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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통계상 1월에 올랐다…새해에도 상승 이어갈까 [마켓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01 05:00:00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76% 가까이 오른 가운데 매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가 1월에 상승한 경우는 6번으로 2023년 1월에는 한 달만에 8% 상승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초 증시 흐름의 주요 변수는 1월 초 몰려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의 잠정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말과 비교했을 때 75.6% 올라 1987년(92.6% 상승)과 1999년(82.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4년 말 비상계엄과 2025년 초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한때 2293.70까지 하락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이 맞물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에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 통계를 살펴보면 2016~2025년 10년 동안 코스피는 1월에 총 6차례 상승했다. 지난해와 코로나19 유동성이 풀린 2020~2021년을 제외하면 지수가 연간으로 하락한 연도가 많았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를 1월 효과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례로 본다. 2023년 1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연초 증시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계절적 수급 요인이 지목된다. 직전 연말 대주주들이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매도한 물량이 1월 증시로 재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연말 보너스 등으로 자산이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 증시가 힘을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기관의 힘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채권 발행 시장이나 기업공개(IPO) 시장도 통상 연초에 강세를 보인다. 올해 초 증시 향방의 관건은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달 초 예정돼 있다. 지난해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각각 125.4%, 274.35% 상승했다. 일각에서 AI 투자 과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만큼 두 기업의 연간 실적을 통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국내 증시 전반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원화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 AI 투자 과열 가능성도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미국 뉴욕 증시 변동에 따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AI 산업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지난해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를 이끈 주요 반도체 기업과 조선·방산·원자력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0만원 염색하고 "지갑 놓고 왔네"…대놓고 '먹튀'한 손님, 알고보니 이미 '블랙리스트'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4:05:00미용실에서 수십만 원대 시술을 받은 뒤 “지갑을 두고 왔다”며 사라진 이른바 ‘미용실 먹튀’ 손님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예약부터 연락처 변경, 블랙리스트 이력까지 드러나면서 업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29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의 한 미용실에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한 여성 손님이 장시간 시술을 받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기존의 보라색 머리를 핑크베이지 톤으로 염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술은 탈색 2회와 염색 1회, 클리닉까지 포함해 약 5시간 동안 진행됐고 비용은 총 30만 원에 달했다. 시술이 모두 끝난 뒤 여성은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며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보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맡기고 가라고 요청했지만 여성은 이를 거절했다. 대신 “집이 바로 앞이라 30분 안에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미용실을 나섰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여성은 돌아오지 않았고 “지금 출발한다”는 메시지 한 통만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한 시간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제보자는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다음 날 다시 연락을 시도했을 때는 이미 번호가 차단된 상태였다. 이후 확인 결과, 여성이 온라인 예약 당시 사용한 전화번호와 시술 전 작성한 시술 동의서에 적은 전화번호는 서로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보자가 업주 전용 관리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해당 고객은 이미 ‘블랙리스트’ 표시가 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도 유사한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현재 제보자는 해당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며, 경찰은 사기 및 무전취식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제보자는 “장시간 공을 들여 시술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허탈하다”며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예약이 보편화되면서 소액이 아닌 고액 시술을 노린 ‘먹튀’ 사례도 늘고 있다”며 “선결제 시스템이나 신원 확인 절차 강화 등 업주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용업계에서는 이처럼 시술을 받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지는 ‘먹튀’ 사례가 소규모 업장을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일부 업주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업계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름과 연락처, 예약 아이디, 피해 금액 등 블랙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다. -
정은경 복지부 장관 “돌봄 국가책임·필수의료 강화로 복지강국 도약”
산업바이오 2026.01.01 03:59:51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와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돌봄 수요 급증, 지역 의료 격차 심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복지와 의료 전반의 국가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장관은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돌봄 국가책임 강화에 나선다. 의료·돌봄·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해 국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확대 등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에 걸친 의료 보장도 강화한다. 발달장애인 주간·방과 후 활동 서비스 확대 등 장애인 지원 정책도 병행한다. 기본생활 안전망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생계급여 확대, 저소득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군복무·출산 크레딧 강화,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소득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 의료급여 부양비 폐지와 간병비 부담 완화로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자살 예방 대응 체계 강화와 ‘그냥드림 코너’ 전국 확대 등 사회위기 대응 정책도 추진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가 핵심이다.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과 포괄 2차 병원 육성,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중심 진료 전환을 통해 의료 전달체계를 재편한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의료 취약지와 필수과목 인력 확보에 나선다. 공공정책수가 확대와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로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의료 체계 개편도 포함됐다. 이송·전원 체계 개선과 의료인·병원의 사법 리스크 완화, 응급실 치료 역량 강화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미래 대비 보건복지 혁신을 추진한다.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투자 확대, 화장품 수출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연금 개혁과 인구 정책 컨트롤타워 개편으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다. 응급의료 자원 관리와 환자 이송·전원, 복지급여 행정 전반에는 AI 기술을 도입해 ‘보건복지 AX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부처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오유경 식약처장 “국민 안전·안심 일상·성장 견인… AI로 규제 혁신”
산업바이오 2026.01.01 03:38:3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새해를 맞아 국민 안전과 규제 혁신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 예측과 허가·심사 속도 개선을 통해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다지는 동시에 바이오·식품·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식약처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식약처는 ‘소통’과 ‘속도’를 기치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힘써 왔다”며 “새해에는 이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AI 기반 관리체계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오 처장은 “AI를 활용한 수입식품 위험 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을 통해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담배 유해 성분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마약류와 불법 광고 단속 역시 AI를 활용해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 기반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안심 일상’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처장은 “전국 시·군·구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급식 안전 지원을 확대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늘리겠다”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기회도 넓히겠다”고 밝혔다. 규제 혁신을 통한 성장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오 처장은 “식의약 안전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며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 최고 수준인 240일 이내로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 효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K-바이오·K-뷰티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는 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겠다”며 “추진 중인 정책은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쉼 없는 고민과 실행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 성과를 만들겠다”며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에게는 안심을 산업에는 성장의 힘을 주는 식약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이번에도 중국인이었다…"제주도 무서워서 못 가" 이런 사람 많아진 이유가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3:12:54무비자 정책 등으로 중국에서 방문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의 각종 범죄 및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가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이튿날인 23일부터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등에서 관광객 등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초기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중국에 가서 훔친 물건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범죄 및 무단이탈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해 한 달 간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범죄 조직이 무방비로 국내에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항만 등을 통해 도주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유골함 6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사찰에서 5㎞ 떨어진 야산에 유골함을 숨겨놓은 뒤 범행 당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이들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해당 사찰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인근 다른 사찰도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에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중국인 3명이 카지노에서 만난 또 다른 중국인을 호텔 객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맥이 끊겼던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제주도 내에서의 중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2024년) 제주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총 3525명(잠정 통계)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32명에서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1년 505명으로 줄었지만,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지난해 608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6년간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 중 2353명(66.7%)은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
또 나라 망신…술 마신 뒤 "노 머니" 난동 부린 50대, 일본서 현행범 체포
국제정치·사회 2026.01.01 02:05:00일본 삿포로의 한 주점에서 술과 음료를 마신 뒤 계산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5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지역 매체 STV에 따르면 삿포로시 주오경찰서는 한국 국적의 남성 A씨(51)를 기물손괴 혐의로 지난 28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쯤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한 바에서 출입문에 몸을 들이받아 유리 부분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주점에서 음식과 음료를 취식한 뒤 가게 측이 청구한 3500엔(한화 약 3만 2000원)의 계산을 거부했다. A씨는 “노 머니(No money)”라고 말하며 점원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계산하지 않은 채 가게를 나가려 하자 점원이 이를 제지했고 A씨는 제지를 뿌리친 뒤 출입문으로 몸을 던지면서 유리를 깨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변호사에게 말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아직 35세인데 심정지까지"…유명 방송인,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
국제인물·화제 2026.01.01 01:30:00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출연자 미키 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다. 최근 피플(People) 등 외신에 따르면, CBS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 브라더 출연자로 잘 알려진 미키 리는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 유족은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유족 측은 “깊은 슬픔 속에서 크리스마스 저녁, 미키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그녀는 ‘빅 브라더’ 출연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키의 진솔함과 강인함,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팬들과 동료 출연진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또한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기쁨을 주었고, 화면 안팎에서 진심 어린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아 있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3일 미키 리 측은 그의 건강 악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식 계정을 통해 “미키가 여러 차례 심정지를 겪은 뒤 중환자실에서 위독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하며, 갑작스러운 건강 위기로 인한 병원비 부담을 호소하며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미키 리는 올해 초 방송된 CBS ‘빅 브라더 시즌 27’을 통해 출연진 가운데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2026년 보신각 메운 수많은 소망들…"올해가 반짝반짝 빛나길"[르포]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1:20:29“3, 2, 1!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오년의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 순간을 기다리던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서로의 복을 빌며 끌어안거나 타종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멀리 있는 가족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내년에는 꼭 취업하길”, “가족들이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각자 품고 온 소망들이 곳곳에서 들려 왔다. 31일 서울의 체감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지만 보신각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타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에는 오후 8시부터 시민들로 가득했다. 오후 11시가 되자 종로1가 사거리까지 인파가 모여 경찰이 통제에 나섰다. 입김이 나오는 매서운 추위에도 시민들은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채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에 거주하는 강태훈 씨는 이날 올해 8살이 된 반려견 ‘방울이’와 함께 보신각을 찾았다. 방울이를 목도리로 감싼 강 씨는 “매년 새해를 기념하러 이곳에 온다”며 “큰 소망은 없고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숙 씨(55)는 “외고에 다니는 막내딸이 올해에는 노력한 만큼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대표 11명이 참여했다. 행사 주제가 ‘당신이 빛입니다’인 만큼 타종에 맞춰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도 열렸다. 자정이 되자 보신각 건물 전면에는 종소리의 웅장함을 시각화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됐다. 이를 지켜보던 직장인 강재은(31) 씨는 “2025년에는 유독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모두가 지쳐 있던 것 같다”며 “눈부신 보신각을 봤으니 올 한 해는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경찰은 보신각 타종 행사에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신각 일대에 기동대와 교통경찰 등 경력 1700여 명이 투입됐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인파가 몰리자 야광봉을 들고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연이어 안내했다. 보신각 일대를 순찰하던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 모 경위는 안전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2026년은 더욱 안전한 한 해가 되고, 경제도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도 각종 행사 부스가 들어섰다. 시민들은 부스에 멈춰 서서 퀴즈를 풀거나 영화 ‘아바타’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분수대에 눈송이 장식을 던지는 이벤트에 참여한 이성화(22) 씨는 “이제 대학교 3학년이어서 진로 고민이 많다”며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겁이 난다.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을 찾은 아담(42) 씨는 “태국에서 사업을 할 예정인데 잘 풀렸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미움보다 사랑으로 사회가 더 따뜻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연대 선수들, 부모 사랑 못 받은 듯"…'선 넘은 중계' 고대, 결국 고개 숙였다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1:05:00지난 9월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중 발생한 객원 해설위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에 공식 사과했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야구 중계방송 중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꼈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일로 실망을 느꼈을 고려대 구성원들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태의 발단은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이 송출한 야구 중계였다. 당시 한 해설위원이 연세대 팀을 향해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내뱉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고려대는 "이번 일은 존중과 배려의 기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송 제작 전 과정의 검수 강화와 관계자 교육 확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세대는 29일 고려대의 사과를 수용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교가 함께 더욱 품격 있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제관광국, 마케팅 전문가 사장, 대통령 전략회의로 3000만 ‘올인’ 한다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1 01:01:31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30일 공포·시행한 조직개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관광 분야로 꼽힌다. 일단 관광 분야의 기존 ‘국’(관광정책국) 단위를 ‘실’(관광정책실)로 확대한 것과 함께 새롭게 ‘국제관광정책국’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관광정책국과 관광산업정책관 2국 체제였는데 이를 관광정책실 아래 관광정책관과 국제관광정책관 2국 체제로 바꾼 것이다. 즉 ‘국제관광’ 분야를 강화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국제관광과 1개 과였던 ‘과’ 단위 조직을 국제관광정책과·국제관광서비스과 등 2개 과로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국제관광정책관(국) 아래에는 국민관광진흥과·국제관광정책과·국제관광서비스과·융복합관광과 등 4개 과가 속하게 됐다. 이는 분명한 의지를 제시한 것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앞서 지난 12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당초 2030년에 달성키로 했던 3000만 명 방한 외래 관광객 목표를 조기에, 2029년에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4년 안에 연 3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에서 매년 300만 명씩을 늘려야 한다. 외래 관광객은 2025년 1870만 명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체부 내에서는 어떻게든 올해 2200만 명을 달성해야 한다는 잠정 목표가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국제관광 조직의 집중적인 강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국제관광정책국은 말 그대로 외래 관광객 연 3000만 명 시대 개척을 위한 전위부대인 셈이다. 문체부가 국내관광에 버금가도록, 또는 그 이상 국제관광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관광 공기업 조직도 재편했다. 문체부는 지난 12월 31일에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으로 박성혁(58) 제일기획 자문역을 임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비어 있었다. 전 사장이 당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며 중도사퇴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같은, 기업인 출신인 박 신임 사장의 임무는 ‘선거를 이유로 한 중도사퇴 없음’과 함께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박 사장 임명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그가 “제일기획에서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지내며 국제적인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 것을 비롯해 독일법인장, 유럽총괄장, 북미총괄장 등을 거치며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 온 마케팅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날 또 최 장관 명의로 “신임 사장은 국제적인 마케팅 역량과 조직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K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국정과제인 방한 관광객 3000만 명을 조기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을 실었다. 공식적으로 박 사장의 임무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범정부적 관광진흥의 방향 및 주요 시책에 대한 수립·조정을 위한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위상 격상과 기능 강화도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앞서 논의된 대통령 업무보고의 문체부 대상 이행 계획으로 “K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할 것”이라고 확정했다. 현재 국무총리 소속으로 돼 있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직속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과 국무총리 소속의 차이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관광은 출입국(법무부), 교통(국토교통부), 숙박(보건복지부), 식음(농림축산식품부) 등 국가 인프라 전반의 혁신과 전 국토 활용이 요구되므로 범부처 협업·조정이 비전 달성의 관건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일본은 과거 아베 신조 전 수상이 관광정책에 강한 추진력 확보를 위해 2013년부터 관광입국 추진하고 각료회의 직접 주재, 이를 통해 3년 만에 외래객 2배 유치에 성공한 바가 있다. 우리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관광산업을 혁신하고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다행히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한 의지를 수차례 표시해왔다. 문체부는 조만간 관광기본법 등 관련 법률조항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의 대통령 직속으로 재승격은 10년 만이다. 이러한 모든 조치들은 외래 관광객 연 300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 다름이 아니라고 해석된다. 더 나아가 시스템 구축과 함께 다양한 K컬처를 연계해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관련 민관 협력조직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규모라면 외래 관광객이 3000만 명은 돼야 관광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외래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는 물론 더 이상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기어 '후진'에 놓고 짐 내리다 그만…차에 깔려 사망한 50대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0:40:00후진기어를 넣은 상태로 차량에서 짐을 내리려던 여성이 차에 깔리면서 사망했다. 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주차된 자신의 SUV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다가 차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은 기어가 R(후진)에 놓여 있었다. A씨가 짐을 내리기 위해 트렁크를 여는 순간 차량이 방지턱을 넘어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한중 외교장관 통화…“정상회담 성과 면밀히 준비”
정치정치일반 2026.01.01 00:28:57외교부는 1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날(31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및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장관은 지난 한 해 한중 관계의 발전 추세를 평가하고, 양국 모두의 새해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으로서 이번 국빈 방중의 성공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양국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면서 통화를 마무리했다. -
[사설] “2040년 의사 1만명 부족”…의료개혁 속도 높여야
오피니언사설 2026.01.01 00:05:00보건복지부 산하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2040년까지 의사 인력이 최대 1만 1136명 부족하다는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당장 10년 뒤인 2035년에도 최대 4923명의 의사가 모자랄 것으로 예측됐다. 복지부는 추계위 결과를 바탕으로 1월 중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추계는 윤석열 정부 때와 달리 의료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다. 우선 추계위 위원 15명 중 과반인 8명이 의료계 추천 인사로 구성됐다. 추계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인구구조 변화, 의료 이용량, 의사 인력 공급량 등을 반영한 모형을 활용했다. 의료계가 요구한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와 의사 근무일수 감소 등의 변수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과는 2040년 최대 3만 6000명이 부족하다는 중간 결과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런데도 의사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확한 조사 없이 시간에 쫓겨 검토가 충분하지 않은 결과가 발표돼 유감”이라며 “추계의 근거와 자료를 확인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추계위 논의는 과학적 근거와 타당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의대 정원 최종 결정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 대다수는 의대 정원 증원에 찬성한다. 그래야 이미 임계점을 지나 무너져가는 지역·필수의료를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의대 정원을 속히 증원하고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 의료계가 요구하는 수련 환경 개선과 필수 의료수가 정상화 등의 조치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의료계는 의사 인력 부족이라는 엄중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기득권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것인가. -
[사설] 이제 경제 대전환과 성장을 말하자
오피니언사설 2026.01.01 00:05:00대한민국 경제가 복합 위기 상황이다. 우리 경제는 저출생·고령화, 성장 잠재력 후퇴 등으로 인해 저성장 국면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안보 불안 등 대외 악재까지 더해지고 있다. 최근 고환율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 청년들은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쌓고도 취업난·주거난에 시달리고 있고 재정적자, 연금 고갈 우려 등에 미래도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희망찬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어렵다.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성장을 위한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1%대로 주저앉았다. 한국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7년 3.2%로 정점을 찍고 2%대로 떨어지면서 ‘피크 코리아’ 우려를 낳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은 중국에 밀려 후퇴의 길목에 들어섰고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도 짙어지고 있다. 저성장의 고착화 원인은 명확하다. 지난 20년 동안 기존 시스템에 안주해 신성장 동력 창출에 소홀했던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자본·노동 등 요소 투입에 의존한 한국의 후발 추격형 성장 모델은 한계를 드러낸 지 오래다. 여기에다 보호무역주의, 기술 패권 경쟁, 탈탄소 전환 등으로 인해 산업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인공지능(AI) 혁명이 한 나라의 경제 순위를 바꿀 만한 게임체인저로 등장할 만큼 격변했는데도 우리의 대처는 더디기만 하다. 대한민국의 성공 방정식을 재설계해야 한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1910년대 조지프 슘페터가 주창한 ‘창조적 파괴’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산업과 기업들이 계속 탄생해 퇴출된 한계 기업의 빈자리를 채워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오늘 씨앗을 뿌려야 미래 세대의 희망을 싹틔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성장 극복과 미래 경제 기반 구축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우리 경제의 핵심 역량이다.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어떤 첨단산업 육성책도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민관이 힘을 합쳐 주력 산업의 고도화를 실현해야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제조업 육성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당정은 미국·중국 등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제조업 고도화를 실행해야 한다. 특히 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 산업의 우위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첨단 로봇, 양자컴퓨팅, 우주항공, 6세대(6G) 이동통신, 탄소 포집 등 미래 산업의 육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핵심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초격차 기술과 대체 불가 제품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아직 우리는 복합 위기를 넘어 경제를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대전환시킬 역량이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고 있고 우수 인재와 R&D 능력, 선진화된 경제 제도 등 강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 과거 오일 쇼크, 외환위기 등 도전에 직면했을 때마다 이를 경제 체질 강화의 전기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 세계를 휩쓰는 한류는 판만 깔아준다면 한국인이 얼마나 창의성과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문제는 경제 대전환을 이끌 정치 리더십의 부재다. 경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은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라면 지지층 표만 의식하지 말고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 노동·연금·교육 등 구조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 과감한 노동 개혁으로 정권은 잃었지만 훗날 경제 부활의 발판을 만든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같은 자세가 요구된다. 경제 활력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구조 개혁의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말로만 외치는 ‘성장 우선’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은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가업 상속세 인하 등 기업 투자와 혁신을 북돋울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혁파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성장의 주역인 기업을 마음껏 뛰게 해야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구조 개혁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취약 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은 필요하지만 미래 세대에게 ‘빚 폭탄’을 떠넘기는 포퓰리즘 정책은 경계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도 20세기 들어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나라다. 앞선 세대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다. 우리에게도 희망찬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 -
[신년사] 배경훈 과기부총리 “보안사고에 징벌적 과징금…해킹과 전면전”
산업IT 2026.01.01 00:00:00배경훈(사진)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새해 해킹과의 전면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 통신·금융 대기업에 이어 쿠팡까지 대규모 해킹 사고를 겪은 만큼 연초부터 재발방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의 보안 책임을 법령상 명문화하고 보안사고를 반복 일으킨 기업에게는 징벌벅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며 “정부의 보안 역량도 고도화해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보안은 인공지능(AI) 시대 존립을 결정하는 필수 조건”이라며 “기업에 만연한 보안 불감증을 해소하고 보안을 기업경영의 우선 가치로 인식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 육성의 의지도 다졌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확보해 제조·조선·물류 등 주력 산업 전반의 AI전환을 촉진하고 AI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겠다”며 “AI 인재 확보,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반도체와 AI를 아우르는 ‘풀스택 K-AI’ 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AI 거점 클러스터도 광역별로 조성한다. 배 부총리는 또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바이오, 양자, 핵융합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이공계 인재를 지원해 연구개발(R&D)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그는 “2026년은 과학기술과 AI가 국가 운명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대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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