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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셀피글로벌 주주조합, '냉각기간' 취득 株 의결권 행사 못한다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31 15:56:21법원이 셀피글로벌(068940) 의결권 관련 소송에서 사실상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주주 조합 측이 냉각기간에 주식을 취득했다는 이유에선데, 향후 경영권 다툼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서울경제TV가 단독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셀피글로벌 측이 제기한 셀피글로벌주주1호조합(이하 주주 조합)의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주주 조합이 냉각기간에 취득한 주식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제150조에서 정한 바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가 제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셀피글로벌 주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주 조합은 지난해 4월 30일 셀피글로벌 주식 275만여주를 확보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9일 430만여주를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이 사이 150만여주를 취득한 것. 이로부터 일주일여 뒤인 5월 17일 조합은 460만여주의 보유 사실을 보고했다. 보유 목적은 모두 ‘회사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법원은 이 기간에 취득한 184만여주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보유 목적 등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발생한 날은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을 취득한 2024년 4월 30일"이라며 "그 다음날인 5월 1일부터 보고가 이뤄진 5월 9일 이후 공휴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5일이 지나는 5월 16일까지 냉각기간 적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 제150조에 따르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주식을 취득한 경우, 보고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보고한 날 이후 5일까지 냉각기간으로 돼 있다. 이 기간 주식을 취득하거나, 보유 주식 등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조합 측은 "냉각기간을 위반해 취득한 주식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일시적 조치로 해석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 취지상 그 제한기간을 6개월 이내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법리적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 제150조 제3항은 의결권 행사의 제한기간에 관해 아무것도 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0일과 오는 9월에 각각 개최되는 셀피글로벌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조합은 냉각기간 취득한 주식에 대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물량은 발행 주식 총수(4591만여주)의 약 4%에 해당한다. 이에 향후 경영권 다툼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셀피글로벌은 지난 30일 안승훈 씨를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이와 함께 박형봉, 윤준수 씨 등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회사는 "정관에 위반돼 적법하게 가결될 수 없어 안건이 폐기돼 부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셀피글로벌은 감사 범위 제한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재작년부터 거래 정지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로 의결했고, 회사 측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선 상태다. -
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 원…적자 전환
산업산업일반 2025.07.31 15:55:29삼성SDI(00640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9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1794억원으로 22.19% 감소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 9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 등으로 매출 회복이 느려진 것은 물론 관세 영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익성이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전기차와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업체와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처음 체결했으며 미국 및 유럽 업체와도 리튬·인산·철(LFP) 및 삼원계(NCA)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수한 삼성SDI 중대형전기 영업팀장은 “전기차용 46파이 배터리는 헝가리 생산거점의 신규 라인을 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고객 내 공급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도 체결해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수한 영업팀장은 “당초 예상 대비 고객 수요가 줄어 미국 합작 공장인 스타플러스에너지 라인 가동 계획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중 일부를 ESS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인 셋업 작업을 통해 10월까지 양산 계획을 확보할 것”이라며 “해당 라인에 대해서는 내년 물량까지 이미 주문을 충분히 확보했고 단계적으로 라인 가동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미국 공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유럽 전기차향 배터리 공급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스타플러스에너지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한다. 각형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수주도 확대할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현지 양산체제를 확보해 연내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美 에너지 디벨로퍼와 협력…"세계 최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
부동산건설업계 2025.07.31 15:54:37현대건설이 미국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사(社)와 ‘첨단 에너지 및 인텔리전스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 아메리카 공동 창립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원자력 기반 하이브리드 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기획 △프로젝트 단계별 세부 업무 패키지 개발 △기본설계(FEED) △연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추진 등 본 프로젝트의 원자력 발전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인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릭 페리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이 공동 설립했으며 세계 최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의 약 2335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AP1000 대형원전 4기(4GW)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2GW), 가스복합화력(4GW) 등을 결합한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가 통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 캠퍼스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규 에너지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JW중외제약, 2분기 영업이익 254억… 전년比 103%↑
산업바이오 2025.07.31 15:54:30JW중외제약(001060)이 주력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리바로젯과 헴리브라, 페린젝트 등 오리지널 제품이 매출 견인을 이끌었고 수익성이 높은 수액제도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31일 JW중외제약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 원으로 103.3% 급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일회성 추징금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 부문이다. ETC 매출은 1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1379억 원) 대비 13.3% 늘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리바로젯은 2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5.3% 성장했다. 리바로 단일제와 복합제(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 전체 매출은 474억 원으로 18.4% 늘었다. 희귀질환 치료제인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53억 원으로 24% 증가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65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성장세가 본격화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도 43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9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액제 부문도 꾸준히 실적을 유지했다. 수액 전체 매출은 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1% 성장한 200억 원, 기초수액은 202억 원으로 2.5% 늘었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102억 원의 매출로 15.9% 증가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고부가가치 제품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도 오리지널 제품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측 "건강 악화로 수사·재판 어려워"…대면 조사 거부 시사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5:54:21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실명 위기 등 건강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당장 안과 시술을 위해 외부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대면 조사 협조가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불응했다. 두 차례 불응에 특검팀은 30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8월 1일) 오전 9시 특별검사보가 검사, 수사관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최근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할 것을 내비쳤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 건강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에 한 대학병원의 진단서와 소견서, 의무기록사본을 전달했다. 이 진단서에는 윤 전 대통령은 석달째 안과 시술을 받지 못하면서 실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심장혈관, 경동맥 협착 문제, 자율신경게 손상 우려도 주장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 입장에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건강 악화를 호소하는 전직 대통령을 강제로 끌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1일 영장 집행도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내란특검팀이 지난 10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조사실로 소환조사를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응했다. 이후 특검팀은 지난 15일 서울구치소에 지휘공문을 보내 강제구인도 시도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거부해 결국 실패로 끝난 바 있다. -
2차전지 부진 속 철강 ‘깜짝 실적’…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6070억
산업기업 2025.07.31 15:52:27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사업부문의 반등에 성공하며 2분기 60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포스코는 별도 기준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7조 5560억 원, 영업이익 60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철강사업은 국내와 글로벌 철강 사업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에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가가 소폭 상승하고 철광석 등 주원료비가 하락한 영향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5.6% 증가한 6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에너지 및 원료비중 감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본원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형 제철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신규 가동공장의 초기 비용 반영 및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의 방안으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 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을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하며 총 11건의 자산을 매각해 35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 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하며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
李대통령 “한미협상에 노심초사…부담감에 이 흔들려”
정치대통령실 2025.07.31 15:51:56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공개 메시지를 자제한 것을 두고 “(제가)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공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개인의 언행과 판단이 국가와 국민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하면서 책임감을 가질 것을 당부한 것이다. 또 이 대통령은 협상 막바지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이빨까지 흔들렸다”며 관세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온 신경을 쏟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만히 있으니 진짜 가만히 있었는 줄 안다”고 농담으로 특강을 시작했다. 야당 일각에서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지적한 부분을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오리도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우아한 자태로 있지만 물밑에서 얼마나 생난리인가”라며 “가까이에 있는 참모들은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젯밤까지, 오늘 새벽까지 협정 타결을 위해 애쓴 국무총리님과 장관님들, 일선 부서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다”고 격려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협상 타결 직전 장관들과의 화상통화를 마친 뒤 "제 방으로 갑시다"라며 강 실장을 호출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죠”라고 했다는 게 강 실장의 전언이다. 이 대통령이 장차관들이 모인 워크숍에서 관세 협상의 과정과 당시 심정을 밝힌 것은 공직자들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6월 취임 직후부터 공직자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국가가 당면한 상황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항상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 이 대통령은 “좁게 보면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에 관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의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HD현대, 2분기 영업익 1.1조…"조선·해양 수익성 확대"
산업기업 2025.07.31 15:51:44HD현대(26725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13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0% 감소한 17조 2111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라 이익 성장세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 34조 2980억 원, 영업이익 2조 425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생산성 개선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한 7조 428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3.3% 증가한 9536억 원을 거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신조 시장 호황세,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 사업과 디지털솔루션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난 467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830억 원을 올렸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자원개발 수요 확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 14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생산법인 통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51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은 “시장 맞춤형 제품 공급과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 5417억 원, 영업손실 2413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시황 개선 흐름에 맞춰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공정 효율화에 집중하고 바이오연료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하반기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일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기기 및 건설기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정유 부문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주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본격화
사회전국 2025.07.31 15:48:16경기 광주시는 경기도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관련, 한강유역환경청 수생태계복원계획 승인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수생태계복원계획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배재터널 입구까지의 3.2㎞ 구간을 △보전·수질정화 구간 △친수구역으로 구분하고 생태 호안, 여울 조성,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총 450억 원(도비 225억, 수계기금 157억, 시비 68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9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6년 말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 2028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복원 사업이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생태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목현천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도록 설계 단계부터 세심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서 관상동맥 질환자 당일 수술 가능…인천세종병원 ‘관상동맥우회술센터’ 개소
사회전국 2025.07.31 15:44:33인천에서도 시술이 어렵거나 급성, 응급인 전국 관상동맥(심장동맥) 질환 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한 수술이 가능할 전망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협착 혹은 폐색이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인천세종병원이 최근 관상동맥우회술센터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문제가 생긴 관상동맥에 우회 혈관을 연결해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는 수술이 관상동맥우회술이다. 이번 관상동맥우회술센터는 대기 없이 보다 빠른 외래, 전원, 수술이 가능하도록 기존 심장혈관센터에서 한 단계 더 세분화해 출범했다. 급성 관상동맥 질환 환자 모두 당일 수용해 치료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는 시술인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의심돼 즉시 심장혈관조영술(CAG)이 필요한 환자, 감염성 심내막염과 대동맥 박리 등 응급 심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 모두 핫라인으로 연락하면 된다. 센터 수장은 관상동맥우회술 권위자인 이영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인공심폐기 없이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만드는 ‘무(無)펌프 관상동맥 우회술’을 국내에 도입했다.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뉴하트 주인공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이 센터장과 함께 김영환·전창석·김신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주도하고 있다. 이영탁 관상동맥우회술센터장은 “인천세종병원은 보다 신속한 진료를 위해 다양한 심장혈관 진료 분야의 세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관상동맥우회술센터 역시 같은 맥락”이라며 “관상동맥우회술센터의 장점은 무엇보다 ‘대기 없이 빠르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축적된 심장치료 노하우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1000례가 넘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했다. 연평균 200례에 달하는 인천지역 최다 실적이다. 인천세종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6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자국에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러시아, 몽골 등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도 활발히 수술을 시행하는 등 국내를 뛰어 넘어 역량을 펼치고 있다. -
차세대 청년 인재, 글로벌 조달시장 누빈다
사회전국 2025.07.31 15:42:43차세대 청년 인재들이 글로벌 조달시장을 누비게 된다. 조달청은 31일 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2025년도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총 60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청년인재들은 7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4주간 해외조달시장 동향, 해외입찰정보 분석 등의 다양한 이론교육과 국제입찰제안서 작성·제출 등 현장수요에 기반한 실무형 교육을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수료생들의 과제 중 최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생들은 팀을 나누어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실제로 당면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수료식에서 우수 프로젝트 2종을 발표하여 최우수 프로젝트를 가렸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식스웨이브(김준수, 김승준, 김현지, 이은지, 주민영, 최윤정)는 “4주간 교육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팀원들과 밤낮없이 몰두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취업해서도 해외조달시장 업무에 자신 있게 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해외조달시장은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한 반면, 제도적 진입장벽이 높아 이를 전담할 전문인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을 조달기업에 매칭해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높이고 수료생들이 해외조달시장 전문가로 거듭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
워싱턴 간 총수들…협상 물밑 지원
산업기업 2025.07.31 15:39:53한미 관세 협상이 31일 타결된 데는 재계의 총력 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함께 반도체·자동차·조선 분야 대미 투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재계 총수들은 미국 워싱턴 DC로 날아가 대미 관세 막바지 협상을 도왔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첫 주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28일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최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세 차례 수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미 조선업 협력에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미 정부 및 조선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 조선업 부활을 위한 상선·특수선 건조 및 기술이전 계획을 설명한 것을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앞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필리조선소와 거제조선소가 공동 건조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번에 타결된 협상에서는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 운용 계획이 담겼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의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무역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에서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무역 협상 타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29일 워싱턴 DC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반도체 투자 확대 및 현지 기업들과의 각종 기술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22조 7648억 원(165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대형 텍사스 반도체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제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반도체, 원전, 2차전지, 바이오 등에서 대미 투자 펀드 2000억 달러(약 278조 원)를 조성하기로 한 만큼 삼성전자의 현지 협업 및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0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올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내 기업 최초로 백악관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밝힌 투자 규모는 210억 달러(약 31조 원)에 달했다. 정 회장은 워싱턴에서 이 같은 투자 방안을 강조하며 미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일본·유럽과 같은 15%로 낮아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정의선 회장을 시작으로 15일 구광모 LG 회장, 21일 김동관 부회장, 2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24일 이재용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 회장도 이달 중순 미국을 방문,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을 만나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초청하는 한편 관세 협상을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관세 협상 타결에도 원화값 반등 제한…FOMC 매파 기조에 혼선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31 15:39:44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라는 굵직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원화값 반등이라는 극적인 전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간밤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와 예상치를 웃돈 경제 지표가 달러 강세를 자극하며 원화가 뚜렷한 회복 동력을 찾지 못한 영향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387.0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1390.0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오전 한때 1397.4원까지 상승했다가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380원대 후반으로 되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흐름을 '이벤트 소화 구간'으로 해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왔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3.0%(연율)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개장 전부터 환율 상승 압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열린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1월 FOMC부터 이어진 5회 연속 동결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581 수준으로 이날 오전 중에는 99.943까지 올랐다. 5월 29일(장중 최고가 100.540) 이후 두 달여 만에 100선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개장 전에는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에도 15%의 품목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은 조선업 협력 펀드 1500억 달러,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대미 투자 펀드 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내 농축산물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백 이코노미스트는 “개장 전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장중에는 세부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과 협상 관련 발언 혼선으로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했다”며 “트레이더들이 짧은 호흡으로 이슈에 반응하면서 시장이 뚜렷한 방향 없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번 한미 관세협상은 극단적인 결과를 피했다는 점에서 향후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자동차 관세율에 있어서는 한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기존 무관세(0%) 혜택을 누려왔던 만큼 15%로 전환된 점이 주요국 대비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이 1370원에서 1400원 사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예상깬 관세범위 축소…美구리값 20% 주르륵
국제국제일반 2025.07.31 15:37:4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월 1일부터 외국산 구리 반제품과 파생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 앞서 구리 전반에 관세를 일괄 적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광석 등 원료를 제외하면서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고 미국산 구리 가격은 하루 만에 20% 폭락했다. 백악관은 3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8월 1일부터 구리 파이프, 전선 등 일부 반가공 제품에 50%의 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초 구리에 대해 50% 관세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제조 업계의 로비 등으로 결정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경 조치로 받아들인 시장에서는 구리 정광, 전해동, 스크랩 등 원자재 전반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번 관세 조치는 파이프, 튜브, 케이블, 전기 부품 등 일부 반가공 및 완제품에 한정됐고 정광·전해동·애노드·스크랩 등 주요 원자재는 제외됐다. 예상을 벗어난 발표에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약 20% 급락했다. 이는 역대 최대의 장중 하락 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미국산 구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대비 약 28% 높게 거래되고 있었다. 마이클 헤이그 소시에테제네랄 상품연구 부문 총괄은 “정제 구리가 빠진 이상 미국과 세계 시장 간 차익 거래는 의미가 없다”며 “시장가격은 점차 균형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업계의 희비도 엇갈렸다. 미국 최대 구리 생산 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미국 내 구리 프리미엄 축소 우려로 9.5% 하락했다. 반면 정제 구리 최대 수출국인 칠레는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29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우편망을 이용하지 않은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면세 적용을 배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올 5월 중국과 홍콩 제품에만 적용됐으나 이번에 모든 국가로 확대됐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당초 2027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인의 생명과 기업을 지금 당장 구하기 위해 앞당겨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
르노그룹 신임 회장·CEO에 프랑수아 프로보 선임
산업기업 2025.07.31 15:36:16르노그룹이 31일 그룹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구매·파트너십·대외업무 최고책임자인 프랑수아 프로보를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로보 신임 회장은 이날부터 그룹 회장 업무를 시작하는 동시에 르노 그룹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한다. 르노그룹은 내외부의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프로보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의 구매, 파트너십 및 대외 업무 최고책임자를 역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회사의 핵심 가치를 지킬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보 신임 회장은 지난 23년 간 르노그룹에서 프랑스 내 지점장 및 지역 책임자, 르노-닛산 포르투갈 법인 임원 등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11년부터 약 5년 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으로 재직하며 수출 확대 및 실적 상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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