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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형 상품·영업·인력이 핵심" [리빌딩 파이낸스 2025]
경제·금융은행 2025.01.15 17:38:12“상품력·영업력·인력을 모두 현지 맞춤형으로 구사하는 전략을 펴야 합니다.”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만난 해외 금융사 법인·지점장들은 현지화 성공 요소에 대해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들은 ‘시장 변화에 주목하라’는 명제를 반드시 지켜야 할 현지화 원칙으로 꼽았다. 최근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쇼어링(제조 공장의 본국 귀환) 확대로 주요 고객층인 공장 근로자들이 대량 실직하는 사태가 몇 년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출 확대를 고수했던 현지 파이낸스사들은 대거 손실을 입었다. 천영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법인장은 “계획적인 소비가 화두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목적이 분명한 할부 금융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증가로 중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 공략법도 필수다. 배승준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장은 “결혼과 내 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때에 대비해 (2030 세대 사이에서) 저축보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보장성 상품이 앞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증권 계좌 수(중복 포함)가 700만 개까지 증가했을 정도다. 베트남신한투자증권은 이 같은 변화를 포착해 지난해 ‘평생 수수료 무료 정책’을 전격 도입했다. 주식 투자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투자자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수한 현지 인력 채용도 현지화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다. 특히 현지 인력의 능력 중 조직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이성한 국민은행 런던지점장은 “현지 직원 간 문화 차이를 존중하며 동시에 구심점을 잡아가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7년 전 펜스처럼…트럼프 외교사령탑 "中, 美 희생시켜 초강대국 됐다"
국제정치·사회 2025.01.15 17:37:58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외교 사령탑을 맡을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15일(현지 시간) 인사청문회에서 대(對)중국 강경 압박 기조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 전 세계를 경악시킨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허드슨연구소 연설처럼 중국을 사실상 ‘도둑’으로 지칭하며 중국 때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지명자를 비롯해 트럼프 2기 외교·안보 분야 요직에 발탁된 인사들도 연일 중국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루비오 지명자 연설문에 따르면 그는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은 거짓말하고, 속임수를 쓰고, 해킹하는 등 미국을 희생시켜 초강대국 지위에 도달했다”며 “그들은 모든 혜택을 누렸지만 모든 의무와 책임은 무시했다”고 발언할 예정이다. 이는 “지금의 중국을 미국이 만들어줬는데 중국은 배은망덕하게도 미국을 공격하고 있다”는 7년 전 펜스 전 부통령의 대중국 외교정책 연설과 매우 흡사하다. 루비오 지명자는 또한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선택한 것은 해외 평화와 국내 번영을 촉진할 강한 미국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국무부 장관으로 인준된다면 그것이 핵심 임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모든 지출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정책들은 단지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정당화돼야 한다”며 “바로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지, 더 강하게 만드는지, 더 번영시키는지(를 볼 것)”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루비오 지명자의 세계관을 집약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국무장관 발탁 이후 ‘미국 우선주의’가 부쩍 녹아든 루비오 지명자의 중국 대응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평가된다. 루비오 지명자는 앞서 미 의회에서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동문제부터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중 규제 필요성을 주장해왔으며 ‘틱톡금지법’을 발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루비오 지명자와 함께 차기 행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 요직을 구성할 인사들은 모두 중국에 대한 매파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중국 고위급 관리들을 대상으로 스파이 임무 등 공격적인 작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대중 억제력 수립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으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도 최근 더 강력한 대중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놓을 대중 전략이 트럼프 1기 때보다 훨씬 노골적이고 강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1기 시절 미국의 종합적인 대중정책을 주도한 펜스 전 부통령의 유례없는 ‘중국 때리기’ 연설은 미중 1차 무역 전쟁의 발발 계기로 작용한 바 있다. 트럼프 2기에서는 특히 루비오 지명자의 발탁으로 미국의 대중 공세가 관세 및 무역의 영역을 넘어 중국을 ‘적성 국가’로 규정하는 단계까지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2기가 대만 지원 문제에서부터 마약 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있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취했던 ‘경쟁’의 접근 방식을 뒤집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
'1만원대 20GB' 5G요금제 나온다
산업IT 2025.01.15 17:35:14알뜰폰(MVNO) 업체가 이통통신사의 망을 빌려쓰는 대가로 지불하는 도매대가가 대폭 인하된다. 이에 따라 월 1만 원대에 20GB(기가바이트)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종량제(RM) 기준 도매대가를 현재 MB(메가바이트)당 1.29원에서 0.62원으로 최대 52%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RM 도매대가를 0.82원까지 36% 낮추고 이에 더해 25%가량의 선구매 할인 제도를 신설해 최종적으로 52%의 인하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실현된다면 최근 10년 만에 가장 큰 인하폭이 된다. 이를 통해 20GB짜리 5G 요금제 가격을 1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이통사는 4만 원대, 알뜰폰도 2만 원대에 해당하는 요금제다. 과기정통부는 또 ‘풀MVNO’ 육성 지원을 추진한다. 풀MVNO는 단순히 이통사 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알뜰폰 업체다. 망만 이통사에 빌리고 교환기와 고객관리 시스템 등 그외 인프라는 자체적으로 갖춰야 한다. 현재 알뜰폰 업체들은 재정능력 부족으로 풀MVNO로 성장한 사례가 없다. 과기정통부는 풀MVNO와 이통사 간 망 연동 의무화 제도 개선, 설비투자 정책금융 등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소진 후 일정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속도제한 상품(QoS)과 해외 로밍 상품도 늘린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신고 의무화 등 알뜰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역량 제고도 유도한다. 또 신규 알뜰폰 업체는 사업자 등록을 위한 자본금 기준이 기존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높아져 더 높은 재정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부실 업체가 양산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기업 계열 알뜰폰의 점유율 제한 법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다만 규제 완화로 인해 정부 의도대로 도매대가 인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알뜰폰 업체들을 대신해 1위 이통사 SK텔레콤과 도매대가 협상을 하는 사전규제를 적용해왔지만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올 3월 말부터 사후규제로 전환된다. 이통사와 알뜰폰 업체가 직접 협상하도록 하고 도매대가가 제대로 내렸는지를 사후에 점검해서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 비해 협상력이 떨어지는 알뜰폰 업체들이 이통사와 제대로 협상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통사와 알뜰폰 간 협상력 차이가 극명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후규제의 효과성을 확인하고 사전규제 재도입의 필요성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4이통사 유치 제도도 바뀐다. 기존에는 제4이통사에게 할당할 주파수를 공고한 후 후보업체들을 심사해 선정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까지 8차례 모두 무산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가 포기한 28㎓ 5G 상용화를 위해 해당 주파수를 제4이통사 몫으로 내걸었지만 사업성 문제로 대기업들이 지원하지 않아 정책 실패를 겪었다. 이에 앞으로는 제4이통사에 지원하는 업체들은 원하는 주파수를 정부에 제안하도록 할 방침이다. -
무신사 '뉴발 신화' 최운식 영입 "흩어진 브랜드 모아 시너지 창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1.15 17:34:03무신사가 브랜드 사업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최운식 전(前) 이랜드월드 대표를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최 부문장은 이랜드에서 뉴발란스 1조 신화를 쓴 인물로 무신사스탠다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유통을 총괄한다. 무신사는 15일 팀무신사 차원으로 운영 중인 브랜드 사업의 시너지 창출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브랜드 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잡화, 뷰티 등 여러 영역에 걸쳐서 산재돼 있는 브랜드 사업 간의 시너지를 만들고, 신성장 동력으로 브랜드 사업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무신사는 최운식 부문장을 영입했다. 그는 이랜드그룹 공채 출신으로 20년 이상 패션 업계에 몸 담았다.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이랜드의 브랜드 사업을 맡았으며, 2017년에는 스파오의 비즈니스유닛장으로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2019년부터는 이랜드월드 대표를 지내며 연 매출 4000억원에 불과하던 뉴발란스를 1조원 브랜드로 키웠다. 최 부문장은 무신사 브랜드 사업과 관련해 상품 기획부터 소싱, 디자인, 마케팅 등 운영에 관한 모든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현재 팀무신사가 운영하는 브랜드는 캐주얼 SPA(생산자가 유통·판매까지 담당)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아메리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레틱’ 등이 있다. 또 29CM에서 전개하고 있는 ‘이구어퍼스트로피’도 속해 있다. 그는 무신사 자체 브랜드 외에 △노아 △디키즈 △잔스포츠 △챔피온 등 무신사가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국내 유통 사업도 맡을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브랜드 관련 조직을 통합해 부문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상품 기획력과 비즈니스 전개 속도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좋은 퀄리티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사진] "굿바이 겨울" 롯데아울렛 아우터 최대 70% 할인
산업기업 2025.01.15 17:33:36 -
‘못받은 공사비’ 3년간 5.4조원…해외 수주 지역 다변화로 리스크 줄여야
부동산분양 2025.01.15 17:32:58해외건설 사업에서 늘어나는 미청구 공사비가 잠재적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높은 환율과 중국·튀르키예 등 후발 주자들과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기존 사업장 관리는 물론 중동 등에 집중된 수주 국가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GS건설 등은 2014년 수주하고 2023년 준공까지 마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아직 4021억 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해외건설 미청구공사비와 미수금은 주로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한다. 아직 발주처에 지급을 청구하지 않았거나 청구했지만 수금되지 못한 비용이다. 일종의 ‘외상 채권’으로 건설사의 자산에 포함되지만 경기가 악화될 경우 발주처의 재정 상황이나 현지 경제 상황에 따라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회수가 어려워 상각(손실)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의 해외사업장 미청구공사가 많을 경우 신용도 하락 요인 중 하나로 반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외에도 △파나마 메트로 3호선(1943억 원) △베트남 꽝짝1 화력발전소(2744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미청구 공사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 원전(270억 원)과 카타르 LNG 수출기지 탱크(2192억 원) 프로젝트에서 미청구 공사비가 남아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폴란드 소각로' 사업장은 공정률이 91%에 육박하고 있지만 1015억 원의 공사대금을 청구하지 못하고 있다. 미청구 공사금액으로 건설 현장이 멈춰선 사업장도 나왔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장이다. 2012년 첫 삽을 떴지만 이라크 정부가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면서 약 8000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결국 한화는 2022년 공사를 포기하고 철수까지 결정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중심의 수주지원단이 지난해 중재에 나선 이후 잔여 공사에 대한 계약금을 상향해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분당급 정도 되는 신도시 공사인 만큼 건설사로선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라크 정부의 국무회의 승인을 최종적으로 거쳐야 하는 만큼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발주처의 잦은 설계변경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원자잿값이 급등하면서 치솟은 공사비도 위험 요소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2년 전 준공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사업장에 약 101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미수금으로 잡고 있다.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했지만 일부를 정산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사실상 회사가 상각해야 하는 비용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해외 건설 미수금은 총 39억 1862만 달러(약 5조 4061억 원)에 달한다. 2021년 11억 9972만 달러에서 2022년 13억 5580만 달러, 지난해 13억 6310만 달러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경기 악화나 발주처의 재정 상황에 따른 자금 회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수주 국가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가 발표한 해외 지역별 수주실적에 따르면 2022~2024년 기준 중동 비중은 3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25.7%), 북미 등(19.3%), 유럽(10.4%) 등의 순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북미·유럽의 비중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중동·아시아 지역 비중이 60% 이상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주 무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는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따라 현지 건설시장 불안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걸프협력회의(GCC) 건설시장은 수입 기자재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프로젝트 지연과 신규 발주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수익성을 조정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컨소시엄을 꾸려 우선 사업권을 확보한 방글라데시 메그나 대교 사업에 최종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방글라데시 측이 애초 협의했던 사업 조건을 실제 운영수입이 예상수익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서 최소 교통량만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경우 수주액이 커지고 있지만 관계사의 반도체나 자동차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 의존도가 높은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발주처와의 단독 계약이나 직접 개발사업의 경우 국내보다 인허가 과정이 훨씬 까다로워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英왕세자빈 "암증상 완화돼 안도…회복 집중"
국제정치·사회 2025.01.15 17:32:57지난해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한 케이트 미들턴(43) 영국 왕세자빈이 14일(현지 시간) “암 증상이 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이날 자신이 치료받은 런던의 암 전문 로열마스든병원을 방문한 뒤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제 완화 상태라 안도하고 있으며 회복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 진단을 겪은 누구라도 알겠지만 새로운 정상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그러나 다가올 충만한 해가 기대된다. 기대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왕세자빈은 지난해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나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3월 발표했으며 9월 화학요법 종료를 발표하면서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이날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 감사를 표시하고 암 환자들을 격려했다. 왕세자빈은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병원 공동 후원을 맡았다고 이날 밝혔다. 왕세자빈은 화학 치료를 받는 한 여성에게 “정말 힘들고 충격”이라며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했는데 그게 실제로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치료가 끝나고 난 후 일상 복귀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치료가 끝나면 빨리 나아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며 “치료에도 부작용이 있지만 (치료 후에) 더 장기적인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볼 때 치료가 끝났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했다. -
설 차례상 비용 평균 27.5만원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1.15 17:32:47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27만 4940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추석보다는 4.2% 내렸다. 한국물가협회는 전국 17개 시도, 2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4인 가족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사과·배 등 주요 과일류 가격 강세가 전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는 시금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추석 대비 23.1% 하락했다. 반면 가격 비중 및 품목별 단가가 높은 축산물, 과일류는 지난해 설 및 추석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명절 차례상 품목인 사과와 배는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서리 피해 발생 증가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질 또한 저하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년 간 사과 가격은 개당 1680원에서 2760원으로 64.3% 상승했으며, 배는 개당 5210원으로 26.7% 상승했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 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인플레이션’ 현상이 명절 차례상 주요 품목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착색이 좋고 크기가 큰 제수용 특상품의 경우 물량이 점점 감소하면서 품질 등급 간 가격 편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다. -
1㎟ 칩으로 식품 유통기한 확인…일상 파고드는 '양자센서' [사이언스포커스]
산업IT 2025.01.15 17:32:12컴퓨터·통신과 함께 3대 양자기술로 꼽히는 양자센서가 일상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양자역학적 원리를 응용해 기존 센서보다 정밀도를 크게 높인 신기술은 실험실 수준의 연구를 넘어 ‘뇌 임플란트’로 불리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의 성능과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는가 하면 식품의 유통기한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상적인 서비스로도 구현되고 있다.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양자센서를 주제로 한 행사 ‘퀀텀 이즈 나우’가 개최됐다. 양자센서 기술과 시장 동향이 공유된 이번 행사에서 단연 주목받은 기업은 최근 자기근전도(MMG) 센서를 개발해 ‘CES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 뉴라닉스였다. MMG 센서는 특정 조건에서 물질의 전기 저항이 바뀌는 ‘터널자기저항(TMR)’이라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응용해 근육에서 발생하는 pT(피코테슬라·1조분의 1T) 크기의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한다. 특히 근육 움직임을 파악하는 근전도(EMG) 센서를 대체해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같은 BCI나 확장현실(XR) 기술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BCI의 성능은 뇌와 근육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해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관건인데 MMG 센서가 관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라닉스는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공사(SE)로부터 BCI 관련 연구비 80만 파운드(14억 원)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 기업인 유클리드는 ‘다이아몬드 내 양자 결함’이라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응용해 반도체·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미세한 결함을 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센서는 원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민감한 양자역학적 현상을 응용해 탐지 대상의 미세한 변화를 측정하는 신기술이다. 양자센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6조 948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컴퓨터(123조 8263억 원)보다는 성장이 더디지만 초정밀을 요하는 국방·바이오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가 느는 추세다. 최근 눈에 띄는 민간 기술로는 식품 유통기한을 측정하는 양자센서가 있다. 독일 스타트업 스핀매직이 지난해 12월 자국 경제기후보호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기술이다. 식품 부패를 포함한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자유라디칼’을 측정하는 원리다. 기존에는 1톤 이상의 무게가 필요했지만 양자센서 방식으로 40g과 1㎟보다 작은 면적의 칩으로 소형화했다. 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분석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양자센서 기술을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 ‘나노레터스’에 발표했다. 각국 정부도 양자센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영국 국방과학연구소(DSTL)는 2일(현지 시간) 시간 오차를 수십억 년에 1초 이내로 줄인 양자 시계를 개발해 5년 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세슘 원자시계보다 100배 높은 정밀도로 적 공격에 취약한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의존하지 않고 위성통신부터 유도미사일 궤적 계산까지 다양한 군사작전에 필요한 독자 항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은 ‘퀀텀 플래그십’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우주국 등이 참여하는 카리오카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은 인공위성으로 지구 내부의 지하수나 천연자원 분포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지구 중력 분포를 측정하는 양자 가속도계를 개발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세한 진동까지 측정해 각종 우주 실험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원자 간섭계를 지난해 8월 선보였다. 한국 정부도 2030년대 고성능 양자기술 개발 목표에 ‘무(無)GPS 양자항법’과 ‘양자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존 센서보다 10~100배 정밀한 성능의 양자센서 기술을 포함시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기초과학연구원(IB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인사] 법무부 외
사회피플 2025.01.15 17:31:39◇법무부 <보호기관 4급>△법무부 치료처우과장 조연호 △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배영준 △광주소년원장 이승원 △대전소년원장 성봉호 △안양소년원장 배성희 △부산소년원 부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김양곤 △서울보호관찰소 관찰과장 권은아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민덕희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김남중 △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장 강영욱 △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원진 △부산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이재화 △〃 동부지소장 최종철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국립외교원(파견) 이헌 <과장급 전보>△서울대(파견) 심아미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파견>△민원상담심의관 김정훈 ◇인사혁신처 <수석전문관 승진>△인재채용국 공개채용과 강충남 ◇통계청 <과장급 전보>△경인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원정연 △〃 지역통계과장 김태근 △〃 수원사무소장 김상진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장 박인천 ◇새만금개발청 <과장급 전보>△대변인 이상필 △운영지원과장 이범 △정보민원담당관 오욱연 △신산업전략과장 김현주 △기반시설과장 노유진 △관광진흥과장 홍두진 ◇산림청 <서기관 전보>△산림휴양치유과장 최서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 조덕제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전보>△혁신행정데이터팀장 김석준 △생활방사선안전과장 김태윤 △방사성폐기물안전과장 채희연 △원자력통제과장 주호성 △고리원전지역사무소장 김성길 ◇한진그룹 ▶대한항공 <전무 승진>△고광호 임진규 정찬우 <상무 승진>△김우희 이승혁 송기원 박봉희 마성렬 김경남 김희준 최영호 은희건 권호석 최희정 김명준 ▶아시아나항공 <전무 선임>△서준원 조영 서상훈 박종만 김진(아시아나항공 상무) <상무 선임>△박효정 전영도 강기택 서종우 정환수 박준하 조용순(아시아나항공 수석부장) ◇진에어 <상무 신규 선임>△이혁 ◇한국경제신문 △경영지원실 업무지원국장 이관우 △제작국장 겸 한경프린팅대표 박해준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서정환 △ 〃 논설위원 서욱진 △ 〃 논설위원 김동욱 △ 〃 논설위원 송형석 △편집국 부국장 겸 B&M부문 에디터 김형호 △ 〃 부국장 겸 마켓부문 에디터 고경봉 △ 〃 부국장 겸 바이오헬스부 전문기자 박영태 △정치부장 이상열 △경제부장 유창재 △사회부장 류시훈 △국제부장 주용석 △유통산업부장 전설리 △중소기업부장 정인설 △테크&사이언스부장 박동휘 △바이오헬스부장 임도원 △증권부장 조재길 △마켓인사이트부장 조진형 △오피니언부장 이정호 -
베스트이노베이션·잉카엔트웍스 등 투자 유치 [VC 투자 ABC]
산업중기·벤처 2025.01.15 17:31:34베스트이노베이션, 230억 자금 조달 15일 벤처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뷰티 기업 베스트이노베이션은 230억 원 규모 펀딩에 성공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주도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이다스PE, 뮤렉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율리시스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스킨케어 브랜드 ‘코페르’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안도’를 국내외에서 유통하고 있는 헬스·뷰티(H&B) 기업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84% 성장했다. 코페르는 2023년 9월 미백, 리프팅 등 다양한 기능성 라인을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론칭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은 △미국, 중동,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본격 확장 △뷰티 디바이스 출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뷰티 플랫폼 론칭에 사용할 예정이다. 잉카엔트웍스, 111억 펀딩 콘텐츠 보안 전문 기업 잉카엔트웍스가 111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SV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주도했고 DS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잉카엔트웍스는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앱실링’과 미디어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지사를 운영 중이다. 최근 3년 동안 해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43%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미국·유럽 시장 진출 △국내외 우수 기술 인력 확보 △제품 고도화에 투입한다. 채널코퍼레이션, 110억 투자 유치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이 11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510억 원이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투자를 주도했고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가 추가 자금을 댔다. 채널톡은 인공지능(AI) 챗봇,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팀 메신저, 인터넷 전화, 영상 통화 등 고객 상담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제공하는 메신저다. 패션·뷰티·여행 등 산업군에서 18만여 개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일본 등 세계 22개 국에 진출해 전체 매출의 25% 가량을 해외에서 내고 있다. 2022년에는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AI 상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고객 문의에 AI가 음성으로 응대하는 ‘보이스 알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AI에이전트가 웹툰 창작 지원…라이언로켓 '젠버스 알파' 론칭 [이번주 스타트업]
산업중기·벤처 2025.01.15 17:31:18라이언로켓이 이달 26일 웹툰 창작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젠버스 알파’를 공식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웹툰 창작자를 위한 맞춤형 창작 지원 도구로 단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를 넘어 창작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젠버스 알파는 작가의 화풍을 학습하고 100만 개 이상의 포즈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선택한 포즈와 캐릭터를 즉각적으로 결합해 선화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작자들이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텔링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AI 도구들이 단순 작업 보조에 그쳤다면 젠버스 알파는 작가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작업 속도를 단축하고 창작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우리는 웹툰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창작 파트너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AI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작가들이 반복 작업의 부담을 덜고 더 나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K웹툰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고] 홍일표씨(전 국회의원) 장인상 외
사회피플 2025.01.15 17:31:04▲김인제씨(전 대전대 총장)별세, 김동수(대전 이편한치과 원장)·김동성(제일홀리캠 전무)·김순자(전 대전MBC 아나운서)·김남영(전 신일여상 교사)·김정선씨(전 대한법률구조공단 본부장)부친상, 홍일표씨(전 국회의원)장인상=1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42)611-3980 ▲이근무씨(아주대 명예교수)별세, 이한선·이태인(제주한라대 교수)·이태림씨(강사)부친상, 이재향씨(이탈리아 무역공사 상무관)시부상, 김성재씨(KOTRA 부장)장인상=1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7-1500 ▲홍광하씨(헤라실업 회장)별세, 오승채씨 남편상, 홍진수·홍선영씨 부친상, 김석준씨(현대자동차 팀장)장인상=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40분 (02)3010-2000 -
핀테크서 보안까지…AI 무장한 K벤처, 동남아로 스며든다 [스타트업 스트리트]
산업중기·벤처 2025.01.15 17:30:47동남아시아의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스타트업이 AI 기술을 앞세워 잇따라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 신용평가 모델과 얼굴 인식 서비스는 물론 보안 솔루션 등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국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는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인 페핀도와 AI 기반의 신용평가 점수 체계 및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현지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신용평가 모델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의 불편함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선 신용평가사를 통해 전체 시장의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별 금융사가 실행한 대출 건에 대해서만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KB뱅크,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 롯데카드 베트남법인 등이 PFCT의 기술을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금융 사업을 추진 중이다. 메사쿠어컴퍼니는 얼굴인식에 특화된 비전 AI 기술로 동남아 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전 AI는 사람의 시각적 인식을 기술로 구현하는 것으로 사람의 얼굴에서 512개의 특징점을 추출하고 정확하고 빠른 신원확인을 할 수 있는 게 이 회사 기술의 특징이다. 메사쿠어컴퍼니에 따르면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얼굴인식 기술 기업도 100만명 중 1명을 식별하는 데 평균 0.3초가 걸리는데 메사쿠어컴퍼니의 경우 0.04초만에 수행 가능하다. 최근에는 베트남 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에 얼굴인식 기술을 공급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베트남중앙은행이 보안 강화를 위해 1000만동(약 57만 원) 이상의 금융거래 시 얼굴인식을 의무화하면서 해당 기술에 대한 현지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동남아 정부기관과 손잡은 스타트업도 있다. 에스투더블유(S2W)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기관과 자사의 사이버안보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납품 계약을 따낸 데 이은 성과로 AI에 기반한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데이터의 정확성을 중시하는 해외 당국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2W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싱가포르가 각종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상덕 대표는 “수준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정부기관 및 공공부문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방위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급성장하는 동남아 AI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동남아 AI 시장 규모는 올해 89억달러(약 13조 원)에서 연 평균 28%씩 증가해 2030년 30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AI 기술 도입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구글·테마섹 등이 작성한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 2024 보고서’는 지난해 상반기 동남아 국가들이 3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AI 스타트업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에는 새로운 기술에 친화적인 젊은 인구가 많아 AI 확산에 유리한 사회”라며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현지 대기업과 한국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사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내 크라우드펀딩 개척…연내 中·日에도 거점"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중기·벤처 2025.01.15 17:29:50와디즈가 중국·일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업자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다수의 개인에게서 자금을 조달해 신제품을 개발·제작하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 서비스 개시 이래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제고에 주력해온 와디즈는 비용 지출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난해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 와디즈는 연내 중국 선전과 일본 도쿄에 거점을 설립해 5년 내 아시아 전역을 망라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선전·도쿄 거점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메이커(제품 기획·제조사)를 와디즈 플랫폼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며 “해외 메이커가 늘어나면 국내 소비자가 와디즈를 통해 더 참신하고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와디즈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세계 어디서든 국내 메이커의 상품을 펀딩(자금 지원)·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결제·배송 서비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디즈는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신제품을 개발하려 하는 사업자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자비를 들여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보통 일정 수량 재고를 두고 상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 부진시 재고 리스크가 크다. 이에 반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하면 제품 제작 전 다수의 소비자에게 미리 개발·제작 자금을 받을 수 있어 리스크가 줄어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신제품을 개발·판매할 수 있는 유력한 통로가 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제품 개발이 늘어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 선택권이 다양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매출원 다각화 성공=와디즈는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2014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출시했다. 와디즈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이 누적 기준으로 2018년 1000억 원, 2019년 2000억 원, 2021년 5000억 원, 2023년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는 660만 명, 펀딩 프로젝트 누적 진행 건수는 7만 5000건에 이른다. 플랫폼이 빠르게 커지면서 투자 유치도 잇따랐다. 와디즈가 지금까지 조달한 투자 자금은 약 1450억 원이다. 그러나 외형을 빠르게 키우는 데 초점을 두다보니 마케팅 지출 등이 커지면서 매해 적자를 기록했다. 와디즈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흑자 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배경으로는 매출원 다각화가 꼽힌다. 본래 크라우드 펀딩 사업은 플랫폼 사업자가 메이커의 상품 노출·펀딩을 지원하는 데 따른 수수료를 받는 데서 매출을 얻는다. 와디즈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메이커를 대상으로 광고 사업을 개시하면서 수익을 늘렸다. 신 대표는 “매출 비중으로 보면 플랫폼 수수료가 45%, 광고 수수료가 25% 정도 된다”며 “2020년대 들어 ‘리테일 미디어’가 급성장한 것이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가 언급한 리테일 미디어는 유통사 웹사이트와 앱 내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2023년 기준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8.8%을 점유하며 알파벳(27.7%), 메타(22.8%)를 뒤쫓고 있다. 유통 플랫폼은 다수 고객의 소비 패턴을 알고 있어 정확한 광고 타깃팅을 할 수 있다. 리테일 미디어가 가지는 강점이다. 와디즈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에게 메이커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 등으로 광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외에도 우량 메이커의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사업 모델(BM)을 개발하면서 수익을 키웠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와디즈 플랫폼에서는 매달 1800건의 신규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모든 프로젝트는 심의를 거친다. 사회적 리스크가 있는 프로젝트 진행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과거에는 이런 일을 사람이 했지만 지난해에는 AI가 프로젝트 심의 상당 부분을 대체했다. 마케팅 지출을 줄인 것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 신 대표는 “매출원 다각화로 수익을 늘리면서 신기술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AI는 추후 광고 사업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 도전=와디즈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데에는 외형 확장 외에도 국내 점유율 강화 등 다양한 배경이 있다. 와디즈는 현재 국내 1위 크라우드 펀딩 사업자이지만 매출 규모로 보면 대형 이커머스 기업에 비해 작다. 그동안 축적한 크라우드 펀딩 운영 노하우와 충성 고객층, 메이커군이 있더라도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면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메이커 유입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쉽게 확보할 수 없는 해외의 참신한 제품이 플랫폼에 들어와 현 지위를 수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와디즈 플랫폼의 글로벌 버전 출시는 기존 메이커들에게 유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설령 중국, 일본 메이커가 유입돼 경쟁자가 늘어나더라도 소비자 풀(pool) 자체가 확대되면 기대 펀딩액·매출 또한 증가할 수 있는 구조다. 신 대표는 “와디즈는 소비자 보호가 엄격한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직접 경험하며 운영 노하우를 키운 기업”이라며 “충성 회원과 재결제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국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해외 시장도 노릴 체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와디즈는 올해 그동안 구축한 플랫폼 파워를 유지하면서 해외 사업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잘 작동하고 있는 기존 펀딩 시스템,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와디즈 플랫폼 내외에 노출하는 메이커 광고를 AI가 상당 부분 제작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진출은 도쿄와 선전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현지 기업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한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대만 시장 진출도 시도한다. 이후에는 동남아 등으로 저변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와디즈 플랫폼 내에는 새로운 것, 참신한 것을 먼저 쓰기 원하는 얼리 어답터들이 다수 모여 있다”며 “국내 유수 대기업도 이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테스트 제품을 와디즈에서 출시하는 등 국내에서 플랫폼 경쟁력은 충분히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중국, 일본 시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아시아 1위 펀딩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후에는 유럽,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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