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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완진…3명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사회전국 2025.07.18 00:19:3317일 밤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주차된 차들이 연쇄 폭발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 화재로 5명(심정지 3명, 전신화상 1명, 의식장애 1명)이 중상을,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약 1시간 30분 만인 밤 10시32분께 불을 모두 껐다.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2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채 추가 사상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45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는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이재민들을 수용하고 응급구호세트와 담요, 물, 식사류 등을 준비해 나눠줄 계획이다. -
[사설] K방산 ‘크리티컬 타임’…지속 가능 성장 위해 민관정 총력전 펴라
오피니언사설 2025.07.18 00:02:00앞으로 3~5년이 한국 방위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크리티컬 타임(critical time)’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17일 주최한 제1회 국방방산전략포럼에서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 강국들이 ‘바이 유러피언(유럽산 무기 구매)’ 기조에 따라 K방산을 견제하고 있다면서 “이 기간 내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하면 글로벌 방산 시장을 유럽에 뺏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가 군비 확충에 돌입하면서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지만 현실에 안주하면 치열해지는 글로벌 각축전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무기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신속한 납기, 후속 군수 지원 능력 등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2024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2.2%의 점유율을 차지해 세계 10위에 올랐다. 미국 CNN방송은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국방비 확충에 나선 유럽 국가들이 대규모 투자와 규제 혁파, 기술 혁신을 통한 자체 방위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 수준이 높은 유럽 기업들이 ‘가성비’까지 따라잡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K방산이 ‘반짝’ 호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범부처가 참여하는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를 조속히 구축해 혁신 생태계 수립 및 기술 고도화,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래야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글로벌 4대 방산 강국’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 기업들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첨단 신무기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정부와 국회는 세제·예산·금융 등 전방위 지원과 규제 개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안보 협력과 연계한 방산 외교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K방산이 저성장을 극복할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민관정(民官政)이 ‘원팀’이 돼 총력전을 펴야 할 때다. -
[사설] 李 “국민 중심 개헌”…헌법가치 토대로 권력분산 방안 등 숙의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7.18 00:02:00이재명 대통령이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힘있게 나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헌법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새로 정비하고 다듬어야 할 때”라며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직접 개헌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5월 18일에는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내놓았다. 취임 44일 만에 나온 이 대통령의 개헌 언급이 이례적으로 빠른 편이어서 새 정부의 개헌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의 박홍근 기획분과장은 이달 13일 “(개헌은) 당연히 국정과제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개헌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굉장히 높다”며 개헌 추진론에 힘을 실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의 개정을 검토할 필요성은 있지만 거대 여당의 일방통행식 강행은 삼가야 할 것이다.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이 대통령의 개헌 가이드라인에는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 폐지, 감사원의 국회 소속 이관 등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는 예민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혹여라도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헌법 손질을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오해를 산다면 ‘국민 중심 개헌’은커녕 평지풍파로 끝날 수도 있다.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는 헌법 23조의 사유재산권 규정 침해도 경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에 ‘토지 공개념’을 담았다가 논란을 초래했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개헌 논의는 헌법가치를 토대로 권력 분산 방안 등을 숙의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헌법 전문과 4조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등 헌법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의회 등의 제왕적 권력 해소, 삼권분립 훼손 방지, 기본권 강화 등을 중심으로 개헌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
구윤철 "재정준칙 포기 않겠다"…美 방미 계획에 "시간 촉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7 23:51:28구윤철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재정준칙도 포기하지 않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 또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정준칙 도입 여부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역할과 재정을 긴축해야 하는 역할 두 가지가 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경제 상황에 따라 좀 탄력성 있게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총리 임명 시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월 1일까지이기 때문에 시간은 촉박해 보인다”며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빨리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관으로) 임명이 되면 즉시 관계부처, 기관들과 협의를 해서 관세 협상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구 후보자는 성장 전략으로 언급한 'AI 대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같이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5년 안에 AI 전환을 제대로 못 하면 그때는 아무도 대한민국을 건져 올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진짜 이것을 하기 위해서 한번 목숨 걸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엄중한 현 경제 상황에서 기재부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맡겨진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조만간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고 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경과 보고서 채택에 대해 내일 아침까지 협의해달라“고 덧붙이며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사청문회가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마무리됐다. -
“소비쿠폰 신청하세요” 문자 메시지…누르면 큰일난다는데 왜?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3:50:25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문자 메시지 피싱 사기(스미싱) 피해가 급증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소비쿠폰 신청 접수 안내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은행·카드사 공식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미싱 문자의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 자동 설치돼 개인정보가 탈취될 뿐 아니라 금융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쿠폰 신청은 정부24, 지자체, 카드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만약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즉시 모바일 백신 앱으로 검사 후 앱 삭제와 휴대폰 초기화를 진행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에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융 피해 발생 시에는 본인 또는 사기꾼의 계좌를 운영하는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과도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요구 시 즉시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칭 문자를 발견하면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지급은 21일부터 9월12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15만 원, 차상위·한부모 30만 원, 기초수급자 40만 원이 지급되며 비수도권은 3만 원이 추가된다. 2차 지급(9월22일~10월31일)에서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국민 90%에게 10만 원씩 추가 지급된다. -
"무서워 죽는 줄"…명동에도 있는 日 유명호텔 갔다가 깜짝 놀란 이유
국제국제일반 2025.07.17 23:34:48아르헨티나 인플루언서가 촬영한 일본 도쿄 무인호텔 영상이 글로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체크인 전 과정을 처리하는 모습을 담아 8만8000회 이상 조회되며 확산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상에는 유니폼을 착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객의 여권을 스캔하고 투숙 일정을 확인한 뒤 객실 키를 발급하는 일련의 체크인 절차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인플루언서는 로봇들이 줄지어 선 리셉션 앞에서 "날 보지 마"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체크인을 도와주는 로봇에게는 "당신 너무 무서워"라고 말하기도 했다. 헨나호텔은 2015년 세계 최초 로봇호텔로 출발해 현재 일본 내 2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로봇이 일하는 호텔'로 등재된 이 호텔은 공룡형 로봇 리셉션부터 AI 음성비서까지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한국에는 명동에도 지점이 있다. 하지만 운영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드러나면서 사업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헨나호텔은 한때 240여 대에 달하던 로봇 수를 절반 이하로 축소하고 일부 지점에서 인간 직원을 재고용했다. 음성인식 오류, 고객 요구 대응 미흡, 기계 고장 등 운영상 문제가 반복되면서다. 일본은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업을 포함한 서비스업 전반에 무인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청소, 수하물 운반, 객실 서비스 등 반복적 업무 영역에서 로봇 활용이 늘고 있으며, 일부 호텔은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완전 자동화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무인 서비스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분명한 장점을 제공하지만,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 유지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업계 전문가들은 "로봇은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기술적 완성도와 고객 대응 능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韓 엘리엇에 1300억 배상 취소 기회 되살아나
국제정치·사회 2025.07.17 23:20:18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에 1300여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에 불복해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항소법원은 이날 한국 정부의 항소를 받아들여 1심 법원인 고등법원에 사건을 환송했다. 이에 따라 영국 고등법원이 사건을 되돌려 받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 관할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날 승소로 한국 정부가 즉각 엘리엇 상대 거액 배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배상을 결정한 PCA 판결이 취소될 기회가 되살아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국 항소법원에선 한미FTA 조항을 해석해 엘리엇 사건이 PCA의 재판 관할권에 해당하는 지를 가려야 한다. 2023년 PCA가 한국 정부에 약 1300억 원을 엘리엇에 배상하라고 판결하자 법무부는 이를 취소하기 위해 PCA의 재판 관할권을 문제삼아 중재지인 영국의 고등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다. 엘리엇 사건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했는데도 주요 주주였던 정부 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이에 찬성해 삼성물산 주주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엘리엇은 당시 삼성물산의 주주였다. PCA는 2023년 한국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 이 합병에 대해 정부의 개입을 주장한 한국 검찰의 공소 사실과 한국 법원의 관련 판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영국 법원의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 합병을 둘러싼 혐의를 벗게 된 직후에 나왔다. -
폭우 피해에…민주당 대표 후보 정청래·박찬대, 전당대회 일정 우려 표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7 23:15:5917일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박찬대 의원(기호순)이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폭우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하는 게 맞는지 중앙당 선관위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대를) 축소해서 한다는데 온라인 대회를 하고 수해복구를 돕는 것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고민이 많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상황에서 예정된 일정이긴 하나 순회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후보로서 경선 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중앙당과 선관위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따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주말인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
영국, 선거연령 16세로 하향 추진…“민주주의 신뢰 회복”
국제정치·사회 2025.07.17 23:00:34영국 정부가 투표 가능 연령을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국민 민주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투표 연령 하향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 웨일스 의회 선거에서 16~17세도 투표권이 있지만 영국 총선에선 18세 이상만 투표할 수 있다. 영국이 마지막으로 투표 연령을 변경한 것은 21세에서 18세로 낮춘 1969년이었다. 영국 정부는 투표 연령 조정안을 두고 “민주적 참여를 촉진하고 영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금을 내고 일할 수 있는 나이라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결정할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이번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다만 지난해 노동당이 압승했기 때문에 정책 추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당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수당은 “16세 청소년은 투표할 수만 있지만 후보로 출마할 수 없고 술을 마시거나 결혼하거나 전쟁에 나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절망적으로 혼란스러운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투표 연령 하향은 진보 성향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ITV가 16~17세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33%가 노동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개혁당 20%, 녹색당 18% 등을 차지했고 보수당은 10%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표권을 확대하면 우파 정당보다 중도좌파와 진보 성향 정당에 더 많은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국정기획위원회 “관광서도 AI 활용한 통합플랫폼 구축 중요”
문화·스포츠문화 2025.07.17 22:57:54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사회2분과는 17 오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트브리즈에서 관광 분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임오경 기획위원 등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과 관광 분야 협·단체 회장, 업계 종사자, 주한 외국인 및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자들은 방한 관광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 강국으로 도약하고, 국민의 여행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와 더불어 K컬처 팬이자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등도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 관광 활성화, 외래객 출입국 편의 제공,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 개발, 관광업계 인공지능(AI) 도입·전환 지원, 관광객 응대 서비스 개선, 관광 분야 행정조직 정비 등에 대해 시장과 현장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임오경 기획위원은 특히 “개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AI 대전환을 맞이하는 요즘,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통합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K관광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지역 균형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꼼꼼하고 실천 가능한 국정과제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이는 최근 지명된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여행플랫폼(놀유니버스)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200년에 한 번 나올 수준”…‘괴물 폭우’가 할퀸 전국 상황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2:51:29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틀째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과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전 8시 기준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약한 비만 내리는 등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까지 물폭탄이 퍼부으며 주택과 도로 침수, 산사태, 구조물 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 전면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그 뒤를 따르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서해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형성돼 발생했다. 19일까지도 전국 곳곳에 최대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다음은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지역별 주요 피해 상황이다. “200년에 한 번 나올 수준” 서산 침수 사망… 청주·서산 도심 마비 충청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사실상 재난 상황을 맞이했다. 기상청은 충남 서산 등에 내린 비의 양이 “200년에 한 번 나올 수준”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충남 서산과 홍성 519.3㎜와 437.6㎜, 충북 청주는 315.6㎜ 이상의 비가 내렸다. 서해와 접한 충남 지역은 최대 40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청주 미호강 팔결교, 병천천 환희교, 미호강교 등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청주·보은·괴산·음성 등 47개 마을 주민 297명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도 있었다. 석남동 도로 침수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도로에서 차량 지붕 위로 피신했던 3명은 구조됐다. 또 서산 성연면 성연삼거리 일대와 골목, 당진시 채운동 아파트 등지에서는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다. 서산동부전통시장, 대산종합시장, 해미읍성전통시장 등 서산 지역 전통시장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청양에서는 산사태로 매몰됐던 주민 2명이 구조됐고, 공주에서는 배수로 정비 중 토사에 매몰돼 3명이 다쳤다. 충북에서는 주택 옹벽 붕괴, 낙뢰 추정 화재, 철도·항공편 지연까지 피해가 겹쳤다. 오송∼천안 KTX 열차는 토사 유입으로 20분 이상 지연됐고, 청주공항 항공편도 8편이 지연 운항했다. 청주 흥덕구, 증평, 괴산, 진천, 음성 등에는 200~300㎜ 이상 폭우가 내렸고, 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7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충남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총 235가구 554명이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충남경찰청에는 평소 대비 4.3배 많은 2520건의 112 신고가 몰렸고, 경찰은 침수된 지하차도 등 36곳에서 교통을 통제하며 주민 643명을 구조했다. 금호강 넘쳐 대구 도심 침수… 청도 산사태, 안동 대피령 경상권 피해 역시 심각했다. 경남 밀양은 누적 강수량 158.0㎜대구 북구 노곡동 금호강변 일대는 도로와 주택이 1m 넘게 침수되며 주민 26명이 긴급 대피했다. 노곡동은 2010년에도 두 차례 침수 피해를 겪었던 상습 피해 지역이다. 대구 달서구 서남신시장과 죽전네거리, 야외음악당 등에서도 침수 관련 신고 60건이 접수됐다. 차량 침수와 포트홀 등 추가 피해도 잇따랐고, 대구시는 신천 진출입로 37곳과 하천 둔치 주차장, 신천동로 일대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경북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일대에서는 산사태로 민가 1채와 승용차 1대가 흙더미에 일부 매몰됐다.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도읍 원정리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은 물에 잠기고 군내 주요 도로와 교량 곳곳이 물웅덩이로 변했다. 경북 안동시도 풍천·일직·남후·남선·임하·길안·임동면과 송천동 일대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산림 인근 통행도 금지 조치했다. 경남 창녕과 산청 일대도 피해가 컸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창녕 도천에는 272㎜, 산청에는 187.6㎜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산청군 단성면에서는 불과 1시간 만에 101.0㎜의 비가 쏟아졌다. 창녕군 도천면 송진2구와 부곡면 수다마을에서는 하천 범람 우려로 각각 70여 명,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까지 호우 관련 구조·배수 지원 활동은 총 76건으로 집계됐다. 낮 11시 20분께 밀양 상동면 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주택으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1시 17분께는 창녕 부곡면 아파트 앞 도랑이 범람해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하루 386㎜ 물폭탄…전남·전북 도심 침수와 정전 잇따라 광주·전남 지역에는 하루 만에 7월 한 달 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기준 전주 125.5㎜, 장수 번암 112.5㎜, 완주 109.7㎜, 김제 심포 109㎜, 익산 함라 106㎜, 진안 105.5㎜, 정읍 내장산 102㎜, 무주 85.5㎜, 부안 새만금 83㎜ 등을 기록했다. 광주 북구 임동 광천 2교와 오룡동 일대 도로에서는 고립 신고가 잇따랐고,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77명이 통행로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북구 말바우시장과 남구 대남대로 일대 상가와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겼다.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 141건, 건물 침수 78건, 인명 구조 3건 등 총 348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동구, 북구, 남구 일대에는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전남도는 나주·담양 등 주민 187세대 313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는 도로 균열, 북구 광주공고 일대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도 발생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하상도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360여 곳을 전면 통제했다. 전북 지역도 서해상에서 다가온 비구름대 영향으로 이틀째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지만 도로 침수와 학교 건물 누수, 낙뢰로 인한 정전 등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순창 344.4㎜, 남원 236.8㎜, 고창 215㎜, 군산 어청도 181㎜, 임실 강진 147㎜ 등이다. 전북 14개 시군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까지 전북에서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맨홀 역류 등 30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7개 학교에서도 호우와 낙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7개 학교는 건물 누수, 10개 학교는 정전 피해를 입었고, 2개 학교는 단축 수업 후 조기 귀가 조치됐다. 현재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 오산 옹벽 붕괴로 1명 사망… 인천 담장 무너져 차량 파손 수도권에서도 인명 피해가와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에서도 주택 옹벽이 무너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기도 전역에서는 하천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수천 곳이 통제됐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간석동 오피스텔 담장이 무너지며 주차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계양구·서구·부평구 등에서는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고, 중구와 미추홀구 일대에서도 도로 침수 및 포트홀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인천시는 주요 하천 산책로 13곳을 차단하고 통제를 강화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평택 263.5㎜, 안성 251.5㎜, 안산 228.0㎜, 서울 151.4㎜, 인천 126.8㎜, 수원 111.4㎜ 등 강수량이 기록됐다. 경기도는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며 18일 오전까지 경기 남부에 최대 200㎜, 북부에 최대 150㎜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제주 지역에서는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특별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배수로와 맨홀 등 시설 점검과 도로 통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겠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고기압 경계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정체전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19일 밤 비가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20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100∼200㎜(최대 300㎜ 이상), 충청·전북·대구·경북 50∼150㎜(최대 20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 30∼100㎜(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 최대 150㎜ 이상), 제주(북부 제외) 20∼80㎜(산지 최대 150㎜ 이상), 제주북부·울릉도·독도 10∼60㎜, 강원동해안 10∼50㎜, 서해5도 5∼20㎜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
광명 소하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3명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사회전국 2025.07.17 22:50:3617일 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고 1명은 전신화상을 입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후 9시5분께 광명시 소하동 오크팰리스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차량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10층 1개동에 4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12분 대응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9시56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추가 사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재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가용 구조대 총 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지시하고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2:19:1417일 오후 9시 10분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연합뉴스 -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3명 심정지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2:13:5717일 오후 9시 5분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전신화상을, 1명은 의식장애 피해를 입는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18명은 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으로 분류됐다. 화재는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9시 56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11시께 완전히 진압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진화와 함께 인명 검색을 실시해 화재 현장 옥상에서 주민 23명을 구조했다. 다른 층에도 고립된 주민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된 만큼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속보]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3명 심정지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2:08:08[속보]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3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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