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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빛낸 2025년 최고 뉴스는 '반도체 투자 1000조'
사회전국 2025.12.29 09:20:572025년 용인시를 빛낸 최고의 뉴스로 '반도체 투자규모 1000조 원에 육박'이 차지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시민과 공직자,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30개의 뉴스 후보 목록 중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으로 1위부터 12위까지 주요 뉴스 순위를 매겼다. 설문조사엔 총 2604명이 참여했다. 반도체 투자규모 1000조 원에 육박은 1337표를 받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어 'SK하이닉스 팹 건설에 4500억원 규모 용인 지역자원 활용'이 1104표를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백신봉선 신설·용인선 연장 반영'은 각각 985표와 974표를 받아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또한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 전국 최초 캐릭터 축제...용인 대표 축제 자리매김 가능성 열어'는 802표를 받아 5위를 기록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연결허가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은 704표를 받아 6위에 올랐다.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더 좋은 공연 제공 위해 포은아트홀 새롭게 조성'은 497표를 받아 7위, '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대상 수상'은 487표를 받아 8위로 뽑혔다. '첨단산업과 복합문화 중심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은 295표를 받아 9위를, '전국 최초 초중고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 제작'는 270표를 받아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 이동약자 위한 생활밀착형 모범사례로 평가'는 254표를 받아 11위, '반도체 특화도시 이동공공주택지구 국토부서 지정 고시'는 204표를 받아 12위로 나왔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에도 용인특례시는 반도체·문화·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참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며 “용인 발전과 시민 생활향상에 필요한 여러 일들을 잘 수행해 주신 시의 모든 공직자들, 힘과 지혜를 많이 보태주신 시민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가 올해 성취한 일들에 대해 시민들께서 직접 평가해 주신 뉴스들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는 내년에도 성심성의를 다해 시민을 위한 일들을 하겠다"고 전했다. -
세종시,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 참여 부스 모집
사회전국 2025.12.29 09:18:40세종시는 ‘2026년 세종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에서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9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참여 부스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지역 농·임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 공공기관·단체의 홍보·전시까지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 참여형 축제로 운영하게 된다. ‘2026 세종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는 내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의면 묘목플랫폼 일원에서 개최된다. 참여 부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참여 신청은 세종시 관내 개인, 단체, 기업 등 누구나 가능하며 전자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30개 내외다. 권영석 시 환경녹지국장은 “세종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는 단순 전시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창의적이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묘목 축제에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 정부 'GPU 확보 사업' 연내 목표 초과 달성…"AI 3대 강국 지원"
산업IT 2025.12.29 09:18:36정부 주도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035720)가 올해 GPU 인프라 구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AI 3대 강국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GPU를 민간에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카카오는 지난 8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카카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424장의 GPU ‘B200’을 확보 및 구축하고 이를 5년간 위탁 운영하며 국내 AI 연구 및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역량과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초 계획 대비 구축 일정을 앞당겼으며, 현재 전체 할당량의 약 84%에 해당하는 255노드(GPU 2040장)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제출했던 연내 구축 목표치인 64노드 대비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고도화된 인프라 역량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며 “공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심 장비를 조기에 확보했으며, 사전 기술 검증(PoC)을 통해 실제 가동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최소화해 구축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안산이 고집적 서버 운영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냉각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고성능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뜨거운 공기를 격리해 냉각 장치로 바로 순환시키는 ‘열복도 밀폐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카카오는 인프라 제공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도 함께 지원한다. 국가 AI 컴퓨팅 자원 지원 포털과 연동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포털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카카오클라우드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카카오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인 ‘쿠브플로우’도 제공한다. 카카오클라우드 쿠브플로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모델 개발, 학습, 배포 및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지원해 연구자가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손쉽게 자동화하고 클라우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는 현재 구축을 완료한 255노드에 대해 네트워크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2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베타서비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산·학·연 과제에 최신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성과리더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AI 경쟁력의 핵심” 이라며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건설 페이퍼컴퍼니 670곳 퇴출…경기도, AI로 부실업체 입찰 차단한다
사회전국 2025.12.29 09:16:56경기도가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을 위한 '공공입찰 실태조사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실업체 조기 식별과 영세업체 부담 경감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정책과제 연구를 토대로 이런 내용의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입찰 실태조사는 도 발주 건설공사 입찰 참여 업체의 법적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하는 사전 단속 제도다. 2019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충청남도 등으로 확산됐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2027건의 실태조사를 실시해 불공정 업체 670개소를 처분, 33.1%를 처분률을 기록했다. 입찰률은 2019년 544%에서 올 10월 331%로 39% 줄었다. 이는 부실업체의 입찰 참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시행하는 개선계획을 보면 준법 환경 조성을 위해 입찰 공고문에 '자가진단표'를 제공한다. 건설협회 법정 의무교육 시간을 활용해 정책홍보 교육도 운영하고, 위반 이력 데이터 기반 AI 분석으로 부실업체를 조기에 식별할 방침이다. 건실한 업체의 입찰 참가 유도책도 마련했다. 실태조사 준비자료 간소화와 유예기간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건설업계 수시 설문조사로 현장 건의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효율적 실태조사를 위한 법령 개정과 조직 정비도 내년부터 순차 시행한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공공입찰 실태조사는 공정한 건설시장 조성을 위한 핵심 제도”라며 “앞으로 불법·부실 업체는 철저히 차단하는 동시에, 성실하지만 여건이 어려운 영세업체가 건실한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건설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글라스락, 샘스클럽서 170% 매출 성장…글로벌 유통 채널 대폭 확장
산업중기·벤처 2025.12.29 09:16:37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이 올해 글라스락의 해외 수출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 리테일 시장에서 크게 증가하고, 글로벌 유통 채널로의 입점이 대폭 확대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올해 미국 샘스클럽(Sam’s Club)의 글라스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0% 달성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유리 제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뚜껑 호환을 기반으로 구성한 샘스클럽 전용 세트의 동시 운영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의 미국 최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글라스락은 지난 10년간 600여 개 매장에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코스트코(Costco)에서도 글로벌 입점 확대와 함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글라스락은 캐나다·영국·스페인·프랑스·아이슬란드·스웨덴·호주·뉴질랜드·대만·일본·중국 등 코스트코 해외 11개 지역에 모두 입점을 완료하며 글로벌 판매처 확장을 가속화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약 150% 매출 달성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별 니즈를 반영한 세트 구성 전략이 입점 지역 확장과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글라스락은 올해 미주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에서도 의미 있는 신규 진입을 달성했다. 타깃(Target), 더 펨퍼드 쉐프(The Pampered Chef), 로스 스토어스(Ross Stores), 크로거(Kroger) 등 주요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했으며, 안정적인 판매 운영을 통해 2026년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SGC솔루션은 세계적인 생활유리 제조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의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유통채널에 글라스락을 수출해 왔다. 글라스락은 국내 1위 유리밀폐용기 브랜드로서 북미·유럽뿐 아니라 아시아·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서호준 SGC솔루션 해외영업팀 팀장은 “선진국의 리테일 시장에서 글라스락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제품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지역 특화 제품과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마지막 상장 '세미파이브'…첫날 71% 급등 출발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정책 2025.12.29 09:16:05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주자인 세미파이브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 이상 급등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세미파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200원(71.67%) 오른 4만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는 2만 4000원이다. 이후 오전 9시 10분에는 4만150원에 거래되며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67%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기업으로, 팹리스와 세트업체, 서비스 공급자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IPO 흥행은 청약 단계부터 예고됐다. 세미파이브는 일반 청약에서 총 44만 8632건의 주문을 접수했으며, 경쟁률은 967.6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은 15조 6751억 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앞서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국내외 2519개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주문 물량 중 43.9%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해 상장 직후 유통 물량 부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엔지니어링 리소스 확보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 확보를 통한 기술 리더십 강화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및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트럼프 스톡커] '환란보다 고환율' 서학개미 탓, 환전하겠는가
국제정치·사회 2025.12.29 09:16:00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미국 뉴욕 증시가 한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말연시에 글로벌 시장을 움직일 큰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 거래량도 많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 외환위기 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가면서 금융 시장에 비상이 걸려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가치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최근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3회 연속 금리 인하,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안전자산의 기능을 금(金)·은(銀)에 대폭 내준 상태다. 달러화의 전 세계적 약세 속에서 유독 원화 가치만 더 급락했다는 뜻이다.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월가는 내년에도 원화 가치가 바닥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와 금융 당국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 일명 ‘서학 개미’들을 외환시장 불안의 단기 원인으로 꼽아 논란을 불렀다. 그러면서 이들을 국내 시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당근’ 정책까지 선보였다. 이번 연말연시는 서학 개미들이 과연 정부가 유도한 대로 미국 주식을 팔아치울지 여부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올해 ‘원화가치 최저’, IMF 때보다도 훨씬 낮아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3.6원으로 치솟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충격이 있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13일 이후 16년여 만에 처음이었다. 달러 현찰 구매 가격은 150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등을 거치면서 지난해 말 1480원대로 솟구친 바 있다. 환율은 계엄 사태가 수습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6월께부터는 1300원대에서 안정을 찾았다. 그러다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대규모 외화 반출 가능성이 제기된 10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무역 협상이 타결된 뒤인 11월부터는 1450원 위에서 고착화됐다. 원화가 약세를 보인 통화는 미국 달러뿐이 아니었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 원화 환율도 23일 2000원을 뛰어넘었다. 원·유로화 환율도 1700원 중반대까지 올라갔다. 원화 약세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주요 통화를 상대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환 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1440~1450원대까지 내려갔다. 3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이었다. 다음 거래일인 26일에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위험 분산) 소식에 장중 142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틀 동안 무려 50원이 넘게 환율이 요동쳤다. 환율이 연말까지 억지로 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이는 외환위기가 있던 1997년(1695.0원), 계엄 사태가 터진 지난해(147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이 두 해는 모두 한국 사회가 환란급 혼란을 겪은 역사적인 시기로 꼽힌다. 이 두 해를 제외하면 올해 다음으로 연말 환율이 높았던 때는 2001년 1313.5원이다. 환율이 지금보다 100원이 더 싸지더라도 유례없이 높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올해는 연간 평균으로 외환위기 때보다 더 높은 환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26일까지 기준으로 올해 평균 환율은 1421.9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9원)보다 훨씬 높다. 앞으로 남은 3거래일 동안 연 평균으로 1998년보다 낮아질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세계적 약세’ 달러화는 金·銀에 안전자산 지위 내줘…이재명 정부 환율 급등 원인 ‘불명’ 올해의 환율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연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뚜렷한 요인을 찾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올초 110에 육박했다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26일 98.02까지 내려갔다.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본위제를 끝내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던 1973년 3월의 달러 가치를 100으로 놓고 볼 때, 현재 가치는 그보다 낮다는 뜻이다. 현 달러인덱스(98.02)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6월 3일(99.23)과 비교해도 더 낮다. 달러화는 최근에도 잇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불확실성, 지정학적 불안으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달러화의 부진은 올해 금과 은 가격의 사상 최고가 행진으로 이어졌다. 25일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의 경우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장중 6위안대까지 떨어졌다. 기준금리의 경우도 상단 기준으로 한국(2.50%)과 미국(3.75%) 간 차이가 올해 1.2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2023년 2월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금리만 놓고 보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상승했어야 맞다.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엉뚱한 계엄 선포 사태가 올해 내내 영향을 줬다고 보기도 어렵다. 환율은 탄핵 사태와 조기 대선을 거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6월 4일쯤에는 1300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연말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올해에만 나타나는 일이 아니다. 환율은 외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원화에 대한 투자 심리 자체가 무너졌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14일 미국 조선업 분야에 1500억 달러(약 216조 원)를 투자하고, 2000억 달러(약 289조 원)를 다른 분야에 전략 투자한다는 조건으로 대미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렸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1년에 200억 달러(약 29조 원) 이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다는 점, 한국이 조달 금액과 시점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약속받았다. 무역 협상 결과로 미국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결정한 나라는 한국 외에도 일본, 유럽연합(EU), 스위스 등이 있다. 정부에서는 거론한 적이 없지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원화 가치를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마침 소비 쿠폰을 뿌린 시기와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이 묘하게 겹친 까닭이다. 앞서 정부는 7월 21일~9월 12일과 9월 22일~10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3조 9000억 원어치의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한 바 있다. 월가, 내년에도 1400원대 예상…서학개미, ‘원화 절하’ 단기 요인 지목 이제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400원대 환율을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이고 있다. 달러 약세 속에서도 원화는 그보다 더 값어치가 떨어졌다고 평가하는 셈이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2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은 앞으로 1년 환율 전망치를 평균 1424원 정도로 제시했다. 외환위기를 뛰어넘는 재앙적인 수준의 환율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와 금융 당국은 화살을 서학 개미에게로 돌렸다.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만한 환율 급등의 다른 뚜렷한 근거를 찾지 못한 까닭이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이달 26일까지 총 221억 1163만 달러(약 31조 9513억 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보유금액도 지난해 말 1121억 181만 달러(약 161조 9871억 원)에서 25일 1684억 7846만 달러(약 243조 4514억 원)으로 563억 7664만 달러(약 81조 4642억 원)가 더 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경제 대통령’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500원을 넘는다면 이는 한미 금리차나 외국인 때문이 아니고 내국인들의 많은 해외 주식 투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분들이 해외 투자를 많이 하기에 ‘왜 이렇게 많이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쿨해서(멋져서)’라고 답하더라”며 “이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고 이런 것들이 유행처럼 커지는 면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국민을 환율 급등의 주범으로 모는 듯한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 총재는 진화에 나섰다. 이 총재는 이달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원화가 많이 절하된 데에는 한미 간 경제성장률 차이, 금리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등이 장기적으로 작동한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정책 담당자로서 긴 시간이 걸리는 문제만 얘기할 수는 없기에 단기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 수급 요인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매년 12월에 양도소득세 공제를 받기 위해 해외 주식투자가 줄었다가 1월에 다시 들어오는데, 올 12월에는 줄어든 양이 크지 않아서 아직도 내국인이 가지고 가는 (달러) 규모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아울러 한미 무역 협정에 따른 총 3500억 달러(약 505조 원)의 대미 투자 결정이 원화 절하의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총재는 “한미 양해각서(MOU) 내용을 보면 연간 200억 달러 투자액은 송금 자체가 한국은행 주도로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때 진행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증시 ‘산타 랠리’ 속 “1년간 美주식 팔면 양도세 면제”…잠재성장률부터 올려야 서학 개미가 환율 급등의 단기 요인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정부는 급기야 이들이 미국 주식을 팔고 한국 시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유인책을 꺼냈다. 당장 달러 공급을 늘릴 곳은 서학 개미밖에 없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해외 증시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를 신설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겠다고 나섰다. 23일 기준으로 보유(계약 체결 포함)한 해외 주식을 팔아 그 자금을 RIA를 통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겠다는 게 골자다. 한도는 1인당 5000만 원이다. 해외 주식을 매각해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이나 펀드를 매입하는 과정이 모두 완료돼야 세금을 면제해 준다. 세액 감면 혜택은 국내 증시 복귀 시점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내년 1분기 복귀분에는 100%, 2분기에는 80%, 3분기에는 50%를 각각 감면한다. 이는 모두 조세특례제한법 사항이라서 비과세 혜택의 세부적인 수치는 추가 검토와 당정 협의, 국회 법개정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전체 내국인의 해외 투자에서 차지하는 개인 비중이 2020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는데 현재는 30%를 웃돌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재부는 또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23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에 환 헤지 양도세 혜택을 부여한다. 개인이 특정 환율에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은 달러 현물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이 역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해외 자회사 배당유입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95%에서 100%로 높인다. 이와 별도로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들을 불러 모아 해외주식 영업이 과열됐다며 강력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 같은 유인책이 올 연말연시 서학 개미 투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일단 뉴욕 증시는 큰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적은, 완만한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에 올라탄 모양새다. 지난주에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0%, 나스닥종합지수는 1.2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 상승했다. S&P500은 지난주에만 사상 최고치를 3번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24일(현지 시간)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번주에는 큰 이벤트가 없는 상태에서 올해 마지막 거래일과 새해 첫 거래일을 맞는다. 그나마 30일 공개되는 이달 9~10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정도가 눈여겨볼 만한 자료다. 3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나오고, 내년 1월 2일에는 12월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월 1일 증시는 쉰다. 서학 개미 수를 줄여 환율을 관리하려는 우리 정부의 시도도 당장 이번주부터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현 서학 개미들이 단순히 ‘멋져 보여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가 하는 점이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한국보다 높다는 점, 미국이 미래 산업 패권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 정도는 투자자 대다수가 아는 바다. 특히 잠재성장률은 환율과 양국 금리차, 증시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근본적인 경제 기초체력을 높이지 않으면 정부와 금융 당국의 성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미래 수익성을 보고 시장을 선택하지, 애국심으로 돈을 넣지는 않는다. 지금도 서학 개미들은 양도세 22%라는 일종의 불이익을 안고 투자한다. 손실을 입으면 어차피 양도세를 낼 이유도 없다. 올 들어 26일까지 S&P500 지수는 17.82%, 다우 지수는 14.49%, 나스닥 지수는 22.18% 상승했다. 벌써 3년 연속 강세장이다. 게다가 지금의 원화 약세는 미국 달러만 상대로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세아베스틸, 철강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획득
산업기업 2025.12.29 09:15:54세아베스틸이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의 이번 성과는 특수강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실질 재활용률을 99.7%까지 끌어올리며, 자원순환 체계 고도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ZWTL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재활용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으로 나뉜다.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은 실질 재활용률 100%에 준하는 99.5%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특수강 제조 공정은 철스크랩에 다양한 합금철을 더해 내구성, 내열성 등 고기능성을 구현해야 하는 공정 특성상 슬래그, 분진 등 다양한 부산물이 필연적으로 대량 발생한다. 특히 제강·압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리·화학적 성질이 복잡하고 발생량도 많아 재활용 난이도가 높다. 세아베스틸은 설비 및 운영 시스템을 전면 강화해 제강·압연 공정을 포함한 특수강 전 공정에서 높은 재활용률을 구현했다. 실제 세아베스틸은 자원 선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공장 내 ‘부산물 자원화 센터’를 구축하고, 재활용 용도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지속해왔다. 전기로 및 정련 슬래그를 아스콘·콘크리트 골재, 초속경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상용화했으며, 4월에는 안정적인 정련 슬래그 공급을 위해 공장 내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를 설치하는 등 약 30억 원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또 ESG 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SHE 통합시스템’을 운영하며 폐기물 배출량 관리 등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별 원단위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강화해 자원 선순환 체계 확립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조 공정 내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산업 부산물과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친환경 대체 원료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공정에 적극 활용해 자원 순환 효율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공장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자원 순환을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해 지속가능한 철강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NT모티브, 연말 맞아 금정구 취약계층에 방한용품 나눔
사회전국 2025.12.29 09:15:52부산의 대표 향토기업인 SNT모티브가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방한용품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29일 지역 사회에 따르면 SNT모티브 사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임직원 30여 명은 지난 27일 부산 금정구 노인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 300가구를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이불과 베개, 장갑, 양말 등 겨울철 필수 방한용품을 직접 전달하며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당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원협의회 관계자는 “지역 내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매년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NT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운해장학재단을 통해 이공계 인재 육성과 교육 소외계층 지원에 나서며 현재까지 누적 1480여 명에게 총 114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인천 3년 평균 성장률 5.3%…전국 1위 질주
사회전국 2025.12.29 09:14:07인천시가 최근 3년간(2022~2024년) 평균 경제성장률 5.3%를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2.1%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26조 원을 기록했다. 2021년 사상 첫 100조 원 돌파 이후 4년 만에 26조 원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3.1%로 전국 평균(2.0%)을 크게 웃돌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5위, 특·광역시 중에서는 울산(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2022년 6.8%, 2023년 6.0%, 올해 3.1%로 3년 연속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타 광역시와 비교하면 인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부산 2.7%, 광주 2.4%, 대전 2.0%가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문 반면, 대구는 -0.8%로 역성장했다. 인천은 이들을 크게 앞질렀다. 3년 누적 성장률(2022~2024년)에서 인천(15.9%)은 울산(12.3%), 경남(9.8%)을 앞서며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성장을 이끈 것은 제조업과 운수업이다. 제조업은 석탄·석유화학, 의약품·바이오 등 주력 산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7.7% 성장했다. 운수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늘면서 6.8%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인천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실물경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혜훈 "韓 경제 '회색 코뿔소' 상황…기획처, 전략·기획 컨트롤 타워"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9 09:13:35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기획처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미래 설계와 전략 기획의 컨트롤 타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예금보험공사 건물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우선 이 후보자는 현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지금 우리 경제 우리사회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이런 시기에 기획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고 단기적으로 퍼펙트스톰 상황이다”며 “고물가 고환율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중장기적으로 회색 코뿔소 같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직면한 5대 구조적 이슈로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이 후보자는 이를 블랙 스완이 아닌 회색 코뿔소에 비유하며 “우리가 걱정하는 5대 이슈 구조적 이슈가 갑자기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 스완 상황이 아니라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를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이 위기에 빠지는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자는 1월 2일 새롭게 신설되는 기획처의 역할에 대해 미래 설계와 전략적 사고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해 이런 맥락에서 기획처가 오늘 태어났다”며 “기획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 기획의 컨트롤 타워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다”고 설명했다. 기획처의 구체적인 운영 방침으로는 기획과 예산의 유기적 결합을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기획과 예산을 연계 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획처 권한은 나누고 참여는 늘리고 운영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획처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질문도 나왔으나 이 후보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관련 취재진 질문에 대해 "언제 한 번 그 얘기만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카페24 프로, 출시 1년 만에 15배 성장… 月 거래액 1300억원 돌파
산업중기·벤처 2025.12.29 09:12:30카페24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프로의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공식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카페24 프로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약 91억 5000만 원에서 올해 11월 기준 1338억 원으로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월간 서비스 신청 수는 4145건으로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현재까지 서비스 누적 이용 수는 총 1만 7600여 건에 달한다. 이번에 공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카페24 프로는 △상품 등록 및 프로모션 최적화 △콘텐츠 제작 △고객 서비스 영역 등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 과정을 자동 시스템 기반으로 가동한다. 특히 일반 운영자가 이용하기 어려웠던 △검색엔진 최적화(SEO)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CRM) 마케팅 △다각적 시장 연동 등 고도의 전문 영역까지 시스템이 자동 지원한다. 속옷 브랜드 이너마음은 카페24 프로의 시스템 최적화 기능을 도입한 지 4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카페24는 향후 카페24 프로의 기술 고도화와 브랜드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결합해 브랜드별 잘 팔리는 환경을 먼저 구축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공식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더 많은 브랜드가 카페24 프로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유>한화갤러리아우, 상한가 진입.. +29.93% ↑
증권News봇 2025.12.29 09:09:52오전 9시 10분 현재 한화갤러리아우(45226K)가 +29.93% 오른 9,420원(▲2,170)으로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거래대금은 37억256만, 거래량은 42만3,157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39(매도):61(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한화갤러리아(452260)우는 전일 하락(7,250원, ▼-510, -6.57%) 마감했으나, 이 시각 현재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개월간 한화갤러리아우는 상한가 5회, 상승 8회, 하락 14회를 기록했고, 주가수익률은 355.07%였다. 이 기간 '유통업' 업종 평균 주가수익률은 3.86%를 기록했다.현재 '유통업' 총 69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10개로,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바이오젠(101140) +3.19%, 남성(004270) +2.10%, 한화갤러리아 +1.54%)[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동원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조성진·노경탁 사장 선임
산업생활 2025.12.29 09:08:32동원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실시한 대표이사급 인사에 이어 각 사업 부문의 성장과 신사업을 이끌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령 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동원그룹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조성진 동원건설산업 대표이사와 노경탁 동원팜스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대표는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 대표는 기능성 축산 사료 개발과 공급망 효율화 등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와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 중간 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 전 사업 영역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대표는 축산 도매 플랫폼 ‘금천미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신규 거래처 확보로 축육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마케팅 실장에는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 등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마이클 메릿을 임명했다. 재무 실장에는 펩시코, 트로피카나 등을 거친 존 필즈를 선임했다. -
[코스닥] 3.55포인트(0.39%) 오른 923.22 출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12.29 09:06:43[코스닥] 3.55포인트(0.39%) 오른 923.22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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