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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의 모빌토피아] 중국 자동차의 세계 공략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1.04 05:30:00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생산국이 된 지도 15년이 넘었다. 3억 5000만 대를 보유해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7억 대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은 성문을 굳게 잠그고 성 안의 공장을 다시 돌리면서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지킬 요량이다. 중국을 겨냥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중국 자동차의 물결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생산이 3000만 대를 넘어선 중국 자동차의 존재감은 가공할 만하다. 그간 독일과 일본이 차지하고 있던 최고의 품질에 도전하고 수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 수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수출량이 500만 대에 이른 중국이 일본을 2위로 밀어내고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 자동차의 자리를 중국 자동차가 대체하고 있다. 50여 년 전 자본주의를 도입하며 잘사는 중국을 만들고자 했던 덩샤오핑의 계획이 첨단 기술 각 분야에서 중국의 약진을 달성하고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만들었으며 이를 밑받침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자동차 산업을 이루게 됐다. 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자회사를 만들도록 해 기술을 습득한 중국 자동차 산업은 내수 시장부터 장악했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기준 17%로 줄었고 한때 10%에 육박하던 우리나라 자동차도 1%대로 떨어졌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기술의 소요는 중국에 더욱 큰 기회를 제공했다. 전 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70% 이상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특히 배터리 전극재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올 만큼 배터리 소재 자원의 절대량을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 일찌감치 신동력 기술 개발을 표방한 중국은 배터리 기술과 원료 공급망을 장악해 3000만 대의 자동차 중 1000만 대 이상을 배터리 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연료전지 포함)로 채우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는 전 세계 생산량의 70%에 이른다. 테슬라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성비를 앞세우고 이제는 품질까지 인정받고 있는 비야디(BYD)가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앞지르는 기세로 중국산 전기차가 신흥국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상용차 시장에 이미 진입한 BYD가 올해부터 승용차를 출시하기로 해 자동차 시장에 파란이 예상된다. 국가자본주의의 힘으로 집중 지원하고 인력을 양성해온 중국은 미래 모빌리티에도 적극적이다. 경쟁 납품 시스템을 통해 선진국 못지않게 부품 산업을 육성한 중국은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정보기술(IT)의 선진화까지 이루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주춤거리는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중국이 그간의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통해 내연기관차와 특히 하이브리드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것도 특기할 사항이다. 세계를 공략하는 중국에 대응해 우리는 제조 기술에 더해 고급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
초유의 대대행 새해 업무보고…언제·어떻게 하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04 05:30:00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새해 부처별 업무보고는 변함없이 진행된다. 다만 비상 시국임을 감안해 예년보다 간소화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부터 14일까지 18개 부처와 5개 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2017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첫날인 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가 경제 리스크 관리와 경제 활력 제고를 주제로 보고한다. 현안 위주로 장차관들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외교·통일·국방·국가보훈부가 북핵 대응 및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외교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보고한다. 10일에는 교육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6개 기관이 사회 부문 보고를 진행한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업무보고는 각 분야별 주제와 관련된 부처가 협업을 통해 현안을 적기에 차질 없이 관리하고 부처별로 추진할 핵심 과제를 면밀히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 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정부, R&D·인재확보 등 인프라 지원 대폭 확대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04 05:30:00지난해 12월 13일 도쿄 고토구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반도체 산업 박람회인 ‘세미콘 재팬(Semicon Japan) 2024’. 일본 정부에서는 경제산업성 뿐만 아니라 문부과학성의 국장급 공무원도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문부과학성은 한국의 교육부과 과학기술부, 옛 문화체육부 등을 합친 조직으로 최근 일본 정부가 최첨단 연구개발(R&D)과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잘 보여준다. 중국이 우리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도 일본처럼 현장을 발로 뛰면서 R&D 지원∙우수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2031년 국내 반도체 인력은 무려 5만 6000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1784명이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으니 9년 사이 부족 인력이 31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대내적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까지 맞물린 데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 글로벌 인재 쟁탈전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위 0.1%의 인재를 데려가겠다”며 H-1B 등 이민 제도를 손보겠다고 공언했다. H-1B은 과학·기술·공학·수학 고숙련 전문직 외국인에게 최대 6년 체류를 허가하는 취업 비자다. 중국에 이어 미국과 일본까지 최첨단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해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이 자칫 기술과 인재 유출 통로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인 청두가오전(CHJS)은 브로커를 고용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 인력들을 대거 스카우트하다가 뒤늦게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이미 삼성전자가 4조 30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20나노급 D램 공정 기술을 빼돌린 뒤였다. 전문가들은 국보급 엔지니어를 지키며 한발 더 나아가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서는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파격적인 보상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차·인공지능(AI)이 굉장히 중요하다지만 말잔치일 뿐, 업계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며 “정말 값어치를 한다면 보수를 확실히 챙겨줘서 해당 분야에 좋은 인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열악한 R&D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반도체연구정책센터가 국내 반도체 첨단패키징 R&D 정책방향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조사 결과 “투자 부족으로 석박사 인력뿐만 아니라 전공 교수조차 부족하다. 석박사 인력양성과 함께 첨단패키징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도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려면 노후화된 R&D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숙제도 같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절체절명 새 해 맞은 보험업계 두 뱀띠 CEO
경제·금융보험 2025.01.04 05:30:00각각 1953년과 1977년 생으로 뱀띠인 두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절체절명의 을사년 새해를 맞이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주주 간 분쟁 측에 대한 2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판정을 받았다. 판정에 따라 신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교보생명 주식의 새로운 공정시장가치(FMV)를 제시해야 한다. 어피니티는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 5000원, 총 1조 2000억 원에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했다. 이때 2015년까지 교보생명이 상장하지 못하면 자신들의 지분을 신 의장에게 팔 수 있는 풋옵션이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신 회장과 체결했다. 이후 IPO가 불발됐고 어피너티가 2018년 10월 주당 41만 원(총 2조 122억 원)에 주식을 사가라며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1차 ICC 중재 판정은 신 회장이 풋옵션에 응해야 하되 그 가격이 꼭 41만 원일 필요는 없다는 방향으로 나왔고 이번 2차 판정에 따라 신 회장은 30일 내에 새 FMV를 산정해야 한다. 신 회장 쪽은 새 FMV가 어피니티의 매입가인 24만 5000원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해 어피니티 지분을 사게 하거나 대출을 받아 자신이 어피니티 지분을 되사줘야 한다. 때문에 올해가 신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메리츠화재가 지난달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직급 또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MG손해보험 노조의 강력 반발에 아직 실사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새해 초부터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메리츠화재는 정확한 인수가 산정을 위해 MG손보의 자산과 부채, 보험부채, 보험계약 등을 살펴봐야 하지만 MG손보 측은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번 매각은 고용승계 의무 없이 진행되는 탓에 노조의 저항이 대단히 강한 상황.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면 부실 금융기관인 MG손보는 결국 청산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면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사조차 못하고 철수할 경우 MG손보 노조와 정치권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와 공격만 사고 물러나는 셈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는 여러 금융지주들이 인수를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면서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보다는 실사를 통한 기업 내용 정밀 평가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주당이익 증가에 도움이 돼야만 MG손보 인수를 완주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
금감원 정원 30명 증원…’티메프‘ 사태에 지급결제 감독 강화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1.04 05:30:00금융감독원이 올해 전자금융과 디지털 부문 인력을 대폭 늘린다.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전자지급결제 분야에 대한 감독·검사 수요가 높아진 데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면서 감독·조사역량 강화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25년도 금융감독원 인력요청’ 검토결과 올해 금감원 정원을 지난해보다 30명 증원하기로 했다. 전년도(42명) 대비 증원 규모는 줄어든 규모다. 금감원은 증원 분의 절반에 달하는 15명을 지급결제리스크 감독·검사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발생한 티메프 사태 등으로 e커머스 감독수요가 증가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행 등이 이뤄지면서 관련 인력 수요가 커진 상황이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 감독·조사 역량 강화 4명 △디지털전환 혁신을 위한 금융감독 플랫폼 개발 2명 △금융회사 정보기술(IT)부문 실태평가 및 검사 강화 1명 △혁신금융사업자 등에 대한 상시감시 및 검사 강화 1명 등을 포함해 총 23명의 증원분을 전자금융·디지털 관련 업무에 배분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있는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디지털·IT 부문으로 승격시키고 책임자도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특히 전자결제대행사(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을 기존 2개팀에서 전자금융감독국, 전자금융검사국 등 2개 부서로 대폭 확대하고 인력도 기존 14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나머지 증원분 7명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에 따른 신규업무 대응 2명 △법인보험대리점 정기검사 도입 등 2명 △분쟁사건 적체해소 및 분쟁처리 만족도 제고 등 1명 △판매채널 제도개선 등 감독 강화 1명 △금융서비스 분야 국제통상 전문인력 충원 1명 등 이번 증원에 따라 올해 금감원 직원의 정원은 △1급 50명 △2급 243명 △3급 488명 △4급 이하 1412명 등 총 2193명으로 늘어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지급결제 분야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증원을 요청한 것"이라며 “곧 실시하는 정기 인사 등을 통해 증원된 인원을 배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쑥쑥 크는 中 AI폰 시장…'점유율 0%대' 삼성에도 기회올까
산업IT 2025.01.04 05:30:00중국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0%대로 사실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1년 전 발빠르게 진출한 AI폰으로는 점유율을 반등시킬 가능성이 보여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의 AI폰 출하량은 26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성장했다. 전체 스마트폰 대비 AI폰 비중도 3%에서 22%로 크게 늘었다. 샤오미, 오포, 비보, 아너 등이 온디바이스(내장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일부는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와 손잡으며 AI폰 고도화 경쟁을 벌인 결과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다. 애플 아이폰이 아직 중국에서 생성형 AI가 탑재되지 않은 가운데 나머지 ‘안드로이드 AI폰’ 중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였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폴더블폰 선점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0%대 점유율을 면치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AI폰 시장에서 만큼은 어느 정도 현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직후 ‘바이두판 챗GPT’로 불리는 ‘어니봇’을 탑재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애플이 여전히 폐쇄적인 아이폰 생태계 전략을 고수하며 아직도 중국용 아이폰16에 AI를 탑재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AI폰 시장 초기에 점유율 선점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3분기 삼성전자는 AI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와 함께 두께를 더 줄인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도 한국과 중국 시장에만 내놓기도 했다. AI폰 시장 성장에 따라 삼성전자가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넓힐 여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 AI폰 출하량이 전체 스마트폰의 43% 비중인 5억 5000만 대에 달할 것이고 초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달 차기 AI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다만 경쟁 역시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중국 제조사들도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퀄컴·미디어텍의 AI칩을 탑재한 AI폰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갤럭시S25보다 먼저 퀄컴 최신형 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하고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샤오미15’가 대표적이다. 또 애플 역시 아이폰16 시리즈를 AI폰용으로 개발한 만큼 향후 중국 등 글로벌 아이폰16 사용자들에게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배포하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더 이상 서민음식 아냐"…김밥·햄버거, 10년 간 60% 올라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1.04 05:00:00서민음식의 대표명사였던 김밥과 햄버거가 10년 새 가격이 60% 이상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오른 데다 이상기후, 공급망 이슈 등으로 재료 가격마저 상승하자 음식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올해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민들의 외식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김밥과 햄버거 등 대표적인 서민음식의 가격이 지난 10년 간 평균 50~60%씩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밥과 햄버거는 한 끼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 찾던 ‘김밥천국’, 재료 가격 인상에 67% ↑ 작년 김밥천국의 주요 메뉴 가격은 10년 전인 2014년 대비 약 66.67%의 인상률을 보였다. 원조김밥이 1500원에서 3000원으로 2배 올랐고, 라면(80%), 등심돈까스(78%), 참치김밥(60%), 김치찌개(56%) 등의 가격 인상폭이 컸다. 한식의 대표명사이자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천국의 주요 메뉴들이 일제히 오른 것은 이상기후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인상 탓이 가장 크다. 대표 재료인 김은 매년 수출량이 급증하며 ‘원초(김의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지난 한 해만 하더라도 59%가 올랐다. 이에 일부 김밥천국 점포는 김밥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다른 외식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기준 김밥의 경우 김 가격이 폭등하며 지난해 1~11월까지 5.3%가 올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4%임을 고려하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 패스트푸드 대표명사 맥도날드…10년 간 6차례 가격 올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맥도날드는 같은 기간 주요 메뉴 가격이 51.9%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맥 단품은 2014년 4500원에서 지난해 6300원으로 40%가 올랐고, 빅맥 세트메뉴는 6000원에서 8500원으로 42% 비싸졌다. 후렌치후라이 미디엄(100%), 치킨 맥너겟 6조각(88%), 코카콜라 미디엄(73%) 등도 가격이 인상됐다. 지난 10년 간 맥도날드는 6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고, 작년 11월에도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다. 당시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품 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메뉴였던 치즈버거를 단종시키는 대신 ‘토마토 치즈 비프버거’와 ‘트리플 치즈버거’를 출시하며 각각 4600원, 6700원으로 책정했다. 美 맥도날드, 연 평균 10%씩 인상…고객 64% 떠나 본국인 미국 맥도날드도 10년 간 주요 메뉴 가격이 평균 100% 가까이 올랐다. 미국의 개인금융 정보업체 파이낸스 버즈가 지난 달 29일 발간한 ‘미국의 식료품 물가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주요 메뉴 가격이 10년 간 평균 10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률은 치즈버거(107%), 맥너겟 10조각(79%), 빅맥(78%) 순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패스트푸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인건비 상승의 영향이 크다. 국내의 경우 2014년 최저임금은 5210원에서 지난해 9860원으로 89.3%가 올랐다.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요 대도시는 최저임금이 시간 당 8달러(한화 약 1만1800원)에서 16달러(2만3500원)까지 2배 올랐다.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등도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부담 커진 고객들, 대체제 찾기 나서…실적 악화 우려도 한 끼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던 외식 메뉴 물가가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이에 고객들은 편의점 김밥, 햄버거 등 더욱 저렴한 메뉴를 찾거나 앱 쿠폰, 멤버십 포인트 등 가격 혜택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밥, 햄버거 등 가격 인상으로 인해 고객들의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외식의 빈도를 줄이고 가정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연맹(CFA)에 따르면 저소득층 소비자의 64%가 패스트푸드 가격이 부담스러워 매장 이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한국 맥도날드는 2022년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다음 해에도 여전히 20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5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밥천국 역시 영업이익이 2022년 1582만원에서 2023년 440만원으로 72.2%가 줄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음식을 즐겨 먹던 고객일수록 가격 인상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다”며 “더 저렴한 대체 음식을 찾거나 혜택을 활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월권 행위” “불법수사가 내란”…尹 체포나선 공수처 직격한 與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04 05:00:00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대단히 불공정하고 월권적인 부당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인사들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불법수사’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데 대해 “이제라도 중단된 것은 다행이나 앞으로 이런 시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한마디로 공수처와 정치 판사의 부당거래”라며 “헌법 제84조에 따라 수사권한도 없는 공수처가 ‘판사쇼핑’을 통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뿐만 아니라, 법률조항마저 임의로 적용 배제한 것은 사법부의 입법행위로서, 사법부의 월권이며, 삼권분립 위반이다”고 비판했다. 공수처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 데 대해서는 “도주의 가능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는 현 상황에서는 불구속 수사가 보장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예외적 절차가 적용된다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은 재판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민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수처와 경찰은 무리한 영장 집행 등 월권적 수사 행태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우리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재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위법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며 “이 모든 논란의 원인은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적절하게 협의해 영장 청구 등 수사를 진행하던지, 아니면 완전히 수사에서 손을 떼고 경찰에게 수사를 맡기던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수색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의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점과 관련해서도 “군사·공무상 비밀장소 수색에 기관 허락이 필요하다는 조항을 판사가 자의적으로 삭제한 것”이라며 “판사가 법 위에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일원인 영장전담판사가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월권행위”라며 “사법부는 해당 판사를 직무 배제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겨냥해 “계엄이라는 사태를 이유로 그 이후 일련의 절차가 모두 법치주의를 파괴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법을 마음대로 유린하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대체 무슨 근거로 공수처가 대통령 출석을 3차례나 요구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여론을 선동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런데도 법을 초월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더니, 결국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를 통해 받은 체포영장을 기어이 집행하겠다고 한다”며 “그들의 기준대로라면 이것이야말로 내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수처는 불법적 강제수사를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녀공장, '3700억 몸값' 인정 받은 배경은[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1.04 05:00:00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마녀공장(439090)을 인수한다. 케이엘엔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의 해외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거래를 성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전날 오전 마녀공장의 최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의 보유 지분 51.87%를 19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7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의 해외 확장성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K뷰티’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인디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수혜까지 기대되면서 최근 화장품주도 힘을 받고 있다. 다만 마녀공장은 2023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최대주주가 잇단 블록딜로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 지난해 6월 3만 원 초반대까지 올랐던 마녀공장 주가는 최근 1만 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앞서 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를 인수해 국내외 지점을 늘리며 사세 확장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마녀공장을 인수하면서 소비재 분야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과 거래 구조를 놓고 오랜 협의 끝에 결국 신주 투자 없이 구주만 인수하는 구조로 확정 지었다.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자연 유래 발효 추출물에서 찾은 미백 케어 기능성 제품을 시작으로 자연주의 기능성에서 클린 뷰티, 비건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마녀공장’을 중심으로 ‘아워비건’과 같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와 향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부티크’, 색조 화장품 브랜드 ‘노머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퓨어 클렌징 오일, 갈락 나이아신 2.0 에센스,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및 일본·중국·러시아·유럽·미국 등 전 세계 65개 이상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2018년 엘앤피코스메틱이 인수한 뒤 2023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마녀공장은 일본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며 빠르게 사세를 키웠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출 비중(54.8%)이 내수(45.2%)보다 크다.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때 일본 수출이 전체 수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단일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미국과 중국·유럽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며 현재는 국가별 매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최대 e커머스인 아마존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 이후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주력한 결과다. 특히 마녀공장의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이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스킨케어·클렌징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의 대형 유통사인 코스트코·얼타의 온·오프라인 채널에도 입점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지난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8% 급증하기도 했다. 마녀공장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50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이었다. 한편 국내 화장품의 인기에 관련 인수합병(M&A)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성사된 화장품 브랜드 매각 건은 △티르티르 △라카코스메틱 △스킨이데아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10여 건에 달했다. 국내 화장품 인디 브랜드인 서린컴퍼니 역시 매물로 나와 글로벌 PEF 운용사 CVC캐피털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
"흙더미인 줄 알았는데"…무안공항 7년 조종사도 몰랐던 '콘크리트 둔덕'
사회사회일반 2025.01.04 05:00:00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주 비행하는 비행교관·조종사들은 활주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설치 콘크리트 둔덕 존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성도 상존하는 공항이라고 입을 모았다. 2일 무안공항을 7년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씨는 연합뉴스에 “수년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류 충돌 관련해서도 조종사들은 ATIS(항공 기술 정보시스템) 기상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새 떼에 항상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A씨는 “체감상 1년에 한 번 정도는 날개 부위 등에 조류 충돌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상 주파수를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데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매일 조류 활동 안내가 나왔고, 관제사도 활주로에 새들이 있으면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새는 소형비행기를 알아서 피해 가는데 독수리나 매 등 큰 새는 겁을 내지 않아 조종사들이 알아서 피한다”며 “사고 항공기의 경우 기체가 크다 보니 조류 충돌에 대처하기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평소 공항에는 국내 비행훈련·교육생들까지 몰려 관제사들도 생각보다 바빴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다들 무안공항이 한적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엄청 바쁘다”며 “국내에 훈련이 가능한 공항이 거의 없어 모든 훈련기관이 거의 다 이곳에서 비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한 민간 조종사는 “중원대, 교통대, 초당대, 경운대, 청주대 등등 각 대학 항공학과 등에서도 거의 다 무안공항을 비행 교육장으로 사용한다”며 “교육생들이나 조종사들이 국적기 기장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숙련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관제사들은 더 바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7분쯤 제주항공 사고기는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경고를 받았고, 불과 2분 뒤인 오전 8시 59분쯤 1차 착륙 시도 중 조류 충돌에 따른 ‘메이데이’를 선언, 복행을 시도했다. 2차 착륙 시도 중 동체착륙을 하다 방위각시설 설치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혀 폭발·파손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이 다쳤다. -
"10년 전 가출한 입양 딸, 연락 대신 빚 독촉장만…파양할 수 있을까요”
사회사회일반 2025.01.04 04:00:00자녀 없이 결혼한 노부부가 10년 전 가출한 입양한 딸의 채무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입양한 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 후 입신이 되지 않자 입양을 결정한 A씨 부부는 입양기관을 통해 생후 100일 된 여아를 만났다. 미혼모가 출산 후 맡긴 아이였다. 친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부부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하고 입양했다. 하지만 딸은 클수록 반항이 심해졌다. A씨는 “아이에 간절했던지라 정성으로 딸을 키웠지만 중학생 때 사춘기를 심하게 겪으면서 가출을 여러 번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에는 아예 집을 나갔고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다리는 딸의 연락 대신 빚 독촉장이 날아왔다. 저희는 아이의 빚을 몇 차례 대신 갚았으나 여전히 빚 독촉장이 오고 있다”며 “저와 남편 모두 나이가 들어서 퇴직을 한 상황이라 더 이상 빚을 갚기가 힘들다. 딸과의 인연은 여기서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냐”고 자문을 구했다. 이에 우진서 변호사는 “입양 해소를 위해서는 파양에 갈음하는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해야 한다”며 “10년 이상 연락 두절과 채무 문제는 파양의 중대한 사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소나 연락처를 모르는 경우에도 가정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으며 서울가정법원에 실종신고를 한 사정과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며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법원은 입양기관의 자료를 통해 친생자관계가 부존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 변호사는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결정이 나오면 자녀는 가족관계등록부에서 말소되며 친모 정보를 찾지 못하면 새로운 성과 본의 창설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폭 부친 도피 도운 혼외자에…대법 "친자 아니라면 처벌 대상"
사회사회일반 2025.01.04 03:00:00범죄를 저지른 부친의 도피를 도운 자녀에게 예외적으로 처벌을 면제해주는 형법상 특례조항을 혼외자에게까지 적용해선 안 된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범인 도피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엔 법리를 오해하고, 피고인들 간 법률상 친자관계 유무에 관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위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 씨의 혼외자로,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부친인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당시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사업가를 감금·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피 중이었다. 그는 도주 9개월 만에 붙잡혀 이후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A씨는 조씨가 강도치사 혐의로 도피 중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러 차례 만나 800만 원 상당의 도피 자금을 건네고, 자신의 지인들로부터 건물과 차량을 빌려 조씨가 은신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타인 명의 휴대폰을 여러 개 건네주기도 했다. 1·2심은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범인은닉·도피죄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형법 제151조 2항을 들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심은 친족간 불처벌 특례를 규정한 해당 조항을 자연적 혈연관계가 인정되는 A씨와 조씨 관계에 유추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인지(혼외자를 생부·생모가 자식으로 인정하는 것) 등에 따라 법률상 친자관계가 창설된 경우와 자연적 혈연관계만 존재하는 경우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며 “서로 피를 나눈 사이에는 인간 본성에 비춰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임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숨겨주거나 도망가는 것을 돕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1·2심의 판결이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형법 151조 2항의 친족은 민법이 정한 법률상 친족을 말한다”며 “혼인 외 출생자의 경우 모자 관계는 인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법률상 친자 관계가 인정될 수 있지만, 부자 관계는 부의 인지에 의해야만 법률상 친자관계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법자는 (법률상)‘친족 또는 동거가족’에 한해서만 ‘처벌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구체적·개별적 관계나 상황을 따져 적법행위에 대한 기대불가능성 유무에 따라 유추적용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생부가 인지하지 않아 법률상 친자 관계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부와 혼외자 사이의 자연적 혈연 관계로 인해 도피시키지 않을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친족 특례 조항을 유추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살인 외에는 안 한다더니…새해 첫날부터 외국인 6명 사형한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5.01.04 02:00:00사우디아라비아가 국내에 마약 밀반입한 이란인 6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1일(현지시각) AFP·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SPA통신을 인용해 사우디 내무부가 이란인들의 사형을 담맘에서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이 농축 대마인 해시시를 몰래 반입한 혐의로 담맘에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단 사형 집행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중동 최대 마약시장이 형성된 사우디는 특히 시리아 등지의 친이란 무장세력과 연계된 마약 밀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우디는 국제 사회의 비판으로 마약 사범에 대해 유예해 온 사형 집행을 2022년 11월 재개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사우디는 중국·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다. AFP는 사우디의 사형 집행이 2022년 170건에서 지난해 최소 338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처형된 사형수 가운데 외국인이 129명, 마약사범이 117명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022년 언론 인터뷰에서 살인 사건이나 개인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이외에는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자국민 처형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사우디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로 양국 관계에 균열이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각각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란은 종파 갈등과 역내 패권 다툼으로 오래된 앙숙이다. 두 국가는 2016년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하면서 끊었던 외교 관계를 2023년 3월 중국의 중재로 복원했다. -
"새벽에 일 할 사람 없어서"…수천km 떨어진 알바 고용한 편의점 모습은?
국제국제일반 2025.01.04 01:00:00일본 대형 편의점 로손이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채용해 온라인으로 일하게 하는 실험에 나섰다. 직원은 얼굴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아바타 형식으로 고객에게 응대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로손이 최근 스웨덴에 거주는 일본인을 시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과 일본은 약 8시간의 시차가 있다. 이를 활용해 신규 종업원은 일본의 심야 시간대나 이른 아침에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로손은 브라질이나 뉴욕 등 일본과 시차가 큰 지역에서도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종업원은 로손 편의점 내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자택 등에서 여러 점포의 고객을 상대하게 된다. 일단은 무인계산대의 사용법 설명 등을 진행하게 된다. 고객이 단말기에 접근하면 아바타가 사용법 등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로손 측은 이를 통해 점포 종업원의 계산대 업무 시간을 1점포당 평균 1.5시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손은 아바타 개발 회사인 일본의 아비타(AVITA)와 제휴해 지난 2022년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약 70명의 종업원이 아바타 형태 근무자로 일하고 있다. 이러한 점포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등에 28곳이 있다. 24시간 영업해야 하는 편의점은 현재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바타를 활용한 로손의 실험이 편의점뿐 아니라 다른 소매점포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속 원자재 가격 상승… 새해 첫날 국내 예탁금 2.8조원 증가
경제·금융재테크 2025.01.04 00:33:05▲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해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권의 대출 확대 움직임과 중국발 원자재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 제한적인 대출 확대와 금리 동결 유지는 금융상품 투자자들의 섹터별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 은행권 대출 확대 움직임 시중은행들이 둔촌주공 잔금대출 한도를 3000억원 확대해 총 1조2500억원 규모로 늘렸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채 금리가 반등하고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지속되면서 대출금리는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KB국민·NH농협은행은 연간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신한·하나·우리은행은 페널티 부과가 예상된다. ■ 원자재 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2% 가까이 급등했으며,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과 중앙은행들의 매입으로 온스당 3000달러 돌파가 전망된다. 특히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신흥국 원자재 수요 위축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K뷰티 해외 진출 가속화 케이엘앤파트너스의 마녀공장 3700억원 인수는 K뷰티의 글로벌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녀공장은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8% 급증했으며, 코스트코·얼타 입점으로 현지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은행, 둔촌주공 3000억 더 대출… 금리는 제자리 - 기사 바로가기: - 요약: 시중은행들이 둔촌주공 잔금대출 한도를 3000억원 추가해 총 1조25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는 동결을 유지했다. -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1분기 중. 목표, 은행주 비중 15% 조정, 고배당 우량 은행주 중심 포트폴리오 재구성. 리스크 관리,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과 은행채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변화 모니터링 2. 예탁금 새해 첫날 2.8조 쑥… 개미들 ‘저가 매수’ 나서나 - 기사 바로가기: - 요약: 투자자 예탁금 57조원 돌파,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평가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매수세 기대감이 증가했다. -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즉시. 목표, 우량주 중심 순차매수 전략 수립, 총 자산의 30% 배분. 리스크 관리,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점까지 분할매수 접근 3. ‘3700억 몸값’ 마녀공장, 케이엘앤파트너스에 팔린다 - 기사 바로가기: - 요약: 마녀공장, 해외 확장성을 주목받아 3700억원에 매각했다. 65개국 이상 수출, 미국 시장서 성장세를 보였다. -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분기 내. 목표, K뷰티 관련 기업 포트폴리오 15% 구성. 리스크 관리, 환율변동 위험 헤지 상품 활용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中, 5%대 성장 유지 ‘안간힘’… 연준식 통화정책으로 전환하나 - - 요약: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중심 통화정책 전환 검토 중이다. 7일물 역레포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 - 투자자 인사이트: 중국 관련 채권형 상품 비중 10% 확대. 부동산 시장 리스크 모니터링 5. 탄탄한 내수 업고 ‘챔피언’ 외친 비야디…테슬라는 ‘캐즘’에 갇혀 - - 요약: 비야디가 427만대 판매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테슬라는 178만대로 감소했다. - 투자자 인사이트: 글로벌 전기차 ETF 비중 15% 조정. 미중 갈등 영향 모니터링 6. 현대차 ‘IRA 보조금’ 호재에…2차전지주 깜짝 반등 - - 요약: 현대차 IRA 혜택 대상 포함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 투자자 인사이트: 2차전지 관련주 비중 20% 확대. 트럼프 정부 정책 변화 대비 [오늘의 용어 설명] ▶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에 일정 기간 유동성을 제공하고 이자율을 설정하는 제도로, 대출우대금리(LPR) 설정의 기준이 된다. [주목 포인트] 1. 원자재 시장 변동성 - 중국 경기부양책 영향 모니터링.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달러 강세 영향 점검 2. 국내 증시 저가매수 기회 - 업종별 실적 전망 분석.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점 관찰. 외국인 수급 동향 파악 3. 글로벌 산업 재편 - 미국 IRA 정책 영향 분석. 전기차 시장 경쟁구도 변화. K뷰티 해외 진출 가속화 [키워드 TOP 10] 원자재 가격, 중국 경기부양, 예탁금 증가, IRA 혜택, 2차전지, K뷰티, 통화정책, 전기차, 금값 상승, 미중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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