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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 공개...강렬함과 e-4ORCE 품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11 11:30:00닛산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 사진: 김학수 기자9일,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에 참가한 닛산(Nissan)이 콤팩트 모델, 아우라(AURA)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AURA Nismo RS Concept)'를 대중들에게 첫 공개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는 닛산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책임지는 니스모(NISMO) 브랜드의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다. 특히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강렬한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니스모가 새롭게 제안하는 디자인 철학이다. 니스모 디자인 팀은 이번 콘셉트의 외관을 '스텔스(Stealth)'와 '속도감'의 조화로 정의하며, 서킷 위의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구현했다.닛산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 사진: 김학수 기자공개된 차량을 살펴보면, 차체 전체를 감싸는 무광 다크 그레이(Matte Dark Gray) 컬러가 무게감을 더하고, 그릴 상단과 보닛을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가 강렬함을 더한다. 더불어 차체 하부의 붉은 립 역시 존재감을 더하는 모습이다.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에 적용된 과격한 에어로 파츠는 물론,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하여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높이고, 코너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적인 설계의 결과다.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는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혁신적인 진화를 이뤄냈다. 기존 전륜구동(FWD) 방식이었던 아우라 니스모와 달리, 이번 콘셉트 모델은 닛산의 전동화 기술 정점인 'e-4ORCE' 시스템을 탑재했다.닛산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 사진: 김학수 기자닛산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 사진: 김학수 기자후면 트렁크 게이트에 선명하게 새겨진 'e-4ORCE' 뱃지는 이 차의 강력한 성능을 암시한다. 전륜과 후륜에 고출력 모터를 각각 배치하여 시스템 출력을 비약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여기에 섀시 튜닝도 더해졌다. 니스모 전용 서스펜션 세팅과 강성이 보강된 차체, 그리고 경량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조합해 'RS'라는 이름에 걸맞은 민첩한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한편, 닛산은 이번 아우라 니스모 RS 콘셉트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Fun to Drive)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젊어지는 거울·손 안에 스피커…CES서 쏟아진 혁신 제품
산업기업 2026.01.11 11:28:5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폐막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그룹, LG(003550)그룹 등 국내 기업들의 신기술이 현지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해외 혁신 제품들 역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경제신문 CES 취재팀이 틈새 시장을 공략한 해외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부터 헬스케어와 뷰티 등에서 보여준 생활 밀착형 신기술과 맞춤형 서비스 제품 등을 정리했다. CES2026 전시관 중 한 곳인 베네치안엑스포 건물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미국 헬스케어·뷰티 기업 메디미러 부스에선 지나는 사람들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업체는 편극광 빛(Polarized Light)을 활용해 주름 개선을 돕는 거울을 선보였다. 거울 양옆에서 쏘아주는 특수한 빛이 피부에 작용한다. 업체 관계자는 모니터를 통해 개선 사례를 제시하며 “빛을 받는 것만으로 10% 이상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미국 플러쉬락스는 유료 화장실 문단속 기기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도어락 형태에 결제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미국 내에선 공중화장실이 아닌 경우 타인 사용을 재산권 침해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플러쉬락스는 이를 파고들어 요금을 지불하면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뷰티 테크 분야에선 ‘아이폴리쉬’가 화제였다. 부스에선 인조손톱 변색 쇼가 한창이었다. 아이폴리쉬는 아크릴 소재 인조손톱 색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변경하는 기기다. 성인 손가락 길이만 한 기기에 손톱을 넣고 모바일 앱으로 색을 지정하면 단 7초 만에 색이 바뀐다. 그날 의상이나 기분에 맞춰 즉각적인 스타일링 변화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프랑스 기업 콜리브리는 아동용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했다. 스마트 칫솔과 게임을 결합한 양치질 교육 앱을 개발했다. 아이가 스마트폰 전용 앱을 켜둔 채 스마트 칫솔로 이를 닦으면 화면 속 게임이 반응한다. 양치질 정도에 따라 화면 속 누런 이가 하얗게 변하는 시각적 효과를 줘 어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용자 배변 활동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기술도 나왔다. 미국 텍사스 소재 기업 트론은 변기에 장착하는 센서를 선보였다. 이 센서는 대변 형태와 배변 빈도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소화 상태는 물론 장 건강까지 정밀하게 분석해준다. 성인용품 역시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진화했다. 로벤스는 남성 전용 성인 용품 시연과 함께 ‘AI 동반자 인형’ 출시 계획을 밝혔다. 단순한 기계적 작동을 넘어 사람과 유사한 인지 능력을 갖추고 반응하는 교감형 로봇 등장을 예고했다. -
SKT “초거대 AI 모델 공개 나흘만에 8800건 다운로드”
산업IT 2026.01.11 11:26:55SK텔레콤(017670)은 자사를 주축으로 하는 정예팀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다운로드 수가 기술 보고서 공개 직후 나흘 만에 8800여건으로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X K1은 국내 최초로 5000억 개(500B) 이상 매개변수를 갖춘 AI 모델로 주요 벤치마크에서 딥시크 V3.1 등 글로벌 AI 모델과 유사하거나 앞선 성능을 나타냈다. A.X K1이 자유로운 사용과 배포가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센스로 공개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대표적인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클렘 들랑그는 최근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한국이 허깅페이스 인기 모델 3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A.X K1과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36B-A23B 모델,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60B을 거론했다. 앤비디아는 들랑그 CEO의 글을 재게시하며 한국 기업의 성과를 지지했다.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인 에포크 AI는 최근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모델 5종을 등재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모델에 다차원적인 추론이 가능한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X K1이 국가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WGBI·MSCI 편입 나선 韓…환율 안정 ‘총알’ 될까 [마켓시그널]
증권채권 2026.01.11 11:22:24정부가 연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145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4월부터 WGBI에 편입되기 시작해 11월에 완료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제공하는 WGBI는 글로벌 연기금과 중앙은행 등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 국채 지수다. 통상 기관들은 WGBI를 기준으로 국가별 편입 비중에 맞춰 국채를 매입한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된다면 달러가 대규모로 유입돼 원화 약세 시 환율 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WGBI에 편입되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0조 원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신뢰성 제고를 위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9일 연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외환 및 증권 제도 개선과 시장 기반 시설 확충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MSCI는 매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 등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 분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비중과 장기 투자 전략을 결정한다. 선진시장은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신흥시장에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 연기금 등 안정적인 투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자금 유입 확대가 환율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WGBI를 통한 대규모 달러 유입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에 따른 시장 신뢰 제고가 환율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제2의 에이피알 나올까…K뷰티 증시 입성 '봇물' [시그널]
증권IB&Deal 2026.01.11 11:19:25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 준비에 나서는 화장품 제조·유통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 운영사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14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달 국내외 증권사에 RFP를 발송하며 IPO 준비 절차를 본격화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21일 숏리스트(예비 후보군)를 선정하고 같은 달 26일과 27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상장 주관사단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2015년 설립된 구다이글로벌은 ‘한국의 로레알’을 표방하며 이미 해외에서 유명한 국내 인디 브랜드를 흡수해 몸집을 불려왔다. 대표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K선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다이글로벌의 산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통해 인지도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해외 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글로벌 뷰티 업체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한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8월 8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28년까지 IPO를 완료하겠다는 조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의 증시 입성 시기를 내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기업가치배수(멀티플)를 에이피알(278470)과 비슷한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2월 상장한 에이피알은 당시 최대 20배의 기업가치배수를 인정받았고 약 2조 원 가치로 상장한 에이피알의 현재 시총은 약 8조 5500억 대에 달한다. 화장품 제조업체 비나우도 2024년 9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나우는 넘버즈인·퓌·라이아 등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과 2024년 각각 일본지사와 미국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외에도 K뷰티 유통사 그레이스와 아시아비엔씨가 IPO를 추진 중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이 인수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비앤비코리아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증시에 입성하는 사례가 많았다. 2024년 2월 코스피에 상장한 에이피알이 대표적이다. 에이피알은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K뷰티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달 9일 종가 기준 에이피알의 시총은 8조 5529억 원으로 아모레퍼시픽(6조 9723억 원)보다 1조 5000억 원 이상 높다. 지난해에도 K뷰티 상장이 잇따랐다. 달바글로벌(483650)이 2025년 5월 코스피에 상장했고, 아로마티카(0015N0) 작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
[속보] 與, 김병기에 자진 탈당 요구…"애당의 길 깊이 고민하길 요청"
정치정치일반 2026.01.11 11:18:35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병기 의원을 향해 "본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길 요청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자진탈당하지 않을 경우 제명 등)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도 민심과 당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많은 고민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일(12일) 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가 다른 쪽(제명이 아닌)으로 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단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당대표 비상 징계 요구 가능성도 모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는 12일 윤리심판원 회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
[속보] 靑, 北 ‘무인기 침범’ 주장에 “진상 규명하고 결과 신속 공개”
정치청와대 2026.01.11 11:17:47청와대가 11일 북한이 주장하는 ‘한국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공지를 내고 “정부는 북측에 대한 도발이나 자극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정부는 이번 무인기 사안에 대해 군의 1차 조사에 이어 군경 합동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나 개인적으로는 한국 국방부가 우리에게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나마 연명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한국 영역으로부터 우리 공화국의 남부 국경을 침범한 무인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발표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며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민간의 무인기 운용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
[단독] 삼성家 4세 이지호 소위 ‘특수전 핵심’ 해군 5전단 배치
산업기업 2026.01.11 11:15:30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에 배치돼 통역 장교로서 본격적인 군 복무에 들어간다. 미군 등 해외 부대와 연합 작전 등이 특히 많은 것으로 손꼽히는 해당 부대에서 이 소위는 지휘관 사이의 교신 통역, 정보 번역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1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이 소위는 최근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의 직할 핵심 전단으로 부대 이름처럼 기뢰전·상륙전 수행을 전문으로 한다. 기뢰전이란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활용해 적 함정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반대로 적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며 아군 함대의 항로를 확보하는 작전이다. 상륙전은 함선이나 항공기에 탑재된 해병대 등 상륙군을 바다에서 육상으로 투입하는 고도의 입체 작전이다. 해군 전단 중 ‘기뢰 상륙’이 붙은 곳은 이곳이 유일하며 미군 등 해외군과의 연합 작전이 빈번한 부대로 손꼽힌다. 이 소위는 부대의 두뇌로 불리는 정보작전참모실에서 통역장교로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주된 임무는 미 해군 등 외국군과의 연합 훈련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시간 교신 및 지휘관 간의 전술 토의 내용 등을 통역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해외에서 입수되는 첩보나 기술 자료를 번역해 보고하고, 외국군 주요 인사 의전 통역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창원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해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이 소위는 약 두 달 간의 훈련 동안 동기들을 대표해 대대장 후보생 역할을 맡았으며 임관식 때는 혹독한 훈련으로 체중이 줄어든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이 소위는 이후 12월 2일부터 후반기 장교 교육을 위한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했다. 초등군사교육 중 초반 3주가량은 공통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나머지 2주 동안에는 보직 전 교육으로 각자 보직에 맞는 전술 용어, 항해 방법, 항공기 종류, 기동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습득했다. 이 소위의 전역 일은 3년 뒤인 2028년 11월 30일이다. 지난해 이 소위가 입대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 사례로 꼽히며 사회적 반향은 크게 일었다. 특히 그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해군 장교로 입대해 재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찬사가 나왔다. 이 소위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여서 병역 의무를 피할 수도 있었다. -
SPC삼립, ‘달콤쌉쌀’ 제주말차 디저트 5종 출시
산업생활 2026.01.11 11:15:12SPC삼립이 제주산 말차를 활용한 디저트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제주산 말차 특유의 진하고 쌉쌀한 맛과 디저트의 달콤한 맛을 조화롭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진한 말차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제주 말차 커스터드를 넣은 ‘제주말차 진한데니쉬’, 제주 말차 크림을 샌딩한 ‘제주말차 진한롤케익’, 말차 시트 사이에 말차 크림을 더하고 슈가 파우더를 토핑한 ‘제주말차 진한붓세’, 제주 말차 가루를 넣은 카스테라 시트에 제주 말차 커스터드를 더한 ‘제주말차 진한크림카스테라’ 등 베이커리 4종이다. 스낵 제품으로는 파이형 스낵에 제주말차 페이스트와 살구잼을 더한 ‘누네띠네 제주말차’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
與 김병주 일론 머스크에 서한…"테슬라 첨단 AI 거점, 경기 북부 미군 반환지에"
정치정치일반 2026.01.11 11:15:05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기 북부 미군 반환 공여지를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연구·지휘 거점으로 삼아 달라”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문·영문 서한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아시아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이은 기가팩토리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김 의원은 후보지로 제안한 경기 북부 미군 반환 공여지에 대해 “수도권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규모 개발 가능 토지로, 초대형 생산·연구 시설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테슬라에 더욱 확실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지역이 과거 군사적 요충지였던 점을 언급하면서 “이곳에 테슬라의 생산 기지를 세우는 일은 칼을 녹여 쟁기로 만드는 역사적 전환”이라며 “테슬라가 단순한 기업을 넘어 동북아 평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과의 인접해 제기되는 안보 우려에 대해서는 “안보는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과 관리의 문제”라며 “경기 북부를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고 안정적인 ‘테크-안전 지대’로 구축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아빠가 쓰던 건데?"…다이소 ‘그때 그 시절’ 추억 꺼냈다
산업산업일반 2026.01.11 11:14:49빠르게 소비되는 유행 대신 브랜드의 ‘근본’에 다시 주목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성다이소가 이를 패키지 전략으로 구현했다. 소비 트렌드 '근본이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와 협업한 다이소는 '트렌드 코리아 2026' 협업 기획전을 통해 '근본이즘' 트렌드를 반영한 과자 신제품 9종을 선보였다. 근본이즘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진짜 가치에 다시 주목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초코파이 정 3입(오리온) △조리퐁(크라운제과) △카라멜콘 땅콩(크라운제과) △산도 딸기 크림치즈(크라운제과) △빅파이(크라운제과) △오리지널 빼빼로 세트(롯데웰푸드) △맛동산(해태제과) △에이스(해태제과) △고래밥 볶음(오리온) 등이다. 모든 제품에 출시 초기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한 레트로 연출을 넘어 '복원'에 가깝다. 로고 배치와 색상 대비·서체·여백 구성까지 당시 패키지의 인상을 최대한 충실히 재현했다. 과장된 그래픽이나 최신 트렌드 요소를 덧입히기보다 소비자 기억 속에 각인된 시각 언어를 그대로 불러오는 방식이다. 다이소는 이번 기획을 통해 '국민가게'로서 전 세대에게 익숙한 상품을 패키지 변화를 통해 새롭게 환기하고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시 조명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식품업계 역시 레트로 트렌드가 재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협업을 브랜드의 서사와 신뢰를 전달하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근본이즘' 전략은 식품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이소는 송월타올을 비롯해 LG생활건강의 '페리오 치약'과 '자연퐁', 세탁 문화를 빨랫비누에서 가루비누 시대로 전환시킨 가루세제 '하이타이' 등도 출시 당시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한 한정판 상품으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의 세탁비누 ‘무궁화 세탁비누’는 ‘강력 세탁’, ‘선명 색상’ 등 직관적인 문구가 눈길을 끌고, 국내 최초의 고무장갑 브랜드 ‘태화 고무장갑’ 역시 당시의 빨강·노랑·초록 등 원색 계열의 컬러감을 그대로 살려 향수를 자극한다. 이번 협업 패키지는 전 국민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20세대에게는 낯선 옛 디자인이 오히려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다가가고, 30대 이상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10~60대 이상으로 폭 넓게 되어 있어 이번 레트로 패키지를 준비할 때도 10~20대 같은 경우에는 레트로 패키지가 새로움을 주고 30대 이상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레트로 패키지 상품은 한정판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산림청 "의성 산불 잔불 정리 완료" …밤사이 큰 불길 잡고 뒷불감시 체제 전환
사회사회일반 2026.01.11 11:10:57산림청이 11일 오전 9시 의성 산불의 잔불 진화를 끝내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불은 전날 오후 3시 15분께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시작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주불이 잡혔고 산림 당국은 밤사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했다. 이어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10대와 진화 차량 등 장비 147대, 인력 420여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완료했다. 현재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대원 251명을 투입해 뒷불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의성에서 전날 다시 큰 산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당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현장에 눈이 내리면서 밤이 되기 전에 큰 불길이 잡혔고 의성군 일부 주민들은 일시 대피했다가 주불이 진화된 뒤 귀가한 상황이다. -
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 등 中 로봇청소기, CES 2026서 정면 승부
산업중기·벤처 2026.01.11 11:05:00중국 로봇청소기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정면 승부에 나섰다. 다리를 단 로봇청소기부터 로보틱스 솔루션, 스마트홈 생태계까지 청소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 사로스 로버는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독자 구조를 적용해 각 바퀴와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사로스 로버의 다리는 뻗기·들어올리기·높이 조절이 가능해 사람의 보행을 연상시키는 이동 방식을 구현한다. 지면 높낮이에 따라 본체의 수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일상 청소 환경에서 흔히 마주치는 작은 단차를 손쉽게 넘는다. 민첩한 회전과 급정지, 방향 전환 등 기존 로봇청소기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로보락은 ‘S10 맥스V 울트라·슬림’ 등의 S10 MaxV 시리즈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S10 MaxV 시리즈는 전작 대비 흡입력과 물걸레 시스템을 강화하고 섀시 리프트 및 도크 기능을 전방위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밖에도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Qrevo Curv 2 Flow’, 진공 물걸레 청소기 ‘F25 ACE Pro’ 등 주요 신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글로벌 가정용 서비스 로봇 기업 에코백스도 CES 2026에서 차세대 멀티 시나리오 로봇 솔루션을 공개하며 ‘풀 시나리오 서비스 로보틱스’로의 전략적 전환을 공식화했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디봇 T90 프로 옴니’와 ‘디봇 X12’ 패밀리를 비롯해 로봇 창문 청소기 ‘윈봇’, 잔디 로봇청소기 ‘고트’, 수영장 로봇청소기 ‘울트라마린’ 등을 선보였다. 에코백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로봇청소기 중심의 단일 시장을 넘어 축적된 핵심 기술을 다양한 생활 환경으로 확장하며 ‘풀 시나리오 서비스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오즈모 롤러 기술의 최신 버전인 ‘오즈모 롤러 3.0’을 공개하고 이를 디봇 T90 프로 옴니와 디봇 X12 패밀리에 적용해 물걸레 성능과 청소 효율을 대폭 강화했다. 드리미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홈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스마트 청소를 넘어 ‘커넥티드 리빙’을 구현하는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지능형 스마트홈 기술을 기반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질서 있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두께 7.95㎝의 초슬림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기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X60 Max Ultra’를 통해 가정용 청소 분야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거실과 주방 공간에서는 코너 매립형 ‘D-Wind’ 시리즈 에어컨과 세계 최초의 즉석 탄산수 냉장고를 선보이며, 퍼스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마트 가전의 미래를 구체화했다. -
"난 몇 개나 해당되지?"…고독사 위험 '14.2배' 높이는 4가지 공통점은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6.01.11 11:02:51저소득층이거나 만성질환, 정신질환, 알코올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일수록 고독사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KCSI)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 국제 학술지에 최근 게재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 국내에서 고독사로 분류된 사망자 3122명과 성별·연령대를 맞춘 일반인 대조군 9493명을 비교해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독사 집단의 절반 이상은 최저 소득분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 집단에서 최저 소득층 비율은 54.5%에 달했으며 일반 대조군에서는 19.2%에 그쳤다. 의료급여 수급자 비율 역시 고독사 집단에서 30.8%로 집계돼 일반 대조군(4.0%)과 큰 격차를 보였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의료적 보호망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고독사 상대적 위험도는 고소득층에 비해 14.2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여러 위험 요인 가운데에서도 소득 수준이 고독사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건강 상태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고독사 집단 가운데 14.5%는 두 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다중 질환자였으며, 일반 대조군에서는 같은 기준의 비율이 8.6%에 머물렀다. 찰슨 동반질환 지수는 질환의 수와 중증도를 반영하는 지표다. 정신질환과 알코올 관련 질환 역시 고독사와 강하게 연결됐다. 조현병이나 우울증 등 기분 장애를 가진 비율은 고독사 집단에서 32.7%로 일반 대조군(13.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알코올 관련 정신 장애의 경우 고독사 집단에서는 19.6%에 달했지만 대조군에서는 1.5%에 불과했다. 알코올성 간질환 역시 고독사 집단(22.1%)이 일반 대조군(4.2%)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고독사 집단은 사망 이전 외래 진료, 입원, 응급실 방문 등 의료기관 이용 빈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접촉은 있었지만 지속적인 돌봄과 사회적 연결로 이어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단순 통계 비교를 넘어 일반인 대조군과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고독사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고독사 예방 정책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석화·철강 적극적 사업재편 기대 어려워…정부 주도성 강화해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1 11:00:00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이 석유화학·철강·배터리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 방식을 기존 민간 주도형에서 정부 주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1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산업정책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철강·배터리 등 주력 산업은 최근 들어 생산력은 유지되지만 가동률은 급락하는 과잉 공급 상황에 직면했다. 구체적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생산능력지수는 2020년 이후 100 이상으로 지속됐으나 가동률은 2021년을 기점으로 수직 하락해 지난해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인 90 이하로 하락했다. 철강·배터리 산업의 가동률은 각각 2016년, 2023년 이후 가동률이 급락하며 심각한 유휴 설비 문제에 봉착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성근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력 산업의 가동률 저하는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내에서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으로 대체되는 구조적 시장 잠식의 결과”라며 “예견된 과잉 공급에도 불구하고 ‘죄수의 딜레마’ 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자율적 구조조정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죄수의 딜레마는 각자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선택한 결과 모두가 협력했을 때보다 더 나쁜 결과에 이르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박 책임연구원은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먼저 이를 감행할 유인은 매우 약하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과잉 설비를 유지한 채 손실을 감내하는 집합적 비효율 상태가 지속된다”며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수요가 늘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론에 기대 결국 선제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한다’는 기존 기조를 벗어나 정부가 주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정부는 기업이 자율 구조조정안을 가져올 경우 정부가 금융·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선(先) 민간 자구 노력 후(後) 정부 지원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박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의 유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 규제, 이해관계 조정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민간 스스로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참여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존의 소극적 승인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 대상을 발굴하고 참여를 권고하는 능동적 지원 체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공동행위 특례 상시화, 부처 간 원스톱 공동 심사 체계 구축 등 경제 안보 관점에서 산업·경쟁 정책 간 연계와 신속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독과점 판단 시 국내 주요 제조업의 경우 내수 기준으로는 독과점 구조에 가깝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미미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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