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종각 지하도상가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시는 지하도상가 공실에 생활 밀착형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민 편의를 높이고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종각 지하도상가 내 빈 점포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3월 운영을 시작한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기존 파크골프를 실내 공간에 구현한 스포츠로, 날씨·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어 도심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스크린 파크골프장에는 전용 스크린 장비 4대가 설치되며,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 동작과 규칙을 익힐 수 있는 기초 강의도 제공한다. 향후 수요에 따라 수준별 프로그램도 개설될 수 있다.
최근 주요 지하도상가는 실구매자보다 단순 통행 보행자의 이용이 주를 이루면서 상권이 위축되고 공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지하도상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으로 새로운 시설 조성에 나섰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종각 지하도상가에 26㎡(약 8평) 규모의 스마트쉼터가 들어섰다. 이곳에 마련된 ‘인공지능(AI) 가상 피팅룸’은 거울 앞에 서는 것만으로 지하도상가에서 파는 의류를 직접 입어보지 않고 여러 점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돕는다. 수험생이나 직장인이 잠시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 와이파이, 전원 콘센트 등을 갖춘 공간도 마련됐다.
스마트쉼터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조성이 완료되는 3월 이후 서울시설공단 누리집을 통해 구체적인 개장 시점을 알릴 예정이다.
시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시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시민들의 발길을 지하도상가로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상권 활력 공간 운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하도상가 내 빈 점포를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으로 조성해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지하 공유재산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도심 속 활력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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