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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짐 막으려 조사 나선 서울시… 114개 지하 공동 발견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1 07:15:00서울시가 공사장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해체(철거) 공사 관계자에 대한 사전 안전 교육 의무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현행 법에 의무 규정이 없는 해체 공사 관계자에 대한 사전 안전 교육을 착공 신고 또는 허가 조건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착공 전 안전 교육 대상을 기존의 건축주·시공자·감리자에서 안전·품질관리자, 장비 기사 등 현장 핵심 인력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4주 간 구로구·서초구 민간 공사장 74곳에 대한 안전 감찰을 실시했다. 안전난간·개구부 등 안전가시설 설치 미흡, 임시소방시설 설치 및 화재 예방 조치 미흡, 흙막이 가시설 시공 관리 미흡 및 계측기 관리 소홀 등 총 124건의 안전 관리 미흡 사항을 적발해 조치했다. 이 같은 감찰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안전 교육 강화와 함께 자치구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공사장 안전사고 전파 방식과 수신 대상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이 가능하도록 사고 전파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현장에 반드시 비치해야 할 안전 관련 법정 서류 목록을 정리해 모든 자치구와 공사 현장에 공유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잇단 땅 꺼짐(지반 침하) 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 4~11월 312개 굴착 공사장 주변 도로에 월 1회 이상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다. 탐사를 통해 114개의 지하 공동(땅속 빈 공간)을 발견해서 복구했다. 이 중 44개는 국토교통부가 시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공사장인 광명~서울 고속도로, 신안산선, GTX-A 구간의 상부 도로와 주변 이면도로에서 발견됐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탐사 결과를 국교부와 각 사업시행자에게 통보하고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지반 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사업장까지 GPR 탐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국토부와 공유해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 강화를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반침하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좀비 영화가 현실이 됐다”…한 해의 마지막날, 우한에서 시작된 ‘원인 불명 폐렴’ [오늘의 그날]
사회사회일반 2025.12.31 07:09:00그날의 뉴스는 지나갔지만, 그 의미는 오늘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그날’은 과거의 기록을 통해 지금을 읽습니다.<편집자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견됐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견됐다’는 글이 빠르게 퍼졌다. 조회수는 수 시간 만에 수억 회를 넘겼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우한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 27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7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환자 상당수는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과 연관돼 있었다. 한국 언론도 같은 날 이 소식을 전했다. ◇‘원인 불명 폐렴’에서 ‘국경을 넘은 바이러스’까지=그 이후로도 한국 사회는 잠잠했다. 원인 모를 신종 바이러스의 발생은 ‘중국의 지역 이슈’에 가까웠다. 2019년 12월 31일부터 약 20일 동안, 일상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신종 바이러스 관련 뉴스는 간헐적으로 등장했지만, 연말연시 모임과 여행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대다수는 “아직 국내와는 무관하다”는 인식에 머물렀다. 변화는 2020년 1월 20일에 시작됐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이 하루 전인 19일 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을 보였다. 그는 선별 진료 대상이 돼 격리됐고,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확진자였다. ◇‘확진자’라는 꼬리표…우리는 서로를 경계하게 됐다=그 순간부터 뉴스의 속도는 달라졌다.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확산은 경계의 대상이 됐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찾기 위해 동선이 공개됐고, 사람들은 그 경로를 따라 움직인 이들을 지켜봤다. 비난도 뒤따랐다.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이 환자를 기점으로 감염은 급격히 확산됐다. 며칠 뒤 다수의 확진자가 신천지 종교시설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수백 명으로 늘었고, 병상은 빠르게 차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를 기다리다 자택에서 숨진 사례도 발생했다.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다…팬데믹의 선언=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학교 개학은 연기됐고, 공공시설은 문을 닫았다. 약국 앞에는 새벽부터 줄이 늘어섰다. 마스크는 ‘있으면 쓰는 물건’에서 ‘없으면 불안한 생필품’이 됐다. 기침 소리는 경계의 신호가 되었고 사람들은 서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다. 국경은 닫혔고, 도시들은 멈췄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까지 버텼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면회가 금지된 병동, 병상 배정을 둘러싼 긴박한 판단들이 이어졌다. 병원 밖에서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 먼저 무너졌다. ◇코로나19는 지나갔지만, 상흔은 남았다=2021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상황은 전환점을 맞았다. 변이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등장했지만, 2023년 방역 체계는 단계적으로 완화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고, 확진자 수는 더 이상 매일 속보가 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코로나는 종식 국면에 들어갔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 후유증으로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생존자들, 빚을 떠안은 채 문을 닫은 가게들. 코로나는 지나갔지만 상흔은 남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는 사람들 사이에 남은 거리감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시절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에게 마스크 없는 얼굴은 오히려 낯설다고 했고, 사람 사이의 거리는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코로나19는 사회를 바꿔놓았다. -
"해외서 사면 싸겠지?"…금·은 더 오른대서 직구했는데 '탈탈' 털렸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1 07:08:00최근 금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해외 직구로 금을 구매해 국내로 들여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로 금·은 제품을 구입할 경우 국내 반입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은 세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해외직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수입된 골드바 등 금·은 세공품은 1086건, 893만 달러(한화 128억 3419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0건, 399만 달러(57억 3562만원)와 비교해 건수는 202%, 금액은 124%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용 금화·은화 수입도 크게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수입된 투자용 금화·은화는 4084건, 2801만 달러(한화 약 402억 6437만원)로, 전년 동기(2148건, 417만 달러·한화 59억 9604만원) 대비 건수는 90%, 금액은 57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국제 금·은 시세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에서도 금·은 투자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15~20%가량 높아지며 이른바 ‘금치 프리미엄(金+김치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월별 수입 동향을 보면, 김치 프리미엄이 가장 크게 형성됐던 2~4월에 수입이 급증했다. 이후 프리미엄이 사라졌던 5~8월에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이후 다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수입 물량이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관은 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금·은 제품을 구매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용으로 많이 구매되는 골드바·실버바는 금·은 세공품으로 분류돼 8%의 관세와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세금 부담이 국내 거래 시 형성되는 프리미엄보다 더 커질 수 있다. 또 흔히 ‘메이플 은화’(캐나다), ‘이글 은화’(미국) 등으로 불리는 각국 정부 발행 금화·은화의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블리온(Bullion)은 법정 통화로 통용되기보다는 원재료 시세에 따라 가치가 변동하는 일반 상품 또는 투자 상품으로 분류된다. 관세율은 0%가 적용되지만, 부가가치세 10%는 납부해야 한다. 박헌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용·투자용 귀금속 제품의 해외직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품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품목별 세율을 충분히 확인해 통관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FBI 요원, 테러 조심하라!"…메모 한 장에 특공대 출동한 청주 산부인과,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12.31 07:08:00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테러 위협 메모가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주중동 산부인과 병원 직원이 "화재 및 테러 위험이 있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십시오. FBI 김○○"라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군 당국과 경찰 특공대는 병원 내부를 수색했으나 위험물을 찾지 못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달 27일 오후 3시쯤 30대 남성 김모씨가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과거에도 자신을 FBI 요원이라 칭하며 장기 밀매 관련 허위 신고를 한 전력이 있는 인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이 조기에 확인되면서 병원 직원 및 환자 대피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거주지에서 검거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올해 100회 회의·411건 안건 심의한 서울시 위원회…오세훈 "주택 공급 확대 핵심 동력"[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1 07:05:00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신속하고 책임 있는 위원회 심의를 통해 정체된 도시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도시계획·정비사업 관련 주요 위원회 위원들과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타운홀미팅)'를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도시계획·주택 관련 주요 위원회가 지난 1년간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도시정책 비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총 4개 위원회 소속 위원 33명을 포함해 약 60명이 참석했다. 4개 위원회는 올해 총 100회 회의를 통해 411건의 도시계획·정비사업 안건을 심의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과 통합심의 확대를 통한 위원회의 전문적 판단과 속도감 있는 행정이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공간 혁신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계획과 정비사업 심의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서울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최종 의사결정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주택공급과 도시환경의 질이 바로 이 자리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신속한 주거공급과 체계적인 도시공간 기획이라는 두 목표를 위원님들의 전문성과 헌신으로 함께 추진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균형 있는 지역 발전과 주거공급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도 서울시와 위원회가 원팀(One-Team)으로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각 위원회 대표 위원이 직접 나서 올 한 해 주요 심의 성과와 대표 사례를 발표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목동 14단지의 저출산 고령화 대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보, 대치동 침수 대비 저류조 설치 등의 심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기후 재난과 변화하는 여건에 대응해 개별사업을 넘은 지구권역 단위로 서울시가 공공기여를 심의한 사례다.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의 다수 심의를 하나로 통합한 '패스트트랙 통합심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패스트트랙 통합심의 운영으로 개별 심의 대비 사업시행인가 기간이 약 1∼1.5년 줄고, 실제 심의 기간도 평균 약 1개월 수준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각 구역에 특색을 반영한 특별계획구역을 심의하면서도 지구단위구역 내 통일감 있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소규모정비통합심의위원회는 가로주택사업을 통합해 모아타운으로 전환함으로써 지하주차장 통합 설치, 녹지·휴게공간 확충, 사업성 개선을 이뤄낸 사례를 발표했다.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한 위원은 현장 중심 심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위원은 구릉지나 지형 단차가 큰 지역의 경우 현장 확인을 병행한 심의가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도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지역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값 3% 이상 상승…양극화 심화" 부동산 전문가들의 내년 시장 전망[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1 07:05:00내년 ‘6·3 지방선거’ 등 정치적 변수 속에 서울 아파트 값이 3%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세제 개편과 규제지역 재조정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증권 시장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건설주택포럼·건설주택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부동산·주택·건설·금융·학계 전문가 129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74.4%가 내년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27.9%가 ‘1~3% 상승’을, 24.0%는 ‘3~5% 상승’을 예상했다. 22.5%는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범 건설주택정책연구원장은 “내년 주택 시장은 주택 공급 확대, 세제 변화, 규제지역 조정 등 정책 변수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 미국 증시도 주요국의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등에 따라 상반기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국내와 미국 증시 모두 상승 흐름을 예견했다. 국내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상법 개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등을 근거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인공지능(AI) 빅테크들의 견조한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 상승 흐름을 예상했다. 반도체·조선·방산·우주 등이 주도 업종으로 꼽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국내와 주요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이에 따른 금리 경로 불확실성, AI 투자 유동성 리스크로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비한 방어 전략을 주문했다.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 높을 곳은 강남3구” 내년 주택 시장은 서울과 지방, 서울 강남 등 핵심지와 외곽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시장을 좌우할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서울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기·인천 등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지방 주택 시장은 올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공급 부족을 꼽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다고 판단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40.0%가 ‘주택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패닉 바잉’을 꼽았다. 이어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19.4%)’ ‘풍부한 시중 유동성 영향(16.2%)’ ‘규제 지역 확대에 따른 풍선 효과(14.5%)’ 등을 이유로 제시됐다. 실제 부동산플랫폼 기업 ‘직방’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48% 줄어든 1만 6412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금천·성동·용산·종로·중랑구 등 6곳은 신규 입주 물량이 ‘제로(0)’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응답자들은 서울 주요 자치구 가운데 강남 3구와 ‘한강벨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1%가 강남 3구를 꼽았다. 이어 ‘마포·용산 등 한강벨트 서부·중심(20.4%)’ ‘성동·광진 등 한강벨트 동북측(20.4%)’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3.6%)’와 ‘금천·관악·구로구(2.7%)’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서울 아파트 구매 시기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를 최적의 시기로 꼽았다. ‘향후 서울 아파트를 구매한다면 최적의 시기는 언제일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6%가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어 ‘2028년 이후(23.3%)’ ‘내년 하반기(17.8%)’ ‘2027년 하반기(14.0%)’ ‘2027년 상반기(1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범 건설주택정책연구원장은 “내년 서울 내 주택 공급 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상반기 매입이 좋을 것”이라며 “자금 문제 등으로 여의치 않으면 정부의 주택 공급 이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2028년 이후 매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제안했다. 서울과 달리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6%가 ‘보합’을 예상했다. 또 31.0%는 ‘1~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천(29.0%), 성남(23.5%), 용인(13.3%), 광명(10.9%) 등 경기 남부권의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향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천(30.4%), 고양(26.1%), 화성(17.2%)을 꼽은 전문가가 많았다. ‘서울 주택 시장 규제로 인해 풍선 효과가 나타난다면 어느 지역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까’라는 질문에는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등 수도권 남부권(36.4%)’과 ‘구리시 등 수도권 동부권(34.7%)’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년 지방의 집값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59.6%가 하락을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36.4%는 ‘1~3% 하락’을 꼽았고, 이어 ‘보합(24.0%)’ ‘1~3% 상승(14%)’ ‘3~5% 하락(11.6%)’ ‘5% 이상 하락(11.6%)’ ‘기타(2.4%)’ 순으로 나타났다. 김선주 경기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의 주택 규제 강화와 경기 위축 여파로 서울 주요 지역 이외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 영향과 부동산 세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두산건설, 철도·수자원 공공 인프라 잇단 수주
부동산분양 2025.12.31 07:00:00두산건설이 철도와 수도 인프라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공공 토목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30일 두산건설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 광역 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를 연이어 따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8-1공구’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연장 174.6㎞,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다. 두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경남 고성군 일원을 통과하는 구간의 시공을 맡는다. 이 노선은 설계속도 250㎞/h의 고속철도로, 전 구간 개통 시 서울~거제 이동 시간이 약 2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제8-1공구는 총연장 12.28㎞ 중 11.28㎞(3개소)가 터널로 구성된 고난도 공사다. 두산건설은 경부·호남·수서고속철도(SRT) 등 다수 시공 경험과 축적된 터널 공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총 공사금액은 2612억 원이며, 이 중 두산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2089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두산건설은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매설 후 36년 이상 경과한 남강댐계통 광역상수도의 대체관로 부설과 노후관 개량, 관로 이설 등을 통해 경상남도 진주·사천·통영시, 고성군 일원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1267억 원이며, 이 중 두산건설 수주금액은 599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2개월이다. -
"부동산 시장 교란 잡으려면"…서울시, 국토부에 정보 관리 권한 요구[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1 07:00:00서울시가 중앙 정부와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이 보유한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정보 관리 권한을 시·도지사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확대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세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를 위해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정보 관리 권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국토부와 진행한 주택 공급 실무협의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행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 주택 임대차 계약, 외국인 부동산 취득, 부동산 가격 동향 등의 정보는 국토부 장관, 시장·군수·구청장이 관리할 수 있다. 이에 서울의 부동산 거래 관련 정보는 자치구가 수집해 국토부에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공개하고 있는 정보 외에 부동산 매수·매도자, 매수 자금 출처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공문 등을 통해 요청해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 신고 거래 내용에 대한 조사 권한 역시 국토부 장관, 시장·군수·구청장에 있어 서울시·경기도 등 광역 지자체는 독자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 이에 서울시·경기도 등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상황 파악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정책 수립 등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2월 부동산 신고 거래 내용에 대한 조사 권한을 국토부 장관, 시장·군수·구청장에서 시·도지사로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
컴투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게임 4종 신년 이벤트 실시
산업IT 2025.12.31 07:00:00컴투스(078340)가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자사 인기 게임 4종에서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컴투스프로야구2026 △컴투스프로야구V25 △낚시의 신 등에서 게임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새해 맞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오는 1월 4일까지 ‘새해 기념 7일간의 특별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접속만 해도 전설의 소환서·신비의 소환서 등을 지급한다. 특히 새해 첫날에는 데빌몬·크리스탈 등 특별 신년 선물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또한 1월 25일까지 원하는 룬 종류와 번호, 주·부옵션 및 접두어 등을 선택해 6성 전설 등급 룬을 최대 4개까지 제작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는 모바일 야구 게임 시리즈에서도 야구 팬들을 위한 새해 선물을 준비했다. ‘컴투스프로야구2026’는 1월 1일부터 28일까지 ‘새해맞이 불꽃놀이 빙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빙고판을 완성하면 플래티넘 선수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컴투스프로야구V25’는 1월 9일까지 ‘병오년 맞이 이벤트 경기’를 연다. 경기에서 획득한 토큰으로 ‘시그니처 영입 조커 카드’ 등 주요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리얼 낚시 게임 ‘낚시의 신’은 1월 12일까지 ‘메리 크리스마스&해피뉴이어’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한정판 월드 피쉬 ‘불멸의 수룡 비아탄’이 등장하며, 출석만 해도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신년 맞이 이벤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각 게임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늘의집, ‘2025년 오늘의집 인테리어 파트너 어워즈’ 발표
산업중기·벤처 2025.12.31 07:00:00오늘의집이 지난 1년간 탁월한 성장을 이루고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선사한 인테리어 시공 업체를 격려하고 더 나은 시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2025년 오늘의집 인테리어 파트너 어워즈’를 연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어워즈는 오늘의집의 인테리어 시공중개 서비스인 멤버십에 가입한 시공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000여 개 업체 가운데 성과와 고객 경험을 기준으로 각 5개 부문을 정하고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업체를 선정했다. 성과 부문에서는 계약건수 최다, 계약건수 증가율 등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빛난 파트너(대상 세나클디자인스튜디오 외) △올해 크게 성장한 파트너(모넬로인테리어 외)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아이케이디 외) △올해 함께 더 잘한 파트너(에이치디자인 스튜디오 외)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파트너(텐디자인 외)를 뽑았다. 고객경험 부문에서는 시공사례 최다·성실한 고객응답률·표준견적서 사용률·우수리뷰 등을 기준으로 △빛나는 활동 파트너(디자인트리(주) 외) △신속한 응대 파트너(이고디자인스튜디오 외) △투명한 견적 파트너(디자인그로우 외) △따뜻한 대화 파트너(공간노브) △정교한 마감 파트너(쿤 디자인)을 선정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시공·중개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부엌·도배·마루·장판 등 부분시공은 직시공으로 전체시공은 중개로 고객과 업체를 연결한다. 시공 중개의 경우 표준 계약서와 표준 견적서를 제공해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높인 ‘스탠다드’ 서비스, 분쟁 발생 시 중재 및 필요한 경우 내부 기준에 따른 보상을 해주고 사후 관리까지 진행하는 ‘책임보장’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이번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인테리어 시공 생태계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우수한 고객 경험을 만들어 온 모든 스탠다드 파트너사들을 위한 ‘성장의 축제’로 기획했다”며 “오늘의집 인테리어는 앞으로도 더 나은 시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가지 마" 한마디에 중국인들 제주로 '우르르'…항공편도 '쑥' 증가
국제정치·사회 2025.12.31 06:50:08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항공 노선과 여행 상품이 제주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동절기 비수기로 줄었던 제주~중국 노선은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현재 상하이·베이징·난징·광저우·우시·홍콩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이 증편되며, 내년 1월까지 제주~중국 노선은 주 16회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는 장춘(칭다오항공), 마카오(티웨이항공) 노선도 전세기 형태로 주 2회씩 재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동절기 제주~중국 노선은 13개 도시, 주 125편으로 확대돼 직전 대비 주 22편 늘어나게 된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씨트립(Ctrip), 플리기(Fliggy) 등 중국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는 최근 제주와 서울 등 한국 여행 상품 검색량이 단기간에 두 배 안팎으로 늘었다는 업계 전언이 나온다. 일본 여행 상품 검색은 줄어든 반면 ‘제주 자유여행’과 ‘한국 단기 여행’ 키워드가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권 정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변경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으며, 그 대신 한국 노선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스케줄을 조정 중이다. 국제 크루즈 상품에서도 일본 기항지를 제외하거나 축소하는 대신, 제주 기항을 늘려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항공사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이스타항공이 이날 공개한 ‘2025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노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28% 이상 급증했고, 편당 평균 탑승률도 28% 이상 상승했다. 중국 노선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동아시아 노선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수요 회복에 발맞춰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푸저우 노선을 주 3편에서 4편으로 증편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월 이후 중국 노선 운항 횟수를 주당 164회까지 늘렸다. 이는 이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준으로 대형 항공사(FSC)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회복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주항공은 올해 1~10월 중국 노선에서 49만5000명을 수송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우한, 대구~장자제 등 지역 공항을 거점으로 중국 소도시 노선을 확대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LCC들이 단거리·저비용 수요를 흡수하며 중국 관광객과 국내 여행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K-바이오 ‘FDA 승인’ 기간 대폭 줄인다…규제 우회 ‘해외 병원’에 승부수[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1 06:47:00정부가 촘촘한 국내 의료 규제의 벽을 넘어서고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인수한 해외 병원을 테스트베드로 삼는 ‘아웃사이드 인’ K-바이오 수출 전략을 내년도에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의료 거점에 국내 벤처기업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이식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인허가와 수출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3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이 같은 내용의 K-바이오 붐업 및 상용화 전략을 담기로 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규제의 성벽 안에서 해결책을 찾기보다 규제가 없는 해외 영토를 먼저 선점해 FDA 조기 승인의 지름길을 열어주고 아웃사이드 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일명 ‘아웃사이드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데 있다. 아웃사이드인 전략은 국내에서 기술력을 쌓은 뒤 해외로 진출하는 ‘인사이드 아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의료기관 및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시장을 확보한 뒤 빠르게 사업화에 나서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벤처들은 원격 의료, 약품 배송 규제, 데이터 활용 제한 등 촘촘한 국내 규제 그물망에 걸려 혁신적인 기기나 솔루션을 개발하고도 임상 데이터를 쌓지 못한다는 한계에 직면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는 규제가 너무 많아서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주무 부처에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지 못해 사업화가 좌초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구체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하는 곳은 최근 미국 괌의 병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인바이츠 생태계(CG인바이츠) 모델이다. 단순히 진료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병원 인수와 달리 국내 중소·벤처 의료기기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에 인프라를 전면 개방하는 플랫폼 병원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대학이나 학파의 폐쇄적 구조에서 벗어난 민간 주도의 해당 모델은 국내 우수 의료진의 현지 파견과 국내 기업의 AI 솔루션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라는 상품 수출을 넘어 의료 인력과 운영 시스템이라는 서비스 전체를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해외 인수 병원에서 임상과 실증을 진행해 다인종 데이터를 확보하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내년 중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2027년 예산에 바이오 벤처들의 해외 거점 활용을 직접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태펀드 등을 활용한 금융 지원과 규제 정보 제공 등 간접 지원책도 병행된다. 앞서 정부는 16일 발표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을 확정했다.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최대 난관인 임상 3상 단계에서 기업들이 자금 걱정 없이 해외 거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탄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조직 전열도 새롭게 정비한다. 당초 연말 활동 종료가 예상됐던 기재부 산하 초혁신경제추진단은 그간의 성과와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활동 기간이 2년 연장된다. 명칭도 부처 개편에 맞춰 재정비하며 내년 4월까지 핵심 신규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기재부는 최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보 게재를 마쳤다. 이는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와 국무총리가 좌장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합하여 총리 직속으로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다. 재정 당국이 이처럼 바이오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의 폭발성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와 비교하면 시장이 두 배 이상 크지만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AI와 바이오는 결합했을 때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분야이며 대한민국이 미국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말했다. -
첫 로열티 '렉라자', 오픈이노베이션 신기원… 병상모니터링 '씽크'도 센세이션
산업바이오 2025.12.31 06:47:00유한양행(000100)의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올해 처음으로 해외 로열티 수입을 받았다. 로열티는 의료진이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을 실제 처방해 판매된 경우에 발생한다. 신약 개발 기업의 최종 수익원인 셈이다. 빅파마인 존슨앤드존슨(J&J)과 국내 기업인 유한양행·오스코텍·제노스코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유한양행의 로열티 수입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K바이오 입장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실효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1~3분기 누적 93억 원의 로열티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렉라자는 2018년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 수출된 후 지난해 8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올 들어 본격적으로 로열티 수입이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J&J로부터 렉라자 글로벌 매출의 약 10~15%를 로열티로 받는다.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의 목표가 기술이전 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입을 넘어 허가 후 실제 판매에서 발생하는 로열티를 받는 것임을 고려하면 렉라자는 국내 신약 중 처음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렉라자와 또 다른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지난달 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선호 요법에 등재됐다"며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로열티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과를 내면서 국내 기업들의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가장 활발한 곳은 셀트리온(068270)이다. 올 11월 미국 바이오테크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 후보 물질 2종에 대해 최대 1조 620억 원 규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국내 바이오테크 포트래이로부터는 1259억 원 규모로 공간전사체 및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포트래이타깃’을 도입해 신약 탐색에 나섰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에 나선 셀트리온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술도입에 나선 것이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중국 업체 프론트라인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후보물질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항암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지분투자나 기술이전 등 신약 개발 영역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의 유통망과 테크 바이오 기업의 혁신 상품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이 확대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의 환자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는 전국 병원 유통망을 보유한 대웅제약(069620)이 영업·마케팅을 맡으면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00병상, 3분기 6000병상에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1만 2000병상에 설치돼 누적 설치 병상이 2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의 실적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올 1~3분기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성장한 363억 원에 달했다. 탄탄한 유통망을 갖췄지만 혁신상품이 부족해 새로운 매출 성장의 돌파구가 필요한 제약사와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내년에도 지분투자·공동개발·판매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의 검증된 ‘선구안’을 통한 바이오 벤처 투자는 성장이 정체된 제약사 입장에서는 비교적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라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李대통령도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칭찬…연 매출 400억 대박 터진 'K상품' 정체
문화·스포츠문화 2025.12.31 06:34:22K컬처 열풍을 타고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뮷즈’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0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 연간 매출액은 최근 4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11월 누적 매출은 356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12억8400만원보다 약 67% 늘었다. 여기에 연말 판매 실적이 더해지면서 지난 주말 기준 4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 400억원대는 200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으로,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합친 말이다. 신라 금관을 본떠 만든 장신구, 석굴암 무드등,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이 주요 상품이다. '뮷즈' 매출은 올해 K컬처 바람을 타고 폭발적으로 늘었다. 4∼6월에 평균 20억원대였던 매출은 7월 한 달 간 약 49억5700만원을 기록하며 배로 늘었고, 8월에는 약 52억76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6월 개봉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600만명(12월 11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국립중앙박물관 등의 업무보고에서 '뮷즈'를 거론하며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연말 결산을 마무리하는 대로 연간 뮷즈 매출을 공개할 예정이다. -
뉴욕증시 3일 연속 약세…銀 8% 반등 “밈 주식 같다”[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12.31 06:34:1930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3일 연속 약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94.87포인트(0.20%) 내린 4만 8367.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50포인트(0.14%) 밀린 6896.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7포인트(0.24%) 미끄러진 2만 3419.0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0.36% 내린 187.54달러를 기록했고 팔란티어는 1.81% 내렸다. 메타 주가는 1.1%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당시의 금리 인하가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금리 인하를 지지한 일부 위원조차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에 있어 예상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시장에서는 나왔다. PNC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아만다 아가티는 "내년에도 증시가 계속 상승하려면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8% 급락했던 은(銀) 선물 가격은 이날 8% 급등하며 전날 하락분을 만회했다.은 가격은 전날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가 여러 금속 선물 계약에 대한 증거금을 상향 조정하면서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페퍼스톤그룹의 딜린 우 전략가는 "이번 매도세는 주로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최근 귀금속 가격 급등에 따른 조기 차익 실현, 레버리지 장기 포지션 청산, 강화된 증거금 요건이 압력을 가중시켰다"며 "기본적 (투자 관련) 요인은 변하지 않았다"고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은은 산업재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다만 전날 8%가 내린 데 이어 이날 다시 8%가 급등하며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 거래가 마치 밈 주식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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