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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국힘 5인방’ 계엄의 밤 정황 포착…금명간 소환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5:45:59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과 연락하며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을 특정하고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이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의원 총회 장소 변경 등 당내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비상계엄이 해제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이 12·3 비상계엄을 사실상 방조한 국무위원 라인과 이에 동조한 당시 여당 인사들을 동시에 겨냥하는 등 이른바 ‘쌍끌이’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 가운데 당내 단체 대화방과 통신 기록 등에서 계엄 해제 반대 흐름을 주도한 5인을 핵심 수사선상에 올리고 소환 시점과 증거 확보 절차를 가다듬고 있다. 이들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던 2024년 12월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의원총회 소집 및 장소 변경에 깊이 관여한 인물들로 특검은 해당 의총의 기획 및 실행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화나 별도 방침 공유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대상 범위에 국회 계엄해제안 의결 방해도 포함돼 있다”며 “특정 정당에 한해서만 조사하지는 않고 필요한 경우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 윤 전 대통령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약 1분간 통화했고 4분 뒤인 11시 26분께는 나경원 의원과도 약 40초간 통화한 것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수단이 확보한 비화 폰 기록에서 확인됐다. 이후 국민의힘 비상 의총 장소는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나 오락가락하며 변경됐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계엄 해제 논의가 표류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어 12월 4일 오전 1시 3분 개의된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단 18명에 불과했다. 특검은 이와 같은 의총 동선과 장소 변경 흐름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유지 기조와 맞물려 실행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전담해 사실관계를 검토할 수사팀을 이미 꾸린 상태다. 앞서 특검은 내란 방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추 전 원내대표,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나 의원 사건을 각각 이첩 받아 관련 기록을 검토해왔다. 다만 나 의원은 피의자로 전환되지는 않았으며 서울경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기초 조사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5인에 대한 소환 및 증거 조사 시점을 조율 중이다. 이 전 장관이 계엄 실행을 주도한 관료 라인의 핵심 인물로 구속될 경우 특검은 곧바로 정치권의 방조·공모 수사로 수사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 관료 실행 → 정치적 방조’로 이어지는 ‘삼각 공모 체계’의 연결 고리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특검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안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 당시 현장에 있었고,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으로 당시 여당 내 의사 결정 흐름과 이탈 배경, 표결 분위기 등을 파악하려는 목적에서 특검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KB손보, 설계사 교육에 AI 도입한다
경제·금융보험 2025.07.30 15:44:50KB손해보험이 설계사들의 고객 응대 능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KB손보는 AI 기반 화법 코칭 솔루션인 크디랩의 ‘쏘카인드’를 지난 6월부터 영업 교육현장에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KB손보가 시범 운영 중인 AI 화법 코칭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드러나는 설계사의 언어와 음성, 표정, 시선, 습관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사는 자신의 화법과 표현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반복 훈련함으로써 고객과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KB금융(105560)그룹이 주관한 ‘2025년 KB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과제로 선정됐고, 크디랩은 KB금융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에도 포함된 바 있다. KB손보는 8월까지 석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효과를 따져본 뒤 향후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에도 정식 도입할 방침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설계사의 말 한마디나 표정 하나가 고객 신뢰를 좌우하는 만큼 고객과의 공감과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닥] 0.78포인트(0.10%) 내린 803.67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7.30 15:43:05[코스닥] 0.78포인트(0.10%) 내린 803.67 마감 -
한승구 건설협회장 "국민 생명이 우선돼야…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
부동산건설업계 2025.07.30 15:42:46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30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설협회는 30일 한 회장 주재로 16개 시도회장과 함께 ‘중대재해 근절 및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강조한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 방안 마련 등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근로자의 생명 보호는 기본이자 출발점”이라며 “건설업계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힘을 합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앞으로 재해 근절과 관련한 근로자 인식 전환 및 안전 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패러다임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또 산업 전반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는 한편 현장 중심의 실질적 안전조치가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케이캡 덕분" HK이노엔, 상반기 매출 첫 5000억 돌파…2분기 매출 20%↑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0 15:42:22HK이노엔(195940)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매출액 5000억 원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은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보다 18.2% 증가한 510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2631억 원, 영업이익은 19.8% 감소한 195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분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헬스&뷰티(H&B) 부문의 음료제품 회수에 따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하절기 헛개수·티로그·새싹보리 등 음료 제조사 제조라인 점검 중 일부 품질 우려사항이 발견돼 선제적 회수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신규 생산 제품을 다시 공급 중이다. 2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한 2431억 원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케이캡 매출액은 49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국내 매출(481억 원)은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했고 수출(11억 원)은 108.1% 증가했다. 이 기간 수액은 3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수치다. H&B 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 감소했다. 대표 제품 숙취해소제 ‘컨디션’이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131억원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 감소로 매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제품인 컨디션 스파클링 제로의 하반기 출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7.30 15:40:43[코스피]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 마감 -
[속보] SK이노베이션, SK온·SK엔무브 합병 결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0 15:39:56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과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자본확충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도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
넥센타이어, 2분기 매출 8047억…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
사회전국 2025.07.30 15:39:53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매출 8047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매출 7912억 원을 웃도는 수치로, 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안정적 파트너십과 맞춤형 지역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0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유럽공장 증설 물량이 본격 반영된 데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 전략이 주요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함께 증가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일부 거래선의 경영난으로 주춤했던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신규 유통 채널에서의 판매가 확대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호주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신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해상운임 하락으로 운송비 부담은 줄었으나 지난해 말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일정 부분 원가에 반영되며 수익성에 제약이 있었다. 다만 올해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넥센타이어 측은 기대했다. 상반기 중에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기아 EV4, 픽업트럭 타스만 등 11개 차종에 신규 OE 공급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도 지속 확대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관련해서도 적극 대응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미국 내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글로벌 생산 물량 재배분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시장에서 OE·RE 부문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바르셀로나 이끌고 방한한 플리크 감독 "우리 스타일 축구 보여줄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30 15:38:02“최선을 다해서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한국을 찾은 한지 플리크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과의 2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플리크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소감 등을 밝혔다. 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플리크 감독은 "공항, 호텔, 훈련장에서 많은 팬이 환호해줘서 감사하다. 긴 여행에 지치긴 했지만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기가 하나의 테스트이고 부족한 점과 채워야 할 부분을 알 기회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아시아투어에 함께한 특급 스타 라민 야말의 출전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야말은)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야말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내일 경기에 뛸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맞붙을 서울에 대해서는 "서울엔 린가드가 있다. 외국에서 온 선수들도 많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플리크 감독만 참석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자리한 가브리엘 마르티네스 바르셀로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 이유에 대해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선수가 직접 참석하는 건 어려웠다"며 "추후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에디션 프로모터 디드라이브는 "빡빡한 친선경기와 이동 일정 탓에 경기 당일과 그 전날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더운 날씨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국채 금리 상승에 6월 주담대 금리 0.06%P↑ 역주행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30 15:37:00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에 반영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3.93%,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1%로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5.03%)는 0.18%포인트 하락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 평균은 소폭 낮아졌다. 한은은 주담대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상승을 지목했다. 6월 중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평균 0.1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주담대 고정금리형 대출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세자금대출 역시 은행채 2년물 금리 상승에 비슷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는 않았지만, 지표금리 자체가 올라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은행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과 한국의 국채 금리 급등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월 1일 연 4.01%까지 하락했다가, 6월에는 연 4.51%까지 급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재정적자를 키울거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의 국채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5월 말 2.77%에서 6월 말 2.81%로 상승했다. 이는 6월 3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확장 재정 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후 추경 규모와 방향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6월 중순까지는 금리가 다소 안정됐지만 7월 들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시장금리도 추가 상승할 수 있어 향후 금리 흐름을 예단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은은 “7월 들어 은행채 금리에 큰 변동은 없으며,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가산금리 인상 여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고, 정책 당국의 위험가중치 조정 등 생산적 자금 유도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세의 월세화' 가속…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10건 중 7건 ‘월세’
부동산주택 2025.07.30 15:34:10수도권 오피스텔 임대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과 금리 하락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월세를 선호하면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7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75%, 71%로 높았고 인천도 62%로 전년(54%)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전셋값 하락과 월세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도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6월 1억9235만 원에서 올해 1억9174만 원으로 0.3% 하락했다. 반면 월세 보증금은 0.2%, 월세는 2.1% 올랐다. 실제 월세 부담은 더욱 커졌다. 서울 평균 오피스텔 월세는 1만7000원 상승했으며 특히 전용 40~60㎡ 소형 면적이 2만6000원 올라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동일 면적이 평균 1만6000원 상승했으며 인천은 전용 84㎡초과 대형과 40㎡ 이하 초소형에서 각각 2만5000원, 2만1000원 올랐다.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세다. 올해 6월 수도권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6.30%로 지난해 9월(6.06%) 이후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금리가 3.41%에서 2%대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이유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월세 수익이 기준금리 인하로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고 있다”며 “아파트 대출 규제 이후 오피스텔 등 비주택 시장으로의 임차 수요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기부, 성실 상환 소상공인에 분할상환·대출 금리 감면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5.07.30 15:33:53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금융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7년의 분할상환과 대출 금리 1%포인트 감면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3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중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한성숙 장관 주재로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7년의 분할상환과 대출 금리 1% 포인트 감면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정책자금 직접대출 이용 시 통상 지원되는 3000만 원에 현재 정책 자금 금리 4.28%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상환 부담이 94만 원에서 최대 34만 원까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실 상환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고 추가 대출을 가능하게 했다. 성실 상환 소상공인이 정책 자금을 추가대출할 경우 우대금리 혜택은 기존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3배 확대된다. ‘5년 이내 3회’로 제한된 대출 횟수 또한 성실 상환 소상공인에게는 ‘5년 이내 4회’로 확대된다. 이 밖에도 성실 상환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내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혁신성장촉진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폐업 소상공인이 보유한 기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에 대해서는 최대 15년의 분할상환과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8월 중으로 시행한다. 폐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릿지보증의 상환기간은 기존 7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해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완화시킬 전망이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약 311만 명에게 공과금과 4대 보험료로 사용 가능한 크레딧을 지급하는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확대 방안도 발표됐다. 공과금이 건물 관리비에 포함되어 결제되거나 자녀를 통해 피부양자로 등록되는 등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를 기존 공과금과 4대 보험료에서 더해 공공요금 성격을 갖고 있는 통신요금과 차량 연료비까지 빠른 시일내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정책금융 대출 금리 인하 등 소상공인의 요구 사항이 논의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출을 완납한 소상공인에게는 매칭 희망 통장 도입, 정책 자금 재지원 시 우대 가점, 금리 인하 혜택 등이 필요하다”며 “100만 폐업 시대 소상공인들의 활로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형준 체온 365 대표는 “처음에 2%대로 받았던 정부지원 대출 금리가 변동 금리에 의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 상한선을 두면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상황에서는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융 안전망, 위기 안전망, 폐업·재기 안전망을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전 간담회에서 건의된 소상공인 의견 중 해결 가능한 정책과제를 발표하며 간담회 건의사항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한 장관은 “우리 민생의 중심인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며,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기관총 실탄 소지한 20대, 서울중앙지검 들어가려다 붙잡혀
사회사회일반 2025.07.30 15:30:45기관총 실탄을 소지한 채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가려던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가방에 7.62㎜ 크기의 기관총 실탄 1발을 넣은 채 서울중앙지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방호관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실탄을 압수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유한양행 '렉라자 효과'…2분기 영업익 3배 육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0 15:29:16유한양행(000100)이 상반기 매출액 1조 원을 올해 처음으로 돌파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 수령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지난해 전통 제약사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30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한 456억 원, 매출은 8.1% 증가한 55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59.0% 증가한 390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706억원, 영업이익은 563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9829억 원, 영업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렉라자가 유한양행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 2분기 유한양행의 라이선스 수익은 255억 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542.4% 늘었으며 5억 5500만원에 그쳤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4502.3%나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가 일본에서 출시되면서 상반기에만 마일스톤 약 1500만달러(207억 원)를 수령했다. 하반기부터 현지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가 들어오면서 라이선스 수익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도 1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을 담당하는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화학이 이끌었다. 앞서 유한화학은 지난 5월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와 약 888억 원 규모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길리어드와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 외 약품 사업 매출은 3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분기(3391억원)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생활건강사업은 6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김윤덕 국토·최휘영 문화 장관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정치정치일반 2025.07.30 15:26:54여야는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반영한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각각 의결했다.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에는 풍부한 정치활동 경험과 정책 역량을 갖췄고, 지방 현실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지역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적격’ 의견이 담겼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실했던 자료 제출과 일부 의혹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못한 점, 국토부 소관 사항에 충분한 전문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부분은 ‘부적격’ 의견으로 반영됐다. 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에는 최 후보자 장녀가 2016년 네이버 미국 자회사 입사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는 국민의힘 요청이 포함됐다. 김교흥 문체위원장은 “청문회가 끝나더라도 자료가 취합되는 대로 다시 한 번 후보자한테 얘기해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역 3선 의원으로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를 거쳐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에 올랐다. 두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취임한다. 후보자가 낙마한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이 완료되면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도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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