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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논단] 희토류가 왜 그리 중요할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2 05:00:00지난주 중국 정부가 일본 정치권의 대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으로의 이중 용도 물자 수출에 대한 강력한 통제 조치를 예고했다. 이들 물자에는 희토류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 반발이 거세다. 희토류는 오늘날 첨단산업의 성능 한계를 규정하고 국가 안보 체계의 기술적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원소군이다. 전기자동차 구동계와 풍력발전용 발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초고속 통신 인프라, 의료 영상 장비, 나아가 첨단 무기 체계에 이르기까지 현대 기술 생태계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희토(稀土)라는 명칭과 달리 희토류는 지각 내 극히 적게 존재하기보다는,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분리 정제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원소들이다. 이들 원소는 서로 화학적 성질과 이온반경이 거의 동일해 동일한 광물에 함께 존재하며 이를 개별 원소로 고순도로 분리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환경 부담이 큰 정제 공정이 요구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희토류는 자원 그 자체보다도 정제 기술과 공정 역량이 전략적 가치를 결정하는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희토류는 주기율표에서 란타넘족 15개 원소에 스칸듐과 이트륨을 포함한 17개 원소들인데 대부분 +3, 그리고 조건에 따라 +2 혹은 +4의 산화 상태를 가진다. 이러한 특성은 희토류가 독특한 전자구조와 자성, 발광 특성을 나타내게 하며 촉매·자석·광학·전자 소재 분야에서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이러한 유사성 때문에 개별 원소를 고순도로 분리하기 위해서는 다단계 용매추출과 정제 공정이 필요하며 희토류 산업의 기술적 난이도와 비용 부담은 채굴보다 이 분리·정제 단계에 집중돼 있다. 란타넘과 세륨은 비교적 풍부한 경희토류로 석유화학 공정의 촉매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의 핵심 성분으로 사용된다. 특히 세륨 산화물은 미세 연마 특성이 뛰어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초정밀 유리 연마 공정에 필수적이다.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은 고성능 영구자석의 핵심 구성 원소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풍력발전기의 출력밀도와 에너지효율을 좌우한다. 여기에 디스프로슘이나 터븀을 소량 첨가하면 고온 환경에서도 자력이 유지돼 항공우주, 국방, 고출력 산업용 모터 등 보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진다. 사마륨 코발트 자석은 가격은 높지만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 극한 조건에서 운용되는 군사 및 우주 시스템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로퓸과 터븀·이트륨은 디스플레이와 조명 기술 발전을 가능하게 한 대표적인 발광 원소들이다. 이들 원소 덕분에 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구현됐다. 가돌리늄은 자기공명장치(MRI) 조영제로 널리 사용돼 현대 의료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루테튬은 PET 영상용 섬광체로 활용돼 암 진단과 신약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희토류는 사용량은 적지만 특정 기능에서 사실상 대체가 불가능하며 일부 원소의 공급 차질은 첨단산업 전반의 생산 차질로 즉각 연결된다. 이러한 과학적·기술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공급망은 극도로 편중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채굴 단계뿐 아니라 분리 정제, 금속화, 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정책적 투자, 환경 비용 감내, 내수 시장 확대, 그리고 하류 산업과의 연계가 누적된 결과다. 우리나라는 반도체·배터리·전기차·디스플레이·방산 등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자원 빈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해외 광산 지분 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희토류의 분리 정제 및 자석·소재 기술에 대한 중장기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병행하고 사용 후 제품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재활용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동시에 중국과의 장기 공급계약과 공동 투자, 미국·호주 등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산업 설계 단계에서 희토류 사용량을 최소화하거나 대체 소재를 활용하는 공학적 접근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흔히 보이지는 않지만 기술 성능을 결정짓는 이 17개 원소에 대한 안정적 확보 능력이 향후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 안보의 핵심임은 자명하다. -
[트럼프 스톡커] 60년 만 '투자 귀재' 없는 첫 주, 고용·CES 촉각
국제정치·사회 2026.01.12 01:36:00워런 버핏 회장이 지난 1965년 섬유 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한 지 6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려놓으며 한 시대를 갈무리했다. 버핏 회장은 날카로운 통찰을 기반으로 ‘가치 투자’를 몸소 실천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거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의 은퇴는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한층 묘하다는 평가다. AI의 투자 알고리즘이 자본시장을 지배하기 전, 인간의 힘만으로 최대 성과를 이룬 마지막 전설적인 투자가로 역사에 남을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버핏 회장의 퇴장을 뒤로 하고 사실상 새해 첫 주나 마찬가지인 이번 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고용 지표들이 시장을 흔들 전망이다.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6~9일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행사 ‘CES 2026’에서 선보일 각종 신기술도 월가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8일 발표될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잠정 실적도 반도체주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버핏, 60년 만에 CEO 은퇴…망해 가던 버크셔, 610만% 수익률로 ‘세계 최대 지주사’ 등극 3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지난해 말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일부로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었던 그레그 에이블 CEO가 이끌게 됐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해 2월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그해 연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1965년 섬유 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지 60년 만이다. 버핏 회장은 올해부터 연례 주주서한도 직접 작성하지 않기로 했다. 후계자인 에이블 CEO가 이를 대신 집필한다. 버핏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면서 올 5월 2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질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11월 10일 ‘추수감사절 메시지'라는 제목의 주주서한을 공개하고 “에이블 부회장에 대해 내가 오랫동안 누린 신뢰를 갖게 될 때까지 상당량의 A주를 보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일 CNBC가 일부 공개한 인터뷰에서 버핏 회장은 “이 기업은 내가 아는 그 어떤 회사보다도 100년 후에도 존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에이블 CEO가 의사결정자가 될 것이고, 내가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일보다 그가 일주일 안에 해낼 일이 더 많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또 “나는 미국 내 다른 최고의 투자 자문가나 다른 최고의 CEO보다도 에이블 CEO가 내 돈을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1930년 오마하에서 태어난 타고난 투자가다. 11살에 첫 주식을 샀고, 10대 시절 신문 배달 등으로 모은 돈으로 농장을 매입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였다. 버핏 회장은 1950~1951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가치 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 교수를 만나 투자 철학의 기틀을 닦았다. 버핏 회장은 1965년 망해 가던 직물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고 투자가의 길로 들어섰다. 코카콜라,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며 전설적인 수익률을 거뒀다. 그 사이 버크셔 해서웨이는 세계 최대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 회장이 이끄는 60년간 무려 610만%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평균 주주 수익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능가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현금성 자산은 3817억 달러(약 552조 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 원)에 달한다. 버핏 회장의 현재 순자산도 세계 9위권 규모인 1490억 달러(약 215조 원)로 평가된다. 단순한 원칙의 ‘가치 투자’ 대가…억만장자인데도 콜라·햄버거 즐기는 서민 생활만 버핏 회장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단순히 그가 막대한 부를 쌓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버핏 회장은 세계적인 부호임에도 1958년 3만 1500달러에 산 고향 오마하의 평범한 집에서 68년째 살고 있다.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부를 쌓은 뒤 화려한 뉴욕에서 생활하는 월가의 다른 억만장자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누리고 있다. 버핏 회장은 명품을 멀리하고 콜라와 햄버거를 즐겨 먹는 소박한 식성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인이 버핏 회장에 주목한 지점은 무엇보다 독특한 투자 철학과 뛰어난 성공률이었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재가치가 확실한 기업을 발굴해 수십 년간 장기 투자하는 가치 투자 기법으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다. 버핏 회장은 복잡한 금융 공학 기법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원칙과 상식에 기초한 투자를 강조했다. 매년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도 어느새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는 축제처럼 변모했다. 버핏 회장의 뒤를 이은 에이블 CEO는 회계사 출신의 캐나다인이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히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회계사로 경력을 시작했다. 에이블 CEO는 이후 1992년 지열 발전 기업인 칼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에 합류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와는 이 회사가 1999년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로 이름을 바꾼 칼에너지의 지분을 인수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2008년에는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의 CEO로 임명됐다. 2018년부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부문 부회장직을 맡았다. 에이블 CEO를 믿어달라는 버핏 회장의 신신당부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했다. 2일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0.2% 상승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1.4% 내렸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 애플 주식을 추가 매도해 지분 보유량을 기존 2억 8000만 주에서 2억 3820만 주로 축소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했을 때 그 양이 9억 주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4분의 3 이상을 팔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대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을 43억 달러어치 새로 매집해 보유량을 1785만 주로 늘렸다. 9일 ‘금리 영향’ 12월 고용보고서 주목…젠슨 황과 리사 수의 CES 연설,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변수 버핏 회장이 떠난 완전한 첫 거래 주간, 월가는 쏟아지는 고용 지표에 눈을 고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7일에는 민간 고용정보 업체인 ADP의 12월 민간 고용 보고서와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연달아 나온다. 8일에는 지난해 마지막 주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이번 주 고용 지표의 하이라이트는 9일 나오는 1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다. 이는 오는 27~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데이터다. 시장은 12월 미국의 실업률은 4.5%, 비농업 신규 고용의 규모는 5만 5000명(11월 대비 계절 조정)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12월 9~10일 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 연준 위원들은 데이터 부족 속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성제적으로 단행하는 것을 불안해했다. 회의록은 “금리 동결을 선호하거나 지지한 일부 참가자들은 다가오는 회의까지 들어올 고용·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자료가 금리 인하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83.4%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16.6%에 불과하다. 이 밖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일 서비스업 PMI도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자료다. 9일에는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도 기다리고 있다.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도 금융시장에서 주시하는 행사다. 행사 시작 하루 전인 5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도 마련됐다.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잠정치도 반도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자료다. 21세기 AI 시대를 맞아 20세기 버핏 회장의 가치 투자 정신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의 퇴장은 아쉽지만, 그렇기에 2026년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투자 기법의 전환기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6게임은 심지어 11대3…파죽의 장우진, 세계 2위 린스둥 넘고 결승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2 00:01:00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첫 대회에서 세계 2위 린스둥(중국)을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결승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8위인 장우진은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도하 2026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린스둥에게 게임 점수 4대2(8대11 11대8 11대9 12대10 8대11 11대3)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장우진은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일본)-린윈루(13위·대만)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장우진이 WTT 챔피언스 출전 사상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세계 9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3대2, 16강에서 19위 도가미 순스케(일본)를 3대1, 8강에서 세계 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를 4대1로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세계 2인자 린스둥까지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린스둥은 지난해 2월 역대 최연소인 19세 9개월 24일의 나이로 남자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그해 9월 왕추친에게 1위를 내주기까지 7개월 간 세계 1위를 지켰던 중국의 간판급 선수다. 특히 린스둥은 지난해 싱가포르 스매시 우승과 유럽 스매시 준우승 등 WTT 시리즈에서도 활약했다. 챔피언스 도하는 WTT 시리즈에서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높은 상위급 대회로 남녀 단식에 세계 정상급 32명만 초청됐다. 총상금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가 걸려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장우진은 린스둥을 맞아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한 공세를 펼친 린스둥에게 첫 게임을 8대11로 내줬다. 하지만 장우진은 특유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를 앞세워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2게임 들어 한 박자 빠른 공격과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로 11대8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3게임도 11대9로 따냈고 듀스 접전을 벌인 4게임도 12대10으로 가져와 게임 점수 3대1로 앞섰다. 5게임을 잃은 장우진은 그러나 6게임 들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몰아붙여 11대3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사설] ‘경단녀’ 42.5% 임금 하락…출생률 높일 수 있겠나
오피니언사설 2026.01.12 00:00:00임신과 출산, 돌봄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여성의 재취업은 물론 재취업 후 임금 수준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단절 후 새 일자리를 얻기까지 남성은 평균 20.4개월, 여성은 48.4개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단절 후 복귀한 일자리에서 임금이 낮아진 남성 비율은 25%인 데 비해 여성은 42.5%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망국적’ 출산 기피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은 가뜩이나 구조적 남녀 임금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자리 복귀 후 더 큰 차별 대우까지 겪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남녀 평균 임금 격차는 29%로 나타났다. 31~32%였던 2019~2022년에 비해 격차가 다소 줄긴 했지만 노르웨이(4.7%), 스웨덴(7.5%), 호주(10.7%) 등에 비하면 최고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뒤 성별 임금 격차 1위 자리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을 정도다. 여성에게 집중된 양육·돌봄과 경력 단절 이후의 차별 대우는 저출생으로 직결된다. 0.8명으로 추산되는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43명에 한참 못 미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OECD 주요 국가 사례를 통해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을수록 합계출산율이 더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에서 구조적 불평등 해소가 저출생 해결과 경제성장률 회복의 핵심 과제라는 의미다. 이대로 가면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잠재성장률 추락은 물론 국방력 붕괴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대체출산율을 보면 3세대 후 인구가 27분의 1로 줄어든다”며 “북한이 침공할 필요도 없다. 그냥 걸어오면 된다”고 썼다. 인구 재앙을 막으려면 여성이 출산·양육으로 직장 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구조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경력 단절 사전 차단과 유연근무제, 여성 직업훈련 강화 등 꼼꼼히 챙겨야 할 일이 하나둘이 아니다. -
[사설] 北 “무인기 침투” 일방 주장, 흔들림 없이 대응해야
오피니언사설 2026.01.12 00:00:00북한이 우리 측 무인기의 북측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보복 위협까지 가하는데 우리 정부가 수세적 대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각각 황해북도 평산군과 개성 묵산리 일대에서 무인기를 추락시켰다며 ‘한국 무인기에 의한 주권 침해’를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측이 공개한 사진 속 무인기가 우리 군 보유 기종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전전긍긍하는 듯한 우리 측 모습에 북측은 11일 안하무인 수준으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측 입장 표명에 대해 “연명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롱하면서 “우리에 대하여 도발을 선택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끔찍한 사태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우리 군의 사명에 대해 헌법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라고 명시했다. 그런데도 북측의 노골적 위협에 경고조차 없이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군이 취할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이 대통령이 민간의 무인기 운용 가능성과 관련해 수사를 지시한 것도 부작용이 우려된다. 해당 수사가 자칫 특정 민간 진영을 겨냥한 정치적 성격의 수사로 오도될 경우 ‘북한 말만 듣고 자국민을 잡는다’는 식의 남남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거 문재인 정부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을 섣불리 자진월북 사건으로 규정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적반하장과 자작극을 상습적으로 벌여온 북측의 일방적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대남 무인기 침투, 오물풍선 살포 등을 자행한 북한이 언제 진실을 말한 적이 있었는가. 차제에 우리도 북측에 과거 도발들을 진솔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 이번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서도 북측 압박에 허둥대지 말고 차분하게 진상을 가려내면 된다. 어떠한 북측의 공세에도 우리 안보가 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사설] “5년 뒤 韓 의존 반도체망 변화”…초격차 기술이 살 길이다
오피니언사설 2026.01.12 00:00:00한국과 대만을 핵심 축으로 둔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수년 내 재편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2일 자 서울경제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세계가 10년 전과 같은 자유무역 체제로 복귀할 확률은 ‘0’ 수준”이라며 “각국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면서 현재 한국·대만에 의존하는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도 5년 뒤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파편화로 주요국들이 공급망을 서로에 믿고 맡기지 못하는 방어적 무역 환경이 계속되면서 K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다. ‘자국 우선주의’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경종을 울리는 세계적 석학의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미 우려를 넘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며 우리 기업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종합 경쟁력이 한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섰고 연구개발(R&D)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한국을 넘어섰다는 암울한 분석까지 내놨다. 일본도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민관이 뭉친 라피더스의 전략적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24.4%를 차지하는 경제의 ‘대들보’이자 미래 산업의 ‘쌀’과 같은 핵심 전략산업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K반도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시장이 잠식당한다면 특정 산업의 위기를 넘어 경제의 성장 역량과 국가 경쟁력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악화하는 무역 환경에서 K반도체가 굳건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고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주52시간 근무제 등 경직된 규제에 매달리고 정치 논리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흔드는 것은 ‘반도체 2강 도약’ 목표에 어깃장을 놓고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나 다름없다. 지금은 과감한 규제 혁파와 전력 인프라 확충, 금융·보조금·세제 혜택 등 K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의 전방위 지원이 절실한 때다. -
"임영웅 사랑, 아이들에게 온기로"…대구영웅시대, 보호시설에 온수기 기부
서경스타TV·방송 2026.01.11 22:36:50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대구영웅시대(대구누부야)’가 지역 내 노후 아동보호시설을 돕기 위해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영웅시대는 최근 재개발 예정 구역에 위치해 에너지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대구신망애원’에 온기를 전했다. 대구신망애원은 설립된 지 40년이 넘은 아동보호시설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팬클럽 회원들은 이곳에 총 300만 원 상당의 전기 온수기를 기부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형 전기 온수기 2대와 소형 전기 온수기 2대를 직접 설치했다. 이러한 나눔은 아동들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영웅시대' 관계자는 “아이들이 따뜻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
"탈모 고백이 오히려 '호감' 됐다"…2030 청년들 '탈밍아웃' 나선 까닭은
사회사회일반 2026.01.11 22:11:47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를 주문한 가운데 연예인들 역시 탈모 사례를 숨기기보다 가감 없이 공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건강바우처 시범사업의 사용 범위에 청년 탈모 치료를 포함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건강바우처는 2024년 발표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에 포함된 시범사업으로 의료 이용이 적은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전년도 납부 보험료의 10%(연간 최대 12만 원)를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지원하는 제도다. 의료 이용량이 적은 청년층(20~34세)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 뒤 성과를 평가해 전 연령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계획돼 있다. 복지부는 이 과정에서 탈모 치료를 바우처 사용 가능 항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본인부담률을 50~90%로 높게 적용하는 선별급여 방식도 논의 대상에 올려놓은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탈모 치료 지원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해 "실무적으로 어떤 방안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 치료와 관련해 "옛날에는 미용이라고 봤는데 요새는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보험료만 내고 혜택은 못 받는다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세대 간 형평성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연예인도 숨기지 않는다…‘탈밍아웃’ 전성시대 이 같은 정책 논의는 탈모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솔직함과 공감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탈모를 숨기기보다 드러내는 이른바 '탈밍아웃(탈모+커밍아웃)'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가수 이채연이다. 그는 지난해 6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워터밤 공연 중 흑채가 씻겨 내려가 헤어라인이 드러난 경험을 계기로 모발이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채연은 “3571모를 심었다”고 구체적인 숫자까지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팬들로부터 “오히려 더 당당해 보인다”는 반응을 얻었다. 개그맨 김원훈 역시 모발이식 시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2022년 탈모 진단을 받고 시술을 받았다”며 “앞머리 숱이 부족했는데 시술 후 (앞머리)가 풍성해졌다. 시술받기 잘했다”고 말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도 탈밍아웃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와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유전성 탈모와 모발이식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대머리는 다 모여라'라는 대머리 커뮤니티가 있다. 내가 한 20년 차 회원이라 정보를 많이 안다"고 말하기도 했고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도 다 (머리카락이) 없으셨다"며 "700모를 심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유전·호르몬·스트레스…탈모의 치료법은? 전문가들은 탈모가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남성형 탈모는 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키면서 진행되고 여성형 탈모는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역시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휴지기 탈모(급성 탈모)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모발이식 시술 등이 있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은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추고 모발 성장을 돕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다. 중증 탈모의 경우 모발이식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이 많은 부위의 두피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두피를 절개하는 ‘절개식’과 절개 없이 모낭을 개별 채취하는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비절개식은 삭발이 필요 없어 시술 직후에도 티가 덜 난다는 장점이 있다. -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다…‘LPGA 2년차’ 윤이나의 비상을 예상하는 이유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11 21:49:45작년 ‘LPGA 루키 윤이나’는 가급적 대회를 많이 뛸 계획이었다.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코스 경험의 중요성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반기 아시안 스윙 3개 대회 중에서 윤이나가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마지막 블루 베이 LPGA 1개뿐이었다. 데뷔전이었던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 컵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블루 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를 차지하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상금과 각종 포인트를 딸 수 있었다. ‘루키 윤이나’의 출발은 그렇게 삐걱거렸다. ‘루키 윤이나’가 시즌 내내 폭풍우 치는 거친 바다를 건너야 했다면 ‘2년차 윤이나’는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비상을 예상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 항해가 시작된다는 게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비록 최근 2년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작년 자격이 없어 뛰지 못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월드 위민스 챔피언십에는 연속으로 출격한다. 2개 대회 모두 컷 오프가 없어 상금과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작년 처음 상금을 만졌던 블루 베이 LPGA는 건너뛴다. 작년 첫 컷 오프의 쓴 맛을 봤던 파운더스 컵이 시즌 다섯 번째 대회로 늦춰지면서 그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간다. 작년 쉼 없이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해야 했다면 올해는 여유를 갖고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작년 윤이나의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갔던 ‘5월 3연속 컷 탈락’도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무리한 일정 탓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빡빡한 일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어깨를 짓눌렀던 부담감을 훌훌 벗어버릴 수 있게 된 것도 윤이나에게는 비상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다. 작년 윤이나가 미국행을 결정했을 때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윤이나를 더욱 힘들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윤이나보다는 2026년 신인 황유민과 이동은에게 쏠릴 가능성이 높다. 작년 윤이나가 비록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하고 상금 63위, 평균 타수 48위(70.98타)에 머물렀지만 상반기 보다 하반기 성적이 좋은 것도 그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유다. 지난해 윤이나가 기록한 ‘톱25’ 8번 중 절반이 마지막 4개 대회(24위-11위-10위-21위)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중 한 번이 톱10 성적이었다. 작년 드라이브 거리 13위에 오른 장타력이나 이글과 버디 사냥 능력은 톱랭커에 못지않았다. 다양한 코스와 잔디를 경험하면서 쇼트 게임 능력과 코스 매니지먼트 이해도 역시 분명 한 단계 성장했을 것이다. 1년 성장의 시간을 통해 획득한 경험과 자신감은 비상을 위한 두 날개가 돼 줄 것이다. 최근 윤이나는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드라이브 샷이 다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 자신을 믿으면서 당차고 즐기는 골프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루키 윤이나’에 비교한다면 ‘2년차 윤이나’는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다. 그냥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가면 된다. -
아이 낳는 행복 알지만, 돈이 문제?…"와 한국 진짜 망했네요" 말 나온 배경은
사회사회일반 2026.01.11 21:45:46한국의 젊은 층은 출산으로 얻는 기쁨에 대한 기대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으면서도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역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을 바라보는 긍정과 부정 인식이 동시에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국외 인구정책 사례 연구’(최경덕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한국·독일·일본·프랑스·스웨덴 등 5개국에 거주하는 20∼49세 성인 각각 25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실시한 결혼·출산·육아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현재 미혼 응답자 가운데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52.9%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스웨덴(50.2%), 독일(46.5%), 프랑스(38.2%), 일본(32.0%)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출산 의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한국의 순위가 달라졌다.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스웨덴이 43.2%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38.8%), 독일(38.6%)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31.2%로 이들 국가보다 낮았으며 일본은 20.3%로 최저였다. 출산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이 계획한 자녀 수 역시 한국은 평균 1.74명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독일과 스웨덴은 각각 2.35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는 2.11명, 일본은 1.96명이었다. 자녀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국 청년들의 인식이 더욱 극명하게 대비됐다. ‘자녀를 가지면 삶에서 얻는 기쁨과 만족이 커진다’는 문항에 동의한 비율은 한국이 74.3%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일본은 57.5%로 가장 낮았고 프랑스(67.9%), 독일(62.7%), 스웨덴(64.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자녀를 가지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 역시 한국이 9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일본(73.2%), 프랑스(75.5%), 독일(77.6%), 스웨덴(6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출산이 주는 행복과 부담을 동시에 가장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인식 구조가 한국의 낮은 합계출산율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응답자들은 자녀 출산으로 인해 삶에서 얻는 기쁨과 만족이 커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동시에,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이들 중 가장 높다"며 "이는 경제적 부담이 한국의 낮은 합계출산율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경우, 향후 출산율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저출생 현상은 진행 중이다. 맞벌이 부부가 함께 자산을 모으는 것이 일반화됐지만,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다. 1970년대 한 가정의 평균 자녀 수가 4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E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2022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얘기를 들은 후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라며 머리를 부여잡기도 했다. -
내일 출근길 영하 14도 '냉동고' 문 열린다…"귀마개·핫팩은 필수"
문화·스포츠라이프 2026.01.11 21:13:37월요일인 1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출근길 강추위가 찾아온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으며 이번 한파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특히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인천 영하 8도, 수원 영하 10도, 대전 영하 9도, 춘천 영하 14도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를 끌어내리겠다. 12일 강원 산지를 시작으로 다음날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강풍이 불겠다. 충남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는 12일 밤부터 시속 70㎞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눈 소식도 있다. 12일 오전 수도권과 서해안에서 시작된 눈은 오후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12∼13일 이틀 동안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2∼7㎝, 경기 동부와 충남 서해안 1∼5㎝, 경기 북서부와 충북 1∼3㎝, 전북 동부 1㎝ 안팎,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1㎝ 미만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5㎜ 안팎, 충청권과 전북은 1㎜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서해5도는 12일 하루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동해안과 전남 동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졌다.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겠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14일까지 계속되다 15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차츰 풀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8도 더 떨어져 매우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원화약세 뉴노멀' 시대, 스테이블코인 안전판 확보할 때다 [윤경환 특파원의 브레이킹 뉴욕]
국제정치·사회 2026.01.11 21:08:29이달 3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현장에서 만난 금융·통화 부문의 세계적인 석학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원화는 왜 더 약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텔비는 어떻게 지불했느냐, 미국에 머물기 괜찮느냐”는 농담부터 던졌다. 그는 원화 절하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이튿날 추가 강연이 취소되지 않았으면 최근 통화 가치가 급락한 대표적 사례로 한국을 소개하려 했을 정도로 원·달러 환율 급등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경제학자들도 한국 통화의 ‘나 홀로’ 가치 하락만큼은 비정상적 현상으로 관심을 두고 있음을 짐작게 한 대목이었다. 정작 로고프 교수는 총회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유도 정책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았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완화 조치에 주목하면서 경제학자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분통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에 가치를 연동시킨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이른바 ‘지니어스법’에 지난해 7월 서명한 일을 두고 “파괴적” “선거 자금줄” 등의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법률적 안전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달러에 불투명한 거래 수단을 연계할 경우 신뢰성은 떨어지고 변동성이 커져 안전자산의 기능을 급격히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총회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을 경고한 학자는 로고프 교수뿐만은 아니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도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인출(run)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시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데이비드 로머 UC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정책에 명백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직접 발행하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조차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8월 지니어스법 홍보 목적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연 월스트리트블록체인연합(WSBA) 소속 조슈아 애슐리 클레이먼 변호사 역시 기자와 만나 “북한이나 마약 밀매업자들이 가상화폐를 나쁜 활동에 쓸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달러에 가치를 연동시키는 스테이블코인 방식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보다 취약한 원화를 보유한 한국은 어떤 상황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이상할 정도로 여야 간 논란이 적은 상태에서 법제화가 결정된 듯하다. 발행 주체 등 주요 논점은 각론에만 집중돼 있다. 자본 유출, 환율 변동성 확대, 범죄 악용 등 잠재적 문제가 수두룩한데도 당정은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와 여당은 핀테크 등 비은행권도 스테이블코인에 당장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우려의 목소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과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부터 줄곧 통화 시스템 질서 붕괴, 원화 신뢰도 추락, 기술적 오류 발생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는 이유로 당정이 이를 귀담아듣지 않았을 뿐이다. 물론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거나 완료한 상태에서 우리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다만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통과된 지니어스법을 트럼프 대통령의 사익 추구로 규정하는 이유가 뭔지는 곱씹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미 기축통화이거나 그 지위를 한 차례라도 노린 적이 있던 달러·유로·엔화에 비해 원화가 안정성이 떨어지는 화폐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도입에 속도를 내기보다 안전판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먼저다. -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김경 압수수색…뇌물죄 적시
사회사회일반 2026.01.11 21:00:58경찰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대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가운데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죄 등 3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강 의원의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의 사무실·주거지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강 의원이 수수한 금품을 보관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직 보좌진 남모 씨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과 PC 등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동일하게 적시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던 2022년 지방선거 직전 남 씨를 통해 김 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건네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이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해 논란을 빚었던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7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시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 수사 사실을 알고도 출국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오래전에 잡힌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참관을 위해 김 시의원을 임의 동행 방식으로 자택에 데려갔으며, 이후 광역수사단에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전달했으나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靑, 호남 의원들에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없다” 쐐기
정치청와대 2026.01.11 20:52:41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이전설’에 대해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들을 만나 “강제로 옮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측에서는 9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전남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이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핵심 참모들이 참석했다.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일부 호남 지역 참석자들이 “용인 반도체 기업이 호남으로 이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청와대 측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에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강제로 바꿀 수 없고 적절하지도 않다는 의미다. 이 같은 청와대 입장은 8일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에 대해 밝힌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서 “클러스터 대상 기업의 이전을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업의 호남 이전설은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인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전기가 많은 호남으로 옮겨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민주당 새 최고위원에 강득구·이성윤·문정복…'친정청래' 이겼다
정치정치일반 2026.01.11 20:51:38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새로 선출됐다. 당권파인 친청(친정청래)계가 지도부 과반을 차지하면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게 됐다. 민주당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진행해 이들 세 후보를 새 지도부로 선출했다. 중앙위원(투표자 수 547명)과 권리당원(투표자 수 47만 5301명)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된 가운데 강 후보가 총 30.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성윤 후보(24.72%), 문 후보(23.95%)가 뒤를 이었다.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후보는 유동철 후보의 사퇴로 지지표 결집을 노렸음에도 20.59% 득표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이날 선거는 유권자 1명이 후보자 2명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거는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전 최고위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치러졌다. 공교롭게 최고위원 도전장을 낸 4명의 후보가 친명 비당권파, 친청 당권파로 뚜렷하게 나뉘면서 당 지도부 내 역학 관계를 둘러싼 ‘대리전’ 양상으로 인식됐다. 친명계 위주였던 사퇴한 전 최고위원들의 자리를 정청래 대표 측근들이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당권파에 확실히 힘이 실리게 됐다. 총 9명인 당 지도부에서 정 대표는 본인을 비롯해 2명의 새 최고위원과 본인이 지명한 선출직 최고위원(서삼석·박지원)까지 과반을 측근으로 채우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 지도부 개편으로 당권파에 확실히 힘이 실리면서 정 대표가 추진한 각종 개혁안도 동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각종 쟁점 현안에서 강성 일변도 입장을 보였던 정 대표의 스타일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정 대표는 앞서 내부 반발로 좌초됐던 당원 ‘1인 1표제’를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합동연설에서 이성윤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는 즉시 당 대표와 상의해 당원 1인 1표제를 추진하겠다”며 정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문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를 중심으로 ‘원팀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명 후보인 강 후보는 1인 1표제에 대한 언급 없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청와대와의 긴밀한 호흡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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