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저탄소 선박 기대에…친환경 연료사 '들썩'
산업중기·벤처 2025.12.25 17:37:25해운업계 앞에 ‘저탄소 연료 선박’ 전환이라는 과제가 놓이면서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저탄소 연료 선박으로는 메탄올 추진선이 꼽힌다. LNG 추진선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연료를 생산할 수 있어 친환경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해운사들은 메탄올 생산 비용이 높고 공급이 불안정하단 이유로 LNG 추진선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탈탄소 규제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도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탈탄소 규제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메탄올 추진선은 2024년 46척에서 2030년 450척으로 878%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점에서 국내 바이오가스 생산 중소기업들은 청정 메탄올 생산을 위한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바이오가스 생산 기업인 비이에프는 이르면 2028년 연간 2만 톤 규모의 청정 메탄올을 생산한 뒤 최대 1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비이에프는 충남 아산 플랜트에서 음식물 오폐수 530톤, 가축분뇨 420톤 등 하루 평균 950톤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로 생산하고 있다. 이재승 비이에프 대표는 “메탄올을 연간 10만 톤 생산하면 정부가 목표로 한 청정 메탄올 공급량의 3분의 1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023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정 메탄올 공급을 2027년 20만 톤에서 2030년 50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바이오가스 생산 기업 청명 역시 최근 바이오프랜즈와의 협약을 통해 군산공장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연간 6만~8만 톤 규모의 바이오메탄올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대규모 청정 메탄올 생산 단지 조성을 위해선 복잡한 규제를 개선한 지역특구 등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시설 허가는 기후에너지부가 담당하고, 가축 분뇨 처리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별도 인허가가 필요하다. 여기에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인허가 절차도 거쳐야 한다. 한 바이오가스 사업 관계자는 “기술은 준비됐지만, 제도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 추진이 힘든 점이 적지 않다”며 "바이오가스 원료를 섞는 순간 중앙부처 두 곳과 지자체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 난이도가 3배로 뛴다”고 말했다. -
[단독] SK·삼성, 내년 2월 HBM4 세계 최초 양산
산업기업 2025.12.25 17:37:19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처음으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내년 2월 양산한다. 한국 반도체 투 톱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루빈’에 탑재될 HBM4를 비슷한 시기에 처음 양산하는 것이다. 내년 세계 메모리 시장도 K 반도체가 이끌게 됐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시 M16 공장(팹)에서 내년 2월부터 HBM4 생산에 돌입한다. 엔비디아에 HBM4 유상 샘플을 공급 중인 SK하이닉스가 최종 품질 테스트를 사실상 통과하며 양산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같은 시점인 내년 2월 평택 캠퍼스에서 HBM4를 본격 양산한다. HBM4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고객사 맞춤형(커스텀) 제품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인 대만 TSMC와 협력해 HBM4의 두뇌 역할을 하는 베이스다이에 12㎚(나노미터·10억분의 1m) 로직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의 HBM4는 전작에 비해 대역폭(데이터 처리 속도)은 두 배 넓어지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루빈 출시와 함께 HBM4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HBM3E(5세대)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는 내년 2월 HBM4 양산을 기점으로 차세대 AI 칩 시장을 리드하게 됐다. 올 3월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제공한 SK하이닉스는 9월 양산 체제 구축을 마친 데 이어 가장 빨리 최종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앞선 세대와 달리 HBM4에서는 과감하게 선단 공정을 도입, 엔비디아로부터 성능 면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시점도 예상보다 빠른 2월까지 앞당기게 됐다.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내년 초 양산에 나설 삼성·SK의 HBM4에 맞춰 차세대 AI 칩 개발 일정과 공개 시점을 정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4 초기 시장을 선점하며 양강 체제를 굳힐 것” 이라며 “압도적 수율과 기술력 격차로 당분간 경쟁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프로야구·e스포츠 품은 네카오…팬덤 비즈니스 본격화
산업IT 2025.12.25 17:36:39네이버와 카카오(035720)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이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충성도와 소비력이 높은 스포츠 팬층을 기반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한국프로야구(KBO)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 공식 굿즈의 기획·제작·유통을 담당한다. 카카오 그룹이 일회성으로 스포츠 관련 굿즈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특정 구단의 공식 상품화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베리즈 조직내 스포츠커머스사업팀을 신설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삼성 라이온즈의 공식 상품화 사업자로 선정돼 공식MD 제작,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사업 역량을 활용해 스포츠 사업을 벌일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비롯해 스타쉽·안테나·이담 등 산하 레이블의 커머스 사업을 진행해왔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팬 플랫폼 베리즈에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와 협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네이버는 e스포츠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글로벌 인기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한국리그인 ‘LCK’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중계권을 확보하고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공식 경기장 '롤파크'의 명칭이 '치지직 롤파크'로 변경된다. 경기장 내에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브랜딩 좌석 존이 운영되고, 치지직 운영 부스 공간도 새로 마련한다. 네이버는 야구팬심도 사로잡고 있다. KBO와 협약을 맺고 지난달 열린 한국과 일본·체코 국가대표팀 평가전의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네이버 스포츠, 치지직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했고 티켓 독점 판매 등 포괄적인 마케팅 권리도 확보했다.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스포츠 팬덤을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 팬층을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콘텐츠 소비, 커머스 이용, 커뮤니티 활동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2023년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에 따르면 스포츠팬의 경우 연간 굿즈 구매 비용은 10만 9161원이다. 일반 국민이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연간 굿즈 구매 지출액(2만 2148원) 대비 5배 가량 높다.. 실제로 최근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네이버 스포츠와 치지직의 트래픽은 증가했다. 체코 1차전 당시 70만 명이었던 시청자 수는 체코 2차전(75만 명), 일본 1차전(123만 명)을 거쳐 일본 2차전에서 160만 명을 기록했다. -
[르포] 내년까지 핵심설비 23% 교체…"핵잠 건조 기간 앞당길 것"[한화 필리조선소 인수 1년]
국제정치·사회 2025.12.25 17:36:1722일(현지 시간) 찾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네이비야드의 한화필리조선소는 쇠락해가던 사업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곳곳에서 활기를 띠고 있었다. 대형 판재를 다듬는 대조립 라인, 소형 판재를 다루는 소조립 라인, 배를 뒤집은 상태에서 작업하는 의장 라인, 곡선형 외판을 만드는 곡가공 라인 등으로 구성된 실내 사업장에서는 미국인 기술자들이 저마다 작업에 몰두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들 전문 기술자 가운데 상당수는 한화가 직접 키워낸 신규 인력이었다. 한화는 지난 1년간 내부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126명의 현지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이를 통해 조선소의 직접 고용 인원이 30% 증가했다고 한다.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견습 프로그램 모집 경쟁률은 12대1까지 치솟았다. 필리조선소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교육생들을 가르치는 숀 젱킨스 매니저는 “한 번에 20~27명씩 8주간 교육을 진행하는데 실질적으로는 3년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조선소가 위치한 네이비야드는 제2차 세계대전 때만 해도 전체 근로자가 4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해군 조선 기지로서 미 해양 패권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로 인식됐다. 그러다 점차 미국 조선업이 퇴보하면서 냉전 종식 직후인 1990년대에는 해군 조선소로서의 기능마저 잃었다. 민간 조선소로 전환한 뒤에도 쉽게 회생하지 못했고 급기야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인력이 100여 명 수준까지 줄었다. 꺼져 가는 필리조선소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곳을 1억 달러(약 1450억 원)에 인수한 한화였다. 한화는 인수 이후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2500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미 정부가 필리조선소를 양국 조선업 투자 협력 사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지목하면서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필리조선소는 네이비야드 전체 5개 대형 도크(건조 시설) 가운데 4·5번 2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실질적으로 가동되는 도크는 4번 하나로 여기서 1년에 1~1.5척의 배를 만든다. 5번 도크는 수문 설치 등 보수 작업을 거쳐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본래 1척에 불과했던 수주 잔량도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을 중심으로 1년 동안 13척으로 급증했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취재진 간담회에서 “상선 분야에서 이미 확보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군 함정 등 군용 선박도 함께 건조하는 ‘듀얼 유즈’ 조선소가 한화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조종우 한화필리조선소장은 “다른 도크나 추가 부지도 현재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상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한화의 ‘듀얼 유즈’ 구상이 조만간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는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의 ‘황금함대’ 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협력체로 한화를 콕 집은 데서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화는 더 나아가 미 군함을 넘어 핵추진잠수함까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한국에서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야드 시스템을 들여오면 세계 정상급 생산성을 갖추게 되는 만큼 핵잠수함을 만드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핵심 설비 23%를 교체하고 작업자 2~3명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자동 용접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블록·자재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는 스마트 주소 관리 시스템과 탠덤 플로트(대형 블록 동시 제작·순차 탑재) 공법도 적용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용접 로봇 ‘인디’도 조만간 투입된다. 현재 미국은 2054년까지 대형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보유량을 현 24척에서 66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년 안에 40여 척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매년 2척 규모의 생산 능력이 필요한데 현실은 연간 1.2척 수준이다. 게다가 기존 핵잠수함도 3분의 1이 정비 중이거나 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로 인해 당장 2030년대부터 핵잠수함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알렉스 웡 한화그룹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미국 정부가 준비되는 시점만 오면 우리는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 건조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아서 (한미 조선업 투자 패키지의) 자금 세부 구조와 운용 방식에 대해 아직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도 “미국 핵잠수함 사업 시점은 한미 양국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나가는가에 달려 있다”며 “한화는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고 양국 정부가 어떤 일정으로 결정을 내리든 그에 맞춰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한화 측은 한화필리조선소가 핵잠수함 건조 자격을 얻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필리조선소가 핵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시설보안허가(FCL)를 통해 방산업체로 지정돼야 하는 것은 물론 함정정비협약(MSRA),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등 라이선스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기술 이전과 예산 등과 관련한 의회의 승인도 필요하다. 웡 CSO는 당초 미국 상원 통과 초안에는 있던 미 국방수권법(NDAA)의 한국 조선사 우대 조항이 최종안에서는 삭제된 것에 대해서도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문구가 최종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정책 방향이나 의지를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실질적 권한이나 조치를 규정한 내용이 아니라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보고서를 요청하는 문구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CEO는 “미국 정부 관계 기관들과 협력하면서 각종 승인·인증 등을 적시에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복지가 中企 경쟁력…젊은 인재는 환경 보고 와"
산업중기·벤처 2025.12.25 17:35:32“중소기업이 인재 확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근무 방식과 기업 복지를 개선해야 합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에는 젊은 인재들이 옵니다.”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는 2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코로나19 시기에 시험적으로 도입한 자율근무제와 스마트오피스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를 계기로 근무 여건을 더욱 개선했다”고 말했다. 태조엔지니어링은 터널·지하철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보령–태안 해저터널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설계를 수행했다. 젊은 인력 유입이 갈수록 줄어드는 업계 전반의 분위기와 달리 근무 방식 전환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덕분에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2025 행복한 중기 일자리 대상’의 수상 기업 명단에도 올랐다. 태조엔지니어링은 자율근무제와 스마트오피스 외에도 주1회 이상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시차출퇴근제를 허용해 재택근무 비율을 4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속초·여수·군산 등지에 직원 전용 무료 숙소를 마련해 휴식과 ‘워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10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는 1개월 장기 휴가를 제공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회사 전략과 사업 방향을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는 ‘비전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실시하며 조직 소통도 강화했다. 조직 혁신은 인력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직률이 높은 업계 특성과 달리 태조엔지어링의 연간 이직률은 10% 이하로 낮아졌고 청년 채용 비중도 30%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실시한 직원 의견 조사에서는 ‘이직 의향’ 문항에 응답자의 70% 이상이 ‘이직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인력을 채용해도 2~3년 내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장기 근속을 전제로 커리어를 설계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태조엔지니어링은 젊은 인재를 유입하는 한편 숙련된 인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2030세대 직원이 디지털·시스템 전환을 주도하고 7080세대 직원이 축적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구조다. 실제로 전체 직원의 56%가 만 50세 이상이며 최고령 근무자는 83세에 달해 사실상 ‘정년이 없는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한 대표는 “토목공학은 경험공학이기 때문에 현장 경험이 쌓일수록 작업자의 가치는 높아진다”며 “나이를 이유로 생산성을 판단하는 것은 기업의 자산을 스스로 줄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덕분에 기업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해도 매출이 지난해 430억 원 수준 대비 20%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유연한 근무 환경과 안정적인 커리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어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며 “조직문화 혁신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점을 계속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화려한 군무+추억의 팝…‘물랑루즈!’ 눈·귀가 즐겁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12.25 17:34:53뮤지컬 ‘물랑루즈!’가 중장년층, 엄마와 딸 등 여성 관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맘마미아’ ‘마타하리’ ‘시카고’ 등에 이어 여성 관객들의 ‘스테디 셀러’ 뮤지컬로 자리잡고 있다. 2022년 초연 이후 재연되고 있는 이 작품은 옛날 드라마를 보듯 친근한 스토리와 추억의 팝이 넘버로 활용돼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편 뮤지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가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2001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가 원작이다. 189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극장 ‘물랑루즈’의 최고 스타 샤틴과 미국에서 온 작곡가 지망생 크리스티안의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이 작품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 색 무대 위에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여기에 ‘사랑의 빌런’ 몬로스 공작이 등장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폐업 위기에 처한 물랑루즈에 몬로스 공작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후원을 이끌어낼 이는 오직 샤틴뿐이라는 설정은 삼각관계가 만들어낼 갈등과 비극을 고조시킨다. 화려한 파리 극장의 스타와 애송이 작곡가 그리고 부와 권력을 동시에 가진 공작의 삼각관계라는 설정은 식상해 보이지만 오히려 그 단순함이 화려한 뮤지컬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서사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시리즈물이나 영화가 아닌 옛날 드라마 같은 흐름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연기, 코믹한 요소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캉캉춤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2700개의 조명, 작품의 상징인 대형 빨간 풍차와 코끼리가 무대의 양옆에 등장해 관객들을 ‘물랑루즈의 세계관'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70개의 추억의 팝을 ‘매시업(서로 다른 곡을 조합해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해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 아델의 ‘롤링 인 더 딥’, 위크더문의 ‘셧 업 앤 댄스’ 등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 외에 감초처럼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는 극장 단장 지들러와 샤틴의 ‘케미’를 비롯해 관능적인 톱 스타 샤틴이 약간 ‘푼수끼’ 있고 의리 있는 캐릭터로 설정되면서 뜻밖의 코믹 연기를 선보인 점은 극의 재미를 살리고 연말에 보기 좋은 작품으로 재탄생한 비결이 됐다는 평가다. 영화로 치면 ‘쿠키 영상’에 해당하는 엔딩의 관객 참여 유동 퍼포먼스도 화제다. 크리스티안 역에는 홍광호·이석훈·차윤해, 샤틴 역에는 김지우·정선아, 지들러 역은 이상준, 몬로스 공작 역은 박민성·이창용이 각각 캐스팅됐다. 공연은 내년 3월 25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
SKY 수시, 추가합격자 쏟아졌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5 17:34:19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의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추가 합격자 수가 4600명대를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세 대학의 수시 최종 추가 합격자는 서울대 188명, 연세대 2099명, 고려대 2380명 등 총 46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학년도의 4041명보다 626명(15.5%)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기준 가장 크다. 서울대는 수시 추가 합격자가 모집 인원 대비 8.5%를 기록해 전년(204명)보다 7.8% 감소했다. 첨단융합학부에서는 29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으며 약학계열과 자유전공학부·경제학부·경영대학 등에서도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연세대는 추가 합격자가 모집 인원 대비 94.8%로 전년(1998명)보다 5.1% 증가했다.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가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과 110명,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90명, 전기전자공학부 172명, 첨단컴퓨팅학부 131명 등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역시 모집 인원 대비 88.1%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경영대학과 경제학과, 전기전자공학부 등에서는 100명이 넘는 추가 합격자가 확인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 계열에서는 학과보다 대학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고 자연 계열에서는 의대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국밥 한 그릇보다 비싸다"…손바닥만 한데 '1만2000원' 찍은 쿠키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5.12.25 17:33:36지난해 ‘두바이 초콜릿’으로 시작된 디저트 열풍이 올겨울에는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로 이어지고 있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도 개당 최대 1만 원을 넘는 고가라 논란이 일고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질 만큼 인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24일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따르면 앱 내 12월 ‘두바이 쫀득 쿠키’ 평균 검색량은 지난 10월 평균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쫀쿠’라는 줄임말의 평균 검색량은 무려 1500배 급증했다. 편의점에서도 열풍은 확인된다. CU와 GS25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두바이쫀득찹쌀떡’, ‘두바이’, ‘카다이프’ 등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판매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출시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이달 21일까지 약 81만 개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는 약 22만 개, 출시 한 달가량 된 ‘두바이 쫀득 마카롱’은 약 29만 개가 팔렸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 역시 ‘두바이 쫀득 초코볼’을 포함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매출이 이달 1~21일 기준 올해 1월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쫀쿠는 마시멜로 반죽에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섞은 두바이 초콜릿 속재료를 넣어 만든 디저트다. 쫀득한 식감과 이국적인 풍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가격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얼미부부’가 이달 14일 공개한 두쫀쿠 후기 영상에는 개당 1만 원짜리 제품이 등장했는데, 영상 속 “이게 만 원이면 대한민국 집값보다 문제”라는 발언이 화제가 되며 조회수는 24일 기준 270만 회를 넘어섰다. 온라인상에서도 반응은 엇갈린다. 한 누리꾼은 배달앱에서 1만2000원(90~95g 기준)에 판매 중인 두쫀쿠 화면을 공유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비교적 저렴한 매장을 추천하는 댓글도 이어졌지만, 이들 역시 개당 4000~6000원대였다. 편의점 제품 역시 일반 파이류 간식보다 가격대가 높다. CU와 GS25에서 판매 중인 두쫀쿠는 각각 3100원(60g), 2900원(50g)이다. 반면 “비쌀 수밖에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대부분 수입산으로 원가 자체가 높다는 설명이다. 유튜버 ‘하주’가 공개한 제작 영상에 따르면 버터·소금 등 기본 재료를 제외한 두쫀쿠 재료비만 약 8만5000원이 들었고, 이를 통해 만든 27개(개당 약 75g)의 원가는 개당 약 3100원 수준이었다. -
[단독] 삼성SDI, DIT센터 개편…스마트팩토리 전략 '변화' 예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5 17:33:13삼성SDI가 스마트팩토리 확대를 목표로 신설했던 데이터·정보기술(DIT)센터를 폐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의 친환경 정책 제한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자동화 전환 전략에 변화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조직 개편을 통해 사장 직속 인프라센터 산하에 있던 DIT센터를 없애고 센터 소속 팀들을 생산기술연구소에 재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DIT센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올 3월 설립된 조직이다. 글로벌 공장들의 지능화·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목표로 세웠지만 조직 구성 9개월 만에 폐지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센터장을 맡았던 이승준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 SDX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이 상무는 현대오토에버 SDX사업부에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삼성SDI DIT센터장을 맡을 당시 배터리 제조 공정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고도화한 스마트공장을 만드는 것이 핵심 임무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를 위해 만든 조직인 DIT센터가 폐지되고 센터장마저 퇴사하자 삼성SDI의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략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배터리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SDI는 올 3분기 매출 3조 518억 원, 영업손실 5913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3978억 원)보다 손실 폭이 커졌으며 매출도 4% 감소했다. 아울러 배터리 공장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이 적다는 점도 이유로 들고 있다. 다만 삼성SDI는 DIT센터 폐지와 별개로 스마트팩토리 전환은 차질 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에 대해 “AI 활용, 검사·물류 등 자동화 설비 개발 업무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원래 DIT센터에 있던 3개 팀은 생산기술연구소로 이관했다”며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략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단독]美中 분쟁에 OCI 베트남 웨이퍼 공장 ‘날개’
산업기업 2025.12.25 17:32:52OCI그룹의 베트남 태양광용 웨이퍼 생산 시설인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가 내년 1월 본격 가동한다. OCI그룹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비(非)중국산 웨이퍼를 대량 생산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내년 1월 본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치고 현재 예비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OCI홀딩스(010060)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OCI테라서스는 9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OCI원을 통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 지분 65%를 인수했다. OCI홀딩스는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에서 OCI테라서스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전량 사용해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 금지외국기관(PFE) 제품은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미 정부가 지정한 해외우려국가에 소속된 기업에서 생산 및 조달된 제품으로 미 보조금 및 세액공제 등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고율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OCI홀딩스는 이에 대응해 ‘폴리실리콘(OCI테라서스)-웨이퍼(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셀·모듈(미션솔라에너지)’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온전한 비중국 태양광 공급망을 갖췄다.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의 연간 웨이퍼 생산 능력은 2.7GW(기가와트) 규모로 추가 투자 시 반 년 내 생산 능력을 2배인 5.4GW까지 확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홀딩스가 앞서 2억 6500만 달러(약 3800억 원)를 투입한 미 텍사스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 내 셀 생산 시설 역시 내년 하반기까지 2GW 이상의 양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태양광용 웨이퍼 시장은 중국산 물량 공세로 공급 과잉이 심각하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제재로 비중국산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Non-PFE 인증 웨이퍼에 가격 프리미엄이 붙으며 중국산 대비 20~5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내년부터 태양광 보조금 수취와 관련한 PFE 규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연계 업체를 거치거나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할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없으며 그 기준은 2029년까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셀과 웨이퍼를 활용해 캄보디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제3국에서 가공한 후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했으며 인도네시아·라오스·인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OCI그룹은 Non-PFE 생산 체제에 기반해 향후 높은 성장성이 담보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리서치인텔렉트에 따르면 미 태양광 웨이퍼 시장 규모는 올해 86억 달러(약 12조 4800억 원)에서 2033년까지 189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의 자체 잉곳·웨이퍼 생산 능력은 20GW 수준으로 글로벌 대비 1~2%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체적인 생산 능력이 수요를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Non-PFE 태양광 제품의) 공급 부족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허스트·세갈에 韓거장도 총출동…“미술관 인증샷 넘쳐나겠네”
문화·스포츠문화 2025.12.25 17:30:41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337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개관 이래 최다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데다 관람 경험을 ‘인증샷’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미술 관람은 문화 소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미술관·갤러리들이 공개한 2026년 전시 계획을 보면 올해 못지 않은 블록버스터 전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내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들을 미리 살펴봤다. 먼저 글로벌 미술계를 이끄는 스타 작가들의 대규모 전시가 눈길을 끈다. 미술 애호가는 물론 전시 관람이 아직 낯선 초보자들도 흥미를 가질 만한 라인업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3월 ‘현대미술의 이단아’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을 서울관에서 연다. 포름알데히드에 상어의 사체를 담은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1991)’, 8601개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백금 해골 ‘신의 사랑을 위하여(2007)’와 같은 작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작가다.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허스트의 회고전이 올해 53만 명의 관람객을 모은 ‘론 뮤익’의 인기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리움미술관은 기록되지 않은 채 휘발되는 퍼포먼스 아트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영국 출신 작가 티노 세갈의 개인전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리움미술관 M2에서 내년 2월 개막하는 전시는 25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종합하는 신작을 포함하는 동시에 리움 소장품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장소특정적 라이브 아트로 구성된다. 그의 작품은 훈련된 ‘해석자’들이 관객과 즉흥적으로 대화하고 노래하며 만들어내는 ‘연출된 상황’ 그 자체다. 조용히 작품을 눈으로만 봤던 관람객들에게는 이색 전시로 기억될 전망이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 회화의 라이징 스타 조나스 우드의 아시아 첫 기획전을 연다. 선명한 색채와 패턴의 일상 풍경화로 컬렉터 사이에 인기가 높은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20여 년 작업 세계를 망라하는 80여 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국제갤러리는 고전 형식미의 극치와 금기를 넘나들며 20세기 예술 검열 논쟁의 중심에 섰던 미국의 사진 거장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국내 두 번째 전시를 6월 삼청동 한옥 공간에서 선보인다. 연말에는 언어를 이용한 개념미술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제니 홀저의 개인전도 열린다. 한국 대표 작가들의 굵직한 회고전과 개인전도 줄을 잇는다. 미술사에 영향을 미쳤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거장’을 재조명하는 기획전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 추상의 거장 유영국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을 마련했다. 5월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미술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근대 거장전’ 시리즈의 첫 프로젝트로 미공개작을 포함해 작가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명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 서울관에서 설치미술 거장 서도호의 핵심 주제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는 한편 덕수궁관에서 ‘한국적 표현주의 화가’로 불리는 이대원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는 회고전을 연다.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흐름을 정립한 박석원과 ‘빛의 화가’로 불린 재불화가 방혜자의 회고전도 과천관과 청주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은 3월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을 기획했다. 호암미술관의 첫 한국 여성 작가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합이합일 분이분일’로 대표되는 나무 조각들을 비롯해 김윤신 예술 세계의 본질과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판화와 회화도 만날 수 있다. 또 리움미술관은 9월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구정아의 개인전을 대규모로 개최한다. 이밖에 아라리오갤러리는 2월 한국 현대 사진사 및 여성 미술 발전에 큰 자취를 남기고 올해 별세한 사진 작가 박영숙의 대규모 개인전을 열어 그의 예술 인생을 되돌아본다. 국제갤러리는 9월 작고 3주기를 맞은 박서보의 대규모 개인전을 삼청동 갤러리 전관에서 펼쳐낼 계획이다. -
외국인 재판 年 6000건, 통역 부스는 숨 가쁘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5 17:21:06“우즈베키스탄 언어로 진술해도 될까요? (피고인)” 이달 18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법정통역센터 부스 안. 판검사와 변호사·피고인의 모습이 한 화면에 담긴 모니터 앞에서 통역인 아드하모바 사이다 씨가 공소장을 살피고 있었다. 화면 속 판사가 “피고인은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하자 아드하모바 씨는 곧바로 마이크를 통해 우즈베크어를 전달했다. 통역은 실시간으로 청주지법 법정에 송출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270만 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법 통역’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지난해 7월 국내 최초의 법정통역센터가 동부지법에 문을 열었다. 각 지방법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영상 통역을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센터는 중국어·러시아어는 물론 파키스탄어·우즈베키스탄어·수어 등을 포함한 8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이 형사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2014년 3751건에서 지난해 6382건으로 10년 새 약 70% 급증했다. 센터가 설립된 것도 지역과 법원 간 통역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각급 법원은 개별적으로 통번역인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지만 상근직이 아니다 보니 재판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데다 일부 언어는 인력 풀 자체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올해 12월 기준 전국 법원에 등록된 법정 통번역 후보자 1579명 중 카자흐스탄어와 이탈리아어 후보자 수는 단 1명에 그친다. 힌두어와 스페인어도 각각 2명뿐이다. 반면 영상 통역은 시공간 제약이 적고 센터에 상근하는 통역 인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를 찾는 재판부가 늘고 있다. 센터 개소 이후 비대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한 재판은 745건에 달한다. 한 달 평균 약 41건의 통역이 이뤄진 셈이다. 법정 통역은 일반적인 통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전문 지식이 요구된다. 8년 차 태국어 법정 통역인 한우석 씨는 “순간의 실수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늘 긴장 상태”라며 “증인신문은 질문지가 당일에 제공되기 때문에 법률 용어를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통역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어 통역인 A 씨는 “예컨대 마약 사건 재판을 맡을 경우 ‘밀봉된 지퍼백’ ‘메스암페타민’ 등 생소한 단어를 정확히 옮겨야 해 현지인 수준으로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나라의 문화와 재판 절차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필수적이다. 이날 판사가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묻자 피고인은 “그게 무엇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배심제가 없기 때문이다. 검사가 공소사실을 말하던 중 피고인이 끼어들자 아드하모바 씨가 “지금은 진술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한 씨는 “해당 국가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있어야 통역도 정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외국인 피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재판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통역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법원 간 인력 편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소수 언어의 경우 통역사가 제한적인 까닭에 지방 법정에서는 대학에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법정통역센터는 향후 행정·가사 재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지원 언어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년 공식적인 법정 통번역 인증 평가를 시행하는 법원과 달리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의 여건은 더욱 열악하다. 현재 경찰청이 확보한 수사통역요원은 3439명이지만 경찰청 소속이 아닌 민간 인력이어서 긴급 상황에서 즉각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선 서가 필요시 통번역 이력을 기준으로 요원을 선발하고 있지만 수사나 사법 지식까지 검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외국인 체류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수사기관에서 활용할 다양한 언어 통역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법 통역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 교육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사기관이 이중 언어 구사자를 정식 채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드론으로 철새 지키는 고양 'AI 제로' 생태보전 모델로
사회전국 2025.12.25 17:18:54경기 고양시가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주기 사업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0건’을 달성했다. 시민참여와 자원순환을 결합한 생태보전 모델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내년 3월까지 드론으로 25차례에 걸쳐 회당 2.5톤의 볍씨 등 곡물을 장항습지에 살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철새 급식을 시범 도입한 시는 이듬해 정식 사업으로 전환했다. 올해 드론으로 23톤의 먹이를 공급한 결과 AI는 발생하지 않았고, 재두루미 개체 수는 관찰을 시작한 10년 내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보전 효과도 입증했다. 매회 자원봉사자 810명과 드론 자격증 보유 농민·공무원 23명을 투입, 유휴 드론과 농업기술센터 장비를 활용해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이처럼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서식지 훼손은 자연스럽게 감소했고, 탄소배출 저감 등 복합적인 효과도 나타나 전국 지자체들이 이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먹이 자원을 확보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로 농민과 계약한 볍씨 23톤, 인천본부세관 압수 곡물 31톤,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기부 8톤을 활용한다. 민간 어민이 제공하는 생태계 교란·무용 어종 등 폐기 자원도 먹이로 전환할 계획이다. 드론은 먹이 살포뿐 아니라 도래 개체군 변화와 서식지 환경을 지속 관찰하고, AI와 환경오염 등 위험 요인을 상시 감시하는 등 습지의 건강성 관리 역할도 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장항습지의 생태변화를 분석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유지되며 자연성이 잘 보존된 장항습지는 너구리와 삵, 고라니, 멧밭쥐 등 멸종위기종 33종, 천연기념물 24종, 해양보호생물 5종이 서식하는 수도권 최대 철새 도래지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특색 있는 기수역 환경은 생물다양성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지난 2021년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올 7월에는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공식 초청돼 장항습지 관리 모델을 소개했다. 9월에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주관한 국제워크숍의 현장 학습지로 선정돼 10개국 교육생 30여 명이 보전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장항습지는 보존의 대상을 넘어 도시와 공존하는 생태 관리 모델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생태도시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민간 활주로' 신설…청주공항, 국제공항으로 발돋움
사회전국 2025.12.25 17:17:12연간 이용객이 460만 명에 달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추진되며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6년 정부 예산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충북도 숙원사업인 활주로 신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예산 확보는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첫 단추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종합계획 최종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활주로 2개 중 1개가 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도 군과 공유해 민항기 할당 슬롯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고, 현재 연간 활주로 이용 횟수 14만 1000회 중 민간 항공 사용률은 46%에 불과한 형편이다. 또한 현 활주로 길이(2744m)가 충분하지 않아 대형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지 않고, 군용 시설과 함께 사용하고 있어 활주로 연장도 어려운 상황이라 취항지가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 아울러 국내 항공 물류의 99.5%가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돼 있어 중부권 거점인 청주공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대체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에어로폴리스 3지구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활주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1.86㎞ 떨어진 곳이다. 길이 3200m, 폭 60m의 민간 전용 활주로와 평행유도로를 신설해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도는 활주로가 신설될 경우 미주와 유럽을 비롯한 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해지고, 대형 화물기 운항을 통해 항공 물류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청주공항이 화물과 여객을 아우르는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항공 교통 서비스 개선, 물류 기능 강화 등은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 측면에서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4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현재 451만 9248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458만 명을 곧 경신할 수치다. 특히 올해 국제선 이용객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11월 말 기준 국제선 이용객은 172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최고 기록인 146만 8685명을 크게 상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도는 앞으로도 국제선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항공사 협력 확대, 신규 노선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이용 환경 개선과 접근성 강화, 공항 기반시설 확충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창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내년 초 확정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계획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전남 SOC 국비 1조 확보…교통망 혁신 가속
사회전국 2025.12.25 17:16:19전남도가 10년 연속 SOC 국비 예산 1조 원 이상 확보로 현재 추진 중인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국지도,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가 확보한 SOC 국비는 총 1조 495억 원이다. 이 가운데 도로 분야 예산은 5600억 원으로 교통망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광주~강진을 잇는 1단계 구간은 잔여 공사비 1336억 원을 전액 확보해 2026년 11월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완도 전 구간이 완공되면 완도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대로 1시간가량 단축된다. 국도·국지도 사업에는 20개 지구에 총 4140억 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연륙·연도교 사업인 압해~화원, 화태~백야, 비금~암태,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4개 지구에 2635억 원이 반영되면서 섬 주민의 교통 기본권 확보와 함께 영광에서 목포, 여수, 부산으로 이어지는 해양관광의 핵심 축인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 완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확장 사업에는 내년도 정부예산 80억 원이 배정돼 조기 착수가 가능해졌다. 고흥~봉래 구간은 당초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대상이었으나,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통과되면서 제5차 계획에 앞당겨 반영됐다. 이에 따라 현재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는 전남도의 다른 주요 사업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는 여력도 함께 확보됐다. 이와 함께 주요 국도사업으로 ‘고흥 벌교~순천 주암’ 605억 원, ‘곡성 석곡IC~겸면’ 309억 원, ‘화순 동면~순천 송광’ 199억 원이 반영돼 도내 간선 도로망도 단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2026년 확정 예정인 국토교통부 도로 분야 차기 국가계획에도 대규모 신규 사업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상 사업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7건, 23조 4000억 원 규모(영암~광주, 고흥~광주 고속도로 등),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19건, 2조 7000억 원 규모 등 총 26건, 26조 원에 달한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 핵심 SOC 사업이 정부예산에 대거 반영된 것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내년에 확정될 고속도로와 국도·국지도 국가계획에도 전남 현안이 폭넓게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