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민간 활주로' 신설…청주공항, 국제공항으로 발돋움

◆내년 정부 예산에 사전타당성 용역 반영

충북도는 종합개발 로드맵 마련

국가 공항계획 반영 요청하기로

민군 제약 넘어 '중부권 허브' 도약

장거리 노선 취항·물류 확대 기대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460만 명에 달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추진되며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6년 정부 예산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충북도 숙원사업인 활주로 신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예산 확보는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첫 단추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종합계획 최종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활주로 2개 중 1개가 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도 군과 공유해 민항기 할당 슬롯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고, 현재 연간 활주로 이용 횟수 14만 1000회 중 민간 항공 사용률은 46%에 불과한 형편이다.

또한 현 활주로 길이(2744m)가 충분하지 않아 대형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지 않고, 군용 시설과 함께 사용하고 있어 활주로 연장도 어려운 상황이라 취항지가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 아울러 국내 항공 물류의 99.5%가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돼 있어 중부권 거점인 청주공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대체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에어로폴리스 3지구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활주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1.86㎞ 떨어진 곳이다. 길이 3200m, 폭 60m의 민간 전용 활주로와 평행유도로를 신설해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도는 활주로가 신설될 경우 미주와 유럽을 비롯한 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해지고, 대형 화물기 운항을 통해 항공 물류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청주공항이 화물과 여객을 아우르는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항공 교통 서비스 개선, 물류 기능 강화 등은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 측면에서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4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현재 451만 9248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458만 명을 곧 경신할 수치다. 특히 올해 국제선 이용객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11월 말 기준 국제선 이용객은 172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최고 기록인 146만 8685명을 크게 상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도는 앞으로도 국제선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항공사 협력 확대, 신규 노선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이용 환경 개선과 접근성 강화, 공항 기반시설 확충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창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내년 초 확정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계획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