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블랙아웃 우려에 전력 쥐어짜는 美…정치권도 "데이터센터 건설 늦춰야"
국제국제일반 2026.01.02 19:06:41인공지능(AI)발 데이터센터 폭증으로 전력난이 심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만 미시간·인디애나·워싱턴 등 5곳의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를 막았다. 5년 전 가동을 멈춘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돌리는 등 전력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장 전력 수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증하면서 기존 전력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수명이 다 된 화력발전소까지 돌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폐쇄 예정인 노후 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재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폐쇄 예정이었던 콜로라도주 크레이그 발전소 1호기의 가동을 올 3월 말까지 연장하도록 지시했고 지난해 8월에는 미시간주에 위치한 JH 캠벨 석탄화력발전소도 연장 조치했다. 문제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데다 유지 비용도 많다는 점이다. 노후 화력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면 하루 운영비만 수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스란히 주민들의 청구서로 전가되는 것이다. 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2028년까지 폐쇄 예정인 미국 내 모든 화력발전소를 계속 가동할 경우 미 납세자들은 연간 60억 달러(8조 3844억 원)의 세금을 추가로 더 내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전력난에 화력발전소가 폐쇄 계획을 자진 철회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피스크 발전소 경영진은 올해로 예정됐던 발전소 폐쇄 계획을 철회하고 추가 운영을 결정했다. 시설 노후화로 전력 수요가 급등할 때만 임시로 돌리는 ‘피커’ 발전소였으나 AI 관련 전력 사용량이 치솟자 8기 모두 재가동을 결정했다. 로이터가 미국 인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북동부 13개 주의 전력망을 운영하는 PJM인터커넥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쇄 예정이었던 석유·가스·석탄발전소 23곳 중 13개의 폐쇄가 지연 또는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력 공급 조건이 좋은 부지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실현 가능성 낮은 계획안으로 전력 사용을 신청하는 ‘알박기 투자’까지 횡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애널리틱스는 최근 몇 년간 데이터센터로 발생한 전력 용량 확보 비용이 230억 달러에 달하며 이것이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거용 전기요금은 올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6.1% 뛰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주에서는 13%가 올랐으며 일리노이주도 15.8%나 상승했다. 심지어 워싱턴 DC는 33.3%나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전력난과 요금 인상이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표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간 ‘전기 격차(electron gap)’는 미국 당국을 더욱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과 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압도적인 전력 인프라와 저렴한 전기료를 앞세워 전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중국이 약 400GW의 여유 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이 시기 전 세계 데이터센터 예상 전력 수요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급기야 정치권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표 진보 인사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을 늦춰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건설 중단(모라토리엄)을 촉구했다. 보수 강경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AI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올해 생존 분기점…글로벌 확장이 핵심 전략"
산업IT 2026.01.02 19:03:07박관호 위메이드(112040) 대표가 올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반등을 준비하는 해가 아니라 위메이드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과 관성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저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단일 장르 의존에서 탈피하여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조직 문화에 대한 전면 쇄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부서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위해 존재할 뿐 책임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사업의 성공보다 자신의 업무 경계만을 지키고 책임을 타 부서로 전가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평가는 개인이나 부서의 역할 수행 여부가 아니라 그 결과가 사업의 성공에 실제로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변화된 기준에 적응하지 못하는 방식의 업무 문화는 회사 안에서 지속될 수 없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업무 전환을 생존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AI의 단순한 도입이 아닌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각 조직과 개인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카카오골프예약, 루트52·마우나오션 등 그린피 할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02 18:55:00카카오VX 카카오골프예약은 전국 주요 권역 대표 골프장 27곳이 참여하는 ‘2026 붉은 말의 해 겨울 혜택전(사진)’을 마련했다. 1인 그린피를 최대 10만 원 할인하며 간식 제공, 4인 내장 때 1인 그린피 면제 등도 있다. 수도권 골프장으로 루트52와 제이퍼블릭이 참여하며 경상권 골프장은 이지스카이, 통영동원로얄, 한맥, 세븐밸리, 마우나오션, 펜타뷰, 리더스 등이다. 파인비치 등 전라권, 샌드파인 등 강원권, 골든베이 등 충청권, 사이프러스 등 제주권 골프장들도 여럿 참여한다. 2월 28일까지 라운드에 혜택이 적용되며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檢 ‘서해 피격’ 반쪽 항소…유족측 "포기나 마찬가지"
사회사회일반 2026.01.02 18:52:03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받은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인사들에 대해 사건의 본류인 직권남용 혐의는 항소하지 않고 허위 공문서 작성과 명예훼손 등 일부 혐의에 한해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의 범위를 크게 좁힌 데는 지난해 11월 불거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함께 정치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병주)는 이날 자정까지로 정해진 항소 기한을 앞두고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적용된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한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진 월북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며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항소의 실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이던 고(故) 이대준 씨가 2020년 9월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역을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지고 시신이 훼손된 사건이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와 관계부처가 피격 및 시신 소각 사실을 은폐하고 이 씨를 자진 월북한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배포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실종 보고부터 해경 수사, 수사 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절차적 위법성이나 허위 개입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해 12월 2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 전 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 전 청장, 노은채 전 국가정보원 비서실장 등 5명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25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한 쟁점은 2020년 9월 해경이 이 씨에 대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2·3차 수사 결과가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1심 재판부는 해당 발표가 허위라는 검찰의 전제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검찰은 사실심 단계인 항소심에서 이 부분을 다시 다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당시 해경의 발표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을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으며 유족 측이 항소를 강하게 요청해온 점도 고려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실종·피격 과정에서의 위법한 지시와 피격 또는 시신 소각 사실 은폐, 자진 월북으로 몰기 위한 조직적 조작 등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돼온 직권남용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노 전 비서실장에게 선고된 1심 무죄판결은 그대로 확정 수순을 밟게 됐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사건의 본류인 직권남용 판단에는 손을 대지 않은 채 비교적 주변 쟁점으로 평가되는 일부 혐의만을 선별해 다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1심 선고 이후 수사팀은 공공수사1부장과 3차장을 거쳐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항소 검토 내용을 보고했으나 추가 검토 지시가 내려지면서 결론은 쉽게 나지 않았다. 검찰 지휘부는 항소 기한 마지막 날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직권남용을 제외한 제한적 항소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잇따라 검찰의 기계적인 기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정치적 환경 역시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을 전형적인 “정치 보복 수사”로 평가했다. 한편 유족 측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항소하지 않을 경우 항소 포기를 압박한 지휘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압박은 피해 유족에게 또 다른 국가적 폭력이며 명백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유족 이래진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항소는 항소포기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
"한국인 많이 가는 '이 나라' 조심하세요"…전자담배 피웠다가 '27만원' 날아간다
국제정치·사회 2026.01.02 18:49:04베트남이 전자담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흡연자에게 최대 500만 동(약 27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현지 거주자와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가인 만큼 무심코 사용했다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2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31일 전자담배·가열담배 사용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담은 시행령을 공포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에서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개인은 300만~500만 동(약 16만~27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사용 중인 전자담배 제품은 즉시 압수돼 폐기된다. 단속 대상은 흡연자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장소에서 전자담배·가열담배 사용을 방조한 사람도 500만~1000만 동(약 27만~55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카페·숙박시설·사업장 등에서 이를 묵인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되는 셈이다. 조직이나 기업의 경우 벌금은 개인의 두 배까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회가 전자담배와 가열담배의 생산·유통·수입·보관·운송·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2025년부터 해당 금지 조항을 본격 시행하며,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증한 전자담배 사용을 강하게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전자담배 사용률이 빠르게 늘어왔다. 15세 이상 성인의 전자담배 이용률은 2015년 0.2%에서 2020년 3.6%로 급증했고, 13~17세 청소년은 2019년 2.6%에서 2023년 8.1%까지 치솟았다. 2023년 기준 11~18세 여성의 전자담배 이용률도 4%를 넘었다. 베트남 보건 당국은 전자담배가 ‘덜 해로운 담배’라는 인식과 달리 니코틴뿐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납·니켈 등 중금속, 벤젠·톨루엔 등 발암 가능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2023년 한 해에만 전자담배·가열담배로 인한 중독과 질환으로 1200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내 흡연 관련 사망자는 연간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전자담배를 금지한 여섯 번째 국가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43개국이 전자담배·가열담배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인근 싱가포르 역시 전자담배를 ‘마약에 준하는 문제’로 규정하며 징역형까지 도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與野 총출동한 '경제계 신년인사회'…'기업 하기 좋은 나라' 한 목소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02 18:43:20신년을 맞아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여야 대표가 한 목소리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강조했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예전에는 정경유착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횡행한 적이 있다”며 “지금처럼 정부와 기업이 상생하고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을 전에는 잘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국회도 기업이 원하는 법들을 만들어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비즈니스 프랜들리’의 길에서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가 경제를 대신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잘 이뤄낼 수 있도록,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하겠다”며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치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참석했다. 1962년 시작돼 올해 64회를 맞이한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국회 등 각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신년 행사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등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
[신년사] "컴투스, 올해 세계 시장에서 역량 펼칠 것"
산업IT 2026.01.02 18:43:03컴투스(078340) 그룹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컴투스는 그 누구보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고 성과와 함께 값진 교훈도 쌓아왔다”며 “올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크게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도원암귀, 가치아쿠타 등 글로벌 유력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과 트리플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ES’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며 “탄탄한 게임성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깊이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강력한 IP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을 비롯한 기존 핵심 라인업 역시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063080) 대표도 올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를 넘어 결과로 증명해 나가겠다"며 “보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여러 차례의 변화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쌓아왔다”며 “임직원들의 과감한 도전과 노력이 더해져 다시 한번 도약하는 새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 도산 위기 딛고 글로벌 질주…정의선 '고객중심 철학' 강조
산업기업 2026.01.02 18:41:58지난해 창립 80주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기아(000270)가 새해를 맞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두 차례의 도산 위기를 딛고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아 재도약의 중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봉고에서 전동화 목적기반차(PBV)인 PV5로 이어지는 고객 중심 철학을 토대로 기아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브랜드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5일 경기 용인 비전스퀘어에서 정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창립과 위기, 도약의 과정을 담은 사사(社史) ‘기아 80년’을 공개했다. 1944년 경성정공으로 출발한 기아는 국내 최초의 자전거와 오토바이, 삼륜차와 승용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토대를 닦았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포함해 두 차례 도산 위기를 겪었고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에 극적인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철호 창업자의 ‘기술입국·산업보국’ 정신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글로벌 경영’, 정 회장의 ‘디자인 경영’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기아 사장 재임 시절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조직 문화를 쇄신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기아는 한국 산업사에서 매우 특별한 회사”라며 “80년의 헤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100년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기아는 행사 현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하는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최초 공개했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단순한 주행에서 휴식과 소통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는 브랜드 최초의 다목적 전기차인 PBV가 부상하고 있다. 봉고로 대표되는 기아의 고객 중심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모델로 다양한 업무 환경과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으로 개발됐다. 중형 PBV인 PV5는 상용차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탑기어(TopGear)의 ‘올해의 패밀리카’, 왓 밴(What Van)의 ‘올해의 밴’까지 연이어 석권했다. 이러한 성과는 안전성·성능·경제성을 고루 인정받은 결과다. PV5 카고 모델은 최대 적재 중량 상태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693.38km를 기록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새해에 PV5의 우수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락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업스테이지, 중국 AI 도용 의혹 반박…"프롬스크래치 맞다"
산업IT 2026.01.02 18:35:06업스테이지는 최근 제기된 자사의 AI 모델 '솔라 오픈'에 대한 프롬 스크래치 논란에 대해 2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현장 검증회를 열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구간이 모델 전체의 0.0004%에 불과하고, 유사도 비교 기준도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번 논란은 사이오닉AI의 고석현 대표가 SNS 상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고 대표는 지난 1일 SNS에서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과 중국의 지푸에이아이에서 만든 '지엘엠 4.5 에어'의 유사도를 비교한 분석 글을 게시했다. 레이어정규화(LayerNorm) 파라미터(매개변수)의 코사인유사도(방향성의 유사도를 알 수 있음)를 비교하며 96.8%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모델 학습 로그와 체크포인트 등 개발 관련 주요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대표는 "일부에서 제기한 레이어정규화 유사성을 근거로 타 모델의 가중치를 재사용했다는 주장은 통계적 착시에 불과하다"면서 "해당 구간은 모델 전체의 약 0.0004%에 불과한 미세 영역으로, 오히려 솔라 오픈의 99.9996%가 타 모델과 완전히 상이함을 보여주는 역설적 지표"라고 말했다. 또 레이어정규화 유사성 판단에 사용된 코사인 유사도 역시 적절한 비교 기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사인 유사도는 통상 언어모델들의 레이어정규화와 비슷한 구조와 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모델 간 유사도가 높은 값으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정규화를 통한 모델 특성을 반영하는 '피어슨 상관계수'로 재분석한 결과 솔라 오픈과 타 모델 간 패턴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증명했다. 이는 솔라 오픈이 타 모델의 가중치를 재사용하지 않은 독립적 모델임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통계적 근거다. 김성훈 대표는 “의견을 주고 받는 건강한 토론은 환영하나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을 단정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는 AI3강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업스테이지와 정부 노력의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는 투명한 기술 공개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국내 AI생태계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종각역 인근 차량 3중 추돌사고…1명 사망·9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6.01.02 18:28:36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5분께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승용차 2대와 충돌한 뒤 횡단보도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 4명을 포함한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40대 여성 보행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외국인은 인도 출신 남성 1명, 인도네시아 출신 남성 2명·여성 1명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 10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임시 응급 의료소를 설치하고 구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부상자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
올해 공무원 공채 5351명 선발
정치정치일반 2026.01.02 18:25:15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선발 인원이 5351명으로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2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시험 계획’을 통해 올해 직급별 선발 인원이 5급 공채 341명, 외교관 후보자 40명, 7급 공채 1168명, 9급 공채 3802명이라고 밝혔다. 7급 공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증원한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 공무원 500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9급 공채 선발 인원은 지난해 대비 줄었다. 필기시험의 경우 5급 및 외교관 후보자는 3월 7일, 9급은 4월 4일, 7급은 7월 18일 각각 치러진다. 이미 1차 시험을 마친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 7급 공채는 3월까지 3차 시험을 마치게 된다.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한국사를 치르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별도의 검정 시험과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각각 대체될 예정이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국정 현안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공채 선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김호철 감사원장 취임…특조국·인사 개편 예고
정치정치일반 2026.01.02 18:25:03김호철(사진) 신임 감사원장이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고히 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감사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사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제26대 감사원장 취임식에서 “저 자신부터 어떠한 외부의 압력이나 간섭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원의 주요 의사 결정은 반드시 감사위원회의의 의결 절차를 거쳐 확정하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과 부작용을 부르는 과도한 정책 감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12월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서의 7대 감사를 점검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 침해, 전산 조작, 군사기밀 누설, 과도하고 무리한 수사 요청 등 불법 및 부당성 등을 확인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소위 ‘정치 감사’의 칼로 쓰였던 특별조사국을 개편하기로 한 바 있다. 김 감사원장은 “특별조사국을 대인 감찰, 부패 차단 임무에 특화된 조직으로 전면 재구조화할 것”이라면서 "소신 있게 열심히 일한 공직자는 사소한 실수가 있더라도 폭넓게 면책해 공직사회의 감사 부담을 완화하고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 우주산업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 지원형 감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쇄신 TF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내부적 갈등이 컸던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오로지 직무 수행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해 조직의 역량을 늘려나가겠다”고 인사 제도 개혁을 예고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일부 고위직이 운영쇄신 TF 활동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까지 불사하는 등 내홍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제기된 중립성 논란을 해소할 구조적 해법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는 감사원의 국회 이관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감사원 국회 이관의 경우 개헌이 필요한 사안이다. 헌법 제97조는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하에 감사원을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
與 원내대표 대진 완성…진성준·박정·백혜련·한병도 4파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02 18:24:43‘공천 대가 1억 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사퇴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양상이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고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고려해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달리 계파보다는 당정 일체가 화두가 된 모습이다. 2일 박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5개월 중간계투로 헌신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내란 특검 연장과 통일교 특검을 즉시 추진하겠다”며 “협상이 안 된다면 압박해서라도 반드시 1월 중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내 지방선거 정책 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며 “정책수석을 중심으로 하는 원내 경제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고 당정 간의 상설 경제 협의체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백혜련 의원도 이날 회견을 갖고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논란이 된 금품 수수 의혹을 의식해 “비위가 발생하면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고 주요 당직이나 국회직에서 즉각 배제하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이 원칙을 바로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중심의 실무 당정청 협의를 정례화하고 당원 제안 입법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성준 의원은 지난달 31일 출마를 선언했고 한병도 의원은 후보 등록 전날인 4일 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4명 모두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받으면서도 큰 틀에서 친명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때 박찬대 의원을 도왔고 백 의원은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았다. 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한 의원은 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이들 모두 명청 대결 프레임에 선을 그으며 청와대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박 의원과 진 의원이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보궐로 선출된 원내대표는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통상 매년 5월 원내대표를 선출해온 만큼 이번에 선출된 원내대표 임기는 4개월가량이다. 6·3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했을 때 당 지도부 의결로 임기가 5개월가량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 의원은 연임 여부 질의에 “그렇게 물으면 프레임 자체가 그런 식으로 가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겠다. 지금은 우리 당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답을 피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11일 치러진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 비중)는 10~11일, 국회의원 투표(80% 비중)는 11일에 각각 열리며 이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발표된다. -
[신년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체길 개선 통해 도약…AI가 경쟁력 결정"
산업IT 2026.01.02 18:16:29방준혁 넷마블(251270)·코웨이(021240) 이사회 의장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제시했다. 단순한 개선 차원을 넘어 사고와 실행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방 의장은 2일 오전 각각 진행된 넷마블 및 코웨이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의장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혁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AI를 통해 분석의 깊이와 판단의 속도를 높이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경쟁력의 격차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전했다. 방 의장은 코웨이의 경영 화두로는 ‘거센 파도를 넘어서는 '뉴 코웨이’(NEW COWAY)를 제시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사고와 고객 중심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뉴 코웨이’ 전략을 기반으로 한 위기 대응력 강화와 질적 성장이 절실하다”며 “고객 가치 혁신을 최우선으로 삼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경쟁력 있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상징적으로 언급하며 임직원들에게 결단력 있는 실행을 당부했다. 그는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열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결정한 일은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지고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넷마블과 코웨이가 진정한 혁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혁재의 칩비하인드] 벤치마크 파운드리, AI반도체 육성 '열쇠'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02 18:13:45최근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K엔비디아’ 계획을 발표했다. 국산 반도체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요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공공 조달 체계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하고 수요 기업과의 공동 개발·실증을 지원하며 국방·치안 등 공공 분야에서 국산 NPU를 우선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타당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국산 반도체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입되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과정이다. 초기에는 국산 반도체 도입을 추진했으나 실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클라우드 업체들의 부정적 의견이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만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정부 지원 의지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에서는 국산 반도체의 채택에 상당한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직접적인 수요처 발굴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수요 확대를 지원할 방법이 있다. 바로 국가가 제품 성능을 인증해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 레퍼런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 KS 규격을 통해 제품 성능을 공식 인증해주던 KS 마크처럼 AI 반도체 성능을 국가가 검증하는 체계를 도입할 수도 있다. 물론 AI 반도체 성능 인증은 KS 마크보다 훨씬 까다롭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기업이 기술력을 입증하는 방식은 벤치마크이며 이는 표준화된 시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칩의 연산 성능을 수치화하는 방법이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성능 평가에 사용되는 ‘긱벤치’ 점수가 대표적인 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MLPerf(Machine Learning Performance)가 대표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국산 AI 반도체 기업들도 MLPerf 점수로 성능을 홍보하지만 이 점수만으로 수요 기업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자사 환경에서의 성능과 장시간 운용 안정성 등 실제 적용에 필요한 신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요 기업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수요 기업이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에 맞춰 테스트를 조정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신뢰 가능한 레퍼런스로 기능하게 된다. 이는 반도체 파운드리가 공정 기술과 기본 설계도를 기반으로 고객의 설계 요구에 맞춰 칩을 제작하듯 표준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고객사 맞춤형의 신뢰도와 성능 평가를 제공하는 ‘벤치마크 파운드리’ 역할에 해당한다. 이러한 ‘벤치마크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 운영된다면 수요 기업과 반도체 기업을 연결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또 대학에서 학생들이 이 벤치마크를 활용해 국산 반도체를 경험한다면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며 국산 반도체 사용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벤치마크 파운드리’를 지원함으로써 국산 반도체가 시장에서 첫 신뢰를 확보하고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