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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서해 피격 사건' 1심 무죄 서훈·김홍희 항소
사회사회일반 2026.01.02 17:52:17[속보] 검찰, '서해 피격 사건' 1심 무죄 서훈·김홍희 항소 -
[북스 &] 사소한 시작이 인생을 바꾼다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52:10‘한번 하기’가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검증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의 일기와 실험, 그리고 53명의 사례를 통해 한번의 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서체 수업에서 기업 철학을 만든 사람, 하루 한 가지 발명을 기록한 사람, 한 문장을 반복해 다듬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 번의 시도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아이의 사생활’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이 책은 부담 없이 선택한 작은 시작이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1만 8000원. -
[속보] 검찰, '서해 피격 사건' 1심 무죄 서훈·김홍희 항소
사회사회일반 2026.01.02 17:51:57서울중앙지검은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 일부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항소 기한 만료일인 이날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진 월북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피고인별로 보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및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한 것이다. 검찰은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의 실익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피고인들은 전부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서 전 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 전 국가정보원장, 서 전 장관, 김 전 해양경찰청장 등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1심 선고 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상한 논리로 기소해 결국 무죄가 났는데, 없는 사건을 수사해 사람을 감옥에 보내려 시도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실상 항소 포기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검찰은 항소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을 비롯한 검찰 내부에서는 2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휘부는 고심 끝에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의 정책적 판단에 대한 수사 부분은 제외하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결정했다. -
[북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노예 부부의 탈출기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51:391848년 12월 20일 새벽, 노예 소유가 합법이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탈출 중 하나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일어난 엘렌 크래프트는 입고 있던 코르셋을 벗은 후 직접 바느질한 남성용 바지를 입고 오른팔을 붕대로 감은 뒤 팔걸이에 넣었다. 체형과 얼굴을 가리기 위해 몸과 턱에도 붕대를 감았고 긴 머리를 자른 후 높은 실크 모자를 눌러 썼다. 거울 앞에 선 사람은 더 이상 노예 여성 엘렌이 아닌 젊고 병든 백인 남성 윌리엄 존슨이었다. 남편 윌리엄의 준비는 비교적 간단했다. 평소 입는 바지와 셔츠를 입었지만 훌륭한 흰색의 중고 비버 모자를 더했다. 부자 백인의 노예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그렇게 아내는 백인 주인이, 남편은 노예가 됐다. 부부가 일생일대의 탈출을 감행하며 쓴 무기가 그들의 삶에 족쇄를 채운 피부색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했다. 엘렌은 피부색이 밝았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어머니를 소유했던 부자 백인 농장주였기 때문이다. 어머니 마리아 역시 백인 아버지를 두었기에 엘렌의 피부는 그녀를 몸종으로 아꼈던 이복 자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 선택은 무척 위험하기도 했다. 탈주 노예가 노예 사냥꾼에 붙잡힌다면, 심지어 부자 신사를 흉내냈다는 사실까지 발각된다면 산 채로 불태워질 지도 몰랐다. 그러나 부부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 위해 이 공포로 가득한 여정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탈출 서사의 서막으로 이토록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도 흔하지 않을 것 같다. 심지어 완벽한 실화다. 하지만 할리우드가 일찌감치 영화로 제작했을 법한 이 이야기는 미국 내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졌다. 작가는 궁금했다. 이처럼 잊을 수 없는 이야기에 어떤 이면이 있기에 모두 이 이야기를 잊어버린 걸까. 그렇게 탄생한 책 ‘주인 노예 남편 아내’는 부부의 여정을 치밀하게 따라가며 이 의문을 파헤쳐 간다. 책은 철저하게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데 모든 묘사와 인용문 등은 부부가 직접 쓴 1860년작 ‘자유를 향한 1000마일’을 기초로 한다. 또 수많은 자료를 뒤져 부부의 탈출 전후 삶을 완성하고 그들이 말하지 않았던 공백을 메워 간다. 이들의 여정은 미국의 빛과 그늘을 모두 보여준다. 일례로 부부는 1600km를 달려 북부 자유주에 도착했지만 이후로도 노예 사냥꾼에 쫓겨 영국으로 한번 더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인종은 물론 성별과 계급, 권력의 경계를 모두 넘나드는 이 복잡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쉽게 환영받지 못했을 것도 같다. ‘주인 노예 남편 아내’라는 어울리지 않는 네 개의 단어가 펼치는 풍부한 층위를 소설보다 더 흥미롭게 풀어간 것은 오로지 작가의 힘이다. 작가는 백인 관점에서 서술된 편향된 당대 자료들을 철저히 해체한 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리해 나간다. 탁월한 묘사력으로 부부가 살았던 시대의 질감까지 되살려낸다. 작가는 이 위대한 이야기를 되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퓰리처상 전기 부문을 수상했다. 2만 2000원. -
[북스&] 식탁 위 고기에도 복지가 있을까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51:07우리는 반려동물에게 한없이 다정하다. 혹자는 ‘애완’이라는 말도 잘못됐다며 ‘반려’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탁 위에 올라간 고기나 실험실 동물들에 대해 냉담하기 그지없다. 매년 육류 소비는 늘고 있고 이는 기후 변화까지 불러오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모순된 태도는 도덕적으로 정당할까.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저자는 신간 ‘동물은 생각한다’에서 동물의 권리와 인간의 한계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직면한 난제들을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검토한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생물학적 사실 외에 종교, 철학, 경제 구조 등 여러 요인과 얽히며 변화해 왔다고 주장한다. 또 이런 관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각 시대와 문화가 선택한 결과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인간은 자신을 동물과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이성과 언어, 그리고 때로는 도구 사용까지 인간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근거로 동원하고 있다.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는 지위까지 부여했다. 인간 외의 모든 동물과 식물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인간의 주장일 뿐이다. 다른 당사자인 동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것 같다. 저자는 동물에 대해 판단에 앞서 우리가 동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오만함을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고 설파한다. 책은 독자에게 명료한 결론이나 행동 지침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이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정립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곧 인간이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지를 묻는 철학적 성찰의 과정이기도 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동물복지진흥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책과 관련한 흥미로운 주제를 던진다. 동물복지진흥원은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핵심으로 축산동물의 복지까지 맡을 공공기관이다. 문제는 어디 소속으로 둘 것인가라고 한다.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등이 경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기’ 전문이고 복지부는 ‘복지’, 가족부는 ‘반려’다. 결론이 궁금하다. 3만 원. -
너무 커진 양육의 기회비용…인구 절벽 부른다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50:03한국에서는 합계 출산율 0.8명 ‘돌파’가 뉴스가 된다. 출생률이 워낙 극적으로 급감하다 보니 우리만 인구 위기를 겪고 있는 듯 느껴지지만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대국 중국도 출산율이 1명대에 머물고 있고 미국 역시 대체 출산율인 2.1명에 크게 못 미친다. 각종 인구 추계 연구에 따르면 현재 약 82억 명인 세계 인구는 이르면 2060년, 늦어도 2080년 무렵 사상 최고치인 100억 명에 도달한 뒤 급격한 감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례 없는 ‘인구 대감소’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미국의 두 경제학자는 신간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에서 이 질문에 답한다. 저자 중 한 명인 딘 스피어스는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경제학과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마이클 제루소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보건·인구 분야 정책 자문을 맡았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경제학자 특유의 실증적 분석을 통해 각종 통념을 검증하고 원인을 짚으며 해법을 모색한다. 저자들은 출생률 하락을 기후 위기와 맞먹는 전 인류·전 지구적 핵심 리스크로 규정한다. 저출생은 단순한 사회 문제나 특정 국가의 정책 실패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흔드는 구조적 위기라는 진단이다. 이들은 금리 결정이나 경기 침체 대응은 인구 문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단순한 과제라고 말한다. 그만큼 저출생은 인류에게 닥친 ‘회색 코뿔소’와 같은 난제라는 뜻이다. 눈앞에 보이지만 대응이 쉽지 않고 방치할수록 파급력이 커지는 위험이다. 인구 감소는 인류사적 관점에서 매우 큰 변화다. 흑사병이나 대규모 전쟁 같은 재난이 아닌 상황에서 인류의 숫자가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장면을 처음으로 목도하게 되는 셈이다. 그 변화의 영향은 대체로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년간 이어진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인류 진보의 토대였다. 저자들의 시각에서 더 많은 인구는 곧 더 큰 수요와 시장을 뜻한다. 수요의 확장은 분업과 교역을 촉진하고 기술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린다. 의학적 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mRNA 백신이 극히 짧은 시간 안에 개발될 수 있었던 것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의 역사는 진보의 역사와 다름이 없었다. 인구의 대감소는 인류 번영의 역사를 후퇴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점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할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해법도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저자들은 저출생을 둘러싼 통념을 하나씩 검증한다. 한국에서는 흔히 과도한 경쟁, 집값, 여성에게 편중된 가사 노동, 높은 양육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나라에서 출생률이 높아야 한다는 가설은 데이터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웨덴이다. 복지와 성평등 정책으로 ‘육아 천국’으로 불리는 스웨덴 역시 최근 출산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국내총생산(GDP)에서 가족 복지에 지출하는 비율은 미국의 두 배에 가깝지만 출생률은 오히려 더 낮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인도에서도 일을 하지 않는 여성들 사이에서조차 출산율이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다.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만으로 저출생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저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요인은 ‘부모 노릇의 기회비용’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회비용은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이는 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커리어, 시간, 여가, 심지어 고요한 일상까지도 기회비용이 된다. 기술과 문화의 발전으로 삶의 선택지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시대에 출산과 양육이 요구하는 기회비용은 급격히 커졌다. 세상이 더 살기 좋아질수록 새로운 생명을 책임지는 데 드는 부담이 커지는 역설에 인류가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인 현금 지원 중심의 출산 장려 정책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갈수록 커지는 부모 노릇의 기회비용을 보조금으로 상쇄하는 데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유니세프 역시 자녀 세액 공제나 출산 보너스 같은 각종 지원이 장기적으로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저출생 해법은 기후 대책만큼이나 전방위적이며 간단하지 않다. 정책, 기술, 사회 전반의 변화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돌봄’을 중심으로 사회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육이 사회적·문화적·경제적·의료적으로 충분히 뒷받침돼 고된 싸움이 아니라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인구 감소를 늦출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 저자들의 결론이다. 저출생 문제를 전 세계적 관점에서 조망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흥미롭다. 혹시 미국의 경제학자들에게 뾰족한 해법이 있을까 기대하게 되지만 결론은 담담하다.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 전체가 공유하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 외에는 다른 답이 없다는 것이다. 404쪽. 2만 2000원. -
이재명 대통령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첨단산업 분야 협력해야"
정치청와대 2026.01.02 17:50:02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인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2일 중국중앙TV(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경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올라 5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6일 상하이에서 중국 경제계 인사들도 만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그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양국 상호 발전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중 사전 브리핑을 진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에서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의 구조물과 한한령 문제의 점진적 진전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경제·산업·기후·교통 등 10개 이상의 양해각서(MOU) 체결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중국 국빈 방문 기대 효과에 대해 “전략 대화 채널을 복원해 정치적 우호 정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위해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벤처 스타트업, 환경·기후변화, 인적 교류 및 관광, 초국가범죄 대응 등 ‘윈윈 협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 실장은 서해 구조물과 한한령을 고려한 듯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고,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단계적으로 복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서해 문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논의 이후 실무 협의가 진행됐다”며 “협의를 바탕으로 진전을 모색하고 있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한령에 대해서는 “문화 교류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감대를 늘려가며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K팝 콘서트는 “준비 기간이 짧고 조율 문제가 많아 이번 (회담) 계기에 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향후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협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핵추진잠수함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관해서는 “북한 잠수함은 핵 추진뿐 아니라 핵무기를 장착·발사하는 형태의 핵잠”이라며 “새로운 안보 환경 변화에 대처해 (중국에) 잘 설명해서 납득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전날 이뤄진 한중 외교부 장관 통화에서 중국 측이 한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한 상황을 두고 위 실장은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경제 일정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이날 정상회담에서 MOU를 체결한다. 위 실장은 “경제, 산업, 기후 환경, 교통 분야 등에 걸친 MOU를 10건 이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에는 중국의 ‘경제사령탑’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한 뒤 상하이로 옮겨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을 갖고 이튿날인 7일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도 찾는다. 위 실장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임시정부청사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사 기념이 한일 간의 외교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위 실장은 “중일 간 갈등 중에 한국은 대화와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공식 우려를 표명한 것에 관한 입장을 묻자 위 실장은 “법 성안 과정에서 한미 간에 여러 의견 교환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李 "생각 다르다고 등 돌리면 전진 못해…국민통합 이루자"
정치청와대 2026.01.02 17:48:22이재명 대통령이 2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고, 차이가 극단적 대립의 씨앗이 되는 사회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성장과 도약을 위한 대전환을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의 힘만이 아니라 국민의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가능하다”며 국민 통합을 외쳤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한 5부 요인과 청와대 참모를 비롯해 국무위원 및 기업·시민사회 관계자, 종교계 인사들까지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만 국정의 카운터파트너인 국민의힘은 불참해 메시지는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최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일교 특검,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기용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신년회 참석 대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당내 결속에 주력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분열과 양극화를 의식한 듯 “갈등을 키우기보다 공존과 화합의 길을 찾고, 성장의 속도만큼이나 상생의 책임을 고민할 때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신년 인사회를 통해 야당의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통합과 대도약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새해 목표를 재차 확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의 과업 앞에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익숙한 옛길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혁신하며 대전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기”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기존의 추격자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산업화 시대의 성공의 방식을 따라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빛나는 성취를 이뤄냈다”며 “특정 지역·기업·계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성장 전략은 지금까지 초고속 압축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음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자본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이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오늘에는 과감히 기존의 성장 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만이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미래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의 결실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까지 흐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지방·기업·문화·안전·평화’를 키워드로 성장의 다섯 가지 대전환의 방법을 제시하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장치로서 이날 ‘국민 통합’을 주창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보수 진영의 이 전 의원을 기획처 장관에 지명한 것과 관련해 당 안팎의 논란이 커지자 이 역시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잠재우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들에게는 책임과 헌신을 주문했다. 앞서 진행된 청와대 새해 시무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며 “마음가짐과 행동이 수많은 국민의 삶과 미래에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진심을 다해 직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공직자 모두가 ‘국민은 쉬어도 대한민국은 쉬지 않는다’는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성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고환율, 물가, 부동산 급등 등 산적한 경제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보다 에둘러 성장으로 포장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그만큼 직면한 경제문제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년 인사회에서는 이상혁(페이커) 씨가 체육훈장 청룡장,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은 국민훈장 목련장 등 11명이 국민대표 포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제작한 인공지능(AI) 로봇 ‘리쿠’가 무대에 등장해 새해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
韓국채보다 미국채…채권 개미, 작년 14조 쓸어담았다 [S머니+]
증권국내증시 2026.01.02 17:47:59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한국 국채보다 미국 국채를 더 많이 사들이며 ‘채권 개미’들의 투자 지형도가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국보다 높게 유지되자 시세 차익과 안전자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자금이 미국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국채를 98억 8100만 달러 순매수했다. 지난해 평균 환율(1422.22원)을 적용하면 약 14조 500억 원 규모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개인의 국내 국채 순매수액(약 10조 853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개인의 미국채 순매수 규모가 국내 국채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미국채뿐 아니라 유로권 채권 전반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전체 해외 채권 순매수액은 202억 6500만 달러(약 28조 8200억 원)를 기록하며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6년(195억 2500만 달러)의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채 순매수액이 절반가량을 차지한 가운데 유로권 국채 투자 역시 14조 6200억 원으로 나머지 절반을 차지했다. 보유 잔액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개인투자자의 미국채 보관액은 2021년 12억 39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4년 113억 달러를 거쳐 지난해 195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3년 만에 15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해외 채권 전체 보관액 규모 또한 전년 대비 39% 증가한 518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이에 반해 지난해 개인의 국내 채권 잔액은 5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 3000억 원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채 쏠림’ 배경에는 양국 중앙은행의 엇갈린 통화정책 행보가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투자자들은 한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된 반면 미국은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자금을 옮기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가격 급등세, 1480원 선을 위협하는 고환율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2.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연준의 예상치보다 낮은 2.2~2.3%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여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00원대의 고환율 기조도 개인들의 매수세를 꺾지 못했다. 오히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채권 이자 수익 외에도 원화 환산 시 발생하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설령 채권 가격이 횡보하더라도 달러 가치 상승이 가격 하락분을 방어해줄 수 있다는 계산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국채 발행 물량 부담과 재정 건전성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을 부추긴 원인으로 꼽힌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저 효과가 크고 성장률 상향 조정은 상반기 중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 전환보다는 인하 재개에 무게를 두고 올해 한국 국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핫웹툰] 킬러와 변호사, 아슬한 이중생활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47:44주인공 변호길은 킬러 조직 ‘글로리 클럽’ 소속의 C급 킬러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변호사가 되어 아슬아슬한 이중 생활을 하게 된다. ‘킬러 배드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이 작품은 유능한 킬러들과는 거리가 먼 인간적이고 소시민적인 변호길의 좌충우돌 코믹 활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로는 스마트하고 때로는 어설픈 주인공의 매력이 돋보인다. ‘킬러 배드로’의 김정현 작가가 연재 중인 신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월요일 연재된다. -
정동영 "언제든 귀측과 대화 준비…화답 기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6.01.02 17:47:17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새해를 맞아 "귀측과 마주앉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북 메시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이재명 정부는 보건의료, 인도 분야 등 민간 교류협력을 전폭 지원할 것이며 통제하거나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통로로든 전향적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년을 '한반도 평화공존의 원년'으로 지목해 온 통일부는 보건의료, 관광 등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 재개를 구상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틀 후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시작으로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까지 몇 달의 시간은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구축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면서, ‘전쟁 상태 종식’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도 이끌어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특사는 남북관계 복원을 포함한 우리의 자율성 확보 노력과 함께 주변국 협력의 충실한 매개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베스트셀러] ‘안녕이라 그랬어’ 역주행…2위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47:042025년 마지막 주 교보문고 종합 판매 순위에서 김애란의 소설 ‘안녕이라 그랬어’가 역주행하며 2위에 올랐다.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된 뒤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구매 비중은 40대가 30.4%로 가장 높았고 여성 독자가 69.1%를 차지했다. 연말을 맞아 소설의 존재감도 커졌다. 종합 10위 내 6권의 소설이 이름을 올렸다.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4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고 성해나의 ‘혼모노’와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도 20대 독자층의 힘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양귀자의 ‘모순’은 한 해 내내 10위권을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
한 돈 100만원 눈앞…'金 투자법칙' 놓치면 내 수익률도 금 간다 [S머니+]
증권정책 2026.01.02 17:46:40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돈 100만 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몇 년 전만 해도 ‘위기 때 오르는 안전자산’ 정도로 인식되던 금이 이제는 주식·채권을 대체하는 핵심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하나같이 내년에도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맞물리며 금 가격을 구조적으로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금 투자는 단순한 상승 베팅을 넘어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핵심으로 꼽힌다. 2일 글로벌 IB에 따르면 미국의 JP모건·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웰스파고 등 ‘빅5’ IB는 모두 내년에도 금값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웰스파고조차 금 목표가를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로 잡았고 골드만삭스는 4900달러, JP모건은 올해 말 기준 505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레고리 시어러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연준 독립성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광범위한 ‘디버스 헤지(화폐 가치 하락 대비)’ 수요가 금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금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외환보유액의 보조 수단에 가까웠던 금이 최근에는 핵심 준비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금 비중은 미국 국채 비중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준비자산 구성에서 금 비중을 늘린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금이 통화나 국채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라며 “자산 배분 관점에서 금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자산이기 전에 포트폴리오 안에서 자주 움직이지 않는 위치에 놓이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팽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금 ETF의 순자산은 2023년 말 3302억 원에 머물렀지만 금값 상승과 맞물리며 빠르게 불어나 지난해 말 기준 5조 7601억 원까지 약 17배 증가했다. 상품 수 역시 5개에서 9개로 늘었다. 금 투자 수요가 실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며 단기 테마를 넘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값 전망만 보고 무작정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접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값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만큼 향후 투자 성과는 투자 수단과 계좌 선택, 보유 방식에 따라 크게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 금 ETF는 접근성이 높고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해외 상장 금 ETF는 연 250만 원 기본공제를 적용받은 뒤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며 금융소득과는 분리과세된다. 또 국내 금 ETF가 원화 기준 국내 시세를 추종하는지, 달러 기준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지에 따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노출 여부도 달라질 수 있어 상품 구조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금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계좌 선택 자체가 전략이 될 수 있다. 퇴직연금(IRP·DC)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면 과세 이연 또는 비과세 혜택을 통해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계좌에 100% 투자 가능한 혼합형 ETF ‘PLUS 금채권혼합(금 50%·국고채 50%)’을 출시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현시점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내 분산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장기 투자를 계획한다면 연금 계좌를 활용해 과세 이연 등의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골드바나 금화를 들여오는 사례 또한 급증했지만 숨은 비용이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골드바·실버바는 세공품으로 분류돼 관세 8%와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된다. 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해 보이더라도 세금을 합산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투자용 금화·은화의 경우 관세는 없지만 부가가치세 10%는 부담해야 한다. 산업 수요와 실물 재고 부족이 겹치며 지난해 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은(銀)의 경우 금보다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시장 규모가 작고 투기적 수요 유입에 민감해 가격 변동 폭이 큰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은을 금처럼 장기 보유 자산으로 보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제한한 보조 자산 또는 전술적 투자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은 시장은 5년 연속 글로벌 공급 부족 상태에 놓여 있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투자 수요 유입 시 가격 변동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한식에 담긴 과학 [권대영의 한식 인문학]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02 17:46:09한국 음식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식의 과학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없다. 그러나 한식의 과학을 모르면 한식에 대하여 잘못된 비과학적인 이야기가 쉽게 침투하여 한식의 본질을 왜곡하는 풍토가 생긴다. 닭도리탕이 일본말에서 왔다느니, 파오차이와 김치가 뿌리가 같다느니, 김치가 200년밖에 안되었다느니, 원래 김치는 백김치였다느니 등이 한식의 본질을 흐리는 대표적인 잘못된 것들이다. 우리 음식의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풍설 등이다. 한식의 과학은 크게 어떻게 한식이란 음식이 한반도, 아니 고조선을 기반으로 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음식으로 탄생하였는가와 발효과학 그리고 왜 한식은 건강한 음식인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여기서는 한식의 탄생 이야기를 먼저 다루고자 한다. 세계 모든 고유의 토속음식은 그 지역의 지리적, 농경학적 풍토에서 탄생한다. 즉 어느 민족이 처한 지리적, 농경학적으로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먹고 살아가는 처절한 환경에서 지혜와 과학이 쌓여가면서 자연발생적으로 고유의 음식이 탄생하는 것이다, 지리생물학적으로 만주를 포함한 한반도에서는 밀보다 쌀이, 쌀 중에서도 장립종(Indica type)보다 단립종(Japonica type)이 원산지로 자리 잡고 있어서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생활로 전환되어 나갈 때 쌀문화, 그것도 단립종을 기반으로 하는 밥문화가 정착하게 된 것이다. 수년 전에 유전자 분석 결과 단립종 쌀의 원산지가 만주를 포함한 한반도라는 주장이 생명과학자에게서 발표되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국뽕이라고 폄하하기도 하면서, 쌀의 원형이 양자강 지방에서 시작되어 남쪽과 북쪽으로 전파되어 갔기 때문에 쌀(쌀과 식물)의 원산지가 양자강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진화생물학이 발달하기 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인 수백만년 전(길게는 수천만년 전)에 쌀이 지구상의 어느 지역에서 탄생하여 지구상에 퍼진 것을 따져 원산지로 주장하는 것은 인류화적 측면에서 보면 항상 옳지 않다. 다시 말하면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에 사람이 아닌 요인에 의하여 쌀의 과(family)나 속(genus)가 이미 여러 지역으로 진화하여 퍼진 것을 놓고 어느 지역이 원산지라 이야기하는 것은 인류학적으로는 무의미하다. 수십만년전 (길게는 수백만년전)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서 보니 그 지역에 특별한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오로지 사람에 의하여 퍼지게 될 때 원산지라는 개념이 유의미하다. 어떻게 보면 원산지라는 개념은 매우 인문학적인 개념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콩이나 단립종 쌀의 원산지가 만주를 포함한 한반도라는 과학적인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밀로 빵을 만들 때 빵이 잘 부풀려 모양을 잘 유지하기 위하여 소금을 넣어 굽는다. 그렇기 때문에 구운 빵만으로도 먹을 수도 있고, 가지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쌀을 에너지원으로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밥을 먹으려면 쌀을 호화를 시키기 위해 밥을 지어야 했고, 밥만 먹으면 쉽게 질리거나 물려서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반드시 맛을 낼 수 있는 소금성분이 들어 있는 것과 같이 먹어야 맛있게 밥을 많이 먹고 힘을 내고 살아갈 수 있다. 과학적으로 소금은 모든 동물에게는 본능적으로 필요하고 가장 맛을 잘 내는 성분이다. 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반찬이다. 밥과 반찬이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밥상이 필요하고 이렇게 생긴 문화가 밥상문화이다. 여기에 우리 조상들은 밥을 먹을 때 목에서 음식을 잘 내려가게 하는 국을 준비했다. 김치와 장도 항상 먹었다. 그때그때 철과 필요에 따라 한 가지 정도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가족들이 밥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맛있게 먹었다. 단백질 공급원인 닭, 꿩, 생선, 두부, 소나 돼지고기를 구비한 특별한 식사를 하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맛있게 무친 나물을 밥상에 올리기도 하였다. 그러면 반찬은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그리고 왜 김치나 장은 항상 밥상에 올려 졌을까? 전적으로 지리적 환경에서 결정되었다. 우리나라 같이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김치나 장의 탄생은 필연적이었다. 중국과 같이 풍족하지도 맛을 내는 기름도 없었고, 단맛을 내는 설탕도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이를 극복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생활경험과 지혜로 탄생한 것이 식물(풀)을 기반으로 한 반찬이다. 기본적으로 김치나 장을 우리 몸에 필요하고 항상 맛있는 맛을 내는 성분인 소금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런 측면이 김치나 장이 항상 밥상에 올려진 이유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김치나 장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어떤 맛있는 음식이라고 한끼도 빼먹지 않고 며칠 계속해서 먹으면 질려서 다시 먹고 싶지 않은 게 사람의 본성이다. 그러나 장과 김치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 특성이 있기에 매일매일 반찬으로 올려도 질리지 않은 것이다. 똑같은 김치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후성유전학적(nutriepigenomics)으로 김치나 장은 매일 같이 먹으면 질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이 박혀서 다시 찾게 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만큼 한식에는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대목이 적지 않은데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비과적인 요소를 걷어냈으면 한다. -
美, 폐쇄 예정 火電 수명 또 연장
국제국제일반 2026.01.02 17:45:11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력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자 미국 정부가 폐쇄될 예정이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강제로 연장하는 조치에 나섰다. AI 패권 유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에너지 강화 방안이라는 분석과 함께 ‘에너지 안보를 명분으로 내건 화석연료 유지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해 12월 30일 연방전력법 202조(c)항에 따른 비상 명령을 통해 미 콜로라도주 크레이그 발전소 1호기의 가동을 올 3월 말까지 연장하도록 지시했다. 당초 이 발전소는 경제성 악화와 환경 규제 준수 문제로 2025년 12월 31일을 기해 영구 폐쇄될 예정이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 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성이 떨어진 석탄발전소까지 되살리는 데는 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에 대비해야 한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2023년 대비 160% 급증하고 미국 전체 전력소비 중 데이터센터 비중이 현재 3%에서 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패권 경쟁이 곧 전력 인프라 확보 경쟁이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미국의 기술 지배력 확보를 위한 ‘AI 맨해튼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을 발표한 것도 전력 확보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이 같은 ‘전력망 확보’ 전략은 전기료 인상과 ‘화석연료로의 회귀’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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