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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쟁서 우위 사라졌다…현대차·기아 "관세 영향 최소화할 것"
산업산업일반 2025.07.31 11:46:57현대차(005380)그룹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30일 타결된 협상 결과에 따라 8월부터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진다. 우리 정부는 12.5%를 주장했으나 미국 측은 '모두 15%'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대 경쟁국인 일본과 같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서 다소 불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 한국산 자동차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0%의 관세율이 적용됐다.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일본산과 유럽산 자동차에는 2.5%가 부과돼 우위를 차지했는데 앞으로는 같은 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상빈 현대차 정책개발실 본부장은 이날 "미국에서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만 놓고 보면 한국은 기존 대비 15%포인트, 일본은 12.5%포인트 오른 것이기 때문에 불리해진 측면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관세나 대미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협상 결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미국시장은 우리나라 수출 278만 대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시장으로,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나라가 일본, EU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통상협상 결과에 힘입어 미국 현지시장 점유율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와 미래차 전환 촉진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
‘트리븐 창원’, 수도권 대출 규제 반사이익 수혜 기대
사회사회이슈 2025.07.31 11:45:47‘트리븐 창원’이 수도권 대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앞서 정부는 '6.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을 대상으로 본격 대출 규제에 나섰다. 또 이달부터 강화된 '스트레스 DSR 3단계'도 적용되면서, 두 개의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수도권에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반면, 지방의 경우 이러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도 연말까지 유예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원하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대거 움직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방 부동산 시장도 조금씩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지방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99.68로 전월 대비 0.09%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0.12%)보다 내림폭은 감소했다. 일부 지역들은 상승세로 전환되거나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0년 만의 창원 진해 신도심 신규 분양 … 8월 4일(월) 특별공급, 5일(화) 1순위 청약 접수!‘트리븐 창원’은 경남 창원 진해 신도심에서 10년 만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현재 청약접수를 앞두고 있다. 8월 4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화) 1순위, 6일(수)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8월 12일(화)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8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3일간 실시할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하는 ‘트리븐 창원’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자은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 84?107㎡ 총 434세대 규모다. ‘트리븐 창원’ 주변에는 창원 진해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평가받는 ‘명동 마리나항만’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해양레저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인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고부가가치 경제특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주변에 진해국가산업단지, 죽곡일반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등도 다수의 산업단지도 인접하다.우수한 교통 및 교육 환경도 자랑한다. ‘트리븐 창원’은 바로 앞에 풍호초가 자리하고 있다. 또 동진중, 동진여중, 진해중부고(가칭, 추진 중) 등 다양한 학군이 도보권에 있다. 여기에 주변으로 자은동 학원가, 진해문화센터?도서관(2025년 12월 개관 예정)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인근 진해대로는 남부 지방을 가로로 횡단하는 2번 국도와도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진주, 광양, 순천, 목포 등 다른 도시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 및 쾌적한 자연환경도 관심사다. ‘트리븐 창원’은 차량 약 5~10분 거리에 진해구청과 진해보건소 등 공공?행정기관과 창원지방법원 창원남부시법원이 위치하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반경 약 2㎞ 이내에 자리해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와 함께 진해드림파크와 풍호공원, 보타닉뮤지엄, 진해만생태숲, 소죽도공원 등 자연명소와 생활공원 등 다양한 자연명소와 생활공원으로 쾌적함을 더했다.- 다양한 수납 및 가변공간 통해 주거 효율성 극대화 … 물놀이터, 테마조경 등 커뮤니티도 눈길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트리븐 창원’은 남향 위주 배치와 함께 바다와 시각적으로 연계되는 단지 통경축을 따라 녹지와 수경공간 및 지상 공원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며, 지하주차장 높이도 일부 구간 제외하고 약 2.7m로 쾌적하다. 또 현관창고,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전용 84㎡A 타입) 등 다양한 수납 및 가변공간을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용 84㎡ 타입은 ㄷ자형 주방가구 배치로 주방 동선의 편리함을 더하고, 전용 107㎡ 타입은 아일랜드 주방 배치로 공간의 넉넉함을 강조했다. 또 발코니 확장 선택 시 전 세대 전기오븐 및 침실 붙박이장도 제공한다. 아울러 전용 84㎡A 타입은 4Bay, 전용 107㎡ 타입은 5Bay로 통풍과 채광이 우수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및 편의 기능도 돋보인다. ‘트리븐 창원’ 내에는 물놀이터, 수경시설과 테마조경 등 편의시설과 멀티룸,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클라이밍 이벤트존,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단지 외에는 단지와 바로 인접해 소하천이 조성된다. 또 창원특례시 내 최초 지능형 건축물 3등급 인증으로 냉?난방 스마트관리, 보안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트리븐 창원’의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대에 위치한다. -
취약계층 보금자리론 원금상환 유예 기간, 3→5년으로 확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31 11:44:46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약계층의 보금자리론·적격대출 원금 상환 유예 가능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보금자리론·적격대출 원금 상환 유예 제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1년에 1회씩 최대 3회(3년)간 원금 상환 유예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 원금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에 △연 사업소득 2500만 원 이하 소상공인 △19세 미만 2자녀 이상 가구도 추가한다. 기존처럼 △실직·폐업·휴직·휴업 △부부합산 소득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경우에도 원금 상환 기간을 뒤로 미룰 수 있다. 또한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2개월 이상 연체한 뒤라도 이후 연체액을 갚는다면 연체 가산이자를 깎아줄 방침이다. 장애인·다자녀·다문화·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대해서는 연체 가산이자를 1회에 한해 전액 감면해준다. 주금공의 주택보증 상품을 이용하면서도 대출금을 성실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채무 감면을 지원한다. 1년 이상 성실하게 분할 상환하는 고객 중 구상채권의 잔여 채무를 일시에 상환하는 경우에는 이 잔여 채무의 5%를 깎아준다. 주금공이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손실 처리한 장기 연체채권(상각채권)을 일시에 상환한 고객에게는 최대 30%의 부채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주금공은 500만 원 이하 소액 장기 연체채권을 보유한 70세 이상 노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채무의 최대 99%를 감면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청년층 및 특별재난지역 거주자에는 80%까지 부채를 깎아준다.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앞으로도 성실상환자를 우대하고 채무조정 문턱을 낮춰 경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日서 돌아온 ‘염라왕’ 그림…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서 만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7.31 11:44:38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8월 1일부터 광복 80주년 및 박물관 용산 이전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에서 최근 새로 환수된 ‘시왕도’ 10점 중 3점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시왕도’는 올해 초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일본에서 환수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 중인 작품이다. 시왕(十王·십왕)은 사람이 죽은 뒤 저승에서 차례로 만난다고 믿어진 열 명의 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사람이 죽은 지 7일째부터 3년까지 열 명의 왕을 차례로 만나 죄의 심판을 받는다는 믿음이 성행했다. 조선 전기까지는 지장보살과 함께 한 폭에 그려진 경우가 많았으며, 시왕을 10폭에 나눠 그린 예는 아주 드물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왕도’는 조선 전기 16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한 폭에 한 명의 왕을 그려 총 10폭으로 이루어진 완질본이다. 조선 전기까지 그려진 시왕도 중 10폭을 모두 갖춘 것은 이 작품을 포함해 단 2건뿐으로, 이번 입수로 국내에서 귀중한 사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왕도’ 중 제5 염라왕, 제6 변성왕, 제8 평등왕 그림을 소개한다. 염라왕은 사람이 죽은 후 다섯 번째 7일에 만나는 왕이다. 죽은 이는 염라왕 앞에 가면 머리채를 잡혀 거울 앞에서 그동안 지은 죄를 비춰 본다고 하여 염라왕 그림에는 언제나 업경이 그려진다. 이번에 공개하는 염라왕 그림에도 죄인이 옥졸에게 이끌려 거울에 죄를 비춰 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거울에는 네발 짐승을 죽이는 모습이 비춰지고 죄인 주변에 소, 닭, 오리 등의 동물이 그려졌는데, 이는 고려시대 이후 우리나라 시왕도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다. 또 여섯 번째 7일에 만나는 변성왕 그림은 하단에 표현된 연화화생 장면이 특징적이다. 그림에는 타오르는 불길에 끓는 솥이 그려졌는데 이는 본래 죄인을 끓는 솥에 넣는 확탕지옥의 모티프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는 끓는 솥 안에 연꽃과 연잎이 떠있고, 빛에 둘러싸인 인물이 솟아오르는 연화화생 장면이 그려졌다. 지옥의 고통에 그치지 않고 구제된 이후의 모습까지 그린 교화적인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죽은 후 100일이 되면 여덟 번째 왕인 평등왕을 만난다. 이 평등왕 그림에는 죄목을 적은 두루마리를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재는 업칭이 그려졌다. 붉은색의 업칭 표현은 고려 후기 시왕도 그림부터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를 계승한 표현이다. 한편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대전’은 8월 마지막 전시품 교체를 앞두고 있다. 8월 5일부터는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 ‘분청사기 조화박지 연어문 편병’를 비롯한 12건 12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조선 전기 꽃과 동물 그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견도’와 ‘화조도’도 전시될 예정이다. 보물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는 왕실에서 발원하여 소장했던 불교의식집의 기품을 잘 보여준다. 새 전시품이 공개되는 8월 5~10일 무료 개방한다. -
사람 죽였다…1년간 2600여 건 허위신고 60대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1:41:46사람을 죽였다는 등 긴급전화 112에 1년 동안 2600여 건의 허위신고를 한 60대가 결국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 집중단속(7월~8월) 기간에 김해와 거창에서 피의자 2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해에 사는 60대 A 씨는 이달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 14분 사이 ‘사람을 죽였다’, ‘방금 사람을 찔러 죽였다’는 등 5시간 사이 114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커피 배달해 달라”는 등 장난전화를 하거나 “사람을 칼로 찔렀으니 경찰차를 보내달라”고 허위신고했다. 또 사회에 대한 불만을 112상황실 근무자에게 토로하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관에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거짓 신고로 여러 차례 벌금 등 처분을 받고도 허위신고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창에서 ‘괴한에게 폭행당했다’는 등 올 2월부터 6월까지 363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50대 B 씨도 붙잡혀 구속됐다. B 씨는 허위신고 외에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동네 주민을 나무 지팡이로 위협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상갓집에서 술을 더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웃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서 물건을 마음대로 가져가는 등 각종 주취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린 주민들 상대로 탐문·설득을 거쳐 여러 건의 피해 진술을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2일 거창읍 한 식당에서 B 씨를 검거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주취 폭력과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 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대표적인 민생침해범죄”라며 “입체·종합적 수사로 엄정 대응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의료·재활 기관 연계 등 회복적 형사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질적 주취 폭력 행위를 엄벌하려면 피해진술 확보가 꼭 필요하므로 경찰을 믿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드디어 ‘황제주’ 등극…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국내증시 2025.07.31 11:36:58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중공업(010140), 삼양식품(003230),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100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들어 5번째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발표한 ‘깜짝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7% 156.3% 급등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전력 증강 사업의 일환으로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로켓, 방공시스템 등 다수의 무기 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파이프라인 규모는 2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천무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호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WB와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연초 30만 원대였지만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세 배 가량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며 글로벌 방산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1만 931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조선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상의 조건으로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투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3500억 달러 가운데 1500억 달러가 조선 협력을 위해 사용하기로 협의하면서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 전반이 상승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조선협력 펀드 1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3위는에는 ‘면비디아’ 삼양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3% 상승한 143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 관세 타결 여파로 일부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삼양식품이 미국 내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10% 수준이었던 관세가 15%로 높아지는 만큼 이를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삼양식품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과 인상폭 조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오션(042660)이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의 가장 큰 수혜 업종으로 조선이 지목된 가운데 한화오션이 10% 넘게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위와 3위에는 현대차(005380)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순매수 상위는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기아(000270)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순매도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009830) 등 ‘한화 3형제’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中 진출 20년 만에…태광산업, 짐 싼다
산업산업일반 2025.07.31 11:36:42태광산업(003240)이 중국 진출 20년 만에 스판덱스 생산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최근 3년간 935억 원에 달하는 영업적자가 발생하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태광산업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법인인 태광화섬(상숙)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8월 중 모든 생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10월에는 재고 판매를 위한 영업 활동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태광화섬에는 현재 50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매출채권 회수와 직원들의 계약 해지도 마치게 된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이날 중국 법인의 철수를 위해 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자금 용도는 결손 누적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추가 적자를 막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호진 전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던 2003년 중국 법인을 설립했고 2005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며 해외 스판덱스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태광화섬은 연간 2만 7000톤 규모의 스판덱스를 생산해왔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 2조 6143억 원, 누적 영업손실 68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3년간 영업손실이 935억 원에 달했고 올 1분기에도 7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
한미 관세협상 SNS 발표로 끝?…"확정본 나오려면 수년 걸릴 수도"
국제정치·사회 2025.07.31 11:29:41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됐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별도 서면 합의서는 작성되지 않았다. 2주 이내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의 디테일이 결정될지 주목된다. 이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한미 간 관세협상 타결 발표에 대해 ‘합의의 틀’일 뿐이라며 "무역협정서 확정본은 분량이 매우 많으며 협상하는 데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번 한-미 합의가 미국이 일본과 지난 22일, EU와 지난 27일 맺은 합의와 기본 틀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상호관세율'이 합의를 통해 15%로 낮춰진 점뿐만 아니라, 일본·EU·한국 모두 대규모 투자 약속을 했지만 별도 합의서는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투자 약속 부분이 어떻게 이행되느냐에 따라 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없지 않다는 예상도 나온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64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이익 배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양측의 말이 달라서 벌써부터 상충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나중에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미-EU 무역협상 타결 발표 다음날인 지난 28일 익명을 요구한 EU 집행위원회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EU가 미국에 6000억 달러(83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되긴 했으나 EU가 이를 강제하거나 보장할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EU가 미국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6000억 달러는 모두 민간기업들 투자이고 EU나 회원국 차원의 공공자금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앞으로 2주 이내에 백악관에서 열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486조 원) 규모 투자 펀드의 정확한 성격, 투자 분야, 이익 발생시 배분, 합의 이행을 위한 상세한 사항 등이 추가로 발표될지 주목된다. 만약 이번 발표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발표로 마무리된 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관세 합의에 관해 별다른 추가 발표 사항이 없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합의 확정까지 분쟁의 소지가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
하늘길 규제 풀어낸 양주시…'드론특구' 지정에 첨단산업 핵심 도시 가속화
사회전국 2025.07.31 11:26:54경기 양주시가 드론 산업의 실증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지정은 시의 드론 산업 육성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드론 산업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돼 특구가 공식 발효된다고 31일 밝혔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서비스 모델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비행 관련 규제(안전성인증, 비행승인 등)를 완화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드론기업 유치와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시민 체감형 첨단 드론서비스 실현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구는 총 2개 구역으로 운영된다. 제1구역(옥정2동 일원, 4.1㎢)은 도심형 드론배송 상용화 모델 개발 및 실증에 집중하고, 제2구역(장흥자연휴양림 일원, 0.18㎢)은 관광객 및 산간 지역 특화 드론배송 서비스 모델 개발 거점으로 활용된다. 특히 제2구역은 자연경관과 드론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월 드론정책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드론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2년 연속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K드론배송 서비스 추진) △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양주 드론봇인재교육센터 설립 △드론 디지털트윈 사업 및 노후 시설물 안전점검 사업 추진 △P-518 비행금지구역 내 드론라이트쇼 야간비행 허용 등 규제개선 노력 등이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은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혁신적 드론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와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파키스탄과 대규모 석유 개발 협력”…인도는 25% 관세 예고
국제정치·사회 2025.07.31 11:25: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과 대규모 석유 매장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파키스탄과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파키스탄과 미국은 대규모 석유 매장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협력을 이끌어갈 석유 회사를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무역 관련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계약 조건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후 “(양국이) 며칠 안에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핵심 광물과 광업 분야에서 양국이 무역을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파키스탄의 총 상품 무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3억 달러 수준이다. 2023년(약 69억 달러)보다 약 6% 늘어난 규모다. 미국은 지난해 파키스탄과 무역에서 3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최근 몇 년 간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왔다”며 “파키스탄은 ‘주요 비나토(NATO) 동맹국’으로 지정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경쟁국인 인도에 대해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도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을 한 뒤 휴전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인정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으나 인도는 당시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
"클래식계의 가장 뜨거운 만남"…세계 3대 오케스트라 RCO와 메켈레 11월 내한
문화·스포츠문화 2025.07.31 11:24:30‘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요즘 가장 ‘핫한’ 지휘자로 꼽히는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첫 내한 무대를 오는 11월 갖는다. 서울과 부산에서 총 3회 열리는 이번 공연은 RCO의 부산 첫 방문이자, 차기 수석 지휘자인 메켈레의 RCO와의 첫 공식 협연이라는 점에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88년 창단해 암스테르담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RCO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며, 2008년에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한국 무대는 2027년부터 RCO 수석 지휘자로 공식 취임하는 클라우스 메켈레와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서울 공연은 11월 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협연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키릴 게르스타인이 나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내면적 고뇌가 담긴 대작으로, 게르스타인의 균형 잡힌 테크닉과 감성적 해석이 기대된다. 후반부에는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 이어져 RCO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6일 롯데콘서트홀, 9일 부산콘서트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메켈레가 ‘음악적 동반자’로 신뢰하는 로자코비치는 차세대 스타 연주자로 꼽히며, 깊이 있는 해석과 탁월한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메켈레의 극적인 지휘와 RCO의 풍부한 음향이 어우러져 말러 특유의 감정과 구조를 깊이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1월 9일 부산콘서트홀 공연은 RCO의 첫 부산 방문이다. 새롭게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을 통해 경남권 클래식 애호가들이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셈이다. 티켓 예매는 8월 5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 2시에는 부산콘서트홀 유료 회원, 4시에는 롯데콘서트홀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8월 6일부터 가능하다. -
상반기 국세 수입 190조 원…작년보다 21.5조 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1 11:22:57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에 따라 21조 원 넘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는 17조 7000억 원 걷혀 전년 동월 대비 1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가 종합소득세 납부 증가 등으로 9000억 원 늘었고, 고액 상속자가 발생하며 상속·증여세도 4000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와 수입액 감소로 9000억 원 줄었다. 증권거래세도 거래대금이 줄며 2000억 원 감소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190조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수정한 올해 연간 예상치(372조 1000억 원) 대비 진도율은 51.1% 수준이다. 최근 5년 결산 기준 평균 진도율(51.6%)과 유사하다. 전체적인 국세 수입 증가는 법인세의 영향이 컸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6월까지 45조 원 걷혔다. 작년보다 14조 40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소득세는 7조 1000억 원 증가한 65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확정신고 분 납부 증가 등에 따른 양도세 증가 영향이다. 부가가치세는 지난해보다 1조 4000억 원, 증권거래세는 1조 20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유류세 탄력세율이 부분 환원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9000억 원 늘었다. -
정진완 중국 간다…현지 영업확대 시동
경제·금융은행 2025.07.31 11:22:55정진완(사진) 우리은행장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법인을 점검하고 영업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 관계자를 만난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 행장은 8월 중 우리은행 현지 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2007년 중국우리은행을 출범하며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세웠다. 중국우리은행은 올 3월 말 기준으로 22개의 영업점을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중 유일하게 자산이 7조 원이 넘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악화된 한·중 관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중국법인의 순이익은 1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정 행장은 중국 현지에서 거래처 및 주요 금융기관 인사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섞여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
'역대급' 8.8 강진에도 ‘괴물 쓰나미’ 없었던 이유[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7.31 11:21:42지난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예상보다 쓰나미 피해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정확한 분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이번 쓰나미가 ‘유순’했던 배경에는 대규모 해저 산사태가 없었거나 단층 이동 폭이 비교적 적었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국제측지·지구물리연맹(IUGG) 국제 쓰나미 위원회 부위원장은 초기 분석에서 “캄차카 인근 쓰나미 높이는 약 4.5m였다”고 밝혔다. 일본 연안에서는 0.3∼0.9m, 하와이 주변에서는 1.5∼1.8m 규모의 파고가 기록됐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최대 30m에 달했던 쓰나미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캄차카에서는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당시 쓰나미는 하와이까지 강타했다. 지진 규모가 0.1만 커져도 방출 에너지가 1.4배 증가하는 만큼, 단순 수치만 보면 이번 지진 역시 잠재적 위험이 컸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쓰나미 전문가인 비아체슬라프 구시아코프는 “이번에 대규모 해저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퇴적물과 암석이 대량 이동하면 쓰나미 에너지가 최대 9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수는 단층 이동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모델링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약 480㎞ 길이의 단층선을 따라 지반이 6∼9m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비슷한 길이의 단층이 최대 45m 이동했고, 이로 인해 ‘괴물 쓰나미’가 형성됐다. 디에로 멜가 미국 오리건대 지진과학센터 소장은 “단층 변위와 해저 산사태 여부 등 세부적인 차이가 쓰나미 규모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캄차카는 인구 밀도가 낮아 현지 관측 자료가 부족하다”며 “위성 자료와 현장 조사가 진행돼야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보 시스템이 제때 작동한 것도 쓰나미에 의한 피해를 줄인 요소로 평가됐다. 멜가 소장은 “하와이와 미국 서해안에서 쓰나미 영향은 미미했지만, 해당 지역이 경보를 받고 신속히 대응한 것은 또 하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1952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했던 지진과 1946년 알래스카 알류샨열도에서 발생한 규모 8.6의 지진으로 하와이에서 수백명의 사망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에 쓰나미경보센터가 설립되는 계기가 됐다. -
美의약품 관세 15% 전망 속 바이오기업 '셈법 복잡'
산업바이오 2025.07.31 11:20:06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의약품 관세에 있어 ‘최혜국 대우’를 약속하며 바이오 기업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유럽과 일본이 의약품에 15% 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이에 준하거나 낮은 관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다. 다만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모두에 관세를 부과할 지, 복제약에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할 지 등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아 기업마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를 25%는 15%로 낮추고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최혜국 대우)를 받도록 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유럽과 일본이 의약품에 15% 관세가 적용된 만큼 한국산 의약품도 사실상 15%에 준하는 관세를 부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해 일정 유예기간 이후 200%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다만 세부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기업마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장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셀트리온은 10월 본계약 등 기존에 준비한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료부터 완제, 판매까지 직접 담당하는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15%의 관세도 미국 내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시장 및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관세 영향 해소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캐나다 소재 위탁생산(CMO) 업체 등을 통해 미국에 수출돼 국내 관세보다는 캐나다 관세 협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판매분은 이미 다 미국으로 보내 놓았다”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도 생산 파트너를 확보해 이후 상황에 따라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료의약품을 주로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가 아직 나오지 않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미국 공장 매물을 검토하고 있으며 브라운필드 및 그린필드 방식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산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은 관세가 면제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바이오시밀러가 제네릭으로 분류될 지 여부도 관건이다. 미국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부과될 지 나오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PBM의 제품명을 쓰는 프라이빗 라벨 제품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조를 담당하는 만큼 한국산 의약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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