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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내서 보조배터리 못 쓴다고?…제주항공, 전면 사용 금지 조치
산업산업일반 2026.01.23 06:57:00제주항공이 항공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항공기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기준을 한층 강화한 조치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2일부터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없다. 기존 국토교통부 지침은 기내 충전만 금지했지만, 제주항공은 여기에 ‘보조배터리 사용 자체 금지’를 추가했다. 제주항공은 이용객 혼선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비롯해 알림톡, 키오스크 수속 과정, 공항 체크인 카운터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내 화재 대응 체계도 단계적으로 보강해 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항공기 내에 화재 진압용 파우치를 비치해 운영 중이며, 국토부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에 따라 보조배터리에 단락 방지 조치를 한 뒤 몸에 지니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기내 수납 선반에 온도 감응 스티커도 부착했다. 이와 함께 리튬배터리 관련 유실물은 즉시 폐기하고 있으며, 고열 발생 위험이 있는 무선 고데기의 기내 반입도 금지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 리튬배터리 충전 용량(Wh)을 직접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승객들은 탑승 전 모바일 기기를 충분히 충전해 안전한 여행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
"고속도로 역주행하다 '쾅'"…사고 낸 20대 붙잡고 보니, '대마' 흡입 적발
사회사회일반 2026.01.23 06:56:00대마를 흡입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잇따라 사고를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특가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10분께 용인시 처인구 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 방향 문수 1터널에서 대마를 흡입한 상태로 렌터카를 몰다 역주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세종 방향 도로를 달리다 갓길에 정차한 뒤 갑자기 유턴해 10㎞가량을 역주행하면서 1차로의 소나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3㎞를 계속 진행해 재차 1차로의 GV70과 카니발을 연속으로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탑승자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역시 이마가 5㎝ 찢어지는 등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59분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에 대해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경위에 관해 횡설수설하는 A씨에게 의심을 갖고 차 안을 수색한 끝에 대마 가루 2~3g과 흡입 도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다친 A씨를 병원에 옮기면서 대마 흡입 사실에 대해 자백받고, 마약 검사를 위한 채혈 및 증거물 압수를 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터널 차단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사고 위험성을 줄인 상태에서 사고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2일부터 약물 운전 처벌 수위가 5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기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높아진다. 운전면허 행정처분도 임의적 취소에서 필요적 취소로 강화된다. 이 법률에서 말하는 약물이란 마약류 관리법이 정한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대마,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환각물질 등이다. 측정 불응죄도 신설돼 경찰관의 약물 측정에 불응할 경우 약물 운전과 동일하게 처벌받을 수 있다. -
국정원 직원 사칭에 중국행 비행기 탄 20대…경찰 기지로 극적 구조됐다
사회사회일반 2026.01.23 06:56:00국정원 직원을 사칭한 범죄 조직에 속아 중국으로 출국한 20대 남성이 퇴직을 앞둔 베테랑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경찰청은 22일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소속 함병희 경감이 국정원 사칭 범죄에 연루돼 해외로 출국한 2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가족은 지난 20일 오전 7시 35분쯤 연동지구대를 찾아 "10년 넘게 우울증을 앓아온 아들이 범죄 조직에 연루돼 해외로 출국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전날인 19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신원 불명의 인물로부터 "국정원 직원인데 중국 상하이를 거쳐 캄보디아 등 제3국으로 망명시켜 주겠다"는 말을 듣고 이를 믿었다. 그는 20일 오전 7시 30분쯤 제주에서 상하이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해 이미 출국한 상태였다. 함 경감은 A씨가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상하이 입국 이후에는 소재 파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먼저 제주국제공항 내 중국 항공사 매니저를 통해 상하이행 항공편 승무원에게 연락해 항공기 착륙 후 A씨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긴급 당직번호로 연락해 상황을 공유했고, 영사관 측으로부터 A씨의 입국 절차를 최대한 지연시키겠다는 협조를 받아냈다. 또 A씨의 보호자를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출발 상하이행 항공편에 태워 현지로 가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공조 끝에 총영사관은 상하이 공항에서 A씨를 발견해 신병을 보호했고, 이후 도착한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자칫 범죄조직에 납치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함 경감의 신속한 판단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별다른 피해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건이 일단락된 당일 오후 A씨와 가족은 다시 연동지구대를 찾아 "아들을 찾은 건 경찰관 덕분"이라며 "가족같이 대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는 6월 퇴직을 앞둔 함병희 경감은 "마지막까지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형수 "실명·사진 공개했으니 1300만원 배상하라" 옥중 소송…법원의 결론은
사회사회일반 2026.01.23 06:56:00‘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정성현이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언론 보도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9-2민사부(변지영 부장판사)는 정성현이 한 언론사를 상대로 “13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현재 확정된 상태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정성현의 청구를 전부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의 해악성, 반인륜성,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실명 및 사진 보도가 충분히 허용된다"고 판단했다. 정성현은 지난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그는 2007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경기도 안양에서 당시 11세 이혜진 양과 9세 우예슬 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정성현은 “집에 예쁜 강아지가 있으니 구경하러 가자”, “아픈 강아지 좀 돌봐줄래?”라는 말로 아이들의 경계심을 낮춘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성현은 이 사건 이전에도 살인 전력이 있었다. 그는 2004년 7월 경기 군포에서 당시 44세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자신의 집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정성현의 살인 혐의 등을 심리한 1·2심 재판부는 “죄질이 극히 나쁘고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포악해 온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다"며 "어린이를 상대로 한 극단적인 범죄가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며 사형을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다. 현재 정성현은 사실상 가석방 없는 무기수 상태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번 민사소송에서 정성현은 “기자가 나의 실명,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헌법이 보장하는 성명권·초상권·행복추구권·개인정보자기결정권·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사 내용이 허위이고 공정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보호법과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원고(정성현)에 대한 실명·사진 보도는 범죄사실의 해악성․ 반인륜성․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허용된다고 할 것”이라며 “원고의 실명 및 사진 보도는 이미 관련 형사사건 진행 당시부터 수많은 언론기관에 의해 이미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 내용이 허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론 공정보도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등의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정성현은 앞서서도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자신을 협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를 조작해 자신이 누명을 썼다며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4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2012년 최종 패소했다. 또 ‘초등학생 2명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허위 보도라며 소송을 냈지만 2015년 패소했다. 2017년에는 자신을 ‘살인마’로 표현한 지역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허위 보도가 아니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를 각하했다. -
오픈AI 의장 "AI 거품일 수도…몇 년간 조정·통폐합 이뤄질 것"
국제정치·사회 2026.01.23 06:50:33오픈AI 이사회를 이끄는 브렛 테일로 의장이 인공지능(AI) 거품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수 년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일러 의장은 22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AI는 아마도 거품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AI가 경제 전반과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 인식하게 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똑똑한 돈'이든 '멍청한 돈'이든 모든 영역에 경쟁자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AI 스타트업 시에라 창업자인 테일러 의장은 자신을 “AI 낙관론자”로 소개하면서도 몇년 동안 조정 장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경쟁은 좋은 것이고, 결국 자유 시장이 최고의 제품과 가장 높은 가치를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조정과 통폐합 국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AI 시장이 인터넷 보급 초기인 1996년과 비슷하다면서 "우리가 (AI 성장) 곡선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일러 의장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겼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향해 "우리는 근거가 없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재단의 하나가 된 오픈AI 재단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이사회 차원에서 새 (지배) 구조가 우리의 사명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상장하는 것이 그 방법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머스크 "연내 美 전역에 로보택시 보급…내년 말 휴머노이드 로봇 대중 판매"
국제정치·사회 2026.01.23 06:39:0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에는 미국 전역에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지중 판매도 시작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테슬라는 몇몇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에 매우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감독관을 탑승시킨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 뒤 샌프란시스코로 무대를 확장했다. 머스크 CEO는 7월 "테슬라가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 정도에게 자율 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계획대로 실현되지는 않았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사용 중인데, 아직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전 당국의 승인까지는 받지 못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FSD 안전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FSD에 대해 "유럽에서 다음 달 감독형 FSD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비슷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 CEO는 이날 "내년 말쯤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미 공장 내 단순 작업에 일부 활용되고 있다면서 신뢰성, 안전성이 보장되고 기능의 범위도 매우 높다고 확신될 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중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공학이 세계 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촉진하고 로봇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해 "로봇이 인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그린란드 차선책 돌아섰나…"영구적 접근권 무상 확보 협상"
국제정치·사회 2026.01.23 06:35:1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total access)”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그린란드를 아예 미국에 병합하겠다는 안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읽힌다.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를 갖고 “세부 사항은 지금 협상하고 있는데 본질적으로는 전면적 접근”이라며 “여기에는 끝이 없고 시간 제한도 없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영토 획득을 추구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It could be)”며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완전한 안보, 모든 것에 대한 전면적 접근 등 우리는 원했던 모든 것을 얻고 있다”며 “우리는 원하는 만큼의 기지를 두고 원하는 장비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구적·전면적 접근권을 얻는 데 따른 대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어떤 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골든돔은 아마 이스라엘 아이언돔의 100배 정도가 될 것이고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에 골든돔이 필요한 이유를 두고는 “나쁜 사람들이 발포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은 그린란드를 넘어온다”며 “우리가 그린란드에 접근권을 가질 때 골든돔은 더 넓은 영역을 더 정확하게 덮게 돼 훨씬 더 잘 작동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한 점을 염두에 둔 듯 “우리가 이걸 발표한 뒤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크게 오르는 것을 봤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WEF 특별연설에서 무력은 사용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린란드를 “우리의 영토”로 부르기까지 했다. 이어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린란드 영토 획득 가능성을 닫지는 않으면서도 일단은 접근권 확보라는 직접 통치와 다른 수단으로 협상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가 지불이 없다는 부분도 그린란드 땅 매입 방안이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님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
"주말 약속 취소해야겠네"…바다도 얼린 '역대급' 한파 계속된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6.01.23 06:33:30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장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14도까지 떨어진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13~-16도로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5도 이상 낮은 -17.9도까지 떨어졌다.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 일대가 얼어붙을 정도로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원래 북극의 찬 공기는 강한 제트기류에 갇혀 있어야 하지만 지열 상승 등으로 북극이 따뜻해지면 이 제트기류가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늘어진다 이 틈을 타 북극의 영하 50에 달하는 강력한 찬 공기가 한반도가 위치한 중위도 지역까지 직접 쏟아져 내려오게 된 것이다. 현재 시베리아 우랄산맥 인근 상공에 기압계 정체(블로킹)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상공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면서 추위가 길게 이어지는 냉동고 효과를 만들었다. 극한한파는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교실 오인환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파 기간에는 평상시와 비교해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악화 위험도 27% 높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추위에 노출되면 인체는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당뇨병 환자는 이미 혈관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오인환 교수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합병증 고위험군이라면 한파 기간에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외부 노출을 피하며,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혈당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크로스오버에서 '대형 세단'을 바라보는 르노코리아의 두 번째 반짝임 - 르노코리아 필랑트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23 06:30:00르노코리아 필랑트시련을 지나 피어난 ‘오로라(AURORA)’의 서막지난 몇 년간 르노코리아(Renault Korea)가 걸어온 길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SM6와 QM6, 그리고 아르카나(ARKANA)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르노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효율성을 무기로 시장에 ‘가능성’의 불씨를 지폈지만, 거센 파고를 넘고 확실한 반등을 일궈내기엔 한 끝의 에너지가 부족했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식 감성과 합리성은 어느덧 과거의 기록으로 치부되는 듯 보였고, 브랜드는 긴 침묵에 빠졌다. 하지만 르노코리아는 그 어둠 속에서 가장 찬란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시나리오의 이름은 ‘오로라 프로젝트(AURORA Project)’였다. 북극의 밤하늘을 수놓는 빛처럼 가장 어두운 시기에 가장 밝은 미래를 그리겠다는 의지였다.르노코리아 필랑트2024년 등장한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는 그 시나리오의 완벽한 1막이었다. 하이브리드 명가라는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르노코리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가 넘는 기록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이제 르노코리아는 회복을 넘어 도약을 꿈꾼다.지난 1월 13일,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실, 필랑트(FILANTE)가 글로벌 시장에 데뷔했다.르노코리아 필랑트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태어나다필랑트(FILANTE)라는 명칭은 1956년 시속 308.9km의 벽을 돌파했던 르노의 전설적인 레코드카 ‘에투알 필랑트(Etoile Filante)’에서 유래했다. 특히 르노는 최근 과거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1,000km 이상의 주행 기록을 달성한 콘셉트카 ‘레코드 필랑트(Record Filante)’를 통해 브랜드의 혁신 DNA를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특별한 의미'를 계승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필랑트는 사뭇 이채롭고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4,915mm에 달하는 전장과 1,890mm의 전폭은 대형 SUV에 가까운 거대한 체격의 유와 함께 1,635mm의 전고와 늘씬한 차체 형태 등을 통해 '독특한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고스란란히 드러낸다. 덧붙여 '새로운 디자인 기조' 역시 시선을 끈다.르노코리아 필랑트필랑트의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Premium Tech Lounge)’라는 철학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했다. 2,82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구현된 뒷좌석 무릎 공간은 3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보장하며, 세 개의 12.3인치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openR Panorama Screen)’은 탑승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는 '르노의 전동화 기술'의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100kW 구동 모터가 결합된 ‘E-테크 하이브리드(E-Tech Hybrid)’ 시스템은 많은 경험을 통해 발전하고 '유능'해졌다.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면서도 도심 구간의 최대 75%를 전기 모드로 소화하여 복합 연비 15.1km/L의 효율성을 예고한다.르노코리아 필랑트방향성을 달리한 크로스오버필랑트가 가장 특별한 부분은 단연 '세단에서 SUV로 변화한' 크로스오버의 방향성을 다시 거슬러 오르는 것에 있다. 실제 필랑트는 차량의 전체적인 형태에서 SUV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단'에 가까운 쾌적한 매력, 그리고 '함께 이동하는 순간'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BMW iX나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등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필랑트는 언급한 두 차량관 구동계의 구성 면에서 궤를 달리하지만, 전통적인 SUV의 공간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낮은 지상고 및 전고'를 통해 세단에 가까운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드러낸다.르노코리아 필랑트르노코리아 필랑트이러한 지향점을 완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인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 Smart Frequency Damper)가 투입되었다. 노면 진동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이 시스템은 SUV 특유의 흔들림을 물리적으로 억제하며 세단에 버금가는 안락함을 예고한다.또한, 전자식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One-box Brake System)을 적용하여 하이브리드 특유의 이질감을 개선하고 매끄러운 제동감을 확보했다. 정숙성 또한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과 이중 접합 유리 등이 '공간의 정숙성'을 높인다.이러한 매력 덕분에 '필랑트의 무대'는 한층 넓어진다. 비슷한 체격을 가진 중형, 또는 대형의 SUV 들과 직접적인 경쟁은 물론이고 현대 그랜저, 기아 K8 등과 같은 '국내의 대형 세단'들과도 '함께 하는 차량'의 가치를 경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르노코리아 필랑트덧붙여 르노코리아는 단순히 '필랑트의 선전'을 기대하는 것 외에도 '다채로운 부분'에서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실제 SK텔레콤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비서 ‘에이닷 오토(A.dot Auto)’에서 완성된다. 이는 단순 음성 제어를 넘어 운전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지능형 비서로 SDV를 향한 '행보'를 상징한다.5G 무제한 데이터 제공과 제어 유닛의 85%까지 커버하는 무선 업데이트(FOTA) 기능은 차량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강점과 4,331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전통적인 대형 세단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SUV 시장까지 정조준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르노코리아 필랑트르노코리아와 부산을 뛰게 만들어야 할 필랑트개인적으로 '필랑트에게 주어진 무게감'은 조금 더 큰 것이라 생각된다.그랑 콜레오스로 성과를 올린 르노코리아는 여전히 '성장의 갈증'이 있다. 여기에 르노코리아의 생산 거점이 위치한 '부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는 '사회적 책무' 또한 존재한다. 이미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라는 '신호탄'의 성공을 이뤄냈다. 이제 필랑트를 통해 이러한 '성공의 행보'에 속도를 더해야 할 것이다.과연 필랑트가 그려낼 '오로라의 찬란함'은 어떤 모습과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AI, 이젠 메모리가 핵심” 내년 D램·낸드 시장 ‘1000조 벽’ 넘는다
산업기업 2026.01.23 06:30:00“인공지능(AI), 이젠 메모리가 핵심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단순한 수급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재편’ 단계에 진입했다. AI의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실시간 추론과 행동으로 진화하며 메모리가 연산의 보조 도구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견줄 정도의 핵심 제품으로 격상되면서다. 슈퍼사이클을 넘어 하이퍼붐(초강세장)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메모리 시황은 2027년까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시장 패러다임 전환이 메모리 시장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5516억 달러(약 7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27년에는 전년보다 53% 성장한 8427억 달러(약 1137조 원)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000조 원 클럽’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호황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아닌 ‘구조적 변화’라고 입을 모은다. AI가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접어들며 D램과 낸드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도 DDR5 대신 LPDDR 선택 맥락 연결 돕는 ‘콘텍스트 메모리’ 부상 변화의 진원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이다. 이 칩에 들어가는 데이터처리장치(DPU)인 ‘블루필드4’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저전력 D램(LPDDR5X) 128기가바이트(GB)를 탑재한다. 전작인 블루필드3가 DDR5 32GB를 썼던 것과 비교하면 용량이 4배나 폭증했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에 주로 쓰였던 LPDDR을 대거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콘텍스트 메모리(Context Memory)에 있다. AI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과거 대화 맥락을 끊김 없이 기억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붙들고 있어야 한다. 전력 효율이 좋고 속도가 빠른 LPDDR5X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부하를 덜어주는 최적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GPU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중국이 메모리 용량 증대로 AI 성능 개선을 꾀하는 점도 메모리 수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발표한 엔그램(N-gram) 기술은 자주 쓰는 데이터를 미리 D램에 저장해두는 ‘오픈북’ 방식을 제안했다. 비싼 GPU를 늘리는 것보다 범용 D램 용량을 키우는 게 AI 성능 향상에 효율적이라는 계산이다. 실제 범용 D램인 DDR4 8Gb 제품 고정 거래가는 지난해 6월 2.6달러에서 12월 9.3달러로 6개월 만에 3배 넘게 뛰었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장의 개화도 메모리 업계에는 대형 호재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로봇은 전력 효율이 필수여서 모바일용 D램인 LPDDR 사용이 불가피하다. 서버 1대에 낸드 1.1페타바이트 탑재 물량 잠기며 유통가 “80% 인상” 소동 낸드 역시 AI의 장기 기억 저장소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6 특별연설에서 추론 콘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ICMS) 시스템을 통해 자주 쓰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데이터를 대용량 기업용 SSD(eSSD)에 저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 보고서는 베라 루빈 기반의 ‘NVL72’ 서버 랙 하나에 1.1페타바이트(PB)의 낸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신 스마트폰 4000대 분량의 저장 공간이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셈이다. 128기가비트(Gb) 멀티플레벨셀(MLC) 기준 낸드 가격은 지난해 6월 3.12달러에서 12월 5.74달러로 80% 이상 급등했다. 시장이 과열되자 유통가에서는 웃지 못할 소동도 벌어졌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만계 유통사로 추정되는 업체에서 메모리 제품 가격을 일괄 80% 인상했다는 공지했다는 소식이 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80% 인상은 과도하다”면서도 “실제 고정 거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초 20~30% 급등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0%, 38%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전반이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지속 상승 중으로 일부 글로벌 IB는 양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갭 월드(Gap World)’는 서종‘갑 기자’의 시선으로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쏟아지는 뉴스의 틈(Gap)을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최첨단 기술·반도체 이슈의 핵심과 전망, ‘갭 월드’에서 확인하세요. 궁금한 사항이나 건설적인 논의, 제안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 메일 gap@@sedaily.com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후속 취재해 다음 시리즈에 반영하겠습니다. -
한국까지 투자유치 손 뻗친 엔트로픽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6.01.23 06:22:00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엔트로픽(Anthropic)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면서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 제안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나섰던 스페이스X의 투자 성공 사례를 재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지만, 당시와 달리 국내 상장사 수익률이 높아졌고, 스페이스X와 달리 후기 투자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업계를 움직이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트로픽의 기존 투자자이자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성격의 신규 투자유치를 주도하는 아이코닉캐피털 등은 국내 벤처캐피털(VC)와 패밀리오피스, 기업 법인자금 운용담당자, 증권사와 연결된 고액자산가 등에게 자금 조달 가능성을 타진했다. OpenAI 출신들이 2021년 창업한 앤트로픽은 OpenAI의 챗GPT와 유사한 대형 언어모델 기반 챗봇 ‘클로드(Claude)’ 를 운영한다. 이번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3500억 달러(약 516조4600억원) 기준으로 최대 250억 달러(약 36조89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엔트로픽은 이르면 올해 말 상장을 겨냥하고 있어서 상장에 성공한다면 사실상 상장 전 마지막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투자자이자 기술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아이코닉캐피털과 코튜매니지먼트 아시아 큰 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후속 투자를 논의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내 IB나 운용사가 국내에 해외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23년 1억 달러를 엔트로픽에 투자한 바 있다. 단순 재무적 투자라기보다는 전략적으로 협업을 모색하기 위한 투자다. 현재 SK텔레콤의 지분가치는 약 3조 원 대로 추산되는데, 지분율은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희석되면서 약 0.5%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그 밖의 국내기관투자자들은 엔트로픽의 투자가 후기에 다다랐고, 경쟁자와 기술적 우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025년 9월 시리즈F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였는데 4개월 만에 두 배 오른 상황이다. 한 VC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Open AI, 구글 딥마인드, xAI 등 경쟁자 대비 기술적으로 얼마나 우위에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 등이 있는 정책금융기관들도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는 있지만 엔트로픽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국내 패밀리오피스나 개인자산가 역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PB센터장은 “최근 고객들은 상장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상장 투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거나 제안드리는 경우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패밀리오피스 관계자 역시 “과거 스페이스X의 경우는 초기였지만 엔트로픽은 후기 투자인데다 최근에는 미국에 대한 정치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빅테크 AI 전쟁, 핵심 광물 확보전으로 번진다[김창영의 실리콘밸리Look]
국제정치·사회 2026.01.23 06:17:00인공지능(AI) 개발 붐으로 빅테크들의 광물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구리·희토류처럼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AI 인프라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AI 전쟁 승패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을 중심으로 핵심 광물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이퍼스케일은 서버 10만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미국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지난 15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년간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스 사업을 담당하는 AWS는 이번 계약으로 애리조나 광산에서 채굴 중인 구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광산은 저급 구리 매장지로 기존에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개발이 중단됐다가 리오틴토가 세균과 산을 이용해 구리를 추출하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서 10여 년 만에 재개됐다. 구리는 AI 서버 전선과 회로기판의 주요 원료인 동시에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카고에 세운 80MW(메가와트) 규모 발전소에는 약 2100톤의 구리가 사용됐다.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의 경우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3배에 달하는 구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구리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핵심인 희토류도 빅테크가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광물이다. 공급량의 70%를 책임지는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며 무기화하자 미국 빅테크들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7월 광산 운영사인 MP머티리얼스와 희토류 자석 공급을 위한 5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MS는 데이터센터에서 수거한 폐기물에서 희토류는 물론 금·구리·알루미늄까지 추출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글도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 기기에서 리튬·코발트·구리 등을 추출해 공급망에 다시 투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아니지만 전기차로 자율주행과 로봇 AI 시장을 장악하려는 테슬라도 광물 확보전에 가장 적극적인 빅테크로 꼽힌다. 테슬라는 미국·호주·칠레 등 채굴 기업과 제휴를 맺고 배터리 제조 핵심인 리튬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상대적으로 리튬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배터리로 쓸 수 있는 수산화 리튬 제조 시설 부족이 문제라며 최근 텍사스에 대규모 자체 정제 시설을 구축했다.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도 리튬 광산 합작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까지 빅테크들은 하이퍼스케일 구축을 위한 전력 확보에 매달리는 양상이었다. 메타는 이달 초 비스트라·오클로·테라파워 등 원전 기업 3곳과 2035년까지 6.6GW(기가와트) 규모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은 원자로 개발업체 엑스에너지에 투자, MS도 콘스텔레이션과 쓰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재가동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지난 10월 2020년 폐쇄된 아이오와주의 듀안 아널드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내용의 협력 사업을 발표했다. 전력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따라 폐쇄된 원자력·석탄 시설을 재가동하는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광물의 경우 고품질 광산 발견과 채굴에 수십년이 소요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핵심 광물 확보는 빅테크 입장에서 AI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장기적 과제가 될 수 있다. 프랭크 홈즈 US글로벌 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새로운 구리 광산을 가동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9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축에 속한다”며 “구리 매장량은 수십 년 동안 미국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지만 원석을 사용 가능한 금속으로 신속하고 대규모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
김건희 "너 때문에 다 망쳤다" 진짜였나…계엄 직전 尹 "내 처도 모른다"
사회사회일반 2026.01.23 06:05:39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실에 모인 국무위원들에게 “내 처(김건희 여사)도 모른다. 아마 내가 오늘 집에 들어가면 처가 굉장히 화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1심 판결문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담겼다. 22일 뉴스1이 보도한 해당 판결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저녁 8시30분경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났다. 윤 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박 전 장관과 이 전 장관에게 "오늘 밤 10시경 비상계엄을 선포하려고 한다", "국회가 내각 각료, 검사 탄핵에 예산까지 삭감해 더 이상 국정 수행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종북세력 때문에 국가기능이 망가질 지경이다"며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 문건 등을 건넸다. 한 전 총리는 저녁 8시 45분경 김 전 장관의 안내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비상계엄의 필요성을 말하면서 '내가 책임지고 국가를 구해야겠다'며 한 전 총리에게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과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 문건을 건넸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재고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자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고 건의했다. 같은 날 저녁 8시 50분을 전후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내가 원래 국무위원들도 안 부르고 그냥 선포하려고 하다가 부른 것이다. 내 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재고해 달라'고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듣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때 조태열에게 동조하면서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도 명시했다. 12·3 비상계엄 직후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화를 내 부부싸움을 했다는 진술도 나온 바 있다. 지난달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굉장히 분노했다”는 김 여사 측근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공모가 낮춘 케이뱅크 IPO…시장조정계수 도입 [시그널INSIDE]
경제·금융은행 2026.01.23 06:00:00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케이뱅크가 희망 공모 밴드(범위)를 대폭 낮추고 시장조정계수를 도입했다. 시장조정계수는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비교군(피어그룹)을 선정할 때 해외 기업이 포함되면 적용하는 계수로, 해외와 국내 증시·산업 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보통 1보다 낮은 값을 설정하고 공모 밴드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케이뱅크는 이외에도 공모 물량을 줄이고 주요 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등 과거보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짠 것으로 평가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 밴드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시장조정계수를 적용하고 밴드를 낮췄다. 케이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와 일본의 선두권 인터넷은행인 라쿠텐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도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3.59배에 달하는 라쿠텐뱅크의 PBR 배수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KRX 은행지수 평균 PBR 배수인 0.67배를 일본 TOPIX Banks 지수 평균 PBR 1.18배로 나눈 값인 0.57배를 곱해 배수를 낮췄다. 이를 통해 산출한 라쿠텐뱅크의 조정 PBR 배수는 2.05배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금융·산업 환경이 다른 점을 감안한 조치로 결과적으로 케이뱅크의 공모 밴드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라쿠텐뱅크의 조정 PBR 배수인 2.05배와 카카오뱅크의 PBR 배수 1.54배의 평균인 1.8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정한 뒤 이를 다시 한번 할인해 8300원~9500원의 공모 밴드를 산출했다. 이는 2024년 IPO 도전 당시 희망 공모 밴드였던 9500~1만 2000원 대비 13~21% 낮아진 수준이고, PBR 배수로 환산했을 때는 1.38~1.56배에 그친다. 줄어든 공모 물량도 눈에 띈다. 2024년에는 신주 4100만 주와 구주 4100만 주 등 8200만 주를 모집했지만 이번 IPO에서는 신주 3000만 주와 구주 3000만 주 등 6000만 주를 모집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케이뱅크는 공모 밴드 기준 시가총액이 4조 원에 달해 공모주 시장에 출격했을 때 수급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신규 상장 기업 투자 수요가 한정된 상황에서 공급을 줄이면 가격 방어에 유리해지기 때문에 초기 진입 투자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구조가 된다. 주요 주주는 보호예수 기간을 늘렸다. 최대주주인 비씨카드는 상장 규정상 의무 보유 기간인 6개월을 넘어 자발적으로 12개월 동안 보유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24년 공모 추진 당시 보호예수 기간인 6개월과 비교했을 때 2배 늘어난 것이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도 매각 제한 기간을 6개월로 잡아 힘을 보탰다. 3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이 일부 있지만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상장 후 3·6·12개월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주가 상승 동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케이뱅크는 2월 4~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월 20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IPO 시장에서 해외 기업을 비교군으로 선정하는 경우는 많지만 보통 시장조정계수를 적용해 밴드를 낮추지는 않는다”며 “상장 후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의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회사채 수요예측 줄줄이 흥행…삼성·대신證, 조 단위 확보 [시그널]
증권IB&Deal 2026.01.23 06:00:00회사채 수요예측에 목표액을 뛰어넘는 자금들이 몰리며 연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은 나란히 조 단위의 자금을 확보하며 시장은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3000억 원 모집에 1조 30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3년물 2000억 원 모집에 8400억 원, 5년물 1000억 원에 4600억 원이 응찰했다. 삼성증권은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3년물과 5년물 각각 -2bp, -5bp에서 목표치에 도달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으로 분류되는 AA+다. 대신증권도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 4600억 원 상당의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500억 원에 3300억 원, 3년물 1100억 원에 9250억 원이 참여했다. 5년물 400억 원 모집에는 2050억 원이 응찰했다. 대신증권은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역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서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7bp, 3년물은 -9bp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5년물은 -13bp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참여했다. 대신증권의 신용등급은 우량으로 분류되는 AA-다. SK가스(018670)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 900억 원의 유효 주문이 들어오며 목표액 5배를 웃도는 자금을 확보했다. 만기 구조(트렌치)별로 2년물 200억 원에 2700억 원, 3년물 1300억 원에 6000억 원, 5년물 500억 원에 2200억 원이 응찰했다. SK가스는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2년물과 3년물은 -1bp, 5년물은 +1bp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대상(001680)과 신세계푸드(031440)도 목표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대상은 2000억 원 모집에 각각 8950억 원, 신세계푸드는 700억 원에 385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대상은 3년물 1500억 원과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5800억 원, 3150억 원씩 응찰했다. 신세게푸드는 2년물 300억 원에 1250억 원, 3년물 400억 원에 2600억 원이 참여했다. 두 기업 모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대상의 경우 3년물은 -5bp, 5년물 -7bp를 기록했으며 신세계푸드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5bp, -17bp에 목표치에 도달했다. 대상의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는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신세계푸드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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