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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후쿠오카 노선 취항 15주년…454만명 운송
사회전국 2025.03.28 07:52:29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29일 부산~후쿠오카 노선 취항 15주년을 맞는다. 이 노선은 에어부산이 2010년 3월 처음 개설한 국제선 노선으로, 당시 주 2회에서 현재 주 28회로 운항 횟수를 14배 늘리며 양국 간 주요 교량 역할을 해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이 노선에서 454만70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이는 전체 국제선 누적 승객 수(2732만여 명)의 약 17%를 차지한다. 특히 평균 탑승률은 80% 중반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송 성과를 보였다. 2013년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후쿠오카 노선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과 후쿠오카 간 교류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총 운항 거리 600만km(지구 150바퀴)를 비행하며 양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며 지속적인 노선 확충을 통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
볼티모어 오닐, 또 다시 개막전서 홈런포…6년 연속 개막 아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28 07:45:24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터뜨렸다. 오닐은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MLB 개막전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닐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바깥쪽 싱커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생산해 냈다. 오닐의 개막전 홈런 기록이 6년째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오닐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오닐은 2020년까지 홈런 21개만 기록했으나 2021년 3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발돋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2024시즌에는 홈런 31개를 쳤다. 오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3년 총액 49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볼티모어는 오닐의 개막전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를 12대2로 완파했다. -
산림청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 85%…영양 76%·영덕 65%”
사회사회일반 2025.03.28 07:40:28[속보] 산림청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 85%…영양 76%·영덕 65%” -
"양념치킨에 빠진 미국인 잡는다"…美 매장 100개 더 여는 BBQ
산업산업일반 2025.03.28 07:38:26BBQ치킨이 한국식 양념치킨을 내세워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액의 75%가 미국에서 발생할 정도다. BBQ치킨은 올해 미국에서만 100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면서 미국 매장 수를 총 350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28일 제너시스BBQ그룹이 운영하는 BBQ치킨의 지난해 미국 소비자 매출은 약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해외 소비자 매출(약 4000억 원)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BBQ의 미국 소비자 매출은 2021년(700억 원)·2022년(1100억 원)·2023년(2200억 원)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매출은 BBQ 매장 포스기에 기록된 총 매출로 현지에서 BBQ 치킨이 소비된 전체 금액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BBQ의 미국 내 매장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BBQ의 미국 매장은 약 250개를 기록했으며, 추가로 약 100개 매장에 대한 출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 매장들이 영업을 시작하면 연내 미국 내 매장 수는 350개에 이르게 된다. BBQ는 최근 미국 유타주에 새 점포를 열며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31개 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07년 미국에 진출한 후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주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최근에는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 인디애나주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BBQ는 꾸준한 사업 확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미국 50개 주 전역에 총 1000개의 BBQ치킨 가맹점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격적 매장 개설로 세계 1위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겠다”며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종주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BBQ는 최근 뉴욕의 심장부로 불리는 타임스퀘어에 첫 광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BBQ의 인기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양념치킨이 꼽힌다. 한국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으로 판매되는 이 메뉴는 미국 현지에서 ‘시크릿 소스 치킨'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다양한 프라이드치킨 프랜차이즈가 존재하는 만큼 BBQ의 경쟁력은 한국식 양념치킨"이라며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특유의 매콤한 양념치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BBQ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일본, 파나마, 바하마,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과 식문화가 비슷한 중남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파나마와 코스타리카에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후발 주자인 교촌치킨과 BHC치킨도 아직 규모는 작지만 향후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LA 지역 중심으로 직영점 4곳과 가맹점 1곳을 운영 중이다. BHC치킨도 현재는 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군포시 시내버스 정류장 만능 스마트공간으로 변신
사회전국 2025.03.28 07:32:04군포시는 관내 버스정류장 25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버스정류장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버스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성 제공을 위한 이번 사업은 2023년 12월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을 확보해 추진했다. 이번에 구축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최신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버스 무정차 방지를 위한 승하차 알림 시스템(LED전광판) △한파 및 눈·비를 막아주는 스마트 스크린 △정류장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겨울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온열의자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공기질 표출장치 △공공 Wi-Fi 및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안전·편의 시설이 갖춰졌다. 군포시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사업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송 산불 진화율 89%…헬기 5대 투입 진화
사회사회일반 2025.03.28 07:31:47[속보] 청송 산불 진화율 89%…헬기 5대 투입 진화 -
판매대금 안 주고, 회사문 닫고 재택…발란 '제2 티메프 되나'
산업생활 2025.03.28 07:30:42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24일 일부 입점사에 판매대금을 입금하지 못했다. 발란은 입점사에 따라 일주일, 15일, 한 달 등 세 주기로 판매대금을 정산하는데, 이날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란의 월 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 원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다. 미정산 대금 규모는 13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발란은 정산금을 미지급한 입점사에 "자체 재무 점검 중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26일까지 재정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발란이 판매대금 정산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정산을 받지 못한 일부 입점사들이 발란이 기업 회생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의 파일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발란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형록 발란 대표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티메프 사태 역시 모기업 큐텐의 최대주주인 구영배 대표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고 사태가 확산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오히려 25일에는 미정산 입점사 관계자들이 서울 강남 본사 사무실에 몰리며 경찰이 출동하는 소란까지 벌어졌다. 발란은 직원들의 신변을 우려해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앞서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입점사에 대한 정산을 미루다가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티메프의 전철을 밞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발란이 매년 적자를 내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점도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란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63억 5300만 원에서 2021년 185억 5000만 원, 2022년 373억 5800만 원으로 급증했다. 2023년 영업손실은 99억 8000만 원으로 줄었지만, 체질 개선보다는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발란은 아직 2024년 감사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발란의 매출액 역시 2022년 891억 원에서 2023년 392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3년 말 기준 발란의 자본총계는 -77억 3100만 원이다. 유동자산은 56억 2100만 원인 반면, 유동부채는 138억 600만 원으로 유동비율이 40.7%에 불과하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동비율이 낮을수록 유동성 위험이 크다고 평가된다. 최근 발란에 150억 원 투자계획을 내놓은 실리콘투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발란은 실리콘투로부터 1차로 75억 원을 투자 받고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2차로 75억 원을 투자 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발란은 이달 10일 1차 투자가 성사됐다고 밝히며, 자사의 명품 플랫폼 운영 역량과 실리콘투의 글로벌 물류·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투자금이 정산금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머스트잇과 트렌비 등과 같은 여타 명품 플랫폼도 이번 파장으로부터 자유롭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영국의 명품 플랫폼 ‘매치스패션’이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명품 플랫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는 평가다. 한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티메프와 명품 플랫폼은 사실상 완전히 다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티메프 사태 당시 e커머스로 묶이면서 검토되던 투자 등이 모두 중단되고 기업 가치 평가도 크게 떨어졌다”며 “업계가 이제서 조금씩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
성남 벚꽃길 명소 9景은?
사회전국 2025.03.28 07:24:41성남시는 벚꽃개화를 앞둔 28일 지역 내 벚꽃길 명소 9경을 소개했다. 벚꽃길 9경은 구간별 주제와 특성이 다르다. 1경은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분당천변 2㎞ 구간이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책길을 따라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2경은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앞 탄천변 녹지 1.5㎞ 구간이다. 운동을 하면서 벚꽃 향연을 즐기기 좋은 코스다. 3경은 수정구 단대동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1㎞ 구간이다. 벚꽃 군락지에서 쉬어가는 등산객이 많다. 4경은 중원구 상대원동 중원초등학교 앞 상대원 시설 녹지대 0.5㎞ 구간이다. 흩날리는 벚꽃 광경이 아름다운 산책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다. 5경은 분당구 서현동 제생병원 앞 탄천변 공공공지 내 녹지대 1㎞ 구간이다. 탄천이 한눈에 보이는 피크닉장이 있어 가족단위로 찾기 좋다. 6경은 분당구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2㎞ 구간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책길에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다. 7경은 수정구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주변 1㎞ 구간 둑길이다. 벚꽃이 하얀 눈꽃처럼 가득해 자연 포토존을 형성하고 있다. 8경은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진입로 0.5㎞ 구간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벚꽃 속에서 화사한 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9경은 분당구 삼평동 운중천 0.3㎞ 구간이다. 벚꽃이 터널 모양을 이뤄 경관이 환상적이다. 성남지역 벚꽃은 4월 5일을 전후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8시간 걸리던 작업 3분만에…LG전자 '제조 AI' 기술로 B2B 공략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3.28 07:20:00LG전자(066570)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AI)이 품질을 예측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개발기간 단축과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9% 단축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시제품 제작 전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약 3∼8시간이 소요됐지만, LG전자의 AI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시뮬레이션 없이 3분 이내 예측이 가능하다.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해도 분석을 위한 AI 학습 시간이 95% 이상 단축됐다. 메모리 사용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15% 이상 올랐다. LG전자는 해당 제조 AI 기술을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 차량용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설계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적용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외판·컨설팅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품 개발 및 생산 요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AX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작년부터 박찬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팀과 제품 설계 과정의 효율화를 위한 검증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AI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에 관련 논문을 제출해 학술적으로도 기술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AI 기반의 검증 기술로 제품 개발 주기의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이재명 무죄에 술렁이는 세종 관가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28 07:20:00“업무 효율성 측면에선 일원화를 유지하는 게 좋다” “지금도 한 부처로 잘 섞이지 못한다. 분리하는 게 낫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우리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술렁이고 있다. 이 대표가 과거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 부처에 기획·예산·세제 등 과도한 권한이 집중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기재부에 날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28일 세종시 관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고 이어진 대선에서 이 대표가 당선될 경우 기재부가 최대 6개 부처로 뿔뿔이 해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능별로 보면 예산실은 예산청으로 격하해 대통령 직속 또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고, 세제실도 국세청·관세청 등과의 기능 조정을 통해 조세정책처로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재정관리관실 산하의 국고국과 재정관리국은 국가재정원으로 분리하고 공공정책국은 총리실 또는 감사원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여기에 국제경제관리실 산하의 국제금융국은 금융위원회로 통합하고 차관보 라인인 경제정책·정책조정·미래전략국등은 별도의 경제기획 부처 또는 재정원과 합치는 방안이 회자된다. 민주당 측의 한 관계자는 “기획과 예산, 세제 등은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한 부처에 있다 보니 이런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도입 등 확장적 재정론자인 이 대표는 그동안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기재부와 갈등이 잦았다. 2020년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고 쏘아붙였을 정도다. 민주당 내에는 지난 대선에서 기재부가 고의로 세수 잉여금을 감춰 돈을 제대로 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대선에 패배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현실화 여부를 떠나 기재부 내부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어 이 대표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정부조직법을 바꿀 수 있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2008년 부처 통합 이후 들어온 기수들이 이제 과장급 이상이 됐는데 조직을 분리하면 혼란만 있을 것”이라며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능을 일원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업무량에 비해 승진 적체가 심해 조직 분리를 반기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기재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직이 분리되면 승진 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실·국별로 업무 성격이 워낙 다르다 보니 한 부처로 잘 섞이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타처들도 기재부가 내심 여러 조직으로 쪼개지기를 바라는 눈치다. 기재부 공공정책국의 경우 그동안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각 공기업의 주무 부처를 뛰어넘는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관장 자리까지 넘본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과 타 부처 산하 공공기관 간 업무 영역을 둘러싼 알력 싸움에도 공운위를 갖고 있는 기재부가 우위에 선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일부 정부 부처들은 공공정책국 업무를 국무조정실로 넘기면 이런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겠느냐고도 전망했다. -
경북 의성 지역 산불 진화율 95%…"주불 진화 총력"
사회사회일반 2025.03.28 07:11:34경북 의성 일대 산불 진화율이 28일 오전 5시 기준 95%까지 올랐다. 산림청은 이날 화선 277km 중 263km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영향 구역은 1만2821ha에 달한다. 영덕·영양·청송·안동 등 4개 시군 진화율은 아직 추산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진화헬기 41대와 인력 2152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영덕에도 비, 2시간여 땅 적셔…해안 일부지역 통신장애
사회사회일반 2025.03.28 07:01:17경북 영덕군에도 산불 발생 3일 만에 비소식이 있었다. 28일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영덕읍내 화수리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비는 영덕읍내 화수리 등을 중심으로 내렸지만 통신장애로 지품과 석리 등 해안마을의 강우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영덕까지 확산됐다. -
마이크론도 D램값 인상 대열 합류…'메모리의 봄' 다가오나
산업기업 2025.03.28 07:00:00글로벌 D램 반도체 점유율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메모리 가격을 올리면서 메모리 업계 전반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1·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 코르다노 마이크론 전 세계 영업 담당 부사장은 최근 유통·영업망 파트너에 서한을 보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구체적 가격 변화 공지를 별도로 전달했는데 업계에서는 두자릿수대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르다노 부사장은 “최근 메모리·스토리지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며 2025~2026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론은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며 “공급 팽창 상황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장기 수요 예측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코르다노 부사장은 가격 책정 방식과 대해 AI 관련 서비스 등에 자사 제품이 필수적인 역량을 제공한다는 점과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생산능력 유지를 위한 투자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이 양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합당한 이유를 찾아 제시했지만 결국 수요에 따라 가격을 올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마이크론에 앞서 이미 여러 메모리 기업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미국 샌디스크는 다음 달 1일부터 낸드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YMTC의 소매 브랜드인 즈타이도 최근 유통 업체에 가격이 다음 달부터 최소 10% 상승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 전환했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내수 진작 카드인 이구환신 정책과 AI 응용처 확대 등으로 수요가 다시 증가하자 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를 반영해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 가격이 올 1분기 하락 폭을 줄이고 2분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별로 2분기 D램은 3~8%, 낸드는 0~5%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지난해 9월 ‘반도체 산업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보고서로 부정적인 전망을 견지했던 모건스탠리는 이달 새 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 업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연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만간 메모리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갈지 모니터링하면서 고객 수요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상승 흐름을 반영해 최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9조 4000억 원에서 40조 8000억 원으로, SK하이닉스의 경우 20조 6000억 원에서 29조 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봄바람 타고 온 분양 러시" 4월 3.4만가구 공급[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3.28 07:00:00다음달 전국에서 약 3만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이슈 등으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를 맞아 점차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4월 전국 총 26곳, 3만 381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 42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는 일반분양 기준으로 전월(4040가구)의 6배가 넘는 물량이며, 지난해 동월(1만 1963가구) 대비 102.83%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 844가구(44.69%), 지방은 1만 3421가구(55.31%)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8143가구(10곳·33.56%), 부산 4514가구(6곳·18.60%), 경북 4157가구(3곳·17.13%)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았다. 특히 이번 달에는 공공분양 물량의 청약이 두 곳에서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오는 3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후, 4월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물량으로 푸르지오 단독 브랜드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또 부산에서 금호건설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테라’(1025가구)를 공급한다. 이 외에 경기 수원시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리체2차’(1744가구), 인천 부평구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2070가구)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999가구), 경남 창원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2038가구) 등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4월 분양 시장은 직전 달과 지난해 동기 대비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참여 공공분양, 브랜드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의 청약이 대거 진행되는 만큼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토허구역 오판 인정" 서울시, 부동산 전담조직 확대[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8 07:00:00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와 재지정을 반복하며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일자 4년 만에 부동산 조직 개편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 쪽으로 급격히 쏠렸던 정책의 무게 중심을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집값 안정 쪽으로 재배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 전문가 등을 민간에서 투입하고 일관성 있는 부동산 정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해제와 같이 서울시민의 삶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사전 검증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조직의 전문성 보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허구역 해제 한 달여 만에 집값이 치솟아 다시 재지정을 하며 비판이 일자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포함한 주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주택시장과 거시경제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판단과 예측으로 시민 경제와 일상을 좀 더 정교하게 지키겠다”고 고개 숙인 바 있다. 서울시 조직개편의 방향은 시장 동향 파악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 대변인은 “서울시는 기존 조직을 부동산 정책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며 “이 전담조직은 향후 부동산시장과 거시 경제지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시의 부동산 정책추진과 관련된 결정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실의 주택정책지원센터를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존 주택정책지원센터 내 시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조직은 6명 규모의 주택시장분석팀이 전부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며 “주택정책지원센터 등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전문가 영입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신 대변인은 “이러한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확대 개편하는 전담 조직에는 세제·금융시장 등 거시 경제적 변수를 포함해 부동산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예측할 수 있는 주택시장 전문가를 합류시켜 조직 가동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의 인사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인력들은 대부분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춰 시장 반응 등 수요 측면을 면밀하게 살피는 데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21년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부동산 조직은 기존 도시계획국에서 담당했던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능을 주택정책실로 이관하는 등 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에 중점을 둬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집값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며 “조직 개편 역시 집값 안정화에 힘을 주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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