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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산다는 '두쫀쿠'…재료값 한달새 3배 뛰었다

분식·한식 전문점도 판매 참전

피스타치오 1㎏ 2만→7만원대

마시멜로값도 3배 가까이 올라

편의점은 관련 상품 발주 제한

배달앱 중심 '얌체 매장'도 등장

‘두바이 초콜릿’이 ‘두바이 쫀득 쿠키’로 진화했다. 마시멜로와 카다이프의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으며 연일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곰봄’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피스타치오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한 달 새 3배까지 뛰고 있다. 디저트 가게는 물론 일반 분식점까지 두쫀쿠 판매에 뛰어든 가운데 품절이 이어지면서 ‘1인 1개’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는 곳들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쿠팡의 실시간 가격 변동을 알려주는 앱 ‘폴센트'에 따르면 한 피스타치오 제품(1㎏)의 가격은 지난달 12일 2만 800원에서 이날 현재 7만 3800원으로 254.8% 올랐다. 피스타치오에 올리브유 등을 넣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200g) 제품도 한 달 사이 2만 900원에서 3만 650원으로 40% 넘게 상승했다.

피스타치오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두쫀쿠의 주요 재료이기 때문이다. 두쫀쿠는 카다이프(가늘게 만든 중동 지역의 면)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코코아 가루, 마시멜로 등을 이용해 만드는 디저트로, 지난해 말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달의민족’ 캡쳐


마시멜로의 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한 마시멜로 제품(150g)은 한 달 전 4740원에서 현재 1만 1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코코아파우더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 코코아파우더(150g)는 지난달 1만 4700원에서 현재 1만 6700원으로 10% 넘게 올랐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 달 전 코코아파우더 3㎏를 10만 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현재는 ㎏당 6만 원이 넘었다” “며칠 전 1㎏에 2만 원대였던 마시멜로 제품이 전부 품절되고 지금은 1㎏ 3만 원대 제품만 남아 있다"는 등의 한숨 섞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껍질이 없는 탈각 피스타치오를 이용하던 한 가게 주인은 “가격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탈각 피스타치오를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캡쳐


이들 재료의 가격이 폭등한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두쫀쿠 판매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저트 카페나 베이커리 카페는 물론 요거트 판매점이나 샌드위치 가게, 심지어 분식점이나 고깃집, 파스타 전문점에서도 두쫀쿠를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카페 등은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1인 당 1~2개로 두쫀쿠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두쫀쿠를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까지 나타났고 토스의 경우 카페별 두쫀쿠의 재고 상태를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까지 내놨다.

토스의 ‘두쫀쿠 맵’. 토스 캡쳐


두쫀쿠 유사 제품을 내놓은 편의점 업계는 점포 별로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GS25는 ‘두바이쫀득초코볼’의 발주 수량을 점포당 2개로 제한했다.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두바이 쫀득 찹쌀떡’과 ‘카다이프 쫀득볼'의 발주 수량을 점포 당 2개로 제한했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두바이 관련 디저트의 매출이 지난해 1월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핵심 재료인 마시멜로 매출도 50배 폭증했다”며 “현재 두바이 관련 디저트의 판매율은 약 97%로 입고 즉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판매 수량이 지난해 10월보다 4.3배나 늘어났을 정도로 두바이 관련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쫀쿠’ 인기 여파로 관련 제품들이 품절된 모습. GS25 캡쳐


두쫀쿠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얌체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배달앱에서 두바이쫀득쿠키를 검색하면 ‘두바이쫀득쿠키 대신 OO’이나 ‘두바이쫀득쿠키 스타일’, ‘두쫀쿠보단 OO’ 등으로 메뉴명을 설정한 곳들이 나온다. 판매하지도 않으면서 매장을 검색에 노출시키기 위해 메뉴명에 두쫀쿠를 넣는 식이다. 두쫀쿠에 여타 메뉴를 끼워팔기하는 경우도 있다. 한 매장은 두쫀쿠 가격을 1개 당 9만 9999원으로 설정한 뒤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만 정상 가격(2개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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