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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급 오피스 선호도 커져…임대차·해외진출 솔루션 제공"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01 17:30:29삼일PwC가 부동산 솔루션 부문 조직 확대를 끝마치고 기업들의 임대차 솔루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매입·매각 자문을 넘어 운용사뿐만 아니라 기업 대상으로 솔루션 영역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일PwC의 박성진 부대표와 이철민 파트너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러한 새해 계획을 소개했다. 삼일PwC는 부동산 솔루션 부문의 조직을 크게 5개 팀으로 구성했다. 전략 자문, 개발 자문, 임대차, 투자, 글로벌 전략으로 단순 자문뿐만 아니라 솔루션까지 직접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업 부동산 전략과 자산 매입·매각 자문에 더해 임대차 유치 자문, 해외 진출까지 아우르겠다는 설명이다. 박 부대표와 이 파트너는 오피스 시장이 양극화하는 상황에서 솔루션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대표는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좋은 오피스를 찾으면서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그 외의 오피스는 호텔 컨버전(전환) 등 여러 밸류애드 전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파트너는 “갈수록 건축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프라임, 트로피에셋을 표방하는 자산들을 중심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투자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임대료가 높은 오피스를 지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박 부대표는 삼일PwC의 종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 같은 환경에서 투자 유치를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대표는 “최근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오피스는 임차인, 물류센터는 화주를 확보해야 투자 유치가 더욱 유리해진다”며 “전략적투자자(SI) 유치 등을 통해 운용사(GP)나 기관투자가(LP)들이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삼일PwC의 솔루션 부문은 재무적인 영역과 실무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기업 수요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파트너는 “삼일PwC는 회계사·세무사뿐만 아니라 컨설팅·투자은행(IB) 출신 인사들로 이뤄져 있어 전 주기에 걸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조직”이라며 “경영·재무·세금과 연관된 부분들은 회계사나 세무사 등 재무 분야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맡고, 임대차 유치 등은 다른 전문가들이 담당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일PwC는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따라 해외 투자(크로스보더)를 지원하는 팀도 신설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등 매년 200억 달러의 미국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기업들의 현지 사무소 확보를 위한 자문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박 부대표는 “PwC는 136개국에 진출돼 있어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오피스를 설립한다면 에쿼티(지분) 투자자를 모집한다거나 현지 규제 등을 분석하는 등의 솔루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임차인의 경우 오피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충족이 중요한데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파트너는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진출 시도도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며 “삼일PwC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국계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임대차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쿠팡에 1억弗 투자했다고 청문회 부르더니…이틀간 질문은 단 '1개'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01 17:29:41해외 주식 투자 과정에서 약 1억 달러(1400억 원)의 자금이 쿠팡에 투입됐다는 이유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등의 인사가 이틀에 걸쳐 참고인으로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시장에서는 위탁 운용사를 통한 연기금의 투자는 자율성과 독립성이 부여되는데도 국회가 불러들인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국민연금이 쿠팡 투자로 손실을 보지 않았을 뿐더러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터지기 훨씬 전의 일이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원주 국민연금 CIO와 이동진 해외주식투자실장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 이틀에 걸쳐 쿠팡 청문회에 출석했다. 30일에는 별도 질의를 받지 않았고 31일 단 하나의 질의만 있었다. 국회에서 서 CIO를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은 국민연금의 자금이 쿠팡에 투자됐다는 이유에서다. 2024년 12월 기준 국민연금의 쿠팡 보유 지분 규모는 약 2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당초 1억 달러 가량을 투자했는데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는 위탁 운용사를 통해 이뤄졌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쿠팡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쿠팡을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며 “신속하게 투자 배제를 결정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CIO는 “해외 주식인 쿠팡에 대해서는 위탁 운용사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을 상당히 심각하고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연금은 관련 절차와 판단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금을 빼게 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는 벤치마크 지수에 따라 직접 투자하거나 위탁 운용사의 자율성에 중점을 둬 투자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에 상장한 쿠팡에 대해서는 위탁한 외국계 운용사가 판단해 투자했는데 국민연금에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식 분야에서 위탁 운용은 운용사의 투자가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수익률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자금이 위탁된 후 쿠팡 투자와 관련한 지시나 요구가 이뤄지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자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CIO가 국회에 소환된 점도 문제다. CIO는 장단기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고안하고 자산 배분 방침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상 가능한 국내외 거시 경제 리스크를 분석하고 발생 가능한 금융 위험 등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는 중책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대체투자 등을 포함해 올해 위탁 운용사 출자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CIO의 부재는 의사 결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서 CIO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로 임기가 종료됐는데 아직 후속 CIO 선임 공고가 없어 업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 투자로 손실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개인정보 유출 이전에 이뤄진 투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운용 자율성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청문회 소환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사상 최대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한 직후 이뤄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역대 가장 높은 약 20%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473조 원으로 2024년 말(1213조 원) 대비 260조 원(21.4%)이나 불어났다. 달러 기준으로는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금 규모가 1조 달러를 넘는 연기금은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유일하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성과는 단순 시장의 강세 때문이 아니라 목표 초과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초과수익률이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전략적 자산배분에 의한 수익률(기대수익률) 대비 초과로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의 목표치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78%, 해외 주식 25%, 대체투자 8%, 해외 채권 7%, 국내 채권 1% 등이다. 국내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과 별개로 벤치마크 지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운용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32달러였던 쿠팡 주가는 지난해 말 23.59달러까지 떨어졌다. 쿠팡 청문회에서 유출 데이터 규모를 두고 정부와 쿠팡이 진실 공방을 벌였고 ‘셀프조사’ 논란에 투자심리는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3300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쿠팡은 약 3000건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정부는 ‘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해명 태도, 피해 축소 및 책임 회피적 대응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영업정지나 신규 회원 제한 등의 제재까지 거론됐다. -
"정통망법, 기업 규제 아닌 이용자 보호 중점…美, 법안 오해한 듯"
정치정치일반 2026.01.01 17:29:18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일명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중대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정부·여당은 “과도한 우려”라며 진화에 나섰다. 자칫 한미 통상 문제로 비화될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미 국무부의 비판적 목소리에는 적극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법 개정 전 미국과 협의를 마친 사항이라 정부 간 마찰이 생길 일이 없다”며 “미국 측에서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불법·유해 콘텐츠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일 뿐 정부가 개입해 기업에 제약을 주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가 임의로 삭제 지시를 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관련 법 개정을 주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미국 정부가 (개정안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보고 오해한 것 같다”며 “기본 이해가 결여된 채 나온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이번 법 개정이 기업 규제가 아니라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려 진화에 나섰다. 주무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개정안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 폐해에 대응하고 국민의 인격권과 재산권 등 기본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며 외교부와 산업통상부 등 외교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정보통신망법은 특정 국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법안 취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2월 31일(현지 시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에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플랫폼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 개정안을 승인한 데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세라 로저스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이 X(옛 트위터)에 “표면적으로는 명예를 훼손하는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협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또다시 부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 국무부가 다른 나라의 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개진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미국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개정안이 한국 정부의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여러 경로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불법·허위 조작 정보를 고의로 유포할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허위 조작 정보의 유통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언론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근거가 모호하고 보도 등 표현을 제약하기 위한 ‘입막기 소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며 반발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 도출로 잠잠해졌던 한미 통상 갈등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 국무부가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심각한 한미 간 외교 통상 마찰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포 후 시행까지 6개월이 남은 만큼 재개정을 위한 여야 재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 내에서는 한국의 정책 권한을 미국이 지나치게 개입하려 한다며 불쾌하다는 시각도 엿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책을 추진할 때마다 미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느냐”며 “실제 발생하지도 않은 우려를 일각에서 부풀리고,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갖고 와 쟁점화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강선우, 민주당 탈당…"당에 너무나도 많은 부담"
사회사회일반 2026.01.01 17:24:53공천과 관련,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의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냈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보좌관이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당시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미흡함이 있었던 점을 정중히 사과드리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4월 21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나눈 대화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시의원이 경쟁자 2명을 제치고 단수 공천을 받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전달된 1억 원의 행방, 그리고 김 전 원내대표의 묵인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
식품株, 올해도 '흐림'…비만약은 '맑음'
증권국내증시 2026.01.01 17:22:41소비 둔화 여파로 국내 식품주가 지난 한 해 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식품 소비 감소에 비만 치료제 확산까지 겹치며 전통적인 내수 식품주의 투자 유인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코스피 음식료·담배 지수 상승률은 20.7%에 그치며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지수 부진은 주요 식품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농심(004370)은 지난해 15.6% 상승에 그쳤고 롯데웰푸드(280360)는 2.7% 오르는 데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오뚜기(007310)와 빙그레(005180) 주가는 각각 2.7%, 8.5%를 하락했으며 CJ제일제당(097950)은 -18.6%로 낙폭이 가장 컸다. 하이트진로(000080) 역시 주류 소비 감소 영향으로 연간 주가가 5.5% 하락했다. 삼양식품(003230) 주가가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간 60.9% 상승했고 KT&G가 주주 환원 확대 효과로 30% 넘게 올랐지만 업종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식품 업종 주가 부진의 배경으로 중장기 소비 구조에 대한 인식 변화가 꼽힌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국민 1인당 음식 섭취량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비만 치료제 확산이 식욕 억제와 식습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고열량 식품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실제 소비 지표 변화에 앞서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투자 자금은 식품주에서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한미약품(128940) 주가가 연간 61.1% 상승한 데 이어 케어젠(214370)과 펩트론(087010)은 15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먹는 비만약(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일동제약(249420)은 연간 227.1% 올랐으며 디앤디파마텍(347850)과 올릭스(226950)는 각각 654%, 629% 급등하며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비만 치료제 확산과 식품 소비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만한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아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시장에서는 비만 치료제 수요 증가와 식품 업종 주가 부진이 일정 부분 연관돼 있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음식료 시장이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비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와 수출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클라우드와 크러시 등 생맥주 제품 2종의 생산 중단을 예고한 롯데칠성은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까지 더해지며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16.3% 급등했다. -
건강검진 때 '흉부 엑스레이' 맨날 찍었는데…이제 50살 이상만 검사, 왜?
문화·스포츠헬스 2026.01.01 17:19:45정부가 국가건강점진 흉부 방사선(엑스레이) 검사 연령을 2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20~49세 고위험 직업군은 검사 대상에 포함해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폐결핵 발견율은 지극히 낮은데 매년 14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등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제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건강검진 흉부 방사선 검사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위원회는 결핵의 연령별 발병률을 고려해 검진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20~49세 연령대라도 결핵 검사 의무 직종이나 감염병 관리 취약 사업장 근무자, 호흡기 유해인자 취급자 등 고위험 직업군(70개 직종)은 한시적으로 검사를 지원한다. 다만 심의 결과로 확정된 검사 대상 연령 조정 방안은 고위험 직업군 선별을 위한 법적·제도적 검토, 검진 대상자 데이터 구축 및 관련 시스템 개편, 건강검진 실시기준(고시) 개정 등을 위해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의결된 흉부 방사선 검사 개선방안은 지난 12월 4일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논의한 바 있으며 당시 모든 위원들은 흉부 방사선 검사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 다만 연령 기준, 고위험군 포괄범위 등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부처 및 기관의 추가 의견수렴을 거친 후 재심의하기로 한 바 있다. 흉부 방사선 검사는 주로 폐결핵을 발견할 목적으로 시행하나, 폐결핵 유병률은 0.04%에 불과해 주요 국가건강검진 원칙을 미충족하며 검사 효과 대비 비용이 과다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023년 검진 비용은 1426억원으로 전체 검진 비용의 21%에 달한다. 또 검진 이외에 진료를 통한 흉부 방사선 검사 수검 인원도 매년 약 900만명에 달하는 등 중복성 지적도 나왔다. -
AX 본격 속도내는 정부, 올해 과기·ICT 8조 투자
산업IT 2026.01.01 17:19:36정부가 올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8조 1188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연구 및 공공 인프라 영역은 물론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AI) 접목과 AI 전환(AX)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6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사업 종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 분야 연구 개발(R&D)에 6조 4402억 원, ICT 분야 연구 개발에 1조 678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 25.4% 증가한 수준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 양자 등 미래 유망 기술에 집중해 투자를 확대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원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미래 에너지 분야 투자도 늘린다. 과학적 난제 해결에 AI를 활용하는 식의 기술 혁신에도 집중한다. R&D 투자도 강화한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예산은 2조 6830억 원으로 늘리고, 참여 대학 수도 5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또 경찰·관세 등 공공부문 현장 서비스 기반의 연구개발, 재난·안전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ICT 분야에서는 AI와 AI 반도체, 양자 등 AX 핵심 동력에 초점을 맞춘다. 차세대 AI 원천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피지컬 AI 선도 기술을 확보한다. 저전력 AI 반도체를 고도화하고 국산 NPU 기반의 AI 기술 자립화도 추진한다. AI 기반 네트워크와 6G, 저궤도 위성 통신 등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AI 보안 내재화와 양자 내성 암호 체계 전환 등 사이버 보안 투자도 확대한다. 인력 부족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 가운데 AX를 이끌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AX 대학원을 신설하고 전략 분야 특화 대학원 지원을 늘린다. 신진 연구자 중심의 R&D 연계와 기업·대학 공동연구, 해외 AI 연구자 유치 등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1월 중 정부 연구개발 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광고단가 인상·AI 에이전트…카카오, 신년 실적개선 박차
산업IT 2026.01.01 17:19:16카카오(035720)가 주력 캐시카우인 광고 상품의 단가를 일부 인상하면서 신년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힘을 주고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올 1분기 중 정식 출시하면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겠다는 목표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부터 기업 메시지 상품인 ‘브랜드메시지’의 요금 정책을 변경했다. 예컨대 기존에는 텍스트·이미지 등 메시지 유형에 따라 각 메시지당 최대 25원 가량의 단가가 적용됐다면, 올해부터는 채널 친구인지 아닌지에 따라 최대 27원 수준의 요금이 적용되는 식이다. 각 광고 대행업체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각 메시지당 평균 단가가 약 2원 인상되는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친구톡’과 브랜드메시지의 시스템을 통합하며 강화한 관련 정책을 올해 1월부터 적용했다”며 “광고 타입에 따라 인하 효과가 있는 상품도 있고, 광고주의 선택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카카오톡 개편 이후 선물하기 등 일부 거래액은 감소했으나, 광고 수익은 오히려 늘어났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피드형으로 개편한 이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754억 원) 대비 약 2.5배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의 가장 큰 캐시카우가 광고인 만큼 이번 광고 단가 인상 또한 향후 카카오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카카오는 올해 AI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한 AI가 이용자 요청 전에도 장소 예약·상품 구매 등 필요한 액션을 제안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중 다른 기업의 앱을 연동하는 서드파티도 본격화하면서 카카오만의 AI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가 광고·AI 등에서 수익화에 나서면서 실적도 호조세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 4062억 원에서 지난해 7045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26년 8851억 원을 넘어 오는 2027년에는 1조 47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1분기 AI 에이전트 출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톡 개편 효과로 인한 톡비즈 광고 매출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옷장 도어까지 '취향대로'…불황 뚫은 맞춤형 가구
산업중기·벤처 2026.01.01 17:18:55가구 시장에서 ‘초개인화’ 맞춤형 가구 제품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의 서로 다른 취향과 가구 배치 공간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소비 패턴에 맞춰 올해도 개인의 취향과 주문에 맞춘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리바트(079430)의 '커스터마이징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가구의 색상은 물론 상판, 다릿발 등 부품까지 소비자가 생활 환경과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의미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 커스터마이징 제품 3종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출시 제품은 커스터마이징 서재 ‘어셈블', 신개념 맞춤형 수납 솔루션 '엘레브', 커스터마이징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카모아' 등이다. 특히 어셈블은 서재를 구성하는 책상·책장·옷장 등 제품 단위와 책상의 상판, 옷장의 도어 등 모듈 단위 구성으로 총 70여 종 조합이 가능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규 제품의 경우 회사가 기존 판매하던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합해 선보이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올해도 수시로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형태 변경과 재조립이 가능한 ‘라이프핏(Life+Fit)’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의 브랜드 까사미아는 지난해 10월 커스터마이징 가구인 ‘캄포 패밀리 베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공간 규모, 형태에 따라 다양한 구성의 침대를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여러 가지 옵션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캄포패밀리는 출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매월 평균 13%가량 증가했다. 까사미아의 주력 침대 제품군 중 다양한 모듈 옵션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크리드'와 '르 블랑'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크리드는 지난 해 10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월 평균 두 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르 블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뛰었다. 한샘(009240)은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에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 내 키친바흐 전용 전시장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설계 전문가가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사용자의 공간 구조와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하고 있다. -
"올해가 NPU 매출 원년"…토종 AI유니콘, 글로벌 시장 정조준
산업IT 2026.01.01 17:18:43새해에도 전 산업에 걸쳐 인공지능(AI) 적용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세대 AI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은 올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 대량 생산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켜 한 단계 성장을 거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이달부터 2세대 NPU 제품인 레니게이드(RNGD) 양산을 시작한다. 2024년 RNGD 첫 공개 후 약 1년 반 만에 시장에 의미 있는 물량을 내놓을 수 있는 대량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다. 앞서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NPU 비전 칩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성공했다. 다만 지금까지 일부 파트너사와 NPU 기술실증(PoC) 협업 등으로 연간 20억~30억 원가량의 제한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RNGD 제품 양산은 수천억 원대 매출을 노릴 수 있는 사업 도약 기회로 평가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RNGD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가능케 한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RNGD 출하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벨리온도 2026년을 매출 측면에서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리벨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제품 리벨쿼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벨쿼드는 지난해 8월 공개된 AI 반도체 제품으로, NPU 칩인 리벨 4개를 칩렛 형태로 하나의 패키지 안에 장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벨쿼드 양산이 시작되면 리벨쿼드 PoC 파트너사부터 정식 고객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게 리벨리온의 복안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라며 “AI 추론 시장 내 경쟁이 개화할 2026년에 리벨쿼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해외 시장을 조준하며 가늠쇠를 맞춘 부분은 AI 추론 영역이다. AI 반도체는 AI 모델에 데이터를 반복 학습시키는 훈련용과 이미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AI 모델이 판단을 내리는 데 사용되는 추론용 등 크게 두 용도로 쓰인다. 현재 두 시장 모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악한 상황이다. 그런데 추론용으로 GPU 대체재를 물색하려는 움직임이 산업계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중요한 훈련 영역에선 AI 반도체의 연산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추론 영역은 다르다. 추론은 훈련 대비 연산 규모가 작기에 추론용 AI 반도체는 작은 연산력을 갖춰도 충분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AI 반도체를 쓰는 기업들은 추론용 제품을 택할 때 값비싼 고성능 GPU 대신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일정 수준의 연산력을 확보한 칩을 찾기 시작했다. 추론 특화 반도체로 설계된 NPU는 이 대체 수요를 충족시킬 차세대 AI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글로벌 시장에 깃발을 꽂겠다며 내세운 자신감의 근원도 전력 대비 성능비(전성비)에 있다. 개별 NPU의 연산력은 GPU와 비교해 떨어지나 소모 전력까지 고려하면 NPU의 효율성이 더 좋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곧 시장에 물량이 풀리는 RNGD의 경우 엔비디아의 GPU인 H100과 비교해 초당 토큰 생성 수를 전력으로 나눈 값이 2.7배가량 높다. 이는 전성비를 측정하는 대표 지표 중 하나다. 게다가 제품 가격 역시 NPU의 강점이다. H100 서버 1대 가격은 3억~4억 원 수준인 반면 RNGD 서버 1대 가격은 1억 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글로벌 IT 업계에서 최적화 오퍼레이터 기반이 약하다는 점은 NPU 개발사들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오퍼레이터는 AI 반도체 자원을 자동으로 배분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서버 이용자가 AI 반도체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려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인데 대부분의 오퍼레이터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GPU에 맞춰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전성비가 좋은 NPU를 쓰고 싶어도 오퍼레이터가 마땅치 않아 최적의 전성비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대표는 “엔비디아가 쿠다와 런닷AI 등 최적화 플랫폼을 갖춰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장악한 상태”라며 “NPU도 이러한 최적화 플랫폼을 마련해야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동판에 새긴 빛과 그림자…자연의 드라마를 찍어내다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1 17:12:3319세기 영국의 풍경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1775~1851)는 빛과 색채의 소용돌이로 자연의 드라마를 그린 ‘빛의 화가’다. 폭풍우 치는 바다와 안개 낀 산의 윤곽선을 지우되 그 위를 지나는 빛과 대기를 포착함으로써 위대한 자연이 주는 숭고함을 화폭에 펼쳤다. 풍경화를 예술의 정점으로 끌어 올린 동시에 반세기 후 등장할 인상주의와 20세기 추상화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 선구자다. 영국 최고 권위 현대미술상인 ‘터너 상’이 그의 이름을 기리고 20파운드 지폐에 얼굴과 작품이 새겨지는 등 대영제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상징하는 인물로도 꼽힌다. 이런 터너의 핵심 판화 연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미술관과 협력한 터너 탄생 250주년 기념 전시 ‘터너 : 빛과 그림자 속에서’에서는 휘트워스가 소장한 터너의 수채화 컬렉션과 유화 및 판화 등 총 86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터너 판화 세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베르 스투디오룸’ 전작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틴어로 ‘연구의 책’을 뜻하는 ‘리베르 스투디오룸’은 터너의 전성기로 여겨지는 1807~1819년 작업하고 인쇄한 71점의 판화가 수록된 작품집이다. 터너는 당시 원화 대비 열등한 매체로 여겨진 판화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판화로 자신의 예술 세계에 또 다른 지평을 열 가능성을 엿봤다. 전통 동판화 기법인 메조틴트가 풍경 표현에 적합하다고 확신해 실력 있는 젊은 판화가들과 협력했고 71점 중 11점은 직접 동판을 새기기도 했다. 또 터너는 판화를 독립된 장르로 여겨 회화 작업만큼 진지하게 접근했다. 터너는 이 작품집을 위해 오리지널 풍경 스케치를 100점 이상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쇄된 71점의 판화 중 기존 회화 완성작을 원본으로 하는 작품은 19점에 그친다. 휘트워스미술관이 ‘리베르 스투디오룸’ 전작을 관객 앞에 선보이는 것은 1922년 이후 100여 년 만이다. 판화들은 휘트워스가 소장하고 있는 수채화 명작과 나란히 전시돼 감상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터너의 풍경화에 담긴 고유의 색채와 대기의 표현이 판화라는 매체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 비교해볼 수 있어서다. 휘트워스미술관의 터너 수채화 컬렉션은 런던을 제외하면 영국에서 가장 방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5월 25일까지. -
피아노 거장서 바이올린 신성까지…클래식 라인업 뜨겁다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1 17:12:07오케스트라 공연의 꽃이라 불리는 협연 무대가 새해에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임윤찬·조성진 등과 같은 국내 클래식 연주자의 무대도 기대되지만 전설적인 거장부터 떠오르는 차세대 클래식 스타까지 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연이어 한국 관객과 만난다. 프로그램 또한 정통 고전부터 실연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현대 작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1일 공연계에 따르면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11월 21~22일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한때 부부였던 샤를 뒤트와가 객원 지휘자로 나서는 점도 흥미롭다. 아흔을 앞둔 지휘자와 여든넷에 접어든 피아니스트의 실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될 예정이다.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루돌프 부흐빈더는 올해 두 차례 내한이 예정돼 있다. 먼저 이달 9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에서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재즈 리듬과 블루스 선율을 클래식 협주곡 형식에 접목한 이 작품은 김연아 선수가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 사용하며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어 9월 17일과 20일에는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으로 평가받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함께 여섯 곡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송주호 음악평론가는 “기교를 앞세우지 않는 독일 피아니스트가 재즈풍 협주곡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정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의 내한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6월 서울시향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 이후 서울시향 단원들과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실내악 무대도 펼친다. 형제 피아니스트들의 협주도 관심을 끈다. 5월 28일 이혁·이효 형제는 풀랑크의 두 대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며, 세계적인 듀오로 평가받는 유센 형제는 10월 23~24일 모차르트의 두 대를 위한 협주곡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2월 12~13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이는 니콜라이 루간스키, 9월 10일 잉키넨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프로코피예브 협주곡을 선보이는 보리스 길트버그의 무대도 주목된다. 바이올린 협연자 중에서는 마리아 두에냐스가 단연 화제다. 처음 내한하는 그는 2021년 메뉴인 콩쿠르 우승 이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24개의 카프리스’ 음반으로 그라모폰 뮤직 어워드 2관왕을 차지했다. 9월 11일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명성에 비해 한국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랑크 페터 짐머만은 10월 30일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20세기 대표 작곡가 윌리엄 월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이달 16일 정명훈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김준형 음악 칼럼리스트는 “올해는 특히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협연이 기대된다”며 “실력과 명성을 갖춘 연주자들이 흥미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공연이 다수”라고 말했다. 비올라 협연도 클래식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비올리스트 스타’ 앙투안 타메스티는 11월 26~27일 서울시향과 구바이둘리나 비올라 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비올라 협주곡에 현대 작곡가의 작품을 더한 흔치 않은 프로그램이다. 첼리스트 가운데서는 11월 28일 KBS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스티븐 이설리스가 눈에 띈다. 그의 장기로 꼽히는 슈만 첼로 협주곡을 선보인다. 니콜라스 알트슈타트는 2월 22일 프로코피예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알반 게르하르트는 5월 17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바버 첼로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성악 등 다양한 협연도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는 3월 정명훈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말러 가곡 무대를 꾸민다. 세계 최정상의 플루트 연주자이자 베플린 필의 수석인 에마뉘엘 파위는 12월 3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부소니와 달바비의 곡을 들려준다. 임세열 음악 칼럼니스트는 “좀처럼 한국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거장과 신예들이 올해 대거 내한한다”며 “국내 대표 악단들의 협연자 섭외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
중기중앙회 "대통령 '모두의 성장' 대전환 의지, 시의적절"
산업중기·벤처 2026.01.01 17:06:11중소기업계는 1일 이재명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 중소벤처기업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이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정책은 대기업 중심 산업정책에 우선순위가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대기업이 성장하면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낙수효과는 사라지고 오히려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국민 누구나 국가성장에 투자하고 AI와 에너지 대전환, 창업 중심 사회 전환을 통해 우리 사회가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모두 성장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주도 성장에 있어서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지방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가 향후 정책에 충분히 반영돼 지방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찰, '강선우 1억 수수 의혹' 고발인 5일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6.01.01 16:54:55경찰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는 5일 고발인을 조사한다. 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는 5일 강 의원을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소환해 고발 경위를 조사한다. 사건을 접수한 강서경찰서가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넘길 예정이다. 전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 사건 10건과 강 의원의 해당 사건을 배당받았다. 김 의원 관련 의혹 중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은 지난해 9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온 동작경찰서가 그대로 맡기로 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김경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에게 1억 원을 받고 이 같은 사실을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이 위원장 등은 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
"비트코인, 지금이 마지막 탈출 기회일 수도"…섬뜩한 '폭락' 전망 나온 이유는
증권증권일반 2026.01.01 16:50:52비트코인 가격이 새해에도 9만 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는 가운데 연초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1% 하락한 8만7504달러로 거래됐다. 지난달 초 FOMC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한 뒤 8만 달러 후반대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마지막 탈출 기회"라며 경고에 나섰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경제학자이자 금본위제 옹호자인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자산이 더 폭락하기 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가격에 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피터 쉬프의 발언을 인용하며 "최근 시장이 귀금속이야말로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안정에 대응할 진정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란 점을 깨달았다"며 "비트코인은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지목되며 유동성 장세에서 몸값이 높아졌지만, 결국 금과 같은 리스크 헤지 수단이라기보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난 연말 금이 온스당 4300달러, 은이 6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비트코인은 연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하며 횡보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2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8만7000~8만9000달러 선에서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다만 과거 연말 조정 이후의 반등 흐름과 거시경제 여건, 규제 환경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연초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임스 불 가상자산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말에도 8.5% 급락했지만, 1월 1일부터 5일간 12.5% 반등했다"며 "지난 4년간의 흐름처럼 이번 1월에도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거시경제 환경을 꼽았다. 그는 "정부 부채 증가와 재정 적자 확대,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전통 자산을 넘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도 가치 저장 수단의 대안으로 인식되어 수요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며 "거시적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작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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