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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내란 핵심 관계자 재판 본격화… 바빠진 법원[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2.01 09:00:00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관련 형사재판을 담당할 재판부가 배정됐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시작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비상계엄 핵심 관계자들의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건 발생 두 달 만에 법원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해당 재판부는 김 전 장관, 조 청장, 김 청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사건도 함께 심리 중이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관련 사건이 접수되면, 먼저 배당된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형사합의25부가 사실상 내란 전담 재판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와 같은 국가비상사태 징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헌적이고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헌을 문란케 하려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하자, 이달 26일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윤 대통령은 최대 6개월간 구속 상태에서 1심 재판을 받게 된다. 김 전 장관과 조 청장 등이 공소장 접수 기준으로 약 2~3주 내에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측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법조계에서는 늦어도 3월 말에 정식 재판이 열리고 7월 중에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전 장관 재판의 경우 재판부가 2주 기준으로 공판 3회를 진행하는 집중심리 방안을 양측에 묻고 있다.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사안의 중대성과 신속성을 고려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거나 주 2회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다. 내란 주요 사건들이 모두 동일 재판부에 배당되면서 향후 사건 병합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이미 지난달 16일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사건 병합을 시사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신속재판을 이유로 병합 없이 재판을 진행하면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사는 공범이 많지만 증거가 상이하고, 재판 지연 우려가 있어 병합에 신중해야 한다 고 반박했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6일 예정된 조 청장 등의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의 의견을 묻고 병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한 법무법인 동인 대변인 변호사는 “기초적인 사실관계가 동일하면 동일한 재판부에서 한 번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무부담이 있을 경우 신건 배당을 배려할 수 있으며, 그런 경우 사건을 병합하여 전담재판부가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신민영 법무법인 호암 대표변호사는 “사건별 상황에 따라 재량이지만, 중복되는 증인들에 대한 신문 등을 고려하면 병합하는 것이 맞다”며 “구속 기한을 넘어서 윤 대통령이 불구속 재판을 받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판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당분간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구속 기소된 사건 관계자들이 보석 신청 등 본안 사건 이외의 별개의 재판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과 탄핵심판 변론 등을 이유로 보석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리뷰] 유럽의 일상, 그리고 모두를 위한 EV - 토요타 어반 크루저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2.01 08:55:30토요타 어반 크루저지난 2023년 12월,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Toyota)’는 토요타 유럽 법인 주도 아래에 ‘견식(Kenshiki)’ 행사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 브랜드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그리고 그 자리에서는 토요타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 중 하나인 ‘해머헤드’ 디자인을 앞세웠던 두 종의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크로스오버의 컨셉은 새로운 C-HR로 이어졌고, 또 다른 차량은 바로 유럽의 일상을 위한 소형 전기 SUV, ‘어반 크루저(Urban Cruiser)’로 이어졌다.유럽의 일상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 어반 크루저는 어떤 차량일까?토요타 어반 크루저새로운 플랫폼 위에 그려진 어반 크루저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어반 크루저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뛰어난 확장성의 매력을 과시한다. 실제 어반 크루저는 4,285mm의 짧은 전장과 각각 1,800mm와 1,64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고, 해머헤드 디자인을 기반으로 깔끔한 ‘소형 SUV’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실제 어반 크루저는 깔끔한 외형을 과시해 ‘험준한 오프로드’보다는 유럽의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도로에 대응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더한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은 ‘같은 기술 배경’을 갖고 있는 스즈키 ‘e-비라타’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토요타만의 어필 요소’가 자리한다.토요타 어반 크루저어반 크루저는 일본 등에서의 ‘소형 SUV’ 포지셔닝을 담당하고 있는 야리스 크로스(Yaris Cross) 대비 한층 여유로운 휠베이스를 갖춰 주행의 안정성, 그리고 공간 거주성의 매력을 과시한다.췄지만 휠베이스는 무려 2,700mm에 이르며 상위 체급의 SUV들과 비견될 수준이다.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측면 및 후면이 눈길을 끈다. 측히 2열 창문의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도어 캐치를 히든 타입으로 숨겨 깔끔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원형의 유닛으로 표현된 리어 램프, 그리고 세련된 감성을 자아내는 차체 및 루프 패널의 색상 대비, 다부진 디자인의 휠 등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토요타 어반 크루저다부진 감성의 실내 공간세련된 외형의 어반 크루저이지만 실내 공간은 다부진 디자인 요소를 통해 독특한 대비를 자아낸다.실제 어반 크루저의 실내 공간은 최근 토요타가 보여주는 곡선의 연출보다는 직선적인 구성을 앞세웠다. 스티어링 휠의 형태와 대시보드에 자리한 사각형 에어 밴트, 그리고 각을 세운 도더 패널 및 각종 요소들이 ‘어반 크루저’의 매력에 힘을 더한다.여기에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10.1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구현되는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JBL 사운드 시스템이 옵션 사양으로 마련되어 ‘차량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 올린다.토요타 어반 크루저어반 크루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체급 대비 넉넉한 2,70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의 여유를 선사한다. 실제 우수한 패키징,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1열 및 2열 공간 모두 만족스러운 거주성을 보장한다.더불어 2열 공간의 매력을 더하기 위해 ‘2열 시트’의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 실제 2열 시트는 4:2:4 분할 폴딩 기능은 물론이고 시트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등이 적용되어 상황에 따라 더욱 쾌적한 공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토요타 어반 크루저작은 체격의 SUV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패키징, 넉넉한 휠베이스로 피어난 공간 효율성을 바탕으로 차체 곳곳에는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적재 공간에서도 상위 체급에 버금가는 여유를 보장한다. 또한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추가적인 공간 역시 확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능숙히 대응한다.토요타 어반 크루저실용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하다어반 크루저는 오는 2025년 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European Motor Show Brussels)에서 첫 공개를 예고한 상태인 만큼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유럽의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어반 크루저는 두 종류의 싱글 모터 기반의 전륜구동 사양, 그리고 하나의 AWD 사사양을 통해 일상적인 이동성은 물론이고 더욱 우수한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한 이동 경험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전륜구동 사양에는 106kW와 128kW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각각 144마력과 174마력을 내며 토크는 19.2kg.m로 일상적인 이동성에 적합한 모습이다. 배터리는 각각 49kWh와 61kWh의 LFP 배터리를 장착한다.토요타 어반 크루저여기에 AWD 모델은 합산 출력 135kW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184마력은 물론이고 30.6kg.m의 우수한 토크를 과시, 더욱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배터리는 다른 사양들과 같이 61kWh의 LFP 배터리로 실용성을 강조한다.또 듀얼 모터 사양은 일상에서의 AWD가 주는 안정감은 물론이고 ‘불안정한 주행 환경’에도 능숙히 대응한다. 실제 내리막 어시스트가 더해지며 스노우 모드 등을 포함한 트레일 모드가 마련되어 어반 크루저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토요타 어반 크루저어반 크루저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편의사양 및 안전 기술’을 적극적으로 탑재한 것에 있다. 실제 360도 카메라 시스템은 물론이고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및 이탈 방지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여러 안전 기술이 더해진다.이외에도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토요타 홈 차지(Toyota HomeCharge)’로 명명된 가정용 월박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에 대한 정보 및 충전 등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토요타 어반 크루저한편 토요타는 오는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2035년까지는 유럽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완전히 차단하며 2026년까지는 새로운 전기차 6종 및 15종의 친환경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
"딥시크는 몇 등급일까?"…'불수능' 국어 문제 풀게 했더니 '깜짝 결과'
산업IT 2025.02.01 08:33:28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Deepseek)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고난도 문제를 풀어내는 추론 능력을 선보였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능 문제 지문을 학습한 딥시크는 2024년도 수능 국어영역 공통과목에서 34문제 가운데 5문제를 틀려 12점이 감점됐다. 25년도 대비 '불수능'이었다고 평가받는 24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컷은 '언어와 매체' 84점, '화법과 작문'이 88점이다. 딥시크는 현대문학 관련 지문, 맞춤법·어휘 관련 문제에서는 빠르게 답을 내놓으며 강점을 보였다. 그러나 지문을 토대로 가상의 여론조사 통계를 분석하는 문제(7번), 서로 다른 데이터 처리 기법을 비교·분석하는 문제(10번) 등 당시 고난도 문항으로 평가받았던 비문학 지문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또 특정 표현에 드러난 화자의 의도를 묻는 문제(25번·31번), 고전 시가에 드러난 표현 기법을 묻는 문제(34번) 등에서는 모든 보기를 맞는 서술로 간주하거나 엉뚱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테스트해 본 수학 문제의 경우 2점짜리 계산 문제는 잘 맞혔으나, 복잡한 추론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기하 문제에서는 캡처 이미지 속의 그림을 인식하지 못했고, 주관식 수열 문제에서는 초기 조건을 만족하는 값을 모조리 대입해 보는 소위 '노가다'를 시도하면서 무한루프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딥시크는 5분에 한 번꼴로 '서버가 바쁘다'는 메시지를 띄우며 장기간 먹통 상태에 빠지는 등, 안정성 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전 세계에서 접속자가 몰린 탓이라고는 하나, 과거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켰던 오픈AI 때의 챗GPT에 비하면 그 빈도와 정도가 잦다는 지적이 나온다. -
"스푸트니크 모멘트" vs "과대 평가"…딥시크에 엇갈린 美빅테크
산업IT 2025.02.01 08:21:34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두고 미국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X(엑스·옛 트위터)에 "딥시크의 R1은 가격대비성능 면에서 인상적"이라며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것은 (AI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 더 나은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건 브라운 드롭박스 AI 부사장은 "기존 AI 모델은 'The…' 'cat…' 'sat…' 등 단어 단위로 읽고 있는데, 딥시크는 문장 전체를 한 번에 읽어 결과적으로 2배 더 빠르고 90% 수준의 정확도"라며 딥시크에 적용된 '멀티토큰 예측(MTP) 시스템'과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 등을 주목했다. 그는"진짜 기발한 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면서 작업별로 필요한 전문가만 호출하는 MoE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MoE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여러 LLM을 작업에 따라 선별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술이다. 딥시크가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R1의 파라 미터(매개변수)는 6710억 개에 이르지만 작업에 따라 이중 340억 개만 선별적으로 활성화한다. 브라운 부사장은 "모든 것이 오픈소스라는 게 놀라운 지점"이라며 "코드는 공개돼 있고 기술 논문은 모든 과정을 설명한다. 누구나 그들의 작업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앤드리슨 a16z 창업자는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라고 평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1957년 옛 소련이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한 데서 유래한 단어로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뜻한다.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딥시크의 단기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 경쟁력 면에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딥시크 R1의 기술적 진보는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성능은 자사 클루드(Claude) 3.5 소넷(Sonnet)에 뒤처져 있으며 총 개발 비용 역시 미국 AI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딥시크-R1에 투입된 개발비도 의문을 낳고 있다. 딥시크가 AI 개발에 투입했다고 밝힌 550만 달러는 오픈 AI가 챗GPT 개발에 쓴 비용의 18분의 1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는 딥시크가 GPT-o1 등이 산출한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에 나섰다. 미국 외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도 보안 우려를 제기하며 견제에 나섰다. 아모데이 CEO는 "딥시크는 획기적 성과라기보단 LLM 모델 개발 비용의 하향 추세 속에서 예상된 결과"라고 했다. -
중소 CDMO 쾌거… 바이넥스, 유럽 이어 FDA 품질 인증 성공
문화·스포츠헬스 2025.02.01 08:00:00바이넥스(053030)가 셀트리온(068270)의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동아쏘시오그룹에 이어 네 번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FDA로부터 셀트리온의 ‘앱토즈마’ 생산 허가를 받았다. 앱토즈마는 로슈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다. FDA 조사관은 지난해 6월 바이넥스의 인천 송도 공장, 충북 오송 공장을 방문해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바이넥스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제조 품질 인증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중소 CDMO 기업이 됐다. 바이넥스는 지난해 10월 앱토즈마 생산을 위한 EMA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는 글로벌 3대 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 다양한 상업용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는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 3000만 스위스프랑(약 4조 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만 16억 3800만 달러(약 2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TT리서치는 앱토즈마가 미국·유럽 시장에서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바이넥스가 연간 1600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이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미국 cGMP 인증 중소형 CDMO 공급 부족에 선제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바이넥스를 선택하고 있다”며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바이넥스는 미국과 유럽의 cGMP를 모두 보유해 중소형 CDMO 중 글로벌 고객사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내다봤다. -
ESG와 컴플라이언스 [민창욱 변호사의 ESG 길라잡이]
사회사회일반 2025.02.01 08:00:00컴플라이언스(Compliance)는 조직이 법령이나 규범 등을 준수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ESG가 화두가 되면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기능이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에 법령 준수를 넘어 환경적 지속가능성이나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려하도록 요구하므로, 기업도 정부의 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관이 제시하는 공시 기준, 평가 지표, 이니셔티브 등을 파악하고 이를 준수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ESG 시대의 컴플라이언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기업이 관리해야 할 위험이 ‘법적 위험’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으로 확대되었다. 전통적 컴플라이언스는 법령상 금지 또는 의무사항을 유형화하고 임직원이 이를 위반했을 때 발생할 벌금이나 손해 등을 법적 위험으로 정의했다. 우리 법원은 실효적 준법감시는 법적 위험의 평가로부터 시작되며 기업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 가능한 법적 위험을 미리 예상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그런데 ESG는 국내 법령에 명시되지 않은 국제 인권·환경 규범 위반으로 인한 위험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전환 위험이나 기업이 의존하는 생물다양성 손실에 따른 위험 등도 관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둘째, 기업의 자체 사업장뿐만 아니라 공급망에서 발생한 위험도 관리해야 한다. 전통적 컴플라이언스는 임직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 행위를 통제했지만 공급망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위반 행위까지 관리하지 않았다. 임직원 또는 회사에 귀책사유가 없는 협력사의 비위행위는 회사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법적 위험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공급망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책임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했다. 그러나 ESG는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와 관련된 가치사슬에서 발생한 환경·인권 위험에 기업이 ‘연루’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주요 구매처는 산림전용 없이 재배된 원재료만을 조달한다고 선언했고, 미국과 EU 등은 강제노동이 결부된 상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셋째, 컴플라이언스 기능이 기업의 경영전략과 연계될 필요가 있다. 전통적 컴플라이언스는 준법 점검을 통해 사내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이를 통제하는 것에 그친 측면이 있다. 준법지원인의 역할은 임직원의 탈법을 억지하는 문지기(Gate keeper)였다. ESG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이 지속가능성 ‘위험’을 해소하고 이를 사업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을 기대한다. 원재료 조달 단계에서 강제노동에 연루된 위험을 발견했다면, 단순히 해당 업체와 법적 계약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넘어 다른 조달 루트를 확보하거나, 저비용에만 의존하는 구매관행을 개선하거나, 필요 시 사업모델을 변경해 기업의 중장기적 가치를 높일 것을 요구한다. 넷째, 기업은 정기적으로 위험관리 활동을 공시해야 한다. 전통적 컴플라이언스에서 준법지원인은 준법 점검 활동을 경영진 또는 이사회에 보고하면 됐다. 물론 법적 소송을 염두에 두고 수사기관 또는 법원에 내부통제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증거기록을 모아둘 필요는 있었지만, 준법 점검 성과를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매번 공유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ESG는 기업이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기회와 영향을 관리하는 절차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거버넌스 체계, 지속가능성 목표와 성과 관리를 위한 지표 등도 함께 공시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기업의 재무상태나 이해관계자에 지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지속가능성 사안은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다섯째, 기업이 자율규제(self-regul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 전통적으로 국가는 법령에 개별적인 금지 및 의무사항을 열거하고 이를 위반하는 행위를 직접 규제해왔다. 그런데 ESG는 기업이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을 스스로 점검하여 공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과 정부가 이러한 기업의 자율규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감시하는 ‘간접규제’ 환경을 조성했다. 시장의 ESG 평가기관은 기업이 인권경영 정책을 수립했는지, 그 정책에 따른 위험관리 활동을 이행했는지, 이사회가 위험관리 활동을 보고받고 검토했는지 살핀다. EU 정부는 기업이 실사 정책을 수립해 회사와 공급망의 인권·환경 위험을 자체적으로 실사하도록 하면서(CSDDD), 실사 절차에서 취득한 정보를 토대로 이중 중요성 평가를 실시해 지속가능성 제표를 공시하도록 했다(ESRS). 이러한 간접 규제의 흐름을 ‘자율규제에 대한 규제’ 또는 ‘메타규제’(meta-regulation)라 부른다. ESG는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기능에 적잖은 과제를 던져주었다. 컴플라이언스 담당자의 역할이 메타규제 법령의 벌칙 조항만을 분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는 변화된 규제 환경을 이해하고, 지속가능성 정책 수립부터 위험관리 및 공시까지 이어지는 기업의 ‘자율규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사내외 다양한 조직과 소통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책임 경영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환율의 뉴노멀은 수준이 아니라 변동성이다 [양석준의 마켓인사이드]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2.01 08:00:00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서 오랫동안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 고위 당국자로부터 그 수준이 뉴노멀(new normal)일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환율을 둘러싼 여건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우선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미국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실물경제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이 여타국과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 금리격차만 보면 미 달러화 강세는 명확하다. 게다가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불확실한 전망이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상황을 더하면 미 달러화의 강세에 대비한 원화 약세는 더욱 선명해진다. 경제성장 전망치는 하향 수정을 반복해 왔고 올해도 내국인들의 해외투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이후 불거진 정치적 사건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가라앉기에 아직 시간이 꽤 남아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의 시작과 더불어 그동안의 원·달러 환율에 대한 일방적인 전망에 자그마한 균열이 느껴지고 있다. 뭔가 터널 끝이 나타날 것 같은 막연한 기대를 갖게 한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연말 휘몰아치던 원화 약세 추세에서 외환보유액을 많이 소진했을지 모른다고 우려했었다. 연초 발표된 통계를 통해 우리는 환율의 상당부분이 시장의 자율적 수급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데 고무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향상된 자생력에 놀라면서 한편으로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을 운영하는 발전된 자세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둘째,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과의 통화스왑과 더불어 환 헤지와 연계된 해외투자 규모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적극적인 외환공급 요인은 아니더라도 환율 상승을 야기하는 수요 형태의 변화라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셋째, 트럼프 2기의 관세부과와 관련한 우려가 일단은 당초보다 완화되었다. 실제 트럼프 취임 이후 예상보다 소프트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고 시장은 일단 과격한 말잔치보다는 실제 집행 여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이다. 당초 신임 재무장관 베센트가 관세정책이 불공정 무역관행 협상용 도구라고 언급했던 것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넷째,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부과와 관련해서 양국 간에 환율조정(currency adjustment) 이슈가 대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제2의 플라자 합의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보복적인 통화절하로 대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피하기 위해 경제적 협의 가능성이 아직 상존한다고 본다. 다섯째, 이른 감이 있지만 유로지역 경제가 바닥을 다지는 느낌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더디지만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되고 특히 독일이 2월 총선 이후 재정준칙을 완화할 경우 재정확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럽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저평가된 주가의 회복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법치의 테두리 하에서 앞으로의 정치 일정이 보다 투명해진다면 국가신용등급을 우려할 이슈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더 이상 국내 정치상황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과 같은 희망 섞인 논리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다소 높다고 수정이 이루어지고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미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속성상 한쪽으로 기대의 쏠림이 순간적으로 약화되면 군집적 행동을 유발하게 돼 더 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22년 11월 11일 하루 만에 원·달러 환율이 약 60원 하락한 적이 있다. 그날도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상승 동력이 일순간 약화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거의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결과였다. 그게 시장이다. 2025년 환율의 뉴노멀은 수준(level)이 아니라 높은 변동성(volatility)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K뷰티 숨은 공신 'AI'…"마케팅부터 지재권까지 책임진다"[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2.01 08:00:00우리나라 화장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K뷰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에 오르며 화장품 강대국 프랑스를 제치기도 했다. 이같은 K뷰티 열풍의 중심에는 중소·인디 브랜드들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들의 성장세를 이끈 숨은 공신으로는 인공지능(AI) 테크 기업들이 꼽힌다. AI 기술을 활용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자동화, 해외 시장 진출, 현지 고객 경험 개선 등을 돕기 때문이다. 뷰티 산업과 연관된 AI 기업들은 AI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이 K뷰티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영역이 점차 확대되며 매출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가 잇따라서다. 올해 AI 시장에서는 특정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가 주요 영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 테크 기업들과 K뷰티 브랜드들의 시너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마케팅·리뷰 서비스 자동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AI 기술로 브랜드의 고객 관리와 글로벌 마케팅 자동화를 돕는다. AI로 1인 브랜드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커머스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로 운영 비용 절감과 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대표 영상 리뷰 솔루션 ‘브이리뷰’는 아마존보다도 8개월 앞선 2020년 론칭했다. 이후 4년간 7000개 이상 기업이 도입해 구매전환율이 최대 6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지난해에는 자회사 ‘제리와콩나무’를 설립하고 SNS·인플루언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스프레이IO’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 수작업 방식 대비 9배 높은 성과에 론칭 직후 올리브영, 닥터지, 스킨1004 등 30곳이 넘는 K뷰티 선도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했다. 이같은 AI 솔루션 도입 확대에 힘입어 인덴트코퍼레이션은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브이리뷰와 스프레이IO의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올 1분기 내에는 미국과 일본 법인도 설립 예정이다.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도 AI가 마크비전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와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IP 종합관리 ‘마크AI’를 운영한다. 1500개 이상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위조상품과 무단판매, 불법 콘텐츠, 온라인 사칭 등 다양한 IP 침해 사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제재한다. 마크비전의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존 수작업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위조상품 탐지와 신고 과정을 3분 이내로 단축했다. AI가 상품의 이미지와 가격, 원산지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위조 여부를 판단하고, 신고서 작성과 제출까지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월 평균 10만 건 이상의 위조상품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조 탐지는 온라인 탐지와 오프라인 테스트 구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90%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하고 있으며 아누아, 조선미녀, 바이오던스 등 주요 K뷰티 브랜드들이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신시장도 두렵지 않다” 판로 확대 조력자 블리몽키즈가 운영하는 마카롱은 인도 최대 K뷰티 플랫폼으로 380여 개 브랜드의 1만 8000여 개 제품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인도 진출 최대 장벽이었던 위생허가 인증(CDSCO)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덕에 가능한 성과다. 제품 하나당 18종의 서류가 필요하고 수출 시 6~7종의 추가 서류가 요구되는 복잡한 인증 절차를 블리몽키즈는 AI 자동화를 통해 6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시켰다. 또 체계적인 시장 분석과 AI 기반 유통 시스템을 토대로 월간 활성 이용자 120만 명을 확보, 인도 K뷰티 수출 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블리몽키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성장한 33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AI 수요예측 시스템으로 재고관리 최적화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한 체험형 유통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꾀하고 있다. 마카롱은 연내 중동 6개국 진출을 앞뒀으며, AI 기반 위생허가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뷰티·AI 시너지 확대 전망…시장에서도 관심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서 뷰티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만큼 K뷰티의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바라는 추진 과제로는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확대’가 78.6%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용 효율화와 성과 극대화를 돕는 AI 기술과 테크 기업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어 AI 테크 기업들도 함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온 AI 테크 기업들도 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M&A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이재명도 권성동에게 ‘형님’이라 하는데…與, 헌재 헐뜯는 의도 뻔해”
정치정치일반 2025.02.01 08:00:00“이재명 대표도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학교 선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적인 자리에서는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에게) ‘형님’이라고 하는 걸 제가 여러 차례 본 적도 있습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야당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여당에 이같이 일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앙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로, 사법고시는 권 원내대표가 한 기수 위다. 전 최고위원은 “좁은 법조계 인맥 상 기수가 같거나 학연 등이 있을 경우 예의상 ‘형님, 동생’ 하며 친분을 알리는 게 현실”이라며 “(여당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헐뜯기에 열중하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정형식 헌법재판관을 임명했고, 탄핵 소추 발의 의결 직전 정 재판관의 처형을 장관급인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의도라고 쉽게 추론할 수 있는데, 그야말로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의힘을 향한 역공에 한준호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한 최고위원은 “재판관들에게 ‘편파’ 꼬리표를 붙여 탄핵 심판 불복 시나리오의 밑밥을 까는 저열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틈만 나면 ‘우리법연구회’를 들먹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판사 역시 우리법연구회 출신인데, 판결 직후 권 대표는 ‘공정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며 “그때는 경의를 표할 대상이고, 지금은 비난의 대상이라면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하고 대학·고시·법조 선후배 아닌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권 원내대표가 나서서 그러한 비난을 하는 것은 더욱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관 좌표를 찍어서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과거 보수는 이러한 보수가 아니었다”며 “보수면 보수답고 집권여당이면 집권여당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내란 범죄자를 옹호하고 극우 지지자들을 규합해 국민의힘을 살리겠다는 얄팍한 수는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반국가적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헌재에 대한 파렴치한 겁박과 국민 선동을 멈추라”고 말했다. -
사장님 폐업하면 뭐하나 했더니…배민앱 라이더수 40만 넘었다
산업기업 2025.02.01 07:30:00# 서울 종로구에서 치킨집을 하던 김 모 씨는 지난해 10월 폐업 후 배달 라이더 일을 시작했다. 경기 악화로 장사가 부진해 임대료 내기도 빠듯한 지경이 되자 가게 문을 닫고 치킨 배달을 맡기던 배달의민족에 라이더로 등록해 생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오토바이를 새로 사는 대신 원래 타던 승용차로 배달을 하고 있다”며 “매달 내던 임대료 부담이 없어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사장님’에서 ‘라이더’로 전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민커넥트’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1만 9486명을 기록했다. 배민커넥트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연계된 서비스로 라이더의 음식배달 업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배민커넥트 MAU가 40만 명을 넘은 것은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배달 서비스가 호황이던 팬데믹 때도 2022년 3월의 33만 명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배민커넥트 MAU는 지난해 1월(28만 2443명) 이후 꾸준히 늘면서 12월에는 1월 대비 약 50% 증가했다. 반면 음식을 배달 라이더게 맡기는 요식업주는 줄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점주들이 사용하는 ‘배민사장님’ 앱 MAU는 지난해 12월 30만 291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배민사장님 이용자가 33만 4859명이었는데 계속 줄면서 12월에는 1월 대비 약 10% 감소했다. 국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배달 앱 선두 주자인 배달의민족 이용은 필수다. 배민사장님 앱 MAU는 2021년 이후 한 번도 30만 명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데 30만 명 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배민사장님 이용 점주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폐업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폐업 자영업자 중 상당수는 라이더 일을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민커넥트는 오토바이는 물론 자동차로 배달할 수 있고 도보도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특히 개인 사업을 하는 점주들 가운데 자영업을 하면서 틈새 시간에 라이더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불황이 심해지자 사업을 접고 라이더로 전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기도 고양에서 라이더로 일하는 최 모 씨는 “과거에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일이 없을 때만 라이더 일을 했는데 지금은 부동산 중개사무소 문을 아예 닫았다”며 “식당을 하던 경우가 아니어도 라이더로 전업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수 증가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국내 음식배달 시장을 양분하는 쿠팡이츠에서도 나타났다. 쿠팡이츠 라이더 앱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의 지난해 12월 MAU는 연초 대비 44% 증가했다. 라이더 숫자가 크게 증가한 데는 지난해 말 비상계엄 여파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배민커넥트 MAU는 지난해 11월 36만 9804명이었는데 한 달 만인 12월에는 41만 9486명으로 13.4%(4만 9682명) 급증했다. 당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자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중 일부가 당장 부업으로 할 수 있는 배달 라이더로 등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폐업자 수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및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친 전체 폐업자 수는 2023년 98만 6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음식업종 폐업자는 2023년 기준 15만 8328명으로 전 업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업종별 폐업률을 살펴보면 음식업이 16.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식점 100곳 중 16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경총은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경쟁 심화가 음식업의 높은 폐업률로 이어졌다며 관련 업종 점주의 37%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의 소득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폐업자 수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겼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라이더 공급이 늘면서 이들의 수익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업체들은 배달 수요와 공급에 맞춰 건당 서비스 지급료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한 배달 업계 관계자는 “앱에 등록해놓고 부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증가한 것 같다”며 “악천후에 라이더 숫자가 줄면 배달비가 오르는 것과 반대로 배달 콜을 잡으려는 라이더가 늘면 배달비는 내려가는 만큼 라이더들의 수익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준강남’ 과천, 5년 후 1만 8000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대변신 [헬로홈즈]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2.01 07:05:00경기도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과천시가 마지막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과천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누적 상승률은 6.1%로 서울(4.5%)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과천은 '준강남' 또는 '강남 옆세권'으로 불리며 강남의 부동산 가격 추세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서초구와 관악구와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역번호 '02'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경기도 지역으로 서울 생활권에 속합니다. 전체 면적의 약 80%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자연환경과 주거환경이 조화로운 전원 도시로 평가받습니다. 과천은 1980년대 초 정부과천청사와 함께 조성된 계획 도시로, 12개 주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2000년대부터 옛 3단지(래미안슈르)와 옛 11단지(래미안에코팰리스)의 1기 재건축이 진행됐고, 2020년 전후로 2기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현재는 3기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3기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곳은 4단지(프레스티어자이)와 8·9단지(디에이치르블리스)입니다. 특히 4단지는 2023년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가 6200만 원을 기록하며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완판에 성공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8·9단지는 2800세대 규모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5단지(써밋마에스트로)는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접수한 상태로,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단지(래미안원마제스티)는 속도가 가장 느리지만 용적률이 86%로 낮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입주는 2031년 초로 예상됩니다. 과천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축 선호 현상과 재건축 기대감이 꼽힙니다. 2020년대 초반 입주를 마친 2기 재건축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과천 내 매물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높은 기대감 속에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또한,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과천지구 등 새로운 개발 사업과 GTX-C 노선, 위례과천선 등 교통 호재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30년대 초, 과천 원도심은 1만 8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과천은 이미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천의 재건축 상황은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 유튜브 채널 '헬로홈즈'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최초 사이다 ‘인천’ [인천톡톡]
사회전국 2025.02.01 07:00:00우리나라 사이다 역사는 인천에서 시작된다. 1905년 2월 일본인 히라야마 마츠타로(平山松太郞)가 인천탄산수제조소를 신흥동 해광사 인근에서 창업하며 사이다를 생산했다. 그 뒤 1910년 5월 나카야마 우노키치(中山宇之吉)가 같은 동네에 ‘라무네제조소’를 창업했다. 인천탄산수제조소는 ‘별표(星印) 사이다’와 라무네제조소는 ‘라이온’과 ‘헬스표’라는 상표로 사이다를 판매했다. 이처럼 인천에서 생산되는 사이다는 전국을 통틀어 그 제조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따라올 곳이 없었다. 사이다는 유럽에서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성 음료이다. 1853년 영국 해군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졌던 음료 역시 알코올 6도의 사과술이었다. 오늘날 톡톡 쏘는 시원한 탄산사이다와는 다른 음료인 것이다. 1868년에 영국인 노즈 안드레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여러 향료를 사용한 ‘샴페인 사이다’라는 이름의 제품을 개발했다. 이 음료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오늘날 ‘사이다’라고 처음 불린다. 사이다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톡 쏘는 맛이 상쾌하고 산뜻해 대중의 인기를 사로잡았다. 식혜, 수정과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 음료에서 사이다의 탄생은 ‘식음료문화의 혁신’인 셈이다. 당시 경인철도 차량에도 ‘대형사이다 광고판’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광복 후에는 ‘인천탄산’의 후신인 ‘경인합동음료’에서 ‘스타 사이다’를 만들었다. 이 무렵 전국 12개 업체 중 인천의 ‘스타사이다’와 평양의 ‘금강사이다’를 최고로 쳐줬다. 1950년 5월 9일 ‘칠성사이다’가 서울에서 출시되면서 이후 인천의 사이다는 대중의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래도 인천에서 만들어진 ‘스타 사이다’는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컵의 일본어 발음)가 없으면 못 마십니다”라는 만담 노래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하미과 멜론을 아시나요”…구미, 대표 작물로 육성 [구미톡톡]
사회전국 2025.02.01 07:00:00경북 구미시는 ‘황제가 먹던 멜론’으로 불리는 하미과 멜론의 재배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시험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하미과 멜론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하미지역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고대 중국 황실에 헌상되던 귀한 과일이다. 달콤하고 진한 풍미와 풍부한 과즙, 뛰어난 저장성이 특징으로, 타 멜론과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한다. 지난해 시는 예산 1300만 원을 투입해 6개 농가에서 1.3ha 규모로 시험재배를 진행해 재배 가능성과 지역 적응력을 확인했다. 이에 올해는 25개 농가에서 5ha 규모로 재배를 확대한다. 차열·차광막, 환풍시설, 보온자재 등 재배 관련 시설과 농자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 방제기, 환경 측정 센서 등 스마트 농업 기술도 도입한다. 시는 하미과 멜론이 앞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역의 대표 작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김영혁 구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하미과 멜론은 구미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전략 작물”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농업의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글리세린-프로필렌 가격 '골든 크로스', 석유화학 韓中전 승리할까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5.02.01 07:00:00에폭시수지의 주원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글리세린을 이용하는 방법과 프로필렌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중국은 글리세린, 한국은 프로필렌이 주력이다. 지난 2년간 글리세린 가격이 프로필렌보다 톤당 200~300달러 저렴하게 거래되면서 중국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글리세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과 중국 석유화학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 원료의 가격이 비슷해졌고 올해 안으로 글리세린이 프로필렌 가격을 역전하는 ‘골든 크로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측 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ECH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롯데정밀화학(004000)은 계속됐던 관련 사업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中 주력' 글리세린 1년새 가격 67.6%↑ 1일 글로벌 화학·에너지 시장 정보 업체 ICIS에 따르면 정제 글리세린 가격(동북아시아 기준)은 지난해 1월 초 톤당 575달러에서 1년 만에 850달러로 67.6% 올랐다. 중국 내 ECH 생산 설비의 80% 이상은 글리세린을 원료로 쓴다. 정제 글리세린 가격 인상과 함께 동북아 지역 ECH 가격도 톤당 1130달러에서 1453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프로필렌 가격은 박스권을 지켰다. 한국은 ECH를 만드는 데 100% 프로필렌을 사용한다. 지난해 1월 초 톤당 820달러였던 프로필렌은 올해 초 855달러로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1년 전 245달러에 달했던 정제 글리세린과 프로필렌의 톤당 가격 차이는 5달러로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글리세린 생산법이 가격 경쟁력 면에서 더 우위에 있다”면서도 “현재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두 원료의 가격이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ECH 사업은 2022년 정제 글리세린 가격이 프로필렌보다 현저히 저렴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은 프로필렌보다 톤당 200~300달러 가량 저렴한 정제 글리세린을 앞세워 저가 ECH 제품을 쏟아냈다. 글리세린, 팜유와 바이오디젤 생산 감소 영향 하지만 이상기후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로 인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글리세린은 팜유를 바이오디젤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된다. 팜유는 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반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아울러 EU가 지난해 8월부터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최고 36.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내 바이오디젤과 글리세린 생산량이 함께 줄었다. 글리세린이 귀해지면서 중국 ECH 업체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리세린 품귀 및 가격 상승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바이오디젤에 들어가는 팜유 비율을 현행 35%에서 40%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더욱 팜유 수급 부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EU의 삼림황폐화방지법(EUDR)의 영향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EUDR는 팜유와 고무·목재 등의 품목이 벌채된 토지에서 생산된 경우 해당 품목 및 가공품의 EU 역대 수입·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팜유는 해당 규제로 인해 EU 수출이 불가하다. EU가 전 세계 바이오디젤 소비량의 46.7%를 차지하는 만큼 바이오디젤 생산이 줄고 부산물인 글리세린 생산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중국 ECH 업체로서는 글리세린 수급을 물론 가격 방어도 힘들어질 수 있다. 한국 ECH 사업, 적자 탈피 전망 중국의 저가 공세에 휘둘렸던 한국 ECH 사업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롯데정밀화학과 한화솔루션(009830)이 ECH 제품을 생산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10만 톤, 한화솔루션은 2만 5000톤의 캐파(생산 능력)를 가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10개 분기 넘게 관련 사업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한국 기업의 ECH 사업은 적자 구조를 탈피할 가능성이 크다”며 “ECH 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마진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출근하기 겁나” 긴 연휴 끝 찾아온 무기력… 일상 복귀 처방전[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2.01 07:00:00"눈 깜짝할 새 6일이 지나가 버렸다. 내 연휴 돌려줘. " 6일에 이르는 긴 설 명절이 끝나자 '연휴병'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주위를 돌아보면 설 연휴 전날(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모처럼 긴 휴식기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긴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난 뒤 신체 구조의 이상과 통증으로 인한 기능저하를 호소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의욕상실, 무기력감 등을 느끼는 일련의 증상을 ‘명절증후군’ 또는 '연휴증후군'이라고 한다. 실제 많은 이들이 명절 연휴 중 혹은 이후에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긴 연휴 후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과식과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이 생체 리듬을 깨뜨리는 데서 찾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생체 리듬 회복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회복을 위한 완충 기간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연휴 기간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졌다면 평상시와 같이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식을 피하고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수면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월 31일인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9일간 쉬었다면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은 일상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유익하다.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 교수는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연휴 중에도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연휴증후군을 예방·극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피로와 무기력감이 2주 넘게 지속된다면 이는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조 교수는 “휴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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