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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직접 전화하고 찾아간다”…성동구, 폭염 대비 건강 취약계층 집중 관리
사회사회일반 2025.07.18 16:16:45서울 성동구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효사랑 건강주치의를 중심으로 건강 취약계층에게 직접 찾아가는 집중 건강관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폭염 대비 건강 취약계층 집중 건강관리’는 성동구 특화 방문 건강관리 사업인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5월 중순 시작된 해당 서비스는 오는 9월까지 실시되며, 지원 대상은 혼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이다. 효사랑 건강주치의와 간호사 등 43명의 전문 인력이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한다. 이들은 주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대비 건강관리 교육과 폭염 대응 요령, 인근 무더위 쉼터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전화로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응급 상황 대응 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관내 경로당 등을 찾아 건강관리 및 행동 요령을 알리고 쿨링 물티슈·팔토시 등 폭염 대비 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이달 기준 독거 어르신 대상 1994건, 장애인·만성질환자 대상 2623건의 방문 및 유선 관리를 통한 건강관리를 실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건강 취약계층은 폭염에 더 어려움을 겪는 만큼 효사랑 건강주치의와 마을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세심히 살피고 있다”며 “폭염과 폭우 같은 이상기후에도 건강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지의 서울’ 대박났는데 왜?…'도깨비·더글로리' 제작사 실적 부진에 개미들 '한숨'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8 16:15:23‘더글로리’, ‘도깨비’ 등 히트작을 만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실적 전망을 내놨다. 박보영이 1인 2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미지의 서울’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했음에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1.80%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0%가량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약 10% 상승한 코스피 지수와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10일 장중 5만7000원으로 1년 내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16% 가까이 주저앉은 상황이다. 이유는 실적이다. 삼성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영업손실 29억 원을 전망하며 적자 전환을 예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대비된다. 삼성증권은 “라인업 부진은 예견된 일”이라며 “특히 ‘친애하는 X’ 납품이 3분기로 미뤄지면서 방영 회차가 줄었고, 수익 인식이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렬까지 이어지며 주가는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자사 주식 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공매도 순보유잔고도 지난 14일 기준 한 달 만에 4배 가까이 불어난 66억 원에 달했다. 개미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한 7439명의 평균 매수가는 7만3323원으로, 평균 손실률은 36.5%에 달한다. ‘별들에게 물어봐’가 1분기 흥행 참패를 기록하며 130억 원에 달하는 상각 부담을 떠안은 것도 실적 악화에 직격탄이 됐다. 이 작품은 공효진·이민호 주연의 500억 원짜리 기대작이었지만, 참패로 마무리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콘텐츠 수 확대와 함께 실적 반등 기대감도 나온다.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 된다면 중국 OTT 판매를 통한 리쿱률(제작비 회수율) 상승도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텐트폴 작품 다수가 방송 예정이고, 이미 해외 판권이 확보된 것으로 안다”며 “한한령이 해제되면 기존 콘텐츠에 대한 판권 매출도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배움을 일상처럼"…금천구, 하반기 시민대학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5.07.18 16:12:26서울 금천구가 오는 8월부터 하반기 금천시민대학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금천 전역을 하나의 학습 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나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천시민대학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 금천시민대학은 △환경 인문 강좌 △AI 활용 마케팅 실습 △Figma로 배우는 디지털 디자인 △1인 가구 생활 팁과 건강 루틴 △생성형 AI와 현대 정치 이해 등의 강좌로 구성돼 있으며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AI·빅데이터 분석 수업도 함께 운영된다. 강좌는 지난해 개관한 금천평생학습관(독산)과 가산도서관, 청춘삘딩 등의 학습 공간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금천구 교육 포털이나 금천평생학습관 방문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강좌별로 선착순 마감이다. 개강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금천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된다. 이날에는 하반기 수강생들을 위해 공통 필수 특강이 준비돼 있다. 특강은 김상윤 한국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AI가 바꾸는 미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방향성과 지역사회의 준비 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금천시민대학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에게 취업 및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G밸리 기업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시민대학은 주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하반기 금천시민대학이 주민에게 배움이 일상이 되고 주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단독] "직원 과반수 동의"…직무급제 도입하는 롯데웰푸드
산업생활 2025.07.18 16:07:33롯데웰푸드(280360)가 직무급제 도입과 관련, 전체 직원 중 과반의 동의를 확보해 이르면 이달 28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롯데식품·유통군 중 1호로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계열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직무 기반 HR 인사 제도’ 동의 절차에서 전체 구성원 2073명 중 1174명(56.6%)의 동의를 확보했다. 새 인사 제도 도입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구성원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롯데웰푸드는 관련 취업규칙과 인사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이르면 이달 28일 직무급제를 공식 도입한다. 직무 기반 HR 인사 제도는 개인의 연차나 직급과 무관하게 담당 직무의 성격과 중요도·기여도에 따라 평가 및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다. 흔히 직무급제라고도 불린다. 제도 시행과 함께 롯데웰푸드 전 직원의 내부 직급 및 호칭 체계도 ‘님(담당)’으로 통일된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올해 6월 말부터 해당 제도를 설명하는 직원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새 제도에 대한 찬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구성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다. 일부 직원들이 동의 절차와 자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잡음도 있었다. 이들은 “각 팀별로 직원 전체가 같은 종이에 동의·비동의 여부를 표시하고 자필 서명을 했다”며 “사실상 비동의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직원들의 과반 동의를 얻어 고용노동부에 취업규칙 신고를 앞두고 있다”며 “시행 날짜를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8월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내에서는 직무급제 도입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대홍기획·롯데이노베이트 등이 제도를 도입했고 이달 1일부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에도 적용됐다. 신동빈 회장도 16~17일 소집한 그룹 전략회의(VCM)를 통해 직무 중심 인사와 평가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모두가 AI·전기차에만 매달려선 안돼” 시진핑, 中 ‘과잉 생산’ 공개 질책
국제기업 2025.07.18 16:05:17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가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특정 산업 육성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지방정부 당국자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제 살 깎아 먹기’식 출혈 경쟁을 유발하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질타한 발언으로, 이를 지렛대 삼아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달 14~1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전국의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지방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프로젝트는 항상 AI와 컴퓨팅 파워, 신에너지 차량 등 몇 가지 분야에만 국한된다”며 “전국 모든 성(省)이 꼭 특정 분야의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시 주석이 공개 석상에서 지방정부 당국자들을 질타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의 발언은) 자국 디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외국과 통상 마찰을 불러오는 과잉생산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업계는 재고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중국 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비야디(BYD)는 올 5월 기준 업계 전체 평균(1.38개월)보다 2.5배가량 많은 3.21개월 분량의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 BYD가 22개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34%의 ‘폭탄 세일’에 나선 배경이다. 중소 제조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시장조사 업체 가스구에 따르면 중국 내 70여 개의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85%에 달하는 공장의 가동률이 ‘손익분기점’인 7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분야도 마찬가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과학기술일보는 중국 전역의 AI 컴퓨팅 용량 가운데 실제 사용되는 것은 30%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과기일보는 “막대한 유휴 자원이 활성화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과잉생산은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중국에서 몰려드는 ‘땡처리’ 물량 공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저가 물량으로 각국이 초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시 주석의 공개 발언 이틀 뒤인 16일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영역에서 나타난 각종 비이성적인 경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쟁 질서를 실질적으로 규범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과잉생산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중국 지도부가 인위적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과잉생산이 심각한 태양광 업계에서는 이미 구조조정설이 돌고 있다. 리러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이달 초 태양광 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행사에서 “후진 생산능력의 ‘질서 있는 퇴출’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젠슨황, 中 당국자 및 기업인 등과 연쇄 회동
국제경제·마켓 2025.07.18 16:04:50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당국 고위급 인사와 중국 기업인을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중국 기업들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18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젠슨황 CEO는 전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며 엔비디아는 AI 분야에서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심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은 변함없을 것이며, 대외 개방의 문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광활하고 풍부한 응용 분야를 갖추고 있으며, 혁신과 창조에 대한 활력으로 가득 차 있다”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고객에게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17일 황 CEO는 1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의 첨단 제조 테마 이벤트에서 즈장연구소 소장이자 알리바바 클라우드 창립자 왕젠과도 교류했다. 그는 “AI가 사람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인간의 지혜를 향상시킨다”며 “항공기는 인간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반면, AI는 우리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똑똑해지도록 해준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중국의 AI 분야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AI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딥시크가 작성한 논문은 매우 잘 작성돼 있으며, A+ 수준의 과학 또는 공학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논문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누구나 배우고 공유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한 황 CEO는 레이쥔 샤오미 CEO와 만났고 15일에는 중국의 ‘경제 실세’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과도 면답했다. 이어 16일에는 공급망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
전설의 래퍼 스눕독, 엄지성 뛰는 스완지 공동 구단주 됐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8 16:02:37미국 힙합 ‘레전드’ 스눕독이 한국 축구의 신예 공격수 엄지성(23)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챔피언십) 스완지 시티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스완지 시티 구단은 1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눕독이 구단의 공동 구단주 및 투자자로 합류했다”며 “스눕독의 글로벌 인지도와 축구에 대한 사랑이 스완지 시티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우리 클럽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주 합류를 기념해 홈 경기장 서쪽 스탠드에 그려진 스눕독의 벽화도 이날 공개했다. 스눕독은 전 세계적으로 35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래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그는 스완지 시티의 2025~2026시즌 유니폼 홍보에 직접 나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눕독은 “이곳의 구단주로 첫걸음을 내딛는 게 내겐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AC밀란)도 최근 스완지 시티 지분 일부를 사들여 공동 구단주가 됐다. 한편 스완지 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17승 10무 19패(승점 61)로 11위에 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실패했다. -
상장협 "이재용 무죄 확정, 경제 회복 '마중물' 될 것"
증권증권일반 2025.07.18 15:56:07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무죄를 확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상장협은 이날 논평에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법원의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 경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적극적 투자와 함께 혁신적 사업 추진을 이끌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상장협은 “삼성전자는 단순히 기업의 규모에서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로 상생하는 수많은 중견·중소기업들과 연계돼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민생과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지향하는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추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의 창조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우리나라 경제의 돌파구를 열어줄 원동력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부 "경기 하방 압력 속 소비심리 개선 징후"
경제·금융정책 2025.07.18 15:51:00정부가 7월 경기 전망에서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도 우려된다”며 이같이 총평했다. 하반기 첫 경기 진단에서도 상반기 내내 써온 경기 하방압력이란 표현을 또다시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이어간 것이다. 실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전월 대비 -2.9%)과 건설업(-3.9%)을 중심으로 전산업 생산이 1.1%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4.7% 급감했다. 6월 속보치에서도 백화점 카드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1.1% 줄었으며 할인점 카드승인액도 1.6% 감소했다. 다만 모처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소비심리 개선의 근거는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다. 6월 CCSI는 108.7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100 밑으로 떨어진 뒤 5월에야 101.8로 기준선을 웃돌게 됐다. 6월에는 주가 상승과 추가경정예산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소매판매 등 지표 반등으로 연결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경기·민생 회복을 위한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21일부터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초까지는 수출이 생각보다 선방하고 있는데 8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크다”며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금' 많이 샀지? 이제 그만 사"…치솟던 금값, 요즘 주춤한 이유 보니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8 15:49:56국제 금 시세가 4월 이후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하는 배경에 중국 정부의 개인 금 투자 규제와 대체 자산 급부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금값은 지난해 초 온스당 1800달러대에서 올해 4월 3300달러대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우상향을 멈추고 횡보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 하락한 온스당 3330.21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도 0.7% 떨어져 3335.70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며 금값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금 현물 ETF를 통해 63톤의 금을 매입했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PBOC) 매입량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 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 대신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금으로 몰리자 중국 정부가 5월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신용대출을 통한 금 매입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국 큰손이 금 매입을 멈추자 국제 금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금은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쌓아두는 리스크 헤지 자산으로 대체재로 은과 백금, 비트코인 등이 있다. 실제 유동성이 투입되는 시기에는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이탈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될 때는 금이, 실제 유동성 확대 때는 비트코인이 상승을 주도하는 패턴이다. 은과 백금은 금과 마찬가지로 리스크 헤지 자산으로 꼽히지만 제조업 수요가 각각 58%, 68%를 차지하는 경기 민감 자산 성격도 갖는다. 따라서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반등하기 직전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 PBOC는 유동성을 1.3조달러에서 1.5조달러로 추가 투입할 예정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투자은행들의 4~6조달러의 레버리지를 유도할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반등으로 은과 백금의 성과가 금을 압도하기 시작했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위축되기 때문에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은 가격은 올 들어 현재까지 30.6% 올라 온스에 약 38달러(약 5만3000원)애 다가서며 27.5% 상승에 그친 금을 가뿐히 앞질렀다. -
"기말고사 오류문제로 고3 등급 하락"…강남 S고교 학생들 '대혼란'
사회사회일반 2025.07.18 15:49:42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기말고사 출제 오류가 발생해 학생들의 등급이 갑자기 뒤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방학 직전 일부 학생들의 내신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대학 지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S고교는 이달 2일 고3 기말고사 '언어와매체' 과목에서 발생한 출제 오류를 두 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다. 초기에는 학생 이의제기를 수용해 복수정답을 인정했으나, 보름 후 갑자기 문항 자체를 삭제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문제가 된 18번 문항은 전체 20문항 중 4.2점 배점이었다. 학교는 이를 제외한 95.8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당초 복수정답 혜택을 받았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해당 문항을 틀렸던 학생들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성적 변경 통보는 이달 17일 구두로만 이뤄졌다. 9등급 체계에서 각 등급별 비율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현실에서 이같은 변화는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해당 과목 응시생을 200명으로 가정할 때 1등급 8명, 2등급 14명 등이다. 상당수 학생들의 등급 변동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성적 변경이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입에 미치는 타격이다. 의대나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1학기 내신은 수시 전형의 핵심 변수다. 3학년 1학기 성적이 전체 고교 성적으로 환산되는 현 체계에서 단 한 문제 차이도 지원 가능 대학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분노는 처리 과정에서 보인 학교측의 투명성 부족에 집중됐다. 한 학부모는 "오류 발견 당시 즉시 재시험을 실시했어야 하는데 복수정답 처리 후 뒤늦게 삭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성적 변경 안내도 구두로만 이뤄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녀의 지원 학교가 바뀌게 됐음에도 학교가 이의제기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하면서 아이는 울고불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라며 "학교 측의 잘못을 항의하고 싶어도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작성하는 시기라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방학 일정과 현장체험학습 등을 고려할 때 재시험 실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학교 교감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교사진 검토를 통해 문항 삭제를 결정했다"며 "일정상 제약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남서초교육청은 사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의 성적 관리 과정을 전면 검토하고 관련 규정 준수를 재차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출제 과정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풀무원,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선진지배구조 구축
산업산업일반 2025.07.18 15:48:25풀무원(017810)이 글로벌 수준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갖춘 이사회 중심 경영을 이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원은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사외이사 비중 확대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회의 운영 △이사회사무국 신설 등을 통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해왔다. 현재 연 3회 이상 사외이사 단독 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단독 회의에서 논의된 주제는 이사회 및 위원회 안건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 이사회의 70% 이상이 사외이사로 성별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3인은 여성으로 구성했다. 별도 자산 2조 원 미만인 상장회사는 사외이사 3인 이상 선임 및 과반수 구성 의무가 없다. 자산 5000억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중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8%, 정례적 사외이사회의를 운영하는 기업은 18%에 불과하다. 풀무원 이사회는 의장이 운영을 총괄하며 선임사외이사가 적극적인 회사 경영 참여와 경영진 감독 및 견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자체 규정을 두고 있다. 실제로 2021년에는 글로벌 식물성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플랜트 포워드(Plant-Forward) 전략 수립, 2022년에는 ‘풀무원지구식단’ 브랜드 론칭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2024년에는 이사회 내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총괄CEO를 선임하고 제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영환 선임사외이사는 “풀무원은 사외이사를 외부 감시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심에 세우고 있다”며 “ESG, 식물성 식품, 글로벌 사업전략 등 기업 경영의 주요 아젠다를 이사회가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풀무원의 지배구조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주, 바이오헬스 기업 키운다
사회전국 2025.07.18 15:47:17충북 충주시가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충주시는 충주지식산업센터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충주지식산업센터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충주지식산업센터 입주 예정인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이며 총 7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기업별 수요에 따라 △전문 컨설팅 △마케팅 △제품 및 기업 인증 △지식재산권(IP) 획득 등 사업화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혁신 기술과 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8월 14일까지며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북부권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신청서를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충주지식산업센터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오스코텍, 식약처에 항내성 신약 'OCT-598' 임상 1상 신청
산업기업 2025.07.18 15:46:34오스코텍(039200)은 종양의 치료제 저항성 극복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OCT-59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8일 공시했다. OCT-598은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활성화돼 종양 재생을 돕는 프로스타글란딘E2(PGE2)의 수용체인 EP2와 EP4를 동시에 저해해 치료제 내성 발현 및 면역 회피를 차단하고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 ‘항내성제’ 후보물질이다. 오스코텍은 임상 1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 및 표준치료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서 OCT-59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IND 승인을 받으면 대한민국과 미국 내 약 10개 병원에서 약 32개월간 최대 5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오스코텍 측은 “실험 설계, 대상자 수 및 시험기관 등은 추후 임상시험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임상시험의 내용은 올 6월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IND 승인을 받은 것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
中, '일대일로' 투자 역대 최고…올해 상반기 작년 규모 넘어섰다
국제경제·마켓 2025.07.18 15:41:59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신규 투자와 건설 계약 규모가 올 상반기 실적만으로도 역대 연간 최대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데다 내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호주 그리피스대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GAI)와 중국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GFDC)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기업이 일대일로 참여국과 맺은 신규 투자 및 건설 계약은 총 176건, 총 1240억 달러(약 173조 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총액인 122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건설계약은 662억 달러, 투자 금액은 571억 달러로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13년 이후 일대일로 투자·계약 누적 금액은 모두 1조 3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관련 투자가 4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39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앙아시아가 25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개별 국가로는 카자흐스탄이 230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해 가장 많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해외시장 확장과 일대일로 회원국의 참여 확대는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접근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브라질 기업협의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올해 상반기 브라질로부터 670만 달러(약 93억 2000억 원)의 희토류 화홥물을 수입해 전년 동기 대비 3배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과 정제 1위 국가지만 원료 공급 다각화를 위해 브라질산을 확보하고, 미국의 관세 전쟁에 브라질과 연대해 공동 대응을 위한 목적으로 희토류 수입을 늘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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