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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늘보다 더 춥다…아침 출근길에 태풍급 강풍으로 최저 영하 -15도
문화·스포츠라이프 2026.01.13 19:36:3414일 수요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빙판길,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낮부터 기온이 오르겠지만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도가량 크게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파, 동사 등 피해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15도 △강릉 -5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5도 △광주 -5도 △대구 -6도 △부산 -2도 △제주 3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8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14도로 예보됐다. -
'조림 인간' 최강록, ‘흑백요리사2’ 최종 우승…"오늘만큼은 조림에서 쉬어라"
서경스타TV·방송 2026.01.13 19:34:26요리사 최강록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오후 5시 공개된 ‘흑백요리사2’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요리사를 가리는 최종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저 최강록과 흑수저 요리괴물(이하성)은 마지막 관문인 파이널 무대에 올라 ‘나를 위한 요리’를 주제로 맞붙었다. 파이널 대결은 요리를 완성한 뒤 심사위원들과 함께 직접 시식하고, 식사가 끝난 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리괴물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순댓국을 선보였다. 그는 매주 일요일 아침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다녀오던 기억과 타지 생활 속에서 위로가 돼준 순댓국의 의미를 담아 요리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요리괴물은 "그동안 요리사 인생으로서 챕터원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챕터투 레스토랑 준비하면서 더 성장하고, 더 좋은 요리사로 크길 바란다"며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맞선 최강록은 깨두부를 활용한 국물 요리를 내놓으며 “제 마음대로 만든 요리”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조림 인간’, ‘연쇄 조림마’, ‘욕망의 조림 인간’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그는 “나를 위한 요리인데, 그 요리마저 조림을 할 수는 없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와 추억을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강록은 “조림으로 사랑받았지만 사실은 조림을 잘하는 척 해왔다”고 고백하며 “수고했다 조림 인간, 오늘만큼은 조림에서 쉬어라”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치열한 대결 끝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의 영광은 최강록에게 돌아갔다. 최강록은 우승 소감에서 "전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전국에 숨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요리사분들, 음식 만드시는 일을 하시는 분들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주신 말씀 잘 가슴 속에 담아서,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 소중히 여기면서 열심히 음식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요리사들을 향한 존경의 뜻을 전하며 “자만하지 않겠다. 재도전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종 2위를 차지한 요리괴물 역시 "너무 대단하시고, 고생 많으셨다"며 "개인적으로 재밌게 즐겼다, 마지막에 최강록 셰프님과 대결해서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흑백요리사2’는 오직 실력과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
의대 증원분 전원 '지역의사제' 선발… 추계 재산정은 "없다"
산업바이오 2026.01.13 19:27:12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가운데 늘어나는 인원의 전부를 ‘지역의사제’를 통해 지역·필수 의료에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최종 증원 규모는 내달 3일을 전후해 확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2027년 이후 의사 인력 증원분 전원을 지역의사제 정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의사 인력 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위기에 처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의사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의대 입학 단계에서 지역 전형을 확대하고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필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의사 수를 늘리더라도 기존처럼 인기과 및 수도권으로 인력이 집중되는 구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의대 증원분을 전원 지역의사제로 선발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의료계에서도 별다른 반대 의견이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원 규모를 둘러싼 이견은 남아있지만 늘어나는 인력을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한정해 활용하자는 원칙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급 추계 주기(5년)를 반영해 이번에 정해질 정원을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5년간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해당 기간 입학한 학생들이 2033~2037년에 의료 현장에 배출되는 점을 고려해 2037년을 수급 관리 기준연도로 삼고 다음 수급 추계는 2029년에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복지부는 공개토론회와 의료혁신위원회를 거쳐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2월 3일을 전후해 결론을 도출할 방침이다. 입시·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1월 말까지 정리해 달라는 교육부의 요청이 있었지만 복지부는 공개적인 논의를 조금 더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의료계는 이날 현행 의사 인력 수급추계가 충분한 변수와 시나리오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재추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 회장은 이날 보정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수급추계는 변수 설정과 모델링 과정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며 “27학년도 입학 정원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충분한 시간과 데이터를 확보한 후 추계를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수급추계위원회가 이미 다양한 가정과 범위를 반영해 최종 결과를 도출한 만큼 이를 정책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재추계 요구에 선을 그었다. -
경찰, 압수수색서 김경 태블릿·노트북 확보 못해
사회사회일반 2026.01.13 19:15:01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관련자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김 시의원의 업무용 태블릿PC와 노트북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12일 진행된 김 시의원의 자택 및 시의회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업무용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제11대 의회가 개원되면서 서울시의회는 시의원 전원에게 태플릿PC 1대와 노트북 1대, PC 2대를 지급했다. 통상 시의원들은 임기가 끝난 뒤 이를 시의회에 반납한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지방선거 경선에서 종교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PC 2대를 시의회에 반납했다. 그러나 나머지 태블릿PC와 노트북은 현재까지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직전 강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남 모 씨를 통해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시의원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 CES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미국 체류 중 김 시의원이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이달 11일 오후 6시 37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경찰은 피의자로 입건한 김 시의원과 동행해 김 시의원의 자택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시킨 후 마포청사로 이동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3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 여사, 재일 한국계 예술인 만나 “양국 잇는 귀한 존재”
정치청와대 2026.01.13 19:13:42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3일 재일 한국계 예술인들을 만나 “여러분은 양국을 잇는 매우 귀한 존재들”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과 한일교류의 꿈과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기도 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일본 나라현에서 재일 한국계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 한일 간 교류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며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양국을 잇는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는 예술인들을 위해 전날 직접 준비한 송화다식, 잣엿, 생란, 율란, 약과 등 전통 한과를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이어오고 있는 한일 문화 교류 활동을 소개하며 예술을 통해 두 나라를 잇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일회성 교류에 그치기보다 기획 단계부터 함께 만들어 가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과 학교와 지역사회 등 일상에서부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반을 넓혀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 말미에 예술가들은 김 여사와 함께 한일교류의 꿈과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한국과 일본 어디에서든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살아가지만, 그것 자체가 쉽지 않고 그 과정 또한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뜻 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한국에서도 다시 한번 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간판·로고·쇼핑백까지 빼다 박아…中 '올리브영' 짝퉁 '온리영', 얼마나 심하길래 [이슈,풀어주리]
국제정치·사회 2026.01.13 19:07:37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 쇼핑 성지’로 통하는 CJ올리브영을 연상시키는 뷰티 매장이 중국 현지에 잇따라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단순한 콘셉트 차용을 넘어 상호, 로고, 매장 구성 전반을 흡사하게 구현해 소비자 혼동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시에 ‘온리영(ONLY YOUNG)’이라는 이름의 뷰티 매장이 문을 열고 빠르게 점포를 늘리고 있다. 이 매장은 전국 무료 배송을 내세우며 인근 리우양(浏阳)시까지 영업망을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형만 보면 국내 올리브영 매장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매장 명칭은 물론 로고 디자인과 대표 색상, 상품 진열 방식까지 유사성이 두드러진다. 쇼핑백 디자인 역시 올리브영과 흡사해 브랜드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 브랜드로 착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한국 이미지’ 활용이 두드러진다. 온리영은 중국 숏폼 플랫폼 도우인에 공식 계정을 개설해 홍보 영상을 게시하면서 케이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연출을 통해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는 나스, 디올, 키엘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유사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 혼동을 전제로 한 ‘의도적 모방’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형성된 공백을 파고든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리브영은 과거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2013년 상하이 법인까지 설립했지만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한령 영향으로 사업이 위축됐다.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했고 상하이 법인도 지난해 청산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철수 이후 K뷰티 유통의 상징성이 공백 상태에 놓인 점이 모방 브랜드 확산의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KOREA 슬쩍 끼워넣고”…中 생활용품 브랜드도 ‘한국 행세’ 유사 사례는 뷰티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생활용품 유통업체 ‘무무소(MUMUSO)’ 역시 해외 시장에서 한국을 연상시키는 표기를 활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내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 다이소를 떠올리게 하는 매장 외형에 ‘KOREA’의 약자인 ‘KR’ 마크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지의 무무소 매장에서 ‘KR’ 표기가 확인됐다”며 “간판 주변에 ‘KOREA’ 문구까지 함께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현지 교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직접 확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무무소는 과거에도 한국 기업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동안 ‘KR’ 표기를 철회하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동일한 방식의 표기가 포착되며 논쟁이 재점화됐다. 서 교수는 “최근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악용한 사례”라며 “케이팝과 한국 문화 인기를 브랜드 신뢰로 착각하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인 두바이 특성상, 현지 사정에 밝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브랜드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
해외서 잘나간 유니클로…운영사 日소매업 첫 시총 20조엔[송주희의 일본톡]
국제국제일반 2026.01.13 18:43:18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최대 의류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시가총액이 일본 소매 기업으로는 최초로 20조엔(약 185조원)을 넘어섰다. 중국의 내수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업 가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5% 상승한 6만5950엔을 기록하며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0조엔을 돌파한 것은 일본 소매 기업 중 최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전체 시총 순위에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에 이은 7위로 올라섰다. 일본 증시에서 시총 20조엔을 넘긴 기업은 이로써 7개가 됐다.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 호조가 꼽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최근 발표한 2025년 9~11월 연결 결산(국제회계기준)에서 순이익이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와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34% 급증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컸던 중국 사업 역시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상권을 강화하는 전략이 먹혀 들어가며 매출이 7%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해외에서의 유니클로 붐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품질과 기능성, 브랜드 구축력, 시장 확대 여지의 3요소를 모두 갖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 등 ‘한일령’으로 면세 매출 타격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장에서는 타 지역 관광객 판매 증가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UBS증권에 따르면 중국 고객의 면세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 수준이다. -
올해 전기차 보조금…현대 아이오닉6 570만원vs테슬라 모델3 420만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3 18:38:39올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새로 구매할 경우 보조금 상한(580만 원)에 가까운 57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2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테슬라와의 최대 국비 구매 보조금 격차는 15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대폭 줄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현대차 중형 전기승용차에 주어지는 국비 보조금은 250만~570만 원이었다. 기아차 전기자동차를 새로 살 때 받을 수 있는 국비 보조금은 237~570만 원이었다. 다만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으로 사용되는 기아차 PV5 WAV를 구입하면 상한선을 넘는 648만 원이 지급된다. 570만 원의 국비 구매 보조금을 받는 차종은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18인치 △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20인치 △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N라인 20인치 △더 뉴 아이오닉6 AWD 롱레인지 18인치와 기아자동차 더 뉴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였다. 한편 수입 자동차를 샀을 때 받을 수 있는 국비 지원금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YD 신차 구매시 받을 수 있는 109만~169만 원 사이에 불과했다. 테슬라 국비 보조금 역시 대부분 차종이 168만~210만 원에 그쳤다. 다만 테슬라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의 경우 보조금이 420만 원으로 측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테슬라의 최고 국비 구매 보조금 격차는 37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지난해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18인치는 580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은 반면 테슬라의 국비 보조금 최고액은 210만 원(뉴 모델Y 롱레인지 배터리 변경 모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다만 구형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양사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다. 국비 지원금이 570만 원인 현대·기아차 모델은 모두 전환지원금 최고액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테슬라 테슬라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의 구매 보조금은 84만 원이었다. 국비 구매 보조금은 △차량 성능 △배터리 안전·효율·사후관리 △보급목표 이행 △충전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차종별 보조금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야, 이혜훈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19일 진행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3 18:35:31여야가 1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9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청문회를 19일 오전 10시에 열되, 국민의힘의 의견을 반영해 자료 제출 여부에 따라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단서를 달았다.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이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을 (협조)하지 않는 경우 양당 간사 합의에 따라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여야는 4명의 증인과 1명의 참고인을 부르기로도 합의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및 갑질 의혹과 관련해 30명 안팎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증인 명단에는 △오상훈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김동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권오인 한국부동산원 청약시장관리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참고인으로는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관련 손주하 서울 중구 구의원이 채택됐다. -
한 손엔 관세, 다른 손엔 공습 카드…"트럼프 선제공격 후 대화"
국제정치·사회 2026.01.13 18:31:1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를 하는 모든 국가에 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한 것은 경제제재가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가장 확실하고 즉각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세계 각국의 이란과의 거래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이란 경제를 악화시켜 반정부 시위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즉각 출국하라고 경고하고 나서 군사개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제재와 동시에 군사개입 카드도 놓지 않으며 특유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전술을 이어갔다. 이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 데 능숙하다”며 “공습 역시 최고 군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이며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 옵션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이란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이 1979년 이후 중동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맞서 이란 국민의 편에 선 최초의 대통령이고 역사에 길이 남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내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인공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공격을 한 후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이란과의 대화 전 상황 때문에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선택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보다 강도가 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습과 탄도미사일 기지 공격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국방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이나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는 이란 국내 안보 기관에 대한 공격 등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외에 사이버 공격, 새로운 제재 부과, 온라인 반정부 계정 강화 등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미국 항공모함 등 주력 전력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 집중돼 있는 데다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할 경우 중동 문제에 깊숙이 관여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을 동원해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13일 고위 참모들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헤란 가상 대사관’은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지금 이란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가상 대사관은 “이란에서 미국과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구금될 수 있다”며 아르메니아 또는 튀르키예 등을 통한 육로 출국을 권고했다. 코너에 몰린 이란은 핵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준비가 된다면 이 문제(핵 협상)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시위 전후로 소통을 이어왔다며 윗코프 특사와 직접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고려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여럿”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도 윗코프 특사와 아라그치 장관이 지난주 말 소통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정부는 이란의 이 같은 핵 협상 제안이 현재의 국면을 넘기려는 시간 벌기용일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하고 있다. WSJ는 “미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지연시키고 시위가 잠잠해질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속셈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만화경] '두쫀쿠'라도 팔아야 하나
오피니언사내칼럼 2026.01.13 18:28:03배달앱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검색어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다. 커피·디저트 전문점뿐 아니라 앱 화면을 내리다 보면 판매점에 고개가 갸웃해진다. 떡집이나 피자 가게는 그렇다 치자. 냉면집·고기구이집·해물탕집까지 두쫀쿠를 판다. 순댓국을 주문하면 두쫀쿠를 2000원 싸게 판다는 팝업창도 뜬다. 2024년 한창 유행했던 두바이 초콜릿을 변형한 두쫀쿠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입소문이 난 가게는 오픈런을 해도 한정 수량을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은 속을 마시멜로 쫀득 쿠키로 감싼 이 디저트는 대부분 재료가 수입산이다. 개당 가격은 4000~8000원, 과일을 추가하면 1만 원을 훌쩍 넘는다. 주 재료인 피스타치오 값은 한 달 새 두 배로 뛰었다. 비싼데도 잘 팔린다. 아니 비싸서 더 찾는다. 희소성과 고가 전략, 여기에 유명 연예인의 인증샷까지 더해지며 디토(Ditto·‘나도 마찬가지’라는 라틴어) 소비로 번졌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가 딸과 함께 두쫀쿠를 만드는 영상을 올렸다가 ‘두바이강정’ 논란에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을 정도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속은 편치 않다. 디저트 전문점은 반사이익을 누리지만 배달 음식점들은 두쫀쿠라도 끼워 팔아야 검색 상위에 오를 수 있다. 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더해졌지만 어쩔 수가 없다. ‘나만 도태될 수 없다’는 포모 마케팅이 작동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작은 사치가 불황의 소비심리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고물가·고환율로 소비 활동이 제한될수록 소비자들은 작은 것에서 만족을 찾는다. 문제는 그 여파가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돌아온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를 넘어섰고 폐업자는 100만 명에 육박한다. 소비 쿠폰 같은 일회성 처방이 아니라 안전망 구축과 사업 전환을 돕는 구조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이러다 전국의 모든 배달 음식점이 생존 아이템으로 두쫀쿠를 팔게 될지도 모르겠다. -
‘주무관이 장관보고’…개인정보위, 실무진 중심 업무보고회 개최
산업IT 2026.01.13 18:19:12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실무진이 직접 위원장에게 발언할 수 있도록 현 형태의 업무 보고회를 진행했다. 개인정보위는 6일부터 12일 까지 5일 간 2026년도 개인정보 보호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업무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 보고회에는 대규모 유출사고의 재발을 막고 업무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보고회에는개인정보위의 출연사업을 다수 수행 중인 인터넷진흥원도 참여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보고회에서 관리자급이 보고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무관이나 주무관 등 모든 정책 과제 별 실무자들이 직접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과제별 단기 추진방안과 중장기 제도개선 방향, 해외사례,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업무 환경 변화 등을 자유롭게 토론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데이터가 필수재로 활용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상황으로 직원들이 정책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와 인터넷진흥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韓·美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中, 반덤핑관세 또 5년 연장
국제경제·마켓 2026.01.13 18:15:27중국 정부가 한국·미국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反)덤핑관세를 5년 더 연장해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반덤핑 조치를 종료할 경우 미국과 한국이 원산지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중국에 대한 덤핑이 계속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 산업에 대한 손해가 지속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은 2014년 1월부터 5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이어 2020년 재심을 통해 이를 5년 연장했고 관세 적용 종료 시한이 도래하자 지난해 다시 재심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이달 14일부터 5년간 반덤핑관세가 적용된다. 관세율은 미국 기업이 53~57%, 한국의 경우 기업별로 4.4%에서 최대 113.8%까지 차등 적용된다. 한국의 주요 태양광 업체인 OCI는 4.4%, 한화솔루션은 8.9%, 한국실리콘은 9.5% 등의 반덤핑관세를 적용받는다. 이번 반덤핑 조치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한정되며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
김동연 지사,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모든 대체 수단 동원 도민 교통불편 최소화"
사회전국 2026.01.13 18:11:35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버스노선 대폭 증차 등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책을 발표했다. 26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이날 광명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 파업으로 많은 도민분들이 출퇴근길 불편을 겪으셨다”며 단기대책과 파업 지속에 따른 중기대책 등 두 가지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우선 단기대책으로 “서울시의 파업노선과 유사한 경기도의 버스노선은 대폭 증차와 증회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동시에 마을버스 증회를 하겠으며,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최대한 동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시 파업노선과 유사한 도내 기존 128개 노선 1788대에 대해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를 시행하고, 주요 지하철역 등과 연계하는 마을버스와 택시 등 대체수단을 적극 연계 활용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버스 앱, 정류소 안내 등을 통해 서울시 파업 상황을 전파하고 경기버스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 안내도 시행 중이다. 파업 지속에 따른 중기대책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예비비를 통해 시군 전세버스 예산 지원을 하고 관용버스도 투입하겠다. 동시에 128개 노선 중 공공관리제 노선에 대한 요금 무료화를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 지시에 따라 도는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이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경우 서울시 파업노선과 유사한 도내 128개 노선 가운데 공공관리제 소속 노선에 대해 요금무료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도 공공관리제는 민간 버스회사가 운영하던 시내버스를 경기도와 시군이 같이 관리하면서, 재정 지원과 평가를 통해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는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를 말한다. 도는 128개 노선 가운데 41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관리제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 지시에 따라 지난주부터 서울시 파업에 대비해 온 경기도는 버스 파업에 따른 도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일 오후 8시 반경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 경유 노선에 해당하는 12개 시군에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알렸다. 이어 정상운행하는 경기버스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를 했다. 김 지사는 “가용가능한 모든 대체 수단을 동원해 경기도민의 출퇴근을 포함한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서울버스 노조에도 “국민들의 발을 묶고 있는 여러 가지 불편을 감안해 타협과 양보의 정신으로 빠른 시간 내에 타결을 도와주시길 간곡히, 또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 동참한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은 390여 개 노선 7300여 대다. 이중 경기도에 영향을 주는 노선은 고양시 등 12개 지역 111개 노선 2505대다. -
[로터리] 시간을 담그는 문화, 한국의 장
산업생활 2026.01.13 18:09:462024년 12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 전통 음식 문화로서는 2013년 ‘김장 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사회가 그 가치를 공식 인정한 사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10여 년간 장 문화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확산해온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우리는 장을 단순한 조리 기술이 아닌 자연과 시간, 공동체의 삶이 축적된 문화로 바라보는 시각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장 담그기 문화가 지닌 본질은 기다림과 축적에 있다. 콩을 삶고 메주를 띄운 뒤 계절의 흐름에 맡기는 과정에는 자연과 공존하려는 태도와 서두르지 않는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가치야말로 장 문화가 오늘날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한식의 깊은 맛의 중심에는 언제나 장이 있다. 된장과 간장·고추장은 단순한 양념을 넘어 한식의 맛 구조를 설계하는 기준점이며 한식 특유의 깊이와 여운은 바로 장에서 비롯된다. 이는 최근 미식 트렌드에서도 확인됐다. 한식진흥원이 매년 주최하는 ‘한식 컨퍼런스’에서 미쉐린 3스타 강민구 셰프는 ‘오래된 미래: 한국의 장’을 주제로 발표하며 장을 한국 요리가 다시 돌아봐야 할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장이 지닌 발효의 시간성과 축적의 미학이 현대 미식이 추구하는 깊이와 지속성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을 레시피의 일부가 아닌 요리의 방향을 결정하는 철학으로 바라보며 빠른 결과와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시대일수록 시간을 들여 완성되는 장의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고 전했다. 장 문화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성이다. 같은 재료로 담근 장이라도 지역의 기후와 물, 담그는 이의 손길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완성된다. 이는 장 문화가 지역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품은 살아 있는 문화임을 보여준다. 발효를 통해 얻어지는 영양학적 가치도 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인공적인 첨가에 의존하지 않는 깊은 맛과 유익균은 건강한 식생활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현대사회의 관심과 맞닿아 있다. 이제 장 문화는 보존의 대상이자 동시대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문화 자산이다. 전통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체험과 교육, 미식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이어져야 한다. 특히 이러한 장 문화의 가치가 특정 전문가나 현장의 관심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은 시간이 만들어내는 맛이자 축적된 경험의 결과이지만 그 의미는 설명되고 전달돼야 다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문화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감 가능한 이야기로 풀어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한식진흥원은 장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이나 상징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식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 기록과 연구를 지속하고 콘퍼런스와 세미나,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의 가치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이는 장을 중심으로 한 한식의 깊이와 철학이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오래된 방식은 새로운 해답이 된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장 문화는 한식이 나아갈 방향을 조용히 보여준다. 시간을 들여야 완성되는 장처럼 한식 역시 깊이를 더하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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