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딥시크 ‘의외의 수혜’ 네이버, 이해진 컴백으로 노 젓나
증권국내증시 2025.02.08 08:00:00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의 수혜주로 분류되던 네이버(NAVER(035420))가 연 매출 10조 원 돌파 소식에 한 번 더 기지개를 켰다. 때마침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직접 AI 사업의 운전대를 잡겠다고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 737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2018년 매출 5조 원을 넘겼는데,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6년 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9% 증가한 1조 97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희소식에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 장 초반 23만 550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R1의 등장에 6.13% 급등한 바 있다. 이후 네이버의 주가는 연일 강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졌다”며 “오픈 소스 진영인 (국내 기업 등) 팔로워들에게 유리하다”고 짚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역시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딥시크의 등장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최근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딥시크는 후발 주자가 선도 업체를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투자로도 추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저희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선도업체와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멀티모달, 추론능력 강화에 전념하겠다”며 “다양한 비용 효율화 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사업은 창업주 이해진 GIO가 주축이 돼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이 GIO의 사내이사 선임,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 GIO는 6년 만에 이사회 멤버로 복귀하게 된다. 또 이 GIO는 사내이사 선임 시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 이 창업자는 2017년 3월 “회사 사업에만 매진하겠다”며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듬해에는 19년 만에 등기이사직도 내려놨다. 이 창업자는 의장 자리에 복귀한 이후에는 네이버가 사활을 걸고 있는 AI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신사업에서의 도약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딥시크 등 중국 AI 기술력 성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스타게이트(미국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추진 등 국가 간 AI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자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상용화를 통해 본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B2B(기업 간 거래) 판매를 통한 수익화도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금리하락기 단기자금 운용 전략, 단기채권에서 찾다[도와줘요 자산관리]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2.08 08:00:00#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40대 A씨는 내집 마련 목표로 꾸준히 자금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경기흐름을 지켜보며 매수시기를 기다리고 있어 고액의 자산을 안정적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 '22년부터는 4~5%대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다른 고민 없이 정기예금으로 운용했지만, 올해 2월에 만기가 되는 정기예금은 재예치 금리가 2% 후반 대까지 내려가며 운용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단기 목적자금의 합리적 운용을 위해 NH농협은행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구했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 차례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기존 5.25~5.50%였던 기준 금리를 4.25~4.50%까지 끌어내렸다. 한국은행 역시 작년 10월과 11월에 기준 금리를 두 차례 내리며 한국 기준 금리도 3.5%에서 3.0%로 떨어졌다. 또한 최근 트럼트 취임과 국내 정치적 이슈 등의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으며 미국 증시는 2023~2024년 동안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다. 미국 증시의 3년 연속 상승은 과거 사례로 볼 때 드문 케이스로 언제 조정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2025년 경제와 금융시장은 대내외적 여건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지금처럼 녹록치 않은 투자환경에서는 채권투자가 양호한 성과를 가져다 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금융상품으로 발행시점에 정해진 이율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주식 등과 비교해 안정적 투자처로 여겨진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기 때문에 현금 유입액을 반영한 수익 예측이 가능하고,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원금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최근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연 3% 이하로 낮아지며 연 3% 후반의 만기수익률을 보이는 단기 우량 회사채는 여타 단기금융상품에 비해 우수한 자금운용 대안이 되고 있다. 채권을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높은 이자율을 주는 채권의 가치가 상승하며 채권가격이 높아지고 주식처럼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듀레이션(현재 가치로 환산된 가중 평균만기)에 의해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달라진다. 즉, 듀레이션은 채권의 금리변화에 대한 채권가격 민감도로 만기가 긴 장기채권 일수록 금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작을 앞두고 있어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채권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장기채권의 금리는 다양한 대외 요인에 따라 결정되고 금리가 상승할 경우 큰 가격변동성으로 주식 투자 이상의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운용기간이 길지 않은 단기 목적자금이라면 기준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단기 우량 채권 투자를 추천한다. 한국은행은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창용 총재의 비둘기파적 매세지로 인해 시장은 2월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 미국 IB 투자은행 또한 트럼프 2기 관세와 이민정책 등의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강도 및 속도는 달라질 수 있으나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기준 금리가 예상보다 늦게 하락한다 하더라도 현재 금리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아 단기채권은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시중 정기예금 초과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채권 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식이 있다.직접투자는 안정성을 고려하여 금리 변동성과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더블에이(AA)등급 이상의 3년 만기 우량 회사채 매수를 추천한다. 최근 시장에서 발행된 3년물 회사채 금리는 대체로 3% 대 초반으로 향후 시장금리가 하락하더라도 3년간 고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만기매칭형 회사채 ETF 또는 단기 회사채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만기매칭형 회사채 ETF는 만기가 특정시점에 고정돼 있는 채권형 ETF로 만기 도달 시 ETF가 해지되고 투자자에게 해지 상환금이 지급된다. 기존 채권 ETF 대비 예측 가능성이 크므로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최근 수익률은 4%대 수준이다. 단기 회사채 펀드는 우량 단기채권이나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에 투자하며 자산을 수백 개의 채권에 분산 운용하고 있어 개별 기업의 부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펀드에 따라 듀레이션이 3개월 이내의 초단기부터 1.5년 수준의 중·단기 채권까지 다양하다. 듀레이션별 만기수익률이 상이하여 12개월 수익률 기준 3%에서 5% 초반까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만기가 없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하여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투자의 매력도가 증가하며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액은 40조3000억 원에 달했다. 채권 투자수익은 기본적으로 확정된 이자로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신용 리스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이 존재하며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 전 채권의 신용등급과 만기구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운용기간에 맞는 상품으로 투자하길 바란다. -
"식비 얼마나 높길래? 일본도 먹고살기 힘들다"…日 엥겔지수 43년만에 최고
국제경제·마켓 2025.02.08 07:33:08지난해 일본에서 가계 소비지출 중 식비 비율인 엥겔계수가 1981년 이후 43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엥겔계수 상승은 생계 유지 외에 쓸 돈이 부족하거나 물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은 이날 ‘2024년 가계조사’를 발표하며 지난해 일본의 엥겔계수가 28.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엥겔계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5년을 저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쌀값 등 식품 가격 상승이 엥겔계수의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식료품의 가격 급등이 개인소비의 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2인 이상 가계의 평균 소비지출은 가구당 30만243엔(약 286만원)으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다만 작년 12월 월간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2.7% 늘면서 실질 기준으로도 5개월 만에 증가해 개선 조짐을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경제에 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후반에는 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려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적자 심화…스페셜티로 '위기 극복' [헤비톡]
산업산업일반 2025.02.08 07:30:00롯데케미칼(011170)이 작년 적자폭을 확대했다. 회사는 고부가 스페셜티에 집중하는 등 사업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 4304억 원, 영업손실 894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7.3% 감소하며 전년 영업손실(3477억 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째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이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중국의 저가 범용 화학제품 공세와 전방 수요 부진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사업 중 70%를 차지하는 기초화학 부문에서 8096억 원의 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사업에서 18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기초화학 비중이 큰 사업구조 탓에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이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값)는 손익분기점인 톤 당 300달러를 밑돌았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해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걸쳐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도 추진한다. 범용 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뿐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한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기초화학 비중을 60% 이상에서 2030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다지면서 스페셜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EV3 스터디카의 후방 램프 렌즈 부품에 친환경 소재 PMMA를 적용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공급 과잉 및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 지속 중”이라며 “올해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 확대 요인에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 계획은 작년보다 1조 원 이상 축소해 1조 4000억 원 가량을 집행한다.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면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 투자 관리에 나선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관련해 북미 시장에서 하는 전지소재 관련 투자는 변동 사항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
"지나갈 때마다 미치겠다"…1억 짜리 벽 없는 '흡연부스' 효과는?
사회사회일반 2025.02.08 07:11:40서울 강남역 인근에 설치된 사방이 뚫린 흡연부스를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는 1억원가량 예산을 들여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했다. 개방형 흡연시설은 기존 흡연 부스의 벽을 없애고 지붕만 남긴 형태의 설치물이다. 지붕에는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는 장치를 달았고 식당이나 카페 출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커튼이 벽을 대신한다. 에어커튼이라고 불리는 공기차단막은 담배 연기가 밖으로 나가는 걸 최소화한다. 특히 지붕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 4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면서 내부 공기를 정화해주기 때문에 비흡연자와 흡연자를 모두 고려했다는 게 서초구 측 설명이다. 이 개방형 흡연시설은 보행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첫 설치 지역은 음식점과 업무 시설이 밀집해 상시흡연이 집중된 강남역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서초구의 설립 취지와 다르게 에어커튼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비흡연자들은 에어커튼이 담배 연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겠냐며 효과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담배연기가 밖으로 나온다"며 ‘세금 낭비’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남의 눈을 피해 담배 피울 곳을 찾아야 했던 흡연자들은 기존 흡연부스보다 넓고 개방감 있기 개선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담배 피우는 분들이 한 곳에 모여있으면 비흡연자들의 불편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시설 보완을 거쳐 이달 말 서초대로77길과 78길에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2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담배 피울 권리’와 ‘간접흡연을 피할 권리’ 간 충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지난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되면 잡음이 계속됐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시설 경계선 10m에서 30m 이내로, 초중고교 시설 30m 이내 등 교육 시설 중심으로 금연 구역이 확대됐다.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형 빌딩들에는 직장 어린이집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대로 인근 흡연장은 대부분 폐쇄됐다. 해당 구역에서 흡연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연 구역 확대로 오피스빌딩 흡연구역이 폐쇄되면서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 골목길 곳곳엔 '금연구역', '담배꽁초를 버리지 마세요' 등 흡연 구역이 아님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었지만 수십명이 서서 담배를 피고 있다. 민원이 쏟아지는 통에 지자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성동구는 2022년 11월 처음으로 밀폐형 음압 시설을 갖춘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를 시범 운영하고 그 1년 뒤 흡연 부스를 성수동 1가 SM엔터테인먼크 사옥 앞에 설치했다. 매달 수십건 흡연 관련 민원이 눈에 띄게 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에 운영되는 공공 흡연부스는 118개로 자치구당 평균 4.7개꼴에 불과하다. 시내 금연구역은 29만9000여 곳에 달한다. 금연구역 중 90%가량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실내 공중이용시설이다. 172만 명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흡연자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금연구역이 아닌 곳을 찾아 헤매는 흡연 난민이 된 이유로 꼽힌다. -
[예산톡톡]TV홈쇼핑, 충남 중소기업 ‘판로 해결사’로 떴다
사회전국 2025.02.08 07:00:00TV홈쇼핑이 충남도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TV홈쇼핑 입점 지원 사업을 2025년에도 지속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중소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총 29개 충남 중소기업의 TV홈쇼핑(홈앤쇼핑) 입점을 지원했다. TV홈쇼핑 입점 지원(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10개사, 도내 9개 기초지자체와 협력한 기초지자체 연계 TV홈쇼핑 사업을 통해 19개사의 입점을 지원했다. 충남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며 약 18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토종 삼계탕을 가공·제조하는 간편식 제조업체인 금산군의 맛나푸드는 초복 시즌을 겨냥한 전략적인 방송 편성으로 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계절 특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아버지 송수철 감태 명인의 가업을 이어받아 설립된 기린컴퍼니는 감태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하고 있다. ‘바다숲’ 브랜드를 통해 감태의 가치를 알리고 있고 이번 TV홈쇼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국내산 밤과 딸기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밤뜨래영농조합법인은 ‘밤뜨래’ 브랜드를 통해 품질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0% 국내산 밤으로 만든 ‘맛밤’과 ‘밤양갱’이 대표 제품으로 TV홈쇼핑 방송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진흥원은 일사천리 사업에 11년간 참여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초지자체 연계 TV홈쇼핑 사업을 2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도 기초지자체 연계 TV홈쇼핑 입점지원 사업은 지정된 기초지자체의 중소기업 17개사를 선발해 홈앤쇼핑 방송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에는 홍보 영상 제작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차 모집은 완료된 상태이며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 판로지원 사업(일사천리 사업)도 2월 중순 모집 공고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TV홈쇼핑 입점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을 돕는 사업이다. 충남경제진흥원 김찬배 원장은 “이번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근육 절대지켜” 악명 높은 ‘췌장암’ 치료, 의외의 변수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5.02.08 07:00:00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췌장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근육량 감소 폭이 크면 치료 결과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유정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민지혜 영상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5~2020년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과 국소 진행성 췌장암 진단을 받고 폴피리녹스(FOLFIRINOX) 선행항암화학요법을 4차례 이상 받은 환자 227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평균 60세로 종양 크기(중앙값)가 3.1㎝ 내외였다. 종양 위치는 췌장의 머리와 목 부위가 65.2%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췌장의 몸통 또는 꼬리 부위에 종양이 위치했다. 분석 기간 동안 환자의 1년 전체 생존율은 87.1%, 2년 생존율은 50.7%였다. 등록 시점으로부터 2년이 지났을 때 환자의 절반 정도만 생존해 있었다는 의미다. 종양 크기가 더 나빠지지 않은 상태로 생존한 기간을 의미하는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3.4개월이었다. 연구팀은 항암화학요법 후 골격근 지수의 변화(SMI)와 췌장암 종양표지자 ‘CA 19-9’를 기준으로 두 가지 위험 요인이 모두 없는 그룹(1그룹), 한 가지 위험이 있는 그룹(2그룹), 두 가지 위험이 모두 있는 그룹(3그룹)으로 나눠 예후를 살폈다. 그 결과 항암요법 전후 SMI 변화가 클수록 췌장암의 재발이 흔하고,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중요 인자를 바탕으로 구분한 3개의 그룹별로 항암치료 이후 수술, 방사선치료 같은 국소요법의 치료 전략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3그룹에 속하는 고위험 환자의 경우 위험요인이 복합적이어서 국소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다학제 접근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찾는 것이 환자에게 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1그룹은 조기 국소 치료의 효과가 가장 높기 때문에 기존 치료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2그룹은 근감소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고단백 영양을 보충하고, 체력 회복을 위한 저강도 신체활동 등을 병행하면서 국소 치료를 하거나 새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항암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암세포 활동성이 여전히 높은 경우 환자의 예후가 더욱 나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환자의 근감소증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췌장암 치료법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교수는 “여전히 난치암으로 꼽히는 췌장암의 치료과정에 골격근 지수 변화율을 포함시키는 전략이 향후 정밀치료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치료 전략을 제시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
中 로봇청소기에 담긴 기술 보니…“대륙의 실수가 아니네”[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2.08 07:00:00“삼성전자·LG전자 등 전통적 가전 업체들은 청소기로만 보고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면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복잡한 기술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올해 들어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안방시장 탈환을 위해 삼성·LG전자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데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을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국업체들이 이제 한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성공했다는 판단 때문에 태도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에코백스는 지난해 다나와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2024 하반기 히트브랜드로 선정됐다. 다나와 히트브랜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기준으로 소비자 만족도, 인지도, 판매량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로보락 역시 G마켓·옥션이 지난 달 6일부터 23일까지 18일간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코백스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터, 센터, 인공지능(AI) 등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점과 업계내 위상 등을 이제 소비자들도 알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자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에코백스가 이달 4일 출시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에는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들이 담겼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는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물걸레 청소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흡입력과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강화해 더욱 효율적인 청소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탑재돼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고,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경쟁사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물걸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그동안 로봇청소기 시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다르게 오즈모 롤러는 미끄러짐을 방지해 더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즈모 롤러 기술 외에도 가장자리 청소를 효과적으로 해주는 트루엣지(TrueEdge) 2.0 기능과 로봇의 AI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물체의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로봇 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YIKO-GPT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도 갖췄다. 에코백스 코리아는 “CES 2025에서 앞서 공개했던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국내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로봇청소기의 교차 오염이나 세균 번식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계한 더 새로워진 제품으로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기능들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심복합사업 민간중심 개편…신탁·리츠 참여 길 열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2.08 07:00:00민간이 주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도 심의 기간 단축과 용적률 상향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민간 도심 복합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사업자만 시행할 수 있던 도심 복합사업에 신탁사와 리츠 등 민간의 참여가 늘어나면 사업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이 7일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도심 복합사업은 도심지에 위치하더라도 사업성이 낮아 민간 주도 재개발이 어려운 곳에 용적률 상향 등의 특례를 줘 고밀 개발과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그러나 공공이 토지를 수용하는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 반발이 곳곳에서 이어져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16 부동산 대책’에서 도심 복합사업을 민간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이 법 제정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제정안은 LH 등이 시행하던 공공 도심 복합사업에 신탁사·리츠 등 민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개발 사업은 도시 내 성장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성장 거점형’과 주택의 신속한 공급을 목표로 하는 ‘주거 중심형’으로 나뉜다. 성장 거점형은 노후도에 상관없이 도심·부도심 또는 생활권의 중심 지역이거나 대중교통 결절지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주거 중심형은 역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이면서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 비율이 40% 이상의 범위인 곳에서 시행할 수 있다. 민간 시행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건폐율·용적률 등 건축 규제 완화 특례도 부여한다. 건폐율은 용도지역별 법적 상한까지 올릴 수 있다. 특히 준주거지역은 용적률 법적 상한의 140%까지 완화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준주거지역 법적 상한 용적률이 500%인데 이를 최대 700%까지 올려준다는 뜻이다. 한편 사업시행자는 규제 특례로 인해 취득하는 개발 이익의 일부를 공공주택, 기반시설, 생활 SOC 등으로 공공에 제공해야 한다. 특히 복합개발 사업으로 건설되는 주택의 일정 비율은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장 거점형은 50% 이하, 주거 중심형은 30~50% 범위에서 시·도 조례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
대만해협 전쟁 임박?…“다시 입대하세요” 중국·대만 잇따라 병역법 ‘손질’[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08 07:00:00지난 2023년 5월 중국이 퇴역군인의 경력 군인으로 재입대를 허용하고 이공계 대학생을 중점적으로 징집할 수 있도록 개정한 ‘징병공작조례’ 시행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대만과 일본 언론은 중국의‘신(新)징병조례’ 개정은 대만해협에서 전면적인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이 군사력 증강을 시도하려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중도성향의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의 신징병조례는 입대 나이 제한을 없애고, 퇴역 군인의 재입대를 허용해 원래 부대로 돌아가거나 이전 임무를 수행하기 쉽도록 개선했다. 이 조치로 약 200만 병력을 보유한 중국 군대가 작전 경험을 갖춘 병력 자원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퇴역 군인으로 재입대가 가능한 인민해방군은 약 250만 명이다. 병역 의무 기간은 2년이다. 중국 병역법 제12조에는 남성들은 만 18세가 되면 현역 복무 의무가 생기고, 일반적으로 만 22세까지 국가의 부름에 대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복무 실적이 우수한 현역 병사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수 있고, 비군사 분야라도 전문 기술을 갖춘 사람을 부사관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현재는 소수의 인원만 부사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사관이 되면 55세 전까지 보통 30년 이상 복무가 가능하다. 지난 1985년 제정돼 2001년 한 차례 수정된 기존 조례는 3조에서 만 18세에서 22세까지를 징병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가구 내 유일하게 노동이 가능하거나 전일제 학생의 경우 징병을 유예할 수 있다고 규정했지만, 수정안에서 이 조항이 삭제됐다. 게다가 병역법 개정으로 비상시 징집을 더 쉽게 만든 것도 주목된다. 각 대학은 호적지 또는 학교 소재지에서 대학 재학생의 징집 과정을 직접 처리해 비상시 징집 및 각 대학을 통해 군 징집할 수 있다. 또 군 병력과 군수품 수송 등의 신속한 운용이 이전보다 쉬워졌다. 이와 관련 기존에 없던 전시 징병 관련 4개 조항을 신설해 ‘교통 운수에 종사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전시 우선 징집 대상이 된다’(66조)고 새롭게 규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본 언론은 중국의 신징병조례 조치는 퇴역군인의 재입대 허용을 대만 유사(有事·사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 유사시 육해공 총력전으로 발전해 현역 병사뿐만 아니라 퇴역 군인도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며 “함정의 무기나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다룬 승조원, 전투기 파일럿 등은 기술 습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험자의 가치가 높다”고 지적 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징병을 강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병역법을 개정해 원칙적으로 22세인 징병 상한 연령을 대학졸업자는 24세, 대학원 수료자는 26세로 연장했다. 매년 1회였던 징병과 퇴역은 지난 2020년부터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부족 병력에 대한 재입대를 추진하는 중국의 발빠른 행보에 대만도 1년 여 만에 맞대응했다. 중국의 잇따른 도발로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대만군이 전역한 지 1년이 넘지 않은 군인의 재입대 규정을 마련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가 최근 예고한 ‘육해공군 장교·부사관 지원선발·복무 관련 선발 조례’ 개정안에 이 같은 규정을 새롭게 담았다. 종전에는 전역한 장교와 부사관의 재입대가 불가능했지만, 관련 법규의 개정으로 전역한 지 1년이 넘지 않으면 재입대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언론은 지원병 규모가 2024년 6월 말 기준 15만 2885명으로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군에 재입대 허용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이쥔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군의 이런 정책 수정은 현재 병력이 부족한 일선 부대의 주요 핵심 간부를 보충할 것”이라며 “전문 특기병과 장병과 제1선 전투 부대의 장병의 재입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대만군은 부족한 병력 충원을 위해 전역한 지 5년이 넘지 않은 부사관의 재입대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지원병의 규모가 최근 6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일선 전투병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이 같은 병력 증원 대책을 내놓았다고 대만언론들이 지난해 연말에 보도한 바 있다. 대만은 부족한 병력을 충원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최근 몇 년간 계속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대만 국방부는 병역 면제 가능자의 신장 기준을 종전보다 2㎝ 더 낮춰 ‘155㎝ 미만’으로 조정했다. 또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기준 역시 ‘35 초과 또는 15 미만’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병역 면제 기준은 신장 157㎝ 미만, BMI는 31 초과 또는 17 미만이었으나 이보다 소폭 조정해 더 많은 수의 병역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앞서 2022년 말쯤 대만 국방부가 총통부와의 국방회의에서 2024년 1월 1일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이런 조치에 병력이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병역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또 한 차례 규정을 변경된 셈이다. 대만의 현행 징병 제도에 따르면 18세 이상 남성은 의무 징집 및 예비군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반면 여성에게는 자발적인 입대만 허용해오고 있다. 현재 대만 현역 군인은 약 18만 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병력은 약 15%에 달하는 수준으로, 중국의 병력은 200만 명에 달한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재입대 추진과 함께 수도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해군 육전대(해병대) 66여단의 작전 지휘권을 육군사령부 산하 육군 6군단 지휘부에서 국방부 참모본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무인기(드론) 부대와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는 방공미사일 부대도 창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나설 예정이다. -
오픈AI 샘 올트먼이 타는 전용기는 '걸프스트림 G650'
산업IT 2025.02.08 07:00:00생성형 AI 서비스 챗GPT를 탄생시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국가 정상들은 물론 비즈니스 리더들이 앞다퉈 만나길 원하는 인물이다. 챗GPT가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생성형 AI 서비스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이 올트먼 CEO를 만나 오픈AI와 협업을 꾀하거나 미래 혜안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올트먼 CEO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여러 국가를 오갈 때 항상 전용기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3일 방한 때 미국 민간 항공기 제조사 '걸프스트림'의 'G650' 전용기를 이용했다. 올트먼 CEO는 해당 항공기를 통해 일본 일정을 마치고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전용기 공항인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했다. 해당 전용기에는 올트먼 CEO 외에도 경호원, 수행 직원, 승무원을 포함해 약 1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가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 있어서다. 또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별도로 전용기 공항을 두고 있어, 일정에 대한 보안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물론 경호상으로도 안전하다. 또 전용기 공항은 일반 공항보다 이용자들이 많지 않은 덕분에 입국심사 때도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또 전용기 내에서 직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걸프스트림 G650의 가격은 6500만 달러(약 940억 원)에 달한다. 최대 탑승 인원은 18명이며,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좌석과 침실, 회의실, 다이닝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와이파이, 터치스크린 컨트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 창문은 총 16개가 있으며, 크기도 일반적인 항공기보다 15% 이상 큰 덕분에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또 롤스로이스 BR725 터보팬 엔진 2기가 장착돼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0.925(약 1142km/h)다. 대표적인 민간 항공기인 보잉 787의 최대 속도(마하 0.9)보다 빠르다. 항속 거리는 약 1만 2964km로 뉴욕과 서울, LA와 두바이 등 대륙 간 무중단 비행이 가능하다. 경쟁 기종으로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7500', 프랑스 다쏘의 '팔콘 10X' 등이 있다. 걸프스트림 G650은 전 세계 유명 기업인들과 스타들이 애용하는 전용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화배우 톰 크루즈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 LG그룹과 SK(034730)그룹 등도 해당 기종을 구매해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들이 해외 출장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올트먼 CEO는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를 통해 한국을 찾는 횟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카카오(035720)와 AI 분야 협력 계획을 밝혔으며, 삼성전자(005930), SK그룹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
KG그룹, 자사주 매입·소각 늘려 기업가치 제고
산업기업 2025.02.08 07:00:00KG그룹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지난해 12월 KG이니시스를 시작으로 올해 1월 KG케미칼의 밸류업 계획을 각각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이달에는 KG스틸과 KG에코솔루션 등이 추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KG그룹 상장 계열사들은 주주환원율을 30~35%까지로 높이기로 했다. 순이익 중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사용되는 비율인 총주주환원율을 KG케미칼은 3개년 계획에 따라 35% 이상을, KG이니시스는 30% 이상을 각각 유지할 방침이다. KG그룹은 기업가치 밸류업(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적극 나선다. KG모빌리언스는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105만주 취득을 마치고 81만 4766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KG에코솔루션은 자사주 50만주 소각을 완료했고 KG이니시스는 당기순이익의5%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KG스틸은 이달 중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매듭 짓고 KG케미칼은 3년 동안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한다. 다른 KG그룹 상장 계열사들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KG스틸은 1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KG에코솔루션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다. KG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은 또 상장 계열사 임원(상무보 이상)들을 대상으로 주가연계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책임경영 강화와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이 제도는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주가 상승에 대한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인센티브는 각 상장 계열사의 1년 평균 주가 상승률과 해당 계열사가 속한 주식 시장(코스피·코스닥)의 1년 평균 지수 상승률의 차이를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에 필요한 자사주는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또는 이듬해부터 지급일까지 취득해 인센티브 대상 임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
대왕고래 테마주 투자자들 어쩌나…무더기 급락 주의보
증권국내증시 2025.02.08 07:00:00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1차 시추 결과가 나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무더기 급락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이미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를 찍은 종목이 나오며 개장 후 ‘패닉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036460) 주식은 전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3만 5450원보다 9.87%(3500원) 하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 폭은 종가 대비 -10%다. 한국ANKOR유전(152550), 흥구석유(024060) 등도 정규장 종가보다 각각 10%, 9.94% 떨어지며 하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정규장이 열리면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피팅·밸브 등 종목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진 상태다. 한 네티즌은 “한번 시추해서 터지면 사우디지,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투자자는 “5월에 결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그걸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전문 호주 업체가 15년을 탐사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없었으면 안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회의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화성밸브·한국석유 등 대표적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지난해 6월 정부가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 추진을 발표한 이후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월 2만 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사업 추진 발표 이후 6만 45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시 한국가스공사와 화성밸브는 주요 국정과제 수행 동력이 상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루 만에 각각 18%, 26%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당시 나타났던 하락세는 동해 가스전의 사업 성과가 아닌 ‘윤석열 테마’로 묶인 결과였던 만큼 정치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자칫 ‘패닉셀’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동해 심해에 50억 배럴에 달하는 심해 석유·가스가 추가적으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나오며 대왕고래 테마주 전체가 간만에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급락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동해 가스전 사업을 지속 추진하더라도 이미 테마주로서의 생명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AI 만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혁신의 새로운 지평 연다[부산톡톡]
사회전국 2025.02.08 07:00:00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원회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품 접수를 시작하며 오는 8월 열릴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성공 개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해로 18주년을 맞는 광고제는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분야가 융합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축제로,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선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캠페인을 조명하며 광고와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AI 기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품 접수를 시작한 조직위는 광고·마케팅 산업의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마케팅·광고 사례와 크리에이티브 기법을 발굴함으로써 영역을 확장하려는 취지에서다. 눈길을 끄는 점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신전략을 평가하는 ‘피봇’(PIVOT) 부문의 주제를 ‘AI’로 정하고 관련 출품 부문을 재편한 내용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AI 기술 활용에 대한 업계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활용방식과 성과를 심층 평가하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도입함으로써 AI를 접목한 혁신적인 광고 기법과 각국의 창의적인 사례가 한데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존 ‘비디오 그룹’(VIDEO Group)의 명칭을 ‘엔터테인먼트 그룹’(Entertainment Group)으로 변경하고 게임, 스포츠, 음악 분야의 출품 부문을 각각 신설해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대부분 카테고리 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컬처 앤 콘텍스트’(Culture & Context)를 새롭게 추가해 보다 포괄적인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광고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 중인 1차 출품은 5월 9일까지로, 2차 출품은 같은 달 30일까지, 최종 출품은 6월 16일까지다. 출품료는 전문가의 경우 출품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인은 누구나 무료로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다. 출품작들은 한 차례의 예선 심사와 세 차례의 본선 심사를 거친다. 심사에는 마케팅, 광고, 디지털, 미디어, P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현직 전문가 340여 명이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메타, 스냅챗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덴츠, 옴니콤, WPP 등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의 참여를 확정했다.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올해 AI 기술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아 산업과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혁신적인 작품들이 출품돼 AI의 창의적 활용 사례를 폭넓게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왕벌 왜 없어" 양봉업자 살해 후 암매장 70대…범행 도구 확보
사회사회일반 2025.02.08 06:00:00양봉업자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유기한 사건의 범행 도구를 경찰이 확보했다. 범행에 사용된 둔기는 피의자가 피해자를 만나기 전 미리 준비한 공구로 추정되는 만큼 계획범죄에 무게가 실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70대)씨가 범행에 사용했던 둔기와 당시 입었던 옷 등을 압수해 분석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정읍시 북면 B(70대)씨의 움막에서 그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뒤 30여m 떨어진 곳에 시신을 몰래 파묻은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시인하면서도 범행 도구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추궁 끝에 A씨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둔기에 대한 진술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일 오전 B씨 움막에서 2∼3년 전 벌통 거래에 대해 다툰 뒤 집으로 귀가, 다시 움막으로 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두부가 크게 손상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붙잡히자 “과거 B씨에게 벌통을 구매했는데 여왕벌이 없어서 벌들이 다 날아가 버렸다”며 “여왕벌을 다시 얻으러 왔다가 B씨와 싸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왕벌이 없으면 벌집이 이른 시일 안에 붕괴하는 특성상 A씨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계획범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며 “범행 도구와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옷 등을 압수한 만큼 경찰 수사를 마무리하고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행 동기를 두고 A씨와 피해자 가족 등의 의견이 다른 데다가 검찰 기소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둔기 발견 장소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