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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공공 팝업스토어' 들어섰다
사회전국 2025.07.17 21:21:18서울 성동구가 다음달 25일까지 성수 산업혁신공간 일대에 ‘공공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 팝업스토어는 공공 공간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 및 홍보 장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1층은 브랜드 전시 및 마켓 공간으로 구성되며, 2층은 직장인을 위한 ‘코워킹 플레이스’와 ‘공유 네트워킹 라운지’로 운영된다. 성수동은 2014년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트렌드의 중심지로 떠올랐으나 임대료 상승, 생활쓰레기 증가, 인파 과밀 등의 우려도 낳았다. 이에 성동구는 팝업스토어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공공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고, 점차 성수동 내 유휴공간으로 공공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 팝업스토어는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상생하는 협업 플랫폼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도시 실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직장인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 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종로구, 녹지 가꿀 '가드닝 크루' 모집
사회전국 2025.07.17 21:21:09서울 종로구가 29일까지 도심 녹지 공간을 함께 가꿀 ‘가드닝 크루’를 모집한다. 구는 ‘종로 정원사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카오메이커스,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협력해 도심 공공정원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가드닝 크루는 청진공원을 중심으로 북촌, 서촌, 청진·인사동, 사직동 등 4개 권역에 조성된 공공정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인원은 40명이다.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있고 꾸준히 활동 가능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사)생명의숲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29일까지 담당자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내달 5일 개별 통보한다. 선발된 시민들은 8월 7일부터 11월 첫째 주까지 교육과 현장 실습을 거쳐 공공정원 조성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종로구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시민들에게 ‘종로 정원사’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하고 지역 녹지 환경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시민들이 직접 자연을 돌보고 가꾸면서 바쁜 일상에서 쉼과 행복을 찾길 바란다”며 “도심 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이버 보안 투자, 기업활동 방해물 인식부터 개선해야”
사회피플 2025.07.17 20:59:05“한국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을 투자가 아닌 불필요한 지출로 인식합니다.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방해되는 걸림돌로 보기 때문에 긴축 경영 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 1순위에 오르죠. 해킹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입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SGI서울보증 전산망 마비 등 최근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침해 사고를 두고 “한국은 제3국 해커들이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북한·중국 등 해킹 그룹의 주요 타깃”이라며 “그동안 이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티오리는 박 대표가 2016년 세운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세계 최고 해킹 방어 대회인 해커 월드컵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에서 여덟 차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로 구성됐다. 박 대표는 “소속 화이트햇 해커 60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이더리움파운데이션,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정보 보안 컨설팅과 다양한 사이버 침해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담당하는 보안 자산 규모만 수백조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햇 해커인 박 대표는 국내 사이버 보안 현실에 대해 ‘보안 불감증’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사이버 보안 점검은 연말에 남은 예산을 소진하는 차원에서 치러지는 연례행사”라며 “이러한 기업 문화 때문에 보안 업계는 새로운 투자가 이뤄지는 1분기를 ‘보릿고개’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해킹 피해의 위험성을 암에 비유하며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발생 시에는 전이를 막기 위해 정밀한 진단과 완벽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해킹을 당하면 암처럼 어디까지 전이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성급히 판단해 추가 피해가 나면 복구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몇몇 대형 해킹 사고가 알려지면서 심각성이 드러났을 뿐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해킹을 당하고도 당사자가 모르거나 공론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심지어 해킹 피해를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기업들 또한 상당수”라고 전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2022년 2월 악성코드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박 대표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이 심각한 경영 리스크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방어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대응을 해왔지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보안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며 “‘오펜시브 시큐리티(Offensive Security)’, 즉 공격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펜시브 시큐리티는 해커를 능가하는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해커들의 전술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공격적 보안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보안 전문가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보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특히 한국은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역량 있는 인재들을 확보하기 어렵고 결국 국가의 보안 수준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사이버 보안 위협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원인 중 하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생겨도 피해를 본 당사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문화가 만연한 것”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해킹을 당하면 내 삶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는다는 생각으로 보안 시스템 개선과 보상에 대한 요구가 있어야 사이버 보안에 더 신경 쓰려는 노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티오리는 기업들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가상의 해커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의 해킹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프로그램 ‘진트(Xint)’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진트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점검해서 해킹에 대한 취약점을 찾아내는 일종의 사전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 부담이 큰 중소기업들이 보안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사이버 보안의 문턱부터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안 시장이 성장하고 티오리를 포함한 관련 기업들과 화이트햇 해커들이 늘어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선순환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동안 아슬아슬했다"…버락 오바마 이혼설 일축
사회피플 2025.07.17 20:58:52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함께 팟캐스트 방송에 직접 출연해 항간에 떠돌던 이혼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미셸 오바마 여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미셸 오바마와 크레이그 로빈슨의 IMO(in my opinion·내 생각에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유쾌하게 이혼설을 해명했다.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은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셸 여사가 불참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하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동안 정말 위태로웠다. 미셸이 나를 다시 받아줬다”고 농담을 던지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미셸 여사의 오빠인 크레이그 로빈슨이 “두 분이 함께 이 자리에 있으니 정말 반갑다”고 하자 미셸 여사는 “우리가 같이 있지 않으면 사람들은 우리가 이혼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미셸 여사는 이어 “결혼 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남편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운 시간이 많았고, 지금의 나는 남편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셸 여사는 다른 팟캐스트 등에 출연해서도 여러 차례 이혼설을 해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부부 관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26일에는 공영 라디오 NPR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취임식에 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됐다”며 “사람들은 내가 단지 내 삶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 믿지 않고 결혼 생활이 파탄 났다고 단정 지으려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60세가 됐다. 여러분, 우리 60세다”며 “우리 하루의 매 순간을 여러분이 알게 되지는 않는 것”이라며 이혼설을 부인했다. 1992년 결혼한 오바마 부부는 말리아(27)와 샤샤(23) 두 딸을 뒀다. 미셸 여사는 최근 팟캐스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한국문학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조예은
사회피플 2025.07.17 20:58:45예스24가 ‘2025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조예은 작가가 1위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조 작가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5만 7487표(8.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섬뜩한 문체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그간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칵테일, 러브, 좀비’와 ‘트로피컬 나이트’ 등 대표작을 통해 문학계에 호러와 스릴러 붐을 일으켰다. 조 작가는 “좋아하는 마음이 동력이 된다면, 그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연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라며 “이만큼 유치하고 단순한 제가 입체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읽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4만 7310표(7.1%)를 얻은 백온유 작가, 3위는 4만 2176표(6.4%)를 받은 김화진 작가가 차지했다. 올해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는 첫 작품을 펴낸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투표에는 독자 44만 3455명이 참여했다. -
루마니아 콩쿠르 접수한 韓 클라리네티스트
사회피플 2025.07.17 20:58:38금호문화재단이 11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2025 클루지 국제 음악 콩쿠르’ 클라리넷 부문에서 클라리네티스트 안유빈(24)과 서예빈(24)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1984년 시작해 2년 주기로 열리는 클루지 국제 음악 콩쿠르는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관악 부문 콩쿠르다. 1위에 오른 안유빈은 상금 524만 원과 808만 원 상당의 뷔페 크람퐁사 악기 바우처를 받았다. 또 2025~2026년 시즌에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주립 필하모닉, 디누 리파티 주립 필하모닉 등과 협연할 기회도 얻었다. 2위 서예빈에게도 349만 원의 상금과 646만원 상당의 뷔페 크람퐁사 악기 바우처, 아라드 주립 필하모닉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졌다. 201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안유빈은 에스토니아 탈린 국제 콩쿠르,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루마니아 야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차세대 클라리네티스트다. 2025~2026년 시즌에는 핀란드 쿠오피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객원 수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01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서예빈은 동아음악콩쿠르, 한국예술종합학교 케이-아트(K-Arts) 오디션 등에서 우승한 실력파 클라리네티스트다.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
E1, 'E1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 전달
사회피플 2025.07.17 20:58:30E1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제13회 E1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 전달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E1과 KLPGA는 5월 열린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으로 조성된 자선기금 중 2억 5000만 원을 굿네이버스와 네이버 해피빈에 전달했다. 올해는 우승자 박현경 프로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KLPGA 선수단이 기부에 적극 동참했으며 E1도 이에 매칭 기부로 화답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억 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취약 계층 아동과 한부모·미혼모 가정 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
강릉시, 함진규 도공 사장 명예시민증 수여
사회피플 2025.07.17 20:58:24강원 강릉시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강릉시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했다. 강릉시는 함 사장이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동해고속도로 정동진IC 및 TG 신설 등 강릉시 광역교통망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평소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강릉시 발전에 공헌해온 함 사장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해촉 취소 판결'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 "방송 제자리 도움 됐으면"
산업IT 2025.07.17 20:50:53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방심위원장에서 해촉한 것은 위법이라는 1심 판결이 선고된 데 대해 “방송이 제자리를 찾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판결이 방심위 정상화의 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권력은 방송장악을 위해 군사작전 펴듯 폭력적으로 진군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후임인 류희림 위원장 체제 방심위에 대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 지부는 이날 정 전 위원장 해촉 취소 판결을 환영하고 조속한 방심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덕 부장판사)는 이날 정 전 위원장과 이 전 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방심위는 2023년 8월 10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벌인 결과, 정 전 위원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17일 두 사람에 대한 해촉을 재가했다. 정 전 위원장의 임기는 2024년 7월까지였다. -
李대통령,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정치대통령실 2025.07.17 20:34:16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과 한국 국민의 저력에 경의를 표하며 튀르키예는 오랜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튀르키예가 한국전 참전을 통해 맺어진 혈맹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교역·투자 확대 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지속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국방·방산, 원전, 그린(친환경) 에너지 등 실질 협력도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
유급 후 2학기 복귀…의대 정상화 방안 이르면 23일 발표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0:31:27미복귀 의대생 유급 처분은 그대로 하면서 올 2학기부터 수업에 복귀시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의대 정상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학내 의견 수렴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초 의대생 구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의총협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의총협이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40개 의대는 일단 올 1학기 수업에 불참해 유급 대상이 된 약 8000명에게 예정대로 유급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학칙 준수라는 큰 원칙을 훼손할 수 없는 만큼 대규모 유급 조치는 진행하지만 내년에 24·25·26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받는 ‘트리플링’의 현실화를 막기 위해 2학기 복귀는 허용하기로 했다. 의총협은 이날 의대생들의 학년별 졸업, 진급 일정도 대략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에 정상적으로 진급하고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에 각각 학부를 졸업하는 스케줄이다. 본과 3학년은 내년 3월 정상 진급하고 본과 4학년은 국시를 본 뒤 내년 8월에 졸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본과 3학년 졸업 일정에 대해서는 의대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협이 이날 대책 마련에 앞서 교육 당국과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나온 대책이 최종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학내 반발이 여전해 의총협은 최종 발표 전 학내 의견 수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연세대를 비롯한 일부 의대에서 형평성 문제, 교육 질 저하를 이유로 몇몇 교수들이 보직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올 2학기에 학생들을 급하게 복귀시켜 2학기 수업과 지난 1학기 수업을 동시에 듣게 할 경우 교육과정이 부실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총협은 의견 수렴 작업 이후 교육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 및 총리실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23일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한 총장은 “학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아직 학내 구성원들을 상대로 설득해야 할 부분이 있어 23일 회의를 한 번 더 진행한 직후 확정안이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전 차장 ‘파면’ 의결…직권남용 사유
정치대통령실 2025.07.17 20:25:58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김성훈 전 차장을 직권남용 사유로 파면하기로 징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호처는 지난 15일 고등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의결했다. 경호처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김 전 차장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징계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징계위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끊임없는 조직 쇄신을 통해 국가 전문 경호 기관으로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경호처 내 ‘강경파’였던 김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 1·2차 체포 시도를 주도적으로 저지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을 직무배제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
"윤석열 독방에 에어컨 설치해달라"…인권위에 진정 40건 접수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0:24:00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다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외부 병원 진료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 40건 이상 접수됐다. 앞서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에어컨 없이 생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구치소 측에 수감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있는 2평대 독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혹서기 수용 관리를 위해 온도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윤 전 대통령도 다른 수용자와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수감 이후 당뇨와 안과 질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하고 운동 시간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제신문이 교정 당국에 확인한 결과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일반 수용자 독방에는 에어컨을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남자가 쓰기엔 좀 창피한데"…체감온도 8도나 '뚝' 낮춰주자 '이것' 들기 시작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7 20:22:007월 한반도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햇빛 차단 아이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글라스와 양산 등 자외선 차단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17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 14일~7월 13일)간 양산에 대한 검색량은 200% 이상 증가했다. 양산과 같은 자외선 차단 제품에 관심이 높아진 건 올해 폭염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낮 최고기온은 7월 초 기준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온이 연일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며 하루 온열질환자도 100명가량씩 속출했다. 29CM에서도 암막우산, 경량양산, UV차단 양산 등 우양산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여성용 소품이라는 과거 통념에서 벗어나 양산을 스스럼없이 이용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2019년 여름 폭염에 따른 열사병 대책의 일환으로 '남자 양산 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남자도 편하게 양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날'에 아버지에게 양산을 선물하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여성용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양산을 찾는 남성이 늘어난 배경에는 피부 미용·건강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커진 측면도 있다. 과거 JTBC는 양산이 온도를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한 바 있다. 양산을 쓴 채로 10분을 있었더니 머리 온도가 35.4도 정도로 유지됐다. 반면 양산을 쓰지 않은 채 10분을 있었더니 무려 43.6도까지 올라갔다. 즉, 양산을 썼는지 여부에 따라 8도 가량 차이가 나는 것이다. 검은색 안감이 없는 일반 천 양산을 썼을 땐 36.8도에서 39.1도까지 뜨거워졌다. 2.3도가 오른 것이다. 이에 반해 안감이 검은색인 양산을 썼을 땐 머리 온도가 36.5도에서 37.5도로, 1도 오르는데 그쳤다.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복사열을 검은색 면이 어느 정도 흡수하기 때문이다. -
李대통령, 국회의장·총리와 만찬…“국회의 국민주권 실현 지원”
정치대통령실 2025.07.17 20:19:33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인 1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고 행정부와 입법부 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매우 복잡한 상황에도 의장님의 높은 지도력 덕분에 원만하게 (일이) 잘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행정부 입장에선 인사나 예산 문제에서 국회가 워낙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헌절이라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일상적 주권 의지를 국회라는 공간에서 실현하고 국회를 대표해 열심히 국민주권을 실현해주고 계신다. 저희가 잘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우 의장은 “오늘은 77주년 제헌절로, 헌법 가치를 되새기는 날에 입법부 대표를 불러줘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을 자주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 “대통령 관저와 의장 공관이 바로 옆집인데, 여기 오는 데 1년 2개월 걸렸다”며 “지금까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는데 오니까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길을 내는 것”이라며 “정부 출범 한 달 반이 됐는데, 대통령이 아주 열심히 활동해 막힌 것이 조금씩 열려 나가는 것 같아 매우 보기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다”며 “통상·외교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데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저와 대통령은 같은 파다. 무슨 파인 줄 아느냐”는 물음에 이 대통령이 “무슨 파예요”라고 하자 “현장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을 찾아가 국민 삶을 꼼꼼히 챙기려는 모습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만찬 메뉴로는 한우 떡갈비, 순두부 요리, 감자전, 전복전 등 한식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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