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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웰푸드, ‘제빵 사업’ 통매각한다[시그널]
산업생활 2025.01.19 17:31:00롯데그룹의 종합식품회사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수원·부산·증평 공장 등 생산 라인을 포함한 제빵 사업 부문을 분리해 통매각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기린(KIRIN)’ 브랜드로 전국 편의점 등에 유통되고 있는 제빵 사업의 생산 라인과 물류망 등 부문을 분리 매각하기로 하고 기업 현황을 담은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지난해 말부터 주요 기업들에 배포했다. 매각 자문사는 KB증권이다. 롯데웰푸드는 자일리톨과 제로(저당) 브랜드, 빼빼로·파스퇴르·꼬깔콘·월드콘 등의 양산 식품 브랜드를 제조 및 유통하는 롯데그룹의 자회사다. 이번 매각 대상은 제빵 사업 분야의 생산 시설인 수원 공장과 부산 공장, 증평 공장을 포함하며 희망 매각가는 약 1000억~1200억 원 안팎이다. 이들은 세븐일레븐과 GS25, CU 등 편의점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공장 빵을 유통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와 이삭토스트, 대기업 계열 급식 업체에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빵을 납품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증평 공장을 약 21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해 신라명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막판에 거래가 불발되며 이번 통매각 대상에 증평 공장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제빵 사업 분야를 정리해 중복되는 생산 라인을 정리하고 자산 효율화 작업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되면서 출범했는데 일부 생산 시설이 중복되거나 불필요해지면서 매각 및 통합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빵 외에도 육가공과 빙과 사업의 일부 생산 라인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내년까지 2220억 원을 들여 천안 빙과 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의 인도 법인인 롯데인디아는 인도에서 기업 인수와 투자를 계획하는 등 긴축 경영과 동시에 시장성 있는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대표상품인 빼빼로를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라는 특명을 내렸으며 롯데웰푸드는 올 하반기부터 롯데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의 첫 인도 생산에 돌입한다. IB 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에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국내에서 추가로 사업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23년 말 롯데칠성음료는 한 글로벌 기업과 소주 사업 매각을 위한 막판 협상에 들어갔지만 가격 차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지난해에도 한 글로벌 사모펀드(PEF)는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와 맥주 사업 인수를 제안했으나 롯데 측이 제시한 가격이 높다는 판단으로 협상을 접었다. 이번 거래에 관여한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롯데그룹이 매각 의지가 낮을 수 있지만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사모펀드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아이스크림 하나에 4300원? 스벅·커피빈 이어 폴바셋도 가격 올린다
산업생활 2025.01.19 17:30:42지난해 스타벅스, 커피빈 등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 초엔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폴바셋이 가격을 올린다. 폴바셋의 가격 인상은 2022년 3월 제품 42종 가격을 200~500원 올린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폴바셋은 원두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을 이유로 오는 23일부터 제품 28종 가격을 평균 3.4% 가량 인상한다. 폴바셋은 “지난 몇 년간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원두 가격 상승, 급격한 환율 변화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 지속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페 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룽고는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된다. 폴바셋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크림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다만 판매량이 가장 많은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에스프레소나 티 종류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장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뛰자 국내 커피 업체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커피 제품 가격을 올렸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26일부로 카페 모카,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다만 대표적 저가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컴포즈·빽다방 등은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전자 XR헤드셋 공개 임박…스마트글라스 캐즘 뒤집는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19 17:30:12애플 ‘비전프로’ 실패 이후 침체됐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이번 주 베일을 벗으면서다. 메타와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착용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인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제품이나 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와 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기기 전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 최초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도 탑재된다. 레이밴으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레이밴 글라스 제품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녔다.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에 더해 AI와의 소통 방법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달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중국 TCL과 엑스리얼 등이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포브스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글라스가 AI·헬스웨어러블과 가장 돋보였던 세 가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XR 시장은 애플 비전프로 흥행 실패로 시장 전체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늪에 빠졌다. 불편한 착용감이라는 최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비싼 가격을 상쇄할 콘텐츠도 부재했다. 올해는 제조업체들이 안경 형태로 착용감을 개선했고 보급형 모델을 통한 대중화를 시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AI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출시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떠오르면서 기존 콘텐츠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디지타임스리서치는 AI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이 2030년 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계엄 여파’ KT 이니텍 매각 원점으로…“현금 확보가 우선”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1.19 17:30:00KT(030200)그룹의 자산 효율화 전략이 계엄 발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보안 솔루션 기업 이니텍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건설사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의 이니텍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설사가 최근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설사는 지난해 11월 KT와 이니텍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중에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기로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해당 건설사가 이니텍 인수를 포기한 데에는 정치적 불안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엄 사태 후 경제적 불확실성이 급속도로 커진데다, 건설사 입장에서 부동산 경기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게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며 “자칫하면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인수를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니텍은 KT DS(지분 30%)와 에이치엔씨네트워크(27%)가 보유한 기업이다. 이니텍의 핵심 사업은 암호·인증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분야와 IT인력 아웃소싱(ITO),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SI) 등을 영위하는 금융IT 분야다. 이니텍 매각 결정은 KT의 경영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부터 경쟁력 없는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이니텍은 IT서비스를 담당하는 KT DS가 지난 2021년에 인수했지만 이렇다 할 시너지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사 간 사업 영역이 겹치는 것도 매각의 이유였다. 양사는 모두 시스템통합(SI)과 금융 IT 아웃소싱(ITO), 자체 전산센터를 통한 서비스 운영대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적 저조도 매각 사유로 꼽힌다. 이니텍은 2021년 2억원이던 영업적자가 2022년 25억 원, 2023년 35억 원으로 점차 커졌다. 시가총액 700억 원 규모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600억 원대 매각이 예상됐다. KT는 현재 차순위 후보들과 매각 조건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
내달부터 문해능력 자가진단 가능
사회사회일반 2025.01.19 17:30:00스스로 기초 문해 능력을 진단해 필요한 학습자료를 추천받을 수 있는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가 도입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 도입이 주요 골자인 '2025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총 70억 원으로, 지난해 67억 원보다 3억 원가량 확대됐다. 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2월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le.or.kr)을 통해 '온라인 기초 문해능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성인 누구나 이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기초 문해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와 교육과정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금융이나 교통, 건강 등에 필요한 여러 지식과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디지털 문해교육 서비스 '한글햇살 버스'를 기존 3개소에서 5개소 내외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글햇살 버스는 거주지 내 복지관 등에서 무인안내기(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음식 주문 등 디지털 기기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형 서비스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교육부는 디지털·금융·건강 등 문해교육 영역을 확대하면서 문해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나라 완전 개보수" 김동연 "이젠 경제의 시간"
정치정치일반 2025.01.19 17:29:01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여야 잠룡들도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 잠룡들은 지지층 결집에 방점을 찍으면서 공세에 나선 반면 야권에서는 “사필귀정”이라고 응수하며 민생 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도 구속하고 시작하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앞세웠다. 또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의 폭력 사태를 감안한 듯 “지도자 리스크로 인한 혼란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라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개보수해야 한다”며 “정부와 의회가 건전한 상호 견제로 균형 잡힌 국정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도록 통치 구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계엄·탄핵 정국 이후 여당에서 주장해 온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강학상(강의·학문에서) 봐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하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법부의 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해 각을 세우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야권은 대통령 구속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20~24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내란 수괴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며 “대한민국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내세우려는 모습이다. 이밖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무리한 계엄이 불러온 갈등이 법치를 위협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헌정 질서 파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에 대해서도 “물리적 폭력을 조장하는 선동의 정치, 배제와 극단의 정치는 민주공화국에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민생 노선을 강화해 조기 대선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 체포·구속에도 야당 지지율이 정체되며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상황을 타개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는 물가·의료 대란 등의 민생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단독] '큰 손' UAE 국부펀드 ADIC, 韓 증시 첫 투자
증권국내증시 2025.01.19 17:28:40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위원회(ADIC)가 국내 3곳의 운용사를 통해 한국 증시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운용사 한 곳당 최소 1000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위탁 규모가 최종적으로는 총 8000억~9000억 원으로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 증시의 수익률이 전 세계 꼴찌를 기록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되자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ADIC는 지난해 10월부터 KB증권 주관으로 15곳 이상의 운용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ADIC 측은 쿼드자산운용·VIP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를 추려냈으며 이 가운데 최종 3곳을 선정해 자금 운용을 맡기게 된다. ADIC는 2023년 한국을 찾아 삼성과 SK(034730)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개별 기업과 미팅을 갖고 투자 논의를 진행한 바 있지만 국내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 위탁을 맡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용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ADIC의 투자 추진과 관련해 “자금을 맡겨 저평가된 개별 주식을 찾아 투자해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운용 자금만 1100억 달러(약 160조 원) 수준인 ADIC가 북미와 유럽을 뺀 아시아 등에도 30%에 육박하는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한국 증시 투자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또 다른 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2013년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삼성운용에 각각 5억 달러(약 7000억 원)를 위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UAE 국부펀드 유입을 기점으로 외국인투자가의 복귀를 기대하는 눈치다. 금융투자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여러 국부펀드뿐만 아니라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헤지펀드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나고 있다”며 “저가 매력이 부각된 상황에서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증시 반등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PBR 고작 0.8배, '물반 고기반' “수익률에 따라 추가 위탁 가능성도” 정부, UAE와 협력 공들인 효과 나타나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위원회(ADIC)가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다른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기업들의 기초 체력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인 만큼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용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상당한 자금을 보유한 UAE 국부펀드가 투자 집행을 한다는 소식은 다른 투자 주체들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업계에서 ADIC의 투자에 대해 이처럼 의미를 두는 것은 운용 규모가 1100억 달러(160조 원)를 넘어서는 초대형 자본이기 때문이다. ADIC는 2018년 무바달라 투자회사(MIC)와 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워 UAE의 3대 국부펀드로 올라섰다. MIC는 UAE 3대 국부펀드 중 규모면에서는 아부다비투자청(ADIA) 다음 가는 펀드다.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3000억 달러(437조 원) 이상으로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MIC 자체는 인공지능(AI)·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 등 UAE의 산업 다각화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ADIC는 전 세계 부동산 등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 ADIC는 50% 남짓의 북미에 이어 아시아 등이 포함된 지역에 30%가량을 투자해 20%를 밑도는 유럽보다 투자 비중이 높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ADIC는 중동의 국부펀드인 만큼 첫 위탁부터 상당히 큰 규모의 자금을 위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첫 위탁을 시작으로 추가 위탁도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2023년 상반기 말 한국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VIP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에 각각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했는데 지난해 3월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출자한 바 있다. 당시 VIP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은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금을 위탁받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 업계 관계자는 “제시하는 수익률을 넘어설 정도로 성과가 좋으면 같은 운용사에 추가 위탁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다만 상황에 따라 여러 군데로 분산해 위탁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ADIC가 한국에 첫 투자를 집행하는 배경에 대해 두 가지 요인을 꼽는다. 먼저 저가 매력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63%, 코스닥은 21.74% 하락했는데 코스피의 수익률은 전 세계 주요 43개 지수 중 38위, 코스닥은 글로벌 최하위인 43위였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배로 청산가치보다 낮다. 이 때문에 반등 가능성을 보고 자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그간 정부가 UAE와의 협력에 공을 들인 점도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5월 UAE와 투자협력 체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에 따르면 MIC가 한국의 미래 기술, 신산업, 유망 중소기업 등에 투자 기회를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정부가 제공하기로 했다. 기재부가 양국 간 투자 기회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조정 역할을 맡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존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재확인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기도 했다. 연초 증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더해질 경우 긍정적인 결과도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외국인투자가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 증시에서 22조 4227억 원을 사들였지만 하반기에 21조 1434억 원어치를 정리한 바 있다. 하반기 기준 2008년 금융위기(15조 9955억 원) 당시를 넘어선 규모다. 다만 외국인들은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8246억 원 순매수를 하는 등 새해에는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과 방산,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기기 수요 증가로 인한 전선주 등을 주로 사들였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올 3월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한국 증시가 주요국 증시 사이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것은 그간 주요국 랠리에서 소외됐던 현상에 대한 되돌림”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지겠나’ 쪽으로 무게중심이 형성돼 있어 비관적인 전망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현직 대통령 첫 구속…사상 초유 법원 폭력사태
사회사회일반 2025.01.19 17:27:44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해 86명이 체포되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은 20일간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재판에 넘긴다. 현직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차은경 서부지법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3시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부터 쓰던 휴대폰을 교체하고 텔레그램 계정을 지운 행위 등을 고려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영장 실질 심사에 직접 나가 40분 동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심사 종료 직전 5분간 마지막 소회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납득하기 힘든 반헌법·반법치주의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새벽 지지자 100명 이상이 서부지법 담을 넘어 유리창을 깨고 법원 내부로 침입하는 등 법원 습격을 감행했다. 소화기와 돌 등을 던져 유리창을 부수고 일부는 법원 3층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가담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법원 점거에 대해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심정은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경찰도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속이 결정되면서 윤 대통령은 양복에서 카키색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수용자 번호를 달았다. 이어 머그샷을 찍은 뒤 독방에 구금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에 또다시 불응했다. 공수처와 검찰은 구속 기간 20일 중 10일씩 나눠 윤 대통령을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
[이번주 추천주]BTS 완전체 컴백 임박…하이브·JYP 등 엔터주 기대감 커져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1.19 17:12:12대형 아이돌 그룹들의 활동 재개가 임박하면서 하이브(352820)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등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이번주 증권가 새 추천 종목에 잇따라 등극했다. 19일 유안타증권은 하이브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올해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소속 아이돌 그룹 BTS로 인해 하이브의 매출 상승과 주가 상승 동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데뷔해 미국 LA에서 주로 활동하는 6인조 걸그룹 'KATSEYE'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콜마(161890)도 추천주로 제시하면서 최근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특히 자회사 연우가 올 3월 미국에서 대량 수주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연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JYP엔터를 이번주 새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JYP엔터의 신인 아이돌 그룹 킥플립은 20일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첫 앨범이 선주문 만으로 30만 장 판매고를 달성하면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3월 스트레이키즈의 2차 월드 콘서트 투어가 시작되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도 신규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27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에 높은 기업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 삼성전자 자회사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두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며 새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도 JYP엔터를 새 추천종목으로 올리면서 올 해 소속 아이돌 그룹들의 글로벌 투어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스트레이키즈의 북미·남미 스타디움 투어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데다 하반기엔 소속 아티스트들의 한국·일본 추가 '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추천주로 꼽았다. 북미 업황이 여전히 견조한데다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기업가치가 낮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미국 내 데이터센터 증설과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이 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목했다. 2017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할된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공급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들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
비대면·PF부실의 '나비효과'…증권맨이 사라진다
증권국내증시 2025.01.19 17:10:06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가 2년째 감소했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증가로 영업점 통폐합이 가속화된 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해외주식거래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일부 증권사들은 1년새 20% 이상 추가 채용에 나서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61개 증권사들의 임직원수는 총 3만 8854명으로 1년 전(3만 9070명) 대비 216명 감소했다. 전년 감소폭(574명)보다는 둔화됐으나 2년 연속 감소세다. 증권사 임직원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2020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하다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대형 증권사(삼성·미래에셋·NH·한국·KB)는 지난해 들어 3분기 동안 NH(3015→3137명), KB(3019→3030명)증권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인력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말 4036명에서 지난해 3분기 3455명으로 3년여 새 14% 가량 인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영업이 과거 대면 위주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초부유층 중심의 대면채널을 제외한 영업점 통폐합이 수년째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패밀리오피스 등 초고액 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WM)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난 2020년 말 63개서 지난해 3분기 29개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중소형사들의 몸집 감소는 더욱 두드러졌다. 저금리 시절 수년간 중·후순위 위주 부동산PF 금융 사업을 높은 비중으로 진행했지만, 2022년부터 시작된 고금리와 부동산 업황 악화로 대규모 부실 사태로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다올, SK, iM증권 등 중소형사들은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 증가로 지난해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지난해 주요 거점 중심의 메가 점포 전환으로 영업점 수를 21개에서 11개로 줄였고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해 임직원 수도 861명에서 755명(3분기)으로 10% 이상 감축했다. SK증권 역시 같은 기간 900명에서 862명으로 줄이면서 영업점 통폐합 및 구조조정에 나섰다. 반면 대거 인력 확충에 나선 증권사도 있다. 토스증권의 지난해 3분기 임직원수는 357명으로 2023년 말(292명) 대비 22% 이상 증가했고 키움증권 역시 같은 기간 900명에서 981명으로 10% 가까이 추가 채용에 나섰다. 두 증권사는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 출발해 리테일에 집중하는 공통점을 지닌다. 지난해에는 서학개미(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해외주식 거래대금 1, 2위를 기록할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토스증권은 비대면이 익숙한 MZ세대와 편리한 투자환경으로 해외주식을 사고 파는 서학개미를 중심으로 급성장해 이에 따른 인력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고 개인용컴퓨터(PC) 버전의 트레이딩 시스템인 WTS(Web Trading System)을 출시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루 인력 수요가 있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추가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도 “지난해 글로벌마켓세일즈팀, 글로벌결제팀 증 다수의 부서가 신설됐다”며 “인력 수요 증가로 연 1회 진행하던 대졸 신입 공채를 지난해에는 2번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학개미들의 활발한 투자에 증권사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곳이 4곳(삼성·미래에셋·한국·키움증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권사 인력은 완만한 추세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부 증권사들이 리테일 확대를 위해 인력 채용을 늘릴 순 있겠으나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AI 등 자동화 서비스가 강화되면 인력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증권사 전체적으로는 인력을 완만하게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산업부, 중견기업 R&D에 534억 원 투입…신규과제 31개 선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19 17:08:36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534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총예산이 지난해 350억 원보다 대폭 증액됐다”며 “올해 신규 지원하는 과제는 31개로 지난해 9개보다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유망 중견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당 사업 예산은 2024년 160억 원에서 2025년 284억 원으로 늘었다. 중견-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 공유를 지원하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에는 지난해보다 71% 많은 156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 대학의 학위·채용과 연계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얼라이언스 지원’ 사업 예산(57억 원)도 전년 대비 46% 불었다. 올해 2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 ‘중견기업-공공연 기술혁신챌린지’ 사업은 올해 5개의 신규 과제를 새로 뽑을 방침이다. 성장이 정체된 중견기업을 돕는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 사업도 17억 원을 들여 4개의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구체적인 지원조건과 평가절차 등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TA),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화고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
중기 34% "설자금 사정, 작년보다 어려워"
산업중기·벤처 2025.01.19 17:03:59중소기업 10개 가운데 3개 이상이 명절 관련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월 6일부터 14일까지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3.5%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원활하다’는 답변은 11.0%에 그쳤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은 ‘판매 부진’이 7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31.3%, ‘인건비 상승’ 19.4% 순이었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높은 대출금리’가 47.4%로 제일 많았다. 중소기업이 밝힌 올해 설 자금은 평균 2억 2940만 원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2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은 ‘납품대금 조기회수’ 49.4%, ‘금융기관 차입’ 30.1%, ‘결제연기’ 20.5%, ‘사채조달’ 4.8% 등의 순으로 조사됏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관련해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8.9%로 나타났다. ‘미지급’은 30.4%였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중소기업은 20.7%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2만 4000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평균 50.5%였다. 이는 정액 60만 9000원, 정률 기본급의 60.3%였던 지난해 설 상여금 지급 수준과 비교해 줄어든 것이다. -
김현주 어나더리얼 대표 "산업현장 CCTV에 AI 접목…중대재해 미리 막을 수 있죠"
산업중기·벤처 2025.01.19 17:02:23“영상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산업 현장 내 각종 위험한 상황을 포착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상 데이터로 학습시킨 AI가 CCTV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하며 작업자·기계·구조물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합니다. 사람과 기계가 가까워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AI가 즉각 작업자·관제센터에 경고 메시지를 줍니다." 김현주 어나더리얼 대표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 현장 사고 방지는 물론 자연재해 피해 예방 등을 위한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안전·방산 분야에 두루 쓰일 수 있는 범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CCTV 등을 제조하는 코스피 상장사 하이트론씨스템즈에서 다년간 일하며 영상 분석 기술을 익혔다. 2020년 어나더리얼을 창업했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영상 분석 AI를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국내 물류 대기업, 석유화학 기업 등과 협업하고 있다. 어나더리얼 솔루션의 핵심은 AI가 디지털 가상 환경에서 각종 안전사고 데이터를 사전 학습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600건 가량의 산업현장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만 관련 영상 데이터를 얻기는 어렵다. 이에 어나더리얼은 건설·물류와 같은 각종 산업 현장을 디지털로 구현해 AI에게 추락·충돌 등 사고 시나리오를 학습시켰다. 작업자·기계·구조물의 움직임이나 동선에 따른 다양한 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내 실제 CCTV 영상 속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가려내도록 했다. 위험 상황을 포착하면 현장 스피커 등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준다. 어나더리얼은 한 대형 건설사 발주로 초기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솔루션을 다수의 현장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 현장 CCTV, 스피커, 관제센터 등 이미 구축된 시설에 AI 기술이 입혀져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도 사고를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이 어나더리얼 솔루션이 가진 강점이다. 또 어나더리얼은 지난해 한국여성벤처협회 주관 엑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원금과 투자를 받았다. 김 대표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초기 현금 흐름이 부족한 시기를 이겨내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가상 데이터 학습 기술을 활용해 추후 방위 산업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외에도 자연재해 예방 등 다방면으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3배 뛴 K드론, 트럼프 中제재에 '날개' 다나
산업중기·벤처 2025.01.19 17:01:36‘트럼프 2.0시대’를 맞아 드론이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산 드론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한국산 드론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드론산업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산 드론(무인기)의 해외 수출 규모는 2024년 연간 기준 2754만달러(약 40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7.4% 증가했다. 절대 규모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드론이 첨단 제품인 만큼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산 드론의 최대 수출국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 교류가 강화되면 국산 드론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만 1167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드론이 미국에 수출되며 전체 수출의 42.3%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홍콩, 중국, 캐나다 등이 국산 드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미국에서 한국 드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산 드론 제재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 상무부는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미 하원에선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대(對) 중국 강경책 기조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드론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 드론 회사인 언유주얼머신스의 고문으로 합류한 바 있다. 그는 “드론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중국산 드론과 드론 부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고 밝혔다.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미국 드론 시장 점유율은 현재 7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드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신(新) 무기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드론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최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니어스랩은 다목적 AI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과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을 출시하며 하드웨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카이든은 다른 드론과 충돌하는 방식으로 격추시킬 수 있어 방위 전력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신형 국방용 드론 제품을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드론 스타트업의 한 대표는 “미 국방부에서 중국산 드론을 쓰다가 중국으로 안보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지 오래됐다”면서 “미 국방 당국과 드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현지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에이럭스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르마는 지난해 7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테스트 장소가 있는 텍사스주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 밖에 파블로항공은 피닉스에서 운영 중인 현지 법인을 통해 드론 쇼 및 국방 드론 사업을 확대 중이다. 드론 기업의 한 관계자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제외하면 국내 드론 사업자는 모두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며 “중국 DJI 약진 속에 대기업의 외면을 받았던 드론 산업이 국제 환경 변화 속에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동십자각] 정치, 금융 발목이나 잡지 마라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1.19 17:00:05“최악의 경우 뱅크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을 겁니다.” ‘리빌딩 파이낸스 2025’ 기획 기사 취재를 위해 지난해 12월 찾은 국내 한 시중은행의 동남아 지점 관계자는 ‘만약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것인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확한 국내 사정을 알기 어려운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한국의 은행은 위험하다’는 불신이 삽시간에 퍼졌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가정으로만 끝나 천만다행”이라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2024년 12월 3일 이후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정치 불안에 금융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원화 가격의 추락은 금융회사의 위험 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정말 재무 상황이 괜찮은 것이냐’하고 의심을 거두지 않는 외국인 투자가를 안심시키느라 진땀을 빼는 중이다. 해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금융권 해외 거점에 ‘한국은 못 믿을 나라’라는 인식은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힘겹게 쌓은 인지도와 신뢰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보 없이 치닫는 정치 갈등에서 느닷없이 튀어 나온 파편에 회생 불능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사태는 금융 산업에 정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한국 금융의 글로벌 시장 개척 현실을 보면 정치가 리스크나 조장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외국 현장에서 직접 취재를 하며 느낀 점은 K금융이 나아갈 길이 한참 멀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간 성과도 있었다. 은행권의 해외 자산은 외환위기 당시인 2001년 226억 달러에서 2022년 2031억 달러로 9배 가까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그러나 현장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금융사 관계자들은 한국 금융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여전히 도전자 입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링 위에서 강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현지 당국의 보호를 받는 현지 금융사, 해외 사업 경력이 100년 이상인 글로벌 금융회사들이다. 우리와 체급부터 다르다. “정부와 합심해서 싸워도 모자를 판”이라는 한 해외 법인장의 말은 그래서 절실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통한 새 먹거리 확보는 금융권이 국내 시장이라는 우물 안에서 편하게 이자 장사나 하며 돈을 버는 구조를 깨기 위해서라도 성공해야 하는 과업이다. 정치가 이를 돕지는 못할 망정 최소한 발목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기대는 난망하다. 정권마다 정책 이름만 바꿔가며 금융권에 취약 계층을 지원할 재원을 내놓으라고 되풀이하는 것이 한 예다. 정치야말로 금융의 새 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과제는 외면한 채 금융사 돈으로 생색이나 내는 손쉬운 방식에 기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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