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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양도세 기준, 굳이 10억 내릴 필요있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1 10:38:38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관해 "굳이 50억 원을 10억 원으로 내리자는데 반드시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현행 유지로 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의견 모아보는데 대체로 원래대로 놔두자는 의견인 거 같다. 주식시장 의지를 의심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끼는 거 같은데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주주(의 면세 한도를)를 얼마까지로 인정할 거냐는 문제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것을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의 의지를 시험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시장에서) 느끼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굳이 이것(대주주 기준 강화)을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결론에 대해서는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주주 기준의 현행 유지 방침을 전하면서도 “한 개 종목을 50억 원 어치 사는 사람은 특정한 예외 말고는 없다”며 “한 개 정목에 대해 50억 원까지 면세해줘야 하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기본 생각은 기준 강화에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
‘케데헌’ 훔쳐보더니 ‘도둑 홍보’까지…서경덕 “中 누리꾼들, 어처구니 없는 짓 멈춰라”
서경스타영화 2025.09.11 10:38:25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자국 애니메이션 홍보에 무단으로 활용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이) ‘케데헌’을 훔쳐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에 해시태그로 ‘케데헌’을 함께 삽입해 자국 애니메이션 ‘너자2’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방식이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 멈춰야만 한다. 더 이상 남의 콘텐츠를 이용해 홍보하지 말고, 훔쳐보지도 말고, 짝퉁 굿즈도 판매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너자2’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 등장하는 고대 신화 속 영웅신 ‘너자’의 이야기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너자, 악동의 탄생’의 후속편이다. 지난 8월 북미 극장가에서 개봉했지만 초반 흥행에서는 실패했다. 이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케데헌’의 등장 캐릭터와 ‘너자2’의 주인공을 함께 언급하는 게시물을 SNS에 지속적으로 올리며 ‘케데헌’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중국에서 ‘케데헌’을 둘러싼 불법적인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불법 시청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는 ‘케데헌’과 관련된 불법 굿즈가 버젓이 판매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케데헌’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갈등이 한층 커지고 있다. -
해운협회 "포스코 HMM 인수 검토 철회" 강력 반발
산업기업 2025.09.11 10:36:19한국해운협회가 포스코그룹의 HMM(011200) 인수 검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강력 반발했다. 해운협회는 11일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검토에 대해 성명을 내고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가 성사되면 컨테이너선 분야의 해운 전문 경영이 불가능하고 기존 선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등 해운산업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운협회가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세 가지다. 우선 HMM이 해운 전문기업이 아닌 포스코의 주력인 철강 사업의 보조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운협회는 "철강산업이 어려워질 경우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의해 정부와 업계가 어렵게 회생시킨 HMM이 희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HMM 인수를 통해 포스코가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컨테이너선 운영은 철강 물류비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해운업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포스코그룹이 HMM을 인수하면 컨테이너선이 주력인 HMM에 철광석과 철강제품 등의 수송까지 맡겨 기존 선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이유다. 특히 해운협회는 포스코그룹이 과거 직접 해운사를 운영했다 실패한 것을 꼬집으며 압박했다. 협회는 "포스코가 거양해운을 운영하며 원료 및 제품을 수송했지만 결국 자가화물 운송업체로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상실해 한진해운에 매각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도 해운법을 통해 사실상 대량 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제한하고 있고, 정부의 제3자물류 육성 정책과도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포스코가 2022년에 해운업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3년 만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 이라며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줄 이번 결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LG트윈스, 31년 만에 선발 4명 10승…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11 10:35:36프로야구 LG트윈스가 31년 만에 ‘선발 4명 10승’ 진기록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9승 3무 48패를 기록한 LG는 2위 한화 이글스(75승 3무 52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하며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남은 14경기에서 11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주영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2017년 데뷔한 손주영은 지난해 9승을 거둔 데 이어 프로 첫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 손주영(10승)까지 선발진 4명이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KBO리그에서 한 팀 선발 4명이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20년 kt wiz 이후 5년 만이며 LG 구단으로서는 1994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당시에는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이 이 같은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2회 김기연의 투런 홈런과 3회 강승호의 병살타로 1점을 더해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4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5회에만 6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최원영의 2루타와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민재의 파울 플라이 때 홈 세이프 판정이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되며 추격을 시작했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박신지의 폭투, 박동원의 2루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LG는 이 과정에서 홈에서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이 번복돼 추가 점수를 얻는 행운도 따랐다. 7-3으로 앞선 9회에는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해 연속 도루를 성공시킨 뒤 신민재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렸다. 두산도 9회 박준순의 2루타와 김기연 중전 안타로 만회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팀 기록뿐 아니라 선발진의 두터운 전력을 입증하며 ‘정규시즌 1위 굳히기’에 성큼 다가섰다. -
오늘의 메모[9월 12일]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9.11 10:34:13<코스피> ▲보통주추가상장=카카오(035720)(주식매수선택권행사) 화인베스틸(133820)(국내CB) ▲주권변경상장=메리츠금융지주(138040)(주식소각) <코스닥> ▲실권주청약=네오이뮨텍(950220)(주관사 한국) ▲보통주추가상장=율호(072770)(유상 제3자배정) 코퍼스코리아(322780)·오킨스전자·제이에스링크(국내CB) 파크시스템스·아이비젼웍스·시노펙스(주식매수선택권행사)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우선주의 보통주전환) ▲주권변경상장=스튜디오삼익(415380)(주식소각) -
‘강남역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징역 30년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0:33:29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 모 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1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0년, 보호관찰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 씨는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와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피해자 부모의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자, 최 씨는 여자친구와 결별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최 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하며 “범행 도구인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른 점을 고려하면 살해 의도가 명확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6월 열린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4년 늘어난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에 대한 확고한 살의가 명백히 드러난다”며 “범행의 결과나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최 씨는 이후 상고하면서 ‘장기기증 서약’을 근거로 감형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법원는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와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치과의사→CEO→유튜버로 변신…“품질 중심 ‘정공법’으로 임플란트 종주국 정복할 것”[CEO&STORY]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11 10:33:00“메가젠임플란트의 성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길러 느리지만 탄탄하게 걸어온 만큼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임플란트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 기업이 되겠습니다.” 좀처럼 시장 상황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임플란트 업계에 ‘반란’을 일으킨 기업이 있다. 경쟁사들이 싼 가격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때 품질을 무기로 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우직하게 나아가며 성장했다. 주인공은 메가젠임플란트.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 국내 임플란트 업계 2위로 올라선 이래 올해 상반기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가젠이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2위 굳히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기업의 수장으로 ‘강한 리더’를 떠올리기 쉽지만 1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박광범(사진) 대표에게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는 직원의 바뀐 머리 스타일을 바로 알아보고 면접을 보러 온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다. 환갑이 넘은 나이가 무색하게 인터뷰 내내 그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한국인 맞춤형 임플란트’ 만들자” 치과의사→CEO 변신 원동력 치과의사 박광범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동기는 명확했다. 불만이었다. 박 대표는 “2000년까지 국내 치과 업계는 대부분 수입 임플란트를 썼는데 많은 제품이 한국인의 식습관과 구강 구조에 맞지 않고 가격만 비쌌다”며 “더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인 맞춤형 임플란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2002년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메가젠이 최근 급성장한 경쟁력은 ‘오리지널리티’다. 박 대표는 “과거 대다수의 한국 임플란트 회사들은 외국의 시스템을 복제해 사업화했다면 메가젠은 초반부터 R&D를 통해 제품들을 자체 개발해 기술의 확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 주변 골 융합을 향상시키는 세계 유일의 표면 처리 기술 ‘엑스피드’와 ‘나이프스레드’ 디자인, 세계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블루 다이아몬드 임플란트’ 등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엑스피드 기술은 독일 클린임플란트 인증재단으로부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정확한 식립을 도와주는 디지털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 메가젠은 2012년 국내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솔루션 ‘R2GATE’, 2019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 양악 수술 솔루션인 ‘페이스가이드’를 출시했다. 그 결과 임플란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IR52 장영실상을 2회 수상하는 등 기술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경력 40년 현역 치과의사…환자·치과의사 불편함 R&D에 즉각 반영 박 대표는 한 회사를 이끄는 CEO면서 동시에 경력 40년 차 현역 치과의사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도 일주일에 이틀씩 대구 미르치과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한다. 이 점이 사업에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는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 시술자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임플란트 R&D에 반영한다”며 “임플란트뿐 아니라 유닛체어(치과용 진료의자)도 개발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편한 진료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박 대표는 “연구 프로젝트별로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서 실무진과 직접 소통한다”며 “R&D 방향성을 잃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라미드가 아닌 원형 조직 구조를 추구한다”며 “대표가 어디서나 불쑥 나타나니까 임원진이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환자의 골질과 골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가장 빠르고 최고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임플란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박 대표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가격 경쟁력 아닌 품질 중심 ‘정공법’으로 글로벌 공략…미국·유럽 수출 1위 치과의사 출신 CEO로서 자존심은 ‘품질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메가젠의 경영 철학과 연결된다. 메가젠의 반란이 의미 있는 것은 K임플란트가 ‘가성비’로 해외시장을 뚫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젠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기보다는 품질을 앞세우는 ‘정공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 대표는 “가격으로 움직이면 미래가 없다”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쉽고 빠른 지름길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곧은 생각으로 좋은 제품, 신뢰받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 대표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 초반부터 미국과 유럽을 집중 공략하는 ‘무모한 도전’을 택했다. 특히 유럽은 임플란트 종주국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박 대표는 “종주국인 유럽에서 인정을 받아야 전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초기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을 심포지엄을 많이 열었고 점차 현지 의사들 사이에서 ‘메가젠임플란트 써보니까 괜찮다’는 입소문이 났다”고 회상했다. 현지 영업망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그 결과 현재 메가젠은 국내에서 미국과 유럽에 임플란트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기업이 됐다. 특히 K임플란트로는 유럽 수출 1위를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억 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치과의사 교육에 진심…수술 실시간 방송 통해 40년 임상 노하우 공유 치과의사·CEO 외 박 대표의 또 다른 직업은 ‘유튜버’다. 2023년부터 유튜브 채널 ‘박광범의 임플란트 수술방’을 운영하면서 전 세계 치과의사들에게 40년의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인기 코너는 주 1회 진행되는 ‘라이브 서저리’로, 박 대표가 집도하는 임플란트 수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환자 나이를 고려해 어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더 나은지, 수술 도구를 왜 바꾸는지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얼마 전 100회를 넘어섰다. 박 대표가 직접 실시간 질문을 받고 답변하면서 구독자와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구독자 1만 명을 훌쩍 넘어선 이 채널에는 “영상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오랫동안 채널을 유지해달라”는 전 세계 치과의사들의 감사 댓글이 줄을 잇는다. 박 대표가 바쁜 시간을 쪼개 유튜브 촬영에 나선 것은 치과의사 교육에 진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튜버로 나선 이유로 “임플란트 솔루션이 환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려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치대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치과의사가 까다로운 수술 케이스를 만났을 때 느끼는 당황스러움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영상을 보면서 반복 학습이 가능해 언제든지 혼자서도 실습할 수 있는 유튜브의 장점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메가젠의 교육 프로그램이 유독 장기간인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다. 주요 임플란트 기업들은 정규 치대 교육 과정에서 임플란트 시술 교육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치과의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심해지는 경쟁에 짧게는 하루짜리 임플란트 교육 프로그램도 만연해 있지만 메가젠의 교육 프로그램은 최소 6개월~2년간 장기 프로그램을 고수한다. 박 대표는 “훌륭한 치과의사는 자신의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데 하루이틀 단기 교육으로는 실수를 고쳐나가며 실력을 발전시킬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치과의사들이 가르침을 흡수하고 기술에 숙련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멘토와 최소 6개월 이상 이야기하며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러한 경영 철학의 중심에는 ‘사람에 대한 진심’이 있다.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더 나은 임플란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R&D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에도 이를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메가젠은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도 투자를 늘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박 대표는 “팬데믹 당시 경쟁사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감봉과 휴직을 실시했지만 메가젠은 인력 감축 없이 오히려 투자를 단행했다”며 “치과 업계가 겪는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메가젠과 거래하지 않는 치과에도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국내외로부터 예상 밖의 주문이 폭주했다. 박 대표의 ‘사람 중심 경영’이 통한 결과다. ‘바른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박 대표가 20여 년 전 메가젠을 설립할 당시 세웠던 목표다. 그는 “이 초심을 지키면서 단순히 임플란트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치의학의 방향성과 기술의 기준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하는 100년 임플란트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임플란트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중국 시장이다. 국내 임플란트 회사들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지난해 임플란트 수출액은 3억 3630만 달러,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북미·유럽보다 성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실시한 가격통제 정책인 중앙집중식구매(VBP) 제도에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 VBP는 중국 정부가 환자들의 임플란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낮은 가격에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도록 한 제도다. 기업들이 낙찰을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中 매출 매년 50% 이상 성장…중저가 제품 내주고 프리미엄에 집중 메가젠임플란트가 중국에서 처음 품목 허가를 받은 건 2009년이지만 본격적인 진출은 올해부터다. 박 대표는 “한정된 회사 자원을 모든 시장에 똑같이 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초반엔 유럽 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며 “올 3월 프리미엄 브랜드인 '블루 다이아몬드' 임플란트 인증을 받은 것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VBP에 대응하기 위한 메가젠의 전략은 ‘투트랙 접근’이다. 박 대표는 “VBP에 들어가는 아이템과 들어가지 않는 아이템을 구분하는 양동작전을 하고 있다”며 “중저가 임플란트 라인은 중국 시장점유율을 위해 VBP에 내주고 프리미엄 제품은 민간 병원에 따로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우선’ 원칙을 지키면서도 중국 현지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다. 그는 “메가젠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임플란트 라인이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다”며 “다양한 라인이 없으면 가격을 떨어뜨리는 전략밖에 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성과는 빠르게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블루 다이아몬드’ 임플란트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여 중국에서 매년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인정받은 품질력과 기술력이 중국에서도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IPO 준비 본격화…2030년 매출 1조·3대 임플란트 기업 목표 메가젠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상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박 대표는 메가젠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만큼 현지 법인 내실 다지기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중국·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들의 경영 상태를 안정화해 흑자 전환하는 게 급선무”라며 “연말 해외 법인들의 미수금 등 경영 상황이 정리가 되면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가젠은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한 대로 이룬다’는 슬로건에 따라 5년마다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박 대표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전 세계 3대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가장 우수한 임플란트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임플란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30년에 메가젠을 꼭 다시 지켜봐달라”는 박 대표의 말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He is…△1961년 대구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경북대학교 치의학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치의학 박사 △미국 UCLA 치과대학 치주과 방문연구원 △일본 악교합학회 지도의 △대한치의학회 'MINEC' 학술상 부위원장 △저서: 나는 치과의사다(2020) △대구상공회의소 위원 △경북대 비즈니스포럼 초대회장 △주 대구 경상도 리투아니아 명예영사 △하버드대학교 치과의약대학 초빙교수 △대구미르치과병원 원장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
[속보] 이재명 "상법은 기업 옥죄는 게 아니라 악덕 경영진 압박"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1 10:32:4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상법은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부당한 악덕 경영진 일부 지배주주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업을 소유한 소액 주주들은 좋아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당한 일부 지배주주를 옥죄어 회사를 살리고 압도적 다수 주주들에게 도움을 줘 국민경제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법을 개정해 경영 풍토를 정상화해야 주가가 정상화된다”며 “'더 센 상법'이 나쁜 뉘앙스를 갖고 있지만 더 세게 진짜 회사 주주 보호하고 더 세게 기업이 국민경제에 도움되고, 기업 경영이 기업 자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오전 10:30 현재 코스닥은 43:57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출판·매체복제업(0.69%↑)
증권News봇 2025.09.11 10:30:161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7p(+0.42%) 상승한 836.47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금속업(+2.69%), 운송장비·부품업(+1.44%), 건설업(+1.17%)이며, 약세업종은 섬유·의류업(-0.52%), 운송업(-0.51%), 기타 제조업(-0.35%)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출판·매체복제업이 60:40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운송업은 25:75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626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00억, 기관은 23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한국정밀기계(101680)가 29.81% 오른 3,005원을 기록 중이고, 씨피시스템(413630)(+26.50%), 큐라클(365270)(+23.58%)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텔콘RF제약(200230)(-21.91%), 크레오에스지(040350)(-9.56%), SGA(049470)(-8.56%)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93개, 하락종목은 69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10:30 현재 코스피는 50:50으로 보합세, 매도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1.09%↑)
증권News봇 2025.09.11 10:30:091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01p(+0.60%) 상승한 3334.54로, 50(매도):50(매수)의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음식료품업(+1.45%), 운수장비업(+1.29%), 전기전자업(+1.09%)이며, 약세업종은 운수창고업(-1.19%), 오락·문화업(-0.84%), 의료정밀업(-0.66%)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62:38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1,662억, 기관은 1,572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3,201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29.96% 오른 4,555원을 기록 중이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29.94%), 두산퓨얼셀(336260)(+14.31%)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아스(071950)(-5.48%), 동양2우B(001527)(-5.17%), 비에이치(090460)(-5.1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65개, 하락종목은 40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호주 퇴직연금 운용사 "불확실성 확대로 인프라 투자 비중 5년 간 20% 성장"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9.11 10:30:00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프라 분야가 핵심 위험 관리 전략 자산군으로 부상하며 향후 투자가 2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사모 시장에 주목하면서 인프라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비율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9%에서 60%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호주 17개 퇴직연금 기금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세계 4위의 인프라 운용사 IFM인베스터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프라이빗 마켓 700’을 11일 발표했다. 연 1회 발간되는 이 조사는 전 세계 7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의 응답을 토대로 사모 시장 투자 동향 및 북미·유럽·아태 지역의 전망을 공유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가 인프라 투자 및 전체 사모 시장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의 절반(47%)이 사모 시장 투자의 주요 이유로 다각화, 인플레이션 헤지, 회복탄력성을 꼽았다. 대부분의 기관 투자가는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요인을 자산 배분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여 사모 시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12~18개월 간 인프라 지분 및 대출 투자 수익률이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하면서 포트폴리오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답변했다. 인프라 지분 투자에서는 절반 이상(57%)이 인프라 대출 투자에서는 49%가 수익률이 기대치보다 높았다고 답했다. 인프라 지분 투자의 기대 수익률은 현재 13.4%로 2024년 대비 200bp(1bp=0.01%) 상승했으며 사모주식(13.6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인프라 대출의 기대 수익률은 9.6%로 지난해 대비 170bp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규제 및 정책 관련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프라 투자에 대한 주요 장벽으로는 자산 배분 제약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거래 공급이 꼽혔다. 응답자의 60%는 높아진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반으로 민간 자본이 인프라로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루바 니쿨리나 IFM 인베스터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지정학적 충격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며 대체 자산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장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는 시기에 공모 자산들은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자산군 간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짚었다. 이어 “전통적인 분산 투자의 효과를 약화시키는데 투자자들은 보다 효과적인 위험 관리와 성장 잠재력을 위해 사모 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했다. IFM 인베스터스는 퇴직연금자산을 투자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됐다. 총 운용자산은 2025년 7월 기준 약 216조 원에 달한다. 공항·도로·에너지 저장소 등의 실물 자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시민참여예산 사업 온라인 투표
사회전국 2025.09.11 10:27:03광주광역시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시민광장 광주온(ON)’에서 2026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등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표 대상은 시민 제안사업 중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분야 4건 등 총 21건이다. 지난해 완료한 사업 중 우수사업도 선정한다. 우수사업 후보는 가로수 열매 처리, 학원밀집지역 어린이 보호가드레일 설치, 무장애 통학로 조성, 최중증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확대 지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 등 5개 사업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은 2026년 예산에 반영할 필요사업을 선택하고, 동시에 2024년도 완료사업 중 1건을 우수사업으로 뽑으면 된다.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는 시민 제안 공모를 통해 총 91건(223억원)의 사업을 접수받았다. -
혁신제품 공공구매 2030년까지 3조원 수준 확대
사회전국 2025.09.11 10:27:02오는 2030년까지 혁신제품 공동구매가 3조원으로 확대된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지정과 운영 전반을 개선하고 내실화해 혁신제품 공공구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혁신제품 공공구매는 정부가 위험 부담을 안고 혁신기술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초기 판로와 혁신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제도다. 로봇, AI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산업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혁신조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조달청은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도를 높여 혁신제품 공공구매 규모를 2024년도 1조원 규모에서 2028년도까지 2조원, 2030년도까지 3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부 이행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혁신제품 공공구매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조달청 시범구매를 확대하고 구매목표제 운영도 강화한다. 2026년도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위한 정부예산안은 839억원이다. 올해 529억원 보다 1.6배 증가한 규모다. 시범구매는 공공이 혁신제품을 먼저 검증하고 확산하는 혁신조달의 핵심 사업이다. 그간 시범구매 후 공공기관 후속구매가 6배에 달해 2026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범구매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행 1.0∼1.7% 수준의 공공기관 혁신제품 구매목표 비율을 보다 상향해 공공수요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지정제도 효율화에 나선다. 공공성과 혁신성 평가로 구분됐던 2단계 절차를 통합해 기업부담은 완화하고 지원 기회는 연 3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다만, 당초 2단계 심사를 도입한 취지를 살려 공공성과 혁신성에 각각 최소 통과기준(커트라인)을 두어 두 가지 항목을 모두 통과한 제품에 대해 혁신제품 지정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혁신제품 지정 후 운영 과정의 숨은 규제와 불편사항을 찾아 개선한다. 우선 혁신제품 규격추가 시 그 사유가 경미한 경우에는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 구매 수요에 기업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민‧관‧연의 다양한 전문성을 활용해 2030년까지 혁신제품을 5000개 이상(누적 기준)으로 확대한다. 전문연구기관들을 조달시장 밖의 유망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스카우터로 신규 지정하고 기관이 보유한 특화된 전문성을 활용한 혁신제품 발굴을 촉진한다. 특히, AI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 전용 트랙을 신설하여 공공조달 진입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지자체 등과 협업해 지역에 뿌리를 둔 스타트업을 혁신기업으로 발굴하고 공공성과 혁신성이 인정되는 ‘민간투자 유치 성공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유입하는 ‘민간투자 연계 모델’을 도입한다. 아울러 혁신제품 관리 내실화도 병행한다. 혁신제품 수요 발굴과 실증 과정을 관리하는 실증코디네이터를 도입한다. 실증코디네이터는 AI 등 고혁신기술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기관을 직접 발굴하고 실증과정도 충실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혁신제품 사용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혁신장터 거래를 중지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혁신제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시범구매 후 실증과정에서 일부 성능이 미흡한 제품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고, 시범사용이 완료된 혁신제품의 사후관리도 확대한다. 조달청은 혁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역량 강화를 돕는다. 올해 30억원 규모의 혁신제품 R&D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으로 100억원을 반영해 공공수요에 기반한 연구개발과 실증·판로를 지원한다. 또한 9월에 도입한 ‘혁신기업 맞춤형 전용보증 상품’을 정착시켜 생산자금 확보가 어려운 혁신기업의 애로를 완화하고 해소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고 상용화 이전의 혁신제품들을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혁신제품 공공구매를 대폭 확대해 우리 경제가 ‘진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운용, KODEX 순자산 90조 돌파…79일 만에 10조 증가
증권국내증시 2025.09.11 10:26:46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규모가 업계 최초로 90조 원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상품과 함께 국내채권형·파킹형 상품에 투자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0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90조 3309억 원으로 전일 대비 3조 4565억 원 증가했다. 올해 6월 24일 순자산 80조 원을 돌파한지 79일 만에 10조 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순자산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 2종이다. 순자산이 80조 원에서 90조 원으로 늘어나는 동안 KODEX 미국S&P500은 7351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이 5458억 원씩 증가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형 상품 매수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은 1조 6090억 원 증가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 KODEX CD1년금리플러스는 각각 3594억 원, 1754억 원이 늘어나는 등 파킹형 상품에 자금 쏠림이 나타났다. 금리 인하 국면에 대비하는 수요가 늘면서 KODEX 26-12회사채(AA-이상)액티브(2926억 원),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1654억 원), KODEX 장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1452억 원) 등이 큰 폭 늘었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1641억 원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4379억 원 증가하는 등 커버드콜 상품도 투자자 선택을 받았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732억 원), KODEX 2차전지(2289억 원) 등 테마형 상품도 순자산이 늘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투자자를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을 노력했다”며 “단순 상품 상장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상품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
해리스 "바이든 재선 도전, 무모했다" 첫 공개 비판
국제국제일반 2025.09.11 10:26:39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무모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1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는 23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저서 ‘107일(107 Days)’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은 지난해 대선 당시 ‘고령 리스크’를 우려하는 당 안팎의 우려에도 재선 도전을 고집하다 첫 번째 TV 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는 해리스로 교체됐다. 같은 해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해리스는 기세를 올리며 선거 운동을 펼쳤으나 경쟁자인 트럼프가 7개 경합주에서 전승하며 대통령직을 가져갔다. 해리스는 이날 ‘디 애틀랜틱’에 게재된 자신의 저서 발췌문에서 “돌이켜보면 조 바이든과 (부인인) 질 바이든이 재선 출마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내버려둔 것은 무모함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조와 질의 결정’이라고 우리 모두 최면에 걸린 듯 주문처럼 말했다”고 회상하며 “이는 개인의 자존심이나 야심에 맡겨질 선택이 아니었고, 개인적 결정 이상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바이든에게 사퇴를 요구하기엔 백악관 사람들 중 “최악의(가장 어려운) 입장”에 있었다며 자칫 자신의 조언이 노골적인 야망, 불충으로 해석될까 걱정했다는 점도 털어놓았다. 바이든 참모진이 자신의 성공을 견제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해리스는 “여론조사에서 내 인기가 높아지자 바이든의 주변 사람들은 (그와 나의) 대조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내가 잘하면 그도 잘하는 것이라는 점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부통령으로서 내 가시적 성공은 필수적이었다”며 “나를 선택한 그의 판단력을 증명하고, 만약의 사태에 국가가 안전한 손에 있다는 안심을 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바이든의 참모진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보이지 않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나를 둘러싼 부정적 서사에 기름을 부었다”고도 비판했다. 과거 해리스가 중남미 이민자 문제 담당자로 지명됐던 것을 들어 공화당이 해리스를 ‘국경 차르’로 규정하고 비판했을 때, 바이든 백악관 공보팀의 누구도 해리스의 실제 업무가 무엇이었는지 반박하거나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해리스는 2024년 7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휴스턴 호텔에서 바이든의 TV 연설을 들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좋은 연설이었지만 참모들이 나중에 지적했듯이 11분짜리 연설에서 나를 언급한 것은 9분이 지나서였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해리스는 바이든의 쇠약함을 숨기려는 “큰 음모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최악의 날에도 바이든은 ‘최고의 날의 트럼프’보다 더 해박하고 판단력이 뛰어났으며 훨씬 자비로웠다”고 전했다. 다만 “81세인 조는 지쳤고, 그때 나이가 신체적·언어적 실수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CNN은 “재임 기간과 그 이후 충성스러운 자세를 보여온 해리스가 전 상사(바이든)에 대해 보인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해리스는 ‘107일’ 출간과 함께 영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15개 도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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