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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만난 올트먼 "韓 AI 채택률 놀라워…모든 분야에서 협력"

정신아 대표와 대담…협력 구상 밝혀

"AI-메시지 접목 관심…공동 프로덕트 출시"

구체적 출시 일정·계획은 공개 안해

한국지사 설립엔 "발표할 것 없어"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035720)와 전격 파트너십을 선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해 “(한국의) AI 채택률을 보면 놀라운 수준”이라며 “우리에게도 정말 좋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지사 설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고 했다.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양사의 전략적 제휴 계획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대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계획과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를 나눴다.

올트먼 CEO는 카카오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를 좋아하고 AI 비전을 공유한다”며 “특히 AI와 메시지의 접목에 관심이 많다. 이 부분에서 탐구할 것이 많고 (메시지의 활용은) 일적인 부분 외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와 오픈AI의 협력 방안에 대해 “사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나 생산성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며 “대신 AI 측면에서 볼 때 개선의 속도가 정말 빠른 만큼 빠른 루프(Loop·순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이 AI를 위해 갖고 있는 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회사 등의 자산은 매우 고유한 자산”이라며 “강력한 AI를 빠르게 채택할 나라”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으로 구현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며 “범용일반지능(AGI·인간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으로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할 텐데 메신저나 지도, 모빌리티, 결제 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하는 카카오와 협업하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 프로덕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서비스·상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올트먼 CEO는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AGI의 장점을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미래에는 공동 프로덕트를 더 많이 개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3일 발표한 챗GPT의 새로운 툴인 ‘딥 리서치’에 대해 “(출시 후) 24시간이 지나는 동안 다양한 이용 사례가 나오고 있어 흥미롭다”며 “어린이 암과 관련해 딥 리서치가 좋은 답을 줬다고 말한 분이 있었다. 이전에는 사람을 고용하기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던 것을 딥 리서치가 해주면서 실질적인 에이전트의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성능을 강조했다. AI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어할 수 있는 에이전트는 더 이상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이를 충족하는 상품이 얼마나 빨리 출시될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협력 구상이 공개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서비스·상품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이 이어지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몇 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점에 도달하지 않아서 구체화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카카오가 가진 서비스에서 사용자 니즈에 맞는 방향으로 찾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의 투자 규모나 매출 목표 등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올트만 CEO는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질문에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은 없지만 (한국이) 정말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데이터센터)에 투자 참여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고려를 하고 있지만 오늘 발표할 부분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네이버 등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파트너십 대화를 기밀로 유지하고 있어서 발표 전까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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