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미국),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공동 10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김주형은 12언더파 선두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는 3타 차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관중석으로 둘러싸인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2.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었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김주형은 2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청신호를 켰다.
김주형과 1·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135타 공동 12위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인 셰플러는 지난해에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피닉스 오픈과 궁합이 좋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공동 34위(4언더파), 김시우와 이경훈은 공동 62위(2언더파)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130명 가운데 8명이 일몰로 인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는데 현재 2언더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