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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공식 결별 선언…"올여름 팀 떠나기로 결정했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0:35:58“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33)이 올여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10시 시작된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려야 할 부분이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로 이 같이 알렸다.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하루 앞뒀다. 한국에서 치를 이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다. 구체적인 팀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오늘 어디로 떠난다고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온 건 아니다. 해야될 일(경기)가 있기 때문에, 향후 거치는 좀 더 결정 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영국과 미국 매체들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저한테도 축구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축구하면서 한팀에 10년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하면서 제가 이룰 수 있는 걸(우승) 했던 게 가장 컸다”며 “저 자신한테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해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제 안에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
"전기세 아깝게 선풍기 왜 켜나” 입주민 민원에 숨 막히는 경비실
증권국내증시 2025.08.02 10:07:05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한 입주민이 경비실에 선풍기를 설치하지 말 것으로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엘리베이터 안에 게시된 경비원의 호소문을 촬영해 공개했다. A씨는 “이 날씨에 경비원 선풍기도 못 틀게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호소문에는 “경비실엔 에어컨도 없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틀었다고 선풍기를 치우라고 항의하는 주민이 있다”며 “경비원이 최소한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비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입주민은 공동 전기요금 부담을 이유로 선풍기 사용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숨 막히는 공간에서 선풍기 바람 좀 쐰다고 뭐가 그리 아깝냐”며 “비인간적인 갑질은 하지 말자”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입주민들은 경비원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자발적으로 게시하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같은 엘리베이터에 “경비실은 단순한 휴게 공간이 아니라 중요한 업무 공간이며, 최소한의 근무 환경 보장은 배려 이전에 기본”이라며 “갑질하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는 문구를 적은 메모를 붙였다. 현행법상 공동주택 내 경비원을 위한 휴게공간 설치는 의무지만, 경비실 내부에 에어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경비원들의 근무 환경은 입주민의 인식과 관리 주체의 의지에 크게 좌우되는 실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열대야로 인해 야간에도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국은 특히 실외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한국판 '지니어스법'? 스테이블 코인이 뭐길래 [법안 돋보기]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0:00:00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자 한국 정치권에서도 ‘한국판 지니어스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여야 의원들이 같은 날 법안을 발의하며 경쟁이 붙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적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대체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여야, 국가를 막론하고 입법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과 주요 쟁점들을 국회에 발의된 3개의 법안(민병덕·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발의)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뭔가요? 스테이블코인은 흔히 아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의 한 종류입니다. 이름에서 비춰보듯 안정성이 핵심인데요,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 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이를 민병덕 의원 법안에서는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원화 또는 외국 통화의 가치와 연동되면서, 환불이 보장되어 있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안도걸 의원 안은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김은혜 의원 안은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다들 흔히 쓰는 ‘가상자산’이라고 하지 않은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민 의원은 앞서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는 민주당’ 강연에서 “가상자산이라고 하면 없는 것에 투자하는 것 같은 인상”이라며 “부정적인 이름 대신, 디지털 상에 있는 화폐, 실질적인 자산이라는 의미로 디지털 자산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가상자산은 투기 수단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만큼 결제수단, 화폐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는 취지로 읽힙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누가 만드나요? 세 법안의 공통점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주체를 은행권으로 한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안 의원과 김 의원 법안은 발행 주체를 주식회사와 금융기관, 외국 법인으로 규정합니다. 대신 민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금융위원회가 인가제로 관리하도록 하고, 일정 규모의 자본금을 갖고 있는 발행사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민 의원 법안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나머지 두 법안은 자기자본 50억 원 이상을 기준으로 뒀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민간에서 무분별하게 발행되면 한국은행의 정책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안 의원은 이런 우려를 반영해 법안에 금융위원회와 한은, 기획재정부가 참여하는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설치해 통화·외환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한은과 기재부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을 부여했습니다. 발행사가 이용자에게 코인 상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중요한 사항을 허위 기재할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과징금 상한은 민 의원과 김 의원은 20억 원이고, 안 의원은 50억 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발행사가 설명의무를 위반하거나, 보안상 문제로 이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내용도 모두 담겼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왜 만들어야 하나요? 그렇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대체 왜 필요한 걸까요?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으로 가장 흔하게 꼽히는 것은 신속성입니다. 하지만 이미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한국에서 더 빠른 결제수단이 필요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카드 결제를 예로 들면 가맹점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부가가치통신망(VAN)사를 거쳐 오던 기존의 결제 시스템에 비해 수수료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개인보다는 송금 규모가 큰 기업들이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한국에서 미국으로도 몇 분 안에 돈을 보낼 수 있고, 해외송금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여야가 법제화를 추진 중인 토큰증권(부동산, 미술품 등을 토큰화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것)의 주요 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정치권이 입법을 서두르는 데는 편리함 외에도 ‘통화주권 확보’라는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나선 만큼 한국도 하루빨리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해 최소한의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 의원은 BTS 콘서트 티켓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게 하는 등 K컬처와 연계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법안 통과는 언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정부와 여당의 법제화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대표였던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된 것에서도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드러납니다. 민 의원은 앞서 “올해 안에 (법안 처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 정부안이 나오지 않았고, 국회에서 이제 막 논의가 발을 뗀 만큼 상임위원회 차원의 법안 심사가 끝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22일 열린 ‘경제는 민주당’ 강연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화폐량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 아니냐’ ‘자산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또 법안마다 3개월(민병덕)에서 1년(김은혜)의 시행 유예 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법안 처리가 끝난다고 해도 실제로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허용되는 시기는 빨라도 2026년 상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
도심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바다엔 파랑돔이…"한국도 아열대 기후 되나요?"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9:51:10"여기 동남아 인가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열대과일 바나나가 서울 도심에서 2년째 주렁주렁 열리고, 제주 바다에선 열대성 생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대과일인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곳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노원 천수주말농장이다. 국내 열대 과일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데 지붕이 없는 도시 노지에서 자란 건 이례적이다. 바나나 나무를 직접 시험 재배하고 있는 오영록 녹색어울림 팀장(그린메이커스 대표)은 "작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바나나가 열려 깜짝 놀랐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올해도 작년 정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11년 전 동료들과 함께 노원구 도시농장에 실험 삼아 바나나 나무를 심고 기르기 시작했다. 기후변화로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전통적인 과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노지에서도 바나나가 열릴 수 있을지 궁금해 재배를 시작했는데 7년 만에 꽃이 피더니 결국 지난해 노지에서 주렁주렁 열린 바나나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오 대표는 “올해도 바나나가 게속 열린 것을 보니 놀라울 뿐”이라며 "무척 더웠던 작년 5~6월에 처음 바나나가 5송이에서 50개 이상 열려 9월께 수확한 뒤 지인들하고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올해도 계속 열릴지는 자신할 수 없었는데, 7월 이른 무더위로 바나나 생장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다에서도 이 같은 기이 현상이 벌어졌다. 제주 해안 전역에서 독성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대규모로 나타났다. 이 해파리는 인도양과 태평양 등 따뜻한 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여름철 너울성 파도와 바람 등을 타고 국내 바다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제주 바다에선 파란 해파리뿐만 아니라 열대성·아열대성 바다 생물인 파랑돔과 청색 꽃게도 대량 발견됐다. 파랑돔은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겨울 수온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온대 해역인 울릉도 연안에서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 기록적 폭염과 급격한 기후 변화로 한국의 '열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이다. 31.8도 '찜통' 7월에... 바다는 온천처럼 '뜨끈' 한국에서 열대성 과일과 생물이 등장한 건 올 7월 초부터 이어진 역대급 폭염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7월 전국 최고 기온은 평균 31.8도로 199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폭염은 바다도 온천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는 폭염 영향으로 바다수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자 제주와 전남 4개 해역에 고수온 특보 ‘경보’를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8월 더위의 기세가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더위에 단호박은 '포슬포슬' 익고, 광어는 집단 몰살 당해 문제는 이러한 찜통 더위가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최근 제주 농가에서는 키우던 단호박이 수확 전에 익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볼레섬 농장’의 농장주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더워서 (미니 단호박이) 밭에서 익어버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직 수확되지 않은 미니 단호박의 모습이 담겼는데, 마치 찜통에서 막 꺼낸 것처럼 진한 노란색으로 익어 있다. 농장주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가위로 단호박의 속살을 헤집어보았지만, 단호박은 포슬포슬하게 익은 상태였다. 내부가 익어 터져버린 단호박은 출하가 어렵다. 농장주는 “피해가 총 수량의 30%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이런 사고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바다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달 24일 제주에서는 고수온 추정 광어 폐사가 발생했다. 고수온 추정 폐사 신고는 올해 처음이라고 한다. 수산물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해수부는 전남 여수에서 우럭을 긴급 방류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식장 어류는 1만4030마리 폐사했다. 가축의 경우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폐사한 사례만 총 129만4233마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증가한 규모다. 전문가들 "기후 변화에 강한 품종 개량으로 대응해야" 전문가들은 단순 기상 이변 현상 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작물의 상품성"이라며 "열대작물들의 경우 국내에서 상품화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재해에 강한 기존 품종의 개발"이라고 짚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농촌진흥청과 같은 기관 주도하에 기후 변화 속도에 맞는 품종에 대한 연구·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식장의 경우 우럭 등 기존 인기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양식장 보급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수온 변화에 강한 품종 개량과 양식 방식 변경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날씨 변덕 상관없어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6選
사회전국 2025.08.02 09:39:56올해 여름은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수시로 찾아오면서 여행지를 선택하기 쉽지 않다. 경기관광공사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찾을 수 있는 경기도 내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맑은 날에는 청명함을, 흐린 날엔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폐벽돌공장의 변신…‘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1988년부터 벽돌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10여 년간 운영되던 공장이 폐업 후 오래도록 방치되다가 올해 7월 예술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옛 벽돌공장의 대표하던 높은 굴뚝이 인상적이다. 리모델링한 내부에도 옛 벽돌공장의 흔적을 곳곳에 남겨두었다. 붉은벽돌 벽을 살려서 작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바닥 일부에도 당시의 모습을 남겨두고 그 위에 강화유리를 깔았다. 600평에 이르는 전시장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절반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고 나머지 절반은 벽돌 공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키비움’이다.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 – 환영의 경계’에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회화, 프린팅, 조소, 미디어아트 등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라키비움 중심에는 열차처럼 기다란 가마가 그대로 남아 있다. 벽돌을 찍어내단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간직한 채 전시관의 중심 역할을 한다. 빛바랜 작업 노트와 서류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고 공장 노동자들의 푸른 작업복과 낡은 신발은 고단했던 삶의 무게를 투영한다. 진흙이 벽돌이 되고, 벽돌이 집이 되고, 집이 누군가의 삶을 만들었던 순환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공간이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940번길 72-27 ◇도심과 자연이 맞닿았다…’수원 ‘일월수목원’ 일월수목원은 아파트와 대학교가 인접한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수목원 안에 들어설 때까지는 진면목을 알아채기 어렵다. 수목원 입구라고 할 수 있는 붉은 건물은 방문자센터다. 로비에 들어서면 전면 통유리를 통해 수목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말 그대로 ‘뷰 맛집’이다. 목가적인 풍경에 비가 오는 날이면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매우 낭만적이라 이때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는다. 로비 한쪽에는 테라리움을 닮은 원형 식물 존이 있다. 천장의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곳이라 ‘햇빛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에는 다양한 고사릿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한켠에 커다란 고목 하나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나무는 원래 수원 매산초등학교에 있던 네군도단풍 나무다. 수령이 100년에 가까웠던 나무는 긴 세월과 모진 비바람을 견디다 쓰러졌고 이후 몸통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방문자센터를 나서면 본격적인 수목원이 시작된다. 초지원, 침엽수원, 습지원, 잔디마당 등 다양한 테마로 꾸민 정원이 펼쳐지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전시온실이다. 다양한 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다. 현재는 ‘모네˟일월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정원을 사랑한 화가 모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살펴보는 전시로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목원 곳곳에는 물이 흐르고 숲과 나무 사이에는 파라솔과 의자들이 놓여 있어 유유자적 산책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고개를 들면 숲 너머로 아파트가 보이지만 신기하게도 세상의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도심 속에 자리했지만 숲속의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일월수목원이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 ◇전통 찻집의 기품…‘성남 새소리 물소리’ 성남시 오야동은 조선 시대부터 경주 이씨 집성촌이었다. ‘새소리 물소리’ 역시 당시부터 경주 이씨 조상이 대대로 살아온 터다. 지금의 건물은 1923년에 지은 전통 한옥으로 연못과 정원을 갖춘 정남향 가옥이다. 2024년 3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출입문 우측에는 삼층석탑이, 좌측에는 석등이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으며 촘촘한 대나무들이 담장을 대신한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연못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연못 한쪽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중앙에는 석판으로 연결한 다리가 놓여 있어 운치를 더한다. 바람에 실린 나뭇잎의 속삭임과 나무 위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새소리. 이곳의 이름이 왜 ‘새소리 물소리’인지 이해할 수 있는 풍경이다. ㄱ자 모양의 한옥 내부로 들어서면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여러 개의 방에 낮은 테이블들을 두었고 소반, 주전자, 맷돌 등 다양한 전통 소품으로 꾸며 놓았다. 실내에도 작은 연못을 만들어놓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통유리 창도 여러 개라 어느 테이블이든 안기만 하면 고풍스러운 정원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옛 조상들이 한옥의 창밖을 감상하며 ‘풍경을 빌려 온다’라는 의미로 말한 ‘차경’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278번지 ◇느림의 미학을 느낀다…‘안성 서일농원’ 안성 일죽면에 자리한 서일농원은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풍경이 특징. 일체의 소음이 없는, 조용한 소도시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농원은 삭막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포근한 위로를 건넨다. 농원에 들어서면 정면은 작은 언덕이고 좌우로는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산책로는 농원을 타원형으로 이어주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걷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걷는 동안 양옆으로 펼쳐진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넓은 잔디 마당 주변에는 키 높은 소나무가 우뚝 솟아 있기도 하고 양팔을 벌린 느티나무들이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여름이면 가장 빛나는 장소, 용연지가 있다. 둥근 연잎들이 수면을 메우고 연꽃이 하나둘 피어오른 단아한 정취가 이곳에서 피어난다. 서일농원의 또 다른 매력은 장독대다. 이천 개가 넘는 항아리가 줄지어 놓인 광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곳은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서분례 선생이 청국장, 된장, 간장 등 각종 발효식품을 직접 관리하는 공간이다. 행여 비가 오는 날이면 촉촉하게 젖어 든 장독대가 마치 한 편의 수묵화처럼 더욱 깊은 멋을 낸다. 그 농원 내의 식당에서는 느린 시간을 착실히 버틴 장독대의 장을 맛있는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농원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식자재와 서분례 선생이 빚은 청국장이 주재료다. 보글보글 끓여 낸 청국장은 매우 구수해 한여름의 보양식과도 같다. △주소: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일로 332-17 ◇정제된 건축물에서 힐링을…‘평택 트리비움’ 트리비움으로 향하는 길은 조금 낯설다. 논과 밭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시골 농가 옆을 통과하기도 한다.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을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의아함이 불안함으로 바뀔 즈음 축대 위에 반듯하게 올라선 콘크리트 건물을 만나게 된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외관이 예사롭지 않은 건축물이다. ‘트리비움’은 라틴어로 ‘학문의 세 갈래 길’이라는 의미다. 철학적 공간을 꿈꾸는 트리비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곳은 직선과 면의 공간이다. 반듯한 직선이 교차하며 면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면은 풍경이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한다. 정제된 건축물에는 고요함이 가득하다. 가끔 바람이 불어와 고요한 공간을 통과할 때면 볼 수도, 잡을 수도 없는 바람마저도 트리비움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리비움 내의 어느 공간을 가든 통창이 있다. 통창 너머의 쏟아지는 햇살과 푸른 들녘을 바라보는 것도 트리비움에서 맞이하는 행복 중 하나다. 트리비움은 카페, 전시장, 명상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를 둘러보고 차를 마실 경우 ‘아트&스페이스’를 예약하면 된다. ‘요가&명상’ ‘아로마테라피’는 강습 프로그램이다. △주소: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동천2길 175-4 ◇비 오는 날 좋아하시나요?…‘이천 테르메덴’ 테르메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계절 힐링 장소다. 실내와 야외로 나뉜 공간은 각각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데, 실내 풀은 독일식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설계돼 유럽식 스파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지름 30m에 이르는 풀에선 수영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중년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넓은 통창을 통해 비가 오면 촉촉한 풍경을, 맑으면 반짝이는 햇살로 그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야외 공간으로 나가면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대형 물놀이장과 미끄럼틀이 마련된 야외풀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상층부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은 이국적인 느낌으로 눈길을 끈다. 잔잔하게 출렁이는 물빛과 쏟아지는 햇살. 그 속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해외 최상급 호텔의 인피니티 풀이 부럽지 않다. 테르메덴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짜 온천수’에 있다. 모든 시설에서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닌 자연에서 진짜 온천을 즐기는 것과 다름없다. 방문객들은 특히 비가 오는 날을 더욱 좋아한다고 한다. 비를 맞으며 즐기는 온천욕과 물놀이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테르메덴은 숙박 시설도 단순하지 않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카라반과 한옥은 휴양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숙박권에는 스파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낮에는 스파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밤에는 숙소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 전천후 휴양 시설이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4 -
尹 구속에 법원 난동부린 10대, 1심서 징역 5년…“인생 망했다” 절규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9:29:37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당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침입해 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1일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심모(1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날까지 서부지법 난동에 참여해 기소된 128명 중 83명이 1심 선고를 받았는데, 이들 중 심씨에게 가장 높은 형량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 역시 심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심씨는 이날 재판에서 형이 선고되자 “소년범 전과 하나 없는데 인생 망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쓰러졌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법정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심씨는 윤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법원 주변에서 시위가 벌어지던 당시,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서부지법 건물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을 폭행한 뒤 깨진 창문을 통해 법원 내부로 진입했고,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직적 시위 과정에서 물리력을 사용해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사법기관의 기능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며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친 중대한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심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사건 당시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이 물건들 당장 치워라”…美 의사가 경고한 침실 속 위험 3가지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2 09:18:38미국의 내과 전문의가 일상 속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침실 내 위험 물건 3가지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오래된 베개와 인공 방향제, 그리고 낡은 매트리스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호르몬 교란, 만성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건강 위협’으로 지적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해당 물건들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세티 박사의 영상은 게시 이후 216만 건의 조회수와 2만 3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티 박사가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바로 오래된 베개다. 그는 “베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먼지 진드기와 땀,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축적된다”며 특히 집먼지 진드기가 천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한 지 1~2년이 지난 베개는 교체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공 방향제였다. 세티 박사는 방향제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프탈레이트가 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경고했다. VOC는 공기 중에 퍼지며 폐로 흡수될 수 있고, 단기간 노출만으로도 현기증이나 두통,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고 장기간 노출 시 심폐 질환, 생식 기능 저하,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자료에 따르면 방향제에 포함된 프탈레이트는 호르몬 교란 및 천식 유발 가능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세티 박사는 “시중 방향제의 86%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며 천연 에센셜 오일이나 식물성 성분 대체품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지목된 물건은 7년 이상 사용된 매트리스다. 세티 박사는 “노후한 매트리스는 수면의 질을 악화시키고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사용한 매트리스는 신속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세티 박사의 영상은 생활 속 사소한 물건들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침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
'해외법인 인력 효율화' 삼성SDI, 생산 효율화 총력…LG CNS, MS서도 AI 역량 인정 받았다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2 09:15:3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대기업 해외 구조조정 가속화: 삼성SDI가 미국·헝가리·중국 등 해외 사업장에서 단계적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배터리 업계의 경영 효율화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고객사 실적 하락이 겹치면서 취준생들은 대기업 채용 축소와 안정성보다 전문성 중심의 인재 선발 강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 AI 전문 역량의 채용 경쟁력 급부상: LG CNS가 MS·AWS·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3사의 AI 전문 인증을 모두 석권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기업들이 AI 역량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자격증과 실무 경험을 보유한 취준생들의 취업 기회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 근로 환경 개선과 컴플라이언스 강화: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임금착취 사건을 집단 체불 사건으로 규정하며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근로자 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의식이 한층 강화되면서 HR·노무 관련 직무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 분야 인력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삼성SDI가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단계적 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와 주요 고객사의 실적 하락으로 인해 뼈를 깎는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미국·헝가리·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천 명 규모 일시적 감축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 사업장 임직원 중 20% 안팎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 관계자는 “가동률이 저조한 사업장을 위루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국내 사업장 임직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고용노동부가 강원 한 농가에서 일어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임금체불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선다. 그동안 상당수의 계절근로자들이 불법 수수료를 떼가는 브로커의 착취로 심각한 인권 유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근로자 91명은 약 2년 동안 농가(고용주)가 브로커 업체에 제공한 수수료 약 12억 원을 자신들의 임금이라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을 ‘집단 임금 체불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계절근로자들의 주장을 신빙성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고용부장관은 “부끄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기반 AI 앱 개발 전문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3사의 생성형 AI 전문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 앞서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최신 MS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AI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글로벌 공인 인증 보유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글로벌에서 공인받은 AX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말했다. - 핵심 요약: LX판토스가 글로벌 세일즈 전문가인 데이비드 방을 미주 지역 대표로 선임했다. 방 대표는 DHL·헬만 등 글로벌 물류 업체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물류 세일즈 전문가로 14년간 라이프콘엑스의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DHL의 저온 물류 관리 솔루션 부문을 업계 최고로 성장시켰다. 이번 선임으로 LX판토스의 미주 지역 산업 고도화 및 글로벌 성장 가속화 전략이 추진됐으며 방 대표는 신규 고객 개발과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AI 인증이 취업에 왜 이렇게 중요해졌나요? A. 기업들이 AI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LG CNS처럼 글로벌 3사의 AI 전문 인증을 모두 확보한 기업은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특히 MS 애저, AWS, 구글 클라우드 등의 공인 인증은 제3자 감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어 기업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크게 높여줍니다. 이에 따라 관련 자격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취준생들의 채용 기회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Q. 대기업 구조조정이 취준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A. 전통적인 대기업 안정성보다 전문 기술력 중심 채용이 강화됩니다. 삼성SDI의 해외 법인 인력 효율화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객사 실적 하락이 원인으로, 앞으로 대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우선 선발할 것입니다. 단순한 스펙보다는 ESS,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AI 자격증 취득 우선 추진: AWS·구글 클라우드·MS 애저 관련 공인 인증 취득하고 생성형 AI 실무 역량 개발 ✓ 전문 기술 분야 집중 학습: ESS·전고체 배터리·바이오 물류 등 미래 성장 분야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 축적 ✓ 글로벌 역량 강화: 30년 국제 경력의 데이비드 방 사례처럼 해외 업무 경험과 다국적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보 [키워드 TOP 5] 대기업 구조조정, AI 전문 인증, 전기차 배터리 산업, 컴플라이언스 강화, 글로벌 물류 전문가, AI PRISM, AI 프리즘 -
관세협상 타결 ‘키맨’ 김동관 “美 신규 조선소 건설 이끌 것”…"상반기만 영업익 1조" 한투, 증권가 '새역사'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2 09:08:1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산업 재편 가속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 조선업 재건의 핵심 인물들과 필리조선소에서 마스가 프로젝트를 논의하며 신규 조선소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도 한미 통상 환경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공급망 재구축과 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 금융 시장 호황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기회 제시: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증권가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와의 협업이 핵심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자본시장 유동성 증가와 금융 상품 다각화 트렌드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 전기차 시장 캐즘이 배터리 업계 대대적 구조조정 촉발: 삼성SDI가 해외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과감히 단행하며 ESS용 배터리와 LFP 배터리 시장 진출로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또 스타트업들도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에서 ESS, 에너지 저장 솔루션 등 대체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시급한 전망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핵심 역할에 기여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김 부회장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함께 한화의 미 필리조선소를 함께 둘러보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한화는 보트 국장과 펠란 장관 등이 필리조선소 방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관세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우선 현지 설비투자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필리조선소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권가의 전례없는 성과를 기록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브로커리지(위탁 매매)·투자은행(IB) 부문뿐 아니라 글로벌 IB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구축한 것이 이번 성장의 주요 배경이 됐다. 금융 상품 잔액은 2022년 41조 원에서 올 상반기 80조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달 평균 1조 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1조 실적이 지주의 실적 성장까지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핵심 요약: 삼성SDI가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와 주요 고객사의 실적 하락으로 인해 뼈를 깎는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미국·헝가리·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계적 인력 효율화에 나선다. 이는 해외 사업장 임직원(1만8,000여명)의 20% 안팎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 관계자는 “가동률이 저조한 사업장을 위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국내 사업장 임직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AI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액공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 인간 중심 AI 기술 등 5개 세부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AI 데이터센터를 사업화시설로 지정한다. 이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될 시 올해 7월 이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분부터 기본공제율이 15~25%로 높아진다. 당장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 남구미포 국가산업단지에 합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센터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아마존이 울산 AI데이터센터에 투자한 금액은 7조 원으로 전체를 투자 금액으로 인정받으면 세액공제가 1조 5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스타트업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나요? A. 공급망 재구축과 해외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그룹이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조선소 건설을 주도하는 것처럼, 한미 통상 환경 변화는 제조업 스타트업들에게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생산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조선, 방산,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면서 관련 부품·소재·장비 스타트업들의 진출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증권업계 호황을 스타트업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A. 자본시장 유동성 증가를 투자 유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처럼 증권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IPO 시장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와의 협업이 성과를 내고 있어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해외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적극 모색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전기차 시장 둔화 상황에서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한가요? A. ESS와 에너지 저장 솔루션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가 핵심입니다.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것처럼,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들은 전기차 외에도 ESS, 가정용 에너지 저장, 산업용 백업 전원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천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한미 통상 기회 선점: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기회를 30일 내 파악하고 미국 진출 전략 수립 ✓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한국투자증권의 골드만삭스 협업 사례처럼 60일 내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기회 발굴 및 접촉 ✓ 정부 지원 제도 활용: AI 데이터센터 세액공제율 상향 등 신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한 투자 및 개발 전략 수립 [키워드 TOP 5] 한미 관세 협상, 글로벌 파트너십, 시장 다각화, AI 데이터센터, 구조조정 기회, AI PRISM, AI 프리즘 -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청약 돌입 … 모악산 조망 아파트!
사회사회이슈 2025.08.02 09:00:00호남 4경 모악산 조망을 누리는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가 청약접수에 나선다. 아파트 시장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뜨거운 청약 열기가 기대된다.메타서베이에 따르면, 주택 수요자들은 ‘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의 35%가 ‘녹지공간이 갖춰진 아파트’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세권(26%)’, ‘보안이 철저한 곳(17%)’,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10%)’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우수한 자연환경은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충북 청주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10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6만평 규모의 문암생태공원이 자리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이어 같은 달 울산 울주군에서 공급된 ‘태화강 에피트’도 평균 44.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굴화강변공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호남 4경’ 평가받는 모악산 조망 가능…쾌적한 자연환경 누리는 전주 완산구 새 아파트지난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507세대로 구성되어 전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세부타입별로 △전용 84㎡A 366세대 △전용 84㎡B 141세대다.분양 일정은 8월 4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화) 1순위, 6일(수)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8월 12일(화)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8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3일간 실시할 계획이다.‘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주변에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지는 ‘호남 4경’이라고 평가받는 모악산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다. 이에 따라 각 세대 내에서 모악산의 사계절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으로는 지시제생태공원과 완산공원, 옥녀봉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자리해 주거환경의 쾌적함을 한층 더했다.이러한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의 주거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을 통해 주변 일대에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는 예술의전당과 교육센터 등의 기능의 갖춘 ‘국립모두 예술콤플렉스’와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편리한 교통 환경도 갖췄다. 인근 모악로를 통해 시내 이동이 편리하며, 서전주IC와 동전주IC도 인접해 호남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을 통해 다른 도시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KTX전주역, 전주고속터미널,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학세권, 생활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 뛰어나…만 19세 이상 전주 거주자면 1순위 청약 가능우수한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돋보인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도보권에 전주지곡초와 전주평화중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만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여기에 평화동에 조성된 학원가와 전주시립평화도서관도 가까워 학습 분위기 조성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밖에 단지 인근으로는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과 함께 전주병원 등 의료시설도 위치해 있다.라온건설은 전국 곳곳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라온건설은 서울과 수원, 남양주 등 수도권 도심은 물론 대구와 경남 진주, 강원 원주, 전북 부안 등 전국 곳곳에서 성공 분양을 견인해왔다. 특히 제주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으로 시공 능력 평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이러한 라온건설이 전주에서 공급하는 첫 아파트로, 그동안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이 총동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전 세대 4Bay,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공간활용도를 높인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여기에 지상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또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전주시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가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견본주택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원에 위치하며 2028년 3월 입주 예정이다. -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암?”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경고 신호 [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9:00:00“단순한 감기 증상으로만 여겼는데 폐암이라니요.” 갑작스럽게 폐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이런 반응을 보인다. 실제 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처음에는 기침, 피로, 가벼운 호흡 곤란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감기나 기관지염과 증상이 유사하다보니 가벼운 호흡기 질환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다.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무심코 지나쳤다가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 발견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폐암은 국내 전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매년 2만 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매년 증가 추세다. 폐암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면 생존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문제는 폐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폐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에 피가 섞이는 혈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쉰 목소리(성대 마비), 만성 피로,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등이다. 특히 기침은 종양이 기도나 폐 주변 조직을 자극하거나 기관지를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 증상으로, 폐암 환자의 75% 이상에서 초기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증상들은 자칫 감기나 만성 기관지염처럼 보일 수 있다. 만약 흡연 경력이 있거나 50세 이상의 고위험군이라면 반복되는 증상을 절대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폐암은 조기에 진단할수록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1기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약 73%에 달하지만 3기 이상에서는 30% 미만으로 급격히 낮아진다. 앞서 언급한 증상이 발현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증상이 없는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을 이용한 폐암 검진을 시행해야 하는 이유다. 단순 흉부 엑스레이로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없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적고 몇 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병변을 발견하는 데 효율적이다. 특히 만 54세 이상이면서 30갑년(하루 1갑씩 30년, 또는 2갑씩 15년 등) 이상 흡연력이 있고, 현재 흡연 중이거나 15년 이내에 금연한 경우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비흡연자 폐암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흡연력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수술에 앞서 ‘폐를 잘라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불안해 하는 환자들이 많다. 현재 폐암 수술은 대부분 작은 구멍을 내서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내시경 장비로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최근에는 3차원(3D) 화면과 고정밀 기구를 통해 복잡한 부위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로봇수술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고령 환자나 폐기능이 낮은 고위험 환자가 수술을 받는 사례도 늘었다. 검진을 통해 병변의 크기가 작은 상태에서 조기에 발견하면 5개의 폐엽 중 하나를 절제하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폐엽의 일부만 제거하는 구역절제술을 시행한다. 이 경우 폐의 절제를 최소화할 수 있어 폐기능 보존 및 수술 후 회복에도 유리하다. 수술 후에는 폐렴, 무기폐, 지속적인 공기 유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계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수술 직후부터 적극적인 심호흡 운동과 재활에 힘써야 한다. 수술 후 5년까지는 CT 등 주기적인 영상검사를 통해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2년 안에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추적관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폐암은 더 이상 절망의 병이 아니라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 조기에 발견된 폐암은 최소 절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 물론 몸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과 병원 진료를 통해 적시에 폐암을 발견하는 것이 필수다.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심한 환경에서 폐암의 위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가족력 등 유전적 위험요인이 있다면 더욱 방심해선 안된다.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흉통, 쉰 목소리,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길 권한다. -
반물질로 큐비트 최초 구현…양자기술이 우주비밀 풀까 [김윤수의 퀀텀점프]
산업IT 2025.08.02 09:00:00우리가 아는 물질과 물리적 성질은 같지만 전하만 정반대인 물질을 반(反)물질이라고 부릅니다. 전자와 질량 등 거의 모든 것이 같지만 전하만 음(-)이 아닌 양(+)을 띠는 물질인 반전자(양전자)가 대표적이죠. 마찬가지로 원자핵을 이루는 양전하 물질인 양성자의 반물질인 반양성자도 있습니다. 양성자와 전자로 이뤄진 수소처럼 반양성자와 반전자로 이뤄진 반수소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물질은 일반 물질과 만나면 쌍소멸이라는 일종의 상쇄 작용이 일어나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며 둘 모두 사라집니다. 댄 브라운 소설 ‘천사와 악마’에 나오는 반물질 폭탄의 원리입니다. 우주 전체로 보면 우주 초기에 반물질보다 우리가 아는 일반 물질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둘이 상쇄되고 남은 일반 물질이 현재 우주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물리학자들은 우주 초기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물질이 반물질보다 많은 일종의 ‘비대칭’이 발생했는지 궁금해합니다. 여기에 우주 형성의 비밀이 담겨있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연구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반물질은 공기를 포함해 우리 주변에 널린 물질과 만나면 폭발하기 때문에 취급하는 것부터 까다롭기 때문이죠. 이 비밀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소식이 최근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를 운영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진이 7월 23일(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단일 반양성자 스핀을 이용한 코히어런트 분광학’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눈에 띕니다. 스핀은 입자가 가지는 상태의 하나라고 했죠. 코히어런트는 입자의 양자중첩 같은 양자 상태가 유지됨을 의미합니다. 입자는 외부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양자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이것이 양자컴퓨터 개발의 난제라고도 했죠. 정리하면 논문 제목은 반물질인 반양성자를 잘 제어해 양자 상태를 길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성과를 나타냅니다. CERN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성과를 “최초로 반물질 큐비트를 구현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인 큐비트는 입자를 잘 제어해 0과 1의 디지털 정보를 모두 가지는 양자중첩 상태로 만든 것을 말하잖아요. 우리가 아는 원자나 전자 같은 일반 물질이 아니라 반물질인 반양성자로 큐비트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구진은 50초의 코히어런스 시간, 즉 반양성자 큐비트라는 양자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물질과 반물질은 물리적 성질이 같기 때문에 굳이 반양성자 큐비트가 양자컴퓨터 개발에 크게 더 도움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계는 대신 반양성자를 양자컴퓨터 연산에 쓰이는 큐비트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 반물질은 취급하기 까다롭다고 했죠. 반물질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면 주변 물질과의 상호작용도 지금보다 더 최소화할 수 있고 반물질의 비밀을 푸는 연구도 더 수월해지겠죠. 실제로 이번 연구는 CERN 중에서도 ‘베이스(BASE)’라는 반양성자 운반 실험팀이 주도했습니다. 베이스팀은 반양성자를 CERN 밖 연구실로 안전하게 반출해 외부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를 가속화하는 ‘베이스스텝(BASE-STEP)’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반양성자 1000개를 CERN 밖 700㎞ 거리의 독일 뒤셀도르프대로 옮기는 계획이죠. 당연히 섬세한 취급이 관건이겠죠. 초전도 자석과 극저온 냉각 장치 등을 활용해 반양성자와 물질 간 접촉을 차단해야 합니다. 반양성자 큐비트 구현 역시 이 같은 정밀 제어 노력의 연장선입니다. 연구진은 “베이스스텝을 통해 현재보다 (반양성자의) 코히어런스 시간을 최장 10배 늘릴 수 있다”며 “이는 반물질 연구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습니다. -
"세제개편 발작" 나홀로 ‘검은 금요일’…'상반기만 영업익 1조' 한투, 증권가 새역사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국내증시 2025.08.02 08:51:0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증세 폭탄 충격: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상향한 정부 세제개편안이 발표됐다. 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발로 하루만에 5만 명이 반대 청원에 동의했으며, 여당은 급히 재검토 입장을 내비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증시 대폭락: 코스피가 126.03포인트(3.88%) 급락해 3119.41에 마감하며 4월 트럼프 관세 쇼크 이후 4개월만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는 1조 717억 원, 외국인은 1조 1050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1401.4원까지 치솟았다. ■ 기업 희비교차: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증권가 사상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외 사업장 5000명 안팎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업계의 호황과 제조업계의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업종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코스피가 전장 대비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2.45포인트(4.03%) 떨어진 772.79를 기록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발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962종목 중 885종목(92%), 코스닥 1797종목 중 1534종목(85.4%)이 하락했다. 기관은 1조 717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고 외국인은 선물·현물 합해 1조 10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자자 반발이 거세지자 하루만에 5만 명이 반대 청원에 동의했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0억 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삼성SDI가 미국·헝가리·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는 해외 사업장 임직원(1만 8000여 명)의 20% 안팎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 2분기 매출은 3조 1794억 원, 영업손실은 3978억 원을 각각 기록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SDI는 특히 스텔란티스 등 주요 파트너사의 영업 부진이 치명타가 됐으며, 스텔란티스의 올 상반기 북미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나 감소해 배터리 공급이 급감한 상황이다. 올 1분기 소형 전지 공장 가동률은 32%로 2022년(84%)에 비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증권가에서 전례 없는 성과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514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5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말 67조 7000억 원이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2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8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41조 원 수준이던 잔액이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칼라일그룹·캐피털그룹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핵심 요약: 1일 코스피지수가 3.88% 급락한 것은 그동안 국내 증시를 떠받쳤던 대내외 기대감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진 영향이다. 코스피 하락률은 3.88%로 미국과의 협상 실패로 관세가 15%에서 20%로 높아진 대만 자취엔지수(-0.46%)보다 8배 넘게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0.6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37%) 등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등록된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은 하루만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역시 적용 요건이 까다롭고 배당소득 3억 원 초과 구간에 적용되는 세율도 당초 25%에서 35%로 상향되면서 실망감이 큰 상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세제개편 충격으로 급락한 증시, 지금 매수하면 좋을까요? A.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세제개편안이 9월 정기국회와 12월 본회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대형주 위주로 접근하되, 일정 비중은 현금으로 보유하며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한국투자증권 같은 증권주에 투자하면 어떨까요? A. 자본시장 활황의 최대 수혜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합니다. 상반기 1조 원 영업이익 달성은 증권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며, 골드만삭스와의 전략적 협업과 IMA 사업 등 신규 수익원 확보도 긍정적입니다. 금융상품 잔액이 3년만에 41조 원에서 80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점도 성장성을 뒷받침합니다. Q. 배터리주 구조조정 소식, 언제까지 부담 요인일까요? A. 전기차 캐즘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삼성SDI의 해외 법인 인력 효율화와 3분기 연속 적자는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국내 배터리 3사의 가동률도 대폭 하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ESS 시장 확대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주가 조정을 장기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세제개편안 국회 심의 과정 모니터링: 9월 정기국회와 12월 본회의 통과 전까지 관련 뉴스와 정치권 움직임 실시간 주시 필요 ✓ 섹터별 차별 투자 전략 수립: 증권업계 호황 vs 제조업계 구조조정으로 업종별 선별적 접근 필수 ✓ 환율 상승 수혜주 발굴: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수출 기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 기대 ✓ 단기 변동성 대응 현금 비중 조절: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적정 수준의 현금 보유하며 분할 매수 전략 실행 [키워드 TOP 5] 세제개편 충격, 코스피 블랙프라이데이, 한국투자증권 1조 영업익, 배터리업계 구조조정, 환율 상승 수혜, AI PRISM, AI 프리즘 -
"72억 집에 살아도 1만 원은 아까워"…부자 아파트 필수인 '조식 서비스'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8:35:56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호텔급 다이닝 서비스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단지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세계푸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푸드가 그동안 한 끼당 가격으로 1만5000원 정도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가구당 월 1만원을 추가로 내야할수도 있다는 추산이 나오자 이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입주민 반대가 쏟아지면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최고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대단지로 지난해 8월 입주했다. 올해 7월 국민평형인 84㎡(34평) 실거래가가 72억원을 찍었을 정도로 집값이 비싼 데다, 강남권 중심 입지에 한강까지 끼고 있어 국내 최고 랜드마크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단지 내부 서비스도 최고급으로 꾸려야 한다는 주민들 주장에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신세계푸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한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9월부터 식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식사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신세계푸드가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급식 사업을 진행할수록 적자라는 계산이 나왔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 납부 및 재계약 의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한 입주민 2260명 중 과반수인 56.7%(1282명)이 재계약을 거부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더불어 추가 요금을 얼마나 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투표 참여자의 75.9%(1719명)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던 다른 아파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앞서 올해 초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일부 식당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주민이 구청에 소음과 음식 냄새가 나게 된다며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에서는 대금 미정산을 이유로 서비스가 한동안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업계에선 입주민들이 집값에 걸맞은 고급 서비스를 원했지만, 정작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적고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겠다는 입주민도 적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트럼프, "한미회담 언제 하냐" 묻자 즉답 피해…"관계 훌륭"
국제정치·사회 2025.08.02 08:08:0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정상회담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출발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질답을 나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 무역 합의 타결을 계기로 2주 안에 한미정상회담을 갖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날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다음주(8월 초)라도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4~8일까지 5일간 경남 거제 저도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난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한다"면서 “브라질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와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인도가 더 이상 러시아에서 원유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건 좋은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이사직에서 사직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서도 “연준 이사회에 공석이 생겨 매우 기쁘다”라며 노골적으로 좋아했다. 쿠글러 이사의 후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연준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전체 12명 가운데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2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 방안을 소수의견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핵미사일 거론 이후 자신이 러시아 인근에 미군 핵잠수함 2척 배치를 지시한 것에 대해 “러시아의 전직 대통령이 협박했고 우리는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에 관해 이야기했고 우리는 준비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완전히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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