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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카드의 힘' 해외 체크카드 年사용액 첫 6조 돌파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6 06: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트래블카드 열풍: 환전 수수료가 없는 트래블카드가 큰 인기를 끌며 올 들어 11월까지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이 6조 3139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는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신한은행 'SOL 트래블 체크카드'도 발급 고객 270만 명을 넘어섰다. ■ 한은 금리 정책: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물가·성장·금융 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왔으나 내년에는 환율, 내수 회복세 등 물가 상방 압력을 감안해 인하를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미장 강세 전망: 주요 20개 기관이 발표한 내년 말 S&P500지수 예상치 평균은 7635로, 10% 이상 상승을 점쳤다. AI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과 연준의 완화 정책 기대감이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상황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개인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이 올 들어 11월까지 6조 3139억 원으로 집계되며 연간 기준 처음 6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7947억 원 대비 31.7% 급증한 수치다.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트래블카드는 편의성이 높고 환전·결제 수수료가 낮아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고 하나은행 ‘트래블로그’는 34개월 연속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물가·성장 흐름 및 금융 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환율, 내수 회복세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외환시장 안정도 주요 목표로 설정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 핵심 요약: 미국 투자은행 및 증권·운용사 등 주요 20개 기관이 발표한 내년 말 S&P500지수 예상치 평균은 7635로, 10% 넘는 상승을 점쳤다. 오펜하이머가 8100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고, 도이체방크·캐피털이코노믹스도 8000을 넘길 것으로 봤다. S&P500지수는 24일(현지 시간) 6932.05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올해만 신고가를 39번 기록했다. UBS는 “내년 S&P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거품이 아니라 실적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다”고 평가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잡기 위해 내놓은 ‘서학개미’ 유턴 대책에 허점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는 해외 주식 매각 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장기투자할 경우 매도금액 5000만 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그러나 투자자가 여러 계좌를 통해 주식을 운용할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금 혜택만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우려사항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조치를 마련해 2월 임시국회 전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핵심 요약: 금융 감독 당국이 내년에 지배구조와 관련해 최소 2곳 이상의 금융지주를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당국이 BNK금융을 넘어 신한·우리금융, JB금융 등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29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8개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담당 임원과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모범 규준에 따라 절차대로 이뤄지는 CEO 선임 과정에 당국이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핵심 요약: 신한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사 서진시스템 지분 10% 이상을 최대 4000억 원 규모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한증권은 서류상회사(SPC)를 세운 뒤 지분 출자금 2000억 원과 인수금융 2000억 원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서진시스템 재무적투자자(FI)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약 13%)와 SKS프라이빗에쿼티(약 5%)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매각가는 주당 3만 2000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와 FI 간 풋옵션 갈등은 봉합될 전망이다.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
“복지가 中企 경쟁력…젊은 인재는 환경 보고 와”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6 06: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中企 복지 혁신: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태조엔지니어링이 자율근무제와 재택근무 40%, 워케이션 숙소 제공 등 파격적 복지를 도입해 청년 채용 비중 30% 이상, 이직률 10% 이하를 달성했다. 한명식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는 젊은 인재들이 온다"며 근무 여건 개선이 인재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플랫폼 팬덤 공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삼성 라이온즈 공식 굿즈 사업에 진출하고, 네이버는 LCK 5년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스포츠 팬덤 비즈니스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포츠팬의 연간 굿즈 구매 비용이 일반인의 5배에 달하는 만큼 콘텐츠·커머스 사업 확대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 K바이오 도약: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이 2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 중 64%인 13.5조 원이 플랫폼 기술에서 나왔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전환 기술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키트루다에 적용되는 등 K바이오가 글로벌 신약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태조엔지니어링은 자율근무제와 주1회 이상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재택근무 비율 40%를 유지하고 있다. 속초·여수·군산 등에 직원 전용 무료 숙소를 마련해 워케이션을 지원하고, 10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는 1개월 장기 휴가를 제공한다. 이러한 조직 혁신으로 연간 이직률이 10% 이하로 낮아졌고 청년 채용 비중도 30%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한 직원 의견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이직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 핵심 요약: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공식 굿즈의 기획·제작·유통을 담당하며 스포츠커머스사업팀을 신설했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LCK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롤파크 명칭을 ‘치지직 롤파크’로 변경한다. 한편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팬의 연간 굿즈 구매 비용은 10만 9161원으로 일반인 대비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이영관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일본이 24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비결로 ‘장인정신’과 60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꼽았다. 일본 도레이는 탄소섬유 개발에 30년 이상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이사장은 “의대 쏠림 현상이 장기화되면 주요 경쟁국과 기술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며 의과학자 육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총 계약 규모는 21조 199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플랫폼 기술이 전체의 64%인 13조 5625억 원을 차지하며 글로벌 신약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 수준으로 올라섰다.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에 적용됐고 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수출한 '렉라자'의 중국 상업화로 640억 원을 수령했다. - 핵심 요약: KT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이 베트남에 R&D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하노이 인근에 연구원 2000명 이상 규모의 R&D센터를 준공했고, LG전자도 1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R&D 분야 근무시간 규제로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 R&D 기반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칩 설계 스타트업 그록(Groq)과 현금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록 창업자 조너선 로스는 구글 TPU 개발에 참여한 인물로, 엔비디아에 합류해 기술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며 알렉산더 왕 CEO를 CAIO로 영입했고, MS도 인플렉션AI와 계약하며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
쿠팡에 발등 찍혔지만 여전히 온라인 강세…대형마트는 '고전'
산업생활 2025.12.26 06:35:00올해는 소비심리 위축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고전한 해였다. 특히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0.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1%까지 확대됐다. 11월 말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온라인 쇼핑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까 우려하는 가운데, 쿠팡에서 탈퇴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흔들리는 쿠팡, 경쟁업체 “절호의 기회”= 유통업계를 강타한 대표적인 이슈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이다. 쿠팡은 11월 29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안내했다. 중국 국적의 퇴사한 전 직원이 올해 6월부터 5개월간 내부 시스템에 무단 접근했지만 쿠팡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쿠팡의 모회사) 이사회 의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기는커녕 두문불출하면서 쿠팡을 향한 고객들의 불신과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쿠팡의 일간 이용자수(DAU)에서도 드러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쿠팡의 DAU는 15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당시와 비교하면 106만 명이 감소했다. 반면 G마켓, 11번가, 네이버플러스스토어 등 쿠팡과 경쟁하는 다른 e커머스 이용자는 늘었다. 특히 컬리, 롯데마트 등 제휴사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약 한 달 새 25만여 명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에서 보안 등 안전성을 따져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e커머스 업체들도 쿠팡 사태를 고객 확보를 위한 기회로 보고 각종 할인, 배송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3월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독립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다양한 쇼핑 옵션을 지원하는 ‘N배송’ 적용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N배송의 거래액은 이달 들어 30% 이상 증가했다. G마켓도 최근 매주 금~일 생필품, 가공식품을 엄선해 할인가에 빠른 배송 서비스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SSG닷컴은 내년 1월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알림 신청을 모집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방문자가 1년 전보다 99%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 대형마트 부진= 다만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시장 판도는 뒤집어지지 못했다. 산업통상부의 11월 유통업계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매출의 비중은 54.1%를 기록했다. 온라인 유통의 비중은 2023년 11월만 해도 48.2%로 오프라인(51.8%)보다 작았으나, 지난해 11월 53.0%로 오프라인을 앞질렀고 올해는 오프라인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소비심리 위축,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올해 상반기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되고 겨울 패션, 명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백화점은 역성장에서 벗어났지만 대형마트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낀 10월을 제외하고 하반기 내내 대형마트의 매출은 뒷걸음질쳤다.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올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현재까지도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1세대 e커머스인 위메프 역시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인수자를 끝내 찾지 못해 파산했다.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에 인수됐지만 결제대행사(PG) 연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까지도 재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물가,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많은 유통 업체들이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업체들이 인공지능(AI)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내란 청산' 이재명 정부 출범 등[2025 국내 10대 뉴스]
경제·금융정책 2025.12.26 06:23:00■21대 대통령 당선…檢폐지 등 입법 속도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올 6월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를 득표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를 꺾고 당선됐다. 민심은 비상계엄이라는 헌정 파괴 시도에 책임을 묻는 한편 과반에 못 미치는 이 후보의 득표율로 반대 세력 포용이라는 숙제도 안겼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내란 청산, 공정 경제 등을 명분으로 ‘검찰청 폐지 및 수사·기소 분리 법안’ ‘내란전담재판부설치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입법 속도전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 연평균 1400원대…IMF 직후보다 높아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까지 매매기준율(거래량을 반영한 가중평균값) 기준 연평균 환율은 1421.7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인 1998년(1398.88원)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276.4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외환·금융위기 때보다 연평균 환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 증가라는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환율 소방수로 국민연금을 긴급 투입한 데 이어 서학개미 유턴을 위한 세제 정책까지 발표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조선업 협력 ‘마스가’ 본격화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10월 29일 최종 타결됐다. ‘관세 해방’을 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282일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됐다. 한국은 대신 미국 조선업 분야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2000억 달러의 한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승인을 얻어낸 것도 관세 협상의 수확 중 하나로 꼽힌다. 양국은 초정밀지도,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을 놓고 새해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코스피 첫 4000 돌파… 에브리씽 랠리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000을 돌파한 10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코스피지수가 올해 10월 27일 ‘꿈의 고지’로 여겨졌던 4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를 극복해내면서 11월 3일 4221.87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주의 질주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만 전자’와 ‘60만 닉스’까지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며 금은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뚫었다. 금 현물은 연초 이후 70% 급등해 트로이온스당 4400달러를 넘었고 은 현물 역시 130% 가까이 상승해 70달러에 육박했다. ■尹 파면·김건희 동시 구속…내란 등 3대 특검 출범 헌법재판소는 4월 4일 ‘12·3 비상계엄’ 선포의 책임을 물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비리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신병을 각각 7월과 8월에 확보했다. 이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기소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총 7건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고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중심으로 2건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SKT서 쿠팡까지…속수무책 개인정보 유출 SK텔레콤·KT 등 통신사와 롯데·신한카드, 쿠팡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졌다. 4월 SK텔레콤에서는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2300만 명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됐고 9월 KT에서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무단 소액 결제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11월 쿠팡에서는 중국 국적 퇴사 직원에 의해 가입자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한편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보 보안뿐 아니라 물리적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도 커졌다. ■이재명·정의선·젠슨 황 '깐부 회동'…대세 된 AI경제 인공지능(AI)이 정부 정책과 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AI발 사회·경제 격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17년 만에 재승격시켰다.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민간에서는 삼성·LG·SK·현대차 등이 오픈AI·엔비디아·아마존·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연이어 손을 잡았다. 특히 10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전방위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치맥 회동’에 나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 ‘3중 규제’에도 집값 상승률 19년 만에 최고치 전망 정부는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2년간의 실거주 의무도 부과해 이른바 ‘갭투자’를 전면 차단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역시 아파트 가격별로 차등화했다. 이에 따라 5억 원 미만 아파트는 6억 원, 15억~25억 원 미만 아파트는 4억 원,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축소했다. 그런데도 서울 집값 상승률은 연초 이후 11월까지 8.04%에 달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韓청년 납치·불법행위 강요’ 수면 위로 8월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 끝에 숨진 채 발견되며 한국 청년 납치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올 들어 8월까지 접수된 캄보디아발 한국인 납치 신고는 무려 330건으로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월 1000만 원 보장’이라는 가짜 구인 광고에 속아 현지로 향한 청년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불법행위를 강요받았다. 이에 정부는 10월 정부합동대응팀을 급파해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전세기로 송환했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가 납치·감금 피해자가 아닌 범죄 피의자라는 점에서 논란은 식지 않았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는 여전히 수많은 한국 청년들이 감금돼 있다. ■'동해안 산불'의 4배 규모…경북 덮친 역대 최악 화마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149시간 동안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집어삼켰다. 이 산불로 26명이 숨지고 31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이 대피에 취약한 고령층이었으며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피해 면적은 9만 9289㏊로 역대 최악의 산불로 불린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의 4배 규모였다. 주택과 축사 등 수많은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고 천년고찰 고운사와 송이 군락지 등 지역의 소중한 자산들이 잿더미로 변했다. -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가 지정…어디길래[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6 06:23:00정부가 울산 미포, 경북 포항, 충남 서산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가 한국전력공사의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싼 가격으로 전기를 구매할 길이 열렸다. 다만 전력구매계약(PPA) 대상이 300㎿(메가와트)급 열병합발전소로 한정돼 있어 실제 비용 경감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면으로 진행된 제37차 에너지위원회 심의 결과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경북 포항, 충남 서산이 분산특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지정된 경기 의왕, 부산 강서, 제주, 전남과 함께 총 7곳이 분산특구가 됐다. 분산특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를 활성화하고 미래 전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도 재생에너지는 전력 수요자에게 전기를 직접 파는 PPA 거래를 할 수 있지만 분산특구는 지정 단계에서 사전 심의만 받으면 모든 발전원이 PPA를 체결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세 곳 중 울산 미포와 서산은 PPA를 활용해 다양한 요금제를 실험하는 ‘수요유치형’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충남 서산시 대산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 기업들에 현행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 업계는 정부에 전기요금 인하를 꾸준히 요구해왔는데 이를 실현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당장은 분산특구 선정으로 인한 석유화학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 미포와 충남 서산 모두 직접PPA 대상이 300㎿급 지역 열병합발전소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설비용량 300㎿의 발전소는 하루 24시간 1년 내내 100% 가동할 경우 2628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반면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석유정제품, 화학제품, 고무·플라스틱 제품 생산 기업이 사용한 전력은 6만 4171.5GWh에 달한다. 두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해도 석유화학 업계 소비 전력의 8.2%가량만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열병합발전소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쓰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요금과의 격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 기업은 전남도 전체가 분산특구로 지정됐음에도 값싼 전기를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정 당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만 심사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분산특구의 특례는 에너지위가 정한 지역 내에서 사전에 심사받은 행위에 한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정으로 PPA가 허용된 열병합발전소의 전기가 모두 석유화학 기업에만 공급되는 것도 아닐 가능성이 크다. 울산은 100㎿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에서 만든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지역의 전기를 사용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인근 LNG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냉기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한다는 것이 울산시의 구상이다. 서산시 역시 PPA로 벌어들인 전력 판매 수익의 일부를 인근 지역의 태양광 보급과 노후 변압기 교체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에너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은 미래 산업을 선점하는 ‘신산업 활성화’ 유형으로 분산특구에 선정됐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든 40㎿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인근 2차전지 기업에 전기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
"빛 좋은 개살구?"…RIA에 따라붙는 의문부호[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6 06:22:00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잡기 위해 ‘서학개미’ 유턴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제도의 허점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가 마련한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RIA는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매각한 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매도 금액 5000만 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의 투자 원금으로 미국 엔비디아 주식을 산 A 씨가 주가 상승으로 3000만 원에 이 주식을 팔아 2000만 원의 매매 차익을 거뒀다고 가정하면 현행 제도하에서는 기본공제 250만 원을 뺀 과세표준 1750만 원에 20%의 양도소득세(지방세 제외) 세율을 적용해 35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A 씨가 RIA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와 1년 동안 한국 주식에 투자하면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여러 계좌를 통해 주식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가령 A 씨가 해외 주식 3000만 원어치를 매도한 만큼 또 다른 국내 주식 계좌에서 3000만 원을 팔아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면 A 씨는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금 혜택만 볼 수 있다. 달러가 들어온 만큼 해외로 유출되기 때문에 달러 유입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RIA를 언급하며 “만약 다른 계좌에서 국내 주식을 팔고 해외 주식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면 공연한 조세 손실만 발생하고 외환 관점에서의 실익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우려 사항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 조치를 마련해 (내년) 2월 임시국회 전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제 지원책으로 환율 상승을 막는다는 구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저성장과 한미 금리 차, 국내 증시에 대한 불신 등 구조적인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세금 정책을 목적을 가지고 도입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과 동떨어져 있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구조적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한 달 만에 4억 올랐다"…48년 된 아파트인데 '45억' 찍은 이유가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12.26 06:18:38서울 송파구 잠실의 재건축 대장주 ‘잠실주공5단지’가 정비사업의 8부 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자 집값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3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046명 가운데 3634명이 의결에 참여해 80%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잠실주공5단지는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 2005년 정비구역 지정, 2013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이후 후속 절차가 지연됐다. 그러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에 선정되며 사업이 다시 속도를 냈다. 지난해 9월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이 확정됐고 올해 6월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시행인가는 재개발 계획을 시장이나 구청장이 인가하는 행정절차다. 이 단계가 끝나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통상 정비사업의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본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에는 이주, 철거, 착공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절차 진전은 최근 잠실5단지 시세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실제로 지난주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이 단지였다. 전용면적 76㎡(약 34평)는 지난달 8층 매물이 42억7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5월 37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전용면적 82㎡(약 36평)는 지난달 45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978년 지어진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393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65층, 총 6387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강 인근 입지에 6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송파구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단지는 조합설립 전인 2000년에 삼성물산·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 집값 급등기보다도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주간 평균 매매가격은 0.21%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10·15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 직전인 10월 넷째 주(0.23%) 이후 8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4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
상장 앞둔 구다이글로벌, 美 유통 파트너 한성USA 투자 검토[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12.26 06:18:00국내 뷰티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외형을 키워온 구다이글로벌이 이번에는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받는 뷰티 유통사 한성USA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해온 구다이글로벌이 이제는 인수 브랜드의 해외 성장을 뒷받침할 유통 역량 강화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한성USA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영권 이전 거래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구다이글로벌은 그간 국내 중소·중견 뷰티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상장을 앞두고 단순 브랜드 확보를 넘어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갖추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성USA는 K-뷰티의 북미 진출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현지 유통사로 꼽힌다. 삼정KPMG 출신의 최재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이 회사는 미국 전역에 약 1400개 매장을 보유한 얼타뷰티(Ulta Beauty)를 비롯해 코스트코, 타깃(Target) 등 대형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국내 기초·색조·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현지 유통망과 연결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약 6000만 달러(약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USA는 그동안 외형 성장을 위해 외부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물류·재고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미국 내 추가 유통 채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 중개를 넘어 K-뷰티 브랜드의 북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다이글로벌 입장에서는 인수한 브랜드들의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고, 한성USA로서는 안정적인 브랜드 공급처이자 전략적 파트너를 얻게 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성USA와의 협력은 구다이글로벌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M&A를 통해 뷰티 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10조 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이 상장을 앞두고 사업 구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유통·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행보 역시 기업공개 과정에서 중장기 성장성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구다이글로벌이 브랜드 인수 다음 단계로 유통 투자에 나선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한성USA와의 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뷰티 브랜드의 북미 시장 안착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 혁신 '마중물' LG AI대학원 내년 3월 개원
사회사회일반 2025.12.26 06:00:00LG(003550)는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인 ‘LG AI대학원’이 교육부로부터 박사 과정 인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박사 과정 인가는 지난 8월 석사 과정 인가 이후 4개월 만이다. LG AI대학원은 내년 3월 석사와 박사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입학 정원은 매년 석사 과정 25명, 박사 과정 5명이다. 석사 과정은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년·3학기 과정으로 운영한다. 박사 과정은 3년 이상의 파견 과정으로 운영된다.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박사 과정 졸업 요건으로는 SCI(E)급 논문 1편 이상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 대회 발표가 필수로 포함됐다. LG 측은 산업 현장과 학계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연구 범위와 전문성 확장을 위해 국내 학계와도 손을 잡는다. LG AI대학원은 서울대학교, KAIST, DGIST, UNIST 등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거대 생성모델 기술 선도를 위한 LG AI STAR 인재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함께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LG는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AI 교육을 제공하는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박사 과정 인가는 정식 학위 프로그램 신설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 리더를 양성하는 출발점"이라며 "산업과 학계의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캘러웨이 주도 속 타이틀리스트 · 핑 추격…2025시즌 KLPGA 투어 선수들은 어떤 클럽 사용했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6 06:00:002025시즌 국내 여자 프로 선수들의 용품 사용 현황을 보면 남자들과는 약간 결이 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선 타이틀리스트의 압도적인 지배 속에 캘러웨이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는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캘러웨이가 치고 나가고 타이틀리스트가 뒤를 따르는 양상이었다. 캘러웨이는 드라이버(35%), 페어웨이우드(37%), 하이브리드(31%), 아이언(32%), 그리고 퍼터(45%) 부문에서 사용률 1위에 올랐다. 시즌 3승을 기록한 이예원을 비롯해 이가영, 성유진, 그리고 올해부터 미국으로 떠나는 황유민 등이 캘러웨이의 대표 선수였다. 타이틀리스트는 독보적인 볼(67%)과 웨지(48%)에서 사용률 1위를 지켰다. 우승자 중 유현조, 박현경, 김민솔, 고지우, 박혜준, 김민주, 정윤지, 성유진, 이율린은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볼을 사용했다. 홍정민, 박서진, 노승희, 배소현, 고지원, 이다연은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볼로 영광을 함께했다. 핑은 사용률에서는 캘러웨이와 타이틀리스트에 밀렸지만 드라이버 8승, 페어웨이우드 7승, 아이언 6승 등 승수 부문에선 두 업체와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핑의 드라이버를 사용한 대표적인 선수는 박현경, 정윤지, 노승희, 박혜준, 신다인, 유현조, 이다연, 이율린이다. 박현경은 다양한 브랜드를 조합한 클럽 사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이버는 핑, 페어웨이우드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아이언은 브리지스톤, 웨지와 볼은 타이틀리스트, 퍼터는 캘러웨이 제품을 사용했다. 여자 선수들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1개씩, 하이브리드 2개, 그리고 아이언은 5번부터 구성하는 게 거의 ‘국룰’처럼 보인다. 아이언을 6번부터 넣는 선수도 있었다. 상금 2위에 오른 노승희와 시즌 1승의 정윤지가 그랬다. 이들과 달리 178cm의 빼어난 신체 조건과 남다른 장타 능력을 갖춘 김민솔은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 하이브리드 1개를 빼고 4번 아이언(T150 모델)을 추가했다. “하이브리드와 아이언의 비거리 간극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용품 후원사인 타이틀리스트 측의 설명이다. 김민솔은 5번 아이언부터는 620CB 모델을 사용하는데 이는 사실 웬만한 여자 선수들이 소화하기 힘든 클럽이다. 620CB는 7번 기준 로프트 각도가 35도나 되는 모델로 일반 아이언에 비해 적게는 4~5도, 많게는 7~8도 페이스가 누워 있다. 그만큼 힘이 뒷받침돼야 원하는 거리를 낼 수 있다. 자매인 고지원과 고지우, 그리고 배소현 등도 아이언을 콤비 세트로 구성했다. 남자 투어 선수들 골프백에서는 60도 웨지를 자주 볼 수 있지만 여자 선수들 백에서는 60도 웨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2025시즌 우승자 중 60도 웨지 사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여자 선수들 백에서 로프트가 가장 큰 클럽은 58도가 대부분이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신다인은 54도 웨지까지만 사용했다. 고지우는 8도짜리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려 우승자 드라이버 중 로프트 각도가 가장 낮았다. 방신실과 황유민은 제로 토크 퍼터로 우승을 일궜다. -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6조 돌파…결제 풍경 바꾼 '트래블카드'
경제·금융은행 2025.12.26 06:00:00개인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다. 환전 수수료 부담이 없는 ‘트래블 카드’가 큰 인기를 끈 결과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개인의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올 들어 11월까지 6조 3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 7947억 원) 대비 31.7%나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기준율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63.98원이다. 올 들어서는 1400원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해외 체크카드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과 비교하면 더 잘 드러난다. 올 들어 11월까지 개인의 해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3조 49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이 늘어난 것은 트래블 카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래블 카드는 국내에서 충전해 해외에서 손쉽게 결제 또는 출금할 수 있는 직불 기반의 카드다. 편의성이 높고 환전 및 결제 수수료가 낮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각 카드사마다 캐시백과 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많은 고객들이 일본이나 홍콩 등 여행에 앞서 혜택이 좋은 트래블 카드를 먼저 찾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4개월 연속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나은행·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이달 초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하나금융의 생활금융 플랫폼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에서 58종의 통화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다.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도 무료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 또한 거세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신한은행의 ‘SOL(솔) 트래블 체크카드’는 최근 발급 고객 수 270만 명, 국내외 이용 금액 5조 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제공한 전 세계 42종 통화 환율 우대 100% 혜택을 내년 말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OL 트래블 카드와 연동된 외화예금 고객을 대상으로 달러·유로 통화에 대한 특별금리 혜택도 동일한 기간까지 연장한다. ‘트래블러스’를 운영하는 KB국민카드는 홍콩·마카오 등 특정 유명 여행지에 특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마카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마카오를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 운영사인 멜코그룹과 손잡고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 예매 시 1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올 9월에는 홍콩관광청과 손잡고 홍콩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트래블 카드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여행객 수는 역대 최다인 2019년의 2871만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이거 어디서 살 수 있어요?" 검색량 6만4915% 폭증…'제2의 라부부' 뭐길래
산업생활 2025.12.26 05:48:26연말을 맞아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셀프 선물'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는 이달 중국 캐릭터 인형 베이비쓰리 검색량이 전년 대비 6만4915% 폭증했다고 24일 밝혔다. 베이비쓰리는 기존 인기 인형 라부부의 뒤를 잇는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트인형 스컬판타 검색량은 같은 기간 136% 늘었고, 애니메이션 고죠 굿즈 검색 이용자도 80% 이상 증가했다.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레트로’ 관련 소비도 활발하다. 고화질 카메라 대신 구형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캐논 익서스 750 검색량은 같은 기간 330% 증가했다. 과거 유행하던 게임인 다마고치 미즈 검색량은 해당 기간 964% 늘었으며, 다마고치 키워드 전체 검색량은 218% 뛰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베이비쓰리나 빈티지 카메라가 인기를 얻는 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스스로 주는 정서적 보상과 아날로그 제품이 주는 특별한 재미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
'중저가 톱5' 텐퍼센트커피, 410억 투자유치…FI 공동경영 체제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26 05:21:00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톱5’로 꼽히는 텐퍼센트커피가 41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공동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 내 톱3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와이파트너스·디에스투자파트너스는 ‘티와이-디에스 에프엔비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약 410억 원을 조달, 구주 60%를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확보했다.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오버부킹(모집액 초과)이 발생하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FI 진영은 보통주가 아닌 RCPS를 매입하면서 상환권을 통해 투자금 손실 가능성을 줄였다. 외관상 최대주주가 바뀌는 경영권 인수 구도이지만 사실상 ‘공동경영’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자인 김태경 텐퍼센트커피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아 경영을 지속하고 기존 경영진들 역시 잔류한다. 또 목표 실적을 충족할 경우 김 대표 측이 FI 지분 10%를 확보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향후 지분 구도가 50% 대 50%로 재편될 여지를 열어뒀다. 텐퍼센트커피는 현재 전국 점포 1000개 이상을 확보하면서 점포 규모 기준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상위 5위권으로 도약했다. 부산·경상권에서 출범, 상대적으로 진출이 늦었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78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600억 원 이상, EBITDA 120억 원 안팎이 예상된다. 매출 대비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EBITDA 마진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약 3년 전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 티와이파트너스가 텐퍼센트커피 측과 경영전략·재무 자문으로 관계를 쌓으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회사에 대한 매각 제안이 늘어나자 김 대표가 외부 투자유치를 고심했고, 경영 철학을 공유하는 티와이파트너스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디에스투자파트너스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FI 측은 우선 내부 정비를 마친 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FI 관계자는 “창업자의 경험에서 나온 상생 경영과 고객 가치 중심의 운영 원칙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가맹점주 상생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고 외형 성장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상] "산타 할아버지 진짜 한국 왔다 가셨네"…63빌딩·남산타워 찍고 평양까지
국제정치·사회 2025.12.26 05:05:00산타클로스가 24일 밤 루돌프가 이끄는 썰매를 타고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지나 제주와 부산을 거쳐 북한 평양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는 24일 오후 11시 27분 공식 ‘NORAD 산타 추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타가 서울에 도착해 한국 전역에 명절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NORAD는 이와 함께 산타 썰매가 서울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산타가 탄 썰매가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썰매는 총 9마리의 순록이 끌었고 선두에는 빨간 코로 유명한 루돌프가 자리했다. 썰매 뒤편에는 선물이 가득 담긴 자루가 실려 있었다. NORAD가 공개한 이동 경로에 따르면 산타 썰매는 이날 오후 6시쯤 북극을 출발했다. 이후 러시아 극동 우엘렌과 캄차카반도, 태평양 도서 지역, 오세아니아를 거쳐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를 출발한 썰매는 약 3분 30초 만에 제주도 제주시에 진입했고 이후 부산과 대전을 거쳐 서울 상공에 도달했다. 산타는 서울 방문 이후 북한 평양 상공도 비행하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중국 선양으로 이동했다.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이스라엘 텔아비브,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을 순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산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NORAD 트랙스 산타(NTS)’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NORAD 측은 “산타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도착하지만 정확한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NORAD는 “역사를 통해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산타는 어린이가 잠들었을 때만 방문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가 깨어 있다면 산타는 다른 집으로 이동하고, 나중에 다시 오지만 그때도 아이는 반드시 잠들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NORAD의 산타 추적 이벤트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이 전통은 1955년 한 백화점 광고의 인쇄 오류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실린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되면서,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어린이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당시 긴급 상황 전용 ‘레드폰’을 받은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당신이 산타냐”는 어린이의 질문에 “호, 호, 호! 내가 바로 산타클로스란다. 너는 착한 아이니?”라고 답하며 동심을 지켜줬다. 이 일화를 계기로 1956년부터 CONAD가, 1958년 이후에는 NORAD가 산타의 가상 이동 경로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NORAD는 산타의 위치를 레이더와 위성으로 추적하며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를 포착해 경로를 확인한다고 설명한다. 우주에 설치된 NORAD 카메라로 산타의 비행 영상을 촬영하며 전투기 조종사들이 비행 중 산타와 마주쳐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NORAD에 따르면 산타 썰매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운반체다. 순록에게 먹이는 건초와 귀리, 당근을 연료로 사용하면서도 연료 재주입 없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썰매의 최고 속도는 별빛보다 빠르며 최대 6만 톤의 짐을 싣고 이륙할 수 있다. 이륙 중량은 젤리 사탕 7만 5000개 분량으로 묘사된다. 썰매를 조종하는 산타의 체중은 쿠키를 먹기 전 기준 260파운드(약 118㎏), 키는 약 5피트 7인치(170㎝)로 알려졌다. -
[해외칼럼] 우려스러운 트럼프의 먼로독트린 향수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6 05:00:00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에 붙일 만한 슬로건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을 다시 지역 강국으로’일 것이다. 이 문서는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패권국으로 전 세계에 걸쳐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화를 촉진하며 국제기구를 포용하고 지구촌의 부담을 떠맡아온 미국의 외교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NSS는 미국이 국익을 훨씬 더 협소하게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럽과 아시아에도 약간의 국익이 걸려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근본적인 이익은 이웃인 서반구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먼로독트린과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선언했던 루스벨트 콜러레리와 대단히 유사한 ‘트럼프 콜러레리’를 들먹인다. 트럼프 콜러레리란 고립주의를 골자로 한 먼로주의의 확장을 뜻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 우선주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일차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두가 논리적인 듯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이고 그 영향력은 지난 30년간 미국 기업들의 첨단기술이 실질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면서 커졌다. 미국은 스스로를 자신의 뒷마당에 가둬 둬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물론 세계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드리우게 된다. 우선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먼로독트린을 발표했던 1823년 무렵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시 미국은 24개 주와 1000만 명의 인구로 구성된 조그만 공화국이자 농업 국가였다.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고작 2.6%로 지금의 10분의 1에 불과했고 병력 규모 역시 세계 15위권에 들지 못할 정도로 보잘것없었다. 먼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제국의 압제에서 벗어난 중남미 국가들의 독립을 인정했고 유럽 강대국들을 향해 이들을 다시 식민지화하기 위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식민주의와 불간섭주의 원칙을 주창한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강대국 미국의 활동 반경을 먼로 시대의 관점에 맞춰 제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미국의 뒷마당을 우선시하는 외교 전략은 워싱턴이 세계에서 경제적 중요도가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에 집중하게 만든다.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중남미 전체 국가들과 미국의 무역액은 2024년 기준으로 4500억 달러 정도였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연합(EU)과의 교역액은 이보다 세 배나 많은 1조 5000억 달러였고 아시아와의 교역량은 2조 달러를 웃돌았다. 냉전 시대의 억제 전략을 만든 외교관 조지 케넌은 미국·영국·독일과 서유럽·소련·일본 등 세계에는 다섯 개의 경제 중심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케넌은 소련의 영향권에 속하지 않은 세 개의 경제 중심국이 반드시 워싱턴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목록에 중국을 추가하면서 주요 경제국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기본 전략은 동일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NSS는 미국을 글로벌 경제의 주변부에 묶어둔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NSS는 자체적으로 모순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할 뿐 아니라 진부하기 짝이 없는 문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실용적이지 않으면서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지 않으면서 현실적이며, 이상적이 아니지만 원칙적이고, 매파적이지 않으면서 강력하며, 온건하지 않으면서 절제돼 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NSS는 유럽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이민을 단속한다는 1920년대와 1930년대의 고립주의 대외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지금처럼 그때에도 세계 문제 개입에 대한 미국의 회의론은 반이민주의 정서와 손을 맞잡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했던 토착주의자들은 방대한 이민제한법을 시행했다. 그들은 아일랜드인·남유럽인과 유대인 등이 동화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트럼프의 NSS는 이민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고착된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오늘날의 국제 상황은 1920년대와 상당히 흡사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역량을 지닌 국가다. 미국이 뒷전으로 물러서면 힘의 공백이 생기고 책임감이 부족한 강대국들이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 한 세기 전 미국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자 국제 체제가 붕괴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오늘날 세계에는 여러 다른 안정화 세력이 존재하지만 미국이 자신의 뒷마당만 돌보려 한다면 세계는 방향타를 잃은 채 불안정과 혼란으로 빠져들 것이다. 우리가 역사의 쓰린 교훈을 다시 배워야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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