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공급 절벽 깊어지는데…공공·소규모 재건축 올스톱 위기
부동산분양 2025.02.04 17:33:12연초부터 공공 및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급등한 공사비에 원가율이 90% 이상으로 치솟자 건설사들의 ‘수주 포비아’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간 주도 개발이 이미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주택마저 차질을 빚으면 공급 감소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말 ‘서울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3차 공모에 나섰다. 지난해 8월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모집공고를 올렸지만 매 회마다 참여 의사를 밝힌 건설사가 없거나 1곳만 응찰해 전부 유찰됐기 때문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토지주나 지방자치단체가 정비사업성이 부족한 도심 내 입지를 발굴해 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공동 시행을 제안하는 정비 방식이다. 최고 700%까지 용적률을 올릴 수 있는 대신 조합원분 제외한 공급 물량의 70~80%를 공공분양하고 나머지는 공공임대 등으로 공급해야 한다.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지난해 10월 보상에 착수해 용적률 649%, 최고 46층, 총 392가구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이 난항을 겪으며 사업 차질이 예상되자 LH는 공사비를 1939억 원에서 2244억 원으로 16%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인 ‘서울 쌍문역 동측’도 두 차례 유찰 끝에 공사비를 3%가량 인상했고 지난달 두산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및 장위9구역, 서대문구 연희2구역 등 공공재개발 사업장도 낮은 공사비에 건설사들이 외면하면서 시공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H와 SH 등이 공동 시행사로 나서는 공공재개발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참여율이 저조한 입지에서 주로 도입하는 정비 방식이다. 장위8구역이 이달 3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만 응찰해 유찰됐다. 서대문구에 총 1067가구를 조성하는 연희2구역도 지난달 시공사 입찰에 DL이앤씨만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공공재개발은 민간과 달리 시공사가 공사비를 먼저 제안한다. 그럼에도 최근 3.3㎡당 700만 원대에 공사비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낮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업계는 공공이 참여하는 재건축·재개발일수록 공사비 인상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가 비율 축소와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재건축·재개발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5차’는 최근 3.3㎡당 공사비를 기존 980만 원에서 990만 원으로 올려 시공사 재도전에 나섰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초역세권 단지인 데 반해 재건축 후 규모가 305가구인 소규모 정비사업장인 탓에 시공사 선정이 유찰을 반복하면서다. 총 316가구를 짓는 방배7구역 재건축도 유찰 끝에 시공사를 찾지 못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주택 경기가 침체한 지방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총 231가구를 짓는 부산 서동역2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합이 지난달 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참석한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전 홍도동 문화연립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도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지만 결국 유찰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지난해 36만 가구에서 올해 27만 가구로 줄어든 뒤 내년에는 15만 7000가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원·달러 환율 불안 등에 공사비는 올해 더욱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2020년 12월 101.84에서 지난해 12월 129.08로 26.7% 상승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트럼프 리스크'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일단 공사부터 따내고 보자’는 식의 수주 전략은 앞으로 국내 건설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민간 주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 공급마저 축소되면 무주택 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1월 금리동결 이유 보니…'정치 리스크' 우려 컸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4 17:32:57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대 저성장 우려를 제기하며 추가경정예산의 시급한 편성을 주장했지만 정작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는 소극적이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통위원 다수는 정치 리스크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여 금리 인하를 한 템포 늦추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이 4일 공개한 ‘2025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동결을 주장한 A 위원은 “과거 두 차례의 탄핵 경험에 의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3~6개월 내 해소되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보다 경제 심리 급락의 정도가 크고 환율 등 대내외 환경이 엄중해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B 위원 역시 “현재 모든 경제 변수가 불확실성을 가리키고 있고 대외 정책 환경의 급격한 변화, 국내 정치 갈등 등 경제 외적인 요인들이 지배하는 현시점에서의 기준금리 조정은 의도하는 정책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와 달리 대내외 환경을 금리 동결의 사유로 제시한 의원도 다수였다. 금통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방향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한국의 일련의 정치적 사건 등을 공통적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환율도 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3연속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더 뛸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C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 상승 등으로 1% 초반에서 2%에 근접하게 상승했고 근원물가 등 물가지표도 목표 수준에 근접했다”며 “향후 물가는 목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상방 리스크 증대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D 위원 역시 “금리를 인하하면 환율에 추가 부담을 주게 된다”며 “이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달 16일 올해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번 연속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뒤 첫 동결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신성환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트럼프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했다”면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 또한 정치적 불안정성 확대로 인해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거나 확장적 재정정책이 시행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초 전망 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뿐 아니라 동결에 표를 던진 5명의 위원도 모두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A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외 요인으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도 증대됐다”고 진단했고 B 위원은 “미약한 내수 회복과 실물 부문의 지표 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장에 고명수 스마텔 대표
산업IT 2025.02.04 17:32:51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KMVNO)가 4일 고명수 스마텔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고 신임 회장은 한국화이자와 한국얀센 등 글로벌 빅파마의 한국법인에서 전문의약품 기획자로 근무했다. 이후 알뜰폰(MVNO) 사업 등을 통해 통신 분야에서 25년간 전문성을 쌓았다. 고 회장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및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협회의 역할을 강화해서 알뜰폰 사업의 신뢰도를 더 높이고 회원사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도매대가 사후 규제 체제로의 전환과 전파 사용료 납부 등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알뜰통신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제2의 도약과 함께 알뜰통신 1000만 시대를 넘어 알뜰폰 대중화 시대를 달성해 대국민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타이어, 매출 9兆 첫 돌파…고부가 판매로 최대 실적
산업기업 2025.02.04 17:32:16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액 9조 원을 돌파했다. 수익성 좋은 고성능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판매를 늘리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9조 4119억 원, 영업이익 1조 762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32.7%씩 증가했다. 한국타이어가 매출액 9조 원을 돌파한 것은 1941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 아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6.5%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에는 이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강화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개 넘는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앞세워 전기차 등 친환경차 타이어 시장으로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에도 착수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3년 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쌓은 데이터로 타이어 성능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025년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률 10%대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생산 효율화도 병행한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걸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공장과 신설 미국공장은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
한수원 핑크수소 동맹…300조 시장 선점 사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4 17:31:54한국수력원자력이 노르웨이 최대 수소기업 넬과 손잡고 친환경 에너지인 핑크수소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수원은 약 8년 뒤 300조 원 수준까지 급성장할 글로벌 핑크수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넬과 핑크수소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핑크수소는 원자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로 원자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들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한수원은 앞서 지난해 9월 체코수소협회와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 지원 및 정보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원전 기술과 넬의 전기분해 기술을 통해 핑크수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한수원이 핑크수소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차세대 에너지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데다 원자력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신·재생에너지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핑크수소 시장이 2024년 296억 달러(약 43조 원)에서 2067억 9000만 달러(약 303조 원) 수준으로 연평균 27.51%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핑크수소 생산 장벽이 높다는 점도 한국에는 기회 요인이다. 수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핑크수소 생산을 하려면 원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브라질이나 멕시코의 경우 수소 생산을 위한 원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초기 자본 및 투자 규모로 인해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경우 2022년부터 2년간 원자력 청정수소에 기반을 둔 연구를 수행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한국전력기술·전력거래소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원전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생산 및 운영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실제 핑크수소 생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핑크수소 생산 기술은 (실증 전) 설계 단계 수준”이라고 말했다. 핑크수소 :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순수한 물 또는 해수(담수)를 분해해 만드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
카길한림생명과학상에 서필준·한호재 서울대 교수
사회피플 2025.02.04 17:31:49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이 ‘제9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서필준 서울대 화학부 교수와 한호재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 교수는 식물 고유 특성으로 식물 세포 조직이 식물체를 형성하거나 재생하는 능력인 ‘전형성능’ 원리를 분자생물학적 기초 연구를 통해 밝히고 식물 조직 배양 과정에서 유전적 장벽을 극복하는 기술을 확보해 배양 효율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동물세포 및 질환 모델 동물을 활용해 동물과 사람의 대사성 질병 발생 및 예방 원리를 찾고 이를 통해 인수공통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확립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한 교수는 당뇨병성 알츠하이머병 예방·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스를 겪을 때 분비되는 당질코르티코이드가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는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 장내 미생물 대사체인 뷰티르산이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 인지 장애를 완화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홍순형 과기한림원 포상위원장은 “두 수상자의 연구 업적은 식물 조직 배양의 효율성 향상과 인수공통 대사성 질병 치료제 연구를 통해 농·축산업 원천 기술 개발 방안을 제시하고 인류의 풍요롭고 건강한 생활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학술적 기여와 함께 산업화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우수한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동물 영양 전문 기업인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후원하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농·수·축산학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최근 4년 이내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매년 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패 및 상금 각 2000만 원을 수여한다. -
尹 대면한 이진우 "정치인 체포 지시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5.02.04 17:31:40윤석열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4일 12·3 계엄 사태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를 두고 첫 대면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 누군가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계엄 사태 국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증인으로 꼽히는 홍 전 차장이 계엄 이후 윤 대통령과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서 시작해 자신에게로 이어진 정치인 체포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날 홍 전 차장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사령관은 그러나 ‘대통령으로부터 누군가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 “없다. 더 이상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앞서 검찰 조사와 국회 현안 질의 등에서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헌재에서는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대국민 담화 방송을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전 국민을 상대로 방송을 통해서 얘기하시는데 그걸(계엄을) 위법·위헌이라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들을 부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달 20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 구속 취소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는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된 때 법원이 직권 또는 검사, 피고인, 변호인 등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제93조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건설사 유인책 부족에…LH, 토지 매입 '제로'
부동산정책·제도 2025.02.04 17:31:26정부가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추진한 3조 원 규모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토지 매입 사업이 사실상 폐지된다. 건설사의 매입 신청이 부진한 데다 집행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무리한 매입은 어려워 사실상 사업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4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건설사 보유 토지 매입 사업을 접기로 했다.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태스크포스(TF)팀은 지난달 해체했고 올해 운영 계획에 토지 매입 사업은 제외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건설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의 보유 토지를 LH를 통해 3조 원 규모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LH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3조 3200억 원 규모의 부실 PF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건설사의 신청이 저조해 사업을 접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4월 1차 모집공고에서는 총 6건(545억 원)만 접수됐다. 1차 목표 매입 금액이 2조 원이었는데 신청액은 2.7%에 그친 것이다. 이마저도 5건은 신청 자격 미달, 1건은 시장성 부족으로 모두 실제 매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2차 모집공고에는 단 한 건의 신청도 들어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할 유인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기업이 매도 희망 가격을 제출하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인 데다 사업 시행자가 공급한 가격 또는 공시지가의 90%이하 가격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다. 토지 판매 금액을 부채 상환에만 써야 하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땅을 제값에 팔지 못하면 더 큰 손해라고 보고 신청을 안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건설 경기 활성화 방안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매입 요건을 완화하면서까지 토지 매입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기업의 주관적 기대 이익이 포함된 투자 실패를 공적 재원으로 지원하는 것인데 고가로 매입하면 도덕적 해이 논란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조건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토지를 매입했는데 당시에는 신청 건수가 많았다”며 “건설사들이 아직은 최악의 위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08년에 LH가 주택 사업자들의 보유 토지를 매입할 때도 역경매 방식 등이 적용됐다. -
[인사]고용노동부 외
산업IT 2025.02.04 17:31:20◇고용노동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원아 △산업안전기준과장 박윤경 △중앙노동위원회 법무지원과장 박영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 △사회통계심사조정과장 황현식 △조사시스템관리과장 채관병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동남권 서동우 △서남권 오혜숙 <부장·실장>△준법경영부 오세일 △채권관리부 김진석 △경영지원부 서승남 △홍보실 신형수 <지사장·센터장>△서울중부 이인항 △서울남부 서원준 △서울북부 임재동△강원서부 박재경 △강원동부 서정훈 △수도권동부종합금융센터 김병민 △서울서부 신일용 △인천 황재훈 △인천남부 민병우 △경기북부 이재헌 △경기동부 전경환 △수도권서부종합금융센터 정종훈 △경북 곽현숙 △동남권종합금융센터 김진호 △대전 이상구 △충남 김병철 △전남 김진영 △서남권종합금융센터 김대근 ◇메디톡스 △이사 한권수 ◇고려대 △대학원혁신본부장 오민규 △정보보호대학원장 겸 개인정보보호대학원장 홍석희 △산학협력단장 김태근 △사무처장 김영완 △교학처장 최보승 ◇한스경제 △이사대우 신문국장 이철규 △편집국장 정주호 △차장대우 고예인 ◇블로터 <마케팅본부>△전무 이부연 <편집국>△자본시장부장 부광우 -
삼성 '720조 스타게이트' 올라탄다
산업기업 2025.02.04 17:31:0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연합군에 합류한다면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 미래 사업에서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과 함께 AI 관련 사업 협력 3자 회동을 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 회장은 이 회장과의 회동 전 취재진을 만나 “삼성과 스타게이트에 관한 잠재적인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이 언급한 스타게이트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5000억 달러(약 720조 원) 규모로 추진하는 초대형 AI 프로젝트다. 삼성이 오픈AI·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미국이 주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AI 발전에 필수인 HBM·파운드리 등에서 사세를 확장할 더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번 3자 회동에 참여한 이 회장은 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불법 승계에 관한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첫 대외 행보로 AI 사업에 승부수를 띄워 관심을 모았다. 한편 방한으로 화제가 된 올트먼 CEO는 이 회장과 손 회장을 만나기 전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 AI 사업 협력을 맺거나 이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는 오픈AI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빌더랩’ 행사가 열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만나 AI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이 함께했다. 그는 카카오의 AI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미디어 데이에도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나 생산성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젠 중국 아닌 인니서 생산해야 할 듯' 고환율·고관세에 셈법 복잡해지는 中企
산업중기·벤처 2025.02.04 17:30:48고환율과 글로벌 무역 분쟁에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멕시코·캐나다·중국 대상 관세율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부 기업은 이외 지역 생산량을 늘려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에 생산 기지를 둔 일부 기업은 현지 생산량을 늘려 정책 당국과 공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수출 기업들이 대안 찾기에 열중하는 가운데 내수 중심 기업은 뾰족한 대응책이 없어 긴축 경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4일 중견·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출 기업은 원화 약세와 미국발 무역 분쟁에 대비해 ‘플랜B’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멘트 제조사 등 내수 중심이면서 주요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선제적 비용 절감에 나섰다. 어린이용 소비재를 제조해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A사는 중국 생산 물량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연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가량을 꾸준히 내는 이 기업은 수익 약 70%를 해외에서 얻는다. 생산기지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 2곳을 두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 대상으로 관세를 높이면 중국 생산 물량을 인도네시아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직 미국 대응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 또한 세계 각지에 보유한 생산 거점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세실업은 동남아 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공장을 운영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미국이) 베트남을 대상으로 관세를 쉽게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한세실업은 베트남을 대체할 아시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에 따라 국가별 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를 활용하는 것이 유력하다. 1989년 설립된 텍솔리니는 원단 제작부터 염색, 인쇄 및 마감, 디자인, 연구개발 등 합성 섬유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텍솔리니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선호하는 ‘메이드 인 USA’ 물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대응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출 기업이 플랜B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내수 중심 기업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긴축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시멘트 기업이 대표적이다. 국내 생산 시멘트 대부분은 내수용으로 소비되지만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는 수입해 사용한다. 고환율 부담이 그대로 전가되는 구조다. 한 대형 시멘트 제조사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비용이 늘어나는데 건설업 수요는 부진해 비상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이미 지난해 말 긴축 경영 계획을 세워 올초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美 10% 때리자 15% 꺼내든 中
국제경제·마켓 2025.02.04 17:30:23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4일(현지 시간) 전격 시행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이날 0시 1분을 기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행정 조치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사전 협상은 없었다. 중국은 준비했던 보복 조치들을 쏟아내며 맞대응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10일부터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 등 미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결정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며 “미국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캘빈클라인 모기업인 PVH그룹과 유전체 분석 세계 1위 기업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과 파나마운하 개입 문제를 거론하며 “대중 관세는 개시 사격(opening salvo)”이라며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앞서 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마 24시간 내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중국도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10일로 설정한 만큼 전격적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와는 25% 관세 부과 시한을 4일 0시에서 한 달 유예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캐나다가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를 임명하고 국경 강화에 13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고, 멕시코도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
모듈러 농막·귀촌 컨설팅…농촌 활성화 나선 스타트업
산업중기·벤처 2025.02.04 17:30:11소득 정체와 인구 고령화가 국내 농가의 당면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스마트팜·자율작업을 비롯한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귀촌의 문턱을 낮추는 신형 농막과 컨설팅 시스템 등이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에 젊은 피를 수혈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양상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나 서비스가 빠르게 농촌에 흡수될 수 있도록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직접 사업을 실시하는 민간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연간 평균 농업소득은 1994년 1032만 5000원에서 2023년 1114만 3000원으로 30년간 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농가 비율은 2020년 42.3%에서 2023년 52.6%로 확대됐다. 농업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일손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대형 스마트팜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을 개발한 벤처 기업 우듬지팜은 충남에 들어설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50만 8200㎡(15만 4000평) 규모에 달하는 이 단지에는 충청도 출자 등 총 사업비 33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우듬지팜은 사업 총괄을 맡아 올해 하반기부터 토마토 등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다. 온실 및 토양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온도·습도·수분 등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재배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우듬지팜 기술의 특징이다. 청년농을 중심으로 대형화·영농화되는 농촌 상황에 맞춰 국내 농기계 업체들도 디지털화·대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국내 농업경영체 농업법인은 2019년 1만 2980개에서 2023년 1만 7599개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9%을 기록하며 빠르게 영농화 되고 있다. 이에 대동은 농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업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트랙터는 물론 정밀농업, 농업 로봇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동은 올해 1분기 중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작업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율 추종을 하다 장애물 감지 시 정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밖에 스타트업 아그모는 농가에서 사용하던 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계에 부착해 알아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키트 제품을 개발했다. 물론 스마트팜과 자율작업 기술만으로는 고령화된 농촌의 실태를 근본적으로 바꾸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농촌으로 유입되는 귀촌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스타트업 트랜스파머는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 거주민을 대상으로 농사 예상 수익이나 농지 시세 등을 알려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3년 설립 이후 자문을 받은 고객 수가 누적 약 8만 명에 달한다. 김기현 대표는 “아파트와 달리 농지는 가격을 추정하기 어렵고 사기거래도 많아 시세를 정확하게 알려달라는 문의가 많다”면서 “다양한 귀촌 관련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제대로 정착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단축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 또한 귀농·귀촌인 등이 농작물의 특성·재배·수확·관리·판매방법 등의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대동 커넥트 앱을 제공하고 있다. 농촌체류형쉼터 또한 귀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농지법 시행령 시행을 통해 제도화된 농촌체류형쉼터는 기존 농막과 달리 간단한 신고만으로 농지에 취사·취침이 가능한 가설 건축물이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농촌체류형 쉼터에 맞춰 설계된 모듈러 주택 상품 ‘웨이비룸 그로브’를 지난해 말부터 판매 중이다. 정부가 전체 인구 중 농촌 인구 비율을 기존 18.7%에서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이는 목표를 세운 만큼 다양한 스마트 농업 기술이 단기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제도가 보다 체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정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스마트 농산업은 중앙정부 주도로 발전해 오면서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구축이 미흡한 데다 지자체의 역할과 책무 등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자체가 주도할 수 있는 여건과 역할 부여가 필요하며 스마트팜의 경우 지역특성에 맞는 다변화된 품목 도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AI 비서 '카나나'에 챗GPT 기술 탑재…공동상품 개발도 만든다
산업IT 2025.02.04 17:29:08카카오(035720)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카나나에 오픈AI의 AI 모델을 탑재할 뿐만 아니라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무대에 함께 올라 이 같은 전략적 제휴 사실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카나나에 자체 언어 모델과 오픈AI의 모델을 함께 활용한다. 카카오가 연내 출시 예정인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도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그간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사는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카카오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또한 도입한다. 올트먼 CEO는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과학적 발견도 함께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타이어코드가 효자’…HS효성첨단소재, 지난해 영업이익 2179억
산업기업 2025.02.04 17:28:55HS효성첨단소재(298050)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타이어보강재인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난해 2197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3112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이는 HS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의 판매가격이 회복한 데다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타이어보강재 부문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올해는 2분기 이후 베트남 내 탄소섬유 신규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등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에서 생산 예정인 탄소섬유는 국내 탄소섬유 수출 판가와 동일해 중국 내수 판가 대비 50~7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국 대비 생산능력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