기금 소진 연도는 21년 늘어난 2077년으로 밀린다. 이처럼 자동 조정 장치는 재정 여건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을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연금 개혁이 통상 십수 년 이상 사회적 타협을 거쳐야 해 외부 충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 장치인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24개국이 현재 자동 조정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성혜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금 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급여나 기여율, 그리고 연금 수급 연령을 자동으로 조정하고자 공적연금에 자동 조정 장치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3개월간 30%↑…동종 1위
증권증권일반 2024.09.04 17:50:43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최근 3개월간 약 30%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액티브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이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29.67%, 6개월 수익률 35.05%를 각각 기록했다. 이 상품은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 의료기기·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유한양행(000100),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을 편입하고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은 복잡한 용어와 예측하기 어려운 임상시험 결과 및 승인 여부 등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대표적 분야다. 이에 운용력의 판단으로 시황에 맞춘 적절한 종목 편·출입이 가능한 액티브 ETF가 바이오 업종에서 효과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욱 ETF본부 부장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식은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술 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또한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돼 국내 바이오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
국민연금 장기 수익률 높인다지만…CIO는 '2년 임기' 족쇄
경제·금융공기업 2024.09.04 17:48:14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 목표가 4.5%에서 5.5%로 높아졌지만 투자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 격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임기 족쇄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긴 안목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CIO가 단기 수익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서원주 CIO의 임기는 2022년 12월부터 올 연말까지 2년이다. 성과에 따라 1년씩 최대 6년까지 늘릴 수 있지만 역대 8명의 CIO 중 임기를 연장해서 완주한 경우는 각각 3년과 4년 재임한 이찬우·안효준 전 CIO 둘뿐이다. 나머지 CIO는 단기 수익에 대한 감사나 정권 교체, 정치권 압력에 따른 특혜 투자 논란 끝에 중도 하차했다. 장기간 꾸준한 수익을 내려면 전문성과 시장 신뢰가 필요하지만 잦은 CIO 교체가 되레 투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사모펀드 업계에서 CIO로 일하는 한 관계자는 “주로 외부에서 온 국민연금 CIO는 2년 중 1년은 적응 기간에 가깝다”며 “사실상 정부와 기금운용위원회의 개입 탓에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연금과 해외 연기금 출자를 받은 사모펀드 관계자는 “연기금 수익률에 영향이 큰 대체투자는 실적이 5년 이후부터 나오는데 국민연금 CIO 임기는 길어야 3년이라 실적이 반영되지 못한 채 교체된다”면서 “해외 사례를 봐도 CIO의 근속이 길수록 수익률도 높아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해외 연기금은 CIO의 임기가 아예 없거나 2년 이상 연장하면서 장기 재임을 허용하고 있다. 2020년 처음 CIO를 도입한 캐나다연금(CPP)은 에드윈 캐스가 줄곧 맡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캐나다연금에 근무하면서 투자담당 임원을 지냈다. 일본 국민연금(GPIF)조차 2020년 선임한 우에다 에이지 CIO의 임기를 2년 연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연기금과 국부펀드 평가 회사인 글로벌SWF에 따르면 캐나다연금은 10년(2013~2022년 회계연도) 누적 수익률이 10.9%, 일본연금은 6.4%로 국민연금(4.4%)을 압도한다. -
"나의 그림책은 '느림보'다"…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느릿한 전시회'
문화·스포츠문화 2024.09.04 17:48:01“세상을 바라보는 느림보의 시선을 담았습니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느릿하고도 묵직한 그림책 전시회 ‘나의 그림책은 느림보다’가 우리 곁을 찾는다. 해당 전시는 이달 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광진구의 어사이트484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총괄기획한 이제경 그림책협회 이사(문화온도씨도씨 대표)는 “이번 전시는 2층 전시공간이 ‘그림책 놀이터’로 운영된다”면서 “전시기간 중 자유로운 관람 및 체험 활동이 가능하며, 단체 예약 시 (4인 이상 10인 이하) 전시 도슨트의 해설 및 그림책 체험 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층 전시장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이민희 작가의 ‘바스카 바스카’, 생명의 순수함과 소중함에 찬사를 보내는 오승민 작가의 ‘오늘 피어난 애기똥풀꽃’, 페미니즘과 여성의 연대를 다룬 조예슬 작가의 ‘새 옷’을 만나볼 수 있다. 2층 전시장엔 어린이의 웃음과 눈물, 용기와 우정이 가득한 ‘그림책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전시를 주최한 느림보 출판사는 ‘그림책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01년 문을 연 그림책 전문 출판사다. 이들은 고독, 소통, 환경, 장애, 죽음 등 묵직한 주제를 담은 ‘느림보그림책’ 시리즈와 유아를 위한 생활 그림책 시리즈 ‘그림책놀이터’를 펴내고 있다. 전시관람 문의는 ‘갤러리 적’ 측으로 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느림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븐틴 조슈아, 젠틀 볼 하트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9.04 17:47:47그룹 세븐틴(SEVENTTEN) 조슈아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프리즈 서울 참가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부동산분양 2024.09.04 17:46:29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 부품 국산화에 매진해 온 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셀을 구성하는 전해질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및 국산화 참여 강소기업과 함께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Electrolyte Key Raw Material)와 파우더(Electrolyte Intermediate Powder)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개사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당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을 위해 탁월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 왔다. 기술검토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제품 검증을 비롯해 국산화 및 국내외 적용 지원도 이뤄졌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SOFC 부품 국산화 및 부품 제조사 발굴, 육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까지 핵심설비 및 원자재 가공 등 총 39개 주요 품목에 대한 국산화를 목표로 국내 협력기업과 블룸에너지 간 기술협력도 추진 중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 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베이비몬스터, 긴장 백배 첫 포토콜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9.04 17:46:24그룹 베이비몬스터(BABY MONSTER)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프리즈 서울 참가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월드코인 "홍채정보 보관 안해…개인정보보호법 100% 준수"
산업IT 2024.09.04 17:46:15홍채 등 개인정보 무단 수집 논란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FH)가 “이용자의 홍채 정보를 보관하지 않으며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면서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을 100%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르면 이달 중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미안 키어런 TFH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우리의 관심은 이용자들에 대한 더 많은 개인정보 수집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사람인지 시스템인지 구분하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로 지난해 7월 정식 출시됐다. 홍채 인식 기구인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ID가 생성된다. 월드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한다. 개인정보위는 3월부터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 절차가 적법했는지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얼굴과 홍채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와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TFH는 개인정보위 조사를 받으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홍채 정보 수집을 잠시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키어런 CPO는 “오브가 이용자의 얼굴과 홍채를 찍으면 약 3~5초 간 정보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관련 정보는 모두 삭제된다”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집된 홍채 코드만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외에서는 유럽연합(EU)과 홍콩에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조사를 받았다”면서 "홍콩 당국이 현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투자의 창] 예측불허 美 증시…헬스케어 주목을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7:45:30대선과 금리인하를 앞둔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원인으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단기 주가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은 변동성만 더 키울 수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 성장이 나타나는 종목들의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되, 수익이 높게 나타난 종목들의 비중을 일부 덜어내 헬스케어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KB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의 1년 수익률은 29%로 벤치마크(BM)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IT와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연초부터 이익 수준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의 비중을 줄여 코어 성장주, 헬스케어 등의 비중을 일부 늘리면서 변동성에 대처했다. 최근 높은 변동성은 IT, 특히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IT 주식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주가가 싸다고 판단하면 상당히 어려운 투자가 될 수 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이익 수준 대비 주가가 얼마나 저평가돼 있는 지를 봐야 올바른 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S&P 500의 IT 섹터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고점과 저점을 동일 선상에 놓고 살펴보면 자본 대비 주가는 상승 추세인데 이익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이익 수준이 주가보다 더 높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며 이는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고평가 영역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의 안정적인 상승 추세에서는 큰 무리가 없지만,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하락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 섹터는 헬스케어 업종이 있으며 존슨앤존슨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같은 대표 기업들이 있다. 존슨앤존슨의 고마진 사업 확대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꾸준한 주주환원에 기반한 안정적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포트폴리오 성장세, 의료기기(심혈관) 및 기타 치료체 포트폴리오(아토피 치료제 개발사 및 고형암 분야에서 항체약물접합체 기술 보유사 인수 등) 확장도 순조롭다. 12개월 선행 ROE도 시장 대비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시장, 산업 대비 저평가돼 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연초 해킹으로 발생한 복구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대로 유지했고,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성 개선 효과가 연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각화된 사업, 높은 점유율, 그리고 ROE 증가에 기반한 장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인 옵텀과 보험업 모두 성장세도 나타났다. 2분기에는 배당금 19억 4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연간 배당을 12% 인상해 주주환원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단기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면서 장기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 성과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美 제조업發 'R의 공포' 재부상…또 검은 수요일
증권정책 2024.09.04 17:45:22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확산하면서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260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두 급락했으며 국제유가는 수요 부진 부담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 하락한 2580.8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500대로 내려온 것은 주식시장이 마지막으로 널뛰던 지난달 9일(2588.43) 이후 처음이다. 지수 낙폭도 지난달 5일(8.77%) 이후 가장 컸다. 이날은 특히 SK하이닉스(000660)가 8.02%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3.76% 떨어진 731.7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와 대만 증시 역시 각각 4.24%, 4.52% 빠졌다. 아시아 증시 급락은 3일(현지 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조 원, 7000억 원가량을 투매했다. 특히 전날 엔비디아가 9.5% 추락한 것이 공포감을 키웠다. 위험자산 기피가 심화되자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미국의 고용지표까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해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
건보·장기요양보험에 5년 간 나랏돈 80조 들어간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4 17:45:12올해부터 5년간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에 들어가는 나랏돈이 8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법에 따라 건보·노인장기요양보험 보험료 수입의 일정 비율을 재정으로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건보와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총 82조 9246억 원의 재정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건보에 총 68조 5282억 원, 노인장기요양보험에 14조 3964억 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건보 지원액은 올해 12조 1658억 원에서 2028년 15조 3669억 원으로 26.3% 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같은 기간 2조 2268억 원에서 3조 6266억 원으로 62.9% 늘어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직장 가입자 확대, 임금 상승, 보험료율 인상과 같은 요인을 고려해 예상 재정 지원액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매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국고와 건강증진기금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도 보험료 수입 전망치의 20%를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규정했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건보 재정 지원액을 추산할 때 정부가 2025~2028년 사이 보험료 예상 수입의 14.4%를 지원한다고 가정했다. 건보 정부 지원율이 법에 정해놓은 수치(20%)에 미달한 13~15%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건보와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재정 지원액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령화와 수가 상승으로 건보·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보험 급여비가 늘어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보공단의 보험 급여비는 올해 112조 원에서 2028년 151조 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보공단의 당기순손익은 2026년 적자 전환해 2028년에는 적자가 1조 186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건보 재정 건전성을 높이려면 기본적으로 건보료율을 인상해야 한다. 하지만 서민들의 건보료 부담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야당을 중심으로 건보료 법정 지원율 20%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법정 지원율 준수 문제는 계속 제기되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정 지원율을 무조건 준수할 경우 재정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건보공단이 추산한 액수(12조 8427억 원)보다 적은 12조 6093억 원을 건보 지원 예산으로 책정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고 지원이 늘수록 의료 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국고 지원 확대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건보 지출 합리화 방안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
베이비몬스터 아현, 쿨 뷰티 미녀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9.04 17:45:07그룹 베이비몬스터(BABY MONSTER) 아현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프리즈 서울 참가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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