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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수동 변속기를 품은 STI...'WRX STI Sport#'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11 13:30:00스바루, 'WRX STI Sport#'. 사진; 김학수 기자9일,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에 참가한 스바루(Subaru)와 스바루 테크니카 인터내셔널(STI)이 STI 컴플리트카 'WRX STI Sport#(WRX STI 스포츠 샾)' 프로토타입을 대중들에게 첫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WRX STI Sport#는 스바루가 가진 내연기관(ICE) 기술의 정수를 모아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된 모델로, 스바루 고유의 기계적 자산에 STI의 튜닝 노하우를 결합한 특별한 존재로 개발됐다.스바루, 'WRX STI Sport#'.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컴플리트카만의 차분함 속에 숨겨진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이번 오토 살롱에 전시된 프로토타입 차량은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이미지와 달리, 차체 하단을 두르는 '체리 레드' 컬러의 언더 스포일러를 적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통상적인 양산 모델의 파츠가 검은색(블랙)으로 마감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현장 전시 차량은 프론트 립부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에는 STI를 상징하는 붉은색 립, 그리고 무광 그레이(Matte Gray)로 도색된 19인치 알로이 휠, 리어 스포일러 등이 강렬함을 더한다.스바루, 'WRX STI Sport#'. 사진; 김학수 기자실내 공간 역시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졌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울트라 스웨이드 소재의 레카로(RECARO) 버킷 시트가 적용되어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탑승자의 몸을 단단하게 지지하며 기어 노브 등의 디테일에 특별함을 더했다.WRX STI Sport#의 보닛 아래에는 2.4L 수평대향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FA24)이 자리해 최고 출력 275마력, 최대 35.7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 그리고 시메트리컬 AWD를 채택해 강력한 트랙션으로 뛰어난 운동 성능을 과시한다.스바루, 'WRX STI Sport#'. 사진; 김학수 기자강력한 파워트레인 구성 및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하체 세팅은 STI 기술력의 결정체다. 휠 사이로 황금빛 존재감을 드러내는 '골드 도장'의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 6피스톤, 후륜 2피스톤 캘리퍼와 타공 디스크를 조합해 압도적인 제동력을 제공한다.이외에도 STI가 독자적으로 튜닝한 ZF사의 전자제어 댐퍼와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7 고성능 타이어(245/35 R19)를 매칭해 노면 추종성을 극대화했으며 STI 플렉시블 드로우 타워바와 스티프너 등을 대거 적용, 차체 강성 및 민첩성을 대폭 끌어 올렸다.'WRX STI Sport#'는 오는 2026년 봄, 한정 수량으로 일본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처음으로 '아이폰 18 연기설'까지 나왔다"…애플, 고집 꺾고 출시전략 다 뒤집나
산업IT 2026.01.11 13:26:11애플이 아이폰 출시 주기를 전면 재편하면서 당초 올해 상반기 출시가 유력했던 ‘아이폰18’ 기본형의 등판 시점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애플 공급망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봄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17e’만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르면 올해 2월 아이폰18 기본 모델과 아이폰17e를 동시에 선보이며 기존의 9월 집중 출시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폰18 기본 모델의 출시 시점이 2027년 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이 제기됐다. 궈밍치는 이번 전략 수정의 배경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마케팅 집중력 확보’를 꼽았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18 시리즈, 아이폰17e, 그리고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폴드’까지 총 6종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가을에 한꺼번에 공개할 경우 기존 바(Bar) 형태 모델들이 폴더블 제품의 화제성에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출시 시점을 분산해 각 모델이 시장의 주목을 독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특히 가격 접근성이 높은 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망대로라면 올봄에는 아이폰17e가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서고, 가을에는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와 아이폰 폴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이폰18 기본형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2027년 봄까지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이 경우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2025년 9월 출시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애플의 최신 표준 모델 자리를 유지하는 ‘장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9월 집중 출시 전략을 수정한 배경에는 공급망 관리(SCM)와 매출 분산 전략도 자리하고 있다. 매년 가을 단기간에 수억 대 분량의 부품을 조달해야 했던 부담을 분기별로 나눠 제조 파트너사의 압박을 완화하고, 부품 수급 불안이나 품질 이슈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
한국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의 현주소는[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6.01.11 13:00:00미중러 간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미 육군의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 체계(LRHW·Long Range Hypersonic Weapon) ‘다크 이글’(Dark Eagle)의 세부 성능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공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25년 12월 14일(현지 시간)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앨라배마주 레드스톤 병참기지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다크 이글의 사거리와 운용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관계자는 다크 이글의 타격 가능 범위에 대해 “괌에서 중국 본토, 런던에서 모스크바, 카타르에서 테헤란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무기 체계는 약 3500㎞의 사거리를 지니고 있고 발사 후 불과 20분 이내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탄두 중량은 30파운드(약 13.6㎏) 미만으로 비교적 작다.. 하지만 파괴력은 글라이드체의 운동 에너지에 의한 충격으로 목표물을 완벽하게 타격할 수 있다. 다크 이글은 전형적인 ‘부스트-글라이드’(boost-glide)형 극초음속 무기다. 발사 직후 대형 로켓(부스터)이 글라이드체를 대기권 상층으로 밀어 올려 급가속시킨다. 이후 부스터가 분리된 뒤 글라이드체는 마하5(시속 약 6120㎞) 전후의 극초음속 상태로 활공하며 기동·회피를 반복한다. 마지막 종말 단계에선 목표 근처에서 급강하·회피기동을 거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높은 운동 에너지가 폭발력 대신 주요 타격 수단으로 작동한다. 이 같은 작동 방식 때문에 사거리·속도 측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무기 체계와 확연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중국의 둥펑(DF)-17은 이동식 탄도발사체에 장착되는 하이퍼소닉 글라이드체(HGV)를 결합한 체계다. 주로 지역 억제용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체로 중거리급 사거리와 종말 활공 단계에서의 높은 기동성이 특징이다. 러시아의 아반가르드(Avangard)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대형 글라이드체다. 속도와 사거리에서 전략적 수준(대륙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반가르드는 극도로 높은 재진입 속도와 기동성으로 기존 요격체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전략적 억지 수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즉 다크 이글은 ‘전술·전략 경계’에 걸친 시간민감형 정밀타격용이다. 반면 둥펑-17은 지역 억제용 HGV 조합이고, 아반가르드는 전략적(대륙간) 억지용 HGV로 분류돼 각국의 임무·운용 철학 및 배치 방식에 따라 차이점이 분명하다. 미 육군은 다크 이글의 시험 배치를 거쳐 시범 운용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군은 현재 생산 속도를 월 1기 수준에서 증산해 월 2기(연 24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군사 강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실전 배치가 현실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북한도 계속해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기적으로 실험 발사를 감행하고 있다. 당장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 2025년 2월 17일 일본 방위성은 짤막한 보도자료를 내고 ‘원거리 방위 능력 구축 사업’에 대한 결과를 알렸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서방위용 고속활공탄’이라고 부르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 예정된 성능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실전 배치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도 공개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 것일까. 우리 군은 전략 무기로 비밀리에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Hypersonic Cruise Missile) ‘하이코어’(HyCore) 개발 중에 있다. HCM은 기존 미사일의 단점을 보완해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뚫을 수 있는 강력한 타격 체계로 꼽힌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만으로 만들어져 일종의 ‘게임체인저’로 분류된다. 항공기나 미사일의 속도는 소리의 속도인 ‘마하 1’을 기준으로 비행기와 미사일은 마하 1 미만인 ‘아음속’, 마하 1 이상이면 ‘음속, 전투기와 미사일이 마하 3 이상이면 ‘초음속’, 마하 5 이상이면 ‘극초음속 비행을 할 수 있다고 일컫는다. 한국형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는 이미 시험 비행을 성공하고 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코어는 개발 목표인 ‘마하 5에서 5초 이상 연소 유지’를 초과 달성하고 최고 속도 마하 6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코어는 대한기계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2025년 10대 기술’의 후보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이코어는 아음속을 넘어 마하 3 이상의 초음속 비행과 마하 5 이상인 극초음속 비행을 둘 다 할 수 있는 ‘복합영역 비행체’다. 비행체의 제트엔진이 마하 3 이상으로 비행하기 위해선 ‘램제트’(Ramjet) 엔진이,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기 위해선 ‘스크램제트’(Scramjet) 엔진이 필요한데 하이코어는 초기에 램제트 엔진이 속도가 빨라지면 스크램제트 엔진으로 변하는 ‘이중 램제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종합하면 현재 성능은 검증됐지만 단지 무기화 수준에 근접한 시험비행체라는 점이다. 설계 기술 및 엔진 기반 기술을 확보한 단계다. 이와 관련 미국 군사 전문매체인 워존(TWZ)은 최근 하이코어 시험발사 사진과 풍동(風洞) 실험 이미지를 공개하고 “한국의 차세대 전략무기가 구체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이중(2단)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를 채택해 스크램제트 엔진이 작동할 수 있는 초고속 영역까지 가속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단일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형상은 미국 보잉의 스크램제트 기반 극초음속 비행시험기인 X-51A ‘웨이브라이더’와 유사하다. 우리 군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당장 지상 발사는 이미 수직발사관을 통해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개발이 완료되면 극초음속 지대공 미사일로 거듭날 수 있다. 향후 항공기 발사형으로 KF-21 ‘보라매’ 전투기와 F-15K ‘슬램 이글’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장차 공대지·공대함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까지 통합된다면 KF-21은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극초음속 전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발 더 나아가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에 장착되는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Ⅱ에 탑재된다. 정조대왕급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SM-3’·‘SM-6’ 요격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최신 방공·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까지 더해지면 최강의 이지스구축함으로 거듭나게 된다. 극초음속 함대지·함대공 미사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의 수직발사관(초기형 6셀·후속함 10셀 예정) 역시 하이코어 운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선 해군 소요에 반영된 극초음속 대함유도탄 개발이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잠수함용 실전배치가 완료되면 미사일 방어(MD) 기능을 갖춘 적의 이지스구축함이나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해양 접근거부’(A2/AD)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한국형 극초음 순항미사일 하이코어는 단순 시험체가 아닌 무기화 직전 수준의 검증 체계까지 개발된 셈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올해까지 이중 램제트 전환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8년까지는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확보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이태훈, LIV골프 진출 눈앞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11 12:57:19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캐나다 교포 선수 이태훈(36·리처드 리)이 LIV 골프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이태훈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캔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 골프장(파70)에서 계속된 LIV 골프 프로모션 2026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22명 중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맞는다. 3·4라운드 합산 스코어 상위 3명에게 올해 LIV 출전권을 주는데 이태훈은 2위 그룹의 앤서니 김(미국), 재즈 쩬와타나논(태국), 올리버 베커(남아공)에게 2타 앞섰다. 201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태훈은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통산 4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상금 랭킹 2위로 마친 그는 이번 프로모션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통과한 뒤 2라운드 공동 2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는 등 고공비행 중이다. 1라운드를 통과했던 김홍택과 박성국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1라운드 면제 혜택을 얻은 이수민과 황도연도 3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 국적 선수 중 유일한 생존자인 왕정훈은 1언더파 공동 6위에서 최종일 대역전을 노린다. -
"18만원 케이크·42만원 코스, 왜 이 가격?"…요즘 소비자들 '원가 계산기' 두드리는 이유 [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6.01.11 12:41:14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18만원에 판매되는 호텔 케이크, 원가는 얼마일까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원가는 약 3000원.” 최근 음식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른바 ‘원가를 파헤치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짧은 영상 속에서 판매 가격과 원가를 직접 비교해 보여주는 방식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하나의 콘텐츠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음식점의 적정 원가율은 30~40%, 카페 및 디저트 전문점은 20~30%, 고급 레스토랑은 40~50%, 배달 전문점은 30~3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원가율은 상품 판매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매출 원가를 매출액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통상 원가율이 높을수록 ‘가성비 좋은 식당’,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비싼 식당'으로 인식될 수 있다. 실제로 평양냉면과 참기름, 호텔 케이크 등 다양한 식품의 원가만을 분석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개설 반년 만에 구독자 60만 명을 모았다. 이 채널은 1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영상 20개로 누적 조회수 1억90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 한 편당 평균 조회수는 약 970만 회인 셈이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2501만 회를 기록한 ‘커스텀 요거트 아이스크림 원가 분석’ 콘텐츠다. 영상 속 유튜버는 총 3만3500원어치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뒤 동일한 구성의 아이스크림 300g을 직접 만들고 토핑도 하나하나 얹으며 재료 원가를 계산했다. 우유(663원), 요거트 파우더(393원), 초콜릿(616원), 멜론(557원), 샤인머스켓(723원), 벌집꿀(1784원), 팝핑 캔디(409원), 팝핑보바(654원), 초콜릿 과자(533원) 등을 더한 총 원가는 약 6332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업소용 재료로 계산해 진짜 원가 같다”, “먹을 때마다 이 가격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유가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실제 판매 가격에는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료, 프랜차이즈 로열티 등 각종 고정비가 포함되는 만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두쫀쿠부터 파인 다이닝까지…확산되는 ‘원가 논쟁’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 역시 원가에 대한 관심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쿠키 가격이 통상 5000원 안팎이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1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일부 디저트 가게 사장들이 “재료 원가가 너무 비싸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거나 “원가 부담 때문에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원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관련 분석 콘텐츠도 잇따라 생성됐다. 원가 논쟁은 최근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의 흥행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을 계기로 파인 다이닝 업계의 높은 가격 구조와 수익성 문제가 함께 조명됐기 때문이다. 국내 파인 다이닝 업계는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잦은 폐업과 수익 구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급 식재료와 수입 재료, 계절별 특수 식재료 사용 등으로 원가 부담이 크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안성재 셰프가 이끄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디너 코스 가격이 1인당 42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어떤 재료를 사용하길래 가격이 높은지 궁금하다"는 등 원가와 가격 구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원가 콘텐츠, 소비자가 느끼는 혼란과 괴리감 해소해주는 역할" 원가 콘텐츠는 음식 외 뷰티 분야로도 확산됐다. 한 뷰티 크리에이터는 메이크업 한 번에 사용되는 화장품의 실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원가를 계산했다. 일회용 콘택트렌즈(3800원), 스킨패드(2285원), 립밤(45원), 세럼(480원), 로션(145원), 컨실러와 아이크림(863원), 파운데이션(770원), 아이브로우(48원), 아이라이너(162원), 아이섀도우·블러셔·쉐딩·하이라이터(181원), 립 제품(1822원), 인조 속눈썹(2444원) 등을 모두 합한 총액은 1만3872원이었다. 해당 크리에이터는 “화장 한 번에 국밥 한 그릇 값”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가 콘텐츠 열풍의 배경으로 고물가 장기화와 소비자 심리 변화를 꼽는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정보 접근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정보의 정확성과 충분성을 가려내기 어려워지면서 혼란도 함께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은 단순히 원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나 조리 주체, 트렌드성 같은 무형의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며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소비에 대한 욕구와 동시에 ‘이 가격이 과연 합당한가’라는 반발 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소비자가 관여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이 '가격'인 만큼 원가를 직접 계산해 보여주는 콘텐츠가 소비자들이 느끼는 혼란과 괴리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물가 상승 속에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상황이 원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세계 첫 그록 접속 차단에…머스크 "X 알고리즘 전면 공개"
국제정치·사회 2026.01.11 12:32:4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 알고리즘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성 착취물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생성 논란에 휩싸인 ‘그록’이 해외에서 처음 차단 당하고, 엑스가 성 착취물 유포 주범으로 몰린 뒤 나온 조치다. 머스크 CEO는 10일(현지 시간) X에 "이용자가 보는 게시물과 광고를 결정하는 데 쓰이는 새 X 알고리즘을 7일 이내에 오픈소스(개방형)으로 공개하겠다"며 "(공개 대상에는) 모든 코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알고리즘 공개는 4주마다 반복된다"며 "변경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개발자 노트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가 공개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X 모기업인 xAI의 AI 챗봇 '그록'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록은 최근 비키니 수영복 등을 입은 아동 사진을 생성한 뒤 엑스를 통해 유포했으며 여기에는 영유아로 보이는 아동 사진도 포함됐다. 사진 수천 장을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성 착취물들은 대부분 피사체인 당사자 동의 없이 생성됐다. 급기야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록 서비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단했다.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이날 "AI 기술로 생성한 가짜 음란물 콘텐츠의 위험으로부터 여성과 아동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그록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며 "정부는 디지털 공간에서 동의 없이 벌어지는 딥페이크는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성착취물 논란 이후 서비스 접근을 차단한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음란물로 간주하는 콘텐츠의 온라인 공유를 금지하는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와 말레이시아는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나섰고, 호주와 인도도 관련 콘텐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그록 뿐만 아니라 엑스 퇴출까지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상원의원(오리건) 등이 애플과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앱스토어에서 그록과 엑스를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엑스와 xAI는 전날부터 엑스에서 그록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프리미엄(유료) 구독자만 할 수 있게 제한하는 방침을 적용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가 그록을 겨냥해 규제에 나서자 머스크 CEO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영국 정부는 왜 이렇게 파시스트적인가"라며 영국이 세계에서 온라인 범죄 단속 건수가 가장 많다는 그래프를 리트윗(재인용 공유)했다. 리즈 켄덜 영국 기술부 장관은 전날 영국 방송미디어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그록 문제와 관련해 엑스를 차단하겠다고 결정하면 오프콤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아동 성 착취 이미지의 제작 및 유포는 "역겹고 불법적인 행위"라며 엑스는 그록을 통제해 정신을 차리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강남 일대 '여대생 터치룸' 전단지 폭탄…꼬리 잡으니 '인쇄소·브로커' 몸통 드러났다 [사건플러스]
사회사회일반 2026.01.11 12:07:00강남 바닥을 덮던 불법 전단지가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배포 아르바이트생만 쫓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경찰이 전단지를 찍어내는 인쇄소와 브로커 같은 ‘몸통’을 직접 타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불법 전단지 제작·배포 생태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총 338명을 단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전단지 45만여 장을 압수하고 불법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1057건을 즉각 차단했다. 이번 단속의 핵심은 ‘공급망 차단’에 있었다. 서울청 풍속범죄수사팀은 단순 배포자 검거에 머물지 않고 추적 수사를 통해 인쇄업자와 중간 브로커 등 15명을 검거했다. 지난 9월에는 청량리역 일대 의약품 전단지 배포자를 추적해 제작 총책과 인쇄업자를 동시에 붙잡았다. 11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작을 알선한 브로커까지 단속하며 유통 고리를 끊어냈다. 효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2025년 하반기 강남구청 관내 불법 전단지 수거량은 4만 1045장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만 6423장)와 비교하면 38.2% 급감한 수치다. 길거리 미관 개선은 물론 환경미화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압수된 물품들은 불법 전단지가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님을 보여준다. 경찰은 휴대폰 6대와 대포폰용 유심을 압수했다. 성기능 개선제 등 불법 의약품도 440통에 달했다. 불법 전단지 문제에 성매매·대부업·마약 등 범죄가 얽혀 있던 셈이다. 하지만 낮은 법정형으로 인한 ‘재범’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꼽힌다. 이번에 강남 일대에서 검거된 배포자들은 지난 2024년 대대적인 단속 당시 이미 검거됐던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벌금형처럼 가벼운 처벌을 받은 뒤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전단지 관련 법정형이 높지 않아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매매나 대부업·의약품 관련 불법행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
JPM서 중간 성적표 공개하는 디앤디파마텍…빅파마 러브콜 받을까[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6.01.11 12:00:00국내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무대에 올라 핵심 파이프라인의 중간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JPMHC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첫 공식 초청에 이어 올해는 직접 발표에 나서며 글로벌 바이오 업계 내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발표는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맡아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후보물질 ‘DD01’의 12주 및 24주 투약 중간 데이터를 공개한다. 지방간 감소율을 비롯한 주요 평가 지표가 핵심이다. DD01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장기지속형 이중 작용제다. 현재 임상 2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친 상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예정된 48주 최종 데이터 발표에 앞서 이번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간 데이터가 DD01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공개된 초기 데이터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간 수치 개선이 확인된 만큼 이번 중간 결과에서 이를 재확인하면 기술이전 협상에서 회사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디앤디파마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배경도 있다. 회사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미국 바이오 기업 멧세라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JPMHC 발표 기업 선정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DD01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 구조라는 점이다. 디앤디파마텍은 DD01 이후를 잇는 차세대 MASH 후보물질 ‘TLY012’ 등 질환 전 주기에 걸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DD01이 초기·중기 섬유화 환자를 겨냥한다면 TLY012은 말기 섬유화와 간경화 환자까지 커버한다. 기술이전 이후에도 후속 자산을 연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셈이다. 과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이전 이후 성장 모멘텀 공백을 겪었던 것과는 다른 구조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JPM에서 DD01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술이전 조건, 파트너십 범위, 개발 전략 등 중요한 코멘트가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한 파이프라인 홍보가 아니라 실질적인 딜을 전제로 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기부 1차관 "피지컬AI 선도하려면 제조업, 스타트업 협업해야"
국제정치·사회 2026.01.11 12:00:00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 1차관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을 물리적 세계에 적용한 피지컬AI 산업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려면 제조업과 스타트업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차관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멘로 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ES2026 참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피지컬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CES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지난 6일 공식 개막해 9일 폐막했다. 노 차관은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 쪽은 중국이 앞서가지만 제조 데이터 측면에서는 우리도 많은 데이터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학습이 이뤄지고 AI가 접목돼 피지컬AI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조업과 AI스타트업 간 콜라보(협업)가 확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정부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제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로 제품의 기획·설계·제조·판매 과정을 통합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한다. AI 전환 속도를 높여 제품·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는 AX 스프린트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AI 스타트업이 협력을 확대하면 한국도 피지컬AI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중기부는 멘로 파크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벤처·스타트업 거점인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을 진행했다. SVC는 중기부가 글로벌 대기업, 빅테크, 투자자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글로벌 거점이다.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과 민간 벤처캐피탈(VC) 등이 입주한다. SVC 프로그램은 입주 지원기관들이 운영하는 자체 프로그램과 아산나눔재단, 네이버, 현대차 등과 협업하는 외부협력 프로그램이 있다. 매년 200개 이상의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과 VC 등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벤처·스타트업과 VC 등이 중장기 미국진출 및 단기 출장시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도 제공한다. 실리콘밸리 SVC는 KSC와 GBC 등 분산된 중기부 해외거점들을 처음으로 통합하고, 현재 국내 17곳에서 운영중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해외에 설치한 첫 사례다. 중기부는 지난달 2030년까지 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연간 40조 원 투자 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구상을 밝혔다. 실리콘밸리가 전세계 벤처 산업의 핵심지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노 차관은 “앞으로 많은 데카콘, 유니콘을 만들어 내겠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스케일업에 한계가 있다"며 “규모, 빅테크 협업 가능성, 스타트업 수요 등을 고려해 실리콘밸리에 (SVC) 1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혁신거점에 SVC를 확장할 계획이다. -
KAIST, OLED 빛 손실 줄여 밝기 2배 높였다
산업IT 2026.01.11 12:00:00스마트폰과 TV 디스플레이로 쓰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빛 손실 문제를 개선해 밝기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승협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OLED 내부에서 발생하는 빛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준평면 광추출 구조’와 OLED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OLED는 유기물로 된 얇은 막(박막)이 여러 겹으로 쌓인 구조를 가진다. 빛이 층과 층 사이를 지나면서 반사되거나 흡수돼 외부로 빠져나오는 손실 문제가 발생한다. OLED 내부에서 생성된 빛의 80% 이상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열로 사라진다. OLED 위에 반구형 렌즈를 붙여 빛을 밖으로 꺼내는 식의 시도가 있지만 이 경우 디스플레이가 평면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준평면 광추출 구조는 표면을 거의 평평하게 유지하면서도 빛을 밖으로 더 많이 꺼내주는 OLED 형태다. 기존과 두께를 가지면서도 반구형 렌즈에 가까운 높은 광추출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연구팀이 이 구조를 적용한 결과 작은 픽셀에서도 빛을 내는 효율이 2배 이상 향상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같은 전력으로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발열을 줄이며 디스플레이 수명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 교수는 “픽셀 내 광원 대비 크기에 제약을 둬 인접 픽셀 사이에서 빛이 서로 간섭하는 현상도 줄이면서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며 “OLED뿐 아니라 페로브스카이트·양자점 등 차세대 소재 기반의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장 매운 버거, 어느 정도일까”…SNS 화제 ‘고스트페퍼 버거’ 먹어보니 [신상 언박싱]
산업생활 2026.01.11 12:00:00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한국 프랜차이즈 버거 메뉴 중 가장 매운맛을 담은 ‘고스트페퍼 버거’ 2종을 출시했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된 고스트페퍼(부트 졸로키아)를 활용한 겨울 시즌 한정 신메뉴다. 매운맛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단위인 스코빌지수는 5203SHU에 달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4,404SHU)보다도 맵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챌린지까지 퍼지며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5만 개를 돌파했다.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는 이번 신상을 냉정하게 언박싱해봤다. 가격은 ‘고스트페퍼 살사 더블 버거’ 단품 7,500원, 세트 9,500원, ‘고스트페퍼 살사 치킨 버거’ 단품 5,400원, 세트 7,400원. 고스트페퍼 살사 더블 버거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세상에 이렇게 매운 햄버거가. 한입 베어 물면 다리가 덜덜 떨리고, 머리 속부터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강력한 매운 맛이다. 단순히 ’매운 자극‘ 수준을 넘어선다. 내 기준 치킨 버거가 훨씬 낫다. 그냥 패티 햄버거에 살사 소스를 뿌린 맛. 매운 맛으로 혀를 마비 시켜 고기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럴 거였으면 차라리 치킨 버거처럼 식감이라도 느껴야 하는데...노브랜드는 ’디진다 돈가스‘ 먹기 미션처럼 다 먹으면 햄버거 하나를 공짜로 줘야 한다. 그 정도의 맵기다. 당분간 노브랜드 쪽은 못 쳐다볼 듯싶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빵엔 돈 잘 안 쓰는 편. 유일하게 돈 주고 사 먹는 디저트는 ‘베이글+크림치즈’ 조합) 불닭볶음면을 연상케하는 햄버거다. 우리가 흔히 햄버거하면 떠오르는 짭짤하고 육즙터지는 맛도 없는 것이 아닌데 그 맛이 매운맛 때문에 다 '삭제'돼 버린다. 개인적으로 '치킨' 보다 '더블'이 더 좋았다. 치킨은 어설프게 매운맛이었다면 더블은 고기와 매운맛이 그럭저럭 조합된 느낌. 매운맛 러버라면 좋아할 수도 있는 맛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는 한번으로 족한걸. 가격도 노브랜드 버거라기에는 조금 비싼것 같아요.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하필 소스가 듬뿍듬뿍 모여 있는 부분을 먹어서일까. 진~짜 매웠다. 불닭볶음면도 매워서 헉헉대는데 그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매웠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습 습 소리. 콜라가 없다면 눈물 흘렸을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햄버거를 먹는 건지 매운 소스를 들이키는 건지 헷갈려진다. 한 번쯤 먹어보기 좋을 것 같다. 야채가 부족해서 별점을 뺀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당기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매운 음식이 인기를 몰아도 햄버거까지 매운 게 나올 거라 생각도 못했다. 아이디어 측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햄버거가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싶었는데 이 제품은 맵긴 맵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맵고 불닭보다는 덜 매운 듯 싶다. 그나마 패티가 매운 맛을 중화시켜 먹을 수 있었다. 매운 음식 도장깨기 하는 고객이라면 한번쯤 먹을 법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고스트페퍼 살사 치킨 버거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당기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고스트페퍼 살사 더블과 같은 맛이겠지'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제품이 고스트페퍼 살사 더블보다 더 맵다. 패티와 치킨의 차이 때문에 더 맵게 느껴지는 듯 싶다. 한 입을 채 다 먹기도 전에 맵기가 느껴진다. 콜라나 우유 등 음료가 반드시 필수다. 신라면보다 더 매운 맛에 햄버거 한 개를 다 못을 수 있겠다 싶다. 이 제품을 먹는 내내 햄버거까지 굳이 매울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한 줄 요약한다면 "매콤한 급식맛 버거". 더블과 치킨 둘 중 하나만 먹는다면 치킨을 먹겠다. 더블은 과하고 급식맛이 더 많이 난다. 매운맛 소스가 킥이라고 홍보가 됐는데,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예전 분식집에서 팔던 피카츄 소스를 엄청 맵게 만든 것 같은 맛이 난다. 둘을 비교한다면, 더블보다 치킨이 더 매운 것 같다. 치킨은 내용물이 빈약해 매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반면, 더블에는 양상추며, 패티 두 장이며, 이것저것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의도는 알겠으나, 맛은 의도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거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제품 설명을 보고 꽤나 겁먹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매운 음식의 상징인 '불닭볶음면'과 비교할 때도 덜 매워서, 맵찔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아마도 번과 양상추 등에 매운 맛이 상쇄되다 보니 덜 맵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패티는 두 종류 다 무난했다. 치킨패티는 조금 더 바삭하면 좋겠다고 느끼긴 했다. 근데 햄버거가 저렴한 점심 한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가격은 좀 비싸게 느껴졌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더블보다는 매운 맛이 덜했다. 누군가는 치킨이 더 맵다고 하는데, 개인 차가 이렇게 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나는 치킨이 훨씬 덜 매웠다. 치킨 패티는 닭고기살이 두툼하게 채워져 있어 포만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양념 치킨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양념치킨의 달콤한 맛이 빠졌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
용의자 접촉하고, 증거물 손 대고… 도 넘는 쿠팡의 ‘경찰 패싱’ [채민석의 경솔한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6.01.11 12:00:00쿠팡에서 사용자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쿠팡 TF’를 설치하면서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원인이나 진상에 대한 규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경찰의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데는 쿠팡의 고의적인 ‘경찰 패싱’이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찰청에 구성된 쿠팡 태스크포스(TF)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 측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계획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쿠팡에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해 고발이 이어져 로저스 대표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대표 등 쿠팡 수뇌부가 잇따라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쿠팡 본사 등을 상대로 이례적으로 수일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증거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쿠팡 관계자들을 소환해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었다. 문제는 쿠팡이 경찰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면서부터 발생했다. 지난해 성탄절 쿠팡은 돌연 ‘현재까지 조사 내용’이라며 장문의 결과를 공개했다.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유출자로 지목된 전직 중국인 직원을 직접 접촉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피의자가 유출에 사용한 노트북을 버렸다고 밝힌 중국의 한 하천에 잠수부를 투입, 중요 증거자료를 회수했다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것에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쿠팡은 “이는 ‘자체 조사’가 아니었으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몇 주간에 걸쳐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한 조사였다”고 재반박했다. 쿠팡에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쿠팡사태와 관련하여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다. 그리고 어떠한 지시를 한 바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정부기관과 쿠팡의 ‘진실공방’이 오갈 동안 수사기관은 쿠팡은 ‘정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수사 대상에게 철저하게 패싱을 당했다. 수사 대상이 수사기관을 건너뛴 사태의 기본적인 책임은 쿠팡의 태도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패싱’에는 경찰의 소극적인 자세도 한 몫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사 대상이 피의자를 먼저 접촉하고 증거물에 손을 댄 뒤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경찰은 강력한 항의는 커녕 “들은 바 없다”는 짧은 입장으로 유감 표명을 대신했다. 또한 이달 7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중국인 전직 직원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중국 측에 공조 요청 또한 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중국 사법경찰에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사의 주체는 현재 서울경찰청이다. 검찰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를 발부받았다는 것은 앞서 경찰이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는 의미다. 수사를 통해 체포의 명분을 면밀히 분석한 경찰이 체포영장 신청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이 몸을 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검찰청 폐지가 결정된 이후 정치권 등에서 경찰에 수사권이 집중돼 조직이 ‘공룡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직면하자 본격적으로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수사권 범위를 지키기 위한 조직 차원에서의 합리적인 대응이지만, 최근 경찰이 주체 된 사건에서조차 적극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알리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만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치권이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른다. 한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수사기관을 이정도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십수년 경찰생활 동안 처음 본다”며 “쿠팡의 태도도 문제가 있지만, 이를 대하는 경찰의 자세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의 수사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수사대상에게 끌려다닌다는 이미지를 준다면 국민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부당한 태도를 마주했을 때는 강단있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항의할 줄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류제명 과기부 차관, 美 엔비디아·오픈AI 본사 방문
산업IT 2026.01.11 12: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2차관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엔비디아와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류 차관은 제이 퓨리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을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을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했다. 그들은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엔비디아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에 조속히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과기정통부의 AI 스타트업 지원 사업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각각 소개하고 이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이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CGAO)와 면담을 가졌다.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1일 데이터센터 구축 등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후속조치를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두 사람은 워킹그룹을 통해 협력 사항을 지속 논의하기로 하고 AI 안전과 신뢰성 이슈에 대해도 의견을 교환해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류 차관은 또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 비영리단체 UKF가 주최한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한인 창업자를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UKF 공동대표 및 현지 주요 한인 벤처투자사·스타트업 등과 현지 AI 투자 동향 및 국내 AI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오픈AI, 엔비디아 및 해외 거주 한인 벤처투자사·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우리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與 "김병기, 애당의 길 고민하길" 자진 탈당 요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1 11:42:40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병기 의원 본인도 본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길 요청한다"고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간담회에서 "(김 의원이 자진탈당하지 않을 경우 제명 등)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도 민심과 당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많은 고민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일(12일) 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가 다른 쪽(제명이 아닌)으로 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단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당대표 비상 징계 요구 가능성도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일 윤리심판원 회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선거가 끝나면 당원께 길을 묻겠다고 약속한 대로 1인1표 당원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하신 권리당원 대상으로 1인1표 찬성·반대 여론조사부터 가능한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2차 종합 특검 및 신천지·통일교 특검과 관해선 "국민의힘은 특검 합의에 신속히 응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통일교·신천지 특검에서 왜 신천지를 빼자고 하냐. 신천지에 켕기는 것이 있나"라고 말했다. -
美 베스트바이 정중앙엔 '삼성'…AI로 철저히 가전 현지화 '美 선호 1위'
산업기업 2026.01.11 11:30:0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 들어서자 커다란 삼성전자(005930)의 85형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제품이 정중앙에서 선명한 화질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왼쪽으로 중국 TCL와 하이센스, 오른쪽은 LG전자와 소니의 제품 사이에서 5개의 QLED TV로 화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베스트바이 판매 관계자는 “삼성 TV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삼성 TV의 인기를 이 곳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방문한 베스트바이는 미국의 대표적 가전·정보통신(IT) 전문 유통 체인이다. 기술 선도 제품에 대한 체험형 전시와 수준 높은 컨설팅을 제공해 미국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매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발표된 신제품을 우선 진열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한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거대한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소위 ‘명당’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세탁기·건조기였다. CES2026에서도 강조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가 나란히 전시돼 고객들의 눈길을 사고 있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024년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벤트 콤보 모델은 고온 다습한 공기를 외부 배기구로 빼내는 벤트(배기) 방식을 도입해 다른 회사가 없는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해 판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아파트 위주의 한국과는 달리 가구의 80% 이상이 단독주택이고 외부 배기구가 기본적으로 설비돼 있어 벤트 콤보가 더 유용하다. 마이클 맥더못(Michael P.McDermott)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부사장과 매니저 데이먼 엑스탐(Damon Ekstam ) 미국법인 CE부문 시니어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철저하게 미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고들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밴트 콤보 모델은 미국이 주로 단독주택 지하실에 세탁실이 있는 생활 환경을 고려한 대표적인 예다. 미국인들은 2층에 있을 때 세탁이 끝나면 지하실로 내려가 젖은 빨래를 건조기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불편해 한다. 데이먼 엑스탐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트레이닝 매니저는 “삼성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를 덜어줘 소비자가 지하실에서 기다리거나 오르내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아껴준다”며 “삼성은 히트펌프와 벤트 두 가지 타입을 모두 보유해 소비자가 설치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삼성 전체 가전의 AI 기능 중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제 자동 투입’이었다. 데이먼 매니저는 “한국은 익숙할 수 있어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새로운 기능”이라며 “사용자들이 세제를 너무 많이 넣어 거품이 넘치거나 잔여물이 남는 것을 방지해주고, 옷감과 오염도를 센서로 파악해 최적의 세제량만 투입하는 데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미국 내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고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월풀, GE 등 전통 가전 강자들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초대용량 냉장고, 버블 드럼 세탁기 등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Brand Attitude Survey)에서 올해 미국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의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나아가 소비자만족지수협회(ASCI) 주관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가전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내 대표 가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2024년 선보인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도 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의 올인원 콤보 세탁기'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주거에서 나아가 아니라 상업용 건물에서도 기기 간 통합 제어,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AI 기반 연결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클 맥더못 부사장은 "첨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연결성,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가전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개별 제품의 편의성을 넘어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AI 제품 솔루션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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