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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만 바꾼들 손님 오나"…국힘 '당명 개정'에 당내는 시큰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3 16:29:3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쇄신안 중 하나로 제시한 당명 개정을 두고 당내 반응이 시큰둥하다. 당원 대다수가 당명 바꾸기 작업에 무관심할뿐더러 당의 근원적인 문제는 묵혀둔 채 ‘간판’만 바꾼들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팽배하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 당명 개정을 목표로 당 ‘브랜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서지영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이 13일 밝혔다. TF 단장은 2020년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홍보본부장으로 당명 개정 작업을 이끌었던 김수민 전 의원이 맡는다. 오는 18일까지 대국민 당명 공모를 마치고, 다음 달 5일 새 당명 후보군을 3개 안으로 압축해 지도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후 당명 최종안을 최고위원회가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상임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새 이름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당원 4명 중 1명만 응답…관심 멀어진 당명 개정 이렇듯 당 지도부가 당명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당원들의 관심은 저조하다. 당 지도부는 책임 당원을 상대로 진행한 새 당명 제안 접수에 68.19%(13만3000여명)에 이르는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정작 응답률은 25.24%에 그쳤다. 당명 변경에 대한 공개적인 반론도 나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명을 바꾸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6·3지방선거를 불과 5개월여 남겨 놓고 그동안 알려져 온 ‘국민의힘’ 브랜드를 바꿀 경우 고령 지지층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또 “자유당으로 지으면 이승만 자유당이, 공화당이라고 하면 박정희 공화당이, 미래라고 하면 황교안의 미래통합당이 생각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바꾼 당명이 되레 구태 이미지가 씌워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이 지도부를 향해 “당명 변경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껍데기만 바꾸는 쇄신이 무슨 소용” 장동혁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의 실질적인 변화가 없이 껍데기만 바꾸는 쇄신은 무의미하다는 의견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변화·쇄신에 대한 결과가 나온 뒤 마무리 단계로 당명을 바꾸는 것과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당명만 바꾸는 것이 어떤 결과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여러 의혹들이 정치개혁과 관련됐는데, 이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장치를 만드는 게 당명 개정보다 더 많은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도 “음식은 그대론데 간판만 바꾼다면 손님이 안온다”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대변이 되는 당이 돼서 안 되고 윤어게인에 선을 그으면서 국민에게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비용·저효율이 예상된다”는 현실론도 만만찮다. 외부 현수막부터 명함, 유니폼, 소책자·홍보물 등을 교체해야 하는 만큼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데 반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반론이다. 특히 선거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할 시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또다시 당명 교체를 검토해야 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당시 대표가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꿔 선거를 치렀으나 참패해 당명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6개월여 만에 현재의 ‘국민의힘’으로 교체됐다. -
"군심 공략"…안유진 사진·자필엽서 주는 '나라사랑카드' [코주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13 16:29:26군 장병 전용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이 이달부터 시작된 가운데 각종 혜택과 디자인을 앞세운 은행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인 안유진 사진을 카드 디자인으로 선택하고 자필 엽서까지 발송하며 군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16일부터 그룹 모델인 아이브(IVE) 안유진의 사진을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적용한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카드는 군 복무 중 장병의 실제 생활 소비 패턴을 반영해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에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군 장병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안유진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특히 카드 배송 시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의 건강한 군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안유진이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자필로 담은 엽서가 카드와 함께 동봉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가 군 장병들의 실질적인 편의는 물론 정서적인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대표 나라사랑카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군 장병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장병의 생활 환경과 실소비 패턴에 맞춰 설계된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장병들의 이용빈도가 높은 △군마트(PX) 최대 30% △온라인 쇼핑 20% △편의점 최대 30% 현장 할인 혜택 등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제공한다. 또한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택시와 광역교통까지 최대 20% 캐시백 할인 서비스를 적용해 군 장병들의 이동수단을 지원한다. 군 복무 중 제한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디지털 여가 생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배달앱 △휴대폰 요금 △OTT △모바일 음원 △구독형 서비스 등에 할인 또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 장병들이 외박이나 휴가 시 자주 이용하는 △패스트 푸드 등의 외식 브랜드 △PC방 △카페 △숙박앱 등의 업종은 물론 △어학시험 △서점 △놀이공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산은·기은, 생산적 금융에 550조 투입
경제·금융금융정책 2026.01.13 16:28:56한국산업은행이 향후 5년간 총 250조 원이 넘는 자금을 첨단산업과 인프라 부문에 투입한다. IBK기업은행도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을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벤처 및 스타트업 부문에 공급하기로 했다. 두 국책은행에서만 550조 원의 자금이 생산적 금융에 투입되는 셈이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국정 목표와 경제·산업 대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5년간 25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25조 원 △첨단 전략산업 부문 대출·펀드 100조 원 △지역 우대 특별 상품 75조 원 △녹색 에너지 대전환 50조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산은이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기업에는 투자를 안 해왔는데 앞으로는 IPO가 됐어도 데스밸리를 지나는 기업들이 의외로 있을 수 있어 투자를 활성화해 추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2030년까지 5년간 300조 원 이상을 지원한다. 먼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50조 원을 공급하고 벤처·투자·인프라 부문에 20조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 계층 지원과 IBK캐피탈 같은 자회사 부문을 활용해 37조 8000억 원을 추가로 생산적 금융 부문에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용보증기금도 올해 보증 총량 목표치를 지난해 계획보다 9000억 원 늘린 76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증 공급 목표치는 전년보다 3조 3000억 원 증액한 68조 3000억 원으로 잡았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2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첨단산업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주재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산은과 IBK기업은행 및 신보 사이에서 업무상 중복과 협업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세 기관이 정기적인 협의체를 만들어서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 어떨지 싶다”고 제안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책 모기지를 20조 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18조 6000억 원)보다 7.5% 늘어난 액수다.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초저가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 고령층을 위해 우대형 주택연금 지원을 늘리겠다”며 “귀촌이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에도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 요건 예외 사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MS 사장 “中이 AI 경쟁서 이기고 있다”…아프리카·개도국 장악 경고
국제국제일반 2026.01.13 16:28:0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저가 오픈소스 모델을 무기로 서방 이외의 지역에서 미국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13일(현지 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이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직면한 경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과 달리 중국은 경쟁력 있는 오픈소스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 보조금 덕분에 가격 측면에서 미국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S가 자사 제품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체 조사 결과는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딥시크는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 AI 시장에서 각각 18%,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서방 기술 접근이 제한된 벨라루스(56%), 쿠바(49%), 러시아(43%)에서는 딥시크가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미·중 양국의 상반된 AI 보급 전략에서 기인한다. 오픈AI나 구글, 앤스로픽 등 미국 빅테크들이 기술 통제권을 유지하며 구독 모델을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한 반면, 중국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수정·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모델을 앞세워 진입 장벽을 낮췄다. FT는 지난해 출시된 딥시크의 거대언어모델(LLM) ‘R1’이 뛰어난 접근성과 저렴한 비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AI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스미스 사장은 AI 도입 자체가 선진국에 집중되면서 글로벌 남북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MS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북반구 국가에서는 24%가 AI를 사용한 반면, 남반구 국가는 14%에 그쳤다. 전 세계 평균(16%)도 밑도는 수치다. 스미스 사장은 “확대되는 AI 격차를 해결하지 않으면 남북 간 경제적 격차를 영구화하고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미중 경쟁의 핵심 전선이자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 같은 지역에서 AI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민주적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시스템, 즉 중국산 AI가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처럼 국가적 보조금을 등에 업은 경쟁자와 싸우기 위해 민간 자본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국제개발은행과 정부가 나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비용 보조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포스코 글로벌 채권…1조 규모 발행 성공
산업기업 2026.01.13 16:27:50포스코가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발행된 채권은 5년 만기 4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로 올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첫 번째 미국 달러화 공모채다. 포스코는 미국 국채금리에 5년물 1.15%포인트, 10년물 1.30%포인트를 가산한 최초 제시 금리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수요예측 결과 아시아(67%), 유럽·중동(18%), 미국(15%) 등 전 세계 180여 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총 66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공모액의 9배를 넘는 수치다. 강한 수요에 힘입어 최종 가산금리는 5년물 0.75%포인트, 10년물 0.90%포인트로 각각 0.4%포인트씩 낮아졌으며 쿠폰 금리는 5년물 4.5%, 10년물 5.0%로 확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채권에 각각 ‘Baa1’과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 이뤄져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뉴욕·보스턴·런던에서 16개 투자자 미팅을, 올해 1월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에서 57개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미국·유럽의 관세정책 변화,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시장 대응 전략과 안정적 재무구조, 원가 절감 활동 등을 강조하며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존 채권의 리파이낸싱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中 '2500조' 정부 투자기금, 중복 투자 막는다…첨단산업 육성 지침 제시
국제경제·마켓 2026.01.13 16:26:36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정부 투자기금 운용과 투자 방향을 체계적으로 규율하는 세부 지침을 내놨다. 중국에 설립된 총 2500조원 규모의 정부 투자기금의 투자 효율이 떨어지고 중복 투자된다는 지적 속에 인공지능(AI)과 양자 과학·기술, 수소 배터리 등 첨단 산업 육성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정부 투자기금 배치 계획과 투자 방향 지도를 강화하는 것에 관한 업무 방법'과 '정부 투자기금 투자 방향 관리 방법'을 발표했다. 정부 투자기금의 설립부터 운용, 투자 방향과 방식, 관리 주체까지 명확히 규정한 세부 지침으로, 중국이 정부 투자기금의 운영 방식을 규율한 것은 처음이다. 총 14개 조치로 구성된 이번 지침은 정부 투자기금이 국가 주요 전략, 핵심 산업 분야, 시장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또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 심층적 융합을 촉진하고, 신흥 전략산업 집중 육성하며, 정부 투자기금이 '초기단계의 소규모 핵심 기술 기업에 장기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기금은 국가 주요 계획이나 국가 장려산업 목록에 명시된 산업에 투자해야 하며, 규제 산업 낙후 산업, 혹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금지한 기타 분야에는 투자할 수 없도록 했다. 지방 정부 기금이 무분별하게 쓰이거나 중복 투자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특수법인 설립 등의 형태로 형성돼 지방정부 공식 대차대조표에 포함되지 않는 부채)를 변칙적으로 늘리는 행위, 규정을 벗어난 공개 거래형 주식 투자,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 대외 보증, 무한 책임을 지는 투자, 도태 산업 투자 등 금지 조항도 명문화 했다. 발개위는 "최근 수년 동안 일부 정부 투자기금이 설립·운영되는 중 지방의 부존자원 및 산업 기반과 맞지 않고, 기금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으며, 투자 방향이 동질화(쏠림)하는 등 문제가 나타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정부 투자기금 관리 방식의 ‘전략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왕펑 중국 사회과학원의 부연구원은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포괄적이고 분산된 투자에서 목표 중심, 전략 중심 투자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재정 자금 활용 효율을 높이고 민간 자본과 사회 자본을 국가 전략으로 유도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1조위안(약 211조원) 규모의 '국가 창업 투자 인도기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발개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에 설립된 정부 인도기금은 총 2178개, 총 규모는 12조위안(약 2533조원) 이상이다. 이 중 산업형과 벤처형 인도기금이 2033개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규모는 10조위안(약 2111조원)을 웃돈다. -
남자 의사 '3만원'인데 30대 여성은 '300만원'…결혼정보시장 왜곡된 '가격표'
사회사회일반 2026.01.13 16:25:16“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10만 원만 내면 여성을 10번 이상 소개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근무하는 20대 일반의 이 모 씨는 최근 한 대형 결혼 정보 회사로부터 이 같은 전화를 받았다. 이 씨는 가입 상담을 신청한 적이 없지만 업체는 이미 그의 학력과 직업을 파악한 상태에서 가입을 권유했다. 그는 “주변 동료와 선후배 의사들 역시 비슷한 전화를 받은 경우가 많다”며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조건이라 가입하지 않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결혼 정보 시장에서 성별과 직업에 따라 가입비와 서비스 조건을 극단적으로 차등 적용하는 관행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변호사 등 남성 전문직에게는 저가의 ‘미끼 요금’을 적용해 가입자를 늘리는 반면 여성 고객에게는 고가의 프로그램 가입을 유도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의 경우 직업과 무관하게 최소 300만~400만 원대 프로그램 가입을 권유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훈훈한 전문직 남성과 매칭되려면 최소 300만 원 이상은 내야 한다고 했다”며 “집안까지 좋은 남성을 원하면 더 비싼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는 식으로 설득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남성 전문직의 경우 이성 만남 1회당 비용이 최소 3만 원 이하로 책정되는 반면 여성은 같은 조건에서 수십 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직 남성은 결혼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아 저렴한 가격에 가입시켜 ‘풀(pool)’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가격 차별이 노골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여성 가입비는 20대, 30대 초반, 30대 후반 등 나이대별로 다시 세분화돼 책정된다. 특히 30대 중반 이상인 여성은 5회 미만의 만남에 평균 500만 원 이상의 가입비를 지불해야 원하는 조건의 남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암묵적인 기준이다. 일부 업체는 여성 고객에게 수천만 원대의 이른바 ‘프리미엄 프로그램’ 가입을 유도하기도 한다. 30대 후반 여성 김 모 씨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가격은 올라가고 만남 횟수는 줄어든다”며 “가입을 고민하다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의 배경으로 한국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전통적 결혼관을 지목한다. 결혼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성별과 나이에 따라 가치를 매기는 인식이 가격 정책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전통적 결혼 문화가 시장 논리와 결합하면서 남성 전문직은 저렴하게, 여성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며 “결혼 성사 시 보수를 받는 성과보수형 요금 체계로 전환하면 형식적인 만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 개최
증권국내증시 2026.01.13 16:24:12미래에셋그룹이 운영하는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프로그램이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3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에서 ‘2026년 상반기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프로그램은 2014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364명의 장학생이 참여했다. 해외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장학생들이 현지에서의 학업·생활 경험과 각국의 사회·문화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특파원 위촉장 전달과 함께 활동 전반에 대한 안내가 진행됐다. 선배 특파원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 기획 방법과 취재 경험을 전하는 특강도 마련됐다. 이번에 선발된 특파원은 제34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가운데 약 20명이다. 이들은 파견 국가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바탕으로 현지 경제·금융·문화 이슈를 비롯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독일 대학교로 파견될 예정인 김서연 특파원은 “교환학생 생활의 도전과 준비 과정을 혼자만의 경험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특파원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후배 장학생들의 도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지 경험을 직접 취재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장학생 간 정보 나눔과 소통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며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설립 이후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을 목표로 국내외 장학사업과 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단 운영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
[단독]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해외로 출국… 경찰, 입국시 통보요청
사회사회일반 2026.01.13 16:23:35사용자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각종 의혹으로 경찰의 2차 소환 요구를 받은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한국을 떠나 외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로저스 대표는 최근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인인 로저스 대표는 한국 쿠팡 임시대표직을 맡은 뒤에도 10~15일 간격으로 종종 외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저스대표에 대한 입국시통보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쿠팡의 셀프조사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로저스 대표에게 이달 5일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 측은 특별한 사유서 없이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게 2차 출석 요구를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현재까지 증거물 분석 결과 정보유출 규모가 앞서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발표한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자료 유출 범위와 관련해서 쿠팡 측에서 3000건 정도 얘기를 했는데, 완전히 분석이 끝나진 않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완전히 마무리돼야 정확한 유출 양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지만, 쿠팡 측에서 발표한 유출 양보다는 많다”고 전했다. 경찰이 집계한 피해 규모에는 쿠팡이 자체 조사를 벌여 확보한 피의자의 노트북에 담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성탄절 쿠팡은 돌연 ‘현재까지 조사 내용’이라며 장문의 결과를 공개했다.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로 지목된 중국인 전직 직원 A 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소환요청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측에 A 씨에 대한 소환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A 씨와 직접 접촉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쿠팡에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해 고발이 이어져 로저스 대표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대표 등 쿠팡 수뇌부가 잇따라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 측 과실로 홈페이지의 5개월 분량의 접속 로그 데이터가 삭제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또한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쿠팡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
빙속 단거리 '투톱' 김민선·이나현, 동계체전서 나란히 2관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3 16:22:14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동계체전 2관왕에 오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민선은 1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 19초 57의 기록으로 김민지(1분 21초 50·화성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 일반부 500m에서 1위를 차지한 김민선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현도 이날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 17초 13에 결승선을 통과해 박채은(1분 19초 70·한국체대)을 누르고 여자 대학부 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체전 스피드 스케이팅은 밀라노 올림픽 일정으로 사전 경기로 치러져 14일 마무리된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동계체전 종료 후 독일로 출국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참가한 뒤 결전을 펼칠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할 예정이다. -
이찬진 "막연한 기대감에 달러상품 판매 증가…마케팅 자제"
경제·금융은행 2026.01.13 16:21:36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해외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투자 및 외화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사전적 투자자 보호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본원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5.3원 오른 1473.7원에 마감하는 등 이번 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자 재차 투자자 보호를 강조한 것이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에 외화 예금·보험 관련 마케팅 자제도 요구했다. 그는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진다”며 직원들을 향해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주문했다.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환류를 유도할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는 투자자들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개인투자자 환헤지 상품이 신속히 상품화될 수 있게 업계 및 유관 부처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4월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진행을 돕고,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게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환시장 상황, 해외 상품 관련 금융회사 영업 행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시 당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첫날부터 10조원 기술이전…글로벌 무대 삼킨 中바이오
증권국내증시 2026.01.13 16:21:17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개막 첫날 총 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우시바이오로직스·베이진·아이맵 등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 10여 곳이 공식 발표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토론 세션까지 별도 편성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브비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HC 첫날 중국 바이오 기업 레미젠과 56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이중 항체 고형암 신약 물질 ‘RC148’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급금(업프런트)은 무려 6억 5000만 달러(약 1조 원)에 달한다. 레미젠은 RC148이 허가를 받아 상업화될 경우 순매출액의 10% 이상의 로열티도 받기로 했다. 현재 레미젠은 중국에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RC148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PD-1’ 및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이중 항체 신약이다. 면역 차단 스위치 역할을 하는 PD-1과 VEGF를 동시에 표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면역을 억제하는 비정상적 혈관을 정상화해 항암 효과를 높인다. 화이자가 지난해 60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 규모로 중국 3S바이오에서 기술 도입한 ‘SSGJ-707’도 PD-1 및 VEGF 이중 항체 신약이었다. 노바티스 역시 이날 중국 바이오 기업 사이뉴로파마슈티컬스와 17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뇌혈관장벽(BBB) 셔틀(약물 전달 기술)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하며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다. 선급금 규모는 1억 6500만 달러(약 2400억 원)다. 노바티스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사이뉴로와 협력하고 이후 개발 및 상용화 단계를 주도하기로 했다.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은 퇴행성 뇌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빅파마들의 ‘러브콜’ 대상이다. 중추신경계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은 뇌혈관 치료를 위한 약물도 독성 물질로 간주해 통과하지 못하게 만드는데 BBB 셔틀 기술은 이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로슈는 BBB 셔틀 기술을 적용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트론티네맙’을 개발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해 BBB 플랫폼 ‘그랩바디-B’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1억 401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 원), 일라이릴리와 26억 200만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JPMHC에서는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주요 바이오 기업 10여 곳이 공식 초청돼 발표 행사를 열고 중국 바이오 기업 관련 토론 세션까지 편성됐다. 13일에는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에서 ‘글로벌 시너지: 중국 바이오 기업과 세계’ 세션이 열리고 14일에는 ‘아시아 고성장 시장에서의 가치’ ‘중국의 유망 바이오 기업’이라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중국이 그만큼 약진한 덕분이다.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은 지난해 1~10월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21조 원가량이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JPMHC에서 중국 기업의 참가 증가로 아시아 바이오산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했다”며 “아시아 바이오 기업의 부상이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탠다드차타드 “이더리움, 2030년 4만 달러”
블록체인블록체인 2026.01.13 16:19:23스탠다드차타드가 2030년 이더리움(ETH)이 4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2030년 말 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ETH이 개당 약 3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 대비 약 1177%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9년 말 목표가는 3만 달러로 제시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더리움의 구조적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2026년은 2021년이 그랬던 것처럼 ETH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온체인 상품 활용이 확대되면서 ETH가 상당한 폭의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스탠다드차타드가 ETH에 대해 비트코인(BTC) 대비 더 건설적 시각으로 돌아선 흐름과 맞물린다. 다만 단기 가격 목표치는 낮췄다. 은행은 ETH의 2026년 말 가격을 750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1만 2000달러 전망에서 하향한 수치다. 2027년 말 1만 5000달러, 2028년 말 2만 2000달러 전망도 모두 기존 추정치보다 낮다. 반면 2029년 이후 장기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켄드릭 총괄은 “BTC와 비교해 ETH의 상승 동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ETH의 강점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서의 지배적 지위 △네트워크 확장 노력을 꼽았다. 은행에 따르면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과 RWA 토큰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됐다. 전통 금융 활동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동할수록 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초체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거래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은 레이어1(L1)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량 확대는 과거 시가총액 증가와 맞물려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재무 목적의 가상화폐 유입이 전반적으로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ETH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ETH 중심 기업 재무 전략을 운용하는 비트마인 이머젼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ETH 유통 물량 기준으로 약 3.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미국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이 통과될 경우 제도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디파이를 둘러싼 규제 체계가 정비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BTC가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의 기준 자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등 실사용 기반 확장은 이더리움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ETH의 중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행복청 "대통령 집무실 완공 2029년 8월로 1년 앞당긴다"
부동산정책·제도 2026.01.13 16:15:27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완공 목표보다 1년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행복청은 13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1·2차관 등 주재로 열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 공사기간 단축 등을 통해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은 당초 2030년 5월 완공 목표에서 2029년 8월을 제시했다. 기본·실시 설계를 통합 추진하고 시공과 마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국회세종의사당은 마스터플랜 관련 국제 공모를 실시한 후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주거·교통·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작년까지 12만 9000가구 착공을 완료했고 올해 4740만 가구를 착공할 방침이다. 또 광역도로 12개 노선(90km)을 개통할 방침이다. 이중 올해 4개 노선(15.5km)을 추진한다.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선 세종시의 높은 상가 공실률도 언급됐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세종시의 인구 목표가 50만 명이고 자족 기능을 가질 수 있는 중심도시가 돼야 하는데 상가 공실률이 높다”며 “앞으로 7만 가구를 더 지어야 하는데 주택 단지를 공급할 때 상가 공실률을 줄이면서도 업무용 시설을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막내’ 청라, 인천경제자유구역 새 맹주로
사회전국 2026.01.13 16:14:15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중 막내 청라국제도시(17.81㎢)가 맏형인 송도국제도시(53.36㎢)를 위협하고 있다. 2만1000석 돔구장, 하나금융 복합타운 등이 2027년을 전후해 동시에 들어서면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스타필드청라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청라 전성시대’에 힘을 실었다. 유 시장은 인천경제청 및 시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개요와 추진 현황, 향후 일정 등을 청취한 뒤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스타필드청라의 핵심은 멀티스타디움(돔구장)이다.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K팝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청라의 도약은 교통에서도 이어진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은 1~5공구가 2027년 하반기 우선 개통하고, 6공구와 돔구장역(가칭)은 2029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10.7㎞ 구간에 8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총사업비 약 1조5828억 원 중 60%인 7928억 원은 국비로 충당한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 시간이 78분에서 42분으로 단축되고, 강남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직통 이동이 가능해진다. 도로망도 확충됐다. 이달 5일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영종 하늘대로와 연결됐고, 청라 쪽은 봉오대로-경인고속도로와 직결됐다. 이로써 송도·영종·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묶였다.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사업도 추진 중으로, 올해 정부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돼도 2030년경 개통이 전망된다. 청라는 산업·경제·문화·의료·교통 인프라를 아우르는 미래형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구상에 따르면 송도는 비즈니스·IT·BT, 영종은 물류·관광, 청라는 금융·레저 기능을 맡는다. 국제업무단지는 청라3동 14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주거단지와 오피스,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축구장 11배 규모의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올해 착공해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행정 사항을 지속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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