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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AI, 주총 의결권도 행사
오피니언사내칼럼 2026.01.11 18:23:52인공지능(AI)이 기업의 주요 경영 사항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수합병(M&A)이나 사업 매각, 경영진 교체와 같은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사람이 아닌 AI가 의결권을 갖고 기업 미래까지 결정하게 된 것이다. 기업이 AI 알고리즘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AI가 기업 운명까지 좌우하는 세상이 됐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 투자 기업의 의결권 행사를 결정할 때 자문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AI 모델 ‘프록시 IQ’를 활용하기로 했다. 7조 달러가 넘는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JP모건은 수천 개 상장 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다. 프록시 IQ는 3000건이 넘는 연례 주총 데이터와 자료를 분석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게 의결권 최종 내용을 전달하고 매니저들은 AI 권고를 따른다. JP모건은 이를 올해 미국 기업의 주총 시즌부터 적용한다고 한다. JP모건의 이번 조치는 자문사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의결권 자문사는 무능하며 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문사들의 담합과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강화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 시장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과점 체제다. 중소형 운용사들은 비용과 인력 문제로 이들 자문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자문사 권고가 주총 결과에 과다한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 자문사는 지난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포함해 한국 상장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사안에 대해서도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국민연금도 의결권 행사 시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자문 보고서를 참고하고 있을 정도다. 한때 ‘주주민주주의 꽃’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의결권 자문사들이 외부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AI에 ‘밥그릇’을 내주는 신세로 전락한 것은 또 다른 ‘AI 살풍경’이 아닐까. -
[여명] 규제가 괴물을 키웠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6.01.11 18:19:00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6년. 당시 김영삼 정부는 ‘세계화’를 국정과제로 내걸고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추진했다. 자본시장 및 서비스시장 자유화와 유통시장 개방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유통산업발전법이 만들어진 것도 이때다. 까르푸·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공룡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유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1997년 제정·시행됐다. 시행 초기 유통산업발전법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듯 보였다. 이마트 등 토종 대형마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실패한 까르푸와 월마트가 2006년 한국에서 철수했고 한국은 ‘글로벌 유통 기업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지역상권이 붕괴되고 영세 상인들이 고사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강력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2012년부터 시행됐다. 이후 대형마트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월 2회 일요일 강제 휴무로 주말에 온 가족이 마트에서 장 보고 외식하던 문화는 사라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온라인 장 보기 트렌드를 가속화했다.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금지되면서 대형마트가 전국의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새벽배송 등 온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길도 봉쇄됐다. 유통산업발전법이 국내 유통 대기업의 혁신과 변화를 가로막으며 심야 및 새벽과 주말 유통시장이 ‘무주공산’이 되자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쿠팡을 비롯한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체 유통 업계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54.1%로 오프라인을 앞섰다. 특히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6조 원 이상을 물류망 구축에 투입해 전국을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들며 시장을 독식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합계 매출은 2023년 처음으로 쿠팡에 추월당한 후 그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도 2015년 414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392개로 감소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향후 6년간 41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밝힌 만큼 점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규제의 명분이던 전통시장 살리기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대문시장·방산종합시장 등 중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점포 수만 2019년 1만 7407개에서 2024년 1만 6161개로 1246개(7.2%)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이에 대한 쿠팡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은 결국 ‘잘못된 입법의 산물’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쿠팡이 수년간 조 단위의 적자를 감내하며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나 로켓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산업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러한 틈새를 파고든 쿠팡이 시장을 독식해 소비자들을 길들이도록 방치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국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나 여야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책을 찾으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국회는 청문회 개최에 이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정부는 쿠팡 사태 범부처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드는 등 쿠팡 때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무리하게 강행된 것도 모자라 지난해 말 일몰 기한이 2029년까지 4년 연장됐다. 이제라도 유통산업발전법이 그동안 유통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쿠팡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새벽배송 허용 등 영업제한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규제나 징계·과징금 등이 독점을 해소하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기업 간 경쟁 체제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더 이상 쿠팡과 같은 괴물이 등장하지 않게끔 말이다. -
삼성E&A, 중동·중남미서 '11조 잭팟' 초읽기
산업기업 2026.01.11 18:18:59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대표 주자인 삼성E&A가 연초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건에 이르는 해외 대형 플랜트 계약 규모가 11조 원을 훌쩍 넘어 고환율 속에 삼성E&A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가 참여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경쟁입찰 결과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사우디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는 국영 화학 업체인 사빅이 추진하는 대형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5조 1000억 원)로 알려졌다. 삼성E&A는 입찰에 참여한 인도 L&T, 일본 JGC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납기 안정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위에 있어 지난해부터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삼성E&A는 또 멕시코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그린메탄올 공장 EPC 사업 참여가 사실상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E&A의 현지 법인인 삼성E&A멕시코가 현지 업체인 테친트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해 7월 발주사인 트랜지션인더스트리와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멕시코 그린메탄올 공장 건설은 착공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삼성E&A 컨소시엄과 계약 체결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E&A가 중동에서 수의계약으로 협의 중인 25억 달러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역시 1분기 내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E&A는 지난해부터 해당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해왔지만 사업성 재검토 및 승인 절차 등 발주사 내부 일정이 미뤄지면서 정식 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삼성E&A가 중동과 중남미에서 추진 중인 이들 3개 프로젝트의 계약에 성공할 경우 확보할 수주액만 11조 원 이상으로 2023년 기록한 최대 매출(10조 6249억 원)을 넘는다. 이는 삼성E&A가 지난해 수주 목표로 제시했던 1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이기도 하다. 삼성E&A가 올 1분기 내 수주가 유력한 이들 3건의 프로젝트 외에도 대형 개발·건설 프로젝트들이 다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E&A는 지난해 12월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미국 루이지애나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의 본계약 수주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 규모는 30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카타르 석유화학 요소 플랜트 프로젝트(40억 달러)와 사우디의 카프지 가스 증설 프로그램(20억 달러) 등도 삼성E&A가 올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 사업들로 평가된다. 이들 해외 프로젝트의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면 삼성E&A는 올해 해외에서 역대 최대인 2024년 수주 실적(14조 40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안팎을 오가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E&A는 지난해 에너지 전환 사업의 성과 등이 지연되면서 전년 대비 둔화된 실적이 점쳐져 올해 실적 개선 폭은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E&A의 지난해 매출은 8조 91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영업이익은 7237억 원으로 25.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삼성E&A는 올해 화학공업 부문의 선전과 함께 비(非)화학공업 부문의 기존 수주분에 대한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로터리] 사유 없는 이미지 시대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1 18:00:42지난 연말 영국 런던 베이스워터 지역과 토트넘 코트 로드역 부근에 새로 등장한 뱅크시의 벽화가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건물 벽과 담장 위에는 부츠와 코트, 겨울용 털모자를 착용한 두 아이가 땅에 누워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중 한 아이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장면은 노숙 아동 문제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뱅크시는 늘 그렇듯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허가받지 않은 공공의 공간에 노숙 아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그림을 남기고 사라졌다. 뱅크시는 전통적인 ‘소유’ 개념을 전제로 한 작업 방식을 거부해온 작가다. 미술관이나 미술 시장의 틀 안에서 작품을 유통하기보다 거리와 공공장소에 흔적을 남김으로써 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해왔다.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며 마음은 유난히 무거워졌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장식이 넘실거리는 시기에 등장한 거리의 아이는 연말의 들뜬 분위기와 대비되며 결핍을 더욱 또렷이 부각하는 듯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기사에 첨부된 두 장의 자료 사진이었다. 내가 주목한 것은 벽화 그 자체보다 벽화와 함께 포착된 이미지의 의미였다. 한 장은 벽화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여성의 모습이었고 다른 한 장은 벽화 속 이미지를 흉내 내는 실제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하나의 프레임 안에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이미지와 그 이미지가 소비되는 장면이 나란히 공존하고 있었다. 나에게 그 둘 사이의 간극은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이 두 장의 사진은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인지도 모른다. 사회 비판을 담은 이미지가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의 회로 속에서 가장 신속하게 순환하며 소비되는 운명을 가지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 자체가 뱅크시 예술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그의 작업은 언제나 소비의 과정을 외면하기보다 드러내며 이미지가 의미를 획득하는 동시에 상품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노출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소비의 속도 속에서 예술이 점차 사유의 대상이 아니라 즉각적인 반응과 공유를 위한 이미지로 환원된다는 점이다. 오늘날 블록버스터 전시의 성공은 작품이 던지는 질문의 깊이보다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 적합한 배경이 될 때 증명된다. 맥락에서 분리된 이미지는 곧바로 콘텐츠이자 문화 상품으로 전환되고 그 과정에서 의미는 압축되거나 소거된다.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적인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 의미를 곱씹어야만 진정한 메시지가 전달된다. 그 장면이 아무런 질문도 남기지 않는다면 예술은 이미 단순한 배경이 돼버린 것이다.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고 불편함을 느끼며 외면하지 않는 태도, 그 사소한 멈춤이 예술을 소비의 대상에서 사유의 대상으로 되돌리는 출발점일지 모른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는 오늘, 인간에게 남은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무언가에 마음이 움직여 다시 생각해보고 타인의 현실에 공감하며 새로운 선택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 예술은 본래 그런 역할을 해왔다. 사람들에게 사유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 말이다. 뱅크시가 그려낸 아이의 손짓 앞에서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요구받는다. 예술은 단지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아니라 영혼의 깊이를 파고드는 손길이기 때문이다.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기 전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부고] 최숙경씨(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 외
사회피플 2026.01.11 18:00:00▲최숙경씨(이화여대 사범대학 명예교수·전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전 이화여대 박물관장) 별세, 박소영(미국 라이스대학 음대교수)·박소정·박형준씨(삼성디스플레이 부장) 모친상, 임하진씨(재미 의사) 장모상, 강하원씨(삼성E&A 수석변호사) 시모상=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상임씨 별세, 구인모씨(경남 거창군수) 모친상=10일 거창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55)944-4444 ▲이상구씨 별세, 이찬열·이옥선·이정선·이계선·이지선·이미선씨 부친상, 우세영씨(대전일보 서울취재본부장) 장인상=9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2)600-6660 -
"AI로 이상형 연결해도 인간이 찾은 짝만 못해"
사회피플 2026.01.11 18:00:00“‘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다’는 옛말처럼 인공지능(AI)이 아무리 진화하더라도 결혼할 상대방과 인연을 맺어주는 역할은 영원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을 겁니다. 수만 건의 성혼 기록에도 수치화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죠.” 박수경 듀오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듀오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중개업 분야의 전망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결혼 상대방을 연결 시켜주는 일은 AI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대표는 “데이팅 앱의 등장에도 결혼 상대방을 만날 때 여전히 결혼정보회사(결정사)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오는 ‘새로운 결혼 문화를 창조한다’는 이념으로 1995년 설립된 결혼정보업체다. 회원 정보를 관리하는 자체 컴퓨터 매칭 시스템(DMS·DUO Matching System)을 개발해 ‘컴퓨터 중매 회사’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창립 30주년인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성혼 5만 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 “AI가 매칭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정답은 아니었다. AI 추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커플매니저가 추천해서 만났다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며 “결혼에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데이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듀오는 DMS를 업그레이드 한 회원 신상 및 이상형 정보 160여 가지를 종합 관리하는 빅데이터 기반 매칭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30년 간 누적된 수십 만 건의 회원 데이터를 통해 성혼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핵심 업무인 결혼 상대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일은 여전히 커플매니저의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 박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해 선별된 이상형을 만나도 성혼율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정보상 매칭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결정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최초·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인 박 대표는 듀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청춘 남녀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2014년부터 결혼시장 최전선에서 혼인 트렌드를 직간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그는 지난 10년간 결혼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느꼈다. 박 대표는 “한동안 젊은층 사이에서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더니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모든 세대에서 회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한 그는 앞으로 3~5년 사이가 혼인율과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이른바 ‘2차 에코 세대(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의 결혼 적령기 도래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온 결혼이 성사되는 기저효과 등으로 혼인율 증가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출산의 선행지표라고 불리는 혼인이 늘어야 출산율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결정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결혼을 희망하는 인력풀이 커져 성혼 건수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가장 큰 걸림돌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시장을 지목했다. 박 대표는 “결혼이 행복이나 성공의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마치 결혼이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고착될 수 있다”며 “정부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는 스드메 시장의 거품 논란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는 동시에 연예인과 사회 지도층이 모범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정사의 ‘등급제’에 대해서 그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최근 결혼 상대방에 대한 요구에 대해 한 마디로 정형성은 떨어지고 요구사항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결정사에 가입한 사람들이 시간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직업, 경제력, 학력, 외모 만으로 획일화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결혼 상대방을 바라보는 기준이 단순히 재력, 외모, 직업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성격, 취미생활, 가치관 등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다양해지고 있다. 결혼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사회피플 2026.01.11 18:00:00◇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에너지정책과장 김도헌 ◇국가데이터처 <고위공무원 승진>△통계서비스국장 우영제 △국가데이터기획협력관 박상영 △국가데이터허브정책관 정동욱 <고위공무원 전보>△통계정책국장 김보경 △경인지방데이터청장 송영선 △동북지방데이터청장 안형익 <과장급 전보>△대변인 황호숙 △산업동향과장 박병선 △충청지방데이터청장 서경숙 -
‘대우차 매각’ 정건용 전 산은 총재 별세
사회피플 2026.01.11 18:00:00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맡아 대우자동차 매각 등을 담당했던 정건용(사진) 씨가 10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8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후 1975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IMF 사태 직후인 1998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맡았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조율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처하자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만기 연장과 대출 확대를 끌어내는 등 금융시스템 복원에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정치가 나쁘지 관치가 왜 나쁘냐”고 한 발언이 유명하다. 문제는 관료가 금융시장을 지배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정치권이 정치자금을 먹고 은행 돈을 재벌에 나눠줘서 일어나는 것이란 뜻이었다. 재경부 안에서는 ‘관치금융의 대부’라는 별칭과 함께 뱃심이 두둑한 관료로 통해 왔다. 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01∼2003년 한국산업은행 총재로 대우차 제너럴모터스(GM) 매각과 하이닉스 처리, 현대상선 4000억 원 대출사건 처리에 관여했다. 유족은 부인 손경란씨와 2남(정보문·정재윤<팬오션 총무팀 책임>)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 풍산공원묘원이다. -
니컬러스 케이지도 소장했던 슈퍼맨 초판본 219억원에 팔려
국제국제일반 2026.01.11 18:00:00한때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했던 ‘슈퍼맨’ 코믹스의 1938년 초판본이 역대 최고가인 219억 원에 팔렸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의 만화 전문 경매 업체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스-코믹커넥트는 익명의 수집가가 1938년 ‘슈퍼맨’ 초판본 만화책을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경매 업체는 “이는 만화책으로는 사상 최고가”라고 전했다. 이 만화책이 출시됐을 당시 가격은 10센트였다.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해도 2달러 25센트(3200원) 정도다. 이 초판본은 슈퍼맨이 최초로 등장한 만화책으로, 20세기 중반 슈퍼히어로 장르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존재하는 ‘슈퍼맨’ 초판본은 100부 미만으로 추정된다. 만화책 등급 평가 업체인 CGC는 이 초판본에 10점 만점에 9점의 점수를 줬다. 이 만화책이 매우 잘 보존됐으며 사소한 결함만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경매에서 912만 달러(133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에 판매된 만화책은 한때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유하다 도난당해 더욱 유명해졌다. 니컬러스 케이지는 1996년에 이 초판본을 15만 달러(2억 2000만원)에 구매했다. 그러나 2000년 자신의 자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이를 도둑맞았다. 만화책은 11년이 지난 2011년 캘리포니아의 한 창고에서 발견됐다. 초판본을 되찾은 니컬러스 케이지는 그로부터 6개월 뒤 경매에서 220만 달러(32억 원)에 되팔았다.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즈-코믹커넥트의 스티븐 피슐러 최고경영자(CEO)는 “11년간 이 초판본의 가치가 급등했다”며 “도둑이 케이지에게 돈을 많이 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 첫 임시국회…여야 '이혜훈·특검법' 충돌 예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1 17:56:53새해 첫 임시국회가 12일 개회하는 가운데 여야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차 종합특검법을 두고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월 임시국회가 시작하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한다. 청문회는 이달 19일 하루 동안 개최하되 늦은 시간까지 충분한 질의 시간을 보장하기로 잠정 합의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공직 부적격의 끝판왕”으로 규정하고 낙마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일부 재경위원을 사·보임해 경제 관료 출신인 이종욱·박수민 의원을 청문회장에 투입시킨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이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갑질, 투기, 재산 신고, 논문, 증여, 자녀 특혜까지 그 종류도 백화점식”이라며 “이제는 부적격을 넘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실패도 부각시킬 예정이어서 이를 방어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강 대 강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또 2차 종합특검법을 둘러싸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치에 다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달 15일 새해 첫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이르면 12일 안건조정위원회 표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단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역사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의 발걸음을 늦출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역시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 우선 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2차 종합특검이 가동될 경우 민주당이 6·3 지방선거까지 ‘내란 정당’ 공세를 끌고 갈 것으로 보고 필리버스터를 통해 추가 특검의 부당성과 불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동시에 김병기·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 헌금 의혹 특검 추진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경찰은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국민의힘은 특검을 통해 이 추악한 공천 거래의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일교·신천지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관련 부분 제거 등 수사 대상 조율에 따른 합의 가능성이 있다. -
이준석, 장동혁·조국에 야3당회담 제안…張 "조건 없이 수용"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1 17:56:06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연석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통일교 특검법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고리로 대여 포위망 구축에 나서는 동시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이 포함된 협의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3당 대표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11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장·조 대표에게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과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겨냥해 “수도권에서 기득권이 돼버린 민주당 정치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강도 높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야당이 힘을 모아 특검법을 신속히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통일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고 있다”면서 “여당이 이렇게 법치를 형해화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3당 대표 연석 회담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이 포함된 연대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까닭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에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이 대표의 제안은 부적절하다”며 “이미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해 신천지 관련 정치 개입 의혹까지 수사를 진행 중인 마당에 ‘국민의힘 봐주기 특검’으로 수사 범위를 좁힐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범여권은 통일교 특검의 수사 범위에 국민의힘·신천지 유착 의혹을 포함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이러한 내용의 통일교 특검법을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로 넘길 방침이다. ‘공천 헌금’ 의혹을 중심으로 한 ‘핀셋 연대’ 가능성도 희박하다. 조국혁신당은 “공천 헌금 사태를 민주당에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반면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양자 회동은 이르면 이번 주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통화하고 조속한 만남을 위한 실무 협의까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 대표와 통화 후 페이스북에 “신속한 특검법 입법을 위해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다. 조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이달 2일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만나 회동 의사를 확인한 두 대표는 관련 일정 조율을 앞둔 상태였다. 이번 회동에서는 양당이 공동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관련 후속 조치와 함께 이달 19일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에스원 "올해 보안시장 트렌드는 AI 예측·사전 감지"
산업중기·벤처 2026.01.11 17:54:58올해 보안 시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감지와 예측 시스템이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에스원(012750)은 자사 고객 2만 72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2026년 보안 트렌드’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새해 보안 트렌드의 핵심을 'AI가 바꾸는 보안 패러다임, 탐지(Detect)에서 예측(Predict)'이라고 정리했다. 산업 현장과 무인 매장 등 전 영역에서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기존 보안 방식의 한계가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AI 기반 사전 감지·예측형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산업현장, 무인매장, 주택 등 공간별로 세부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 산업 현장에서는 '예측형 AI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사고가 줄지 않으면서 사후 대응 중심의 관리 방식에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산업 현장에서 현재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무인 시간 공백(41%), 인력 의존(28%), 사고 후 인지(27%) 등이었다. 보완하고 싶은 보안시스템으로는 '사고 전 위험 감지'(49%)와 '실시간 모니터링'(36%) 등이었다. 'AI 기반 실시간 위험 감지 솔루션' 도입 필요성에는 전년보다 25%포인트 높은 83%가 공감했다. 최근 도난·파손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무인매장에서도 AI 기반 보안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매장 범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 847건으로 3배 증가했다. 무인 매장 운영 시 가장 우려되는 사고로는 '도난·절도'가 54%로 가장 높았다. 운영상의 어려움으로는 '사고 후 인지'(46%)와 '상시 모니터링 부담'(38%) 등이 꼽혔다. 에스원은 점주들이 무인매장 모니터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과 전문 인력 출동 대응 등 즉시 대응형 보안 체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공서나 학교에서도 '예방형 스마트 시설관리'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정에서는 ‘현관 앞 CCTV 등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
중기부 1차관 "피지컬AI 선도하려면 제조·스타트업 협업해야"
국제정치·사회 2026.01.11 17:54:10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 1차관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을 물리적 세계에 적용한 피지컬AI 산업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려면 제조업과 스타트업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차관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멘로 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ES2026 참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피지컬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CES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지난 6일 공식 개막해 9일 폐막했다. 노 차관은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 쪽은 중국이 앞서가지만 제조 데이터 측면에서는 우리도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학습이 이뤄지고 AI가 접목돼 피지컬AI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조업과 AI스타트업 간 콜라보(협업)가 확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정부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AI 전환 속도를 높여 제품·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는 AX 스프린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AI 스타트업이 협력을 확대하면 한국도 피지컬AI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중기부는 멘로 파크에서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을 진행했다. 중기부가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인 실리콘밸리에 설치한 글로벌 거점이다.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해외에 설치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SVC에는 공공기관과 민간 벤처캐피탈(VC) 등이 입주하며 아산나눔재단·네이버·현대차 등과 협업해 매년 2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일본·싱가포르 등 글로벌 혁신거점에 SVC를 확장할 계획이다. -
"계단청소 안되면 로봇청소기 안산다는 고객 불만 반영"[CES2026]
산업IT 2026.01.11 17:53:43“다리 달린 로봇청소기를 만든 이유요? 소비자 니즈(수요)에서 시작됐죠.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것은 완전한 무선 청소입니다. 손 한 번 대지 않는 청소 말입니다.” 니콜 한(사진) 로보락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CES 2026이 한창이던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 조성된 로보락 전시 부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로보락이 이족보행 청소로봇을 만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괄은 로보락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책임지는 최고위급 임원이다. 로보락은 올해 CES 개막과 동시에 업계 최초로 두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를 공개했다. 사로스 로버는 두 다리와 본체 내 센서를 활용해 높이 수십 ㎝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계단 턱을 청소할 수 있다. 기존 로봇청소기들이 5㎝가량의 장애물만 넘길 수 있던 점을 비교하면 청소 영역을 대폭 넓힌 셈이다. CES 행사 기간 중 로보락은 전시 부스에 사로스 로버 1대가 높이 20㎝의 계단 5칸을 오르내리며 청소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한 총괄은 “로보락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CES 전시 부스에서 로보락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원하는 완전한 무선 청소 기술을 이루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고객 입장에서 여전히 로봇청소기는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계단 청소 기능도 ‘계단도 청소 못 하는 로봇을 굳이 사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인지하면서 시작됐다. 고객이 느끼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를 묻자 한 총괄은 “제 친인척부터 ‘계단 청소 못하는 로봇을 사지 않겠다’고 말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처럼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며 “로보락은 레딧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부터 CES와 같은 포럼 행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후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전담팀이 있다”고 전했다. 향후 로보락이 바닥 청소 외 다른 용도의 로봇청소기를 발매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총괄은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로봇청소기의 본질은 여전히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인데 여전히 카펫 청소의 어려움 같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한동안 바닥 로봇청소기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 총괄은 “결국 로봇이 얼마나 혼자서 잘 작동하는지와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하는지, 두 지점이 청소로봇 발전의 핵심”이라며 “사로스 로버도 그렇듯 로보락은 깨끗하게 더 넓은 공간을 더 깨끗하게 청소하는 데 제품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與원내대표 선거 과반 득표 없어…한병도·백혜련 결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1 17:50:38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11일 한병도 의원(3선·전북 익산을)과 백혜련 의원(3선·경기 수원을)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1차 투표(의원 투표 80%·권리당원 투표 20%)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한·백 의원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진성준(3선· 서울 강서을) 의원과 박정(3선·경기 파주을) 의원은 탈락했다. 결선투표 최다 득표자는 이재명 정부 집권여당의 두 번째 원내대표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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