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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INSIGHT] 깐깐한 자금조달 규제…"기업 숨 못쉰다"
증권국내증시 2025.04.21 17:44:06금융감독원이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브이첨단소재·스맥 등 상장사 3곳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를 막았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설명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중복 상장 문제를 우려하면서 SK엔무브 상장에 제동을 걸었다. 이를 지켜본 킵스파마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 코미코 자회사 미코세라믹스 등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국 심사가 깐깐해진 것은 기업들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유상증자가 불투명하게 추진되는 건 둘째 치고 수시로 유상증자를 하거나 주주 돈을 받아 자회사 채무를 변제하는 사례가 즐비하다. 주요국 대비 높은 중복 상장 비율도 대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힌다. 가뜩이나 국내 증시가 부진한데 주주가치 훼손 사례가 반복되다 보니 당국이 나서는 데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환율 불안 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환경에서 당국이 기업 목줄을 점점 더 세게 조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도 자본시장에 관심을 갖고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불과 몇 년 만에 자금 조달 난이도가 급상승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기 투자를 위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정상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마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투자은행(IB) 업무 담당자는 “중복 상장과 유상증자가 번번이 가로막히면서 에쿼티 시장에서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국내외 투자자에 주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 미국 관세 이슈 등 국내외 리스크가 만연한데 당국 기조가 자칫 시장 전반으로 악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부채자본시장(DCM)으로 가고, 해외 증시 상장과 외화채 발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지 않거나 부채 비율이 높아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기업들은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에 나섰다. 1분기 메자닌 발행액은 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나는 등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금감원이나 거래소의 유상증자와 중복 상장 허용 기준도 자세히 알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해 금감원 심사를 통과한 삼성SDI와 두 차례 정정 요구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이점은 대주주 승계 논란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모회사가 상장돼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SK엔무브와 달리 중복 상장 논란을 피해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이다. ECM에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다양하지도 않다. 미국 기업들은 한국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SEO), 스팩(SPAC) 상장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소수 기관투자가에 비공개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모투자(PIPE)도 활발하다. 유상증자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유상증자는 자본시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금 조달 방식이다. 성장을 위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활용하면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주주에게도 이득이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자와 소통하고 투명하게 자금 활용 계획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당국이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는 건 박수 칠 만한 일이지만 어느 정도 균형은 필요하다고 본다. 현금을 쌓아만 놓고 투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다가 이제는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걸 주저앉히는 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국내 한 증권사의 고위 관계자는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운데 규제마저 들어와 기업들이 숨을 못 쉬는 것이 사실”이라며 “좋은 회사가 증자하면서 목표가 분명하고 수익성이 예상된다면 받아들여야 하는데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 -
'M7' 주춤하자 '테리픽10' 급부상…올 中주식 7500억 순매수
증권해외증시 2025.04.21 17:43:41국내 운용사 다수가 중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관심을 보이는 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증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딥시크 출현을 계기로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의 대항마로 중국 기술주 ‘테리픽10(T10)’이 떠오른 점도 투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거래 건수는(매도와 매수 합계) 총 2만 9554건으로 2022년 6월 3만 479건 이후 34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중국 주식 월평균 거래 건수도 지난해 9644건 대비 30% 가까이 오른 1만 2314건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매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4개월여간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75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조 3926억 원어치의 중국 주식을 팔아치운 모습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올 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 ‘예외주의’의 균열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이 올해 주춤하며 빈틈을 보이자 비야디(BYD),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대표 기술주 10종목을 가리키는 ‘테리픽10’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운용 자료에 따르면 단순(동일 가중) 평균값 기준으로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테리픽10의 수익률은 15.1%로 같은 기간 매그니피센트7이 기록한 -22.1%를 37%포인트 넘게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술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7년 전 세계 증시 급락 속 중국 주식 투자를 이행했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을 경계하며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투자 열풍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는 미중 갈등으로 한풀 꺾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이 발작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달 7일 전날 종가 대비 7% 넘게 급락하자 ‘한화차이나H스피드업(9.87%)’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9.45%)’ ‘미래에셋차이나H인덱스(8.37%)’ 등 중국 펀드 모두 연초 이후 수익률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대중 관세율 145% 공포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출 비중이 19% 선인 데다 이 중 대미 수출 비중이 15%에 불과해 타격이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중국의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등 경제지표가 잇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신호라는 설명이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지니스 담당은 “미국 관세에 맞서 자체적인 경제 성장 동력을 찾아가고 있는 중국 증시는 현재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부양과 민간 테크 지원 등이 고용지표 개선과 소득 증대를 끌어내며 경제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주의 온기가 소비재 업종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중국 소비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은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실제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 징동닷컴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05억 위안(약 2조 4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경기(유동성, 물가, 소매 판매)와 소비 여건(정책, 심리, 자산 효과)은 2026년까지 계속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소매 판매는 향후 2년간 평균 5% 성장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
렉라자 주역이 이끄는 다안바이오, 지씨셀과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
사회사회일반 2025.04.21 17:38:54국산 신약 '렉라자'의 임상연구책임자로 잘 알려진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가 지씨셀(144510)과 함께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씨셀과 종양 항원 특이적 항체 서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씨셀은 다안바이오의 항체 서열을 자사의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및 CAR-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의 연구개발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에 이전된 항체는 폐암, 대장암 등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고형암에서 과발현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차세대 항암제의 타깃으로 주목받는 종양 항원을 표적한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자사의 항체가 기존 항체 대비 특이성이 높아 세포치료제에 적용 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트너사인 지씨셀이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CAR 플랫폼 기술을 다수 보유하는 만큼 시너지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지난 2월에도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항암 타깃 신규 항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선급금과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 계약의 세부 조건은 대외비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의 상용화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과원 파주 이전 절차 대로 진행해야"…파주시·운정연, 2만명 서명부 전달
사회전국 2025.04.21 17:34:31경기 파주시가 시민단체와 함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시는 중단된 실무협의회부터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파주시와 운정신도시연합회는 21일 경과원 파주 이전이 장기간 지연된 데 대해 당초 계획대로 신속히 추진해 달라는 내용의 서명부를 경기도와 경과원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서명부에는 파주시민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7월부터 운정연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 읍면동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대일 파주시 기업지원과장과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김현곤 경과원장과, 경기도 허승범 기조실장을 만나 “지난 3년간 중단됐던 실무협의회를 조속히 재개해 경과원 이전을 절차대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과원 파주 이전사업은 경기도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8개 기관 북부 이전을 추진하기로 한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일환이다. 당초 계획대로면 올해까지 이전 완료가 예정된 사업이었으나 예산 확보 문제와 도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파주시민들의 반발여론이 높아지자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경과원 파주이전 사업을 포함시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북부주민과의 약속인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며 당초 계획과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
'전주성'에서 FC온라인 즐긴다…넥슨, 전북현대와 브랜딩룸 운영
산업IT 2025.04.21 17:31:29넥슨이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온라인 축구게임 ‘EA스포츠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의 브랜딩 룸 ‘FC 온라인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넥슨과 전북현대가 협업해 신설한 브랜딩 룸은 FC온라인의 e스포츠 경기장과 현실 축구경기장의 경계를 허무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내부에 총 4대의 PC와 중계 모니터를 비치해 FC온라인 플레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딩 룸은 2025년 시즌 종료까지 운영된다. 넥슨과 전북현대는 브랜딩 룸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0일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관람객이 함께 FC온라인 라운지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음 달 6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북현대 가족 팬들을 초청해 FC온라인 이벤트 경기 및 대전과의 홈경기를 관람한다. -
홍준표 "한덕수 추대위에 민주당 인사만…이재명과 단일화하나"
정치정치일반 2025.04.21 17:31:18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원회 출범 움직임에 대해 “(구성원이) 전부 민주당 인사들”이라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과 단일화 추진인가”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 촉구 움직임과 관련해 “우리 당을 도와주려는 건 아니다”며 “이재명과 단일화 추진이 아니면 (국민의힘을) 훼방을 놓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국민추대위원회는 오는 22일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추대위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참여에 긍정적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서울경제신문에 “그런(추대위 동참) 연락을 받은 일 없다”고 일축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모가 하단 가도 상장 완주한다 [시그널]
산업생활 2025.04.21 17:30:00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차전지·수소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풋옵션 조항에 따라 공모가 하단 기준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물어줘야 하는 점이 부담이지만 롯데그룹 측은 상장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차전지 분야에서 원자재 운송,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아우르는 물류 역량을 확보했다”며 “수소 분야에서는 그룹사 협업을 토대로 암모니아 해상 운송과 연계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모가 하단에 그치더라도) 밴드 내에서는 상장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설립된 현대로지스틱스와 1996년 출범한 롯데로지스틱스가 2019년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국내 2위 종합 물류 사업자다. 전국 19개 터미널과 아시아 최대 규모 ‘메가 허브 터미널’ 등에서 매일 210만 개의 박스를 처리한다. 11개국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해외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원료·완제품 물류 사업에도 진출했다. 최근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물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30%를 웃도는 롯데그룹 계열사 매출 비중은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해 롯데 주요 계열사를 통해 거둔 매출은 1조 2400억 원으로 전체 매출(3조 9983억 원)의 34.7%를 차지한다. 동종 계열사를 통해 얻는 이 같은 ‘캡티브 매출' 비중은 △2020년 31.7% △2021년 29.4% △2022년 28.3% △2023년 32.5%로 꾸준히 30%에 근접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계열사 업황이 부진하면 수익이 함께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약점이다. 롯데그룹은 과거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에이치PE가 취득한 1주당 가격보다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차액을 보전해 주는 폿옵션 계약을 맺었다. 에이치PE의 풋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5만720원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모가가 희망 범위(밴드·1만 1500∼1만 3500원) 하단에 그치면 차액이 2931억 원에 달하게 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공모 주식 수는 1494만 4322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017억원이다. 이달 24∼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2∼1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
'분상제'에 교통 알짜 2300가구 온다…분양 단지 어디 [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4.21 17:28:145월에 하남교산·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의 공공 택지지구에서 4000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설경기 침체와 조기 대선 등의 여파에 봄 분양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인 만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저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인프라 개발이 동시에 진행돼 알짜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부천대장 A5·6·7·8블록은 이달 말 공공분양 주택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뒤 다음 달 본청약을 진행한다.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대 342만㎡ 규모로, 총 1만 9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A5·6블록(1099가구)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A7블록(473가구)과 A8블록(392가구)은 각각 ‘뉴홈’ 일반형, 공공분양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총 1964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하고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100여 가구 남짓이다. 보통 사전청약 당첨자 중 부적격 등의 사유로 분양을 포기하는 비중이 20%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본청약 시 500여 가구가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5·6블록은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으로 정해졌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민간 참여사업지로,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7년 11월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6·55㎡의 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됐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5㎡ 기준 최고 4억 2137만 원이다. 공사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최종 분양가는 5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A7블록의 사업비는 1790억 원에서 2660억 원으로 약 48% 증가했고, A8블록도 2098억 원으로 약 46% 상승했다. 대장지구 인근 아파트 중 신축은 2011년 입주한 ‘원종금호어울림’이다. 전용 59㎡는 지난해 8월 5억 8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대장지구에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도 신설이 예정돼있다. 개통 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은 약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의 첫 분양 단지인 A2블록도 다음 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청약에 돌입한다. 민간 참여사업지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단지명은 ‘교산푸르지오 더 퍼스트’다.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하고 249가구가 시장에 풀린다. 전용 51㎡ 분양가는 4억 9400만 원, 59㎡는 5억 6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보다 17% 인상된 금액이다. 앞서 하남 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부천대장과 하남교산 모두 사전청약 제외 물량의 약 80%는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20%는 일반 공급 물량으로, 이 중 70%는 청약통장 납입액 순으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3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3~5년의 실거주 의무가 있다. 올해 2월 공급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59㎡ 주택형 당첨 최저 납입액은 2265만 원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가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142㎡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총가구 중 1121가구는 공공 분양으로, 나머지 403가구는 민간 분양으로 진행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5억 원 중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근에는 2023년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377대 1)’이 위치해 있다. 단지 맞은편 2018년 입주한 ‘더레이크시티부영6단지’ 전용 84㎡(6층)는 지난달 6억 1500만 원에 거래됐다. 공사비 급등 여파에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공공택지 분양단지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83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569만원)보다 10% 뛰었다. 올해 1분기 전국 분양가 상한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7대 1로 비적용 단지(7.2대 1)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LH는 올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총 41개 단지, 2만 4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약 77%인 1만 8000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왕숙은 오는 7월과 11월에 각각 2177가구(A1·A2·B1·B2), 392가구(A24·B17)가 본청약을 접수한다. -
"2029년까지 5만가구 공급…가격거품 뺀 기업형 임대도 선뵐 것"
부동산분양 2025.04.21 17:28:06“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가격 거품을 제거한 모델을 개발해 2029년까지 기업형 임대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겠습니다.” 김도현 (사진)SK디앤디 대표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을 넓히기 위해 대중성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SK디앤디는 임대주택 브랜드 ‘에피소드’를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6000여 가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만 가구, 2029년 5만 가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에는 또 다른 임대주택 운영기업인 로컬스티치를 인수한 바 있다. 새 임대주택 브랜드명은 ‘에피소드 컨비니(Conveni)’로, 이달 중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편의점처럼 임차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게 주요 콘셉트다. 김 대표는 “직장의 형태가 다양해질수록 거주지에 대한 유연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에피소드 신촌점에서 1년간 임차계약을 한 뒤 6개월 거주하다가 강남점으로 이동해 나머지 6개월을 거주해도 임대료 상승 등 페널티가 없는 맞춤형 운영 방식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디앤디는 ‘국내 1위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계 투자사들과도 손을 잡았다. 지난해 말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을 통해 모건스탠리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195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매입한 게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계 투자사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물류시설과 오피스 개발시장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은 아직 태동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공유주거 플랫폼 1위 ‘해빗’과 제휴를 맺고 일본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임대주택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형 임대주택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임대 사업자는 임대료 상승을 연 5% 이하로 제한받는다. 김 대표는 “예로 1년 계약을 한 임차인이 6개월만 거주하고 퇴거하면 또 다른 임차인을 구하게 되는데, 서울의 경우 자치구에 따라 임대료를 올려 받을 수 없게 돼 있다”며 “정부가 기업형 임대사업자들이 분양이 아닌 임대료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올해 시니어 주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와 공동 투자해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140여 실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시니어 주거 플랫폼도 최종 분양전환이 아닌 임대로 수익을 내는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액티브 시니어보다는 의료시설을 접목해 돌봄이 필요한 노년층이 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포트폴리오 중심도 개발에서 운영으로 옮긴다. SK디앤디는 물류시설이나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을 개발한 뒤 매각해 수익을 올려 왔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겨난 오피스에 2029년 과잉 공급 우려가 나오면서 새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1인 가구 증가 등 효과에 지난해 서울의 공유주거 시설은 3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개발 중심 사업에서 하드웨어적인 접근을 주로 했다면, 앞으로는 디벨로퍼를 넘어서 국내 최고의 공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 올라선 DB손해보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1 17:26:14DB손해보험(005830)이 다올투자증권(030210) 9.72%를 시간외대량거래(블록딜)을 통해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자동차 손해율 증가 등 본업 업황 악화 상황에서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모습이다. DB손해보험은 21일 다올투자증권 592만399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보유목적은 일반투자목적이다. 취득 단가는 3900원으로 블록딜 당일인 17일 종가(3665원)보다 높다. DB손해보험은 이번 블록딜에 자기자금 231억 원을 활용했다.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물량은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전 대표 측의 지분(14.34%) 중 일부다. DB손보의 지분 인수로 김 전 대표의 지분율은 4.62%로 줄었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 주주 구성은 이병철 회장, DB손해보험, 셰코그룹(9.35%), 김기수 전 대표 순으로 정리됐다. 김 전 대표는 이번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5% 지분공시 의무도 없어진 상황에서 향후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 매도할 가능성도 있다 .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병철 회장과의 개인 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종식된 것이라고 봤다. DB손보는 경영권 목적과 관계없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DB손보는 그룹 내 계열사로 DB증권을 보유 중이다. 향후 DB손보가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진 다올투자증권과의 자산운용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림대·서울과기대에 기술자 양성 지원금 전달
부동산정책·제도 2025.04.21 17:25:10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21일 대림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기계설비 기술자 양성 지원금 1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기계설비 관련 취업률이 높은 국가기술자격 상위 10개 중 8개의 자격증이 기계설비관련 자격증”이라며 “이는 기계설비산업은 미래비전이 큰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우수한 인재가 기계설비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계설비 관련학과 활성화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진 대림대 소방안전설비과 학과장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소방안전설비과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민 서울과학기술대 건축기계설비공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건축기계설비공학 전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계설비협회는 기계설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술자 양성 지원금 총 1억 원을 전국의 기계설비 관련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
진매트릭스, A형간염 백신 ‘GMAI-02’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산업기업 2025.04.21 17:24:30진매트릭스(109820)는 A형간염 백신 ‘GMAI-02’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형간염 병력과 백신 접종력이 없는 만 19~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안전성·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게 된다. GMAI-02는 바이러스 균주부터 백신 완제까지의 모든 과정을 진매트릭스의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국산 A형간염 백신이다. 진매트릭스에 따르면 동물 효력시험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가 기존 상용 백신 대비 약 1.6배 높았고 감염방어시험에서도 대조 백신에 비해 동등 이상의 바이러스 방어 효력이 확인됐다. A형간염 백신은 2015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항목에 포함됐다. 하지만 대부분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수입한 백신이 공급돼 백신 자급화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GMAI-02의 임상1상 IND 승인으로 A형간염 백신의 국산화와 기술 라이센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직야구장 울리는 '마!'…세븐일레븐, 롯데와 협업한 응원 상품 7종 출시
산업생활 2025.04.21 17:20:42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2일부터 KBO리그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거인의 함성, 마!’ 협업 상품을 순차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마!'는 롯데자이언츠의 대표 응원 문구다. 상대 팀 투수가 주자 견제구를 던질 때마다 팬들이 내지르는 함성이다. 협업 상품은 모두 7종이다.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세븐셀렉트 마! 돌아왔다 팅클 △세븐셀렉트 자이언츠 육각 꼬깔콘(고소한맛, 군옥수수맛) △마! 거인단팥빵 △마! 씨앗호떡빵 크러시맥주와 협업한 △‘마! 비어라’ 월드콘과 협업한 △‘자이언츠 월드콘’ 등이다.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는 120종의 특별 띠부씰(탈부착 스티커)도 무작위로 들어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자이언츠와의 차별화 단독 상품으로 스포츠 팬덤을 흡수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롯데자이언츠 팬과 함께하는 생활 속 응원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연상 서울대 교수 제 11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취임
사회전국 2025.04.21 17:20:05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김연상 교수(53)가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11대 원장으로 21일 취임했다. 융기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나노소재 및 화학공학으로 국내 배터리 분야의 전문가로서 주요 기업과의 산학협력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학과 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무부처장, 국방부 미래국방기술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화학공학회, 한국고분자학회, 한국재료학회에서 부문 위원장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년간 서울대학교 교무부처장으로서 학부대학 설립, 종신교수 성과연봉제 도입 등 대규모 제도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끈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 받아 국내 최초 관·학 협력 전문연구기관인 융기원을 이끌 적임자로 선임됐다. 융기원은 신임원장 선임을 위해 지난 2월 후보자를 공모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및 추천을 거쳐, 공동 임명권자인 서울대 총장과 경기도지사의 임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5년 4월 21일부터 2027년 4월 20일까지 2년 동안이다. -
[단독]HMM, 2조 자사주 매입에 KB증권 선임…공개매수 유력[시그널]
증권IB&Deal 2025.04.21 17:20:00HMM(011200)이 최대 2조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임하고 공개매수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계획했던 기업가치 제고 방안 실행에 나서는 한편 장기간 자금 회수를 고민해 온 산업은행의 ‘엑시트 플랜’에 물꼬를 터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르면 상반기 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하고 KB증권과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HMM은 올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1년 내 2조 50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 총 5286억 원의 배당금 지급이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나머지 재원 중 최대 2조 원은 자사주 매입에 쓸 것으로 관측된다.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주주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 상장사인 HMM은 장내에서 자사주를 시가로 사들이는 방식과 공개매수로 취득하는 방식 등 두 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 IB업계에선 HMM이 장내매수 보단 공개매수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공개매수는 주주평등 원칙에 부합할 뿐 아니라 공공자금 회수까지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주식 수가 늘고 덩치도 커진 HMM 경영권 매각이 어려워진 게 (자사주 공개매수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HMM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실행하면 현 시총 기준 11% 이상 지분을 회사가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대로 산은은 최소 4% 안팎 지분을 회사 측에 매각하면서 동시에 약 7200억 원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HMM이 공개매수 최대치를 실제 2조 원으로 설정하고 모든 주주가 청약에 나설시 안분비례가 적용된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만약 해진공과 국민연금 등 다른 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하면 산은의 자금 회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공개매수 발표로 당장 주가가 튀어오르는 등 시장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다. IB 전문가들은 현 HMM 시총 대비 공개매수 금액이 무리한 수준이 아니며 안분비례 방식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HMM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던 산은·해진공은 당시 하림그룹에 지분 57.9%를 6조 원대 초중반 가격에 팔기로 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산은·해진공이 보유해온 HMM 영구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속속 전환되면서 양사의 합산 지분율도 71.69%로 크게 늘었다. 덩달아 HMM의 시가총액도 최근 17조 원 안팎까지 증가하면서 당장 경영권 매각은 더 쉽지 않게 됐다. HMM은 최근 SK해운 사업부 인수에도 다가서고 있어 회사의 덩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해운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옛 현대상선(현 HMM)을 살려내기 위해 수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왔다. 특히 HMM이 2018~2020년 사이 산은·해진공에 발행한 영구채만 총 2조 6800억 원에 달한다. 만약 이번에 자사주 공개매수가 성공을 거두면 공공자금 회수의 신호탄 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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